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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

양치기 마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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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박복숭아
작품등록일 :
2024.08.09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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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7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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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31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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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화

DUMMY

“어, 설마······?”


포도주를 얼리는 것쯤이야 그와 같은 수준의 마법사에게는 기술이라고 하기도 민망한 것이었으나, 그것만으로도 선원들을 기겁하게 만들기는 충분했다.

보통 선장 정도는 되어야 마법사와 같은 높으신 분들을 직접 대할 자격이 생기기 때문.


자신이 기사인지 귀족인지 밝히지 않았다지만, 일개 선원들로서는 어느 쪽이건 하늘 같은 상전일 수밖에 없었다.


“그러니까, 귀하신 분을 누추한 곳에······.”

“편하게 얘기하셔도 됩니다. 이쪽이 고용해달라고 요청하는 처지이니.”

“아뇨, 그건 좀.”


투란의 정중한 말투에 선원들은 오히려 더 불편함을 느끼는 기색이었다.

사람의 본성이란 게 힘없는 이가 고개를 숙이는 것은 비굴한 것으로 보고 얕잡아보지만, 힘 있는 이가 고개를 숙이면 오히려 자기가 잘못한 것처럼 쩔쩔매기 마련이니.

세상에 내려와 사람들을 만나며 배운 바 중 하나였다.


“그래서, 가능합니까?”

“예?”

“배에 승객으로 타는 것 말입니다. 당연히 해적이나 인어가 습격한다면 격퇴하는 데 힘을 보탤 겁니다.”

“제 권한으로는 결정하기가 어려운 일이라.”

“그러면 선장님과 만나야겠군요.”

“바로 불러오도록 하겠습니다!”


투란의 요청에 엔릴 사막으로 가는 배를 탄다던 선원이 황급히 자리에서 일어났다.

맞은편에 앉아 있던 이는 자기만 놓고 가지 말라는 듯 애처로운 표정으로 바라보았으나, 일어난 선원은 쌩하니 도망가 버리고 말았다.


“설마 저러고 도망가 버리는 건 아니겠죠?”

“서, 설마요, 하하······.”


두 사람은 이후 십 분 가까이 말 한마디 나누지 않고 가만히 테이블 앞에 앉아 있었다.

선원에게는 참으로 다행스럽게도, 얼마 지나지 않아 떠나갔던 동료가 선장을 데려오는 것으로 침묵이 끊겼다.


“그럼 난 이만 가볼게.”

“다음에 또 마시자고.”


두 선원이 인사를 나누는 사이, 떠났던 선원이 불러온 이가 투란의 맞은편에 앉아 정중히 고개를 숙였다.

왼쪽 눈에 안대를 찬 사십 대 남자.

검게 탄 피부와 깊게 팬 주름살이 연륜을 느끼게 했다.


“청새치 호의 선장, 피레스라고 합니다.”

“투란입니다.”


그 정도 직급이면 마법사도 많이 만나봤다는 것인지, 피레스는 선원처럼 굽실거리는 대신 관찰하는 듯한 눈빛으로 투란을 바라보았다.

잠시 말없이 시선을 교환한 뒤, 먼저 입을 연 것은 피레스였다.


“제 배에 타고 싶어 하신다고 들었습니다만.”

“예.”

“우선 좀 조용한 곳에서 이야기하면 좋겠군요. 종업원! 남는 개인실이 있나?”

“있습니다, 선장님.”


피레스는 이 주점이 익숙한 듯, 종업원에게 요청해 작은 방으로 자리를 옮겼다.

자리에 앉자 그가 가장 먼저 꺼낸 주제는 투란의 정체였다.


“우선······귀족이십니까, 아니면 기사십니까?”

“기사입니다.”


투란이 자신의 신분을 낮춘 것은 선장이 지나치게 겁먹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해서였다.

