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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레벨 마왕이 되었다

웹소설 > 작가연재 > 판타지, 퓨전

코노트 아카데미 작가
작품등록일 :
2023.08.22 15:53
최근연재일 :
2023.10.27 23:50
연재수 :
64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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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5,9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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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400,165

작성
23.10.09 0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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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43. 영지전 (2)

DUMMY

그믐달이 뜨는 밤.


샤를로테 군단 보급을 맡은 황야의 늑대 용병단은 흥에 겨웠다.


아르케 남작령까지 단 하룻길 남은 상황.

샤를 백작가에서부터 출발하여 샤를로테 남작군까지 기나긴 보급 임무가 슬슬 끝나가고 있었으니까.


전력이 원체 압도적이라고 하니, 두려울 것도 없었다.


그 덕분에 황야의 늑대 용병단은 마지막으로 회식을 벌였다.


“야, 임마~. 잔이 비었다~! 빨리 마셔라~. 안~주 먹을 시간이 없어요~.”

“딸꾹! 오크통에 포도주가 살짝 남았는데, 이거 어쩌지?”

“어쩌긴 어째. 다 마셔버리면 되지. 푸하핫!”


이들은 하루종일 술잔을 퍼부었다.

원체 먼길이다보니 하루이틀 늦어져도 별 상관없었으니까.

더구나 전장에 도착하면 술을 못 마시지 않는가?


비록 나중이 되면 알음알음 다 마신다고 해도, 초창기부터 마시기엔 지휘관의 눈치가 보였다.


투두두.


그때 울리는 땅의 울림.

한 땅딸보가 말했다.


“어? 땅이 흔들리는데? 지진인가?”

“푸핫! 벌써 취했냐? 중심도 못 잡네! 난 끄떡 없는데!”

“아, 아냐! 진짜로 흔들린다니까? 봐봐!”


키 작은 용병이 벌떡 일어난다. 그는 어떻게든 중심을 잡으며 발의 떨림을 느낀다.

그리고 떨려오는 방향을 바라본 순간.


-크롸아!


어둠 속에서 다이어 울프들이 튀어나온다.

어둠 때문일까. 덩치가 코끼리만 한 괴물부터, 사자, 표범만 한 맹수들까지.

그들이 숲속에서 일제히 날아오른다. 앞발을 내지른다. 일격에 인간의 장기를 다 쏟아낸다.


“커헉······!”

“이, 이건?”

“흐, 흑기사? 아르케 남작 아르덴이다! 마나를 사용하는 진짜 기사야!”


공포에 다리 풀린 용병 하나가 삿대질했다.


흑기사.

그는 샤를 백작가에서 진짜 기사와 결투를 벌인 유명한 사내.

황야의 늑대 용병단이 참전한 아르케 남작령과 관련된 소문이기에 능히 알고 있었으니.


세련되면서도 고풍스러운 멋이 새겨진 흑갑옷을 보고 지레 겁을 먹는 것이다.


쿠고오!


실제로 흑기사는 검보랏빛 검기를 거칠게 뿜어낸다. 마치 마귀가 분노한 듯 타오르는 검기.


푸확!


땅바닥에 엉덩방아를 찧은 땅딸보의 가슴을 두동강낸다.


허전하던 숲을 고통스러운 비명으로 가득 채운다.


고요하던 밤을 악몽으로 만들어버린다.



***



‘너무 쉽군.’


나는 땅딸보 용병의 가슴팍에서 검을 비틀어 뽑아낸다.


방심한 적들을 죽이는 것은 너무나 쉬웠다.

압도적 체구를 가진 다이어 울프가 뛰어 올라 체중으로 찍어버린다. 여기서 어지간한 인간들은 이 단계에서 가슴뼈가 함몰되어 대부분 사망이다.


나는 그렇게 초전박살을 낸 후, 하마(下馬)한다.

진형이 붕괴된 용병을 학살한다.


푸확!


심장이 스산해지는 피 소리가 뿜어진다.

무게 중심이 불균형한 장검이지만 사람을 죽이는 데는 충분하다.

숙달된 전사로서, 적의 목에 정확히 검을 꽂았다 뽑는다.


[레벨이 올랐습니다.]


[대량 학살! 검술 숙련도가 0.5% 상승합니다!]


적들은 술에 얼큰하게 취한 대다가, 훈련 상태도 별로인지 변변찮은 저항조차 하지 못 했다.

그 덕분에 마치 내가 정말 뛰어난 용사가 된 기분.


살육이란 게 이렇게 쉬웠나? 의구심이 들어 스스로 소름이 돋을 정도였다.


“흐, 흑기사! 그렇다면!”

“아르케 남작! 사랑하는 귀족 영애를 위해 악마와 계약했다는 그 기사다!”

