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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

양치기 마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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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박복숭아
작품등록일 :
2024.08.09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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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7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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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11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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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35화

DUMMY

어둠 속으로 사라지는 투란의 모습을 보며 돌프는 고개를 갸웃거렸다.

은신 마법이라니?

겉모습만 감출 뿐 기척이 그대로 드러나는 탓에 염탐꾼 역할을 하는 기사들이나 익히는 잡스러운 마법 아닌가.


하지만 상대가 서 있던 곳에 손을 내질렀는데도 아무것도 걸리지 않는 시점에서 의아함은 경악과 공포로 변했다.

모래 위로 발자국조차 남기지 않고 사라지며, 청각과 후각을 총동원해도 기척이 잡히지 않는 은신······.

이 사막에서 그것이 의미하는 바를 모르는 이는 없었다.


“설마, 자하르-악!”


말이 채 끝나기도 전, 돌프는 뒤통수에서 밀려온 격통에 비명을 지르며 한쪽 무릎을 꿇었다.

머리가 깨진 것인지 뜨끈한 피가 목을 타고 흘러내렸다.


‘뭐지? 뭘 맞은 거야?’


뒤를 돌자 달걀만 한 돌멩이가 바닥을 구르는 것이 보였다.

이것이 무엇인지를 생각할 새도 없이 두 번째, 세 번째 돌멩이가 연이어 날아들며 옆구리와 등을 후려갈겼다.

한 발 한 발이 평범한 귀족이었다면 뼈를 부수고도 남았을 위력.


다행히 마지막 한 발만은 날아오는 것이 보였기에 팔로 쳐낼 수 있었다.

끔찍한 격통 속에서, 백여 년을 떠돌며 살아온 귀족의 뇌가 필사적으로 생존 수단을 짜냈다.


“불꽃이여!”


썩 익숙하지 않은 주문과 함께 주변에 불길이 일어났다.

은신 마법에 대처하는 방법 첫 번째, 주변을 밝힐 것.


하지만 불꽃은 돌프의 몸 주변을 벗어나지 못했다.

마법의 힘을 방출하는 데 익숙하지 않은 역사 혈통의 특성 때문이었다.

상대는 불빛이 닿지 않는 어둠 속에서 다시금 공격을 준비하고 있을 게 분명했다.


‘어디냐, 어디야!’


돌프는 쉼 없이 고개를 돌리며 상대가 어디서 공격해오는지를 간파하려 애썼다.

일단 투석 공격이라면 몸에서 떨어지는 순간 모습이 보일 테니 쳐내건 피하건 할 수 있을 터였다.

만약 근접해서 공격한다면 한 대 맞아주고 붙잡는 순간 자신의 승리일 것이고······.


그때, 멀찍이 떨어진 곳에서 화염구가 대여섯 개씩 피어오르는 것이 보였다.

그것들은 제자리에서 몇 번 회전하더니 어마어마한 속도로 이쪽을 향해 날아왔다.


“끄아아아악-!”


돌프는 두 손으로 얼굴을 가린 채 날아드는 화염구를 받아내며 돌진했다.

팔과 어깨, 복부의 옷이 타들어 가며 살점이 익는 것이 느껴졌으나 이를 악물고 견뎠다.

어떻게든, 어떻게든 놈을 잡기만 하면-


“나와! 나오라고!”


화염구가 쏘아졌던 곳에 도착한 돌프는 고함을 내지르며 사방으로 손을 휘두르고 모래를 차올렸다.

하지만 무언가 와닿는 느낌 따위는 없었다.


볼 수도, 느낄 수도 없는 존재와의 절망적인 싸움······.

고통과 공포로 반쯤 굳었던 머리가 싸늘하게 식자 어느 정도 판단력이 돌아왔다.


‘도망치자!’


한밤중의 사막에서 자하르의 마법사와 싸우는 것은 문자 그대로 자살행위였다.

그가 대가문 출신도 아닌 한낱 역사 혈통의 귀족일 뿐임을 생각하면 더더욱.


돌프는 그대로 아무 방향이나 골라 달음박질치기 시작했다.

허리에 차고 있던 주머니마저 달리는 데 방해가 되니 그대로 냅다 벗어던진 채였다.


“흐억, 헉, 허억!”


역사 혈통답게 그의 속도는 평범한 귀족들의 그것보다 훨씬 빨랐다.

힘이 두 배라고 달리기가 두 배로 빨라지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강한 다릿심은 도움이 되니까.


체력 역시 더 좋은 만큼 이렇게 쭉 달리기만 하면 당장은 살아남을 수 있을 터였다.

앞으로 한평생을 자하르 귀족에게 추격당하며 살아야 한다고 생각하면 오줌을 지릴 것 같지만-


그렇게 안심한 것을 비웃듯, 뒤쪽에서 푸드덕대는 소리가 작게 들려왔다.

