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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레벨 마왕이 되었다

웹소설 > 작가연재 > 판타지, 퓨전

코노트 아카데미 작가
작품등록일 :
2023.08.22 15:53
최근연재일 :
2023.10.27 23:50
연재수 :
64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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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5,9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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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400,165

작성
23.09.24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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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5쪽

27. 마태오 수도사 (2)

DUMMY

‘걸려들었군.’


나는 애써 천장을 올려다보며 눈가를 훔치는 마태오 수도사를 바라본다.


하인들에게 기도시간마다 남은 음식을 대거 준다고 하니, 가족이 있는 하인들이 죄다 기도시간에 몰리는 것도 물론이였다.


‘하지만 이것만으론 쐐기가 될 순 없지.’


남몰래 마왕처럼 사악한 미소를 짓는다.

아직 안심하기엔 이르다.

영지에 마기가 넘실거리는 건 아직 해결이 안 됐으니까.

상대의 마음이 흐물흐물해졌을 지금이야말로 이에 쐐기를 박을 적기였다.


‘비올레. 집사 자비스.’

‘예.’


따라서 비올레와 주위 사람들을 이용한다.


마태오 수도사를 확실히 속이기 위하여 이미 입을 맞춰놨으므로.


진짜 마왕처럼 사악한 미소를 짓는다.


클라이맥스를 장식하기 위한 연극을 시작한다.



***



······비올레는 어젯밤 양아버지이자 마왕 데하칸과 나눈 대화를 복기한다.


제 머리를 쓰다듬으며 하신 말씀.


[비올레, 혹시 수도사 앞에서 일부러 마기를 흘려줄 수 있겠느냐?]


그녀로선 내심 놀랄 수밖에 없었다. 상대는 프레야 교단 사제.

자신은 반인반마의 혈통을 가졌다고 들었으니.


[네? 그러다 들키면 큰일 나는 거 아닙니까?]

[어차피 이미 들켰을 거란다.]

[······!]


마왕 데하칸께선 의미심장하게 웃으며 말씀하셨다.


[마태오 수도사급 되는 인물이라면 애초에 하리움 남작령부터 마기의 향기를 느꼈을 거야. 그 꼬리가 우리 아르케 남작령까지 흘렀기에 따라온 거겠지.]

[······하오시면?]

[걱정하지 말려무나.]


과연 마왕 데하칸은 악마 중에서도 정점.

프레야 교단에 대해서 너무나 잘 아는 눈치로 말했다.


[현재 대륙이 혼란하다 보니 흑마법사나, 범법자, 산적들이 창궐하고 있단다. 이로 인해 대륙 전체에서 피해자들이 폭증해 신음하고 있지. 그 피해자들을 죄다 마녀로 화형 한다면 민심이 오히려 역풍이 분단다.]


즉, 흑마법사에게 납치된 ‘피해자’로 둔갑하라!

그럼 자비롭게 용서해줄 것이다!


과연 자신보다 훨씬 먼 곳까지 보는 양아버지. 마왕의 지혜는 감탄을 금할 수 없다.


이후 비올레는 아버지에게 작전을 전달받는다.

온종일 스토리를 외운 후, 다음 저녁 기도시간을 기다린다.


‘마태오 수도사가 말 걸게 유도하라고 하셨지?’

또각, 또각.


이후 고해성사실 앞에서 늙은 집사 자비스와 함께 일부러 서성인다.


무언가 고민이 있는 척, 제 자리를 빙빙 돈다.

몸에서 마기를 은은히 풍기면서.

창가를 보며 한숨을 쉬기도 하고, 구석에 주저앉아 제 머리를 붙잡기도 한다.


“엇, 비올레 영애님. 무슨 고민이라도 있으십니까?”


미끼를 물었다!

변장한 마태오 수도사가 정말로 말을 걸어왔다!


그는 아무것도 모르는 척, 천연덕스럽게 말을 걸어온다.


‘과연.’


가식적인 프레야 사제놈들.

비올레는 표정이 차게 식었다.

