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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삼이사님 님의 서재입니다.

몽국

웹소설 > 일반연재 > 대체역사, 판타지

완결

장삼이사님
그림/삽화
장삼이사
작품등록일 :
2024.01.16 15:30
최근연재일 :
2024.04.20 14:57
연재수 :
6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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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22
추천수 :
97
글자수 :
325,400

작성
24.02.12 05:27
조회
114
추천
5
글자
11쪽

이야기의 서막-[당인들의 일상사]

DUMMY

정치꾼이 아니었기에 참신한 대통령이 될거라고 믿었던 국민들에게 많은 실망을 안겼다.

그는 먼저 전 정권을 모두 부정하였고 길 잘 들인 여러 똥개들을 동원하여 온갖 모욕을 주게하여 견디다 못한 노타살이 스스로 타살하게 만들었다.


그런 한편으로는 유명 바지 점주답게 영리에 밝아 먹을것 안 먹을것 구분하지 않고 닥치는대로 챙겨 먹었다.


그의 뒤를 이어 반란에 성공하여 대통령이 된 용가리의 큰딸이 나라를 다스리겠다고 나왔고, 용가리의 향수가 남아있는 고향쪽 사람들의 앞도적 몰표로 아버지에 이어 딸까지 대통령이 된 크나큰 영광을 누렸다.


그러나 그녀가 무얼 알겠는가.

아버지 집권 시절 그녀는 공주로 통했고 주변 모든 사람들이 그녀를 실제로 공주처럼 대했다.

또 그녀가 배운것은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는 용가리의 독재였고, 절대 권력자로 군림했던 모습만 보았지 무엇이 옳고, 그른지를 배우지 못했다.


여왕이 되면 세상 모두가 자기 마음대로 되는 줄 알았다.

일찍이 용그녀는 공주처럼 지낼때 아버지뻘 되는 어떤 목사를 사랑했다.

그 낌새를 눈치챈 첩보부장이 용가리에게 사실대로 고했고, 용가리는 아랫도리에서 일어난 일들은 본인들의 사생활이니까 간섭하지 말라고 명령했다.

만약 그때 용가리가 딸을 엄히 단속했다면 훗날 용그녀가 국민들에게 쫓겨 권좌에서 내려오는 일이 없었을 거라 생각된다.


아버지가 총맞아 죽은 후에도 목사와 그녀는 남녀간의 특수관계를 유지했다.

목사가 명이 다하여 죽은 후에는 그가 남긴 가족과도 가족처럼 지냈다.

항간의 소문이 그러하니 아니 뗀 굴뚝에 연기 날라 하는 속담이 들어 맞는것 같다.

용그녀는 비서실장에 김아부를 임명했다.


김아부는 젊은시절 껌사로 있을때 용가리의 개차반 헌법을 만드는데 일조했다.

그리고 아부를 얼마나 잘 하던지 그가 스처간, 보수정권에서 항상 중요한 요직을 맡았고 끼리끼리 잘해 먹자는 우리가 남이가를 퍼뜨려 국민들을 편가르는데 지대한 공헌을 했다.


한마디로 우리가 남이가 라는 유행어는 우리 편 후보가 좀 부족하더라도 우리편 이니까 그를 찍어야 한다는 것이다.

용그녀는 비서실장에 김아부 그리고 중요 국정은 목사 딸 최몽실의 의견을 물어 처리하였다.


실질적 대통령은 최몽실인 것이다.

그녀는 틈만 나면 얼굴 미용에 힘썼고, 밤에 무엇을 하는지 해가 중천에 떠 있을 때까지 아침잠을 잤다.

그녀는 집무실에도 정상출근을 거의 하지 않았다.

그래도 일국의 대통령이라면 아침에 정상 출근하여 중요 국정을 살펴보고 필요하면 해당 각료를 불러 자세한 설명도 듣고 일을 처리해야 한다.

그런데 아침에 늘어지게 잠이나 자고 오후에도 무엇을 하는지 도통 모를 지경이였다.


훗날 김아부는 이렇게 말했다.

대통령 집무실은 따로 없다.

용그녀가 있는곳이 곧 집무실이다.

필요하면 우리가 찾아가서 결재 받으면 그만이다.

참으로 김아부다운 명언이다.

그의 말대로 한다면 용그녀가 측간에서 똥누고 있을때 중요처리 과제가 있어 각료가 측간까지 찾아가야 하지 않겠는가 그녀가 머무는 곳이 집무실이라면, 똥누는 측간도 집무실 인 것이다.


역사는 승자의 기록물이다.


보수정권이 백년간 이어 간다면 김아부에 대한 기록은 어떻게 기록되었을까.

