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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트호빵님의 서재입니다.

F인데 최강능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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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민트호빵
작품등록일 :
2019.04.01 10:16
최근연재일 :
2019.09.03 16:05
연재수 :
117 회
조회수 :
344,915
추천수 :
4,846
글자수 :
607,892

작성
19.09.03 16:05
조회
1,583
추천
24
글자
9쪽

#XXX (완결)

DUMMY

-XXX-




~After story~




“이네야~”


폭.


“큭!”


감싸 안은 품 안에서 뒤통수에 느껴지는, 내 머리보다 큰 존재감을 나타내는 두 지방 덩어리 때문에 주먹이 자동으로 움켜쥐어졌다.


“하윤이! 너!”

“그래. 너희 엄마만큼은 아니더라도 내 품에서 안정감을 느끼지?”


하윤이는 그러면서 더욱 강하게 내 머리를 끌어안으면서 은근슬쩍 한 손은 내 가슴으로 향했다.


“으응~ 역시 이 호남평야 같은 평평한 가슴이 내 정신을 안정시켜준단 말이지.”


초등학교부터 중학교를 거쳐 이젠 고등학교까지 같은 학교인 하윤이는 언젠가부터 항상 이런 식이었다.

집이 같은 아파트 앞 동이라 쭉 같은 학교에 다녔지만, 예전엔 이러지 않았다.


아마 초등학교 6학년 때였을 거다.

갑자기 키도 쑥 크면서 몸도 여기저기 성장하더니 조금씩 이상 행동을 보이기 시작했다.

본격적인 성추행은 중학교 때부터였다.

툭하면 내 가슴을 만지면서 안정을 찾으려 한다.


“넌 나중에 너희 아빠한테 키워달라고 하면 되잖아. 훗.”


미안한데 아빠 회사에서 쓰는 아티펙트는 나도 만들 줄 알거든?


별로 다니고 싶지 않던 유치원 시절.

아빠가 엄마한테 여러 가지 기본적인 지식을 배울 때 나도 같이 배웠다.

그리고 아빠가 만들던 아티펙트를 나 혼자 만들어서 자랑하니 엄마랑 아빠가 놀라면서 칭찬해 주던 장면이 아직도 선명하다.


“이게!”


살짝 힘을 줘서 하윤이의 성추행에서 벗어나면서 째려봤다.


“아우~ 팔도 가는 게 힘은 오지게 세요.”

“네가 모든 영양분을 그 지방 덩어리에 모으느라 근육이 없어서 그런 거야!”


일부러 쓸데없이 달고 있는 지방 덩어리를 손바닥으로 때렸다.


“꺄흥~”

“이 미친년.”


하윤이가 내뱉은 에로틱한 신음에 반의 남자애들이 다 여기를 쳐다봤다.


“뭘 봐!”

“너 보는 거 아니거든?”


우리 반에서 유일하게 남자 중에 허물없이 대하는 민재가 허물없이 중지를 들어 보였다.


“이게!”


팔을 휘둘렀지만, 옆자리인 하윤이 앞에 앉은 민재한텐 닿지 않았다.

어차피 진짜 때릴 생각도 없었다.

이게 우리의 평소 대화였으니까.


하윤이와 함께 초중고를 같이 다닌 민재였기에 이렇게 대할 수 있었다.

이른바 우리 셋은 소꿉친구? ···였다.

점점 동성애가 아닐지 의심되는 하윤이는 친구가 맞는지 조금···

하여튼 우리가 너무 친해서 인지 다른 친구들은 같이 어울리긴 해도 이렇게 편하게 대해주질 않는다.




“자! 모두 자리에 앉자.”


담임 선생님이 들어오시며 한 남자애를 데리고 들어오셨다.


“어제 말했던 전학생이다. 친하게 지내라.”


담임 선생님은 턱짓했다.

아마 자기소개를 하라는 소리였는지 남자애가 목을 가다듬고 이름과 취미를 이야기했다.


“···그리고 장래 희망은 유이한님이나 지마님 같은 위대한 모험가가 되는 거야. 잘 부탁해.”

“에···”


왜 전학생이 장래 희망을 말했는데 반 전원이 나를 쳐다보는데?


“이네야~ 너희 아빠보고 님이래.”

“풉.”


옆자리에 앉은 하윤이는 속삭이는 척하면서 반 전체에 들리도록 크게 말했다.

눈이 웃고 있는 게 고의라는 증거다.


그에 비해 하윤이 앞에 앉은 민재는 일부러 고개를 내 반대로 돌린 채 어깨를 들썩이면서 웃고 있다.

이것들이 쌍으로!!


“그럼 잘됐다. 자리는 저기 유이네 뒤로해라.”

“네?”


