퀵바

코노트 님의 서재입니다

-99레벨 마왕이 되었다

웹소설 > 작가연재 > 판타지, 퓨전

코노트 아카데미 작가
작품등록일 :
2023.08.22 15:53
최근연재일 :
2023.10.27 23:50
연재수 :
64 회
조회수 :
276,000
추천수 :
6,647
글자수 :
400,165

작성
23.10.10 12:20
조회
2,814
추천
84
글자
12쪽

45. 영지전 (4)

DUMMY

“······그래서 오늘 밤도 놓쳤다고?”


샤를로테 남작은 팔짱을 끼고 발을 건들거린다.


매일 밤 계속된 야습.

필요 이상으로 소리 지르는 병사들로 인해 밤새 한숨도 자지 못 하고 비척거렸으니.


눈그늘이 눈가를 넘어 얼굴 전체를 탁하게 만든다.

깡통 기사와 기병들은 식은땀을 흘린다.


“죄송합니다. 영주님. 허나 저들이 이쪽 지리에 원체 밝은지라 어쩔 수가······.”


물론 기병 입장에선 대단히 억울했다.

자신들이 아무리 빠른 기병이라고 한들, 적들도 기병인데 어떻게 이 거대한 진지를 다 지키는가?

더구나 지형상, 관리 안 된 빽빽한 수풀은 언제 매복이 있을지 모르니 너무 깊게 쫓아갈 수도 없는 노릇이다.


다만 퀭한 샤를로테 남작은 독기가 오를 만큼 올랐다.


“그 말을 이해해주는 것도 한두 번이지. 벌써 일주일 째다! 일주일 내내 잠 한숨 못 자는데 그 무슨 변명이야?!”

“······.”


샤를로테 남작의 기함에 모두 입을 꾹 다문다.

기병들도 밤잠 설쳤지만 이에 대해선 할 말이 없었다.


오죽하면 징집병들조차 군 지휘관들에게 불신 어린 눈매를 보이겠는가?


“비켜라. 이 무능한 것들! 이제부턴 내가 직접 나서마.”


결국 샤를로테 남작이 직접 지휘에 나선다.

전쟁 교리에 대해 책 몇 권 읽어본 게 전부인 자.

그 덕분에 허영심과 눈만 대단히 높은 자가 나선다.


“지금 핵심은 밤잠을 자는 거다. 어차피 게릴라 작전만 막으면 필승인 상황이니까.”


샤를로테 남작은 비몽사몽한 정신으로 말한다.

그는 아직 아르케 남작령의 실제 전력을 모르므로. 변수만 차단하면 필승이라고 착각한다.


“따라서 용병대장들을 소집해서 매일 밤, 매복한다. 그리고 적의 기병들이 북 치러 올 때, 일거에 덮친다.”


샤를로테 남작은 결단한다.

적의 유일한 변수는 게릴라 작전.

그렇다면 적들의 게릴라 작전만 뭉개버리면 되는 일 아니겠냐는 뜻이다.


물론 기병들은 난감해한다.


“여, 영주님······. 아무리 용병이라고 한들, 매복 훈련까지 받진 않았습니다. 그들이 매복 작전에 들어가면 현지인들에게 발각되기에 십상입······.”

“에잇, 싯팔! 그럼 계속 버티라고? 지금 병사들 눈빛을 봐라. 적군에게 죽기 전에, 반란이 일어나서 아군에게 죽겠다!”

“······.”


샤를로테 남작은 눈이 시뻘겋고 사기 꺾인 징집병들을 가리킨다.

일주일간, 잠을 한숨도 못 자서 하나 같이 썩은 동태 눈인 병사들.

정말 민란이 일어나기 직전인 상태이니.


군사 활동에 정치의 영역이 가미된다.


샤를로테 남작은 병사들에게 멋대로 포효한다.


“병사들이여! 들어라! 내 샤를로테 영주로서 책임지고 밤잠을 재워주마! 오늘부터 안심하고 푹 자라!”

우와아아!


영주의 호령에 열광적인 환호성이 터져나온다.


도저히 말릴 수 없는 광기.

기병들은 그것을 보고 한숨을 내쉬었다.

착잡하지만 자신들이 생각해도 다른 선택지가 없는 것 같으니.


