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코노트 님의 서재입니다

-99레벨 마왕이 되었다

웹소설 > 작가연재 > 판타지, 퓨전

코노트 아카데미 작가
작품등록일 :
2023.08.22 15:53
최근연재일 :
2023.10.27 23:50
연재수 :
64 회
조회수 :
275,990
추천수 :
6,647
글자수 :
400,165

작성
23.09.07 00:33
조회
6,620
추천
122
글자
12쪽

8. 영지 내전 (2)

DUMMY

나는 영주성에 있던 마을 자경단을 이끌고 마물의 숲으로 향한다.


하나 같이 손에 낫과 포크 등 무기를 든 자들.

가족이 다치거나, 잃고 걱정과 슬픔, 그리고 분노의 감정이 지배하는 농민병이다.


‘이들은 잘 쓰면 든든한 아군이 되겠지만, 잘못하면 통제가 안 되는 짐덩이가 되겠지.’


나는 그들에게 느껴지는 성난 숨을 포착한다.

성난 민중은 훌륭한 보병이 되기도 하지만, 때론 통제가 되지 않는 골치덩이가 되지 않으므로.

압도적인 카리스마로 통솔할 필요가 있다.


“저곳이다.”


나는 최종 목적지에 도달한다.

늙은 흑마법사 데이안이 거주하는 지하 미궁.

이곳은 네피던스 화단 인근에 숨겨진 곳으로, 겉보기엔 빽빽이 나무가 우거진 정글이지만, 실상은 새 울음소리 하나 울리지 않는 침묵의 숲.

깨닫는 순간, 기이함과 동시에 서늘한 찬바람이 느껴지는 검은 숲이었다.


그나마 다행이라면 일전 놀 무리를 찾을 때, 마물의 숲을 머릿속으로 전부 외웠기에 길을 헤맬 필요는 없었다.


“저 개새끼들! 저기에 숨어 있었구먼! 지금 당장 덮칩시다!”

“······.”


기사 한스가 목적지를 찾자마자 버럭 역정을 냈다. 내색을 안 했을 뿐, 지금까지 타오르는 역정을 억누르고 있던 모양.


“아니. 아직 움직이지 마라.”


그러나 나는 거부한다.

적들은 바보가 아니다. 상대를 마족으로 상정했기에 필요 이상으로 몸을 움츠리며 최선을 다해 방비했다.

기사 한스가 이번에는 날 불경하게 쳐다봤다.


“그게 무슨 말씀입니까?”

“함정이다.”

“?”


내 말에 고개를 갸웃하는 표정.

니가 데려왔는데 뭔 함정이냐는 질문이다.

이에 나는 바닥에 돌멩이 하나를 집어 들어 던진다.


파치직!


그와 동시에 번뜩이는 검은 전류.

허공에서 스파크가 일어나며 돌멩이를 소멸시킨다. 그제야 마을 자경단과 기사 한스도 경직된다.

나는 쐐기를 박는다.


“흑마법 결계가 수없이 쳐져 있다. 부비 트랩 같은 함정도 상당한 것 같군.”

“······!”


말을 하면서 흑마법 ‘신경과민’으로 흑마법사 본부 일대의 공기 흐름을 느낀다.


'석궁, 부비 트랩, 독사, 나무 위에 있는 죽창인가.'


최소 흑마법 결계가 스무 개 이상 중첩된 공간.

아무래도 마족이 쳐들어온다는 생각에 있는 결계, 없는 결계 모조리 펼쳐놓고 본 것이 분명하다.


‘심지어 ‘마력 반응 결계’까지 있군.’


나는 결계 마지막에 있는 ‘마력 반응 결계’를 포착한다.


마력 반응 결계.

저 결계는 마력을 주입하는 만큼만 인원이 통과할 수 있는 결계이므로.


흑마법사가 아닌 자가 접근하면 대폭발이 일어나는 것이다.


“그럼 이제 어찌해야 하오?”

“······.”


기사 한스가 내 말을 듣고 되묻는다.

나는 이 순간만큼은 잠시 침묵한다. 눈을 감고 머릿속으로 계산한다.


지금 저 난관을 돌파할 수 있는 방법.