자신이 머물던 행복 고아원을 후원하던 프레야 사제들.

그들 또한 저런 가면을 쓰고 다녔으므로.


그러나 비올레는 비련의 여주인공처럼 연기하지 못한다.

그녀의 표정은 이미 오래전에 무감각해져서 딱딱하게 굳어버렸으므로.


무리하게 연기하기 보다는, 시선을 피하며 무감정한 눈빛을 유지한다.


“······아닙니다. 너무 개인적인 이야기라······. 남에게 떠들 이야기가 아니군요.”

“에이, 같은 프레야 교도끼리 그런 것이 어디 있겠습니까? 영주님께 큰 빚을 진 것 같아서 조금이나마 갚으려는 것이니 편히 말씀해주십시오.”


사람 좋게 웃으며 독촉하는 변장한 마태오 수도사.


하지만 아버지께 들었다.

프레야 이단 심문관들은 낯선 지역에서 정보 수집을 위해 온갖 방식을 사용한다고.


그리고 그중 가장 대표적인 것이 ‘내간(內間)’.

그 지역 관리를 취재해 정보를 취득하는 것.

특히 관직이 있는 자들의 배우자나 가족과 친해져 은근히 흘려듣는 것이라고.


정말 순수하게 고민 상담만을 해주려는 게 아니라고 말이다.


“그건 내가 대신 말해드리겠소.”


이에 비올레 곁을 지키던 늙은 집사 자비스가 자연스럽게 말을 토스한다.

비올레가 감정 연기를 못하기에 조력자로 붙은 늙은 집사 자비스.


늙은 흑마법사 데이안이 나타나기 전부터 이후까지 오직 영주만을 모신 가신답게 주군이 흑마법을 사용한다는 걸 알아도 돕기 위해 연기한다.

비올레 또한 입을 맞춘 대로 발언한다.


“······집사님. 타인에게 말해줘도 되겠습니까?”

“괜찮습니다. 영애님. ‘고해성사의 맹약’만 치른다면 비밀을 보장받을 수 있으니까요.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으면 속이 답답해 견디기 힘드시잖습니까.”

“물론입니다! 어차피 저는 곧 영지를 떠날 상인.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을 테니 속 시원하게 말씀해보십시오!”


변장한 마태오 수도사가 신이 나 독촉한다.

제 딴엔 영지 정보를 얻을 수 있겠다는 생각에 기쁜 거겠지.

그 반응에 비올레는 속으로 그를 비웃는다.


‘됐다. 완벽히 걸려들었어.’


고해성사의 맹세.

이는 고해소에서 들은 내용을 결코 밖으로 발설하지 않겠노라는 맹세다.

설혹 범죄 자백을 듣더라도 끝까지 비밀을 엄수해야 하며, 들은 자백을 증거로 채택할 수 없다.

만약 이를 어길 경우, 보유한 마나나 신성력이 폐할 만한 타격이 간다.


따라서 수도사 마태오는 이미 잡아놓은 고기다.


이제 바람잡이인 비올레는 우수에 찬 표정으로 창가를 바라보기만 하면 될 뿐.

······실제론 얼굴 근육이 무심한 상태로 굳어져서 마음대로 움직여지지 않지만.


늙은 집사 자비스가 노련하게 심각한 표정을 연기하며 알아서 말한다.

주위에 아무도 없다는 걸 연거푸 확인한 후, 고해성사를 시작한다.


“후, 사실······. 우리 영애님께서 몸에 마기를 품으셨소이다.”

“!!”


폭탄 발언을 한다.

10살 아이의 고민 상담을 해줄 생각에 허허 웃던 수도사가 딱딱하게 굳는다.


“그 무슨?”

“당신은 외부인이라서 모르겠지만, 얼마 전 이 영지에는 늙은 흑마법사 데이안이란 자들이 찾아온 적 있소이다.”


절대 들키지 않는 거짓말은 진실과 거짓을 혼용하는 것.

사실을 왜곡해서 속인다.


