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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레벨 마왕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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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노트 아카데미 작가
작품등록일 :
2023.08.22 15:53
최근연재일 :
2023.10.27 23:50
연재수 :
64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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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3.10.24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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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4쪽

60. 피의 군주 (1)

DUMMY

늙은 국왕 엘드린 드 알바니아 전하의 서거.


그 소식은 반역 중이던 알바니아 왕국 에도 삽시간에 전해진다.

내전 중인 왕국에서 대영주급 인사가 총 집결한다.


나는 수도 사라센 거리를 걸으며 왕궁으로 향한다.


“아이고, 국왕 전하께서 어쩌시다가······.”

“최근 왕실에서 반란도 일어나는 게 세상이 흉흉한 것 같아요.”

“높으신 분들께서 협상으로 잘 해결하면 좋으련만······.”


백성들은 국운이 흉흉하다며 불안해한다.

어찌 됐든 이 시대는 중세. 국왕은 국가를 대표하는 주인이자 수호신처럼 여겨지는 자니까.

늙은 왕의 붕어가 민심에 큰 영향을 끼친다.


배움이 부족한 자는 복잡한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지 못하기에, 계속된 불안을 해결해줄 영웅을 바라게 되니.

반역과 내란, 그리고 계속된 영지전을 종지부 찍어줄 새로운 왕을 기대한다.


왕궁 내부로 들어가보니, 그런 분위기 속에서 제2왕자 파벌 귀족들도 모여 있다.


“험험, 나라가 혼란스럽구려.”

“반역도들이 쳐들어오는 상황 속에서 국왕 전하께서 붕어하시다니.”

“과연. 제2왕자 엘런 저하께서 즉위하시도록 때가 돕는군요.”


의회에 다시 모인 귀족들은 말로만 나라의 운명을 걱정한다.

지금 이곳에 모인 자들은 제3왕자 파벌의 반란군을 막지 않은 자들.

현재 전쟁 중인 영지는 참석할 수 없으니까.


단지 동맹 영지를 돕지 않은 명분을 찾았기에 수도로 기어왔을 뿐이다.


“귀족분들께선 정해진 좌석에 착석해주십시오. 꼭 정해진 좌석이어야 합니다.”


궁인들은 의회 의석에 정확히 앉을 것을 종용했다.

그간 파벌과 신분에 따라 알아서 모여 앉긴 했어도, 이렇게 노골적으로 요구한 적은 없거늘.

머저리 같은 귀족들은 사람이 많아서 그럴 만 하다고 납득한다.


허나 나는 저것이 무엇인지 알고 있다.


‘살려둘 자와 죽일 자를 구분하거다.’


제1왕녀 엘리사벳 드 알바니아.

그녀는 조국을 아끼는 군주.

죄 없는 귀족들만 살려두고, 국가 혼란을 초래한 귀족들만 폐기 처분하려고 하는 것일 테니.

쓸모없는 대귀족과 제2왕자 엘런 파벌을 분류하는 거다.


“허허, 저희 제2왕자 파벌은 대부분 앞좌석에 몰려있군요.”

“하기야 같은 귀족이라도 혈통에 따라 품격이 다른 법이니까요. 하하.”

“······.”


물론 머저리 귀족들은 방계와 메이저를 나눴다고 착각하는지 희희낙락하고 있지만.

뭐, 저런 놈들이니 죽을 자리에 앉는 것일 테니 신경 쓰지 않는다.


[아르덴 경. 저도 이제 막 도착했습니다.]


아르덴 남작령에서 정규군을 대거 기르고 있던 마리가 내 호출을 받고 의회에 도착했다.

때가 되었다.


“비올레.”


따라서 나는 의자에 함께 앉아있는 비올레에게 명한다.


“마리와 함께 이 자리에 계속 앉아 있거라. 절대 다른 자리로 가면 안 된단다.”


몇 번이고 단단히 경고한다.