“······.”


놀랍게도 대다수 용병들은 내 갑옷을 알아봤다.

하기야 용병들은 소문에 밝은 자들. 자신들이 참전하는 영지의 상황 정도는 알아봤을 테니까.

입 싼 자들이 소문을 퍼트리고, 그 소문에 각종 살과 드라마가 붙어 재창궐하는 모양이다.


‘오히려 잘 됐어.’


나는 소문이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적장이 악마라는 소문은 샤를로테 남작군을 두렵게 하고 사기를 떨어뜨릴 테니까.

사람이 죽어 나가는 마당에 내 평판 따위를 챙길 가식을 부릴 생각은 없으니, 저 평판을 최대한 이용할 것이다.


“비올레.”

“예, 아버지.”


비올레는 최하급 마물 새끼 켈베로스의 등에 타서 다이어 울프들을 지휘하고 있었다.


“한 놈도 살리지 말고 모조리 죽이거라.”

“알겠습니다.”


비올레는 말 잘 듣는 아이답게 즉답했다.

······왜인지 아까보다 더 스산해진 목소리였지만.

어찌 됐든, 그 결과는 결코 어린아이 같지 않았다.


“사, 살려주십시오! 항복! 항복이라고! 이런 개새끼들아! 크아악!”


다이어 울프들은 두 발로 도주하는 용병들을 순식간에 추격하여 물어뜯는다.

이빨 한 번으로 팔 하나를 날려버리는 위력. 곧이어 주인인 비올레의 명령에 따라 목을 물어뜯는다.


다행히 경황이 없었는지 마차에 묶인 말을 타고 달아나는 놈은 없었다.

뭐, 그래봤자 다이어 울프들은 후각이 예민해서 어둠 속에서도 끝까지 추격했겠지만.

보급대원 스무 명을 전부 죽이는 데 성공했다. 다이어 울프들이 축 늘어진 시체들을 물고 온다.


첫 승전보를 올린다.


서걱.


그러나 나는 내 인생 첫 승전보를 기뻐할 틈도 없다.

나는 시체가 전부 모이자, 용병 목을 일일이 딴다.


“무엇을 하시는 겁니까?”

“장식하려는 것이다.”

“?”


비올레는 징그럽지도 않은지 무릎에 양손을 얹어두고 상체를 앞으로 숙인다.

무얼 하는지 진정 궁금한 모습.


‘아이 정서에 좋진 않겠군.’


나는 지켜보는 비올레가 마음에 걸리긴 했으나, 가차 없이 머리로 탑을 쌓는다.

진정 마귀가 주술이라도 사용한 듯한 기괴한 머리탑.


나는 그제야 보급 마차에서 있던 얼마 되지 않은 식량을 불태운다.


훗날 적들이 보급 마차를 찾으러 오면 허망함과 동시에 오싹함을 느끼겠지.


“어서 쉬도록 하자구나.”

“예. 아버지······.”


나는 어느새 새벽 동이 뜨려고 함을 느낀다.


긴장이 풀림과 동시에 밀려오는 피로.


하기야 밤새 일대를 뒤지고 최소 다섯 목숨을 직접 죽였으니 그럴 수밖에 없겠지.

비올레도 뜬눈에 눈곱이 잔뜩 붙은 건 매한가지.


어린 몸이 졸음에 서러워 하품 어린 눈물을 맺을 정도다.


나는 비올레를 데리고 인근 수풀에 숨어 잠을 청한다.

첫 승전을 거둔 날이지만, 실감 나지도, 환호에 젖지도 않았다.


그저 고요하고도 피로한 밤.


혹여 자는 도중 역으로 기습해오지 않을까, 불안감에 떨 뿐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아예 안 잘 수도 없는 노릇이니.


동굴에서 나뭇잎을 듬뿍 깔고 새우잠을 청한다.


마차 때 이후, 비올레와 오랜만에 함께 잔 날이었다·····.



***



샤를로테 남작군, 본대.


이곳 징집병들은 불만 어린 표정으로 딱딱한 빵을 받는다.


신선한 야채와 계란이 떨어져서 스튜조차 없이 배급되는 상황.

징집병들은 하나같이 아니꼬운 눈빛으로 취사병들을 노려본다.


“뭐야. 고작 요것 밖에 안 줘? 스튜는 너네 엄마 생일용으로 쟁여뒀냐?”

“싸우다 뒈질지도 모르는 사람한테 고작 이정도? 양심도 없냐? 도대체 얼마나 해 처먹은 거야!”

“아니, 이번엔 우리가 해먹은 게 아니라고! 보급 마차가 안 오는 걸 뭐 어쩌라고!”


