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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삼이사님 님의 서재입니다.

몽국

웹소설 > 일반연재 > 대체역사, 판타지

완결

장삼이사님
그림/삽화
장삼이사
작품등록일 :
2024.01.16 15:30
최근연재일 :
2024.04.20 14:57
연재수 :
62 회
조회수 :
2,859
추천수 :
97
글자수 :
325,400

작성
24.03.08 20:19
조회
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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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글자
12쪽

몽국-[호독 정상회담]

DUMMY

우리 여론은 말도 안되는 생 트집이라며 흥분했다.

방송국은 역사 학자들을 초빙하여 옛 문헌을 들먹이며 조목조목 반박에 나섰다.


그걸 지켜보면서 사람인 대통령은 호국인의 한 사람으로서 개국으로 날아가 터무니 없는 말을 하고있는 무리들을 응징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았지만, 아직은 힘이 없는 호국을 생각해야 했다.


사람인 대통령은 개국의 소행들을 마음 한쪽에 깊이 저장해 두고 독수리국 방문을 준비해 나갔다.


먼저 당인회 단체장들을 대통령 집무실로 초청하여 이번 독수리국 방문길에 가고 싶지 않은 당인 대장들은 안가도 된다고 말했다.


옛날처럼 대통령 순방길에 당인 대장들이 우르르 따라가는 것은 국력의 낭비라고 했다.


당인 대장들이 독수리국에 가서 독수리국의 환심을 사려고 이것저것 계약하고 물품을 구매하는 것은 바람직한 현상이 아니라고 했다.

때문에 꼭 독수리국에 가야 할 필요가 있는 당인 대장들 이외에 나머지는 억지로 갈 필요가 없다고 했다.


이러한 사실이 언론에 보도 되었고 아직도 독수리국에 사대주의를 가지고 있는 보수 언론들은 독수리국과의 우호 관계에 금이 갈 수 있다며 깊은 우려를 표했다.


역대 대통령들이 대통령에 당선되면 그때부터 언제 독수리국을 방문할거냐며 대통령을 재촉 한 듯한 보도를 내곤 했었다.


그런데 사람인 대통령은 취임하자마자 곧 바로 강력한 개혁을 실시했고 국민들은 그 개혁을 강력히 지지했다.


사람인 대통령은 국민의 눈과 귀를 가리는 주둥이를 제일 싫어했다.


우리 스스로가 우리를 돕도록 국민들을 고무시키고 격려해야지 자꾸 외세를 끌어 들이는 무리들 그들은 그것이 애국이라고 알고 있지만 그건 절대 애국의 길이 아니다.


외세는 반드시 댓가를 치른다는 것을 그들은 알아야 한다.


지난 개혁 때 대다수 거짓 애국자 집단이 사람 사는 세상에서 장기간 격리되어 세인들의 눈과 귀에서 추방되었다.

그때 살아남은 몇몇 보수 기자들은 숨을 죽이고 정국을 지켜보다가 이번 대통령의 독수리국 순방을 계기로 여기저기서 말들을 쏟아 내었다.


순방이 너무 늦었느니 호독동맹이 우려 된다느니 하면서 사람인 대통령의 대독관을 의심한다는 투였다.


독수리국의 통치자도 사람인을 의심하기 시작했다.


역대 대통령들은 대통령에 당선되면 늦어도 일년안에 자기에게 쪼르르 달려와서 호독 동맹을 강조하면서 자기의 눈 도장을 받아 가곤 했는데 사람인 대통령은 누차 사람을 보내어 다녀 가라고 재촉했지만 이핑계 저핑계 대면서 차일피일 미루다 일년이 다 되어 문안 인사 온다기에 괘씸하기 짝이 없었다.


때문에 이번에 오면 혼구멍을 내주겠다고 벼르고 있었다.


사람인 대통령의 독수리국 방문단은 초라했다.

예전 같으면 상인단 포함 어중이 떠중이까지 수백명이 넘었는데 이번 방문길에는 독수리국에 공장을 가지고 있는 상인 대장들은 현지 시찰차 방문단에 합류했고 나머지는 꼭 필요한 공직자들이었다.


사람인은 떠나기 하루전 모든 일정을 비우고 자기를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국가란 무엇인가 또 동맹이란 무엇인가를 생각해 보았다.


그는 생각했다.


국가란 어떤 외세의 간섭없이 그 국민의 의지에 의해 꾸려지고 지켜나가는 나라.


그런 국가가 참 국가 라고 생각했다.


그는 독수리국 방문을 원하지 않았다.


그런데 독수리국에 자기 의지와는 관계없이 가야만 했다.


무릇 정상간의 상호 교환 방문은 서로가 필요에 의해서 이루어 진다.

