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ㄴ.

양치기 마법사

무료웹소설 > 작가연재 > 판타지, 퓨전

새글

수박복숭아
작품등록일 :
2024.08.09 00:05
최근연재일 :
2024.09.17 23:30
연재수 :
42 회
조회수 :
1,781,938
추천수 :
68,918
글자수 :
272,379
유료 전환 : 5일 남음

작성
24.08.24 23:32
조회
40,216
추천
1,502
글자
15쪽

18화

DUMMY

마법을 사용하는 데 있어 ‘인과’란 굉장히 복잡한 요소였다.

일으키려는 현상이 자연스러운 일인지, 사용자가 마법적 현상의 원인을 명확히 인식하고 있는지, 소모된 마력의 양이 그 현상을 일으키기 적합한 정도인지······.

그중에서도 현상의 원인에 대한 인식능력은 마법의 성공률과 마력 소모량에 동시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소라, 이를 아느냐 모르냐는 매우 큰 차이가 있었다.


문제는 ‘부패’가 겉으로 봤을 때 그 원리를 이해하기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는 것.

투란 역시 사서에게 배운 마법으로 확대하여 들여다보고 나서야 미생물의 존재를 인식하지 않았던가?


거기다 의도치 않았던 함정이 하나 더 생겼으니, 바로 살아있는 동물에게 부패를 거는 것이 과일 따위에 사용하는 것과 차원이 다르게 힘들다는 것이었다.


‘위험했다.’


투란은 산 채로 썩은 생쥐를 내려놓으며 몸속의 마력이 삼분의 일 이상 소모되었음을 깨달았다.

살아있는 쥐와 사과의 차이는 무엇일까.

지속적인 생명력 공급의 부재? 동물과 식물?


자주 써보지 않은 마법이라서 정확히 그 이유가 무엇일지 짐작하기는 어려웠다.

나중에 죽은 동물의 사체에 마법을 써보면 좀 더 자세히 알 수 있을지도······.

어쨌든, 지금은 이를 드러내지 않고 여유롭게 성공한 것처럼 행세해야 했다.


“좋아요, 이젠 제 차례군요.”


그렇게 말한 메이사가 가볍게 손짓하자 정원 위로 산들바람이 훅 불기 시작했다.

잠시 후 불행하게도 정원 언저리를 배회하던 쥐 한 마리가 허우적대며 날아와 그녀의 손에 쏙 들어갔다.


[찌지지직!]


그녀 역시 투란과 같은 마법을 시도해 보았으나, 생쥐는 별다른 반응 없이 빠져나가려고 몸을 뒤틀어댈 뿐이었다.


“으음······.”


메이사는 양손에 각각 생쥐 한 마리를 쥔 채 툭 튀어나온 눈을 굴려 가며 번갈아 바라보았다.

둘 사이에 무슨 차이가 있는지 찾으려는 것처럼.

그 기괴한 모습에 어느새 덩굴에서 풀려난 아시즈가 질색하는 듯한 얼굴로 말했다.


“아니, 뭐 써도 저런 마법을 쓰냐? 되게 징그럽네.”

“그냥 당장 생각난 게 저거라서.”


사실 이 마법을 꺼낸 이유는 이것이 별로 실용성 없는 마법이라서였다.

어지간하면 마법사끼리 싸우는 과정에서 상대를 붙잡고 몇 초를 기다릴 시간 따위는 없을 테니까.

그리고 아라비온 가문이 가진 자연법칙에 대한 지식이 어느 정도인지 가늠해 보고 싶다는 마음도 있었다.


‘설마 했는데, 아라비온쯤 되는 대가문도······잘 모르는 건가?’


사서에게 고대의 지식을 배울 적, 투란은 유서 깊은 마법사 가문들이 이러한 지식을 독점하고 있으리라 의심했다.

이를 알고 있는 마법사는 그렇지 않은 이들에 비해 절대적인 우위를 쥘 수 있으니까.


하지만 예상과 달리 메이사는 이러한 것을 그리 잘 아는 것처럼 보이지 않았다.

그녀가 아직 어려서 배움이 얕아서일까? 그도 아니면······.


“잘 안되나 본데, 메이사. 투란이 이긴 거로 하는 게 어때?”