취사병들로선 미치고 팔짝 뛸 노릇이었다.

물론 그동안 안 해 먹은 것은 아니다.

이 시대에 병사와 가신들은 보수가 지극히 적다. 알아서 제 몫을 챙기지 않으면 끼니조차 제대로 채울 수 없는 수준이다.


그러나 이번 일만큼은 정말로 억울했다.

이번 일은 보급부대 놈들이 갑자기 감감무소식이라 벌어진 일이니.

억울하게 욕 받기를 하니 서러울 뿐이다.


“영주님! 우리 붉은 전갈 용병단은 전쟁 내내 맥주를 무제한 제공 받는다는 조건하에 참전했습니다! 이것은 계약 위반입니다.”

“아, 좀 닥쳐봐라! 이 얼간이들아! 나도 굶고 있잖아!”


샤를로테 남작은 병사들 앞에서 버럭 화를 낸다.

샤를로테 남작 또한 그나마 덜 딱딱한 빵과 쥐꼬리만한 육포만 받은 상태.

생전 처음 먹어보는 음식에 한 입 먹고 똥 씹은 표정을 짓는다.


“샤를로테 남작님. 보급대를 찾았습니다.”

“······.”


곧 비밀 기사 ‘로르넘’이 돌아온다.

신분을 숨긴 기사 로르넘.

중년의 그는 본래 샤를 백작가 정예 기사로서, 현재 샤를로테 남작군의 유일한 마나 기사였으니.

샤를로테 남작도 그에겐 함부로 짜증 내지 않고 경청한다.


“말해봐.”

“수색 결과, 이번 보급대원이 전원 전멸했습니다. 사람 머리로 탑을 쌓아두고 간 것을 보아 누군가의 악의적 소행인 듯 합니다.”

“······!”


기사 로르넘은 정중하고도 노련하게 보고했다.

그는 증거로, 특정 상황을 그림으로 그대로 담아두는 마법 구슬을 보여준다.


······두개골이 차곡차곡 쌓여 있는 탑.

그 끔찍한 장면에 저도 모르게 히익, 소리를 내는 샤를로테 남작.


“이, 이게 뭐야! 완전 마귀의 소행이잖아?”


한순간도 감정을 참지 못하고 입 밖으로 표출한다.

근처 병사들이 호통을 엿듣고 자기들끼리 쑥덕거려도 별 관심 없다.


로르넘은 그 모습이 익숙하다는 듯 별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보다 정확하게는 무시.

농노 따위가 떠들어봐야 별 영향 없다는 괄시였다.


“예, 남작님. 지금 적들은 의도적으로 저희 보급대만 집중 노리는 것 같습니다.”

“오호? 정면 승부가 안 되니까 진흙탕 싸움을 하겠다. 이 소리군?”


그나마 다행이라면 샤를로테 남작이 아예 폐급인 인간은 아니었다는 점이다.


“좋아. 반대로 말하면 우린 보급대만 지키면 되는 거 아냐?”

“정확하십니다. 영주님.”

“기사 로르넘. 그렇다면 네가 이번엔 직접 보급마차를 지켜라. 본대는 내가 지키고 있을 테니.”

“명 받잡습니다.”


샤를로테 남작은 꽤 그럴듯한 명령을 내렸다.


어차피 보급마차만 지키면 필패인 상황.

정식 기사와 일부 기병대만 호위대로 파견한다면 더 이상 변수는 없을 것 같으니.


“좋아. 그래, 최소한 이정도는 나와줘야지. 너무 쉽게 함락당해도 재미 없잖아? 내 무용담도 안 생기고 말야.”


샤를로테 남작은 낄낄 웃는다.

젊은 혈기와 허영심, 지나친 명예욕으로 과감할 결정을 함부로 내린다.


“병사들이어! 조금만 기다려라! 교회에서 정식 서임을 받은 기사 로르넘 경이 직접 보급 마차를 호송해올 테니! 잠깐의 괴로움만 있을 뿐이다!”


불만이 술렁이는 병사들에게 시원하게 지른다.


······물론 놀라울 만큼 아무도 호응하지 않았지만.


그래도 병사들의 불안감을 다소 감축하는 데 큰 도움을 주었다.

불확실한 상황보다 구체적으로 언제까지 괴로울지 아는 상황이 더 안심되는 법이니까.


그렇게 보급 문제는 해프닝으로만 끝날 줄 알았다.



***



헉······. 헉······.


나는 무려 10번이나 보급부대를 전멸시켰다.


대규모 상단이 한 번에 호송했으면 이쪽도 전멸시키기 편하겠지만 아쉽게도 그건 아니었다.

샤를로테 남작이 예산이 부족한 건지,

물자가 부족한 건지 잔잔바리로 보급마차를 보냈으니까.


