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착검 님의 서재입니다.

타천사 : 환생

웹소설 > 자유연재 > 판타지, 퓨전

착검
작품등록일 :
2021.05.12 10:03
최근연재일 :
2021.06.30 19:00
연재수 :
55 회
조회수 :
2,690
추천수 :
25
글자수 :
303,140

작성
21.06.14 18:15
조회
19
추천
0
글자
11쪽

리엔 - 진실

DUMMY

“호오... 바로 들어가네? 통행증이 좋은 건가 봐?”


“아... 그렇다 할 수 있지.”


“수도에 도착했네. 이제 어디로 갈 거야?”


“음... 왕궁에 바로 가기보단 일단 한 곳 들려야 할 곳이 있어.”


“왕궁? 너 리엔에서 이름 좀 있나 봐?”


“음... 그 정도까지는 아냐.”


나는 수도에 들어와 루크 공작의 저택을 향해 움직였다. 거리가 조금 있었기에 여유롭게 걸어서 1시간 정도 지나자 도착했다.


“아루스님. 오랜만입니다.”


“응? 아! 에드워드 군. 잘 다녀온 건가?”


“예. 덕분에 잘 갔다 왔습니다.”

저택 문 앞에는 언제나 그렇듯 아루스가 서 있었고 인사를 건네자 빙긋 미소를 짓고는 내게 다가왔다.


“아가씨께 이야기 들었네. 고생이 많았어.”


“....? 아가씨라뇨??”


“음? 로즈아가씨 말이네.”


“...? 아직 오고 계실 텐데?”


“잘못 알고 있는 거 아닌가? 며칠 전에 도착하셨네. 대 텔레포트 진을 타고 오셨다고 하시더군.”


“아... 다행이군요. 루닌을 통해서 크게 돌아오시는가 하셔서 오래 걸리실 것 같아서 걱정됐는데···.”


“허허... 일단 들어가 보게. 뒤에 계신 분은 누구신가?”


“아~ 이번 여행으로 알게 된 친구입니다. 목적이 같아서 같이 다니게 됐죠.”


“음! 여행 친구는 정말 좋은 존재지. 일단 들어가 보게~ 모두가 자네를 기다리고 있더군.”


“알겠습니다.”


난 그에게 고개를 숙여 인사하고 루나를 이끌고 저택 안으로 들어갔다. 정원을 지나 현관 앞에 도착하자 집사가 앞에 서 있었다.


“오랜만입니다. 에드워드 님.”


“안녕하세요~ 집사님.”


“잘 다녀오셨군요. 별일 없으셨던 것 같아 다행입니다.”


“네···! 다행히 별일 없이 잘 마무리 짓고 왔습니다.”


“안으로 들어가시지요. 모두가 기다리고 계십니다.”


그는 문을 열어 날 저택 안으로 안내했다. 루나는 다행히 별 탈 없이 내 뒤를 잘 쫓아오고 있었다.


“그나저나 모두가 기다리고 계신다니...”


“아···. 레나님께서 오늘이나 내일 중으로 도착하실 것 같다고 예상을 했는데 모두 그 말을 듣고 기다리고 계시더군요. 아! 엘리아 공주님께서도 기다리십니다.”


“음... 뭔가 불안한데...”


“네???”


“아... 아닙니다.”


집사는 고개를 갸우뚱하고는 나를 거실로 안내했다.


“에드워드님 오셨습니다.”


“음??”

“제 말 맞죠??”


거실에는 루크 공작부터 시작해서 아론과 레나, 로즈, 공주가 모여서 차와 쿠키를 먹으며 담소를 나누고 있었고 집사의 말에 다들 고개를 내가 있는 곳으로 돌렸다.


“에드워드님!!”


제일 먼저 아론이 나를 반겼고 이어서 나를 사람들도 나를 반겨주며 달려왔고 이어서 다른 사람들도 내 리엔으로 복귀를 환영해 주었다.


“엘프와의 일은 잘 마무리되셨나요?”


“네! 전부 마무리까지 짓고 돌아왔습니다! 그나저나 다들 모여 계시는 이유가?”


