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오늘쉬는날 님의 서재입니다.

일반 직업이지만 최강 무기다.

웹소설 > 일반연재 > 게임, 판타지

오늘쉬는날
작품등록일 :
2022.03.13 19:34
최근연재일 :
2022.10.25 18:12
연재수 :
155 회
조회수 :
56,955
추천수 :
1,125
글자수 :
974,924

작성
22.03.21 19:03
조회
644
추천
14
글자
14쪽

17화

DUMMY

개미의 웨이브로 인해 1구역이 초토화되고 구역을 지나 2구역과 4구역 쪽으로 피신했다는 글들이 줄을 이었다.

그리고 보인 글 중에 여왕개미가 왕을 잉태했다는 말 들과 개미의 강함에 대한 글이 가장 많았다.


“왕을 가졌다라...”


그렇다면 지금 여왕은 산란을 하기 위한 준비를 할 것이고, 개미들이 들고 가던 것들은 먹이라는 걸 알 수 있었다.

기존에 1구역에서 유저들은 후퇴했고 웨이브를 막기 위해 지금도 길드 단위로 인원을 모으고 있다는 글이 있었다.


“블라인드 하이딩.”


모습이 사라지자 개미굴 안쪽으로 몸을 이동했다.

안쪽으로 갈수록 개미들이 움직임이 활발했다.

전보다 크기도 더 커진 것 같고 이빨도 커졌다.


“빠르게 확인만 하고 나와야겠다.”


가운데에 다다르자 던전으로 향하는 게이트가 붉은빛을 내며 소리를 내고 있다.

게이트에서는 꾸역 꾸역 개미들이 계속 나오기 시작한다.

빠직!


“젠장..”


모습만 확인하고 나온다는 게 바닥에 있던 돌이 부서지는 소리가 났다.

사사사사사삭~

개미들의 소리가 들려와 급하게 몸을 돌려 천장으로 뛰었다.


“이단점프.”


천장 쪽에 있는 구멍으로 몸을 날려 숨었다.

개미 몇 마리가 앞을 지나갔다.

난 숨도 안 쉬고 총구를 구멍 밖을 겨눈 채 움직이지 않았다.

스킬을 배워 두 길 잘한 것 같다.

잠시 숨을 돌리고, 귀를 기울여 소리를 들어본다.

몸을 기어 구멍으로 고개만 내밀어 아래를 내려다봤다.

아래에는 아무리 봐도 전보다 더 많은 수의 개미들 움직이고 있는 것 같다.

내가 소리가 났던 곳에 개미들이 더듬거린다.


“역시...! 흐읍!”


벽을 타고 한 마리가 내가 숨은 구멍 쪽으로 올라온다.

나도 몸을 움직여 더 안쪽으로 파고들었다.

사사사삭

다행히 그냥 지나가는 움직임이다.


무슨 일이 있었는지 대충 정리를 해보자.

그러니까 일단 여왕의 보금자리 게이트에서 웨이브가 시작되었다.

그로 인해 1구역이 밀려 유저들은 다른 구역으로 피신했다. 

그 이유는 개미의 진화와 왕의 잉태.


“그래서 유저들이 클리어하지 못했던 것이구나.”


갑자기 강해진 탓도 있었겠지만 엄청난 숫자였겠지.

물량도 물량이지만 강해진 개미들이라면 밀렸을 것이다.

그리고 1구역 주변으로 필드에 있던 모든 몬스터들이 개미들로 인해 죽었다.

대충 이런 스토린가?

그렇다면 여왕개미는 아직 저 붉은 게이트에 있는 것일까?

게이트가 웨이브화되면 던전 구실은 더 이상 하지 못하게 된다.

게이트의 몬스터들이 모두 나오게 되면 던전 게이트 또한 사라지게 된다.

그러면 하나의 던전이 사라지는 것이다.

붉은 게이트에서 개미들이 나오는 걸 보면 아직은 작동하는 걸로 보인다.

왜 아직 사라지지 않은 것일까?

