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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

양치기 마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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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박복숭아
작품등록일 :
2024.08.09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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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23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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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화

DUMMY

투란은 몇 번이고 눈을 깜빡였으나 적힌 내용이 변하지는 않았다.

케오른, 그 익숙한 이름······.


혹시 동명이인일까 싶어서 밑에 있는 내용을 보니 20년 전의 아라비온-자하르 전쟁을 배경으로 한 연극이라는 이야기가 적혀 있었다.

그중에서도 아라비온의 가장 용맹한 기사, 케오른의 활약을 그린 이야기라고.


한참 광고지에 시선이 꽂혀 있는 것을 본 아시즈가 말했다.


“꽤 괜찮은 연극이긴 해. 본가 쪽에서 우리가 전쟁 이겼다고 선전하려고 만든 거긴 하지만. 볼 거야?”

“보고 싶은데······혹시 넌 이미 본 거라서 별로인가?”

“음? 아니 뭐, 한 번쯤 더 봐서 나쁠 건 없지. 이봐, 혹시 언제 볼 수 있지?”

“십오 분 뒤에 바로 시작합니다!”


잠시 후, 투란과 아시즈는 극장의 가장 좋은 좌석 두 개를 차지해 앉았다.

당연히 본래 주인은 따로 있었지만, 푯값의 열 배를 내면 없던 자리도 생기는 법.

착석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연극이 시작됐다.


[때는 바야흐로 2195년도, 아라비온의 용사들이 저 악마들의 사막으로 갔을 때로부터 시작된다-]


성량이 풍부하여 우렁우렁 울리는 목소리와 함께 단정하게 차려입은 배우 몇 명이 올라섰다.

정기적인 교역을 위해 들른 그들은 사막을 지키는 자하르의 기사들과 말다툼을 벌이고, 이내 싸움을 벌이기 시작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기사들끼리의 싸움은 곧 귀족의 싸움이, 그리고 두 가문이 주축이 된 전쟁으로 번졌다.

나중에는 두 가문의 가주들끼리 나와 결투를 벌이는데, 가주 역의 배우 두 명이 각각 마법으로 서로를 공격하는 시늉을 하자 관객들 사이에서 비명이 터져 나왔다.

그들은 실제로는 서로를 해치지도 못할 만큼 약한 마법을 휘황찬란하게 꾸미는 재주가 있었다.


[낮에는 폭풍이, 밤에는 죽음이, 전쟁은 길어지며 희생자는 많아지는 가운데-케오른이라는 이름의 기사가 한 명 있었으니.]


그렇게 배경을 깔고 나서야 등장한 케오른 역의 배우.

부리부리한 눈에 건장한 체격을 한 남자는 투란의 기억 속, 온화한 늙은 기사와 상당히 괴리감이 있었다.


하지만 연극 속 케오른에게는 그러한 외모가 더 잘 어울렸다.

전장에서는 가장 먼저 돌격하고 마지막에 물러서며, 풍부한 경험과 마법 실력으로 귀족들마저 그 이름을 기억하는 용사.

비록 수십 명의 귀족과 수천 명의 기사들이 격돌하는 와중에 그 한 명의 비중은 크지 않았지만, 케오른은 기사 중의 기사로서 모두의 존경을 받았다.


그리고 운명의 날, 케오른은 자신을 보호해 줄 귀족 없이 자하르의 귀족과 맞서 싸웠다.

자신에 비해 미약하기 짝이 없는 케오른을 조롱하는 상대.

하지만 케오른은 신의 도움처럼 묘사되는 온갖 행운과 동료들의 유품, 용맹과 지혜를 총동원하여 고전 끝에 적을 처치하는 데 성공했다.


대가문의 혈통을 타고난 귀족이 한낱 기사와의 결투에서 살해당했다는 충격적인 사실이 퍼지자 두 가문에 희비가 갈리고, 마침내 이 년간 계속된 치열한 전쟁이 끝을 맺는다-

해설자의 말을 끝으로 막이 내리자 격한 박수 소리가 극장을 울렸다.


“어때, 볼만했어?”

“음? 아, 무척······좋던데.”


투란은 다소 멍한 기분으로 아시즈의 물음에 답했다.

그의 머릿속에 가장 먼저 떠오른 생각은 케오른이 했던 말이었다.

자기가 딱히 엄청난 업적을 세운 유능한 기사도 아니라고 했던가?

정말이지, 겸손도 그만한 겸손이 없었다.


투란은 과거 히사릴 언덕에서 케오른과 시험 삼아 힘을 겨뤄봤을 때를 떠올렸다.

그때 케오른이 가지고 있던 마력은 투란이 가지고 있던 것의 십 분의 일 정도.