고개를 돌린 돌프의 얼굴이 하얗게 질렸다.


“아아······.”


새카만 하늘 위, 한 손으로 검독수리의 다리를 붙잡은 투란이 그를 내려다보고 있었다.


“수호자 혈통만큼은 아니어도 튼튼하군. 평범한 귀족이 그 정도로 맞았으면 진작 죽었을 텐데. 아니면 방어에 도움이 되는 마법기라도 있는 건가?”

“부, 부디 자비를-.”

“그럴 수 없다는 거 알잖아.”


이쪽을 내려다보는 회색 눈에는 자비는커녕 한 조각의 인간다움조차 엿보이지 않았다.

내리꽂히는 화염구를 보며 돌프는 눈을 질끈 감았다.


* * *


투란은 건조한 표정으로 온몸이 타들어 간 채 바닥에 널브러진 시체를 내려다보았다.

비참하게 타죽은 모습에 죄책감 따위는 조금도 느껴지지 않았다.

그저 더 강했을 뿐, 따지고 보면 처음 언덕을 내려왔을 때 만난 강도들과 다를 바 없는 작자였을 뿐이니까.


‘그건 그렇고,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강한걸······아니, 튼튼하다고 해야 하나? 역사가 이 정도라면 수호자 혈통이랑 싸울 땐 더 강한 공격 수단이 필요하겠어.’


만약 상대가 제대로 몸을 단련한 역사였다면, 그리고 자하르 혈통의 힘을 사용하지 않았다면 쉬이 이길 수 없었으리라는 생각이 들었다.

놈의 물리적인 방어력은 돌팔매질과 화염구를 십수 번 이상 버텨낼 수 있을 정도였으니까.


물론 그런 방어력 자체가 역사의 혈통 능력에서 나왔음을 생각하면 무의미한 가정이지만, 대놓고 능력을 드러내기 껄끄러운 투란으로서는 고려해야 하는 부분이었다.


“고생했어.”

[쉬워]


검독수리가 모래 위로 글씨를 쓰며 뿌듯해하는 감정을 보내자, 투란은 웃으며 녀석의 머리를 긁어 주었다.

이 녀석이 없었다면 도망치는 돌프를 잡기 곤란했을 터.


아무래도 기회가 되면 공격에 적합한 마법기라도 구해 봐야 할 것 같았다.

아니면 방어를 뚫을 수 있는 강력한 마법을 개발하거나.


잠시 후, 투란은 검독수리와 함께 돌프의 마력을 흡수했다.

본래 마수는 섭식 행위를 통해 마력을 흡수하지만, 투란과 영적으로 결속된 검독수리는 그의 인도 아래 인간 마법사처럼 마력을 흡수할 수 있었다.

그렇게 연녹색 광채가 절반은 투란에게, 나머지 절반은 검독수리에게 빨려 들어가는 것을 구경하던 도중 갑자기 시체에서 한 줄기 빛이 더 솟구쳤다.


“······어?”


빛은 투란의 주머니 안쪽으로 빨려 들어가고 있었다.

바다에서 얻은 정체불명의 성유물.

그것이 마치 마법사라도 되는 것처럼 돌프의 마력을 나눠 받고 있던 것이다.


흡수가 끝난 뒤 투란은 바로 성유물의 뚜껑을 열었다.

텅 비어있던 곳에는 언제 생겼는지 모를 녹색 액체가 소량 들어차 있었는데, 그 정체를 짐작하기는 어렵지 않았다.


‘설마 마력을 저장하는 물건이었을 줄이야.’


성유물 안에서 이리저리 굴리거나 흡수를 시도해 보았으나 반응은 없었다.

이것을 어떻게 사용해야 할까.

설마 직접 마셔보기라도 해야 하나?


한참 고민하던 투란은 이내 뚜껑을 닫았다.

비록 귀족의 몸을 해칠 수 있는 독성 물질이 거의 없다지만, 그래도 무엇인지 모를 것을 섭취하기는 꺼려졌다.


하물며 이것은 무려 프레아 신족이나 그와 맞먹는 존재가 남긴 물건이지 않은가.

좀 더 알아보고 판단하는 게 좋을 것 같았다.


마력 흡수를 마친 다음에는 시체를 뒤졌으나 유감스럽게도 썩 쓸만한 물건은 나오지 않았다.

하기야 뭔가 끝내주는 마법기라도 있었으면 당장 죽게 생긴 마당에 썼을 터.


그나마 도망칠 때 내던졌던 주머니에 보석이 몇 개 있어서 헛헛해진 재산을 채울 수는 있을 것 같았다.

한때 금화가 너무 많아 고생했던 것을 생각하면 차라리 이런 게 낫기는 했다.


