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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검 님의 서재입니다.

타천사 : 환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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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검
작품등록일 :
2021.05.12 10:03
최근연재일 :
2021.06.30 19:00
연재수 :
55 회
조회수 :
2,783
추천수 :
25
글자수 :
303,140

작성
21.06.2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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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리엔 - 도움

DUMMY

공작은 인사를 받아주면서 내 손과 로즈 손을 쳐다보고는 자리가 박차고 일어났고 로즈는 아무렇지 않게 빙긋 미소를 짓고는 말했다.


“왜요??”


“아이고···.”


“시끄럽고 밥이나 먹어요!!”


공작이 머리에 손을 얹고 주저앉자 부인이 그를 탓했고 우리를 쳐다보며 얼른 와서 앉아서 아침을 먹으라 했다.


“오... 두 분 드디어 정식으로 교제하시는 건가요?”


“어... 그렇습니다.”


“축하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아론님.”


“우리 딸 나이는 많아도 아직 어린 애니깐 잘 부탁해요. 에드워드 공작.”


“아니 난 바ㄴ... 커헉-!”


퍼억-


“조용히 밥 먹어욧!”


공작은 부인에게 한 대 맞고 시무룩한 모습으로 수저를 잡았고 나는 루크의 눈치를 보며 밥을 먹었다.


“에드워드님. 아! 공작님. 언제쯤 떠나실 건가요?”


“말씀 편하게 하세요. 내일 중으로 떠날까 합니다. 로즈양은 여행 떠날 준비 해주세요~”


“네에~”


난 얼른 식사를 끝내고 자리에서 일어났고 내가 일어나자 로즈도 쪼르르 따라왔다.


“오늘은 뭐 할 거야?”


“어제 호르디아 공작님이 잠깐 왕궁을 들려 달라 하셔서 가보려고요.”


“음... 알았어. 그럼 난 여행 떠날 준비나 해야지!!”


“이제 말 놓으시게요···?”


“어제 둘이 있을 때는 님 자 안 붙이기로 했으면서···.”


“존대는 안 하기로...”


“그냥 해!!!”


“네··· 아니 응···.”


“옳지 착하다.”


그녀는 미소를 지으며 까치발을 들어서 내 머리를 쓰다듬었다. 아, 로즈는 키가 170이 넘기에 까치발을 들면 나와 시선이 비슷하게 맞춰졌다.


“아... 루나한테도 여행 준비하라고 이야기해 주실 수 있...어?”


“그···. 같이 온 여자분? 그래~”


로즈는 별말 없이 승낙했고 나는 그녀 볼에 키스하고는 문을 열고 저택을 나갔다. 로즈는 내게 손을 흔들어 배웅했고 나도 작게 손을 흔들어 그녀의 인사에 답했다.


“마차를 타고 갈까··· 걸어갈까···.”


나는 어떻게 갈지 고민했지만, 아직 아침이고 시간도 많았기에 걷는 걸 택했다. 하지만 그 결정은 내 큰 실수였다는걸 시간이 지나서야 깨달았다.


“음···. 축제가 바로 어제였는데···.”


거리는 전과 다를 것 없이 그대로 상인들이 물건을 팔고 일을 하고 사람들이 돌아다녔다.


대단하네···. 전생에 러시아 사람들이 생각나네···.


“에드워드 공작님. 안녕하십니까!!!”


나는 주위를 둘러보며 걸어가고 있었고 그때 순찰하던 병사 두 명이 고개를 숙여 인사했다.


“아···. 예 근데 저인 건 어떻게···.”


“제국의 손아귀에서 벗어나게 해주신 일등 공신인데 어떻게 모를 수 있습니까!! 하하하!”


그는 주변에 다 들릴 만큼 크게 말했고 주변에 있던 시민들은 나를 쳐다보며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저분이... 어제 왕께서 말씀하신 그분인가···?”


“맞는 거 같은데···. 은발에 오드아이, 잘생기고 키 크신 걸 보니···. 맞는데?”


시민들은 나의 자세한 인상착의를 몰랐기에 갈팡질팡하는 모습이었지만 병사가 시민들을 보고 소리쳤다.


“이보게들! 어제 폐하께서 말씀하신 그분이네! 다들 인사나 드리자고!!”