선상 반란을 일으킨 기사는 창칼로 무장한 선원 수십 명이 덤벼들면 어찌 해결될 수도 있지만, 귀족에게는 식후 운동 수준에 불과하니까.


예상대로 투란이 기사라는 이야기를 듣고 선장은 좀 더 편해진 기색이었다.


“이렇게 비공식적인 경로를 선택하신 것으로 보아 카마인 가문에 속하신 분은 아니겠군요. 혹시 엔릴로 가시는 사정은······?”

“개인적인 일입니다.”

“하긴, 그렇겠지요.”


대답하고 싶지 않다는 태도를 드러내자 순순히 고개를 끄덕이는 것이, 그냥 혹시나 해서 찔러본 정도인 것 같았다.

피레스 선장이 갑자기 목소리를 확 깔며 말했다.


“저희가 말씀하신 대로 기사가 필요한 건 맞습니다만, 솔직히 말해서 전투 능력이 충분하신지를 알지 못하면 고용하기가 좀 어려울 것 같습니다.”


기사는 귀족과 달리 각각 마력량에서 그리 큰 차이가 나지 않는 편이지만, 그렇다고 전투 능력까지 비슷하지는 않았다.

모자란 마력량을 벌충하기 위해 수련하는 육탄전과 무기술 실력부터 마법 실력, 전투 경험까지 꽤 다양한 요소가 요구됐기 때문이다.


그리고 피레스가 보기에 투란은 썩 믿음직한 실력자인 것 같지 않았다.

잘해야 스무 살 언저리쯤 되었을 앳된 얼굴은 생채기 하나 없고, 무기도 허리에 찬 단검 한 자루뿐.

그나마 가점 요소라면 제법 잘 단련된 것처럼 보이는 다부진 체격 정도였다.


“실력이라, 어떻게 증명하면 되겠습니까?”

“제가 마법사는 아닙니다만, 바다에서 활동하는 이들이 익혀야 할 필수적인 기술 몇 가지는 압니다. 물과 얼음을 다룰 수 있으십니까?”


마침 오는 동안 연습했던 기술들이었다.

투란은 종업원을 불러 물 한 잔을 가져오게 한 뒤, 피레스가 보는 앞에서 가볍게 조작해 보였다.

물을 이리저리 움직이는 것부터 시작해서 순식간에 기화하거나 얼리기, 얼음의 형태를 변형하기, 마지막으로 얼음을 이리저리 움직이는 것까지.


물과 얼음을 자유자재로 다룬다는 카마인 혈통의 능력에 비하면 보잘것없지만 선장을 만족시키기는 충분한 수준이었다.


“훌륭한 실력이시군요. 혹시 바다에서 활동하신 적 있으십니까?”

“아니요, 바다는 처음입니다.”

“으음.”


선장은 투란의 말을 믿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하는 듯한 기색이었다.

잠시 후, 그가 고개를 끄덕이며 조금 전보다 더 우울해진 목소리로 말했다.


“일단 실력은 충분하신 것 같군요. 다만, 이미 들으셨다시피······저희 배는 예산 문제상 기사에게 어울리는 봉급을 지급할 여력이 없습니다.”


배의 주인이 경호원 역할을 할 기사를 고용할 비용을 내어주지 않아서 그렇다고 했던가.

투란은 고개를 끄덕이며 호응했다.


“어차피 저는 개인적으로 엔릴 사막에 가야 할 이유가 있는 것이라서, 낮은 봉급이라도 만족할 수 있습니다.”


사실 필요하다면 돈을 내고서라도 탈 생각이었지만 거기까지는 이야기하지 않았다.

안 써도 될 것을 쓸 필요까지는 없으니까.

투란의 말에 선장의 얼굴이 조금 희색이 돌았지만, 여전히 심각하기는 매한가지였다.


“그리고 한 가지 더, 죄송한 말씀이지만 봉급은 도착 후에나 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어째서입니까?”

“지금은 돈이 아예 없어서 그렇습니다.”


