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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검 님의 서재입니다.

타천사 : 환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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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검
작품등록일 :
2021.05.12 10:03
최근연재일 :
2021.06.30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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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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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303,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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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6.06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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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제국 - 수도에서 (1)

DUMMY

다음 날 아침-


나는 8시쯤 잠에서 깨어났고 세수를 하고 1층으로 내려가 간단하게 식사를 했다.


이곳은 쌀은 없나. 빵도 슬슬 지겨워져 가는 참인데···. 매콤한 음식도 한번 먹어보고 싶은데. 제국 해안가 쪽으로 가면 혹시 매운탕(?) 이런 게 있으려나? 시간 나면 한번 들려봐야겠어.


난 식사를 끝내고 주인에게 갔고 그는 내게 내 앞으로 달린 식사금액이 있다고 말했다.


다행히 다들 아침을 챙겨 먹긴 했나 보네. 그나저나 엘프들은 식사를 어떻게 하려나? 물, 차, 풀떼기, 과일 말고는 웬만한 건 먹지 못하는 거로 아는데. 고기를 먹지 못한다는 게 제일 불쌍하고 안타깝네···.


엘프들에게 가서 어떻게 식사할 건지 물어볼까 싶었지만, 이내 마음을 접었다. 자기들이 알아서 하지 않을까 싶은 것도 있지만, 내가 굳이 이 부분까지 신경 써주면 불편해하지 않을까 싶어서 마음을 접고는 방으로 올라와 일행들이 도착하기까지 시간이 조금 남아있기에

지난번, 헤파이토스에게 맡긴 물건이 진행이 어느 정도 되었을까 싶어서 공간의 문을 열고 들어갔다. 오늘도 그는 한결같이 금속을 두들기고 있었다.


“음······? 아! 왔는가 피디오. 때마침 완성되었는데 어떻게 연락을 할까 고민을 했는데 제때 왔군.”


그는 날 보고는 들고 있던 망치를 내려두고 다가왔다.


“흠···. 그때 오래 걸리시는가 하신 것 같은데··· 벌써 완성하셨나요?”


“나도 처음이라 얼마나 걸릴지 몰라서 그랬던 거네. 근데 막상 해보니 다른 무기를 만들 때와 별 차이는 없더군. 오랜만에 신언과 마나를 써가며 작업을 해보니 느낌이 새롭고 좋았어. 이쪽으로 와보게.”


그는 날 작업실이 아닌 다른 곳으로 인도했고 내가 온 그곳과 정반대되는 곳에 길이 뚫려 있었고 그곳으로 날 안내했다. 그를 따라 들어가자 동굴 좌우로 2m 정도 되는 문이 존재했다.


“음... 이쪽이네.”


그는 오른쪽에서 2번째에 있는 문을 열었고 그를 따라 들어가자 텅 비어있는 공간 한가운데 검이 탁상 위에 올려져 있었다.


“뭘 기다리고 있나? 자네 검이네. 가서 잘됐는지 한번 봐주게.”


“아···! 네 알겠습니다.”


“내 인생 가장 긴장되는 순간이군···.”


나는 검을 향해 걸어갔고 검은 예전과 같이 내가 가까이 다가가자 미세하게 진동을 하며 반응했다. 나 역시 헤파이토스처럼 긴장한 채 검을 잡았다. 예전과 크게 달라진 건 없었다. 검 손잡이가 바뀌었고 검신은 조금 더 투명해져 있었다.


이건 뭐···. 스타XX에 광선 검과 더 비슷한 모습으로 바뀌었군. 확실히 괜찮네···. 티엠포의 힘은 아까 공명으로 사라지지 않은 걸 알았으니 되었고···. 엑스칼리버의 능력은 존재하려나···. 한번 확인해 봐야 할 터인데···.


“헤파이토스님.”


“응···?”


“혹시 이 공간을 잠시 아공간으로 만들어도 됩니까?”


“음···. 아무래도 능력을 쓰려나 보군. 상관없네! 그럼 내가 잠시 나가 있어야 했나??”


“그래 주신다면 저야 감사하죠.”