투란이 생각에 잠긴 사이, 아시즈가 생쥐를 잡은 채 인상을 쓰고 있는 메이사를 향해 놀리는 듯한 투로 말했다.

이를 들은 순간, 항상 우울함과 나른함을 바탕에 깔고 있던 그녀의 눈빛에 날이 섰다.


“나도 할 수 있어.”


스읍, 가볍게 숨을 들이쉰 메이사의 두 눈이 뚫어질 듯이 생쥐를 노려보았다.

마법을 사용하는 데 부족한 인과를 메꾸는 방법의 하나는 대량의 마력을 투입해 비효율을 양으로 채우는 것.


극단적인 사례지만, 대가문의 가주쯤 되는 강대한 마법사라면 평범한 기사 따위는 마치 동물을 죽이듯 말 한마디로 즉사시키는 것조차 가능했다.

그러려면 한 명을 죽이는 대가로 거의 탈진하다시피 해야 하겠지만.


“조금만 더······.”


메이사는 생쥐를 쥔 채 끊임없이 기원했다.

썩어라, 썩어라, 산 채로 썩어라-


익숙하지 않으며 원리조차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비효율적인 마법 시도.

몸속의 마력이 마구 빨려 나가는 것도 개의치 않으며 얼마나 힘을 투자했을까?


마침내, 멀쩡하던 생쥐 쪽이 썩기 시작했다.

조금 전 투란이 했던 것보다 더 느릿하지만 분명히 같은 현상이었다.


“오, 됐잖아?”


감탄을 터트리는 아시즈의 옆에서 투란 역시 똑같이 놀라 눈을 크게 떴다.

설마 부패 마법의 비밀이 ‘생물을 썩게 하는 미생물의 성장 및 강화’라는 것을 알아차렸단 말인가?


“······됐다.”


그때, 메이사가 그 한마디를 남기고는 자리에 털썩 쓰러졌다.

손에서 빠져나온 생쥐가 비명을 내지르며 도망가는 사이, 투란과 아시즈는 재빨리 쓰러진 그녀를 부축했다.


“메이사! 왜 그래!? 눈 좀 떠봐!”


아시즈가 다급히 외치는 사이, 투란은 그녀의 얼굴과 몸 상태를 분석했다.


‘이유가 뭐지? 마력을 너무 많이 써서? 하지만 마력이 고갈된다고 쓰러지지는 않을 텐데.’


투란은 어린 시절 마법 연습을 하다가 몇 번이고 마력이 고갈된 적 있었지만 그 때문에 기절하지는 않았다.

그저 몸을 강화할 만한 힘조차 날아간 탓에 탈력감으로 고생했을 뿐······.

그 생각과 함께 메이사의 앙상한 몸을 보니 떠오르는 바가 있었다.


‘그거구나.’


“이곳에 치유사 혈통의 마법사는 없지?”

“없어!”

“그러면 이 아가씨 방으로 물이랑 소금 가져오라고 해. 어른들도 모셔오고.”


투란은 지시를 내린 뒤 곧바로 메이사를 안아 올렸다.

갓 태어난 새끼양 서너 마리 정도밖에 안 되는 몸무게······.

확실히, 이런 몸뚱이가 마력의 도움 없이 원활하게 기능할 수 있을 리 없었다.

마력으로 강화되어 억지로 유지되던 몸이 마력이 고갈되며 탈이 난 게 분명했다.


* * *


“으······.”

“메이사, 괜찮니? 정신이 들어?”


메이사 아라비온은 자신을 부르는 여인의 목소리에 힘겹게 눈을 떴다.

그녀의 오촌 당이모인 베르크 가주, 미델라가 걱정 가득한 얼굴로 내려다보고 있었다.


“제가, 왜?”

“아시즈가 그러는데 손님과 마법 훈련을 하다가 갑자기 쓰러졌다더구나. 맞니?”


그 말을 듣고서야 잠시 잊고 있던 기억이 떠올랐다.

친척 오빠가 생명의 은인이자 마법 천재라고 띄워주던 뺀질뺀질하게 생긴 남자와의 마법 대결, 자신이 해내지 못하는 일을 해내고 자랑하는 모습에 자존심이 상해서 과도한 마력을 투자해 따라 했던 일까지······.


“맞아요. 두 사람은요?”