일단 이 자리를 피해서 나가야겠다.

주변을 둘러보고선 하이딩의 쿨타임을 본다.


“블라인드 하이딩.”


빠르게 이곳에서 벗어난다.


***


그 시각 '여왕개미의 보금자리' 게이트 안


끼에에엑~!

여왕개미의 비명소리가 들려온다.

불룩한 여왕의 배 쪽에서는 검은 실루엣이 움직인다.

배 안쪽에 움직임이 격해질수록 여왕의 비명이 점점 커진다.

여왕개미 주변에는 거대한 붉은 개미들이 자리를 차지하고 병정개미들이 뒤를 빼곡히 차지하고 있다.

키아악!

배 쪽의 움직임이 점점 거세진다.

꿀렁 꿀렁~

촤악~!

여왕의 배를 뚫고 손이 올라왔다.

날카로운 손톱을 가지고 있는 손가락이었다.

부와학! 키에에아악!

손이 다시 올라와 여왕의 배를 거칠게 양옆으로 찢어졌다.

울컥 울컥~

배가 찢어져 양수가 터져 나온다.

사람의 형상이었다.

아니. 사람과 비슷한 형상이었다.

양수가 온몸을 적시고 엎드려 있다.

몸을 서서히 일으키고 있었다.


두 개의 다리는 검은색으로 마치 갑옷을 두른 것 같다.

인간과 비슷한 모습이다.

거대한 흉부에 근육질로 덮인 검은 표피.

어깨 쪽으로 흐르는 양수가 미끄러진다.

전신을 감싸고 있는 검은 슈트의 형태.

무릎 관절 쪽에는 긴 송곳 같은 것이 튀어나와있다.

팔뚝에도 비슷한 칼날 나와있다.

머리 쪽은 검은 투구를 쓰고 있는 형태의 갑각이 자리 잡고 있다.

2미터가 넘는 몸체.

근육이 있는 자리에 갑각이 빼곡히 자리 잡았다.

얼굴이 보인다.

개미의 형상이다.

하지만 인간과 같이 눈과 코와 입이 있다.

어금니 쪽 이빨이 밖으로 삐져나와있다.

눈동자가 붉은빛으로 물든다.


“크와아아아아~!”


쿠구구궁~

왕이 포효한다.

왕의 외침에 공기마저 떨려오고 힘의 위력으로 개미들이 뒤로 밀려난다.

부들부들..

모든 개미들이 몸을 떤다

모든 개미들의 왕이 탄생했다.


(아이야... 나의 아이야...)


사념으로 전달되는 여왕의 목소리에 왕이 고개를 들어 바라본다.

여왕은 지친 기색이 완연하다.

배 쪽은 양수가 터져 바닥으로 흐르고 있고, 바닥에 앉아 왕을 바라본다.


“아.... 이... 아....”


왕이 입을 벌려 말을 하려 하지만 말이 제대로 나오질 않았다. 

여왕에게 다가가며 손을 들어 올린다.

왕은 여왕의 얼굴을 쓰다듬었다.


(아이야... 나를 먹거라... 나를 먹고 완전해지거라)

“머.. 거... 아...”


왕의 머릿속으로 여왕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왕은 무슨 말일까 고개를 갸웃 거리며 여왕을 쳐다본다.

여왕의 거대한 더듬이가 움직여 왕의 손을 만진다.

왕은 더듬이를 손으로 잡고 만지작거리다가 여왕의 눈을 바라본다.

여왕개미의 얼굴을 어루만진다.

얼굴을 어루만지는 손이 여왕의 목 쪽으로 향한다 


(아이야... 나의 아이야... 나를 먹어 완전해 지거라.) 

“거... 라...”


왕은 손으로 여왕의 얼굴을 만지며 생각한다.

왕의 머릿속으로 여왕의 목소리가 들려와 전해진다.

그리고 들려오는 끔찍한 소리들.

콰지직! 우드직!

키에에엑!....

여왕의 비명소리가 들리다가 조용해진다.