역대 대통령들이 때 맞추어서 독수리국을 찾는 것은 깡국으로부터 우리를 지켜 주십시요.

라는 의사 표시도 있겠지만 비애라고 생각했다.


약소국의 비애 아닌 우리가 당당한 주권국가이면 그런 비애가 따르지 않겠지만 다른 나라와 달리 독수외국 앞에 서면 맥을 못쓰고 작아지는 것은 당당한 주권국가가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정상회담을 마치고 귀국해서는 하나같이 호독동맹을 튼튼히 하고 왔다고 자랑한다.


과거 통치자 중에서 홀로서기 하려고 몸부림 쳤던 통치자가 있었다.

용가리다.

용가리가 비록 반란으로 정권을 잡았지만 국방문제 만큼은 홀로서기 하려고 무진 애를 썼다.

그가 명을 달리한 후 뒤이은 통치자들은 그 누구도 홀로서기 하려고 노력하지 않았다.

대통령에 당선되면 쪼르르 독수리국에 달려갔고 호독동맹 튼튼히 했다고 자랑했다.


통치자가 그러하니 국민들은 오죽하겠는가.


많은 시간 흘러 국민들 마음속에는 스스로 나라를 지키려는 생각보다 독수리국에 기대어 살려는 의타심이 깊이 생겼고

세계 최강국인 독수리국과 동맹관계를 맺으면 세계 그어떤 나라도 우리를 건드리지 못한다는 호가호위의 못 된 심보도 생겨났다.


독수리국은 그 점을 이용하여 수 많은 병력을 주둔시키고 더 나아가 개국까지 참여시켜 삼국동맹을 만들자고 말하고 있다.


깡국 하나 정도는 독수리국이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굴복시킬 수 있다.

그렇게 힘센 초강대국이 깡국을 핑계로 삼국동맹 운운 하는 것은 그 목적이 다른데 있는 것이다.


사람인 대통령이 생각하는 호국의 미래는깡국을 흡수하던 무력 통일을 하던, 통일을 이룬 후에 중강대국으로 나라를 만들어 중립국으로 가는 길이였다.


중 강대국이란 초 강대국과 일대일로 맞붙어 싸울 시 내 생명도 끊어지지만 초강대국도 팔 다리가 없어지고 목숨만 붙어있는 상태다.


팔, 다리 없는 초강대국은 존재 할 수 없다.


우리가 그런 상태의 전력이면 초강대국도 우리를 섣불리 건들지 못한다.

그런 상황에서 우리가 중립국을 선언하면 초강대국도 인정할 것이고 초강대국의 반대편에 서 있던 또 다른 초강대국도 우리의 중립국 선언을 인정 할 것이다.


그렇게 해서 중립국이 되면 양. 초강대국과 사이좋게 지낼 수 있으며 이 땅에서 전쟁이 일어나는 참화를 막을 수가 있다고 사람인은 생각하고 있었다.


독재정권이거나 통치자가 품잡기 좋아하는 경우 출국할 때 공항 비행기 앞에서 멋지게 모양을 내며 국민들에게 잘 갔다 오겠다고 인사를 했었다.


그리고 방송은 무슨 대단한 사건인 것처럼실시간으로 국민들에게 중계 했었다.


사람인은 그걸 못 하게 했고 회담에 꼭 있어야 할 핵심 공직자 및 독수리국에 꼭 갈 필요가 있는 상인대장 몇몇명만 대동하고 단촐한 순방길을 떠났다.


독수리국에 도착한 후 회담이 열리는 인근에 숙소를 정하고 짐을 풀었다.


독수리국 통치자를 처음 만나지만 꼭 필요한 말은 반드시 해야 겠다고 다짐했다.


다음날 약속시간에 사람인 대통령은 독수리국 통치자를 만났다.


서로가 인사를 끝내고 자리에 앉았다.


먼저 독수리국 통치자가 입을 열었다.


“깡국이 원자폭탄을 만들어 세계 평화를 위협하고 있어 그것을 논의하고자 대통령님을 수차례 초청했으나 계속 미룬 이유가 무엇입니까?

깡국이 원자폭탄을 가지고 있어도 이길 자신 있습니까?”


“깡국이 원자폭탄을 만든 것 에 대하여 굉장히 불행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문제를 협의하기 위하여 내가 이렇게 귀국을 방문 한 것 아닙니까?”


사람인 대통령의 말에


“우리 독군이 귀국에 주둔한 것은 깡국의 침략을 저지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런데 깡국이 세계 결의에 위배 되는 원자폭탄을 보유하게 되었습니다.

그 문제를 상의하기 위해서 여러차례 대통령님을 초청했지만 대통령님은 여러 가지 이유를 내세워 방독을 늦추었습니다.