“어찌나 강력했는지 지금 영주님조차 세뇌해서 프레야 교단을 쫓아낼 정도였소.”


새빨간 거짓말.

그러나 들킬 염려는 없다.

죽은 자는 말이 없으니까.


“그리고 우리 영애님께서도······. 그 흑마법사 중 하나에게 붙잡혀 실험체가 되셨소······.”

“······.”


약간의 거짓말로 상대를 속인다.

흑마법사에 관련된 일 중에선 가장 흔한 일이기에 쉽사리 부정하기도 힘든 내용.


“후, 이걸 어쩌면 좋겠소? 당신은 모르겠지만······. 우리 영애님은 영주님의 친딸이 아니오. 영주님은 아직 미혼이시니까.”

“······!”


결정적으로 외부 사건과 복잡한 가정사를 뒤섞어버린다.

입양아.

함부로 예단하거나 질문하지 못하도록. 예의에 어긋나도록 말이다.


그러자 땀을 뻘뻘 흘리는 듯한 마태오 수도사.


“그······. 너무 걱정하지 마십시오. 크레센시아 대법전에 따르면 선택하지 않은 것에 대해 법적 책임을 지울 수 없습······.”

“그딴 법전이 이 시골까지 닿소? 여긴 제 이름조차 못 쓰는 사람이 태반인데! 만약 영애님 몸에 부정이 탔다는 걸 들키면, 우리 영애님은 완전히 매장이오!”


들킬 것 같거나, 답변하기 곤란해지면 버럭 화를 낸다. 비올레 또한 우수에 찬 표정을 지으며 창밖으로 시선을 돌린다. 실상은 여전히 무심한 표정이지만.


그러자 속절없이 휩쓸리는 마태오 수도사.

하기야 그가 아무리 고해성사를 자주 들었다고 한들, 이 경우는 정말 상상을 초월한 사태일 터다.


“난 두렵소······. 영주님께서 영애님의 비밀을 알아버리실까 봐. 물론 그분께선 대단히 자비로우신 분이시지만, 마기는 얘기가 다른 법이니······.”

“······.”

“영주님께 만약 영애님을 파양하시려고 하시면 어찌하오? 우리 영애님은 친모에게 버려진 고아. 입양 부모에게도 또 버려지다니······. 너무 가혹하지 않소? 어찌해야 할지 지혜를 빌려주시오.”


당황하는 수도사.

무슨 말을 해줘야 할지 전혀 모르는 눈치다.


하기야 최근 흑마법사에게 붙잡힌 피해자가 한두 명도 아닌데 행실이 불량했다고 탓할 수도 없고, 마기를 두려워하는 신도들을 혼낼 수도 없으니 말 그대로 진퇴양난일 터.


‘너무나 쉽군요.’


비올레는 속으로 생각했다.

어차피 정보도, 증거도 이쪽이 압도적으로 많은 상황.

심지어 아르케 남작령 전체가 영주에 대한 충성심으로 똘똘 뭉친 상태였다 보니, 늙은 수도사 하나 속이는 건 일도 아니었다.

연륜이 높고, 신앙심도 투철한 마태오 수도사를 마음대로 농락한다.



***



2시간 후.


변장한 마태오 수도사는 고해성사실을 떠나 여관으로 돌아온다.


방안에 달빛이 창가로 들어왔으나, 쉬이 잠이 오지 않았다.


‘그런 사정이 있었구먼.’


마태오 수도사는 수행 사제에게도 대략적인 영지 상황을 들었다.

최근 불길한 일이 계속됐던 영지. 영주까지 흑마법에 세뇌될 정도로 심각한 수준이었다고 한다.


‘처음엔 이토록 마기가 짙은 영지가 무사하기에 수상하다고 생각했지만······.’


신실한 영주와 사연 있는 주민들을 보니 생각이 바뀌었다. 여신님께선 간절한 자에게 기적을 주시는 법이니까.


“마태오 수도사님. 무슨 고민 있으십니까?”


한숨을 푹푹 쉬는 마태오 수도사에게 수행 사제가 묻는다.

