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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삼이사님 님의 서재입니다.

몽국

웹소설 > 일반연재 > 대체역사, 판타지

완결

장삼이사님
그림/삽화
장삼이사
작품등록일 :
2024.01.16 15:30
최근연재일 :
2024.04.20 14:57
연재수 :
6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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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66
추천수 :
97
글자수 :
325,400

작성
24.03.12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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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쪽

몽국-[사라진 함정을 찾아라]3

DUMMY

한편 개국에서는 승전보를 받고 개국 정부와 국민들은 거리로 나와 만세를 부르며 축배를 들었다.


개국 군함에 승선한 방송 종군 기자들이 현장 상황을 실시간으로 중계했기 때문에 홀로섬 상황을 환히 알 수 있었던 것이다.


그런데 중계되던 것이 뚝 끊어지고 말았다.


방송 연결 상황이 좋지 않는가보다 라고 모두가 그렇게 생각했다.


그렇게 침묵이 흐르기를 한시간이 넘자 개국 정부는 전화로 함선 지도부를 호출했지만 묵묵무답이었다.


몇 차례 연결을 시도 했지만 그 어떤 함선에서도 응답이 없었다.


무엇인가 잘못 됐다고 느낀 개국의 통치자는 해군 수뇌부에 전화를 걸어 현장 상황을 자세히 알아 보라고 지시했다.


해군의 총참모부도 최고 통치자의 지시가 있기 전부터 연락을 수차례 시도 했지만 불발로 끝나자 각지에 흩어져 있던 함선들을 호출하여 홀로섬으로 가라고 지시했다.


그렇게 모여든 함선이 십여척이었다.

홀로섬으로 가는 길에 그 어떤 장애물도 없었다.


호국의 함선 한 척도 볼 수 없었다.


넘실대는 푸른 파도 위에서 한가로이 날아다니는 갈매기와 크고 작은 어선 위에서 고기 잡는 어부들만 보일 뿐이였다.


그들이 홀로섬 인근에 도착해서 바라본 홀로섬과 바다는 평온 그 자체였다.


바다위에 떠 다니는는 부유물 한점없고 홀로섬에는 갖가지 바다 새들이 한가롭게 노닐고 있었다.


자기들 함선은 어디에도 흔적이 없었고, 호국의 함선도 보이지 않았다.


그야말로 귀신이 곡할 노릇이었다.

그도 그럴 것이 인조인간들이 개국의 모든 병사 및 종군 기자들을 죽인 후 기다란 밧줄로 한묶음씩 묶어 바다속 동굴에다 버리고 입구를 커다란 바위로 막아 버렸다.


홀로섬은 화산섬이라 바다 속에 동굴들이 많이 있었다.


그런 사정을 모르는 개국의 병사들이 아무리 눈을 씻고 보아도 병사들의 흔적이 남아 있을리 없었다.


개국의 함정들이 더 자세히 찾기 위해서 홀로섬에 가까이 접근하자 홀로섬에서 경고방송이 나왔다.


가까이 접근하면 발포하겠다는 방송이었다.


개국의 함정들이 경고를 무시하고 홀로섬에 바짝 다가가자 바다 속에서 크고 작은 인조인간들이 순식간에 열척의 개국 함선에 올라와 쇠 방팡이를 휘두르니 개국 병사들이 추풍낙엽처럼 나가 떨어지고 함정에 설치된 각종 무기들은 고철이 되어 버렸다.


한시간도 안되어 모든 전투가 종료되었다.


죽은 개국의 병사들은 조기 두릅 엮듯이 묶어서 바다 속 동굴에 수장 시키고 함정들은 바지선이 끌고 가 고철로 만들어 용광로에 넣어 버렸다


한편 호국의 정국도 혼란 그 자체였다.


호국의 이십여척의 함선이 의기양양하게 홀로섬으로 출정갈때 종군 기자들이 함선에 승선했고 홀로섬에 도착해서는 개국의 삼십여척의 배와 대치할 때 부터 실시간 방송을 하였다.


그러다 호국의 함선이 갑자기 뱃머리를 돌려 철수하자 그 광경을 지켜보던 호국의 수 많은 국민들은 분통을 터트렸고 모든 언론도 맹렬히 정부를 공격했다.