“레나가 오늘 에드워드님께서 도착하신다고 예언을 했는데 그게 적중을 해버렸네요.”


“호오... 어떻게 예언하신 거죠??”


“감이라는 거죠. 후후...”


“흠... 대단하시네요. 다들 제 복귀를 축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은 피곤해서 그러는데 먼저 올라가 봐도 될까요?”


“그럼요~ 큰일 하고 오셨는데 푹 쉬셔야죠!”


“푹 쉬고 내일 보세.”


다들 내게 고생했다며 어깨를 토닥여 주거나 올라가라는 시늉을 해주었고 나는 모여있는 일행들에게 인사를 하고는 방으로 올라와 샤워하고 옷을 갈아입고 잠을 청했다.


다음 날 아침-


일찍 잔 터라 창문에서 햇빛이 들어오자 잠에서 깨어났고 세수를 하고 정신을 차리고는 방을 나가기보단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이 생각 나서 공간의 문을 열었다. 그녀는 언제나 그렇듯 실험을 하고 있었고 내가 오자 플라스크를 내려 두었다.


“이번에는 좀 늦었네?”


“일행이 생겨서 혼자 있는 시간이 별로 없어서 이제야 왔네요.”


“유희는 할 만해?”


“음... 지금은 그냥 그래요. 그래도 지루하지는 않으니깐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죠.”


“그렇군. 7 클래스는 마스터 해왔어?”


“당연한 걸 물어보시네...”


“8 클래스는 지금까지 배운 거랑 조금 다를 거야. 기다려봐.”


그녀는 자리에서 일어나 서재 쪽으로 가서 훑어보며 책을 한 권씩 뽑았다. 그리고 전과 다르게 책을 많이 꺼내어서 내 앞으로 들고 왔다.


“음···? 뭐가 엄청 많네.”


“8 클래스는 지금과는 다를 거야. 마법을 배우기 전에 한 가지 명심해야 할 게 있어.”


“뭐길래?”


“8 클래스는 7 클래스 포함 하위 마법과 다르게 소모되는 마나의 양이 엄청나. 얼마만큼 규모를 정하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최소 2배 이상으로 많이 들어가서 주변 일대에 있는 모든 마나를 끌어모으더라도 부족하면 근처에 살아있는 자연의 생명을 빨아들이지. 강한 마법인 만큼 그만큼 리스크가 존재한다. 라는 것을 알아둬.”


“네에~”


“그리고 이번에는 책 한 권당 마법이 하나만 적혀 있으니깐 천천히 마스터해도 상관없으니깐 잘하고.”


“걱정하지 마세요. 저는 신이니깐 그런 것쯤은 며칠 만에 끝낼 수 있죠.”


“양심 없는 놈.”


“....”


“이제 가.”


“음... 잠깐 신전이나 보고 갈게요.”


“마음대로~”


난 그녀의 허락이 떨어지자 고대의 신전 안으로 들어갔다. 신전은 여전히 물에 잠겨 있었고 전과 달라진 건 없었고 나는 전에 비석이 존재했던 공간으로 향했다. 이곳 역시 달라진 건 없었고 여전히 고요함만이 감돌고 있었다. 내가 이곳에 다시 온 이유는 그때 비석 뒤에서 생명체가 존재했다는 게 느껴져서 늦게나마 다시 와봤지만, 지금은 있을 리가 없었다.


“흠... 아쉽네. 그때 가지 말고 이야기를 나눠볼 걸 그랬나?”


아쉬움이 많이 남기는 했지만 이미 지난 일을 되돌릴 수는 없기에 나는 비석을 한번 둘러보고 다시 돌아갈 채비를 했다.


“호오... 다행이군. 시간을 맞춰서 왔군.”


“....?”


공간의 문을 열려던 찰나 이 공간을 들어오는 입구 쪽에서 한 명의 남자가 걸어왔다.


그때 그 존재가 맞군. 그때 기의 흐름과 비슷하네···.


“만나서 반갑네. 너에 대해 알고 싶었는데 그때는 서로 말도 없이 떠나서 아쉬웠네.”


“...넌 누구냐?”


“음... 이곳에 들어온 걸 보면 자네와 비슷한 존재이겠지.”