선장의 설명에 의하면, 지금 무역선에 채워진 화물을 사느라 돈을 거의 다 쓴 상태라는 것이다.

엔릴 사막에 도착해서 화물을 팔아 수익을 낸 뒤에야 여유가 생길 것이라고.

싸게 고용되어 준다는데도 저런 소리를 하는 것으로 보아 진짜 돈이 없긴 한 모양이었다.


“뭐······좋습니다, 그 정도는.”

“다행이군요! 함께 일하게 되어 영광입니다.”


그런데 대답을 듣자마자 갑자기 심각하던 표정을 풀며 방긋 웃는 것이 아닌가.

겉으로 보기에는 묵직한 인상의 애꾸눈 사나이가 그런 모습을 보이자 투란은 자기도 모르게 헛웃음을 터트렸다.

어쨌든, 넉살은 나쁘지 않은 사람인 것 같았다.


* * *


협상을 마친 뒤, 투란은 피레스 선장에게 근처에 있는 시설 좋은 여관을 소개받아 그곳에서 밤을 보냈다.

그리고 앞으로 배에서는 양질의 식사를 하기 힘들 것 같기에 다음 날 아침으로 여관에서 제공하는 가장 좋은 정찬 코스를 주문했다.


“식사 나왔습니다, 손님!”


바다를 접한 아바챠의 식사 문화는 그간 투란이 접해왔던 것들과는 또 색달랐다.

조개 요리부터 시작해서 바다 생선을 찌고 구운 것과 해초, 초절임, 젓갈까지.

굴 같은 것은 지나치게 비려서 잘 맞지 않았지만, 그래도 생선구이 종류는 대체로 즐길 만했다.


그렇게 식사를 마친 뒤에는 시간이 남길래 어제 미리 봐 두었던 서점에 가서 책을 두 권 샀다.

인어에 관한 여러 설화가 적혀 있는 책과 범선 내의 여러 규율을 모아 놓은 규칙서였다.


책 넣을 공간조차 없는 가방 옆에 가죽끈 두 개를 달아 책을 묶었을 때쯤, 슬슬 약속한 시간이 되었다.

미리 들었던 장소로 가자 돛이 세 개 달린 거대한 범선이 항구에 정박해 있는 것이 보였다.

투란은 주변을 둘러보다가 어제 만났던 선원이 다른 이들에게 이것저것 지시를 내리는 것을 보고 다가갔다.


“그건 맨 아래에다 넣어놔! 위에다 두면 무거워서 중심이 이상해지니까······어서 오십시오, 기사님!”

“지금 타면 되나?”

“예!”


항해 규율상 배의 안전을 책임지는 기사는 선장과 같은 서열로 여겨지기에, 투란은 상대에게 하대했다.

태도로 보건대 그 역시 이쪽을 더 편하게 여기는 것 같았다.


“그러고 보면 어제는 통성명도 제대로 못한 것 같은데.”

“일등항해사 오스반입니다!”

“일등항해사? 그러면 이등이랑 삼등도 있는 건가?”

“맞습니다!”


그냥 해본 소리였는데 진지하게 돌아오는 대답에 내심 당황하며, 투란은 고개를 끄덕인 뒤 줄사다리에 올라탔다.

두 번의 도약만으로 수 미터 높이를 휙 뛰어넘어 갑판에 오르자 주변에 있던 선원들이 모두 그를 바라보았다.


“우와······.”

“방금 봤나? 봤어?”

“대단하군.”

“시끄럽다! 다들 할 일이 없나? 갑판 한 번 더 닦아?”


기사들이 이런 모습을 보여주는 경우는 흔치 않은지, 청새치 호의 하급 선원들은 깜짝 놀라는 기색을 보이다가 빨리 일이나 하러 가라는 상관의 호통에 이리저리 튀어 나갔다.

그렇게 다른 이들을 쫓아낸 삼십 대 초반의 남자가 씩 웃으며 말했다.