혹시 독호동맹이 불편하십니까?”


독수리국의 최고 통치자는 독호동맹이 필요 없냐며 사람인 대통령을 몰아세웠다.


“우리나라의 내전 이후 호독동맹에 의하여 독수리군이 우리나라에 주둔하여 왔습니다.

그 결과 깡국의 침략성을 억제 시킨건 부인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깡국이 살아남기 위하여 원자폭탄을 만든것은 일차적 책임은 귀국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십여년전에 양강의 한축이었던 곰국이 스스로 무너지면서 곰국에 붙잡혀 있던 수 많은 종족이 빼앗긴 영토를 되찾고 독립을 이루었습니다.

그걸 지켜보면서 깡국은 크게 실망했을 것입니다.

자기들의 든든한 울타리가 되 주었던 곰국이 무너졌으니 누구에게 의지할지가 걱정이었습니다.

그때 용국은 곰국을 대체할 실력이 못 되었지요.

아마 깡국은 백방으로 살아남는 방법을 강구 했을 겁니다.

같은 동족은 국방 및 경제력이 나날이 좋아지고 스스로도 호국과 경쟁에서 졌다고 느꼈을 것입니다.

그러던 차에 귀국이 사막의 어떤 나라가 원자폭탄이 있거나 만들고 있고 수많은 사람을 죽일 수 있는 독가스가 수천톤 있다며 지구촌에 대서특필 한 후 세계 평화를 위한 다는 명분으로 몇개국 나라를 이끌고 무작정 처 들어가 그 나라를 점령하고 최고 통치자를 잡아 죽였지요.

그걸 지켜 본 깡국은 자기들도 그렇게 당할 수 있다고 느꼈을 겁니다.

그 결과 살아남는 방법은 원자폭탄 밖에 없다고 생각하고 몰래 만들어 오늘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결자해지라는 말이 있습니다.

매듭을 묶은 자가 그 매듭을 푼다는 뜻입니다.

귀국과 깡국이 진솔한 대화를 하십시요.

깡국이 원자폭탄을 분해하여 없애 버리고 다시는 원자폭탄을 만들지 않겠다고 약속하고 실천하면 세계가 보는 자리에서 수교하고 불가침 조약을 맺으면 깡국은 응 할 것입니다.”


사람인 대통령이 원자폭탄을 만들게 된 배경을 설명하고 그걸 없애기 위해서는 깡국과 대화가 중요하며 수교가 필연이라고 말했다.


그러자 독수리국 통치자는 사람인 대통령의 말은 귀담아 듣지 않고


“그들은 세계 결의를 위반했습니다.

나는 모든 방법을 동원하여 깡국을 제재할 것입니다.

만약 깡국이 스스로 핵을 제거하고 다시는 책을 만들지 않겠다고 하면 수교는 생각해 볼 수 있는 문제입니다.


그에 앞서 깡국의 도발을 억제하기 위해서는 독호동맹을 한층 강화해야 합니다.

깡국이 핵을 보유함으로서 이웃나라인 개국도 그사정권에 있어 위험합니다.


이번 기회에 개국도 동맹에 합류시켜 독, 개, 호 삼국동맹을 맺고 싶습니다.

개국에게 의사를 타진해보니 그들은 찬성했습니다.”


독수리국 통치자는 깡국의 핵 보유로 주변국도 위험하니 개국도 합류시켜 삼국동맹을 맺자고 말했다.


“깡국을 상대하는데 개국까지 합류할 필요가 없다고 봅니다.

세계 최강국인 귀국과 우리 호국의 힘만 가지고도 충분히 깡국을 제압 할 수 있는데 개국까지 끌어들여 삼국동맹을 맺는다면 괜히 주변국의 불안만 가중 시킵니다.


우리 호국은 삼국 동맹에는 반대 합니다.”


사람인 대통령이 삼국 동맹을 반대하자 독수리국 통치자는 여러 이유를 들어 삼국동맹의 필요성을 강조했으나


사람인 대통령은 삼국동맹이 완성될 경우 주변국인 용국 곰국 깡국 세 나라도 연맹을 만들어 삼국동맹에 대항 할 것이며


그렇게 된다면 백여년 전 서방세계가 전 세계를 상대로 땅 따먹기 경쟁을 할 때 그 선봉에 섰던 노애상국이 후발 경쟁자를 제거하기 위하여 큰 전쟁을 두 차례나 벌렸고 그 결과 아무 죄 없는 수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으며


마지막 큰 전쟁때 무슨 연합이니 동맹이니 하면서 치고 박고 싸운 것은 승리해서 세계를 마음대로 좌지우지 할려고 하는 못된 욕심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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