“일단 신전에 머무르게 하고 감시 중이야. 혹시 그 사람이 네게 뭔가 이상한 짓을 한 걸지도 모르니까.”

“아뇨, 그건 아니에요. 제가 바보 같은 짓을 했어요.”


메이사는 힘겹게 고개를 저으며 침대에서 몸을 일으켰다.

갈아입혀진 옷이 흘러내리며 앙상한 팔뚝이 드러나자, 이를 본 미델라가 조심스럽게 말했다.


“수프를 좀 끓여 놨단다. 마법 때문에 안 먹는 건 알지만 건강도 생각해야 하지 않겠니? 언짢게 생각하지 말았으면 좋겠구나.”

“감사해요. 이모. 조금 쉬고 싶은데 괜찮을까요?”

“그래, 좀 더 쉬려무나.”


미델라가 방에서 나가는 것을 확인한 뒤, 메이사는 침대 옆에 놓인 수프를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가벼운 손짓으로 띄워 자신의 앞으로 가져왔다.

밀가루와 버터, 우유가 뒤섞인 고소한 향에 뱃속이 마구 진동하는 것이 느껴졌다.

이 몸에 영양분을 공급해 달라고 외치듯이.


숟가락을 집은 메이사는 조심스럽게 떠낸 수프를 입에 넣었다.

오랜만에 물과 소금이 아닌 것을 맞이하여 기뻐 날뛰는 혀와 위장, 그리고-

그녀를 노려보며 피눈물을 흘리는 네 쌍의 눈동자.


[제발 살려줘, 메이사. 너라면 할 수 있잖니······.]

[너무 아파, 누나.]


“우웩-”


입가와 몸을 적신 토사물의 시큼한 악취를 느끼며, 메이사는 흐느끼듯이 웃었다.


* * *


베르크 가문 저택의 지하에는 절름발이 여신을 모시는 신전이 있었다.

이 신전은 크게 두 가지 기능을 했다.

가문의 구성원들이 신에게 기도하는 공간, 그리고 감옥에 집어넣기는 애매하거나 신분이 높은 이를 일시적으로 가두는 방.

왜냐하면, 이 신전의 출입문은 단 하나이며 문과 벽 모두 감히 부수고 나갈 수 없을 정도로 견고했기 때문이었다.


“그러니까 허튼 생각은 말도록.”

“예, 알겠습니다.”


메이사를 방에 데려가고 자초지종을 설명한 뒤, 투란은 정중히 양해를 구한 미델라에 의해 이곳 신전에 감금됐다.

옆에서 아시즈가 증언해 주기는 했지만, 투란이 무언가 수작을 부려 메이사를 해쳤을 가능성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어차피 그녀가 깨어나고 나면 진상이 밝혀질 터라, 투란은 괜히 얼굴 붉히는 대신 얌전히 신전에 머물기로 했다.

사건 당시 옆에 있던 아시즈를 같이 가두지 않는 것이야 뭐, 같은 가문 사람인 만큼 어쩔 수 없는 일일 것이고.


벽에 기대어 앉은 그는 맞은편에 선 간수를 바라보았다.

옆구리에 큼직한 장검을 한 자루 찬 건장한 체격의 남자.

그의 이름은 하람 베르크로, 혼인을 통해 베르크 가문에 편입된 수호자 혈통의 귀족이었다.


시간도 죽일 겸 가만히 앉아 눈을 감은 채 메이사가 보여주던 마법을 복기하는데, 날카롭게 바람 가르는 소리가 귓가에 들려왔다.

눈을 뜨자 하람이 열심히 허공에 칼을 휘두르고 있는 것이 보였다.


“뭐 하십니까?”

“훈련.”


하람은 짧게 대답한 뒤 다시 장검을 휘두르기 시작했다.

위에서 아래로 내려 베기, 찌르기, 빙글 돌려 벤 뒤 검을 머리 위로 들어 좌우로 연이어 베기······.


평민이나 기사가 날붙이 하나를 들고 그런다면 우스울 뿐이겠지만, 혈통 능력으로 뛰어난 신체 능력을 타고난 귀족이 이러한 기교를 부리니 압박감이 차원이 달랐다.

마치 몸 주변을 칼의 그림자가 휘감는 것처럼 보인다고 해야 할까.

