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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검 님의 서재입니다.

타천사 : 환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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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검
작품등록일 :
2021.05.12 10:03
최근연재일 :
2021.06.30 19:00
연재수 :
55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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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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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글자수 :
303,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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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6.07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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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쪽

제국 - 수도에서 (2)

DUMMY

“그러죠. 가는 길이 조금 늦어질 수도 있지만, 그리 큰 차질은 없을 것 같고 괜찮지 레나?”


“상관없어요~”


“로즈양과 공주님은···?”


“저도 괜찮습니다.”


“리엔의 국민이 늘어나니 행복할 따름입니다.”


“그럼 저는 내일부터 마차와 마부를 찾아보도록 하죠.”


“감사합니다. 아론님.”


“아닙니다. 부디 사신의 임무가 잘되길 바랄 뿐입니다.”


“황제를 만나는 건 내일이죠?”


“그렇습니다. 공주님.”


“제가 다 긴장되네요... 에드워드 님. 혼자 가실 건가요?”


“아무래도 그게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번에는 제가 같이 가드릴까요?”


“공주님이 직접 동행을 해주신다고요??”


“네네. 아무래도 그게 좋지 않을까 싶어요. 왕족인 만큼 대접을 더 잘해주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에드워드 님은 궁에서 경험이 별로 없으시니까 제가 도움을 드리는 게 좋지 않을까 싶어서···.”


“음···.”


“맞는 말입니다. 에드워드님.”


“그럼 그러도록 하죠.”


“저는... 어쩌죠?”


“저랑 같이 수도 구경이나 하러 다녀요! 쇼핑도 하고!”


로즈가 불쌍한 표정을 지으며 내게 자기도 데려가 달라 눈치를 줬지만, 레나에게 막혀 그녀는 수도 구경을 하기로 했다.


“공주님. 아직 시간은 많으니까 우리는 푹 쉬며 각자의 시간을 보내는 게 어떻습니까?”


“괜찮네요. 안 그래도 여행이 길어져서 많이 피곤했는데 알겠습니다.”


우리는 식사가 나오자 사소한 이야기를 하며 저녁을 먹었고 로즈와 레나는 공주에게 왕궁에서의 생활이 궁금한지 이것저것 여쭤보고는 했다.


“에드워드님.”


“??”


“지금 블레이드 엑스퍼드라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에이···. 아직 그 정도는 아닙니다.”


“흠··· 그때 공작님 말로는 블레이드 엑스퍼드라 했는데···.”


“그 경지가 맞기는 하지만 아직 미숙한 편이지요.”


“거짓말하시네.. 블레이드 엑스퍼드 맞습니다.”


아론은 재수 없다는 듯 투덜대며 말했다.


“블레이드 엑스퍼드면 마법으로 보면 어느 정도 단계인가요??”

“글쎄요. 제가 마법을 배워보지 않아 자세히는 모르지만, 그래도 높은 단계가 아닐까 싶습니다.”


이따금 씩 의심하고 미끼를 던져보네. 조심해야겠어.


“흠···. 그렇군요.”


“자. 이제 식사가 끝난 것 같으니 저는 이만 방으로 올라가 휴식하겠습니다.”


“벌써요?? 술 한잔하고 가시지···.”


“오늘은 몸이 조금 피곤해서 일찍 들어가 쉬려고 합니다. 아론 님은 술 한잔 걸치고 올라오세요.”


“쩝. 알겠습니다.”


나는 방으로 올라와 간단하게 씻고 침대에 누워 잠을 청했다.


다음 날 아침-


어제 일찍 잠자리에 든 터라 생각보다 일찍 일어났고 여관 뒤 공터로 나가 오랜만에 검술 연습을 하며 이른 아침을 조금 보람차게 보낸 뒤 샤워를 하고 아론을 깨워 같이 식사를 했다. 그는 식사를 끝내고 마부와 마차를 찾아보겠다며 일어났고 나는 차를 한잔 주문하고 자리에 앉아 책을 읽었다. 내가 궁금한 건 종족전쟁. 엘프들이 인간을 왜 이리 경계할까 싶어서 한번 알아보고 위해 책을 펼쳤다.