“....”


난 슬며시 손을 움직여 검 자루에 손을 올렸다.


“아! 자네와 싸울 생각은 없네. 오늘은 대화를 나누고 싶어서 다시 찾아온 거지.”


“... 누구인지부터 밝혀라.”


“음... 나도 어느 정도 패를 보여줘야 하는 건가? 그래 고려할 부분은 고려해야지. 나는 헬라 여신에 부활을 염원하는 존재다.”


“.....?”


고대 어를 읽을 줄 안다는 건가? 하긴 내가 무슨 종족인지 알기조차 힘든 걸 보면 어느 정도 능력이 있다는 거겠지.


“더 많은 걸 알려주기는 힘들기에 내 소개는 이 정도만 하지. 비석은 읽어본 건가?”

“그렇다.”


“그러면 말이 통하겠군. 어떻게 생각하는가?”

“뭘 말하는 거지?”


“비석에 적혀 있는 이야기 말일세.”


“음... 저 비석에 적혀 있는 내용이 사실인지 아닌지는 모르는 거 아닌가?”


“그렇지. 비석에 내용만으로는 믿기 힘들지. 나 역시도 저 이야기에 사실 여부가 무척이나 궁금했지. 한가지 실험을 해보니깐 재미있는 결과를 알아냈어.”


“실험?”


“그래. 잘 보게.”


그는 내 앞으로 다가왔고 손을 올렸다.


“파이어 볼.”


그가 공격 마법을 전개했고 손에 마나가 모이기는 했지만, 완성이 되지는 않았다.


“음...”


“이 공간에서 공격 마법은 쓸 수가 없더군. 그리고 비석이나 공간을 훼손하는 것 역시 불가능하다네. 이 정도 조건을 만들고 유지 시키려면 공간의 신이나 그 수제자가 만들지 않는 이상 불가능하다는 게 내 판단이네.”


그의 말은 틀린 말이 아니었다.


“저 이야기가 왜곡된 부분도 존재하겠지만, 난 거의 바르다고 생각하지. 그리고 헬라의 신전을 가보았고 수제자와 헬라가 반역을 저지른 게 아닌 인간을 위해 움직인 존재라는 걸 알아냈지.”


“헬라의 신전?”


“존재하는지조차 알려지지 않은 걸 난 찾아냈지.”


“...”


“저 이야기가 사실이라면 사라진 게 마땅할 신전이 존재할 리가 없겠지만 있더군. 헬라가 마지막으로 4차원 어딘가에 숨겨 놓고 봉인이 된 것 같아. 가볼 텐가?”


“어디에 있지?”


“후후... 가고 싶다면 내가 직접 데려다주겠네. 신전은 심해에 있더군.”


그는 눈을 감고 주문을 외우기 시작했고 곧 그의 앞에 공간이 일그러지더니 공간의 문이 열렸다.


“들어가지.”


“공기 방울을 만들어야 하지 않나?”


“아니. 그곳은 4차원의 속해있는 공간이 아닌 아 공간으로 인식이 되어있지. 그렇기에 심해에 있어도 바닷물이 들어오지 않지.”


그는 먼저 문 안으로 들어갔고 나도 그를 따라 들어갔다. 문 뒤 공간은 신전의 내부였고 따로 벽은 존재하지 않았으며 기둥이 받침대 역할을 하고 있었다.

그리스의 파르테논 신전의 모습과 유사했다. 따로 무언가 있지는 않았고 신전의 중간 부분 제단 같은 게 있었고 그는 제단 앞으로 걸어갔고 나도 그를 따라 제단으로 향했다. 제단 위에는 아기 주먹만 한 오리하르콘 보석이 올려져 있었다.


“....?”


“이건 헬라여신의 음성이 담겨 있는 보석이지. 그녀가 봉인 당하기 전, 마지막으로 남긴 말 같네. 한번 들어보겠나?”


그는 내게 보석을 건넸고 난 보석을 받고 기를 주입했다. 그러자 머릿속에서 전음이 들리기 시작했다.


-누군가가 이 이야기를 들을 때쯤 나는 소멸당하거나 봉인되어 있겠지···. 만나서 반가워.