심지어 이마저도 투란이 마력을 딱 한 번 흡수해 본 어린 귀족이라 그 정도였음을 생각하면, 어지간한 귀족들은 모두 케오른보다 수십 배는 강할 게 분명했다.

이 정도면 확실히 후세에 연극으로 남을 만한 업적이었다.

어디까지나 사실이라면 말이지만.


“조금 전의 그 연극, 실제로 있었던 일이야?”

“아마? 나도 어렸을 때 일이라 잘은 모르지만 유명한 이야기긴 해.”


이십 년 전이어도 스물세 살은 됐을 텐데, 지금의 투란보다도 나이가 많았으면서도 마치 갓난아이 시절처럼 말하는 아시즈의 태도에 실소가 나왔다.


“기사가 귀족을 죽인 게 충격적인 일이긴 한데, 그렇다고 전쟁이 끝나는 게 맞나 싶어서.”

“뭐, 그 당시 이미 종전 분위기였다고 듣기는 했어. 양쪽의 기사만 각각 수백 명, 귀족도 스무 명 이상 죽고 가주들까지 결투 중 다친 상태였으니까.”


그런 상황에서 케오른이 귀족을 살해하고 아라비온이 이를 대대적으로 선전하자, 저런 저력을 지닌 기사가 더 있다면 승산이 없다고 여긴 자하르가 화해를 제안하여 종전에 이른 것이라는 게 아시즈가 아는 바였다.


‘내가 아는 거랑은 조금 다른데.’


투란이 케오른에게 듣기로 두 가문의 전쟁은 자하르의 우세로 끝난 것이었다.

아마 여기에는 숨겨진 내막이 더 있는 것이 아닐까.

어쩌면 이곳이 아라비온의 영역인 만큼 자기들에게 유리하게 각색하고 있을지도 모르고.


어쨌든, 언젠가 케오른과 만나면 저 이야기가 정말이냐고 한번 물어보고 싶기는 했다.


* * *


<영웅 케오른>이후로도 세 편의 연극을 더 보고 나니 어느덧 해가 뉘엿뉘엿 지고 있었다.

이제 투란은 배우라는 직업이 관객들 앞에서 재롱떠는 광대 비슷한 무언가라 여기지 않았다.

그들은 예술가였다.

화가가 붓으로 그림을 그리듯, 작가가 깃펜으로 글을 쓰듯 말과 행동으로 볼 수 없게 된 과거의 인물을 재현하는······.


연극에 푹 빠진 투란의 모습에 기뻐하며, 아시즈는 지난 수십 년간 자기가 관람해 온 연극에 관한 이야기를 늘어놓으며 투란을 그쪽 세계로 더 깊게 끌어들이려 애썼다.


그렇게 잡담을 나누며 저택에 돌아올 때쯤 콰릉 하고 번개 한 줄기가 안쪽으로 치는 것이 보였다.

발갛게 노을 진 하늘 위로 빗줄기는커녕 구름조차 몇 점 떠 있지 않은데도.

이를 바라보는 아시즈의 표정은 태연하기 그지없었다.


“메이사가 마법 연습을 하는 모양이네. 하여간 성실하다니까.”

“저게 아라비온의 혈통 마법이었지?”

“맞아. 폭풍 혈통. 내 핏줄을 싫어한 적은 없지만······저건 좀 부럽긴 하단 말이지. 진짜 신이라도 되는 것 같잖아.”


부여사들이 절름발이 여신을 조상으로 섬기듯, 아라비온은 프레아 신족 중 천둥 군주의 후예를 자칭했다.

실제로 바람과 번개를 다루는 그들의 혈통 능력은 강력한 공격력과 응용성을 겸비한 것으로 명성이 높았다.


게다가 단순히 파괴력만 강한 것이 아니고, 이 지역의 풍요로움 또한 그들의 능력으로 유지되는 것이었다.

추수가 끝나면 아라비온의 귀족들이 텅 빈 다케인 평야 위를 날며 무수히 많은 번개를 내리꽂는데, 희한하게도 그렇게 하면 다음 해에도 지력(地力)이 소모되지 않고 계속해서 땅의 풍요로움이 유지된다는 것이다.


‘궁금한걸.’


아시즈가 말하기를 그와 동급의 재능을 지닌 천재 마법사, 차기 아라비온의 주인이 될 사람의 실력이란 어느 정도일까.

한번 보고 싶기는 했지만, 몰래 훔쳐보다가 걸리면 암살자 소리를 들어도 할 말이 없었다.

심지어 암살당할 뻔한 위협 탓에 이곳으로 피신 온 처지이지 않던가.


“한번 보러 갈래?”

“궁금하긴 하지만······나처럼 수상한 외부인이 접근하는 건 별로 안 좋을 것 같은데.”


투란의 말에 아시즈가 웃으며 고개를 저었다.