다만 마태오 수도사는 고개를 젓는다.


‘고해성사는 한번 들은 순간 영원히 비밀을 지켜야 한다.’


설혹 범죄자가 제 범행을 자백하더라도, 결코 아는 체해선 안 된다.


‘하지만 가정사를 해결하려면 결국 가족들과 상담할 수밖에 없는데······.’


혹 신성력으로 비올레의 마기를 치유해줄까 싶었으나 이내 고개를 저었다.

마기 자체는 제거할 때, 흔적이 남을 수 있으니까.

나중에 들키면 더 큰 파장이 생길 수 밖에 없다.


‘결국 그 수밖에 없나.’


마태오 수도사는 영주성을 바라본다.

아르케 남작령 영주.

그처럼 신실한 자라면 고해성사의 의미를 알고 있을 터이니.


“무슨 일이지?”


다음 날, 영주에게 고해성사를 신청한다.


“우연찮게 한 소녀의 이야기를 들어 고해성사를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이후 비올레의 사연을 빗대어 이야기한다.

꼭 비올레만이 이런 일이 있는 건 아니었으므로.


“······그 아이는 원치 않게 품은 마기 때문에 부모에게 버려질까 두려워하고 있었습니다. 그 소녀를 뭐라고 위로해야 할까요?”


마태오 수도사는 진지하게 묻는다.


더구나 이는 영주를 시험할 좋은 기회였다.


영주가 평소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파악하는 시험.

죄 없는 자들을 불결하다는 이유로 처벌할지, 아니면 관용을 베풀지 확인하는 것이다.


실제로 영주는 심각한 사회 문제라고 생각하는지 장시간 침묵한다.

이후 무겁게 말을 연다.


“이미 알고 있을 것이다.”


······뭐?

상상도 못 한 대답에 마태오 수도사는 저도 모르게 고개를 홱 들었다.


“부모는 자식을 사랑하기에 몸 상태를 항상 걱정하니까. 알면서도 모르는 척 넘어가는 중이겠지.”


모를 수가 없다는 발언.

거기에 쐐기를 박는다.


“부모와 자식 간의 인연은 하늘이 이어준 것. 인륜은 천륜을 이길 수 없는 법이니 걱정하지 않아도 좋을 것이다. 입양아라고 하여 예외가 될 수 있는 건 아니니.”


확실했다!

이 영주는 마태오 수도사가 왜 고해성사로 얘기했는지 파악했다.

그리고 솔직하게 자신의 견해를 밝힌 것이다.


“마을 사람들에게 전하라. 영주 또한 흑마법사에 당할 만큼 심각한 상황이었노라고. 영주의 정통성을 부정하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면 실종된 아이들에게 힐난하지 말라고 하라.”


사태를 정확히 파악한 후, 가장 효과적인 대응에 나선다.

감히 영주에게 정통성을 의심했다간 곧장 목이 달아날 수 있는 일이므로.

마을과 주민의 안정을 위해서 자신의 권위를 발휘하는 것이다.


‘과연. 진정 명예를 아는 귀족인가!’


그 모습에 마태오 수도사는 진정으로 감격스러웠다.


관용이란 무엇인가?

관용는 자신에게 별다른 해가 되지 않는 허물을 너그러이 넘어가는 일이다.


귀족에게 터부시 되는 가치 중 하나.

원시 사회와 달리 압도적인 힘을 가진 기사를 보유했기에 농노의 잘잘못 따위야 용인해주는 것이다.


하층민에게 무시당한답시고 넘어가지 못하는 귀족들에겐 대단히 어려운 일.

말로는 응당 그래야 명예롭다고 하는 귀족이 많지만.

대다수 귀족이 이를 지킨다면 어찌하여 명예롭다는 형용사가 붙었겠는가?


‘그런데 지금 이 영주는 그 관용조차 뛰어넘었다!’


그러나 마기에 관한 것은 관용이 아니다.

귀족에게도 사교계에 대단히 치명적인 악명이니까.