싸워 보지도 않고 철수하는 것은 패배를 인정하는 꼴이라며 싸움이 그렇게 무서우면 자기들이 싸우겠다고 난리를 쳤고 급기야는 비겁한 대통령 물러 가라며 대통령 궁 앞에까지 진출해서 돌맹이를 집어 던졌다.


그런 광경을 사람인 대통령은 말없이 지켜만 보았다.

외신 기자들은 개국과 호국이 홀로섬을 두고 서로 대치하다 호국이 개국의 힘에 밀려 패배했다고 자기 본국에 전송했다.


호국에 상주하고 있는 개국의 기자들도 호국의 정치 상황을 본국에 가감 없이 전송했다.


호국보다 더 난리가 난 것은 개국이었다.

홀로 섬을 빼앗기 위해서 내노라 하는 자국의 최고 함정 삼십여척을 홀로섬에 보냈더니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렸고 사라진 함정을 찾겠다며 열척의 함정을 보냈더니 함흥차사가 되어 버렸다.


이제 개국에는 함정다운 함정이 한척도 없다.


그 원인이 무엇인지 아무리 궁리를 해 보아도 알 수가 없었다.


호국의 상황을 실시간으로 알고 있는 개국은 추호도 호국을 의심하지 않았다.


호국에는 그럴 능력이 없다.


아니 세계 어느 나라도 그럴 능력이 없다고 생각했다.

그러니 더 미칠 지경인 것이다.


개국 정부가 이러한 사실을 외부에 알릴 수도 없어 끙끙거리며 침묵으로 일관 했지만기자들은 용케도 그 사실을 알아내어 특종으로 보도했다.


“흔적도 없이 사라진 사십 척 함정의 행방을 찾아라!” 이러한 보도가 나간 후 개국 국민뿐만 아니라 전 세계가 경악했다.


특히 개국과 우호가 깊은 독수리국에서 득달같이 사신을 보내어 개국의 통치자에게 어떻게 된 거냐며 그 경위를 물었다.


독수리국은 호국과도 우호가 있지만 개국과 우호가 더 깊다.


또 홀로섬을 두고 두 나라가 다투고 있다는 것도 잘 알고 있다.

그리고 홀로섬이 호국의 영토라는 것도 잘 알고 있다.


그러나 어느쪽 편도 들 수가 없어서 두 나라가 홀로섬을 두고 다툴때는 한쪽으로 비켜나 강 건너 불 구경 하듯 방관자 입장을 취했다.


이번 다툼 때도 방관자 입장을 취하고 있다가 초기 언론이 개국이 승리했다고 보도했을 때는 당연히 그럴 줄 알았다는 생각이였다.


해군력에 있어서는 세계 어느나라와 견주어도 뒤지지 않는 실력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승전보의 잉크가 채 마르기도 전에 흔적도 없이 사라진 함정 사십척 이라는 보도를 접하고 깜짝 놀랐다.


그래서 부랴부랴 사신을 보내며 그 경위를 알고자 한 것이다


한편 연일 정부를 공격한 언론과 시위대는 개국 발 보도에 깜짝놀랐다.


“흔적도 없이 사라진 사십척의 함정을 찾아라” 라는 보도였다.

홀로섬으로 출정한 개국의 함정 삼십척이 원인도 모르게 실종됐고, 실종된 함정을 찾기 위하여 몇 척의 함정을 보냈으나 그것마저 실종되었다는 보도에 시위대들이 시위를 할 명분이 없어졌고 정부를 공격하던 언론도 명분을 잃어 버렸다.


시중에서는 별별 해괴한 소문이 떠돌았다.

사람인 대통령이 무어라 설명할 수 없는 기운을 느끼고 우리 함정들을 철수시켰다는 거 였다.


우리 함정이 그 자리에 있었다면 우리 함정도 흔적없이 사라져 버렸을 거라며 철수하기를 정말 잘 했다는 거였다.


이제 개국은 해군력이 빵점이니까 이참에 우리가 쳐 들어가 옛날의 치욕을 되 갚자는 사람도 있었다.