별일이 없기를 하늘에 기도하는 수밖에 없었다······.



***



나는 산봉우리에서 낮잠을 푹 잤다.


낮과 밤이 바뀌어 나도 괴롭지만, 슬슬 익숙해진 상태.

편한 자세로 앉아 따사로운 햇볕을 쬐며 샤를로테 군영을 지켜본다.


‘역시 움직이는군.’


샤를로테 남작을 중심으로 열광적으로 환호하는 적병들을 관찰한다.

하기야 밤잠 못 자는 건 강도 높은 훈련을 받은 정예병들도 못 견디는 일이므로.

이미 오래전에 인내심에 한계치를 넘었을 것이다.


“아버지.”


비올레가 살의를 품고 다가온다.

하기야 그녀 또한 혈통의 절반은 마족의 것. 전투의 흥분과 살육의 쾌감을 어느 정도 느끼고 있을 터다.


“그래.”


물론 나 또한 마왕.

전투 종족으로서 피의 학살을 예감했으니. 아드레날린이 뿜어진다.


“적들이 예상대로 나선다. 비밀 통로로 징집병들을 전부 데리고 나와라.”


[······알겠습니다.]


마리도 운명의 날이 왔음을 직감했는지, 단조롭게 통신을 마쳤다.

이미 일주일간 야습을 하면서 일대 지형을 모조리 파악한 상황.


적들을 어디로 끌어들이면 좋을지, 어디에 숨어있어야 치명타일지 파악하고 있었으니.


“‘명장은 자신이 원하는 지형에서, 섬광처럼 전장을 몰아친다.’ 제1왕녀 엘리사벳이 했던 말이었나.”


게임 <별들의 전쟁3>에서 활약하는 25명의 영웅 중 전술의 천재가 했던 격언을 떠올린다.

전쟁이 오랜 시간 질질 끌리면 승리하더라도 막대한 후유증과 손실을 보게 되므로.

최단 시간에, 결정타를 먹여야 할 터이니.


“이제 정말로 끝장을 내자.”


기나긴 영지전에 종지부를 찍을 때가 왔다.



***



그날 밤.


기사 한스는 침을 꿀꺽 삼켰다.


아르케 남작령 부사령관으로서 징집병들을 훈련시키긴 했으나, 전력적 열세를 알고 있으니까.


과연 작전대로 적들이 와줄지, 승산이 있을지 염려할 수밖에 없다.


‘뭐, 다른 방법이 없으니 해보는 수밖에 없겠지만.’


떨리는 목구녕을 억지로 진정시킨다.

기사의 덕목 중 하나가 용맹. 평소 괄괄한 성미를 발휘한다.

영지전은 기사로서 명예를 드높일 최고의 기회. 자신이 아직 늙은 퇴물이 아니란 걸 증명할 기회이므로.

자길 믿는 병사들이 두려워하지 않도록 몸을 단단히 굳힌다. 떨리는 속마음을 감추며 겉으로 의연한 척 대처한다.


쐐액! 쐑!

와아아아!


어둠 속에 몸을 숨기니 바람을 타고 소란이 전해진다.

작전대로 아르케 남작이 먼저 다이어 울프들을 이끌고 기습하는 상황.

그리고 적들을 유인하여 자신들이 매복한 곳으로 끌고 오는 것이다.

말 그대로 자신들은 아가리만 벌리고 있으면 알아서 만찬을 쏙 떠먹여 주는 작전이다.

너무나 이상적이고 아름답지만 그만큼 실효성이 의문인 작전.


‘아무리 영주님이 흑기사로 명성이 드높다고 한들, 그런 것까지 다 가능할까?’


기사 한스는 대기하면서도 반신반의했다.

그는 샤를 백작가에서 아르덴 남작의 무시무시한 결투 능력을 직접 보았다.


그러나 기사로서의 무예와 군 지휘관으로서의 능력은 전혀 다른 영역.


심지어 적들을 보급과 수면, 사기까지 모조리 엉망을 만든 상태에서, 제 발로 함정으로 끌고 온다니!


이는 상식적으로 어떤 망군이라도 쉽게 당해주지 않을 일이었으니.