때는 신들에 의해 인간이 다시 창조된 지 얼마 되지 않은 날, 그들은 그 당시 엘프, 오크, 드래곤 크게 3 종족을 무척이나 미워했다. 하지만 재창조 이후 인간은 드래곤을 뛰어넘을 수 없는 존재가 되었고 분노의 표적은 엘프와 오크에 돌아갔다. 그들은 먼저 오크를 사냥하기 시작했다. 엘프와 다르게 오크는 산이나 숲으로 가면 어디서나 존재했기에 괴물을 토벌한다며 셀 수 없을 만큼의 오크들을 죽여나갔다. 그동안 천적이 오우거와 트롤 말고는 딱히 존재하지 않았기에 큰 문제 없이 지내던 오크들은 인간들의 대대적인 토벌에 개체 수가 급감했다.

하지만 그들은 인간의 번식력에 배는 족히 넘는 능력으로 개체 수를 유지하려 했지만, 작정하고 들어오는 인간들을 막을 수는 없었다. 결국, 오크는 깊은 산속이나 드래곤 옆에 빌붙어 생활을 하게 되며 그때부터 인간들을 무척이나 싫어하고 미워하게 되었다. 그리고 다음 표적은 엘프였다. 엘프는 워낙 깊은 숲속에 거주하며 살았기에 찾기는 힘들지만, 그들은 숲을 개척한다고 나무를 있는 대로 전부 베어버리며 엘프들을 찾아 나섰다. 엘프들은 자신들의 서식지가 파괴되는 것에 크게 분노를 했지만, 평화를 사랑하는 종족답게 레이나가 대표로 인간들에게 가서 그만해달라 요청을 했지만, 인간은 여기서 도를 넘는 행동을 보인다.

레이나를 산 채로 잡아 유린하다가 죽였고 그 사실을 알게 된 엘프들은 크게 분노하며 오크와 함께 손을 잡고 인간들과의 전쟁을 벌였다. 이것을 종족전쟁이라 한다.


“흠···. 대단하다···. 어떻게 한 종족의 대표에게 그런 행동을···. 정말 쪽팔리군. 엘프들이 내게 보였던 반응들이 하나둘씩 이해가 되는군.”


나는 책을 덮고 여관 밖으로 나가 검술 연습을 하며 하루를 보냈다.


레이나 후계자를 데려다주면서 리엔의 협력을 해달라는 부탁을 반강제적으로 하려 했는데 그러지 않는 게 좋겠어. 칼라도스 산맥에 드래곤이 살고 있다고 하던데 한번 드래곤이나 만나볼까? 판타지의 드래곤이라면 큰 도마뱀 모습에 날개가 달린 모습이겠지···. 엘프일 마무리 짓고 가봐야겠군.


다음 날 점심-


나는 어제저녁이 되기 전, 공주에 충고대로 정장을 사러 갔고 제일 무난한 검은색 정장을 하나 샀다. 그냥 이대로 가면 안 되냐고 물었지만, 어느 정도 예의는 갖춰야 한다며 핀잔을 준 공주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정장으로 갈아입고 출발했다. 마부는 아론이 고용한 자를 불렀고 나와 공주는 마차 안에서 황궁을 향해 가고 있었다.


“흠··· 저녁쯤에 오라고 한다니···. 조금 의문이네요. 보통 점심이나 늦어도 저녁 전에는 사신을 만나는 게 정상인데.”


“황제가 저녁을 좋아하지 않을까 생각이 드네요.”


황궁까지는 거리가 조금 있었기에 나는 벽에 몸을 기대고 잠시 눈을 감았다. 제국의 수도는 리엔의 수도보다 2.5배 정도 크기가 있어서 중시보다는 외곽에 머물렀던 우리는 마차를 타고 가면 대략 2시간 정도 걸린다는 마부의 이야기에 나는 잠시 명상을 하며 시간을 보냈다.

도시 안에 있어서 그런지 기의 흐름은 다소 미약했지만, 그래도 명상을 하는 데는 별문제가 없기에 잠시 정신을 기의 흐름에 집중하였다.


