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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검 님의 서재입니다.

타천사 : 환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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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검
작품등록일 :
2021.05.12 10:03
최근연재일 :
2021.06.30 19:00
연재수 :
55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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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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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글자수 :
303,140

작성
21.06.15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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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리엔 - 결과

DUMMY

“신전에 비밀을 지켜야 하는 나로서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네.”


그는 창을 내게로 던졌다.


음... 이곳에 올 때부터 어느 정도 예측이 갔지만 이제 저자가 누군지 확실히 알겠군.

블랙 드래곤이라... 그러면 그가 이렇게 많은 정보를 알고 있는 게 이해가 되네.솜


나는 손을 들어 다크 스피어를 공중에 멈추게 했다.


“....?”

“블랙 드래곤이라.. 드래곤이 한낱 인간을 위해 싸우던 헬라를 봉인에서 풀어주려는 이유가 뭐지?”


“..어떻게 내가 드래곤인걸 아는 거지? 너도 드래곤인가?”


-정신 지배.-


난 신언으로 그의 정신을 일시적으로 내가 원하는 대로 조종할 수 있게끔 바꿨다.


“헬라를 봉인해서 풀어주려는 이유가 뭐지?”


“....영생. 우리가 원하는 건 영생이다.”


“...영생? 아.. 헬라가 봉인되기 전에는 4차원 생명체 전부가 영생을 살았지. 잠깐만 방금 우리라 했는가?”


“...그렇다.”


“너와 뜻을 함께하는 자들은 누군가?”


“..인간, 네크로맨서, 마족, 드래곤이다. 수는 워낙에 많기에 나도 자세히는 모른다.”


생각보다 규모가 좀 있는 편이네.


“지금 너희가 찾은 성물의 개수는 총 몇 개지?”


“...4개다. 그 이상은 찾지 못했다.”


“좋아. 지금부터 잘 들어라. 너는 나를 죽였고 이제 레어로 돌아간다. 알았나?”


“.. 알았다.”


그는 그대로 뒤로 돌아 공간의 문을 열고 사라졌다.


“아···. 맞다 성물 뭐 모았는지 물어봐야 하는데... 하아...”


하지만 이미 떠난 자를 다시 불러올 수는 없고 미치겠군.


나는 한숨을 쉬고 공간의 문을 열고 다시 공작의 저택으로 돌아왔다.


“오우... 벌써 저녁이네. 시간을 많이 허비했군. 일단 나가볼까?~”


나는 창문을 한번 쳐다보고는 문 쪽으로 가서 문을 열었다.


“....응?”


문 앞에는 로즈가 수프가 올려져 있는 쟁반을 들고 서 있었다.


“...???”


“어... 저 그게...”


“네. 로즈아가씨”


“그... 수프 좀 드시라고 가져왔어요.”


“오! 감사합니다~”


나는 손을 뻗어 그녀가 들고 있는 쟁반을 받으려 했는데 그녀는 뒤로 물러섰다.


“음...?”


“제가 놔 드릴게요. 안으로 들어가도 되나요?”


“아! 네네. 안으로 들어오세요.”


난 옆으로 비켜주었고 그녀는 실례한다는 말과 함께 방으로 들어왔고 나는 문을 닫았다. 그녀는 쟁반을 소파 앞에 있는 탁자에 올려놓았고 소파에 앉았다.


음... 내 것이라니까 가서 먹으면 되겠지.


나는 로즈 반대편 자리에 앉았고 그러자 그녀는 내 쪽으로 쟁반을 슬며시 밀어주었다.


“감사합니다. 안 그래도 마침 배가 고팠는데 잘 먹겠습니다.”


“아니에요! 식기 전에 얼른 드세요.”


야채수프네.. 고기도 조금씩 들어있네. 한번 맛을 볼까···.


내가 수저를 들고 수프를 떠서 먹으려 하자 그녀는 무척이나 긴장한 표정으로 나를 주시했다.


“크흠... 조금 부담스럽네요.”


“아.. 아앗 죄송합니다!!”


그녀는 얼굴이 붉어지며 고개를 숙였고 나는 수프를 한입 먹어보았다.


“맛이 어떠세요???”


“음···.”


“.....”