“처음 뵙겠습니다, 기사님. 갑판장 레낙이올시다.”


거친 말투지만 투란을 얕잡아보거나 한다기보다는 격의 없이 호방한 느낌에 가까운 태도였다.

그는 술에 취한 듯 빨갛게 달아오른 뺨을 매만지며 투란의 합류를 환영했다.


“안 그래도 지난 항해에서 죽은 놈들이 다 제 직속 부하였지 뭡니까. 그 씨바랄 놈의 선주 새끼는 애들 목숨 날아가서 새로 고용하는 걸 배에 구멍 나서 뱃밥 채우는 거랑 똑같이 보는 게, 선장님만 아니었으면 진작 때려치웠을 겁니다.”


말투는 거칠지만 자기 부하에 대한 애정이 느껴지기에, 투란은 내심 이 갑판장에게 높은 점수를 주었다.

그는 계속해서 선주에 대한 불평을 마구 쏟아내며 투란이 묵을 객실을 안내했다.


“여깁니다요.”


투란이 머물 객실은 두 팔을 쫙 펴면 양쪽 벽에 손을 댈 수 있을 만큼 좁았다.

세로로 놓인 침대 하나, 그리고 물건을 수납하기 위한 궤짝 하나가 고작이었으며 창문은 나무판 두 개를 경첩에 이어 만든 형태였다.


“조금······좁은데.”

“예, 뭐. 그렇지요. 사실 선장실이 더 넓긴 한데 그쪽은 선장이 다뤄야 할 물건이 여럿 있어서.”


호탕하게 굴던 레낙도 그 부분에선 할 말이 없는지 겸연쩍은 기색을 보였다.

그래도 일단 한 몸 누일 공간이 있으면 됐다 싶어, 투란은 들고 있던 가방을 궤짝에 넣는 것으로 간단히 짐을 풀었다.

침대에 드러누워 창문 너머로 비치는 해를 보자 여러 생각이 떠올랐다.


본래 투란이 처음 베르크 가문에 머무를 적에 세웠던 계획은 다케인 평야에서 남쪽으로 내려온 뒤, 아시즈와 만났던 마데리 시 근처에서 동쪽으로 걸어 엔릴 사막으로 향하는 것이었다.

이는 과거 투란이 처음으로 읽었던 책, ‘세계 일주기’에 나오는 경로이기도 했다.


문제는 그 경로가 갑자기 들고 일어선 흑요정과 아라비온 가문 사이의 전쟁터가 되어버렸다는 것.

흑요정 군대에게 걸린다면 그대로 사지가 찢겨 한 끼 식사 거리가 될 것이고, 아라비온 역시 전쟁 중에 가문도 명확하지 않은 마법사가 근처를 배회하는 것을 기껍게 여기지 않을 게 분명했다.


이런 상황에서 투란이 선택한 차선책이 바로 동쪽으로 쭉 이동해 북해까지 간 뒤, 배를 타고 남동쪽으로 내려가서 엔릴 사막의 북쪽에 상륙하는 것이었다.


‘메이사는 잘 지내고 있으려나.’


지금쯤 흑요정과 한창 전쟁 중일 아라비온의 공주님.

그 바짝 마른 해골 아가씨는 지금의 투란으로선 감히 이길 엄두가 나지 않는 강자였지만, 아무리 강한 마법사라고 한들 무적의 존재는 아니었다.

엔릴 사막에 도착한 뒤에는 그쪽 방면의 소식도 수집해 봐야 할 것 같았다.


* * *


“끼아아아아아-!”


불탄 성채의 앞, 아라비온의 기사는 기괴한 고함을 내지르며 자신을 향해 달려드는 흑요정 전사들을 보았다.

영력이 없어 사령을 다루지 못하는, 인간으로 치면 평민이나 다름없는 존재들······.


하지만 그들의 힘이며 순발력은 숙련된 기사들의 그것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선천적으로 타고난 종족의 격차 때문.