함정과 몬스터는 물론, 비극의 원흉인 늙은 흑마법사 데이안 패밀리를 척결하는 방법.

안 그래도 부족한 전력으로 몬스터 무리까지 돌파하기 위해 사기 고양하는 방법.


그 경우의 수는 오직 단 하나밖에 없으나 나조차 망설여진다.


지금부터 할 짓은 말 그대로 ‘미친짓’. 그것도 진짜 미친 짓이니.


‘하지만 피할 수 없겠지.’


나는 기사 한스를 비롯한 마을 자경단을 바라본다. 이들 대부분은 빈민.

수년간 흑마법사들에게 핍박 받은 자들. 화룡점정으로 가족까지 약자들이다.

이들이 할 수 있는 일은 한계가 있으므로.


“어찌하긴.”


나는 허리춤의 철검을 뽑는다.


“모조리 뚫어버리고 들어가야지.”


강행돌파.

적들이 수없이 함정을 깔아둔 것을 알면서도 정면으로 뚫고 갈 생각이므로.


‘나 혼자 함정을 모조리 파훼한다.’


내부에 적들의 매복이 가득하다는 걸 알지만, 역으로 피의 학살을 자행할 것이므로.


죽을지도 모른다는 긴장감과 동시에, 불가능한 미션을 이룰 수 있다는 과시욕에 마족의 피가 들끓는 것이다.



***



“······정말로 괜찮을까요? 한스 경?”


마을 자경단 스미스는 초조한 눈길로 마물의 숲을 바라본다.


아르덴 남작이 홀로 흑마법 결계를 파훼하러 내려가겠다고 선언한 상황.

믿기지 않는 정보와 인지된 위협, 그리고 실종된 가족들에 대한 걱정으로 불안함을 감출 수 없는 것이다.


“제기랄. 이젠 나도 모르겠다. 될 대로 대라지.”


중년 기사 한스는 두툼한 주먹을 부르르 떨며 말했다.

방금 놀 무리를 학살하던 압도적인 위용을 보긴 했으나, 함정은 또 다른 영역이므로.

보이지 않는 위협 속으로 스스로 들어가는 영주를 염려할 수 밖에 없었다.


터벅, 터벅.


그렇게 언덕 아래 아르덴 남작이 내려가는 것을 지켜본다.

그는 아직 산 중턱에서 느닷없이 멈춰섰다.


“?”


혹시 겁에 질린 걸까?

기사 한스를 비롯하여 마을 자경단은 그 심정을 이해했다.

그들 중 누구라도 검은 마법사 본부의 선두로 나아간다면 두렵지 아니할 수 없으니까.


다만 그나마 흑마법사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아르덴 남작을 속으로 응원하고 있을 때,


팅, 쐐액!


주위 바위에서 쏜살같이 날아가는 화살들.

함정.

정말로 저 안에는 흑마법사가 설치해둔 부비트랩이 있던 것이다!


‘헉. 위험해!’


기사 한스는 저도 모르게 속으로 고함친다. 목소리보다 먼저 두 눈을 부릅 뜬다.

마음이 먼저 비명을 지른다.


스르릉.


그러나 아르덴 남작은 작동한 함정에 경망스럽게 대응하지 않았다.

단지 고풍스럽게 서서 허리춤의 철검을 뽑아 휘둘렀을 뿐.


서걱!


그 결과, 정확하게 두 동강 나는 화살.

기초 검술 자세였으나, 기사 한스 또한 한평생 검술을 연마한 자. 검을 익힌 자는 남의 검술도 파악할 수 있다.

방금 아르덴 남작이 선보인 자세가 얼마나 정확했는지. 마치 기계처럼 1mm의 오차도 존재하지 않은 자세. 얼마나 수련했는지 몸이 정해진 경로대로만 움직이는 것을 보고 소름이 돋았으니.


‘검술의, 귀재인가······?’


그저 멍하니 계속 지켜본다.

설마 초빙된 이유가 검술 명가의 방계라도 된단 말인가?

심지어 이후 아르덴 남작이 보인 행보 또한 획기적인 것이다.


저벅-. 저벅-.


그렇게 아르덴 남작은 몇 번이고 함정을 파훼했다. 땅을 짓밟아 무너뜨리고, 덮쳐드는 독사를 베어내며, 나무에서 떨어지는 죽창을 피해낸다.