찌꺽~ 우지꺽!

왕의 손이 여왕개미의 머리를 뚫고 나왔다.

손에는 꿈틀거리는 움직임이 보인다.

그것을 그대로 입으로 가져간다.

와그작! 으직~

가차 없이 먹는다.

입을 벌려 여왕을 포식한다.

우드득~ 우드득~ 콰직!

엄청난 먹성이었다.

머리를 팔을 가슴을 심지어는 더듬이까지 씹어 먹는다.

여왕을 먹을수록 몸을 감싸고 있는 검은 갑옷 같은 근육들이 커지면서 꿈틀거린다.

꾸득~ 꾸득~! 으드득!

몸에 변화가 생기고 있다.

왕의 모습이 점차 변하면서 점점 인간의 형상을 갖춘다.

터질듯한 검은 근육이 거대해진다.

2미터, 3미터 점점 몸이 단단해지고, 근육들이 꿈틀대면서 등 쪽에서 날카로운 것이 튀어나온다.

푸직! 촤르릭~!

등 쪽이 갈라지면서 검은 날개가 튀어나왔다.


“하아~”


입을 벌리자 하얀 연기가 나온다.

감은 눈을 뜨자 검은 눈동자가 보인다.

손을 들어 올린다.

수많은 개미들이 왕의 손에 시선이 따라간다.

우와앙~

슈화악!

손에서 검은 기운이 나와 개미들에게 퍼져나간다.

검은 기운을 스친 개미들은 몸을 부들부들 떨더니 점차 몸이 변화하기 시작했다.

그드득! 드드득!

몸을 감싸고 있는 표피들이 갈라지면서 새로운 변화를 맞이한다.

왕의 탄생으로 개미들의 진화가 시작되었다.


***


개미굴을 나와 빠른 속도로 벗어났다.

일단 게이트는 아직 사라지지 않았다.

그렇다고 해서 게이트를 들어가서 조사를 해볼까 했지만 마음에 내키지가 않았다.

1차 웨이브로 인해 그 많은 인원이 피신한 걸 보면 심상치 않았을 것이다.

물론 내 무기를 빨리 시험해 보고 싶었다.

하지만 적을 알아야 나도 대응할 수 있을 것 아닌가?

다구리에는 장사 없다.

방어구가 불멸급이면 몰라도.

일단 1구역까지 도달해서 주변을 살펴봤다.

그때 알람이 들려왔다.


띠링!

[전체 알람]

[개미들의 왕이 탄생하였습니다.]

[모든 개미들의 진화가 이루어집니다.]


진화가 이루어진다고?

그렇다면 지금 게이트는?

그리고 잠시 후 다시 알림이 들려왔다.


['여왕개미의 보금자리 던전 게이트가 소멸하였습니다.]


지금쯤이면 개미굴에 모든 개미들이 나와 있을 것이다.


“바로 이곳으로 오는 건가?”


아직 알 수 없다.

2구역과 4구역은 이곳에서 남쪽과 동쪽으로 향해야 한다.

그렇다면 이곳을 지나갈 것 같기도 하다.

서쪽의 성벽으로 올라가 본다.

군데군데 파괴된 곳이 많았다.

이곳에서 가장 많이 싸움이 일어난 것 같다.


“온다!”


성벽 위에서 바라봤다.

개미들이 땅과 하늘을 가득 메운 모습이다.

성벽에서 내려와 몸을 숨긴다.

브브브브브~

사사사사사삭~

개미의 날개 소리와 대지를 울리는 발소리가 끝없이 울린다.


“블라인드 하이딩.”


하이딩까지 사용하여 모든 기척을 숨겼다.

사방에서 날아오는 개미들은 이곳을 지나가고 있었다.

수 분 동안 계속 날개 소리가 계속되었다.


한참 동안을 지나가고, 지금은 소리가 점점 멀어져 갔다.

도대체 얼마나 많은 수가 지나간 것일까.