“괜찮네요. 맛있는데요?”


내 말을 들은 그녀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미소를 짓고는 말했다.


“제가 직접 만들어 봤어요! 입맛에 맞으실까 걱정됐는데 다행이네요···.”


“호오···. 요리 처음 하신 건가요?”


“네!!”


“처음치고는 잘하신 건데···.”


수프는 많은 양이 아니었기에 금방 다 먹었고 로즈는 엄마 미소를 지으며 나를 쳐다보았다.


“아 잘 먹었습니다.”


“다 드셔서 다행이네요.”


“그···. 저번에 제가 소원 하나 들어드리기로 한 것 같은데···.”


“아···! 네···.”


“말씀해보세요.”


“음... 그게..”


“제가 해드릴 수 있는 거면 해드릴 테니 부담 갖지 말고 말씀하세요.”


“그··· 저랑···.”


“???”


그녀는 망설이는 듯 선뜻 이야기하지 못했다.


“... 저랑 혼인하실 생각 없으세요?”


그녀는 그 말만 하고 눈을 감고는 고개를 숙였다.


음···. 그래도 비슷하게 예상은 했는데 곤란하네. 엘리아 공주에 이어서 두 번째군. 그나저나 이 차원은 고백 방법이 혼인인가..??


“음···. 로즈아가씨?”


“네···.”


“제가 여행을 시작한 지 아직 한 달도 채 지나지 않았습니다. 아직 많은 것을 보지 못했기에 더 많은 곳을 돌아다녀 볼 생각이고 가본 곳이 제국의 수도, 리엔 밖에 없기에 여행의 시간이 무척 길어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


“로즈 아가씨가 싫다는 건 아닙니다. 단지한 곳에 오래 머무를 생각도 정착해서 살 생각도 지금까지는 해본 적이 없습니다.”


“여행을.... 언제까지 하실 건가요?”


“전 대륙을 다 돌아보는 게 여행의 목표입니다.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는 저도 잘 모르겠네요···.”


“... 같이 갈게요.”


“예···?”


“에드워드 님이랑 같이 여행을 떠날게요.”


“아니... 잠시만요.”


망했다. 이건 망했다. 내 머릿속은 오직 이 단어로만 가득 찼고 그녀를 말려야 한다. 라는 생각이 들어 그녀를 쳐다보았지만, 그 어느 때보다 그녀의 얼굴에는 ‘내 생각은 바뀌지 않는다.’라는 말이 떠오를 정도로 비장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아냐. 아직 루크 공작이 있어. 포기하지 말자 피디오.


“루크 공작님에게 허락은 맡으셨나요?”


“지금 받으러 가려고요.”


음···. 그때 로즈가 나를 따라 제국에 갔을 때 루크 공작에 행동을 보면 절대 안 된다 할 터···.


“여행을 당장 떠나실 건 아니죠?”


“그렇습니다. 조금 시간을 두고 떠날 예정입니다.”


“알겠습니다. 그럼 그 전까지 허락을 받아 오겠습니다. 오늘은 이만 먼저 일어나 보도록 할게요.”


“네···. 죽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그녀는 그릇을 쟁반에 올리고 자리에서 일어나 내게 인사를 하고 방을 나갔다.


“흐음···. 아! 8 클래스 마법을 배워볼까···.”


나는 꾸러미에서 레아에게 받은 책을 꺼내었다. 그리고 뭐부터 배워볼까 고민을 하다가 ‘메테오 스톰’이라고 적힌 책을 잡았다. 나머지 책은 다시 넣어두고 침대로 가서 편한 자세로 책을 펼쳤다. 책에 초반 부분에는 메테오 스톰에 대한 설명이 적혀 있었다.

7 클래스 메테오의 상위 호환 마법이며 메테오가 우주에서 한 개의 운석을 불러오지만 메테오 스톰은 마나의 양에 따라 개수를 조절할 수 있으며 크기 또한 마나에 영향을 받는다.


음... 메테오는 우주에 있는 운석을 마법 진으로 공간 이동시켜서 마나 마법 진을 하나 더 만들어서 마법진이 자석 역할을 해서 목표 지점으로 이동하는 원리였지···. 7 클래스도 도시 하나를 전부 불바다로 만들 수 있는 범위를 가졌는데 8 클래스면···. 어느 정도에 파괴력을 가진 거지. 마법이 사기이긴 사기야···.