여신상 앞에서 저렇게 칼부림을 하고 있어도 되는 건가 싶기는 했지만, 그 동작만은 춤처럼 우아해 보였기에 투란은 가만히 앉아 이를 관찰했다.


“오······.”


무의식중에 터진 감탄사.

이를 들은 하람은 갑자기 검술 연습을 멈추고 그를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아, 죄송합니다. 혹시 방해가 됐습니까?”

“아니.”


그렇게 말하는 것치고, 하람은 다시 검술 훈련을 시작하는 대신 투란을 뚫어져라 바라보고만 있었다.

잠시 침묵이 흐른 뒤 그가 뜬금없는 말을 꺼냈다.


“혹시 검술에 관심이 있나?”

“예?”


갑자기 이게 웬 엉뚱한 질문이란 말인가?

투란은 잠시 혼란을 느꼈다가 솔직히 답했다.


“관심은······잘 모르겠습니다만, 멋있다고는 생각했습니다.”

“그렇군.”


무뚝뚝하게 대답한 하람이 다시 장검을 뽑더니, 몇 가지 동작을 더 구사한 뒤 말했다.


“대부분 귀족은 격투술이나 무기술 따위를 하찮게 여긴다. 마법으로 직접 공격하는 게 더 쉽고 강하니까. 이런 건 기사 따위나 배우는 것으로 생각하지.”

“아무래도 육탄전에 특화된 혈통이 아니면 그쪽은 좀 비효율적이니까요.”


귀족은 혈통에 따라 힘을 자기 육체에 적용하는 데 능한 부류와 밖으로 투사하는 데 능한 부류로 나뉘는데, 대부분이 후자인 탓에 육탄전에 능한 귀족은 드물었다.

투란의 혈통 역시 원거리 능력과 근거리 능력의 비율을 규정하자면 7대 3 정도로, 비교적 마법을 멀리 투사하는 데 능숙한 편에 속했다.


“하지만 실전을 겪다 보면 피하고 싶어도 마주하는 상황이 생기긴 하더군요.”


투란은 언덕에서 마주한 표범 마수를 걷어찼던 것과 토끼 마수의 목을 그어 해치웠을 때를 떠올리며 말했다.

그런데 그 이야기를 듣던 하람이 고개를 갸웃하더니, 갑자기 들고 있던 칼을 거꾸로 쥐어 그에게 내밀었다.


“한번 해 보겠나.”

“일단 수상한 사람이라서 여기 있는 건데, 무기를 주셔도 되는 겁니까?”

“너는 전사가 아니니 상관없다.”


투란은 그 말을 몇 번 곱씹은 뒤에야 의미를 이해했다.

어차피 딱 봐도 칼 쓰는 실력이 형편없을 것 같으니 검을 주건 말건 관계가 없다는 뜻.

조금 전의 그 현란한 칼 놀림을 보건대 자만이라 보기는 어려웠다.

만약 둘 다 칼을 들고 마법 없이 싸운다면 투란이 열 명쯤 있어도 상대가 안 될 게 분명했으니.


“어디······.”


투란은 두 손으로 어설프게 장검을 쥔 채 하람이 가르쳐주는 대로 자세와 동작을 취했다.

원하는 대로 한 번에 되던 마법과 달리 이쪽은 스스로 느끼기에도 동작이 영 어설펐다.


“그게 아니다, 앞쪽 다리를 좀 더 뻗고-”

“팔꿈치가 너무 높아. 그러다 보면 칼로 허벅지를 벤다.”

“팔을 더 들도록.”


처음에는 과묵한 사람인 줄 알았던 하람은 검술을 가르치기 시작하자 놀라울 정도로 말이 많았다.

그렇게 삼십 분 정도 기초 검술을 배운 투란은 뻐근한 손목을 매만지며 검을 반납했다.


“여기요. 더 해보고 싶은데 힘드네요······.”

“이 검은 내 혈통에 맞춘 것이니까. 보통 귀족에겐 무겁지.”


어쩐지, 평범한 철검이라면 삼십 분이 아니라 세 시간을 들고 휘둘러도 힘들 리가 없건만.

이 칼잡이는 검술 훈련을 핑계로 자신의 체력을 깎아 도망치지 못하게 만들려던 것이 아닐까.

속으로 의심하는 사이, 하람이 팔뚝을 주무르는 그를 향해 충고하듯 말했다.