“뭐 어때? 네가 암살자인 것도 아닌데. 내가 보증하면 되잖아! 솔직히 궁금하기도 하고 말이야. 메이사랑 너 중에 누가 더 뛰어난지.”

“진짜 날 데려가고 싶은 이유는 그쪽인 거 같은데?”

“솔직히 말하자면, 몇 년 전에 메이사랑 같이 훈련했을 때 쌓인 게 좀 있었거든. 쟤가 좌절하는 것도 한번 보고 싶단 말이지.”


실로 유치하기까지 한 동기에 투란은 자기도 모르게 헛웃음을 터트릴 뻔했다.


“하지만 내 마력량으로는 상대가 안 될걸.”


지금 그의 마력량은 잘 쳐줘야 대가문의 마법사 중에서는 보통, 발타스 같이 구석진 변방 가문의 가주와 동급이거나 그보다 조금 못한 정도였다.

그에 비해 메이사는 아라비온의 핵심 구성원들과 비교해도 떨어지지 않는 힘을 지녔다고 하지 않던가.


“이야, 마력량만 아니면 이길 수 있다는 거지? 대단한 자신감인걸.”

“그런 뜻이 아니잖아.”


두 사람이 베르크 저택 안쪽의 정원에 도착했을 무렵, 본래는 잘 정돈되어 있었을 정원은 이미 벼락 폭풍을 맞아 폐허가 되어 있었다.

사방이 마력등으로 환히 빛나는 탓에 더 을씨년스러워 보이는 풍경 속, 어제 보았던 해골 같은 아가씨가 그들을 향해 시선을 돌렸다.


“어이, 메이사!”

“아시즈? 그리고 옆에는······.”

“투란입니다. 아가씨.”

“아, 그랬죠. 투란. 그런 이름이었지. 그래서, 두 사람은 갑자기 무슨 일로?”


의외로 암살당한 뻔한 사람답지 않게, 메이사는 수상쩍기 그지없는 투란의 존재를 크게 신경 쓰지 않는 기색이었다.

그녀의 질문에 아시즈가 뭔가 찔리는 것이 있는 사람처럼 슬쩍 시선을 피하며 머리를 긁적였다.


“그냥 뭐, 마법 연습하는 것 같길래 우리도 같이 어울리고 싶어서. 옛날에도 그런 적 있었잖아?”

“아······기억나네. 네가 일주일 내내 매달리던 걸 내가 두 번 만에 해내니까 울면서 뛰쳐나갔지.”

“야.”


둘이 말다툼하는 모습은 대가문의 후계자와 가신 가문의 일원이 아닌, 평범한 친척 남매의 그것처럼 보였다.

발타스의 이젤라와 마빈 같은, 하지만 그보다는 훨씬 더 음습하지 않고 밝은 느낌이 든다고나 할까.

참지 못하고 풋 웃자 아시즈가 그를 쏘아보았다.


“실례.”

“너까지 비웃는 거냐? 아무튼, 여기 이 투란도 내가 본 사람중에서 마법재능으로는 둘째가라면 서러울 정도라고. 한번 둘이 대결해 보면 어때?”

“대결?”


아시즈의 제안에 메이사가 고개를 갸웃하더니 몸에서 기세를 흘려냈다.


‘윽.’


이를 마주한 투란은 느껴지는 압박감에 헛숨을 내쉬었다.

3배에서 5배, 어쩌면 그 이상······.

지금 가진 힘으로는 도저히 대적할 수 없을 폭력적인 힘의 격류가 저 빼빼 마른 아가씨의 몸에 잠들어 있었다.

과연, 이게 대가문의 후계자가 가진 저력이라는 것일까.


잠시 후 기세를 거둔 메이사의 얼굴에는 이미 흥미가 사라진 채였다.


“미안한 말이지만 나랑 대결하기는 좀 어려워 보이는데.”

“아니, 마력이야 당연히 네게 적수가 될 리가 없지. 이 친구가 진짜 대단한 건 마법 습득 실력이라고.”


아시즈는 투란이 자기가 태어나서 한 번도 본 적 없는 마법의 천재라고, 메이사조차 그 정도는 되지 못할 거라고 허풍을 떨어댔다.

이를 들은 메이사의 얼굴에 옅은 흥미가 떠올랐다.


“그 정도라고?”


투란은 이 친구가 과장하는 것이라고 겸양을 떨까 하다가 입을 다물었다.

여기서 겸손하게 굴면 역시나 그렇지, 하고 끝나는 것 아니겠는가.

그 역시 이 명문가 아가씨의 실력이라는 것을 직접 체험해보고 싶었다.


“서로 할 줄 모르는 마법을 하나씩 보여주고 더 빨리 성공하는 사람이 이기는 것으로 하면 어떻겠습니까.”

“괜찮은 방법인데. 메이사, 네 생각은?”