“에드워드님.”


어느 정도 시간이 흘렀을까 공주가 나를 불렀고 나는 명상을 잠시 멈추고 눈을 떴다.


“무슨 일인가요. 공주님?”


“아···. 이제 황궁 앞에 거의 다 도착해서 슬슬 일어나시는 게 어떨까 싶어서요.”


“어우···. 시간이 벌써 그렇게 흘렀나요?”


“네. 2시간이나 흘렀는데...”


“아··· 잠깐 명상을 하느라 죄송합니다.”


나는 커튼을 치우고 창문 밖을 보았고 흰색에 거대한 성벽이 내 눈앞에 보였고 곧 성문 앞에서 멈춰섰다.


똑똑-


문을 두드리는 노크 소리에 문을 열자 한 병사가 정중하게 고개를 숙여 인사했다.


“안녕하십니까. 황궁에 오신 이유를 알 수 있을까요?”


나는 왕에게 받은 패를 꺼내며 그에게 보여주며 이야기했다.


“리엔에서 온 사신입니다. 오늘 황제 폐하를 뵙기 위해 왔습니다.”


그는 왕패를 자세히 쳐다보고는 다시 고개를 숙이며 인사했다.


“확인되었습니다. 황궁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성문을 열어라!!!”


그는 마차의 문을 닫고 성문을 열라고 크게 소리쳤고 곧 마차는 천천히 황궁 안으로 입성했다. 황궁은 무척 넓었고 입구에는 크기가 조금 있는 정원이 있었다. 꽃이 조금씩 피어나 있었고 나무가 그 빈 곳을 채워주고 있었다. 정원이 다 지날 때쯤 마차가 멈춰섰고 노크 소리가 들리더니 마차 문이 열렸다.


“만나서 반갑습니다. 리엔의 사신분들이여. 저는 황실기사단 소속 황궁 수비대장 카란이라 합니다. 지금부턴 제가 안내를 해드릴까 하는데 괜찮으십니까?”


“네. 괜찮습니다.”


“알겠습니다. 지금 이 앞부턴 마차가 아닌 도보로 움직이셔야 합니다.”


“음···. 공주님. 내리죠.”


“네. 에드워드 님.”


나와 공주는 마차에서 내려 수비대장의 안내에 따라 걸음을 옮겼다.


“제가 알기로는 저녁때 담화가 이루어진다고 들었는데 아직 시간이 조금 남은 것 같아서 접견실로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알겠습니다.”


우리는 그를 따라서 정원을 지나 황궁 안으로 들어갔다. 황궁은 입구에서 세로로 길게 뻗은 구조였고 성문 기준으로 앞으로 나아갈 때마다 건물이 있는 구조였다. 우리는 바로 앞에 있는 3층 정도 되는 건물로 들어갔고 1층에서 오른쪽으로 들어갔다. 내부는 장식품이나 그림이 즐비하게 전시되어 있었고 전부 값이 만만치 않게 느껴질 정도로 화려함의 극치였다.

그를 따라가자 문이 있었고 그 문을 열자 거대한 방 하나를 마주했다. 내부는 50평이 넘어 보였고 천장은 5m에 육박했다. 층이 없고 건물 자체가 1층으로만 이루어져 있는 구조였다.


“조금만 기다리시면 시녀가 차와 쿠키를 내올 겁니다. 저는 이만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는 우리에게 정중히 고개를 숙이며 나갔고 그가 나가고 시간이 조금 지나자 시녀가 쿠키와 차를 가져와 우리가 앉아있는 곳 앞에 있는 탁자에 내려놓고 고개를 숙여 인사하고 방을 나갔다. 나는 차를 공주와 내 잔에 따른 뒤 향을 음미하고 마셨다.


“음···. 차 맛이 괜찮네요.”


내가 차를 음미하며 먹자 공주는 심각한 표정으로 날 쳐다보았다.


“그걸···. 그냥 드시나요?”


“네. 먹으면 안 되나요??”


“독이 들어 있을 수도 있잖아요···.”