나는 일전 캐니언 평야 치수 사업으로 제1왕녀의 호감을 샀으니까.


이제는 정말로 제1왕녀 엘리사벳을 독대할 일만 남은 상태.

피의 숙청이 벌어지기 전, 내가 그녀를 제압할 수 있는 가장 완벽한 타이밍에 교섭을 시작한다.


“엇, 아르덴 경. 그쪽 길로 들어가시면 안 됩니다!”


이후 자리에서 일어나 의회 밖으로 나간다.

그러자 길을 막으며 제지하는 병사들. 사소한 움직임까지 통제하는 모습이다.


“비켜라.”

“······!”


나는 그런 병사들을 흑마법 ‘폭발적인 힘’으로 밀어버린다.

압도적인 힘에 밀려버린 병사. 뒤에서 소리치며 몰려오지만 무시하고, 제1왕녀 엘리사벳의 방으로 성큼성큼 올라간다.


‘······왕실 기사단인가.’

철컹, 철컹, 철컹.


내가 제1왕녀 엘리사벳의 방으로 향하자, 흑마법 ‘신경과민’으로 기사의 강철 구두가 날 쫓아오는 게 느껴진다.

과연 거사 직전인지 의회 곳곳을 포위한 모양.


고오오.


심지어 언제든 발동할 수 있는 마법 결계까지 수없이 펼쳐져 있다.

탈출을 막는 공간 장벽 결계와 밖에선 내부 소리를 들을 수 없는 사일런트 마법 결계까지.

완전 범죄를 저지르기 위한 만반의 준비가 되어 있다.


허나 내가 훨씬 빨랐다.


쾅-.


나는 의회 옆, 왕궁 꼭대기 방에 있는 제1왕녀 엘리사벳의 방문을 열어젖힌다.


그 안에는 피처럼 붉은 드레스를 입은 제1왕녀 엘리사벳과 왕실 기사단장 윌리엄이 기다리고 있었다.


“이게 무슨 일이지.”


제1왕녀 엘리사벳이 거울대 앞에 앉은 채 묻는다.


“아직 국왕 전하의 유서를 밝힐 시간이 아니거늘. 숙녀의 방에 멋대로 들어오는 건 대단한 무례라는 것 모르는가.”


엘리사벳은 용처럼 고고하게 내린 눈매로 날 노려본다.

그녀의 눈을 마주하는 것만으로도 왕족의 권위와 품격이 전해진다. 정말 혈통이 다른 자라는 아우라를 전한다.


“당신과 이야기 하고 싶은 게 있어서 왔습니다.”


그러나 나는 물러서지 않고 말한다.

아직은 계속 ‘신실한’ 아르덴 남작을 연기하면서.

마왕 데하칸의 면모는 비장의 수로 남겨두면서 말이다.


“본녀는 딱히 너와 할 말이 없다만.”


다만 제1왕녀 엘리사벳은 차갑게 가라앉은 목소리로 말했다.


“네 자리로 돌아가라. 귀족이면 귀족답게 네 서열을 기다려라.”


제1왕녀 엘리사벳은 자리에서 천천히 일어나며 말했다.

슬슬 거사를 일으키려는 듯, 숨어있는 왕실 기사단에게 최종 명령을 내리기 위해 밖으로 나가려고 한다.

그렇게 날 지나쳐, 방 밖으로 나가려 할 때였다.


“의회에 모인 귀족들을 모두 학살하시려는 겁니까?”

“······!”


충격적인 발언을 내뱉는다.

순간 왕실기사단장 윌리엄의 눈이 부릅 커진다.

제1왕녀 엘리사벳의 발걸음이 뚝 끊긴다.


“위험한 발언이군.”


엘리사벳은 말과는 달리 두 눈동자에 광채를 희번득 빛내며 묻는다.


“왜 그렇게 판단했는지 한번 말해보도록.”


그녀는 열었던 방문을 끼익 닫으며 날 주목한다.

