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장삼이사님 님의 서재입니다.

몽국

웹소설 > 일반연재 > 대체역사, 판타지

완결

장삼이사님
그림/삽화
장삼이사
작품등록일 :
2024.01.16 15:30
최근연재일 :
2024.04.20 14:57
연재수 :
62 회
조회수 :
2,864
추천수 :
97
글자수 :
325,400

작성
24.02.21 10:21
조회
50
추천
1
글자
12쪽

몽국-[나를 아는것]

DUMMY

“공영방송외의 다른 방송국의 꼬부랑어 사용 및 자막은 자유롭게 허용합니다.

그러나 그들이 사용하는 꼬부랑어 호국어를 훼손할 우려가 매우 크므로 세금을 부과 하겠습니다.”


“세금은 방송국 전체 매출액의 이할로 하겠습니다.

즉 일년간 매출액이 만원 이었다면 이천원을 꼬부랑 세로 징수하고 그밖의 각종 세금은 별도입니다.”


“꼬부랑 세로 징수된 금액은 전액 국토방위비에 사용하겠습니다.

이상입니다. 또 질문할 기자 있습니까?”


그러자 어떤 기자가 손을들고 동사의 누구라고 신분을 밝히고 질문했다.


“대통령님! 공영방송 이외의 방송국에서 꼬부랑어 자막과 사용은 자유이고 그에 따른 세금을 매출액의 이할로 이야기 하셨는데 방송국 사람들은 무얼 먹고 삽니까?”


그러자 사람인 대통령이 답했다.


“누가 화면에 꼬부랑어 자막을 넣으라고 했습니까?

우리 호국어가 꼬부랑어 자막이 없으면 그 뜻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습니까?

국가에서 꼬부랑어 넣으라고 강제하지 않았는데, 방송국 사람들은 경쟁하듯 기를 쓰고 꼬부랑어를 넣는 것은 무엇 때문입니까?

'우리 방송국 사람들은 모두 꼬부랑어를 할줄 아는 유식한 사람들이다’ 라고 자랑하고 싶어서 넣었습니까?

호국어의 정체성을 훼손하고 망가뜨리는 그 무리들 나는 용서할 수 없고 국민들도 용서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대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과도한 세금으로 꼬부랑어를 사랑하는 방송국 사람들 주머니가 가벼워 진다면 꼬부랑어를 버리던지 아니면 주머니가 두둑해질 다른 직장 찾아 떠나면 됩니다!

그런 방송국 없어도 호국 사람들 얼마든지 세계 중심 국가로 뻗어 나갈 수 있습니다!

이 문제는 여기서 끝내겠습니다. 다른 질문 없습니까?”


사람인 대통령이 묻자 또 한 기자가 질문을 했다.


“대통령께서는 우리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나라에 대해서는 한마디 말씀 안 하셨는데 그들 나라와 외교는 어떻게 하실 생각입니까?”


“그렇습니다. 우리나라를 둘러싸고 있는 나라와 사이좋게 지내는 것이 좋겠지요.

그러나 외교라는 것은 항상 살얼음판 위를 걷는 것과 같습니다.”


“아무리 가까운 나라라 할 지라도 겉은 웃고 있지만 속 마음은 항상 경계 상태를 유지해야 합니다.

자기 나라 국익에 해가 된다고 생각하면 금세 얼굴빛이 달라지는게 국제관계입니다.”


“여기서 힘의 논리가 작용합니다.

힘센 국가와 약한 국가간의 외교 관계는 항상 힘센 국가의 의도대로 진행 됩니다.

우리를 둘러싼 국가들은 이 지구 어디에 내 놓아도 손색없는 강자들입니다.”


“여기에서 우리 호국이 나갈 방향은 어디 입니까?

일찍이 옛 용국의 병법가 손자는 적을 알고 나를 알며는 지는 일은 없다고 했습니다.

대통령인 나는 적은 잘 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나는 나를 현재 잘 모릅니다.”


“정확히 나를 알 때까지 끊임없이 노력 할 것입니다.

지금 당장 주변국과 시급히 해결해야 할 현안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에게 당장 시급한 것은 개혁입니다.

아주 가까운 시일 내에 개혁을 마무리하고 대외 관계에 열중할 생각입니다.”