아무리 기사 한스라고 하여도 쉽사리 믿기 어려운 것이다.


‘역시 감감무소식인가.’


그렇게 두 시간 넘게 밤바람만 맞으며 하염없이 대기한다.

잔뜩 긴장하던 병사들이 하나둘 바람 빠진 소리를 내는 순간,


투두두두.


저 멀리서 땅을 뒤흔드는 진동이 다가온다.


‘······!’


그것은 검은 갑주에 피를 뒤집어쓴 흑기사.

자신이 모시는 영주와 다이어 울프들이었고.


“쫓아라! 우릴 밤새 괴롭히던 흑기사가 저쪽에 있다!”

“마녀! 몬스터인 다이어 울프를 지배하는 소녀가 달아난다!”


그 등 뒤로 횃불을 들고 달려오는 적군들이 보인다.

일선에 기병들이 말을 몰고 달려오고, 그 뒤로 수많은 용병이 달려오는 모습.

전속력으로 추격하면서도 발 간격이 일정한 게 잔뼈 굵은 베테랑 용병들이 분명했다.


꿀꺽.


침 넘어가는 소리가 요동친다. 창끝이 부르르 떨린다. 병사들의 몸이 참을 수 없이 떨리며, 일부 병사는 극도로 긴장한 탓에 다리에 쥐가 나 나자빠지기까지 한다.

그러나 간신히 입을 틀어막고 소리만은 죽였으니. 적들에게 들키진 않았다.


‘적군 기병들은 그냥 보내라고 했지.’


기사 한스는 코앞까지 닥친 기병들을 바라본다.

가장 강한 적군은 아르덴 남작이 상대하기로 약속했으므로.

당장 들켜서 저 말발굽이 제 얼굴을 짓밟을까 두렵지만, 지금 나서봐야 개죽음이란 걸 안다.

결국, 초인적인 인내심으로 숨죽이고 기병을 통과시킨다.


‘지금!’


그리고 적 용병들이 도착하는 순간, 부하들에게 눈짓한다.

장교로 선출된 병사들은 이마에 굵은 땀을 주룩주룩 흘리면서도 쩌렁쩌렁하게 고함친다.


“와아아! 적들이 진짜로 매복에 걸렸다!”

“모두 일어나라! 침략자들을 몰아내라!”


고요한 숲이 메아리치도록 큰 소리로 호령한다. 냉병기가 주요한 전장에서 장교는 목소리 큰 것을 가장 우선시해서 뽑은 덕이다.


귀청이 떨어질 것 같은 고함에 적 용병들이 화들짝 놀라 멈춰선다.

예상 외의 사태에 적들이 당황한다. 그틈에 아군 징집병들이 창을 내지른다.


푸확! 푹! 푸확!


나무 창이 생살을 찢고 파고드는 소리가 작렬한다. 경쾌한 폭음과 함께 피분수가 뿜어진다.

울창한 숲에 비명이 메아리치고, 그 비명은 후방에서 따라오는 적군들을 더욱 두렵게 만든다.


둥, 둥, 둥, 둥!


그때, 울리는 북소리.


작전 개시를 알리는 신호이자, 적군에게 악몽이 되었다는 고동이다.


그제야 적 용병들은 주위 나무에 새겨진 글자들을 발견한다.


【침략자들이여. 모든 희망을 버려라.】


【침략자들이여. 모든 희망을 버려라.】


【침략자들이여. 모든 희망을 버려라.】

.

.


나무껍질을 벗겨두고 똑같이 새겨둔 글자들.


그제야 적군들은 완전히 함정에 빠졌음을 깨닫고, 공황상태에 빠진다.

그간 축적된 공포와 유령스러운 환상을 상상하며 근육이 얼어붙는다.

그 틈에 아르케 남작군은 더욱 재빨리 창을 내지른다.

순식간에 숲 전체가 악몽이 되어버린다.


침략자들에게 끔찍한 트라우마를 선사한다.



***



“비올레! 인제 그만 됐다!”


나는 준마를 타고 도주하던 도중, 비올레를 불러 세운다.


이미 매복한 측에서 함성과 피비린내가 터져 나오는 상황.

더 이상 도주하며 적들을 끌어들일 필요가 없을 테니.


-크르릉.

-크롸아!