마치 날 시험하려는 것처럼. 입꼬리가 살며시 오른다.

어느새 왕실 기사단장 윌리엄이 허리춤에 손을 올려둔 상황이다.


'······아마 윌리엄이라면 lv60은 족히 넘겠지.'


더구나 그가 지휘하는 왕실 기사단 또한 lv50 안팎의 괴물들.

자칫 잘못하면 아무리 지금의 나라도 위험하다.


허나 나는 침착함을 유지하며 입을 연다.


“반역도를 막는 전쟁 도중, 영주들을 전부 소집했습니다.”

“······.”

“처음엔 무능하지만, 관례라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러나 왕궁에 도착해보니 왕실 기사단이 궁전을 포위하고 있었습니다. 마치 비무장한 귀족들을 처형하려는 듯 말입니다.”


일부러 어수선하게 상황을 브리핑한다.

잔뜩 긴장한 척, 목소리의 어조가 계속 흔들리고, 높낮이를 계속 바꾼다.


“그렇기에 생각했습니다. 만약 지금 학살을 벌인다면 가장 이득을 볼 자는 누구인가?”

“······.”

“물론 제3왕자 엘버트일 수도 있지만, 만약 그랬다면 진즉 이용하였을 것입니다. 즉, 반역을 일으키지 않은 자 중에서 가장 이득을 볼 자. 당신이 주동자입니다.”


나는 이득을 중심으로 발언을 전개했다.

모든 인간이 합리적인 존재라고 가정한다면, 각자 제 이익을 추구한다고 가정하는 것이 올바르기 때문이다.


“틀렸다.”


다만 내 발언에 제1왕녀 엘리사벳은 광채가 빛났던 눈이 다시 싸늘하게 식는다.


“인간의 감정은 가변적이다. 왕실 기사단이 제 욕망을 위해 제3왕자 파벌과 내통했을 수도 있고, 늙은 왕의 붕어로 마음이 꺾여 항복했을 수도 있다.”

“······.”

“네 판단은 겉만 번지르르할 뿐이군. 그저 눈썰미가 좋을 뿐이다.”


제1왕녀 엘리사벳은 혹평을 쏟아낸다.

그럴 수밖에 없다.

지금까지 내가 한 발언들은 어떤 확증도 없이 끼워 맞추는 것에 불과하니까.


그러나 나는 진정 이것만을 언급하기 위해 제1왕녀 엘리사벳을 만나러 온 것이 아니었다.


“선왕 전하께선 캐니언 평야를 치수하라고 하기 전부터 승하해계셨습니다.”

“······!”


따라서 슬슬 충격적인 발언을 한다.

실망한 기색으로 떠나가던 제1왕녀 엘리사벳이 우뚝, 멈춘다.

마왕으로서 본색을 드러내기 전, 내 능력부터 보여준다.


“애초에 선왕 전하께선 국정 운영에 그다지 관심이 없으셨던 왕. 일평생 치수 사업에 소극적인 분이셨지요.”

“······.”

“그렇다면 죽은 왕을 조종하여 치수 사업을 지시하던 자는 누구였을 까요? 차기 왕이 될 자. 그중에서도 당장의 이익보다 백년대계를 보는 자일 것입니다.”


나는 슬슬 긴장을 푼 척, 입꼬리를 올린다.

제1왕녀 엘리사벳을 포섭하기 전, 그녀를 칭송해준다.


“허나 제2왕자 엘런은 제 왕위를 위해 이웃 왕국을 끌어들인 자, 제3왕자 엘버트는 흑마법사들을 고용하고, 반역을 일으킨 자입니다.”

“······.”

“즉, 왕위계승자 중에서 백년대계를 볼 수 있는 자. 그런 자는 당신뿐입니다.”


나는 제1왕녀 엘리사벳을 똑바로 바라보며 말했다.


“설마······. 정말로 제가 생각하는 사태가 벌어지려는 건 아니겠지요?”