사람인 대통령이 말을 마치자 방금전에 질문했던 기자가 다시 물었다.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국가는 독수리국 입니다.

통상적으로 대선이 끝나면 당선된 대통령은 우리 의 가장 큰 우방인 독수리국을 방문하여 호독 우호를 다지곤 했는데 대통령께서는 언제쯤 방문할 계획입니까?”


라고 묻자 사람인 대통령은 그 기자에게 되물었다.


“역대 대통령이 우호 증진을 위해 모두 독수리국을 방문했다고 했는데 나도 그래야 합니까?

우리 헌법에 대통령에 당선되면 의무적으로 독수리국을 방문하여 우호 증진에 힘써야 한다고 되어 있습니까?

나는 그런 조항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분명히 나는 말합니다.

우리 호국과 독수리국 사이에 중대한 현안이 발생 된다면, 그 현안 해소하기 위하여 필요하면 독수리국을 방문 할 것입니다.

그렇지 않을 경우 쓸데없이 많은 경비 낭비하면서 방문하고 싶은 생각 없습니다.”


사람인 대통령이 기자회견을 마치려 하자 어느 기자가 황급히 입을 열었다.


“대통령님 진짜 우리에게 중요한 문제는 깡국과의 관계 입니다.

깡국은 온갖 무기를 만들고 시도때도 없이 우리를 불바다로 만들겠다고 협박하는데, 대통령님께서는 어떻게 대응하실 생각이십니까.”


사람인이 답했다.


“옛날 우리말에 이런 말이 있습니다.

빈수래가 요란하고 짖는 개는 물지 않는다고..

우리 호국은 깡국보다 인구도 갑절이 많고 국력도 깡국은 상대가 되지 않습니다.

즉 우리는 사과를 열개 가지고 있는데 깡국은 겨우 하나 가자고 있습니다.

깡국이 자꾸 어처구니 없는 말을 하는 것은 우리도 힘이 쎄니 우리 건들지 말라는 신호입니다.”


“솔직히 말하겠습니다.

세계 그 어떤 나라도 우리를 도와주지 않고 깡국도 도와주지 않는 상태에서 전쟁이 일어난다면 깡국은 우리의 상대가 되지 않습니다.

우리는 총을 열자루 만드는 능력이 있다면 깡국은 겨우 총 한자루 만들 능력밖에 없습니다.

현대전은 경제력이 전쟁의 승패를 가릅니다.

그러나 최악의 경우가 아니고서는 전쟁은 절대 해서는 안됩니다.”


“칠십여년전 남북의 싸움끝에 우리 호국은 아무것도 남아있지 않는 빈털털이 국가였습니다.

지구상 수 많은 나라중 꼴찌에서 첫째 둘째를 다투었을 것입니다.

그런 나라에서 세계 중견 국가로 발돋음 했습니다.

이제 우리는 오늘날을 바탕으로 더욱 매진하여 중, 강국으로 변모해야 합니다.”


“깡국과의 관계 저에게 비장한 방법이 있습니다.

그걸 국민 여러분께 오늘 이 자리에서 말 하지는 않겠습니다.

나는 지금 나를 전부 알 수 없습니다.

내가 나를 전부 안다고 하는 시점, 그 시점에서 국민 여러분께 말씀 드리겠습니다.

그리 먼 시간이 아닙니다.

나를 알고 적을 안다면 절대 지는 일은 없습니다.

이제 우리는 일치 단결하여 정의롭고 공정한 사회를 만들어야 합니다.”


“그리고 중, 강국으로 거듭나야 합니다.

제가 그 선봉에 서겠습니다.”


기자 회견을 끝낸 사람인 대통령은 집무실로 들어와 숨 가쁘게 보낸 지난 삼개월을 떠올리고 있을 때, 비서실장 서비관이 들어와 비서실 전반에 관한 사항을 보고했다.


보고를 다 들은 사람인은


“모두가 비서실 업무가 처음일텐데 각자가 업무 파악은 잘 되었는지요."


그러자 서비판이 답했다.”


“모두가 전임자에게 인수인계를 잘 받았고, 그걸 익숙하게 숙지하기 위하여, 밤 늦게까지 서류를 뒤적이며 자기 것으로 만들었습니다.

걱정 안 하셔도 될 것입니다.”