“가능하면 시간을 내서 몸도 단련해두는 게 좋을 거다. 마력 때문에 운동하지 않아도 어느 정도 신체 능력이 보장되지만, 그래도 제대로 체력을 키우느냐 아니냐는 차이가 크니까.”


확실히, 정말 급한 순간에 육탄전이라도 불사해야 하는 상황이 온다면 어느 정도 이런 기술을 배워두는 편이 도움이 될 것 같기는 했다.

눈앞의 하람처럼 육탄전에 특화된 혈통과 싸우면야 상대가 안 되겠지만, 그와 비슷한 수준의 힘을 가진 이와 싸울 때는 또 하나의 무기가 될 수 있지 않겠는가.


마지막으로 지나치게 혹사한 근육을 푸는 운동법을 배우던 도중, 신전의 문이 열리며 미델라 가주가 들어왔다.

그녀는 가장 먼저 정중히 고개를 숙이며 사과했다.


“실례가 많았소, 투란 씨. 은인에게 못할 일을 했구려.”

“아가씨는 무사하신가 보군요. 저야말로 죄송했습니다. 손님으로서 적절치 못한 처신이었습니다.”


투란은 그런 미델라의 사과를 부드러운 태도로 받았다.

섬기는 가문의 후계자가 갑자기 쓰러진 상황에 이 정도야 나름 합리적인 조치라 할 만했으니.

둘의 대화를 들은 하람이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아무 일도 없었다니 다행이군.”

“고생하셨어요, 하람.”

“가주의 명령이라면 따라야지. 그러면 나는 이만.”


하람은 가주에게 고개를 꾸벅 숙인 뒤 곧바로 신전을 나가 버렸다.


“혹시 하람이 무례하지는 않았나 모르겠구려. 워낙 무뚝뚝한 사람이라. 악의는 없었을 거요.”

“오히려 가르침을 받았습니다.”


투란의 답에 미델라가 흐릿하게 웃으며 고개를 끄덕이더니, 뜻밖의 말을 꺼냈다.


“그거 다행이군. 그보다······메이사가 투란 씨에게 사과하고 싶다던데, 혹시 시간 좀 내어줄 수 있겠소?”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26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양치기 마법사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유료화 공지입니다. NEW +7 8시간 전 724 0 -
공지 후원해 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2 24.08.31 2,514 0 -
공지 매일 오후 11시 30분에 연재됩니다. +6 24.08.26 45,267 0 -
42 41화 NEW +63 9시간 전 12,251 860 16쪽
41 40화 +69 24.09.17 27,580 1,441 14쪽
40 39화 +64 24.09.15 32,404 1,660 14쪽
39 38화 +109 24.09.14 34,584 1,877 16쪽
38 37화 +61 24.09.13 37,251 1,793 15쪽
37 36화 +73 24.09.12 38,580 1,757 14쪽
36 35화 +77 24.09.11 39,522 1,823 15쪽
35 34화 +109 24.09.10 40,225 1,881 15쪽
34 33화 +74 24.09.09 40,166 1,677 14쪽
33 32화 +99 24.09.07 41,945 1,985 13쪽
32 31화 +77 24.09.07 40,458 1,851 15쪽
31 30화 +84 24.09.05 41,031 1,884 15쪽
30 29화 +78 24.09.04 40,121 1,811 15쪽
29 28화 +60 24.09.03 40,697 1,647 13쪽
28 27화 +47 24.09.03 40,634 1,652 15쪽
27 26화 +56 24.09.01 41,334 1,730 13쪽
26 25화 +42 24.08.31 41,069 1,551 15쪽
25 24화 (수정) +41 24.08.30 41,683 1,554 14쪽
24 23화 +42 24.08.29 41,666 1,597 15쪽
23 22화 +44 24.08.28 41,446 1,583 15쪽
22 21화 +36 24.08.27 41,375 1,661 14쪽
21 20화 +39 24.08.26 41,162 1,668 14쪽
20 19화 +52 24.08.25 40,665 1,660 15쪽
» 18화 +26 24.08.24 40,217 1,502 15쪽
18 17화 +35 24.08.23 40,828 1,463 15쪽
17 16화 +24 24.08.22 41,310 1,500 15쪽
16 15화 +30 24.08.22 42,227 1,589 14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