독수리국과 개국이 머리를 맞대고 사라진 함정 사십척을 찾기 위하여 동분서주하고 있는 사이에 호국은 총선이 끝났다.


총선에서 살아 돌아온 두 당인 대표는 제일 먼저 사람인 대통령을 찾았다.


그리고는 사람인을 얼싸안고 만세를 불렀다.


참으로 감개가 무량했다.


원수아닌 원수로 만났다가 서로를 알아보고 지금은 흉금을 털어놓을 수 있는 사이가 되었다.


두 당인 대표는 사람인의 뒤를 받쳐주는 든든한 조력자가 되었다.


홀로섬에서 우리 해군이 철수 했을 때 모든 언론이 정부를 공격했고 국민들도 시위를 하며 정부를 압박 했을때 일부 당인들도 덩달아 흥분하여 거리로 나가 시위대에 합류하자고 선동했을 때 두 당인 대표는 자당의 당인들에게 우리가 우리의 대통령을 믿지 못하면 누구를 믿겠느냐며 강력히 제동을 걸었다.


두 당인 대표를 만난 사람인 대통령은 그간의 경과를 자세히 설명해 주었다.


두 당인 대표도 인조인간 제조 공장에 빠짐없이 갔기 때문에 인조인간에 대해서 자세히 알고는 있었지만, 그 위력에 대해서는 백프로 신뢰는 하지 않았다.


그런데 개국발 보도를 접하고는 사람인 대통령의 결단력과 선견지명에 무한 감탄했고, 인조인간의 능력에 가슴이 벅차올랐다.


사람인 대통령의 원 만 아니라 국민들의 염원인 남북통일의 날도 멀지 않았다는 걸 느꼈다.


“지금 개국은 해군력을 완전히 상실했습니다!

우리가 마음만 먹으면 개국 정도는 쉽게 이깁니다!

그러나 개국의 뒤에는 독수리국이 있고 서방에 노애상국이 있습니다.

나는! 우리 나라가 아무리 강대국이 되어도 남의 나라를 침략하지 않을 겁니다!

그러나 그 어떤 나라가 우리나라를 침략해 올 경우 그 나라를 멸망이 아닌 멸족을 시켜 버릴 것입니다!”


그날 세 사람은 대통령궁 식당에서 오랫만에 마음 편한 식사를 하면서

인조인간에 대한 것.

깡국과의관계. 등 여러가지 현안들을 주고 받았다.


그중에서 껌찰의 기소권에 대한 이야기가 중심이었다.


사람인 대통령은 기소는 껌찰이 전담하고, 수사는 경찰이 전담하되 수사시 경찰은 껌사의 지휘를 받지 않는다.

그리고 껌사는 기소 관계에서 의문점이 있을 경우 피의자를 불러 자세히 조사 할 수 있다.

그렇게 되면 공을 세우기 위하여 경찰도 무리한 수사를 할 수 없게 되고 조작 수사 같은 것은 더욱 할 수 없다는게 사람인 대통령의 의견이었다.


두 당인 대표는 당으로 돌아가 당인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결과를 알려주겠다고 했다.

사람인 대통령은 이제 인조인간의 실체를 각군 고위 장성에게는 알려야 할 때가 왔다고 생각했다.


국방부 장관에게 각군 사령관및 군단장에게 연락하여 대통령 궁으로 오라고 지시했다.


그리고 인조인간 공장에서 각기 다른 인조인간 삼기를 가져왔다.


약속한 날에 국방부 장관을 비롯한 군, 고위 장성들이 모두 도착했다.


대통령 궁 마당에 커다란 천막이 세워져 있었다.


장성들은 궁 안에 회의실도 많을텐데 천막으로 안내한다며 속으로 투덜거렸다.


장성들이 모두 자리에 앉아 호흡을 가다듬고 있을때 사람인 대통령과 생판 모르는 사람 두명이 들어왔다.

이때 앉아있던 해군 참모총장이 벌떡 일어나 사람인 대통령 앞으로 다가가 충성을 외치며 거수경례를 했다.


사람인 대통령은 총장의 어깨를 두드리며 그대의 공이 컸다며 환히 웃었다.