“수고했습니다. 비서실 내의 모든 책임은 비서실장에게 있으니 잘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내가 말한 해서는 안될 일 세가지! 명심하기 바랍니다.”


대통령에게 비서실 전반에 걸처 업무 보고한 서비관은 대통령 집무실을 나서면서, 사람인 대통령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보았다.

지금까지 대통령의 행보는 파격 그 자체였다.


자기는 물론 국민 모두도 대통령의 생각을 전혀 짐작할 수 없었다.

그런데 그가 한 말은 이 시대에 딱 부합한 말이었다.


대통령과 자기는 과거에 일면식도 없었다.

그런데 자기를 권력의 핵심이라면 핵심이라 할까 하는 비서실장에 발탁해 주었다.


자신도 지금까지 살아 오면서 사람에 대한 정의가 대통령과 거의 같았고, 실제로 그렇게 살아 온 서비관 이었다.


그는 다시 마음을 가다듬었다.

대통령님이 하시는 일 적극 도와야겠다.

그리고 아닌 것은 아니라고 분명히 말하겠다.

그렇게 생각을 정리하자 서비관의 발걸음은 가벼워졌다.


대통령의 핵심 개혁안이 발표되자 호국 전체가 비상사태라도 벌어진 듯, 떠들썩 했고 각 방송국들은 경쟁하듯 특별 반송을 편성하여 전문가란 사람들이 나와 향후 전국 추이를 갑론을박하며 날을 세웠다.


한편 당인들은 사람인 대통령의 공약 발표 후, 그걸 저지하기 위하여 보수 진보 가릴 것 없이 모든 당인들이 똘똘 뭉처 시위에 들어 갔으나 아무도 호응해 주지 않자 맥이 풀려 버렸고, 수 많은 사람들이 거리로 나와 당선인의 개혁을 지시한다는 성명을 발표하자 좋은시절 다 갔다고 서러워 했다.


그리고 서로에게는 말은 하지 않았지만 각자 도생의 길을 갔다.

진짜 시험을 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자기가 속한 상임위의 모든법안을 뒤적이며 시험준비에 들어갔다.


[나를 아는것]


취임 다음날 사람인 대통령은 국방부 장관을 불렀다.


“다음 주 월요일에 육군 해군 공군의 전국 지휘관 회의를 열겠습니다. 육군은 사단장 이상 모든 장군 해군 공군은 별 하나 이상 모든 장군 모두 참석 시키십시요.”


사람인 대통령이 국방부 장관과 전국 지휘관 회의에 관해서 얘기하는중에 비서실장이 다가와 대통령을 처다보자


“괜찮으니 말씀 하십시오.” 라고 말하자


“당인 의장님이 지금 방문 하겠다는데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오후 아무때도 좋으니 오시라고 하십시요,”


사람인은 당인 회장이 무엇 때문에 방문 하려는지 알 수 있었다.


월요일 약속을 정하고 국방부 장관을 돌려보낸 사람인은 당인의장이 오면 어떻게 답해야 할지 생각을 정리했다.

오후가 되자 정해진 시간에 당인의장이 접견실에 나타났다.


서로 인사가 끝난 후 자리에 앉은 당인의장은 조심스럽게 말을 꺼냈다.


“대통령님. 단도직입적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정말 모든 당인들을 대상으로 시험을 치르게 하실 겁니까?

제가 눈여겨 보니 모든 당인들 나름대로 열심히 공부 합니다.

그러니 그냥 넘어가면 안되겠습니까?”


라고 말하자


“당인 의장님. 시험은 국민과 약속입니다.

국민과 약속한 사항을 아닌 것으로 해버린다면 국민들이 저를 어떻게 생각하겠습니까?

저도 가슴이 아픕니다. 뼈를 깍는 고통 뒤에 반드시 좋은 날이 올 것입니다.

앞으로 한달 후에 시험은 반드시 치를 겁니다.

그리고 그 결과를 국민들에게 보고할 것입니다.

제가 생각한 이상의 성적이 나온다면 삼권분립의 원칙에 따라, 당인에 관해 어떠한 간섭 없을 것입니다.

당인 의장님을 중심으로 당인회를 잘 운영하면 됩니다.