좋은쪽으로 온갖 포장되어 기록될 것이다.


용그녀 집권시에 커다란 유람선이 수백명의 관광객을 싣고 바다를 항해하던 중 어떤 사유로 배가 좌초되어 몇시간 후 침몰했다.


그결과 수백명의 생명이 이 세상이 아닌 저 세상으로 영원히 돌아오지 못할 머나먼 여행을 떠났다.

배가 좌초되어 순식간에 침몰된게 아니고 몇시간에 걸쳐 서서히 침몰했기 때문에 지나가는 어선이나, 아니면 구조 신호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해경 혹은 해군이 침몰하고 있는 유람선 뱃머리에 나와 우왕좌왕하고 있는 여행객을 신속하게 배에서 내리게 했다면 시간적으로도 여행객 전원을 구조할 수 있었다.


그런데 무슨규정이 그런지 현장에 출동한 해경인지 해군인지 모를 놈들이 구조할 생각은 않고 구조하기 위하여 다가온 어선들을 통제하면서 유람선을 바라만 보고 있었다.

그저 바라만 보고 있지 여물어가는 저 세월속에 우리 관할 아니다.

상부 전화 기다린다 하다가, 수많은 생명이 타의에 의해 영원한 여행을 떠난 것이다.

신속히만 구조했다면 용그녀는 국민들에게 칭송을 받았을 것이다.


구조할 시간도 충분히 있었다.

그날 오전내내 무얼 했는지 잠자코 있다가 오후 늦으막에 모습을 나타낸 용그녀는 그일로 국민들에게 많은 원성을 들어야 했다.

버스 지나가고 난 뒤에 손을 흔들어 보아도 지나간 버스는 되돌아 오지 않는다.


배가 좌초된 것. 용그녀의 잘못이 아니다.

잘못은 충분한 시간이 있었는데도 적절하게대처하지 못한 것이다.

그것이 용그녀의 잘못이다.


해상에서 배가 좌초되면 지나가는 어선이나, 현장에 출동한 해경 해군 할 것 없이 신속하게 달려들어 사람을 구해야 한다.

그리고 나서 전후 사정을 상부에 보고 하여야 한다.

무조건 선구조 후 보고 체계가 이루어져야한다.

무엇도 모르는 놈들이 높은 자리에 올라 위급한 재난 상황이 닥치면 우왕좌왕 하다가 적기를 놓치고 국정의 최고 책임자는 국민 여론을 잠재우기 위하여 어정쩡한 놈에게 책임을 물어 공직을 해임해 버린다.


대통령 자리는 국정을 총괄하는 자리다.

그렇다고 시골 면장일 군수일까지 시시콜콜 총괄하는것은 아니다.

나라의 나아갈 길을 총괄하고 세부사항은 해당 장관 그리고 그 밑으로 내려가면서 일을 처리해야 한다.


모든 책임을 대통령에게 전가해서는 안된다.

어쨌든 용그녀 재임중에 유람선 침몰 사고가 있어 세상이 시끌벅적 하고 있었는데 그 와중에 용그녀는 국정의 중요 현안을 직접 결정하여 처리하지 못하고 최몽실의 의견대로 처리하였다.

그런 사실이 국민에게 알려지면서 호국 전역에서 성난 국민들이 벌떼처럼 일어나 우리는 최몽실을 대통령으로 뽑지 않았다며 그녀더러 물러나라고 외쳤고, 안물러 나려고 버티던 그녀는 국민들이 탄핵을 했고 사법부는 탄핵을 받아드려 대통령 용그녀를 탄핵한다고 판결했다.


능력 없는 용그녀를 대통령으로 만들어준 국민들도 그 책임이 있다.

판결이 확정 된 후 용그녀는 평소에 즐겨먹던 빵을 원 없이 먹게 됐다.

빵이 가득한 빵간으로 직행했기 때문이다.

용그녀가 빵간으로 직행한 후 야당은 문노분신을 대통령 후보로 낙점했고, 문노분신은 국민들의 앞도적 지지속에 대통령으로 당선되었다.


그는 대통령에 당선된 후 노타살을 죽게 만든 이보복을 뇌물죄 및 여러가지 죄목으로 사법부에 넘겼고 사법부는 그걸 인정했다.

이보복은 재임시절 이것 저것 주어 먹은 것이 실로 엄청나서 간 약한 공직자가 그렇게 주어 먹었다면 배 터져 죽었을 것이다.

배 터지지 않는걸 보면 이보복의 배는 엄청나게 컸나보다.