“에이··· 그런 걸 하나하나 생각하면 음식 못 먹습니다. 언제 어디서 무슨 일이 생길지 모르는데 그냥 무시하고 먹어야죠.”


“음···. 저는 먹지 않을게요.”


음··· 에휴···


나는 공주의 눈치를 보며 잔을 내려놨다. 공주의 말이 틀린 말은 아니었기에 딱히 할 말은 없었다.


“음···. 긴장되거나 불안하지 않으세요??”


“네?? 딱히.. 긴장하더라도 티를 내면 안 되죠. 한 나라의 대표로 온 마당인데 밑 보여서 좋을 건 없죠.”


“여러모로 고생이 많으시네요···.”


“아닙니다. 하나의 경험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제가 언제 제국의 황제랑 대화해볼까요? 하하하.”


“후후···. 그건 그렇네요. 날이 저무네요. 이제 곧 담판을 짓겠네요. 제가 오히려 더 긴장하게 되네요.”


“너무 긴장하지 마세요. 앞으로 이런 일이 자주 있을 겁니다. 공주님.”


“그렇겠죠···.”


똑똑-


그때 문이 열리고 한 남자가 들어왔다.


“만나서 반갑습니다. 저는 황제 폐하의 대변인 호루아라고 합니다. 리엔의 사신분을 맞이하러 왔습니다.”


“저 역시 만나서 반갑습니다. 리엔의 사신으로 온 에드워드라 합니다. 이쪽은 저희 공주님 엘리아 공주님이십니다.”


“.. 소문대로 미모가 출중하시군요. 호위기사나 대동하시는 분들은 안 계시나요?”


“그렇습니다.”


“알겠습니다. 저를 따라서 오시지요.”


우린 그의 안내를 받고 방에서 나와 황궁 안 더 깊은 곳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작가의말

오늘은 글이 조금 짧은 것 같다는 생각에 한편 더 올릴 예정입니다.

다음 편은 오후 8시에 올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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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 타천사의 일 (1) 21.06.29 14 0 12쪽
53 여행 - 울킨프로 (3) 21.06.29 13 0 14쪽
52 여행 - 울킨프로 (2) 21.06.28 22 0 12쪽
51 여행 - 울킨프로 (1) 21.06.27 10 0 12쪽
50 리엔 - 출발 21.06.20 21 0 12쪽
49 리엔 - 도움 21.06.20 13 0 12쪽
48 리엔 - 고백 21.06.19 26 0 12쪽
47 리엔 - 축제 (2) 21.06.18 14 1 12쪽
46 리엔 - 축제 (1) 21.06.18 18 0 11쪽
45 리엔 - 준비 (3) 21.06.17 14 0 12쪽
44 리엔 - 준비 (2) 21.06.17 14 0 12쪽
43 리엔 - 준비 (1) 21.06.16 16 0 12쪽
42 리엔 - 결과 21.06.15 28 0 12쪽
41 리엔 - 진실 21.06.14 19 0 11쪽
40 다시 리엔으로 (4) 21.06.13 30 0 11쪽
39 다시 리엔으로 (3) 21.06.12 18 0 14쪽
38 다시 리엔으로 (2) 21.06.11 29 0 12쪽
37 다시 리엔으로 (1) 21.06.10 20 0 11쪽
36 제국 - 마무리 21.06.09 20 0 11쪽
35 제국 - 수도에서 (4) 21.06.08 22 0 11쪽
34 제국 - 수도에서 (3) 21.06.07 34 0 12쪽
» 제국 - 수도에서 (2) 21.06.07 41 0 11쪽
32 제국 - 수도에서 (1) 21.06.06 34 0 12쪽
31 제국 - 후계자를 찾아서 (3) 21.06.06 40 0 14쪽
30 제국 - 후계자를 찾아서 (2) 21.06.04 38 1 11쪽
29 제국 - 후계자를 찾아서 (1) 21.06.03 30 0 12쪽
28 제국 - 엘프와의 만남 (2) 21.06.02 29 0 13쪽
27 제국 - 엘프와의 만남 (1) 21.06.01 42 0 12쪽
26 제국 - 출발 (2) 21.05.31 34 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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