‘그러면······슬슬 보내줄까.’


마력이 흩어진 시체에 불을 붙이자 얼마 지나지 않아 옷과 살점이 모두 잿가루로 화해 하늘 높이 날아올랐다.

마지막으로 뼈를 짓눌러 으깨고 바람을 불어 날려 보내는 것으로, 돌프 메렌이라는 인간이 이 세상에 존재했던 흔적은 완벽히 사라졌다.


* * *


다음 날 아침, 투란은 검독수리를 타고 남서쪽으로 비행하기 시작했다.

이전에도 느낀 바지만 하늘 위에서 내려다본 세상은 참으로 작고도 작았다.

저런 곳에서 무엇을 위해 그렇게 아등바등 살아야 하나, 하는 회의감마저 들 정도로.


“힘들지는 않아?”


투란의 물음에 검독수리는 전혀 문제없다는 감정을 보내며 삐약거렸다.

돌프의 마력은 그보다 강한 투란에겐 적당한 양분 정도였으나, 검독수리에게는 제법 큰 도움이 되었기에 녀석은 이제 투란이 몸을 가볍게 하지 않아도 꽤 오랜 시간을 날 수 있었다.


그렇게 하루 반나절을 날며 작은 오아시스 수십 개와 제법 큼직한 도시 세 개를 지나쳤을 무렵.

투란은 자신이 목표로 했던 곳에 도착했음을 깨달았다.


‘바로 저거군.’


그것은 기본적으로 새하얀 사각뿔 형태의 건축물이었으나, 정말 멀리서 보지 않고서는 정확한 형태를 알기 어려웠다.

그 높이며 바닥 면의 길이까지 모든 것이 수백 미터 단위인 탓이다.

신들이 직접 만들었다고밖에 할 수 없을 정도로 압도적인 규모······.

이를 내려다보고 있자니 처음 오렘의 도서관을 보았을 때와 비슷한 경외감이 느껴졌다.


여행기에서 말하길 저 건축물의 이름은 신들의 무덤으로, 이름과 달리 정말로 신이 묻혀 있지는 않았다.

정확한 용도를 알 수 없는 옛 제국 시대의 유물이 몇 점 전시되어 있다고 하던가?

아마 오렘의 도서관이 그랬듯, 정말로 가치 있는 물건들은 제국 멸망 무렵에 어딘가로 빼돌려졌을 터였다.


신들의 무덤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착륙한 투란이 가장 먼저 느낀 것은 전보다 한층 따뜻해진 공기였다.

아무래도 남쪽으로 내려와서 그런 것일까.


아직 덥다고 할 정도까지는 아니지만, 몸이 튼튼한 사람이라면 긴소매 옷을 입지 않아도 될 것 같았다.

여름이 되면 여행기에 나오는 것처럼 타들어 갈 듯 더운 날씨가 되겠지.


“저녁때까지 적당한 곳에 가서 놀고 있을래? 그때 불러줄게.”

[맛있는 거!]

“알았어. 맛있는 거 준비해 둘 테니 걱정하지 마.”


이제 문장 부호까지 쓸 수 있게 된 검독수리를 날려 보낸 뒤, 투란은 어디에나 있을 법한 여행자의 모습으로 바니펠 시에 들어섰다.

몰락 귀족 행세를 해보고 느낀 것이지만, 꼭 필요하지 않다면 차라리 평민처럼 다니는 쪽이 더 그의 취향에 맞았다.

무엇보다도 평민 행세를 하다가 귀족임을 밝힐 수는 있지만, 그 반대는 힘들다는 게 중요했다.


“손님? 혼자신가?”

“예.”


도시에 들어선 투란은 식당 겸 여관을 찾아 간단한 식사를 주문했다.

손님이 그 한 명뿐이라 그런지 여관 주인이 맞은편에 앉아 말 상대를 해준 덕에 정보를 수집할 수 있었다.


“가출해서 혼자 여행 중이라고? 허 참, 무모한 친구로군. 혹시 도적이나 마수는 안 만났나?”

“운이 좋았죠.”


사십 대의 주인은 그를 철없는 애송이 보는 듯한 표정으로 바라보았다.

상인의 아들이 유적 하나 보겠다고 가출해서 일주일을 꼬박 걸어왔다고 하면 저런 시선을 보내는 것이 맞기는 했다.


“그보다 이곳에 있는 신들의 무덤은 어떻게 들어갈 수 있는지 아시나요? 책에서 보기로는 돈만 있으면 된다고 하던데.”

“책도 읽었나? 정말 있는 집 자식인 모양이군. 어쨌든 내가 알기로 지금은 못 들어가네.”

“어째서죠?”