“음 보고 싶었는데 아쉽구먼. 알겠네.”


그는 살짝 아쉽다는 듯 입맛을 다시고는 문을 열고 밖으로 나갔다. 난 문이 닫히는 걸 확인하고는 눈을 감았다.


-공간 지배.-


난 신언으로 공간을 일시적으로 내 힘으로 강제적으로 통제할 수 있게끔 바꾸었고 공간을 아공간으로 만들었다.


그리고 이번에는 고대어로 이야기했다.


-첫 번째 성물 엑스칼리버여. 내 부름에 응답할지어다.-


그리고 눈을 뜨자 검 손잡이부터 시작해서 빛이 나기 시작하더니 손잡이와 날이 만나는 부분에서 예전에 검의 홈에서 보였던 마법진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그리고 마법진이 점차 커지기 시작했다.


“음···. 이제 신성력을 집어넣으면···.”


내가 신성력을 흘려보내고 검의 형상을 떠올리자, 마법진이 빛나더니 마법진이 커지면서 마법진에서 거대한 검날이 나오기 시작했다. 검날의 두께는 어림잡아 보아도 30㎝에 육박했고 세로는 1M, 가로는 20M는 가뿐히 넘는 대검이 나타났다. 신기하게도 이렇게 큰 검이지만 전혀 무겁지는 않았다.


“호오···. 신기하네.”


나는 검을 이리저리 휘둘러 보다가 초식을 전개하기 시작했고 검은 크기가 커졌을 뿐이지. 달라진 건 없었다.


“이 능력은 일대 다수의 대인 전에서 아주 좋겠네. 근데 이건 성물의 능력이니 중요할 때가 아니면 자주 쓰지 못한다는 게 아쉽군.”


모든 성물의 공통점. 하루에 한 번만 능력 사용이 가능하다. 라는 리미트가 걸려있다.

능력 자체가 워낙에 강력하다 보니 걸려있는 것 같았다. 그리고 엑스칼리버의 장점도 있지만, 단점도 존재했다. 검의 크기를 유지하려면 계속 신성력을 주입해야 한다는 것···. 신이라서 크게 상관없지 않나 싶지만 신성력은 신의 생명을 바탕으로 하기에 신들도 하루에 쓸 수 있는 신성력의 한계치가 정해져 있다. 만약 하루 한계치를 넘어 설 때 일주일 정도는 쓰러져 있어야 한다고 알고 있다.


“뭐 아무튼 둘 다 별문제 없이 잘 하나로 뭉쳐졌네. 이 정도면 큰 수확이지.”


나는 검을 검집에 넣고 아공간을 해제한 뒤 문을 열고 나왔다.


“시간이 조금 걸렸구먼. 잠시 졸뻔했네. 하하하.”


“덕분에 좋은 결과를 얻게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헤파이토스님.”


“아니네! 나야말로 오랜만에 재미있는 일이었네. 안 그래도 지루해서 잠이나 잘까 싶었는데 좋은 경험을 하게 되었군.”


“그럼 저는 이제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래. 조심히 가고 다음에 또 무기에 관해 맡겨야 할 일이 있거나 궁금한 점이 있다면 언제나 찾아오게나.”


“네 알겠습니다···. 아! 알고 계시죠?”


“이번 일은 자네와 나만 알고 있어야 한다는 약속 말인가? 걱정하지 말게나. 내가 약속도 안 지키는 놈으로 보이나 껄껄···.”


난 그에게 허리를 숙여 정중하게 인사를 하고 공간의 문을 열고 들어왔다.


돌아오고 나서 창문을 보니 시간은 어느덧 저녁을 향해 가고 있었기에 1층으로 내려가서 마차가 왔는지 바깥을 살펴보았지만, 아직 아무것도 도착하지 않았다.


“아···. 맞다. 어디서 머물겠다고 이야기를 안 했지. 큰일 났다. 이번에는 욕 좀 많이 먹을 수도 있겠네.”


나는 밖으로 나가 여관 위주로 돌아다니며 일행을 찾아 헤맸고 다행히 남쪽에서 천천히 오고 있는 마차를 발견할 수 있었다.