마치 겁을 먹은 것처럼 조심스럽게 묻는다.

아직 나는 마왕 데하칸이 신실한 아르덴으로 알려져 있으므로.


“······.”


그러자 한참 침묵하다가 입술을 떼는 제1왕녀 엘리사벳.


“세상은 온정과 연민이 아닌, 잔혹함으로 굴러가는 법이다.”


더는 부정할 수 없었는지 본색을 드러낸다.

제1왕녀 엘리사벳이 상대를 인정한다는 증거였다.


“그대 같은 신실한 자는 모르겠지만, 국가는 폭력적인 단체. 생존과 효율을 추구하며, 무름은 죄악일 지어니. 피의 숙청을 피할 수 없는 거다.”


옳거니!

제1왕녀 엘리사벳이 날 완전히 순수한 프레야 신도로 착각했다.


“어째서, 입니까······?”


나는 스스로 놀랄 만큼 완벽하게 연기한다.

내 정체를 밝히기 전까지, 그 착각에 맞게 연기한다.


“프레야 여신께선 평화와 풍요라는 덕목으로 이 세계를 창조하셨거늘! 어찌하여 그 피조물인 우리가 피와 증오로 얼룩져야 하는 것입니까?”


진정 신실한 프레야 교도인 척, 비통해한다.

그 모습에 엘리사벳은 쯧, 혀를 차며 답한다.


“그간 왕궁을 보았음에도 진정 그리 생각했는가?”

“당신은 다를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제1왕녀 엘리사벳이 스스로 악마가 될 수밖에 없다고 말하도록.

내 정체인 마왕을 배척하지 않도록 유도한다.


“늙은 왕이 붕어하여 이를 이용할 수 있음에도 가만히 있는 당신의 모습을 보았습니다. 다른 형제들이 화합하여 국익을 위해 일할 수 있도록 캐니언 평야를 치수 사업을 명하던 모습도 보았습니다!”

“······.”

“정녕 제가 보았던 모습은 거짓된 모습이었습니까? 어제 흐르던 위치의 강물이 오늘 흐르는 강물과 다르듯, 어제의 당신과 오늘의 당신은 정녕 다른 인물이란 말입니까?”


나는 비통하다는 듯 화를 내다가도, 구슬피 물었다.


사실 반쯤 진심으로 궁금하기도 했다.


제1왕녀 엘리사벳 드 알바니아.

그녀는 조국애가 들끓는 명군임과 동시에 원작 <별들의 전쟁3>에서 제 속마음을 한 번도 드러내지 않은 영웅이니까.


그녀는 어떤 마음으로 캐니언 평야의 치수 사업을 진행한 거였을까?

제 조국을 위해 사랑하던 동생들을 처형해야 하는 마음은 도대체 어떤 감정이었을까?


“큭······.”


내 물음에 말문이 막힌 듯 숨을 참는 제1왕녀 엘리사벳.


“큭······. 큭큭······. 푸흣······. 푸하핫, 푸하핫핫핫! 콜록, 콜록······. 푸하하하핫-!!!”


도저히 못 참겠는지 폭소를 터트린다.

계속 웃다 숨이 막혔는지 콜록이면서도 미친 듯이 웃는다. 항상 차가운 이미지를 유지하던 그녀가 체통을 깨고 꺽꺽 웃는다.


<별들의 전쟁3>에서 단 한 번도 보이지 않은 모습.

나는 진심으로 놀라서 표정이 딱딱하게 굳는다.


“무엇이 그리 웃기신 겁니까?”

“아아, 미안하네. 그대 정도 지혜로운 자라면 눈치챘을 줄 알았거늘. 설마 그런 식으로 착각할 줄이야. 내 이건 정말로 예상 못 했군?”


한참 제1왕녀 엘리사벳은 눈물을 닦으며 말했다.


“그래······. 어떤 마음으로 동생들에게 캐니언 평야의 치수 사업을 명한 것이었냐고 물었는가?”