선생님. 그 애는 절 모르는데 그렇게 말하면 당연히 저렇게 얼빠진 표정이 되죠.


덜컥. 덜컥.


갑자기 내 뒷자리 애들이 부산하게 움직이더니 미리 준비해놓은 빈 책상을 내 뒷자리에 갖다 놓았다.


와··· 이것들 평소에 이렇게 일치단결해보지.


선생님의 말씀을 아주 잘 듣는 착한 제자들 덕분에 전학생은 내 뒷자리가 되었다.

젠장 할 것들! 잊지 않겠다!




예상은 했지만 쉬는 시간이 되자 전학생이 들러붙었다.


“네가 정말 그 위대한 유이한님의 딸이야?”

“어··· 위대한지는 모르겠지만, <행복 키움> 사장 유이한이라면 맞아.”


아빠가 가끔 엄마랑 둘이서 다른 차원에서 외할머니나 오빠-말이 오빠지 아빠보다 할아버지지만-를 만나러 갈 때 아니면 지구에서 일하는 직장이다.

지금은 골렘 아저씨가 대부분 운영을 도맡아 하는 것 같다.

작년에 체육복을 안 가져와서 점심시간에 몰래 텔레포트로 집에 갔더니 이미 퇴근해서 엄마랑 점심 먹고 있었다.


“그게 유이한님을 올해 노벨 평화상 후보에 오른 게 만든 사업이잖아. 선진국부터 시작된 인구감소 비율을 다시 상승곡선으로 만든 기적의 사업. 전 인류의 평화는 가정에서부터! 가정의 화목 지수는 아이들의 웃음소리!”


우왓! 갑자기 아빠 회사의 캐치프레이즈를 큰소리로 낭독하다니.

아무래도. 아니. 이놈 확실히 위험한 놈이다.


슬쩍 몸을 피하려는데 이 전학생은 더욱 열성적으로 떠들어 댔다.


“거기다가 예전에 일본에서 방사능 오염수를 바다에 흘리면서 괜찮다고 하니 그 물을 전부 총리 관저에 쏟아부으셨잖아. 그 원전은 지구상에서 지워버리셨고.”

“아··· 그거.”


진상을 알고 보면 별거 아닌 소동이었다.

내가 초등학생 때 할머니가 뉴스에서 일본 방사능 오염 수산물이 몰래 수입된다는 소리에 엄마한테 뭐가 위험한지 알려주고 나니 그다음 날 지마 아저씨랑 일본에 가서 시위한 거였다.

물론 들은 체도 하지 않자 이 녀석 말처럼 그 박살 난 원전 주변 30Km 해수를 몽땅 들어내서 일본 총리가 일하는 건물에 몇 날 며칠 동안 쏟아붓기도 했다.

그래도 분이 안 풀렸는지 아빠는 오염 자체를 없애버린다고 지마 아저씨랑 골렘 아저씨까지 합심해서 주변 지형을 뜯어서 소멸시키기도 했다.

그것 때문에 일본에선 영토가 줄어들었다고 아빠를 입국 금지했고, 아빠는 열 받아서 <행복 키움> 일본 지부 전부를 철수시켰지.

그것 때문에 한동안 집 앞에 기자들 오고 시끄러워서 고생이었지만.


“그때를 생각하면 그 감동은 크! 정말이지 아직도 온몸이 오싹거린다고.”

“아··· 그래.”

“그리고 너희 고모님. 유하나님. 최정상 걸그룹이시면서 용사를 휘어잡는 최강의 걸크러쉬!”


고모가 최강인 건 맞지만 조금 틀리거든.

일단 용사인 고모부보다 우리 아빠가 더 강해.

그리고 일반인 고모가 우리 아빠 후들 겨 패고··· 뭔가 이해할 수 없는 먹이사슬이라고는 생각하지만, 그게 사실인데 어쩌겠어.


명절 때 우리 집 가장 볼거리가 뭔지 알아?

점당 1 참치캔 화투야.

아빠의 초고속 밑장 빼기는 나도 겨우 눈치채는 수준인데 우리 고모는 아주 자연스럽게 확인을 하거든.

걸리면 아빠는 매번 오리발이지만, 고모가 체중을 실은 저스티스 로우킥에 울먹이면서 실토하지.

그때마다 자처해서 주방을 도맡은 골렘 아저씨가 후다닥 뛰어나와서 아빠를 위로하고.


뭔가 수정해주고 싶은 말은 많았지만, 쉬는 시간이 끝나고 다음 수업 시간을 알리는 종이 쳤다.


“아~ 아쉽네. 쉬는 시간 너무 짧아.”

“10분 동안 쉬지도 않고 떠들었으면서 뭐가 짧아!”

“고작 10분이잖아. 유이한님에 대해서 말하라고 하면 몇 시간도 말할 수 있어.”