병사의 말에 시민들은 확신이 섰는지 내게로 왔고 심지어 계속 사람들이 몰려들었다.


....망할


“감사합니다. 공작님! 덕분에 제국에서 벗어났습니다.”


“감사합니다!! 덕분에 해방에 기쁨을 누리네요!”


“살아있을 때 제국에서 해방되다니 감사합니다.”


대부분 내게 제국에게서 독립해 줘서 고맙다는 이야기가 나왔고 나는 일일이 대답을 해주거나 손을 잡아주면서 그들의 감사에 답했다.


그냥 후드 망토를 입고 다녀야 했어. 하아··· 지금쯤이면 마법 학교에 도착했을 텐데··· 그래도 마무리는 짓고 가야겠지.


난 시민들의 환호나 인사를 전부 답해주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조금씩 걸어가면서 해주었고 어느새 기차놀이 하듯이 시민들이 나를 따라왔다.


음···. 마법 학교를 들어가면 따라오기는 힘들겠지?


다행히 그들은 내가 마법 학교 앞에 도착하고 안으로 들어가자 더 들어오지는 않았다.


“휴···. 한, 두 시간 정도 진땀을 뺐네···. 당분간 리엔에서는 후드 망토를 꼭 입고 다녀야겠어.”


“저기···. 무슨 일로 오셨나요?”


내가 정문을 지나고 안으로 들어오자 한 남자가 내게 다가와 물었다.


“아! 다름이 아니라 학생 한 명을 잠깐 보고 싶어서 왔습니다.”


“음···. 어디만 소속에 누구인지 알 수 있을까요?”


“마법반 소속의 신입생 로엔입니다.”


“아! 찾아오신 분은 누구라고 전해드릴까요?”


“에드워드 공작이라고 전해주세요. 전에 리엔의 수도로 같이 온 후드 망토를 걸친 남자라고 전해주시면 알 겁니다.”


“... 네! 알겠습니다.”


그는 내가 공작이라고 밝히자 놀라며 고개숙여 인사하고 이내 내 말을 다 듣고 이내 허리를 숙여 인사하고 마법 학교 안으로 걸음을 옮겼다.


“아! 지금은 학교에서 수업이 진행 중이라서 외부인은 출입이 불허합니다. 아마 이곳에서 이야기를 나누셔야 할 것 같습니다.”


“상관없습니다.”


“알겠습니다···.”


그는 이내 학교 안으로 뛰어갔고 나는 근처에 있는 의자에 가서 앉았다.


“설마 입학 안 시키지는 않았겠지? 그때 그 선생 때문에 불안하긴 한데··· 교장이 그래도 생각이 있는 사람이었으니 일단 기다려 봐야겠군. 아! 망토 걸쳐야겠다···.”


로엔은 내가 망토를 벗은 모습을 몰랐기에 나는 꾸러미에서 혹시 몰라 챙겨온 망토를 꺼내 걸쳤다. 그리고 10분 정도 지났을까 멀리서 로엔이 뛰어왔다.


“헥헥··· 안녕하세요···.”


“오랜만이네요. 로엔님.”


“네···. 공작님.”


“편하게 부르셔도 돼요~ 일단 옆에 앉으세요.”


그녀는 내 말에 잠시 망설이는가 싶더니 내 옆자리에 앉았다.


“오랜 시간이 지난 건 아니지만 그동안 잘 지내셨나요?”


“네. 덕분에 잘 입학했습니다.”


“다행이네요. 그때 그 선생이 혹시 행패를 부리거나 제가 떠나고 입학 못 하는 게 아닌가 걱정이 많았는데···.”


“아··· 저도 솔직히 걱정됐는데 다행히도 특수 입학으로 분류되고 지금까지 별문제 없이 잘 다니고 있답니다.~ 공작 되신 거 축하드려요! 이번에 큰일을 하셨다고···.”


“당연히 해야 할 일인데요.”


“그래도 고생 많으셨어요···. 덕분에 이제 리엔이 조금 발전하지 않을까 싶어요.”


“아무래도 이제 다른 국가랑 교류하는 게 쉬울 테니···. 마법은 잘 배우고 계시는가요?”