영주로서도 제 명예에 큰 타격을 감내해야 하는 일!

그런 리스크를 끌어안고 자신이 전면으로 책임지는 것은 관용의 영역을 넘어선 것이었다.


‘호혜.’


호혜스럽다.

성서 속 성인(聖人)분들께 보이는 궁극의 가치 중 하나다.

설혹 자신에게 해가 되더라도, 남을 위해서 헌신(獻身)하는 모습!

더 나은 선을 위하여, 모두를 위하여 다른 누구도 아닌 제 스스로를 희생할 줄 아는 모습이다.

누군가를 희생해야 할 때, 모두가 소중하기에 차마 남을 몰아붙이지 못하고 저 자신을 바치는 것이다.


맹수에게 몰리는 위험한 상황에서도 제 안위보다 가족과 이웃을 우선시하며, 뺨을 맞고도 상대를 위할 수 있는 자, 원수조차 사랑할 수 있는 자였다.


‘이는 우리 프레야 사제들조차 추구하는 이가 거의 없는 숭고한 영역이거늘!’


부끄럽게도 사제라고 전부 신실한 건 아니다.

배고픔에 못 이기거나, 출세욕심으로, 신성한 힘에 대한 갈망으로 사제가 된 이들이 굉장히 많으니까.


또한, 성직자 계급이 높아질수록 잃을 것이 많아지기에, 누구도 알아주지 않기에 몸 사리게 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런데 시골 촌구석에 힘없는 영주가 호혜로운 모습을 보이다니!


“······마태오 수도사님.”


함께 따라온 수행 사제와 이단 심문관들도 감격했는지 눈시울을 붉힌다.


“그래.”


마태오 수도사는 뿌듯하고 고개를 끄덕였다.


“이 작은 시골 영지에 남아 있기엔 너무나 고귀한 영혼이다······.”


독실한 마태오 수도사로선 감격할 수밖에 없다.


“우리 ‘청류파(淸流波)’로 영입하기에 적합한 인재로다.”


청류파(淸流波).

프레야 교단 내에서도 특히 신실한 사제들 혹, 정치적 목적 없이 기도드리는 귀족들의 파벌.

프레야 교단 내에서도 존경받는 사제 무리였다.


마침 세상이 혼탁하여 청류파에서도 인재 영입이 절실하던 차였으므로.


‘어쩌면, 내가 이 영지에 찾아오게 된 것도 여신님의 인도일지 모르겠군.’


여신님께서 만드신 운명의 수레바퀴에 감탄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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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 60. 피의 군주 (1) +4 23.10.24 1,789 78 14쪽
59 59. 반역 (2) +7 23.10.23 1,802 76 13쪽
58 58. 반역 (1) +1 23.10.22 1,819 79 11쪽
57 57. 백조의 호수 +5 23.10.21 1,864 74 15쪽
56 56. 다크 디스펠 +5 23.10.20 1,951 72 13쪽
55 55. 홍수의 악마 (3) +10 23.10.19 1,999 78 13쪽
54 54. 홍수의 악마 (2) +4 23.10.18 2,064 74 14쪽
53 53. 홍수의 악마 (1) +5 23.10.17 2,155 75 15쪽
52 52. 의회 소집 (2) +5 23.10.16 2,270 91 17쪽
51 51. 의회 소집 (1) +4 23.10.15 2,331 91 17쪽
50 50. 왕위 계승자 (3) +5 23.10.14 2,478 85 15쪽
49 49. 왕위 계승자 (2) +3 23.10.13 2,551 78 14쪽
48 48. 왕위 계승자 (1) +4 23.10.12 2,830 82 15쪽
47 47. 결과 +6 23.10.11 2,756 86 13쪽
46 46. 영지전 (5) +4 23.10.10 2,805 94 15쪽
45 45. 영지전 (4) +2 23.10.10 2,814 84 12쪽
44 44. 영지전 (3) +2 23.10.10 2,877 85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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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7. 마태오 수도사 (2) +7 23.09.24 4,172 107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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