다이어 울프들이 뒤돌아 이빨을 드러낸다.

다이어 울프들은 최하급 몬스터. 말처럼 가축이 아니라, 그 자체로 흉포한 본능을 가진 존재다.


히히힝!


그들이 갑자기 피어를 흘리니 쫓아오던 적 기병의 말들이 놀라 앞발을 세운다.

깡통 기사는 말을 진정시키며 제 자리를 유지한다. 분노 어린 목소리로 일갈한다.


“네놈! 흑기사 아르덴. 비겁하게 매복을 한 것이냐!”


진부하디 진부한 소리.

이 시대 기사들은 야습과 매복을 부조리하고 불명예스러운 것으로 인식하는 경우가 잦았다.

기사도도 기사도지만, 훈련이 안 된 징집병이 많다 보니 아군 피해가 더 큰 전략이라고 취급하기 때문이다.


‘참 구닥다리 생각이란 말야.’


물론 내 입장에선 코웃음 나오는 소리다.

이것이 중세의 문제점 중 하나다.

삶과 죽음이 오가는 전쟁터에서도 명예와 관념에 사로잡히다니 말이다.


“땅따먹기하고 싶어서 친척까지 동원하는 너희보단 낫지 않느냐.”


나는 조소로 깡통 기사에게 대꾸한다.

지형, 사기, 체력, 전술 등 모든 것이 유리한 상황.


그러나 그런데도 피해를 더 줄이기 위해선 최고 지휘관이자 변수인 내가 활약해줘야 하니까.


“탐욕으로 점철되어 타 영지를 침략해온 자들의 말로는 죽음뿐이다.”


나는 적 기병들이 내뱉는 욕설을 무시하고 말을 몬다.


타락한 성유물 흑기사의 탄생.

검기가 부여되지 않은 쇠붙이는 모조리 튕겨내는 고대의 갑주를 입고 있으니까.


“와라. 한꺼번에 짓이겨주마.”


나는 적 기병들을 노려본다.

무게 중심이 균일하지 못한 검과 방패를 들고 최선두로 돌진한다.


푸확!

[레벨이 올랐습니다.]

[레벨이 올랐습니다.]

.

.


방어를 포기한 공세.


적 기병들이 내게 공격하든 말든, 다이어 울프를 몰아 맹공을 퍼붓는다.


비올레가 이끄는 다이어 울프들이 최대한 창칼을 덜 맞을 수 있도록.


단독으로 적 기병 사이로 돌격하여 진형을 무너뜨린다.


작가의말

* 전개 속도가 살짝 느려진 거 같아, 연참합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2

  • 작성자
    Lv.97 念願客
    작성일
    23.10.10 15:21
    No. 1

    연참 감사합니당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3 도선선자
    작성일
    23.10.20 13:42
    No. 2

    병력차이 심한거면 벌써 공성전 시도했어야 함. 상대 병력 얼마 없고 보급대 공격할 부대가 밖으로 나가 있다는 걸 인지했고 군량은 얼마 없다 하면 바로 공성전 하면 되잖음. 기사를 후방으로 빼서 보급대 끌고 오라고 할 게 아니라.. 수고.