거기서 왜 엄지를 치켜드는데?

역시 이해할 수 없는 위험한 녀석이다.


“하아~ 그럼 오늘 학교 끝나고 우리 집에 갈래? 요즘 아빠 오전에도 회사 안 나가는 거 같은데.”

“정말? 그래도 돼?”


이 녀석 원래 눈이 큰데 이렇게까지 더 커질 수 있었구나.


인체란 참 신기하다는 걸 느끼면서 방과 후에 하윤이랑 민재까지 덤으로 집에 데리고 가기로 했다.




@ @ @




“다녀왔습니다.”

“컹!”


거실에서 고모가 나오는 예능 프로를 보고 있던 하늘이는 언제나처럼 보지도 않고 대답을 하더니 뒤따라 들어온 친구들 소리에 고개를 돌렸다.


““실례합니다.””

“컹!”

“우와! 진짜 살아있는 하늘이! 만져도 돼?”


눈을 빛내는 전학생의 반응에 뭔가를 느꼈는지, 아니면 살아있다는 소리에 뭘 느꼈는지, 하늘이가 무거운 몸을 일으켜서 다가왔다.

와~ 너 하늘이가 맘에 들었나 보다?

나는 초등학교 때부터 하늘이가 거들떠보지도 않는데. 칫.


“응. 하늘이는 조리된 고기 말고는 안 먹거든.”

“우와~!!!”


내 대답에 전학생은 다가온 하늘이를 쓰다듬기 시작했다.

일부러 조금은 하늘이를 경계하라고 해준 말이었는데 전혀 신경을 안 쓰다니.

역시 내 감은 틀리지 않았어. 위험한 녀석이야.


전학생의 손길을 느끼면서 가만히 있는 팬서비스 중인 하늘이를 지나치자 안방에서 엄마와 아빠가 나왔다.


“어머 얘들아, 오랜만이구나.”


둘이서 문 닫고 방에서 뭐해서 그렇게 땀 흘리는지 별로 알고 싶지 않지만, 동생은 이제 그만이요!


고모네랑 같이 지금쯤 미국 어딘가에서 놀고 있을 둘째인 남동생이랑 그 밑에 지마 아저씨네서 홈스테이 중인 셋째인 여동생.

지금은 학원 갔을 시간인 넷째 남동생이랑 집에 없는 걸 봐선 윗집 할머니네 가 있을 것 같은 다섯째 남동생까지. 총 5남매다.

6호는 이제 필요 없어요! 진심!


하지만 엄마 아빠 꼴을 보면 나 고등학교 졸업하기 전에 6남매가 결성될 것 같다.

에휴~


작가의말

이제 정말로 끝입니다.

중간중간 스토리를 쭉쭉 밀고 싶었는데 의도치 않게 질질 끌린 부분이 상당히 많았는데도 재밌게 읽어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다음에는 백업도 이중 삼중으로 하고, 비축분도 충분히 준비한 다음 더욱 재미있는 이야기로 돌아오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동안 정말로(!) 감사했습니다. (_ _)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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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6 #115 +4 19.09.02 1,182 18 16쪽
115 #114 +3 19.08.30 965 19 9쪽
114 #113 +1 19.08.29 910 20 9쪽
113 #112 +4 19.08.27 960 17 9쪽
112 #111 +2 19.08.26 966 15 12쪽
111 #110 +1 19.08.23 1,021 15 9쪽
110 #109 19.08.22 987 20 10쪽
109 #108 19.08.21 946 16 11쪽
108 #107 +3 19.08.20 938 19 7쪽
107 #106 +2 19.08.19 942 16 12쪽
106 #105 +2 19.08.16 1,014 20 10쪽
105 #104 +2 19.08.15 1,004 19 12쪽
104 #103 +5 19.08.14 1,052 20 11쪽
103 #102 +2 19.08.09 1,064 20 12쪽
102 #101 19.08.08 1,057 24 12쪽
101 #100 +6 19.08.06 1,119 17 10쪽
100 #99 +1 19.08.05 1,074 21 13쪽
99 #98 19.08.02 1,139 21 13쪽
98 #97 +2 19.07.31 1,203 22 11쪽
97 #96 +3 19.07.30 1,107 19 12쪽
96 #95 +2 19.07.29 1,106 22 7쪽
95 #94 +2 19.07.27 1,151 24 12쪽
94 #93 19.07.26 1,174 21 12쪽
93 #92 19.07.25 1,310 22 11쪽
92 #91 19.07.24 1,268 19 12쪽
91 #90 +1 19.07.23 1,293 22 11쪽
90 #89 19.07.22 1,283 23 13쪽
89 #88 19.07.20 1,283 21 10쪽
88 #87 19.07.19 1,351 25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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