“아론!!!”


나는 크게 소리를 지르고 그에게 갔고 그는 다 죽어가는 모습으로 날 반겼다.


“오··· 이제 쉴 수 있는 건가···?”


“.....????”


“에드워드 님이 가시고 나서 불침번 서고 마차도 끌고 전부 다 제가 하게 됐죠... 기사단장 되기 참 힘드네. 빌어먹을 공작 놈.”


토닥토닥-


“고생 많으셨습니다.”


“엘프 촌장께서 부탁하신 일은 잘 되신 건가요?”


“네. 덕분에 잘 해결되었습니다.”


“다행이네요. 갈 때는 편하게 가겠군.”


“죄송합니다만···. 아직 다 끝난 건 아닙니다. 갈 때도 따로 가봐야 할 듯싶습니다.”


“젠장···.”


그의 표정은 다시 어두워졌고 내가 머무는 여관의 위치를 알려준 뒤 마차 문을 열었다.

문을 열자 그녀들은 내가 없는 동안 많이 친해진 듯 담소를 즐겁게 나누고 있었다.


분위기가 하늘과 땅의 차이군···. 아론이 고생이 많았네.


“음···. 어?! 에드워드 님!!”


그녀들은 이야기를 나누다 마차 문이 열리자 내게 시선을 주목했고 로즈가 내게 다가와 안겼다.


“다행이에요. 어디 안 다치셨죠?”


“....?”


나는 영문 모를 표정을 지었고 나를 음흉한 표정으로 쳐다보는 레나와 눈이 마주쳤다.


“뭡니까 그 표정은?”


“후후···. 아니에요.”


나는 마차의 문을 닫고 내게 매달려 있는 로즈를 밀어내고 자리에 앉은 뒤 후드를 벗었다.


“에드워드님. 맡으신 일은 어떻게 되셨나요?”


“다행히 잘 해결되었고 이제 마무리를 짓기 위해 엘프의 숲을 한번 들리러 가야 합니다. 그래서 아마··· 돌아갈 때도 따로 가야 할 듯싶습니다.”


“흠···.”


“안돼요!!!”


“????”


로즈는 내 옆에서 안 된다고 외쳤고 나 포함해 모두가 그녀를 황당한 눈으로 쳐다보자 축 처지며 말했다.


“이번에는 저도···. 같이 가고 싶어요.”


“엘프들이 사람을 많이 경계합니다. 그때 엘프들에게 저 빼고 다들 잡힌 거 보시면···. 그들이 인간을 얼마나 경계하는지 아실 겁니다.”


“....”


“최대한 빠르게 돌아오도록 하겠습니다.”


나는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어주며 이야기했고 그녀는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음... 아 그리고 할 말이 있는데···.”


“무슨 일인가요?”


“조금 있다가 다 같이 모여서 식사할 때 이야기를 꺼내도록 하겠습니다. 그리 중요한 건 아니고 부탁드려야 할 일이 생겨서 그렇습니다.”


때마침 여관에 도착했고 우리는 짐을 내리고 여관 안에 들어갔다. 나는 그때까지도 공주가 날 쳐다보는 눈빛이 조금은 달라져 있고 로즈의 머리를 쓰다듬어줄 때 부럽다는 시선으로 쳐다보고 있었다는 걸 느끼지 못했다.

아론은 여관에 도착하자 잽싸게 내방으로 뛰어 올라갔고 여자들은 3인실로 잡기로 의견을 맞춘 듯 3인실 방을 잡고 있었다. 나는 그들이 방을 잡고 올라가고 나서 밀린 밥값을 계산했다.


아 맞다···. 잊고 있었군.


나는 마법으로 만든 돈을 그대로 내버려 두고 있었다는 걸 알아챘고 위치 추적을 해보았다.

다행히 아직 전부 한곳에 모여 있었다. 아직 돈을 따로 쓴 것 같지는 않았기에 걸려있는 신언과 마법을 전부 해제시켰다. 그리고 나 역시 방으로 올라갔고 방문을 열자 아론은 샤워하고 있는지 샤워실에서 콧노래가 흘러나오고 있었다.