그렇기에 먼 옛날, 프레아 신족이 강림하기 전의 인간들을 짓밟고 그 위에 군림할 수 있었을 것이다.


“흐압!”


내지르는 검의 속도를, 힘을 마력으로 강화하자 흑요정 한 명의 몸이 절반으로 갈라졌다.

그 다음으로 덤벼드는 놈은 불을 뿜어 얼굴을 지져 버리고, 다시 칼을 휘두르고.


하지만 그렇게 모조리 해치우기에는 놈들의 수가 너무나도 많았다.

두 명, 네 명, 여섯 명······.


점점 손발이 어지러워지며 사이사이로 파고드는 공격이 한 차례씩 마력으로 담금질 된 육신을 헤집었다.

그렇게 출혈로 아찔해진 시야 속, 그를 향해 내리쳐지는 장검 한 자루.

죽음을 직감한 순간 하늘에서 우르릉하는 굉음과 함께 섬광이 흑요정들 사이로 파고들었다.


“꺄아아아아악!”


조금 전의 고함과 비슷하지만 공포가 조금 더 많이 섞인 비명.

어두컴컴해진 하늘 위, 해골처럼 바짝 마른 얼굴을 한 여인이 날아왔다.

메이사 아라비온이 쏘아낸 낙뢰 한 줄기가 순식간에 수십 갈래로 나뉘며 흑요정들을 모조리 태워 죽인 것이었다.


“가, 감사합니다, 아가씨······.”

“부대로 합류해.”

“예!”


낙오된 기사를 구해낸 메이사는 피로에 찬 얼굴로 전장을 내려다보았다.

흑요정 군대와의 싸움은 정정당당한 결투와 거리가 멀었다.


그들은 땅굴을 통해 일반 병사들을 보내 아라비온 군대의 취약한 부분을 몇 번이고 기습했고, 그렇게 생겨난 기사들의 시체는 지하로 끌려간 뒤 사령이 되어 사령술사들의 전력으로 사용당했다.

감히 메이사와 대적할 만한 강자는 없었지만, 정면으로 싸워주지 않는 상대가 적이어서야 힘이 아무리 강해도 소용이 없었다.


“메이사, 어디 다친 곳은 없는 게냐?”

“예, 숙부.”


메이사는 자신을 향해 날아오는 중년의 귀족을 향해 살짝 고개만 까딱여 인사했다.

그의 이름은 카드람 아라비온으로, 가주의 이복동생이자 이번 토벌대의 부대장이었다.


“너무 무리하지 말거라. 기사 한두 명의 목숨보다 네가 훨씬 소중하니까.”

“괜찮아요, 이 정도는. 그보다 전황은요?”


메이사의 딱딱한 어조에도 카드람은 웃는 낯을 잃지 않으며 답했다.


“나쁘지 않다. 이대로면 이 근방은 곧 수복될 것 같아. 아직 땅굴은 못 찾긴 했지만.”

“찾으면 알려주세요. 제가 직접 갈 테니까.”

“쉬는 게 좋을 텐데······.”


카드람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 메이사는 다시 마법으로 몸을 띄워 한쪽으로 휙 날아가 버렸다.


“쯔, 버릇없는 계집애 같으니. 형님이 애를 너무 막 키웠다니까.”


조금 전까지의 상냥한 태도는 오간 데 없이, 카드람은 혀를 차며 메이사가 지나간 자리를 흘겨보았다.


“저러다 제 어미랑 동생 꼴이 나고 말지······.”


작가의말

몇 분 늦었습니다. 죄송합니다!!!!!


추가로 24화의 내용이 일부 수정되었습니다.

큰 얼개는 달라지지 않지만 세부적으로 변하는 내용이 다소 있을 것이기에 일찍 보신 분들은 다시 보시는 편이 내용 이해가 쉬울 것 같습니다.

혼동을 드려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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