방안의 부서진 창문 사이로 개미들이 이동하는 뒷모습을 바라본다.

날아가는 개미들 사이로 특이한 개미 한 마리가 보인다.

전신이 검은색으로 날개도 다른 개미들과 다르게 더 컸다.


“왕이구나.”


괴수를 만났을 때의 기분이 들었다.

저 녀석 강하다.

왕의 뒤로 붉은 개미 4마리가 보인다.

전보다 더 강하고, 단단하게 생긴 모습이다.

기억하고 있다. 

저 개미는 군단장 개미다.

총을 들어 조준을 해본다.

왕의 뒤를 겨냥해 총구를 살짝 올렸다.

그 순간 날아가다가 멈춰 서서 내 쪽을 돌아본다.

흠칫~!

빠르게 몸을 숙여 숨었다.

이 거리를 알아본다고?

잠시 후 다시 하늘을 봤지만, 그냥 무시하고 날아가고 있었다.

저쪽은 2구역으로 가는 길이다.

저 개미의 웨이브를 막아 낼 수 있을까?

상위권에 있는 길드에서는 이미 연락이 갔고, 모여있다는 글을 봤다.

잠시 후면 전쟁이 시작될 것이다.

개미들이 사라지고 건물 밖으로 조심히 나와서 주변을 살펴본다.


“그 거리에서 느꼈어...?”


순간 몸을 숨기지 않았다면 내 쪽으로 올 것 같았다.

나도 모르게 소름이 돋았다.

총을 든 손에 힘이 들어갔다.


“가자!”


개미들의 뒤를 따라 2구역을 향해 달려갔다.


***


그 시각 2구역에서는 수많은 유저들이 모여 파티를 짜고 있었다.

그중에 어나더 월드 BJ 중에서 가장 시청자 수가 많은 BJ가 운영하고 있는 길드가 있다.

항상 최고의 시청률을 자랑하며 방송으로도 많은 소개가 있던 BJ다.

‘라온’이라는 이름으로 길드를 만들어 많은 유저들을 보유하고 있고, 화려한? 말 빨로 적들을 우롱하는 플레이는 시청자들을 열광하게 했다.

욕은 물론 정치질이라고 하는데 한마디로 상대를 말로 열받게 하는 플레이로 유명했다.

물론 싫어해서 욕하는 시청자도 많았다.


길드장이며 BJ인 황정민은 성기사 클래스로 강력한 방어력으로 최전방을 지킨다.

은빛 갑옷을 입고 계단에 올라서서 방송용 카메라를 소환해 방송을 하기 시작했다.


“안녕하세요~ 형님들!”


순식간에 수많은 시청자들이 유입되기 시작했다.


“지금 개미들이 오고 있다고 하네요!”


2구역의 상황을 설명하면서 주변을 돌아다니면서 인터뷰를 한다.

수많은 유저들도 그 모습을 보면서 즐거워하는 반면 싫어하는 유저들도 있었다.

하지만 아랑곳하지 않고 계속 돌아다니면서 한쪽을 바라보며 크게 소리친다.


“혜림아~ 고혜림!”


황정민는 유저들을 밀치며 한 유저에게 다가간다.


아레나 길드의 길드장이자 여성 유저인 고혜림.

클레스는 광전사였다.

두 개의 쌍검술로 몬스터를 상대하는 클래스다.

빠른 검술과 움직임을 가지고 있어 인기 있는 클레스 중 하나다.

고혜림은 자기를 부르는 소리에 고개를 돌려 본다.

그리고 살짝 인상을 썼지만 다시 웃는 얼굴을 하며 바라본다.


“혜림아~”

“정민 오빠!”


황정민은 웃으면서 고혜림에게 다가온다.

그리곤 고혜림의 몸을 한번 아래서 위로 흝어 본다.

그러자 황정민의 방송에서는 글들이 순식간에 올라오기 시작한다.


“자자 형님들 제가 아끼는 동생 혜림에요!”

“안녕하세요 오빠들!”