엘리사벳은 어느새 포커페이스를 되찾고, 살의가 번뜩이는 눈으로 말했다.


“그야 당연히 가서 죽으라고 내린 명령이지.”


철렁,

이번만큼은 나조차 놀라 심장이 흔들린다.


“정녕 역대 국왕들이 그 땅에 악마가 서식하고 있다는 걸 모를 줄 알았는가?”


검게 죽은 눈동자를 번뜩인다.

역대 최고 고인물인 나조차 몰랐던 정보를 발설한다.


“캐니언 평야, 치수 사업은 단지 허울 좋은 과업이다. 실상은 역대 군주들이 정적들을 명예로이 처리하는 사업.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제1왕녀 엘리사벳은 너무나 당연하다는 듯 큭큭, 웃는다.

마치 순진한 어린 양을 비웃는 악마처럼 진실을 속삭인다.


“군주라면 조국을 위해서 가족도, 친우도 가차 없이 끊어내야 하는 법. 그들이 성공하든, 실패하든 국익이 되는 방향으로 유도했을 뿐이다.”


어떤 인정(人情)도, 가족애(家族愛)도 없는 듯한 모습.


“뭐, 자네 같은 자들이 감동하도록 연기한 것도 다소 있긴 하다만 말이다.”


조국을 위해서라면 감정조차 연기하는 철혈 군주.

제1왕녀 엘리사벳은 이성적으로 감정조차 계산하는 군주였던 것이다.


‘설마, 이런 가치관이었기 때문에 그간 <별들의 전쟁3>에서 속마음을 밝히지 않은 건가······.’


소름이 돋는다.

원작 <별들의 전쟁3>에서 제1왕녀 엘리사벳이 조국을 위해 온몸을 불사지르는 숭고한 군주.


그러나 그 이면에는 가족조차 사랑하지 않고, 오직 국가만 바라보는 잔혹함이 서려 있었으니.

문무와 인의예지를 모두 갖춘 이상적인 군주가 아니었다.

내 마음속 그림 퍼즐로 맞춰져 있었던 제1왕녀 엘리사벳 드 알바니아의 초상화가 산산이 깨져나간다.


‘허나 오히려 잘 됐군.’


그러나 입꼬리는 승천하기 직전까지 움찔거린다.


본래 제1왕녀 엘리사벳을 이상적인 군주라고 착각했기에, 지금 당장 왕실 기사단을 저지하고 귀족들을 대피시켜 혼란을 가중하겠다고 협박하려고 했거늘.


저런 마키아벨리즘에 가까운 왕녀라면 더욱 효과적인 방법으로 포섭할 수 있으니까.


마왕으로서 산산이 흩어진 그림 퍼즐을 검은 퍼즐로 다시 채운다.


새로운 판도를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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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0. 피의 군주 (1) +4 23.10.24 1,790 78 14쪽
59 59. 반역 (2) +7 23.10.23 1,802 76 13쪽
58 58. 반역 (1) +1 23.10.22 1,819 79 11쪽
57 57. 백조의 호수 +5 23.10.21 1,864 74 15쪽
56 56. 다크 디스펠 +5 23.10.20 1,951 72 13쪽
55 55. 홍수의 악마 (3) +10 23.10.19 1,999 78 13쪽
54 54. 홍수의 악마 (2) +4 23.10.18 2,064 74 14쪽
53 53. 홍수의 악마 (1) +5 23.10.17 2,155 75 15쪽
52 52. 의회 소집 (2) +5 23.10.16 2,270 91 17쪽
51 51. 의회 소집 (1) +4 23.10.15 2,331 91 17쪽
50 50. 왕위 계승자 (3) +5 23.10.14 2,478 85 15쪽
49 49. 왕위 계승자 (2) +3 23.10.13 2,551 78 14쪽
48 48. 왕위 계승자 (1) +4 23.10.12 2,830 82 15쪽
47 47. 결과 +6 23.10.11 2,756 86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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