“아직 마나를 느끼지는 못하지만, 이론부터 천천히 다시 공부하고 있어요! 지금 초급반 통틀어서 1등이랍니다!”


“오···. 확실히 전에 독학하신 게 많이 도움이 된 거 같은데요?”


“네. 정말 도움이 많이 됐어요. 그동안 시간을 낭비한 게 헛되지 않았다는 생각도 들고···. 이제 마나만 조금 느낄 줄 알면 1 클래스 바로 배울 수 있는데···.”


“음···. 잠깐 눈을 감아보세요.”


“네? 갑자기요?”


“네.”


“음···.”


그녀는 고개를 갸우뚱하고는 눈을 감았다. 난 로엔의 등에 오른손을 올렸고 그녀는 살짝 움찔했으나 가만히 있었다.


“잡생각을 지우고 명상을 한다 생각해 보세요.”


그녀는 내 말에 살짝 고개를 끄덕였고 5분 정도 지나자 로엔은 아까와는 다르게 편안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그리고 난 기를 극소량을 손에 집중시킨 뒤 그녀의 몸 안에 흐르게끔 했고 조금씩 양을 늘려갔다. 그러자 그녀는 신기하다는 듯 말했다.


“몸 안에···. 무언가 지나다닌 것 같네요.”


“그 흐름을 계속 느껴보세요.”


“... 어 조그만 반딧불이 같아요!”


그리고 난 다른 한 손으로 주변에 있는 자연의 기를 끌어 그녀 앞으로 오게끔 했다.


“앞에 뭐가 느껴지세요?”


“음···. 형체는 희미하게 보이는데 몸 안에 흐르는 것과 비슷한 기운인 것 같아요···.”


음···. 이제 실전 테스트를 해볼까?


“그 형체들을 한번 로엔님 앞으로 끌고 와보시겠어요?”


“.....?”


아···. 이게 아니지;;


“아 죄송합니다. 혹시 1 클래스 마법 이론 배우셨나요?”


“네···.”


“그중 마법 한 개만 써보세요.”


그녀는 잠시 말이 없더니 2분 정도 지나자 마법 이름을 외쳤다.


“매직 미사일!”


그러자 로엔 앞에 완벽하지는 않지만 평범한 매직 미사일 하나가 나타났다. 그녀는 눈을 떴고 경악을 감추지 못했다.


“마나를 느낀 걸 축하드려요. 덤으로 마법 하나 배웠네요! 방금 그 감각을 잊지 마세요. 비록 자연 근처가 아니라서 마법을 쓰기는 힘들 테지만 한번 알면 그다음은 무척 쉽죠.”


“가, 감사합니다!! 이 은혜를 어떻게 갚아야···. 매번 신세만 지네요···.”


“훌륭한 마법사가 되어주세요. 그 정도면 은혜를 갚은 게 아닐까 싶네요.”


“네! 알겠습니다!!”


“마나를 느끼게 된 걸 절대 자랑하거나 말하지 말고 천천히 깨우치고 완벽해졌다 싶을 때 보여주는 게 좋습니다.”


“명심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저는 이만 가봐야 할 곳이 있어서···. 다음에 기회가 생긴다면 또 봐요~”


난 로엔에게 인사를 하고 다시 정문으로 향했고 그녀는 내가 시야에서 안 보일 때까지 서 있었다. 정문 앞에는 사람이 없었고 나는 교문을 통과하고 왕궁 쪽으로 걸어갔다. 아까와 다르게 후드 망토를 걸치고 있어서 그런지 나를 알아보는 사람은 다행히도 없었고 혹여나 알아차릴 수도 있다는 부담감에 걸음을 재촉했고 얼마 지나지 않아 건물들 틈 사이로 왕궁이 보였다.

그리고 왕궁 문 앞에 도착하자 후드를 벗고 병사에게 다가갔다.


“헛! 에드워드 공작님!!”


“고생 많으십니다. 문을 열어주시겠습니까?”


“네! 알겠습니다!”


그는 내게 인사를 하고는 다른 병사와 함께 문을 열었고 난 그들에게 인사를 하고는 행정관을 향해 걸어갔다. 이번에는 로이가 있지는 않았고 다른 병사가 서 있었고 간단한 인사만 주고받고 안으로 들어갔다.