성태의 카메라는 보며 웃음을 지어 본다.


“이번에 웨이브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웨이브 꼭 막아보겠습니다!”

“아니! 아니! 그게 아니라 최초 발견자가 클리어했으면, 게시판이던지 알려서 공유를 해야 될 것 아닙니까!”

“그걸 왜 저한테 말하는 거예요 오빠...?”

“정말 모르는 일인가요? 최초 클리어를 안 하셨다는 건가요?”


황정민의 말에 고혜림은 무슨 소린지 잠시 생각한다.


“아... 그러니까 저희 길드에서 클리어했다고 생각하시는 건가요?”

“아니면 누가 클리어했다는 걸까요. 형님들~ 이런 사태까지 누가 만들었을까요~ 형님들?”


방송 카메라를 바라보면 황정민이 말했다.

방송의 채팅창에서 난리가 났다.

고혜림은 황정민를 보며 고개를 좌우로 흔든다.


“저희는 아니니까 정치질 하지 마시죠.”

“아니! 누가 정치질 입니까!”


황정민은 도리어 화를 내면서 고혜림을 향해 소리친다.

고혜림의 표정이 굳었다.

황정민은 비열한 웃음을 지으며 고혜림을 바라본다.

그때 경보음이 울렸다.

웨에에엥~

모든 유저들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각자의 길드끼리 모여 전투를 준비하기 시작한다.

황정민은 고혜림을 뒤로 한 채로 자신의 길드 쪽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고혜림도 굳은 표정으로 자신의 길드를 모았다.


모든 유저들이 하늘을 바라보며 입을 버리고 있었다.

하늘을 까맣게 채우고 날아오는 개미들의 모습을 바라본다.

땅에 개미들이 이동하면서 모든 식물이며 나무며 모조리 부서지고 있다.

유저들은 이것이 진짜 웨이브라는 것을 이제서야 깨달았다.

이벤트로 벌였던 오크 웨이브는 비할 바가 아니었다.

이벤트는 이벤트였을 뿐이라는걸.

힘든 싸움이 될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모든 유저들이 무기를 든 손에 힘이 들어갔다.

땅과 하늘을 가득 메운 개미들이 2구역의 도시로 진격하고 있었다.


***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1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일반 직업이지만 최강 무기다.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37 37화 +4 22.04.20 503 11 13쪽
36 36화 +1 22.04.18 502 13 13쪽
35 35화 +3 22.04.15 510 16 13쪽
34 34화 +1 22.04.13 491 13 13쪽
33 33화 +3 22.04.11 499 13 13쪽
32 32화 +1 22.04.08 502 14 13쪽
31 31화 +3 22.04.06 527 11 13쪽
30 30화 +3 22.04.04 526 13 14쪽
29 29화 +3 22.03.31 524 12 14쪽
28 28화 +2 22.03.30 523 14 14쪽
27 27화 +1 22.03.29 536 12 14쪽
26 26화 +1 22.03.28 548 13 14쪽
25 25화 +1 22.03.26 555 12 14쪽
24 24화 +2 22.03.25 575 13 14쪽
23 23화 +1 22.03.24 570 14 13쪽
22 22화 +1 22.03.23 589 14 13쪽
21 21화 +1 22.03.23 595 14 14쪽
20 20화 +2 22.03.22 632 14 14쪽
19 19화 +2 22.03.22 623 14 14쪽
18 18화 +2 22.03.21 637 14 13쪽
» 17화 +1 22.03.21 645 14 14쪽
16 16화 +2 22.03.20 639 15 13쪽
15 15화 +2 22.03.20 665 14 15쪽
14 14화 +2 22.03.19 672 15 13쪽
13 13화 +1 22.03.19 677 14 14쪽
12 12화 +1 22.03.18 718 18 14쪽
11 11화 +2 22.03.18 725 18 15쪽
10 10화 +1 22.03.17 740 18 14쪽
9 9화 +2 22.03.17 750 17 13쪽
8 8화 +1 22.03.16 791 19 14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