마치 모든 것을 즉시 감지하는 것처럼.

물처럼 자연스럽고, 유려한 움직임에 모두가 감탄한다.


그렇게 아르덴 남작이 흑마법사 소굴로 도착한다.


뚝-.

“?”


그런데, 아르덴 남작이 멈춰선다.

혹시 무슨 문제라도 있는 걸까? 모두가 염려하며 무어라 말을 걸려고 할 때,


쿵, 쾅, 쿵, 쾅!


느닷없이 심장 고동이 들린다.


‘뭐, 뭐야······?’


기사 한스조차 당황했다.

땅이 울리는 듯한 울림. 인간의 심장이 아닌 악마의 심장처럼 거칠고 공격적인 진동이 전해진다.


쿠고오.


하늘이 검게 변한다.

아르덴 남작을 중심으로 공기가 무거워진다.

마치 거대한 사자를 코앞에서 맞닥뜨린 것 같은 착각.

감히 항거할 수 없는 영웅이 진노한 듯한 기분. 그 거대한 존재감에 도저히 숨을 쉴 수가 없을 때,


와장창!


갑자기 허공이 깨져나갔다. 분명 빈 곳이었거늘. 마치 투명한 유리창이 깨지는 것처럼.

정확히 아르덴 남작이 멈춰선 곳 앞에 있던 투명한 벽이 깨져나가는 것이다.


“헉······. 허억······?”

“하, 한스 경······? 방금 그건······?”

“······.”


그 순간, 심장을 짓누르던 압박감이 사라진다.

그제야 숨을 몰아쉬는 마을 자경단. 아무래도 방금 압박감을 느낀 것은 기사 한스만이 아니었는 모양이다. 오히려 다른 이들은 다리에 힘까지 풀렸는지 풀썩 주저앉기 일쑤였다.


‘저, 저게······. 진짜 시골 남작령의 영주라고······?’


그 모습에야 기사 한스는 경탄한다.

오직 자신에게만 함정이 보인다고 말한 영주.

단순한 허언이나 허세라고 치부했던 것이 실제로 일어나고 있으니.


‘말도 안 되는······. 이건, 진짜 귀족이다······. 마나를 사용할 줄 아는 진짜 귀족이라고!’


기사 한스는 아르덴 남작을 보고 떠올린다. 퇴역하기 전 만났던 ‘진짜’ 기사들.

자신과 달리 몸에서 푸른 마나를 뿜어내며 인간을 초월한 기적을 보여준 자들.

자신이 동경했던, 그러나 다다를 수 없는 별들이었기에 끝내 은퇴를 선언할 수 밖에 없던 경지의 자들.

그들이 떠오르는 위엄이었으니까.


“······.”

“······.”


마을 자경단들이 침묵한다. 이는 겁을 먹어서나, 포기하고 싶어서가 아니다.

근거있는 자신감.

물 흐르듯 거리낌 없는 영주의 모습에 마음속으로 ‘정말 가능할지도 모른다.’는 미약한 희망이 샘솟고 있으므로.

왜 흑마법사들이 그를 영주로 초빙하고 두려워했는지 까닭을 어렴풋이 깨달을 것 같으므로.


“······가지.”


더 늦기 전에 출발한다.


아르덴 남작의 발자국을 따라서.


그가 열어준 길을 뒤따라서 말이다.



***



한편, 마물의 숲, 또 다른 곳.


‘블랙 마켓’에서 파견 나온 마녀 ‘슈나’는 멀리서 이 전투를 관전 중이었다.


늙은 흑마법사 데이안의 갑작스러운 의식 재료 주문.

그것도 무려 '마계의 의식'에 필요한 초호화 재료를 대거 주문했기에 직접 배달하러 와서, 무슨 짓을 꾸미나 감시하고 있던 거다.


“흐음~. 왜 갑자기 마계의 의식을 치르려고 하나 했더니, 침입자가 있었구만?”


그녀는 흑마법으로 세공된 아티펙트를 눈에 댄다.

망원경.

무려 10,000페니나 하는 초호화 아티펙트로, 마법으로 응축된 유리알이 멀리 있는 장면도 가까이 있는 것처럼 보여주는 보물이다.