    찬성: 0 | 반대: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99레벨 마왕이 되었다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삼고초려 +28 23.10.27 1,520 0 -
공지 [초반부] 총 9화가 줄어들었습니다 23.10.20 260 0 -
공지 [10/26 업데이트] 후원금 정말로 감사합니다~!! +2 23.10.18 1,279 0 -
64 64. 격동하는 운명 (2) +12 23.10.27 1,403 61 12쪽
63 63. 격동하는 운명 (1) +8 23.10.27 1,580 63 18쪽
62 62. 피의 군주 (3) +3 23.10.26 1,657 68 13쪽
61 61. 피의 군주 (2) +11 23.10.25 1,734 81 12쪽
60 60. 피의 군주 (1) +4 23.10.24 1,790 78 14쪽
59 59. 반역 (2) +7 23.10.23 1,802 76 13쪽
58 58. 반역 (1) +1 23.10.22 1,819 79 11쪽
57 57. 백조의 호수 +5 23.10.21 1,864 74 15쪽
56 56. 다크 디스펠 +5 23.10.20 1,951 72 13쪽
55 55. 홍수의 악마 (3) +10 23.10.19 1,999 78 13쪽
54 54. 홍수의 악마 (2) +4 23.10.18 2,064 74 14쪽
53 53. 홍수의 악마 (1) +5 23.10.17 2,155 75 15쪽
52 52. 의회 소집 (2) +5 23.10.16 2,270 91 17쪽
51 51. 의회 소집 (1) +4 23.10.15 2,331 91 17쪽
50 50. 왕위 계승자 (3) +5 23.10.14 2,478 85 15쪽
49 49. 왕위 계승자 (2) +3 23.10.13 2,551 78 14쪽
48 48. 왕위 계승자 (1) +4 23.10.12 2,830 82 15쪽
47 47. 결과 +6 23.10.11 2,756 86 13쪽
46 46. 영지전 (5) +4 23.10.10 2,805 94 15쪽
» 45. 영지전 (4) +2 23.10.10 2,815 84 12쪽
44 44. 영지전 (3) +2 23.10.10 2,877 85 16쪽
43 43. 영지전 (2) +6 23.10.09 3,013 92 13쪽
42 42. 영지전 (1) +4 23.10.08 3,158 90 14쪽
41 41. 흑사병 (黑死病) (2) +5 23.10.07 3,215 98 13쪽
40 40. 흑사병 (黑死病) (1) +3 23.10.06 3,297 96 12쪽
39 39. 결투 (3) +5 23.10.05 3,411 103 14쪽
38 38. 결투 (2) +4 23.10.04 3,418 98 18쪽
37 37. 결투 (1) +9 23.10.02 3,510 103 15쪽
36 36. 마리 드 마가렛 카트린 (4) +8 23.10.01 3,615 100 16쪽
35 35. 마리 드 마가렛 카트린 (3) +6 23.10.01 3,745 114 13쪽
34 34. 마리 드 마가렛 카트린 (2) +4 23.09.30 3,830 97 17쪽
33 33. 마리 드 마가렛 카트린 (1) +10 23.09.30 3,978 91 16쪽
32 32. 흑기사의 탄생 (3) +6 23.09.29 4,030 110 17쪽
31 31. 흑기사의 탄생 (2) +6 23.09.28 3,884 97 16쪽
30 30. 흑기사의 탄생 (1) +2 23.09.27 4,065 89 12쪽
29 29. 지역장 제프리 (2) +3 23.09.26 4,075 94 15쪽
28 28. 지역장 제프리 (1) +5 23.09.25 4,099 101 12쪽
27 27. 마태오 수도사 (2) +7 23.09.24 4,172 107 15쪽
26 26. 마태오 수도사 (1) +6 23.09.23 4,224 113 14쪽
25 25. 건방진 거래 (2) +3 23.09.21 4,388 95 14쪽
24 24. 건방진 거래 (1) +2 23.09.21 4,479 107 12쪽
23 23. 양육 (3) +5 23.09.20 4,570 106 14쪽
22 22. 양육 (2) -재업로드- +3 23.09.20 4,564 92 12쪽
21 21. 양육 (1) +3 23.09.19 4,780 107 12쪽
20 20. 비올레 (7) +2 23.09.18 4,811 104 20쪽
19 19. 비올레 (6) +3 23.09.17 4,807 114 18쪽
18 18. 비올레 (5) +7 23.09.15 4,867 111 12쪽
17 17. 비올레 (4) +3 23.09.15 4,942 103 14쪽
16 16. 비올레 (3) +5 23.09.14 5,005 102 16쪽
15 15. 비올레 (2) +4 23.09.13 5,184 104 13쪽
14 14. 비올레 (1) +5 23.09.12 5,678 108 16쪽
13 13. 휴식 +4 23.09.12 6,016 122 12쪽
12 12. 데몬 피어 (3) +2 23.09.11 6,206 115 10쪽
11 11. 데몬 피어 (2) +3 23.09.10 6,165 121 15쪽
10 10. 데몬 피어 (1) +3 23.09.09 6,271 118 16쪽
9 9. 영지 내전 (3) +5 23.09.08 6,383 118 14쪽
8 8. 영지 내전 (2) +4 23.09.07 6,621 122 12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