나는 태초의 시간과 공간의 여신 헬라라고해. 시간이 얼마나 흘렀을지는 나는 모르겠지만 후대의 생명체여. 진실을 알고 싶다면 내 이야기를 들어보겠나?-


...


나는 기를 더 주입했고 이어서 나오는 이야기는 비석에 적혀 있는 내용과 거의 일치했다.


-내 말에 사실 여부는 이야기를 듣고 있는 자가 판단을 하리라 믿고 비록 내가 소멸을 하더라도 인간의 편에 들어 반역자, 배신자가 아닌 신으로 기억된다면 이 또한 값진 희생이 아닐까?-


흠.. 헬라가 신과 싸우기 전에 남긴 게 맞는군...


“어떤가? 이제 믿음이 조금 생기는 건가?”


“글쎄 아직은 모르지···.”


당사자를 한번 만나봐야겠어. 지금 이 사건을 알고 있을 만한 자는 헬라말고는 존재할 리가 없겠지. 봉인된 헬라를 풀어줄 수는 없고 그 공간으로 직접 가봐야지. 방법이 없으면 만들어서라도 가봐야겠네.


“의심이 많은 친구군. 뭐 조심해서 나쁠 건 없지.”


그는 내 행동이 이해가 가는지 고개를 끄덕이고는 내게서 오리하르콘을 가져가서 다시 제단에 올려뒀다.


“음···. 한 가지 제안을 하고 싶었는데 아쉽군.”


“제안?”

“그렇다. 본래는 힘을 합쳐 성물을 찾자 하려 했는데 자네의 반응을 보니 그건 거절할 테고···. 어쩔 수 없군.”


“...?”


“다크 스피어.”


그의 말에 주변에 다크 스피어 10개 정도가 나타났다.


작가의말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타천사 : 환생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55 타천사의 일 (2) 21.06.30 8 0 13쪽
54 타천사의 일 (1) 21.06.29 15 0 12쪽
53 여행 - 울킨프로 (3) 21.06.29 14 0 14쪽
52 여행 - 울킨프로 (2) 21.06.28 23 0 12쪽
51 여행 - 울킨프로 (1) 21.06.27 12 0 12쪽
50 리엔 - 출발 21.06.20 22 0 12쪽
49 리엔 - 도움 21.06.20 13 0 12쪽
48 리엔 - 고백 21.06.19 26 0 12쪽
47 리엔 - 축제 (2) 21.06.18 14 1 12쪽
46 리엔 - 축제 (1) 21.06.18 18 0 11쪽
45 리엔 - 준비 (3) 21.06.17 14 0 12쪽
44 리엔 - 준비 (2) 21.06.17 16 0 12쪽
43 리엔 - 준비 (1) 21.06.16 17 0 12쪽
42 리엔 - 결과 21.06.15 30 0 12쪽
» 리엔 - 진실 21.06.14 20 0 11쪽
40 다시 리엔으로 (4) 21.06.13 30 0 11쪽
39 다시 리엔으로 (3) 21.06.12 19 0 14쪽
38 다시 리엔으로 (2) 21.06.11 29 0 12쪽
37 다시 리엔으로 (1) 21.06.10 22 0 11쪽
36 제국 - 마무리 21.06.09 20 0 11쪽
35 제국 - 수도에서 (4) 21.06.08 24 0 11쪽
34 제국 - 수도에서 (3) 21.06.07 35 0 12쪽
33 제국 - 수도에서 (2) 21.06.07 42 0 11쪽
32 제국 - 수도에서 (1) 21.06.06 34 0 12쪽
31 제국 - 후계자를 찾아서 (3) 21.06.06 41 0 14쪽
30 제국 - 후계자를 찾아서 (2) 21.06.04 38 1 11쪽
29 제국 - 후계자를 찾아서 (1) 21.06.03 31 0 12쪽
28 제국 - 엘프와의 만남 (2) 21.06.02 30 0 13쪽
27 제국 - 엘프와의 만남 (1) 21.06.01 43 0 12쪽
26 제국 - 출발 (2) 21.05.31 36 0 12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