나는 설명을 다 읽고 페이지를 넘겼고 전과 다른 수식에 절로 한숨이 나왔다.


“신이 아니었다면 진작에 때려치웠겠지.”


책 5장 전체가 수식으로 가득 차 있을 만큼 마법은 무척이나 복잡했다. 그래도 신이었기에 빠르게 외워서 마법 진까지 전부 외우기까지는 2시간 정도 시간이 소요되었고 시간이 어느새 자정을 향해 가고 있었기에 다른 마법은 다음 기회에 배우기로 하고 책을 덮고 세수만 한 뒤 잠에 빠져들었다.


다음 날 아침-


쾅 쾅 쾅-


“에드워드!!!”


“....”


“에드워드!! 야!!!”


“...아이 ㅆ... 아침부터 누가···.”


평온하게 잠을 자고 있던 찰나 누군가 방을 두들기며 내 이름을 불렀고 잠에서 깨어났다.

잠시 멍을 때리다 자리에서 일어나 문을 열자 루크 공작이 나를 보고는 황당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아직 자고 있던 건가···?”


“예....”


“일단 준비하고 내려오게.”


그는 친히 문을 닫아주었고 나는 샤워실로 들어가서 거울 앞에 섰다.


“음... 심각하군.”


내 모습은 머리는 붕 떠 있고 잠옷은 상의가 한쪽으로 치우쳐 흘러내려 가 있었다.


“비싼 잠옷이 확실히 잠이 잘 오긴 하네···.”


나는 옷을 벗고 샤워를 시작했다. 빠르게 씻고 물기를 닦고 나와서 옷을 입고 머리를 정돈한 뒤 옷과 망토를 걸치고 나왔다.


“음···. 왜 안···. 아 왔는가?”


“예 공작님.”


“일단 출발하지. 시간이 촉박하군.”


그는 날 이끌고 현관 앞에 있는 마차에 탔고 집사에 배웅을 받으며 출발했다.


“흠흠···. 그동안 고생 많았네. 오늘 회의가 끝나면 자네도 나와 같은 위치에 서겠군···.”


“음···. 아직 모르는 법이지요.”


“그래도 이야기가 좋은 쪽으로 흘러간 건 맞지 않는가?”


“그렇죠.”


“그럼 다행이야···. 자네가 우리 리엔을 살렸어. 고맙네.”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지요. 아! 루크 공작님. 아론이 데려온 자들은 어찌 되었습니까?”


“노예 증서는 전부 폐기 처분하고 평민으로 신분을 올려주었네. 어린아이들은 국가 보호소에 들어가 있네. 거기서 성인까지 자랄 예정이야.”


“다행이군요. 일을 잘 진행해 주시고 마무리 지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냐. 이정도야... 자네가 한 일에 비교하면 그다지 어려운 일은 아니지.”


그는 내 감사의 인사에 부끄러운 듯 머리를 긁적였다. 그와 이런저런 잡담을 나누니 어느새 왕궁에 도착했고 전과 같이 입구에서는 로이가 우릴 반겼다.


“루크 공작님. 오늘도 시간에 맞춰서 오셨군요. 요즘 예전 같지 않은 모습을 자주 보여주시는군요.”


“아니네. 난 일찍 오려 했는데 에드워드가 늦잠을 자서 그런 거라네···.”


“음.... 믿음이 안 가는데··· 근데 에드워드 님은 어디에?”


그는 루크 공작 뒤를 훑어보았고 마차에서 아무도 내리지 않고 그냥 가버리자 그는 고개를 갸우뚱했다.


“음···?”


그의 시선은 내게 향했다.


“설마... 에드워드···?”


“네 접니다. 로이님.”


“....”


“????”


“허···. 실력도 좋고 외모도 잘생겼고 할 말이 없군. 신은 무심하지. 내게는 왜 아무것도 주시지 않은 건가···.”


“시끄럽네. 실력은 노력하면 따라오는 법이네.”


“그래도 저 나름 소드 엑스퍼드입니다. 루크 공작님.”