영문도 모르는 장군들은 으아했다.


개국의 함정과 대치 중이던 우리 함정이 싸워 보지도 않고 철수한 장면을 실시간으로 보고있던 장군들은 같은 군인으로서 수치감을 느꼈던 것이다.


죽더라도 싸우다 죽는 것이 군인으로서 명예스러운 일이라고 생각하는 그들이었다.


전쟁터에서 도망쳤던 군인을 수고했다고 하니 그저 어리둥절 할 뿐이였다.


사람인 대통령은 장군들을 향해


“이 두분의 이야기를 듣고 나는 나중에 이야기하겠습니다.”


그리고 자리를 비켜주자 추진체 사장이 나서서 그간의 과정을 자세히 설명하는 중에 인조인간 사장이 밖으로 나가서 거구의 사람 세명을 데리고 왔다.


정장 차림의 옷까지 갖추어 입은 형체가 완전 사람이었다.


그 세명이 뚜벅뚜벅 걸어와 단상에 오르자 장군들 모두가 경악했다.


듣도 보지도 생각치도 못한 일들이 눈 앞에서 펼처진 것이다.


추진체 사장의 말에 이어 인조인간 사장이 인조인간의 성능에 관해서 설명한 후 대통령에게 자리를 비켜 주었다.


“내가 여러 장군님들을 궁안의 회의실에 모시지 않고 이 천막안에 모신것은 인조인간들이 너무 거대해서 궁 안으로 들어갈 수 있는 문이 없기 때문에 부득히 이곳에 모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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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몽국-[사라진 함정을 찾아라]3 24.03.12 37 1 11쪽
31 몽국-[사라진 함정을 찾아라]2 24.03.11 38 1 11쪽
30 몽국-[사라진 함정을 찾아라]1 24.03.10 41 1 11쪽
29 몽국-[사형수][비상하는 인조인간] 24.03.09 39 1 11쪽
28 몽국-[호독 정상회담] 24.03.08 39 2 12쪽
27 몽국-[국토 가꾸기] [호독 정상회담] 24.03.07 40 2 11쪽
26 몽국-[보안법폐지]2 24.03.06 45 1 11쪽
25 몽국-[보안법 폐지]1 24.03.05 42 1 11쪽
24 몽국-[국정감사] 24.03.04 38 1 11쪽
23 몽국-[질주하는 인조인간] 24.03.03 40 1 11쪽
22 몽국-[팔월의 일상사] 24.03.02 40 1 11쪽
21 몽국-[상인들의 회합] 24.03.01 49 1 11쪽
20 몽국-[인조인간의 첫걸음] 24.02.29 42 1 11쪽
19 몽국-[상인들과 간담회] 24.02.28 42 2 11쪽
18 몽국-[껌찰개혁의 마무리] 24.02.27 42 2 11쪽
17 몽국-[제상의 깜부기 격리 시키다] 24.02.26 41 2 12쪽
16 몽국-[껌찰개혁] 24.02.25 56 2 11쪽
15 몽국-[인조인간 탄생] +2 24.02.24 58 2 11쪽
14 몽국-[대사면][경찰개혁의 선봉에 서다] 24.02.23 53 2 11쪽
13 몽국-[당인들 환골탈태 하다] +2 24.02.22 57 2 11쪽
12 몽국-[나를 아는것] 24.02.21 51 1 12쪽
11 몽국-[개혁의 회오리(정체성, 확립) 24.02.20 61 1 11쪽
10 몽국-[개혁의 회오리(깜부기 정리)] 24.02.19 54 2 11쪽
9 몽국-[당선인의 정국구상-(깡국의 정리)] +2 24.02.18 72 2 11쪽
8 몽국-[사람인 대통령되다] [당선인의 정국구상]-(내각, 인선)(당인들의 정체성 확립) +1 24.02.17 85 1 11쪽
7 이야기의 서막-[날뛰는 잡문화][천대받는 호국어] +1 24.02.16 80 2 17쪽
6 이야기의 서막-[칠십년 세월의 국민의 삶] [오늘의 자화상] 24.02.15 73 4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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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이야기의 서막-[당인들의 일상사] 24.02.12 112 5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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