마녀 슈나는 그 망원경으로 흑발의 사내가 마을 자경단을 이끌고 지하 미궁으로 향하는 것을 확인한다.

흑발의 사내가 홀로 함정과 결계들을 모조리 파훼해버리는 걸 관람한다.


“실력이 제법이다만······. 하지만 추가로 더 돈 될만한 건 없겠어. 이만 돌아가야겠는데~?”


하지만 마녀 슈나는 아쉬움을 삼킨다.

블랙마켓에게 정보 또한, 돈.

혹여 늙은 흑마법사 데이안이 무슨 꿍꿍이를 저지른다면 그걸 빌미로 정보료를 뜯어내려고 했거늘.

내전이라면 그다지 정보를 팔아먹을 곳이 없기 때문이다.


-그워어-!


물론 그녀가 이미 소환한 최하급 마물 ‘자이언트 웜’은 땅에서 불만스럽게 울었다.

마물의 흉포한 성미는 가만히 기다리고 있는데 적합하지 않았다.


“워워, 미안해~. 이제 곧 돌아갈 거야. 의문은 풀렸으니까~.”


그렇게 마녀 슈나는 거래를 마치고 막 돌아가려고 하는데.


쿵.


느닷없이 느껴진 심장박동.


‘?!’


마녀 슈나는 저도 모르게 심장이 철렁 내려앉는다.


쿵! 쾅! 쿵! 쾅!


착각이 아니라는 듯 격하게 날뛰는 심장. 그녀의 마나 하트가 격하게 날뛴다. 제2의 심장에서 뿜어내는 마력에 감각이 극도로 예민해지고, 순간 시간이 느리게 흐르는 듯하다.

머리카락이 쭈뼛 서며 모골이 오싹해진다. 죽음의 공포가 등줄기를 따라 스치며, 오소소 솜털이 선다.


무시무시한 양의 마기.

방금 흑발의 사내가 순간 뿜어낸 마기는 자신을 아득히 초월한 것이었으므로.


‘방금······. 그거······. 뭐야······? 설마······. 고작 마력 감지 결계를 없애려고?’


공포에 빠진다. 손발이 차가워지고 순간 나무에 매달린 몸에 힘이 빠진다.

이 정도 마력을 가진 존재는 단 한 존재 밖에 없다.


'마족. 그것도 중급 이상 마족이다. 최하급 마족이 아니야!'


그녀 정도 되는 레벨의 마녀라면, 블랙마켓 최고위 간부의 눈에 띄는 행운이 찾아온다면 한 번쯤 알현할 수 있다.


중급 이상의 마족.

태어날 때부터 종자가 달라, 인간 흑마법사의 최종 경지를 넘어선 존재들.

방금 흑발의 사내가 뿜어낸 마기는, 마의 정점이라 불리는 종족을 알현했을 때 느낀 기운과 유사했으니.


“이, 이건······. 반드시 본부에 보고해야 돼!”


안색이 창백하게 변한다.

경기를 일으킨다.

자신이 오판해도 단단히 오판했음을 깨달았으므로.