“난 소드마스터라네.”


“... 들어가십시오.”


“그래. 수고하게.”


로이는 그 어느 때보다 어두운 표정으로 우리를 배웅했고 난 그에게 살짝 고개를 숙여 인사한 뒤 공작과 함께 행정관으로 향했다. 그리고 귀족 회의실에 들어가기 전 후드를 다시 쓰고 들어갔다. 행정관 안에는 모두가 와 있었고 왕과 공주도 같이 있었다.


“루크 많이 늦었군. 폐하도 와 계시는데···.”


호르디아 공작이 혀를 차며 루크 공작을 비난했고 그는 회중시계를 보여주며 이야기했다.


“아직 회의 시작 5분 전이라네. 그리고 오늘은 에드워드가 늦잠을 자서 늦게 온 것이라네.”


“네. 다음 핑계~”


“...”


“흠흠···. 루크. 에드워드 군. 어서 오게. 일단 다들 자리에 앉게.”


아르디안 대공은 둘이 싸울 것 같아지자 중재를 했고 루크는 나를 이끌고 빈자리에 앉았다.


“음···. 그럼 모두가 모였으니 회의를 시작하도록 하지.”


“네. 폐하.”


“오늘은 에드워드 군이 제국에서 답을 가져왔다 하기에 그 이야기를 들으려 모인 것이네. 에드워드.”


“예. 폐하.”


“친필 서약서를 받았다 이야기 들었는데 내게 보여 줄 수 있는가?”


난 자리에서 일어나 왕에게 걸어가 제국의 황제에게 받은 서약서를 건네었고 왕은 서약서를 받고는 리본 매듭을 조심스레 풀고 종이를 펼쳐 읽기 시작했다. 공주에게 이야기를 전달받지 못한 듯 처음에 왕의 표정은 굳어 있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표정이 밝아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다 읽었는지 서약서를 아르디안 대공에게 건넸다.


작가의말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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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 타천사의 일 (2) 21.06.30 7 0 13쪽
54 타천사의 일 (1) 21.06.29 14 0 12쪽
53 여행 - 울킨프로 (3) 21.06.29 13 0 14쪽
52 여행 - 울킨프로 (2) 21.06.28 22 0 12쪽
51 여행 - 울킨프로 (1) 21.06.27 10 0 12쪽
50 리엔 - 출발 21.06.20 21 0 12쪽
49 리엔 - 도움 21.06.20 13 0 12쪽
48 리엔 - 고백 21.06.19 26 0 12쪽
47 리엔 - 축제 (2) 21.06.18 14 1 12쪽
46 리엔 - 축제 (1) 21.06.18 18 0 11쪽
45 리엔 - 준비 (3) 21.06.17 14 0 12쪽
44 리엔 - 준비 (2) 21.06.17 14 0 12쪽
43 리엔 - 준비 (1) 21.06.16 16 0 12쪽
» 리엔 - 결과 21.06.15 29 0 12쪽
41 리엔 - 진실 21.06.14 19 0 11쪽
40 다시 리엔으로 (4) 21.06.13 30 0 11쪽
39 다시 리엔으로 (3) 21.06.12 18 0 14쪽
38 다시 리엔으로 (2) 21.06.11 29 0 12쪽
37 다시 리엔으로 (1) 21.06.10 20 0 11쪽
36 제국 - 마무리 21.06.09 20 0 11쪽
35 제국 - 수도에서 (4) 21.06.08 22 0 11쪽
34 제국 - 수도에서 (3) 21.06.07 34 0 12쪽
33 제국 - 수도에서 (2) 21.06.07 41 0 11쪽
32 제국 - 수도에서 (1) 21.06.06 34 0 12쪽
31 제국 - 후계자를 찾아서 (3) 21.06.06 40 0 14쪽
30 제국 - 후계자를 찾아서 (2) 21.06.04 38 1 11쪽
29 제국 - 후계자를 찾아서 (1) 21.06.03 30 0 12쪽
28 제국 - 엘프와의 만남 (2) 21.06.02 29 0 13쪽
27 제국 - 엘프와의 만남 (1) 21.06.01 42 0 12쪽
26 제국 - 출발 (2) 21.05.31 34 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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