단 한 명도 살려두지 않고 전멸시킨 덕에 내가 기습을 하고 있다는 것도 꽤 나중에 눈치챈 모양이다.


-아우우.


실제로 샤를로테 남작군 본진 쪽에서 다이어 울프의 하울링이 들린 것은 한참 후의 일이었다.


“아버지.”

“알고 있단다. 비올레. 슬슬 저쪽도 기사가 움직이는 모양이야.”


다이어 울프 품속에서 곤히 졸고 있던 비올레가 깬다.

샤를로테 진형에서 기병들이 출병하면 신호하라고 다이어 울프 한 마리를 남겨둔 상황.

그 비상 상황이 벌어졌다.


나는 블랙 마켓을 통해 사들인 샤를로테 남작군 추측 자료를 펼쳐 읽는다.


‘정식 기사 로르넘. 한때 왕실기사단까지 입단했던 노기사. 기사 샤론와 격이 다른 자인가.’


정확한 정보도 없이 추측만 가득한 보고서를 훑는다.

더욱이 불리한 전력으로 살아남기 위해선 지형과 적장 파악은 필수적이니까.


“이제 어떻게 하실 겁니까?”


비올레가 무심한 눈을 깜빡이며 물었다. 이젠 꽤 감정이 서린 동공.

······머리카락에 시뻘건 피만 안 묻혔으면 너무 귀여워서 볼을 깨물었을 것 같다.

나는 그런 비올레의 피를 손으로 닦아주며 말했다.


“슬슬 돌아가야겠지.”


나는 샤를로테 남작군이 머무는 아르케 남작령 쪽을 바라본다.

내 비록 병법에 박학다식한 건 아니지만, 핵심적인 묘리와 방식은 알고 있으니까.

병법의 기본 중 기본이 적을 분열시키고, 아군은 집중시키는 것이란 걸 안다.


“이제 정식 기사 로르넘이 보급 마차를 지키러 갈 것이다. 즉, 적 본진이 빈집이란 뜻이겠지.”


나는 악마보다 더 악마 같은 미소를 짓는다.

한때 왕실 기사단이었다는 로르넘은 확실히 버거운 적. 그러나 아예 방법이 없는 건 아니다.


진퇴양난.

적이 어느 쪽을 지켜도 숨통을 확실히 끊어놓을 전략이었으니.


“그럼 아르케 남작령에다가 출병하게 준비하라고 전할까요?”


그 말에 비올레는 드디어 때가 왔냐는 듯 눈을 반짝인다.

과연 반인반마의 혈통이 아니랄까 봐, 이제 곧 벌어질 일을 직감한다.

피 터지는 살육과 잔혹한 전장에서 은은히 흥분한다.


“그래.”


나는 입꼬리를 올린다.

내 영토를 짓밟으려 한 침략자들의 최후를 상상한다.


“오늘 밤, 아르케 남작군을 소집해라. ‘작전’을 개시한다.”


데몬 하트에서 마기가 들끓는다.


이제 슬슬 결정타를 먹여야 할 상황.


감히 내 영지를 건드리면 어떻게 되는지 확실한 선례를 남긴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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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 59. 반역 (2) +7 23.10.23 1,802 76 13쪽
58 58. 반역 (1) +1 23.10.22 1,819 79 11쪽
57 57. 백조의 호수 +5 23.10.21 1,864 74 15쪽
56 56. 다크 디스펠 +5 23.10.20 1,951 72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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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 54. 홍수의 악마 (2) +4 23.10.18 2,064 74 14쪽
53 53. 홍수의 악마 (1) +5 23.10.17 2,155 75 15쪽
52 52. 의회 소집 (2) +5 23.10.16 2,270 91 17쪽
51 51. 의회 소집 (1) +4 23.10.15 2,331 91 17쪽
50 50. 왕위 계승자 (3) +5 23.10.14 2,478 85 15쪽
49 49. 왕위 계승자 (2) +3 23.10.13 2,551 78 14쪽
48 48. 왕위 계승자 (1) +4 23.10.12 2,830 82 15쪽
47 47. 결과 +6 23.10.11 2,756 86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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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45. 영지전 (4) +2 23.10.10 2,814 84 12쪽
44 44. 영지전 (3) +2 23.10.10 2,877 85 16쪽
» 43. 영지전 (2) +6 23.10.09 3,013 92 13쪽
42 42. 영지전 (1) +4 23.10.08 3,158 90 14쪽
41 41. 흑사병 (黑死病) (2) +5 23.10.07 3,215 98 13쪽
40 40. 흑사병 (黑死病) (1) +3 23.10.06 3,297 96 12쪽
39 39. 결투 (3) +5 23.10.05 3,411 103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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