분명히 여행기에는 그렇게 쓰여 있었는데, 하고 생각하던 투란은 이내 그 책이 쓰인 지 적어도 십수 년은 지났으리라는 데 생각이 미쳤다.

아니, 어쩌면 수십 년쯤 되었을지도.

그 사이 바니펠을 지배하는 가문의 수장이 정책을 바꿨을지도 모를 일이다.


하지만 이어지는 주인의 말에 의하면 그런 것은 아닌 모양이었다.


“별 건 아니고, 일주일쯤 전에 높으신 분들이 온 뒤부터 쭉 그렇다더군. 얼마 전에 방문했던 대상(隊商)에서도 그 유적을 구경하고 싶은 사람들이 있었는데 못 봤다는 모양이야.”

“높으신 분들이요?”

“그분들 말이야, 그분들. 알잖나.”

“아하.”


이름조차 언급하기 두렵다는 듯 돌려 말하는 모습에 투란은 그제야 주인이 언급하는 바를 알 수 있었다.

자하르의 기사나 귀족이 이 도시에 방문한 것이다.


‘귀찮게 됐네.’


그러니까 높으신 분들이 천민들의 방해를 받지 않고 자기들끼리 구경하고 싶어서 유적을 독차지 중이라는 뜻 아닌가.

볼 거리가 많은 것도 아니라던데 일주일 내내 뭘 하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투란은 잠시 고민하다가 그냥 그들이 떠날 때까지 적당히 이곳에서 머물기로 했다.

괜히 얼굴을 들이밀었다가 칼 가주가 그랬던 것처럼 투란의 얼굴에서 탈리스의 그림자를 읽어내는 사람이 있으면 성가실 것 같았다.


“당분간 여기 머물러야겠네요, 그럼.”

“돈은 있고?”

“물론이죠.”


아무리 귀족들이 여유로운 작자들이라도 설마 유적지 관광을 몇 주 몇 달씩 하지는 않을 터였다.


‘검독수리 녀석한테 뭘 줘야 하려나.’


전에 대추야자는 별로 안 좋아했던 것 같은데, 사막에서 물고기를 구할 수도 없으니 마수라도 근처에서 하나 잡아다 줘야 할 것 같았다.


* * *


“페르가! 페르가! 어디 있어!”

“여기 있으니까 소리치지 마! 저놈들이 듣잖아!”


새카만 어둠 속, 페르가 자하르는 신경질적으로 외치며 차크람을 손가락에 걸었다.

자하르 혈통 특유의 암시야 능력으로도 꿰뚫어 볼 수 없는 어둠 너머, 기괴한 울음소리가 들려왔다.


신들의 무덤에는 숨겨진 지하가 존재한다.

어린 시절, 그가 할아버지인 자하르의 가주에게 들은 말이었다.

가주는 페르가에게 그 비밀을 풀 수 있으면 네가 다음 가주가 될지도 모르겠다고, 농담하듯이 말했다.


그로부터 수십 년, 그는 매년 한 번씩 신들의 무덤을 둘러보며 지하로 내려가는 통로를 찾았다.

신들이 지은 시설을 힘으로 뚫는 것은 안 될 일인 만큼 벽의 틈새를 두드리거나 옛 서적에나 나오는 비밀스러운 언어들을 말하는 방식으로.

당연히 성과는 없었다.


그런데 며칠 전, 친한 친구 몇 명과 반쯤 관성적으로 들렀던 무덤에서 갑자기 지하로 가는 문이 열렸다.

페르가는 드디어 비밀을 풀었다고, 차기 가주는 내가 될 것이라고 기뻐하며 뛰쳐 내려왔다.


하지만 그를 기다리는 것은 앞이 제대로 보이지도 않는 새카만 어둠으로 가득 찬 미궁, 그리고 그 안에 도사리고 있는 정체불명의 괴물들이었다.


[□□□□□□----!]


마수도, 인간도, 이종족도 아닌 듯한 괴생명체.

인간을 최대한 악의적으로 뒤틀어놓은 것처럼 생긴 놈들은 강력한 힘을 가진 것은 물론, 기괴한 어둠에 익숙한 탓에 자하르의 정예들조차 쉬이 상대하기 어려웠다.

심지어 올라가는 통로마저 없어진 터라 그들은 며칠인지도 알 수 없는 시간을 지하에 갇혀 있어야 했다.


“남은 물은?”

“없어······.”

“빨리 만들어. 목이라도 축여야 해.”


지시하는 것과 동시에 뒤쪽에서 울려퍼지는 괴성.

어째서일까, 페르가는 그 목소리에 담긴 의미가 조금 이해되는 것 같다고 생각했다.

그만이 느낀 착각이 아니었는지 옆에 있던 친구가 나지막이 중얼거렸다.


“밤 사냥꾼이······사막에······돌아왔다?”


작가의말

20분 가까이 늦었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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