제가 생각하는 당인회, 아니 국민들이 생각하는 당인회, 모습은 어떤 모습이였으면 좋겠습니까? 저는 그렇습니다.

보수든 진보든 어떤 당에서 법안이 상정되면 모든 당인들이 자세히 읽어보고, 국민을 위한 법안이라고 생각되면 통과시켜 세상에 내놓으면 됩니다.

그리고 국정감사를 통해 그법이 올바르게 집행 되었는지 예산이 낭비되는 경우는 없었는지를 살펴 보는게 당인의 의무라고 생각합니다.

의장님의 생각은 어떻습니까?”


사람인 대통령이 당인에 대한 생각을 말하자.


“저도 대통령님께 솔직한 말씀 드리겠습니다.

저도 처음 당인회에 발을 들었을때, 대통령님과 똑같은 생각을 했습니다.

그러나 소속당에 묶이고 선배 당인들이 시키는대로 또 스스로 따라 하면서, 초심은 까맣게 잊어버리고 오늘까지 왔습니다.

대통령님의 말씀 들어보니 참으로 부끄러운 당인 생활이였습니다.

제가 앞으로 당인생활을 얼마나 할지 모르겠지만 당인회에 돌아가면, 대통령님의 말씀 잘 전달하고 부끄럽지 않은 왕인이 되고자 할 것입니다.

대통령님. 시험은 꼭 치르십시요.

저도 나이 먹었지만 열심히 공부 한번 해 보겠습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몽국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32 몽국-[사라진 함정을 찾아라]3 24.03.12 36 1 11쪽
31 몽국-[사라진 함정을 찾아라]2 24.03.11 38 1 11쪽
30 몽국-[사라진 함정을 찾아라]1 24.03.10 41 1 11쪽
29 몽국-[사형수][비상하는 인조인간] 24.03.09 39 1 11쪽
28 몽국-[호독 정상회담] 24.03.08 39 2 12쪽
27 몽국-[국토 가꾸기] [호독 정상회담] 24.03.07 40 2 11쪽
26 몽국-[보안법폐지]2 24.03.06 45 1 11쪽
25 몽국-[보안법 폐지]1 24.03.05 41 1 11쪽
24 몽국-[국정감사] 24.03.04 38 1 11쪽
23 몽국-[질주하는 인조인간] 24.03.03 40 1 11쪽
22 몽국-[팔월의 일상사] 24.03.02 40 1 11쪽
21 몽국-[상인들의 회합] 24.03.01 49 1 11쪽
20 몽국-[인조인간의 첫걸음] 24.02.29 42 1 11쪽
19 몽국-[상인들과 간담회] 24.02.28 42 2 11쪽
18 몽국-[껌찰개혁의 마무리] 24.02.27 42 2 11쪽
17 몽국-[제상의 깜부기 격리 시키다] 24.02.26 41 2 12쪽
16 몽국-[껌찰개혁] 24.02.25 56 2 11쪽
15 몽국-[인조인간 탄생] +2 24.02.24 58 2 11쪽
14 몽국-[대사면][경찰개혁의 선봉에 서다] 24.02.23 53 2 11쪽
13 몽국-[당인들 환골탈태 하다] +2 24.02.22 57 2 11쪽
» 몽국-[나를 아는것] 24.02.21 51 1 12쪽
11 몽국-[개혁의 회오리(정체성, 확립) 24.02.20 61 1 11쪽
10 몽국-[개혁의 회오리(깜부기 정리)] 24.02.19 54 2 11쪽
9 몽국-[당선인의 정국구상-(깡국의 정리)] +2 24.02.18 72 2 11쪽
8 몽국-[사람인 대통령되다] [당선인의 정국구상]-(내각, 인선)(당인들의 정체성 확립) +1 24.02.17 85 1 11쪽
7 이야기의 서막-[날뛰는 잡문화][천대받는 호국어] +1 24.02.16 80 2 17쪽
6 이야기의 서막-[칠십년 세월의 국민의 삶] [오늘의 자화상] 24.02.15 73 4 11쪽
5 이야기의 서막-[주변국들의 동태] +4 24.02.14 97 5 11쪽
4 이야기의서막-[평화통일의 유래와 평화의 의미] 24.02.13 96 4 12쪽
3 이야기의 서막-[당인들의 일상사] 24.02.12 112 5 11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