이보복이 노타살을 죽게 만든 진짜 원흉이 였을까. 세간의 장삼이사 들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이보복은 노타살을 괴롭히고 싶지 않았겠지만 그를 둘러싸고 있는 선거공신들 즉 골수 보수파 인사들이 끊임없이 이보복에게 주입식 교육을 하여 자기들은 애국자인양 뒤로 쏙 빠지고 멍청한 이보복에게 총대를 메게 한 것이라고 항간을 오가는 장삼이사들은 말하고 있다.


사실이든 아니든 역사는 노타살의 죽음은 이보복의 짓이다. 라고 할 것이다.

똥파리는 스스로는 천리를 날아갈 수가 없다.

그러나 천리를 날아갈 수 있는 방법이 있다.

그것은 똥파리가 천리마 궁둥이에 딱 붙어 있으면 저절로 천리를 갈 수가 있다.

그런 방법을 이보복이 알고 있지 않았을까? 생각된다.


아무리 큰 사건일지라도 백년이 흐르고 천년이 흐르고 나면 별 볼일 없는 사건으로 남겠지만 이보복이 노타살을 조롱하여 죽게 한 사실은 호국의 역사가 계속되는 한 만년이 지나도 사람들 입에 회사 될 것이고 역사서는 그 사실을 계속 기록하여 후인들에게 전할 것이다.

특출난 똥파리는 그렇게 대대손손 회자 될 것이다.


껌사란 직업은 말로는 정의 사회 구현의 보루라고 하나 실제로는 잘 길들여진 강아지라고 세간을 오가는 장삼이사들은 말한다.

권력자에겐 한없이 굽신거리고 힘없고 빽없는 사람에게는 일벌 백계 한다며 목에 잔뜩 힘을주고 있다.

그것이 껌사의 실제 모습이다. 노타살의 죽음에 몇명의 껌사가 등장할지 시간이 지나면 역사서에 반드시 기재 될 것이다.


[당인들의 일상사]


서산마루를 붉게 물들이며 어둠속으로 사라져가는 노을을 바라보며 깊은 사색에 잠겼던 사람인은 개국으로부터 해방되어 나라를 건국하고 지금까지 지나온 과거를 쭉 더듬어 보았다. 그동안 역사의 전면에 나선 사람들 몇명이나 제대로 된 사람인가를 생각할 때 답을 알 수가 없었다.


사람인이 생각하는 사람은 ‘사람다운 생각과 반드시 사람다운 행동을 하는 사람’ 그런 사람을 사람인은 진정한 참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권력을 잡은자도 재물이 많은자도 학문이 깊은 자도 참 사람을 별로 보지 못했다.

그리고 역사는 권력을 잡는자. 재물이 많은자. 학문이 깊은자를 온갖 미화하여 위인으로 만들고 후인들에게 그들은 훌륭한 사람이다.하고 가르친다.


건국 칠십년을 돌아볼 때 우국충정에 불타 비분강개하여 울분을 토해내는 사람일수록 깊은 속을 들여다보면 겉과 속이 딴판인 사람이 많았다.


옛날 왕조 시대에 내당 니당 하면서 서로 쌈박질만 하던 양반들 내당은 무조건 옳고, 저쪽당은 무조건 틀리다고 오백년 내내 싸우다가 힘 한번 써 보지 못하고 개국에게 나라를 잡혀 먹혔던 것을 까맣게 잊었던 것일까.

해방되고 건국하고 그리고는 당.당.당을 만들더니 칠십년 내내 싸우고만 있었다.

저쪽당은 불의에 당이고 우리당은 정의에 당이라고 선전 선동한다.


당인들은 왜 있는가.

그들은 법을 만들고 그법이 잘 운용되고 있는지를 국정감사를 통해 확인하는 사람들이다.

진정한 당인들은 상대당이 어떤 법안을 제시하면 무조건 반대만 할게 아니라 그 법안이 진정으로 국민을 위한 법안이라고 생각되면, 양 당인들이 서로 머리를 맞대고 세부사항을 논의해 법안으로 공표하고 국정감사를 통해 잘 시행되고 있는지 점검하고 쓸데없는 곳으로 예산이 낭비되는 일이 없는지를 감사해야 한다.


그것이 진정한 당인들의 모습일텐데 그렇지는 않고 상대당에서 어떤 법안을 제출하면 부정적인 면만 골라 그것을 끝없이 나쁜쪽으로만 부풀려서 국민들에게 선전 선동하는 것이 그들의 하루 일과였다.


사람들이 만들어 놓은 기준점. 그 기준점을 넘어서는 사람을 범인이라고 한다면 범인은 경찰이나 껌사가 수사하고 잡아야지 수사할 입장도 아닌 당인들이 왜 그렇게 수사에 집착하는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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