통신 구슬을 들고 숲 밖으로 달려가는 것이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4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99레벨 마왕이 되었다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삼고초려 +28 23.10.27 1,519 0 -
공지 [초반부] 총 9화가 줄어들었습니다 23.10.20 259 0 -
공지 [10/26 업데이트] 후원금 정말로 감사합니다~!! +2 23.10.18 1,279 0 -
64 64. 격동하는 운명 (2) +12 23.10.27 1,403 61 12쪽
63 63. 격동하는 운명 (1) +8 23.10.27 1,579 63 18쪽
62 62. 피의 군주 (3) +3 23.10.26 1,657 68 13쪽
61 61. 피의 군주 (2) +11 23.10.25 1,734 81 12쪽
60 60. 피의 군주 (1) +4 23.10.24 1,789 78 14쪽
59 59. 반역 (2) +7 23.10.23 1,802 76 13쪽
58 58. 반역 (1) +1 23.10.22 1,819 79 11쪽
57 57. 백조의 호수 +5 23.10.21 1,864 74 15쪽
56 56. 다크 디스펠 +5 23.10.20 1,951 72 13쪽
55 55. 홍수의 악마 (3) +10 23.10.19 1,999 78 13쪽
54 54. 홍수의 악마 (2) +4 23.10.18 2,064 74 14쪽
53 53. 홍수의 악마 (1) +5 23.10.17 2,155 75 15쪽
52 52. 의회 소집 (2) +5 23.10.16 2,270 91 17쪽
51 51. 의회 소집 (1) +4 23.10.15 2,331 91 17쪽
50 50. 왕위 계승자 (3) +5 23.10.14 2,478 85 15쪽
49 49. 왕위 계승자 (2) +3 23.10.13 2,551 78 14쪽
48 48. 왕위 계승자 (1) +4 23.10.12 2,830 82 15쪽
47 47. 결과 +6 23.10.11 2,756 86 13쪽
46 46. 영지전 (5) +4 23.10.10 2,805 94 15쪽
45 45. 영지전 (4) +2 23.10.10 2,814 84 12쪽
44 44. 영지전 (3) +2 23.10.10 2,877 85 16쪽
43 43. 영지전 (2) +6 23.10.09 3,012 92 13쪽
42 42. 영지전 (1) +4 23.10.08 3,158 90 14쪽
41 41. 흑사병 (黑死病) (2) +5 23.10.07 3,214 98 13쪽
40 40. 흑사병 (黑死病) (1) +3 23.10.06 3,297 96 12쪽
39 39. 결투 (3) +5 23.10.05 3,411 103 14쪽
38 38. 결투 (2) +4 23.10.04 3,418 98 18쪽
37 37. 결투 (1) +9 23.10.02 3,510 103 15쪽
36 36. 마리 드 마가렛 카트린 (4) +8 23.10.01 3,615 100 16쪽
35 35. 마리 드 마가렛 카트린 (3) +6 23.10.01 3,745 114 13쪽
34 34. 마리 드 마가렛 카트린 (2) +4 23.09.30 3,829 97 17쪽
33 33. 마리 드 마가렛 카트린 (1) +10 23.09.30 3,977 91 16쪽
32 32. 흑기사의 탄생 (3) +6 23.09.29 4,030 110 17쪽
31 31. 흑기사의 탄생 (2) +6 23.09.28 3,884 97 16쪽
30 30. 흑기사의 탄생 (1) +2 23.09.27 4,065 89 12쪽
29 29. 지역장 제프리 (2) +3 23.09.26 4,075 94 15쪽
28 28. 지역장 제프리 (1) +5 23.09.25 4,099 101 12쪽
27 27. 마태오 수도사 (2) +7 23.09.24 4,172 107 15쪽
26 26. 마태오 수도사 (1) +6 23.09.23 4,224 113 14쪽
25 25. 건방진 거래 (2) +3 23.09.21 4,388 95 14쪽
24 24. 건방진 거래 (1) +2 23.09.21 4,478 107 12쪽
23 23. 양육 (3) +5 23.09.20 4,570 106 14쪽
22 22. 양육 (2) -재업로드- +3 23.09.20 4,564 92 12쪽
21 21. 양육 (1) +3 23.09.19 4,780 107 12쪽
20 20. 비올레 (7) +2 23.09.18 4,811 104 20쪽
19 19. 비올레 (6) +3 23.09.17 4,807 114 18쪽
18 18. 비올레 (5) +7 23.09.15 4,867 111 12쪽
17 17. 비올레 (4) +3 23.09.15 4,942 103 14쪽
16 16. 비올레 (3) +5 23.09.14 5,004 102 16쪽
15 15. 비올레 (2) +4 23.09.13 5,184 104 13쪽
14 14. 비올레 (1) +5 23.09.12 5,678 108 16쪽
13 13. 휴식 +4 23.09.12 6,016 122 12쪽
12 12. 데몬 피어 (3) +2 23.09.11 6,206 115 10쪽
11 11. 데몬 피어 (2) +3 23.09.10 6,165 121 15쪽
10 10. 데몬 피어 (1) +3 23.09.09 6,271 118 16쪽
9 9. 영지 내전 (3) +5 23.09.08 6,383 118 14쪽
» 8. 영지 내전 (2) +4 23.09.07 6,621 122 12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