그동안 2층으로 바로 올라갔기에 1층 행정관은 처음이었고 여러 개의 문 중 어디로 들어가야 할지 고민에 빠졌다.


“어? 왔는가?”


다행히도 뒤에서 호르디아가 걸어오고 있었고 난 반가운 마음에 그에게 다가갔다.


“아 맞다···. 자네 1층 행정관은 처음이지. 이거 미안하네. 내가 자세히 알려줘야 했는데···.”


“괜찮습니다.”


그는 내게 미안하다는 표정을 짓고는 날 이끌고 제일 오른쪽 방으로 날 데려갔고 문을 열고 들어가자 좌, 우로 큰 서재와 방 끝쪽에는 책상과 의자가 있었고 앞에는 작은 테이블을 소파 5개가 둘러싸고 있었다.


“일단 소파에 앉아 있어 보게.”


“네. 알겠습니다.”


“흐음... 어디 보자···.”


내가 소파에 앉자 그는 서재에서 책 2권 정도와 종이, 펜을 들고 내게 왔다.


“일단 나는 귀족들 행정 업무를 총괄하지. 쉽게 말하면 가문 이름, 토지 배정, 세금, 기사단 등등 귀족 관련 업무를 담당하네. 자네가 어제부로 귀족이 되었으니 오늘 와달라고 부탁했네.”


“그렇군요.”


“음··· 차 한 잔 줄까? 조금 길어질 수도 있어서···.”


“주시면 감사히 먹도록 하겠습니다.”


“알겠네.”


그는 테이블 구석에 있는 검은 버튼을 눌렀고 얼마 지나지 않아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리더니 궁녀가 한 명 들어왔고 공작은 그녀에게 차 두 잔을 부탁하자 알겠다고 하고는 허리를 숙여 인사하고 방을 나갔다.


작가의말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녁 8시에 한화 더 올릴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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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 타천사의 일 (2) 21.06.30 8 0 13쪽
54 타천사의 일 (1) 21.06.29 16 0 12쪽
53 여행 - 울킨프로 (3) 21.06.29 15 0 14쪽
52 여행 - 울킨프로 (2) 21.06.28 25 0 12쪽
51 여행 - 울킨프로 (1) 21.06.27 13 0 12쪽
50 리엔 - 출발 21.06.20 25 0 12쪽
» 리엔 - 도움 21.06.20 16 0 12쪽
48 리엔 - 고백 21.06.19 31 0 12쪽
47 리엔 - 축제 (2) 21.06.18 14 1 12쪽
46 리엔 - 축제 (1) 21.06.18 19 0 11쪽
45 리엔 - 준비 (3) 21.06.17 17 0 12쪽
44 리엔 - 준비 (2) 21.06.17 16 0 12쪽
43 리엔 - 준비 (1) 21.06.16 17 0 12쪽
42 리엔 - 결과 21.06.15 30 0 12쪽
41 리엔 - 진실 21.06.14 20 0 11쪽
40 다시 리엔으로 (4) 21.06.13 31 0 11쪽
39 다시 리엔으로 (3) 21.06.12 19 0 14쪽
38 다시 리엔으로 (2) 21.06.11 31 0 12쪽
37 다시 리엔으로 (1) 21.06.10 22 0 11쪽
36 제국 - 마무리 21.06.09 21 0 11쪽
35 제국 - 수도에서 (4) 21.06.08 27 0 11쪽
34 제국 - 수도에서 (3) 21.06.07 36 0 12쪽
33 제국 - 수도에서 (2) 21.06.07 43 0 11쪽
32 제국 - 수도에서 (1) 21.06.06 38 0 12쪽
31 제국 - 후계자를 찾아서 (3) 21.06.06 43 0 14쪽
30 제국 - 후계자를 찾아서 (2) 21.06.04 39 1 11쪽
29 제국 - 후계자를 찾아서 (1) 21.06.03 31 0 12쪽
28 제국 - 엘프와의 만남 (2) 21.06.02 30 0 13쪽
27 제국 - 엘프와의 만남 (1) 21.06.01 45 0 12쪽
26 제국 - 출발 (2) 21.05.31 37 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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