“좋아. 그러고 보니 투란 씨는 자기 혈통 마법이 뭔지도 모른다며? 나 역시 바람이나 번개 마법을 쓰는 건 불공평하겠지. 그쪽은 빼고 하는 것으로 할까.”


그렇게 말한 메이사가 잠시 고개를 갸웃하더니, 가볍게 발로 땅을 한 번 굴렀다.

투란도 써본 적 있는 대지에서 가시를 솟아나게 하는 마법을 쓰려나 했는데-


“우왓.”


촤르륵, 바닥에서 솟아난 덩굴을 보며 아시즈가 기괴한 감탄사를 터트렸다.

덩굴줄기는 단순히 솟아난 것만이 아니라 스스로 움직여서 옆에 멀뚱히 서 있던 아시즈의 팔과 몸통, 다리를 휘감은 뒤 그를 들어 올린 채 이리저리 휘둘렀다.


“으아아아-!”

“식물 창조, 그리고 조종 마법이에요. 할 수 있으려나?”

“이거-좀-놔-줘-!”

“잠깐 그러고 있어. 재밌잖아.”


아시즈가 덩굴에 휘둘려 허공을 붕붕 나는 사이, 투란은 조금 전 있었던 일을 가만히 복기했다.

바닥에서 덩굴을 창조한다, 그것은 사실이 아닐 터였다.

그가 배운 자연법칙에 의하면 마법의 힘으로도 물질을 만드는 것은 불가능했으니까.


불을 피우는 마법은 타오른다는 '현상'을 구현하는 것뿐이며, 물을 만드는 마법은 공기 중에서 보이지 않는 수분을 끌어오는 것일 뿐.

따라서 저 덩굴은 마찬가지로 땅속에 심겨 있던 씨앗을 빠르게 자라나도록 하는 것이 분명했다.

'창조'가 아니라 '성장'임을 파악하는 것.

이러한 원리를 알고 있느냐 모르고 있느냐는 마법 사용에 있어 굉장히 중요한 요소였다.


“자라나라.”


그리 익숙하지 않은 마법인 만큼, 투란은 나지막이 주문을 외우며 바닥에 손을 대었다.

잠시 후, 메이사의 그것보다 훨씬 비실비실한 덩굴 몇 줄기가 바닥에서 자라났다.

투란은 그렇게 자라난 덩굴이 자신의 오른손을 휘감도록 만들었다.


“오······.”


메이사가 보여준 힘에 비하면 터무니없이 부족한 수준이지만, 이를 본 두 사람 모두 탄성을 터트렸다.

아예 모르는 마법을 한 번 보고 어설프게나마 따라 한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 알고 있어서였다.

물론 투란은 땅속에 덩굴의 씨앗이 남아있을 거라고 짐작하고 사용한 것이라서 비교적 힘의 손실이 적었던 것이지만.


“자라나라고 한 걸 보니까 이 마법의 정체를 바로 알아챈 것 같은데, 혹시 어디서 본 적 있어요?”

“처음입니다.”

“아시즈의 말이 맞는 날도 다 있네.”


그를 바라보는 메이사의 두 눈이 반짝반짝 빛났다.

눈구멍이 푹 꺼진 가운데 안구만 튀어나온 모습이 기괴하기는 했지만, 그녀가 가진 기대감을 느끼기는 충분했다.


“그러면 이제 그쪽이 문제를 낼 차례네요. 어디 한번 해 보시죠.”


메이사의 도전적인 표정에 투란은 어떤 마법을 골라야 할지 고민했다.

기왕 하는 것 저쪽이 따라할 엄두조차 내기 힘든 어려운 마법을 써 보고 싶은데 딱 떠오르는 게 없었다.

자하르 혈통의 마법을 쓰는 건 규칙 위반 이전에 자살행위일 것이고······.


그때, 투란의 눈에 문득 폐허가 된 정원 구석을 빠르게 기어다니는 쥐 한 마리가 보였다.

가벼운 손짓으로 쥐를 불러내자 메이사가 다소 실망한 듯한 말투로 물었다.


“동물 조종?”

“설마요, 이 녀석은 재료일 뿐입니다.”


투란은 가볍게 쥐의 목을 움켜쥔 채 마법을 시전했다.

이 생명체의 몸속에 있는 무수히 많은 미생물, 본래는 존재하되 인지할 수 없던 이들에게 힘을 부여하는 마법······.

잠시 후, 쥐가 산 채로 손 위에서 썩어들어가기 시작했다.


“다 됐습니다.”


그가 낸 문제는 도서관의 사서에게서 배운 자연법칙을 통해 얻어낸 마법, ‘부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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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25화 +42 24.08.31 41,071 1,551 15쪽
25 24화 (수정) +41 24.08.30 41,683 1,554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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