난 아론이 나오길 기다렸다가 그가 나오자 들어가 샤워만 간단히 하고 1층으로 내려갔다.


“오시는 길은 괜찮으셨습니까?”


“네. 제국으로 들어오고 나서부터는 별문제가 없어서 편안하게 왔습니다.”


“근데···. 마차를 몰아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빌어먹을 루크 공작이 전에 몇 번 시키셨죠.”


“그렇게 공작님을 싫어하시면서 계속 옆에 계시네요···.”


“돈을 많이 주거든요.”


“....”


“저도 돈만 아니었으면 진작에 자리를 떠났죠. 하지만 때로는 하기 싫은 일이라도 이걸 많이 준다면 해야죠.”


그는 엄지와 검지를 오므려 원으로 만들었고 나는 그 의미를 이해했다.


“돈 어느 정도 벌면 뒤통수 검집으로 후려치고 도망갈 겁니다.”


그는 굳은 의지를 표했고 나는 그의 소심한 복수를 응원한다고 이야기했다. 그리고 여자 3명이 계단을 통해 1층으로 내려왔고 우리는 비교적 푸짐하게 저녁을 시켰다.


“그나저나 아까 말씀하신 부탁하실 게 무엇인가요?”


나는 여태껏 이곳에 와서 있었던 일을 전부는 아니고 대충 일부만 요약해서 일행에게 이야기해주었다.


“흠···. 그런 일이···.”


“하마터면 제2차 종족전쟁이 터질 뻔했군.”


“그러게 말입니다. 이번에도 큰일을 하셨군요. 혼자 공을 다 가져가시는 느낌이···.”


“같이 하실래요. 아론 님?”


“아뇨···. 저는 아직 명이 많이 남아있기에 굳이 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흠흠···. 아무튼 그런 일이 있어서 그때 제가 데리고 온 사람들을 리엔으로 데려가 주셨으면 합니다.”


작가의말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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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 타천사의 일 (1) 21.06.29 16 0 12쪽
53 여행 - 울킨프로 (3) 21.06.29 15 0 14쪽
52 여행 - 울킨프로 (2) 21.06.28 25 0 12쪽
51 여행 - 울킨프로 (1) 21.06.27 13 0 12쪽
50 리엔 - 출발 21.06.20 25 0 12쪽
49 리엔 - 도움 21.06.20 15 0 12쪽
48 리엔 - 고백 21.06.19 31 0 12쪽
47 리엔 - 축제 (2) 21.06.18 14 1 12쪽
46 리엔 - 축제 (1) 21.06.18 19 0 11쪽
45 리엔 - 준비 (3) 21.06.17 17 0 12쪽
44 리엔 - 준비 (2) 21.06.17 16 0 12쪽
43 리엔 - 준비 (1) 21.06.16 17 0 12쪽
42 리엔 - 결과 21.06.15 30 0 12쪽
41 리엔 - 진실 21.06.14 20 0 11쪽
40 다시 리엔으로 (4) 21.06.13 30 0 11쪽
39 다시 리엔으로 (3) 21.06.12 19 0 14쪽
38 다시 리엔으로 (2) 21.06.11 31 0 12쪽
37 다시 리엔으로 (1) 21.06.10 22 0 11쪽
36 제국 - 마무리 21.06.09 21 0 11쪽
35 제국 - 수도에서 (4) 21.06.08 27 0 11쪽
34 제국 - 수도에서 (3) 21.06.07 36 0 12쪽
33 제국 - 수도에서 (2) 21.06.07 43 0 11쪽
» 제국 - 수도에서 (1) 21.06.06 38 0 12쪽
31 제국 - 후계자를 찾아서 (3) 21.06.06 43 0 14쪽
30 제국 - 후계자를 찾아서 (2) 21.06.04 39 1 11쪽
29 제국 - 후계자를 찾아서 (1) 21.06.03 31 0 12쪽
28 제국 - 엘프와의 만남 (2) 21.06.02 30 0 13쪽
27 제국 - 엘프와의 만남 (1) 21.06.01 45 0 12쪽
26 제국 - 출발 (2) 21.05.31 37 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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