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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삼이사님 님의 서재입니다.

몽국

웹소설 > 일반연재 > 대체역사, 판타지

완결

장삼이사님
그림/삽화
장삼이사
작품등록일 :
2024.01.16 15:30
최근연재일 :
2024.04.20 14:57
연재수 :
62 회
조회수 :
2,774
추천수 :
97
글자수 :
325,400

작성
24.03.06 14:49
조회
43
추천
1
글자
11쪽

몽국-[보안법폐지]2

DUMMY

간첩 잡는다고 일년 예산이 천문학적 금액입니다.


우리 호국이 남북으로 갈려 내전을 벌릴 때

스스로 깡국으로 넘어간 자.

혹은 납북된 자.”


“이런 사람들을 간첩 교육시켜 우리 호국에 내려 보내면 그들도 피와 살이 있기 때문에 고향 산천 그리워하고, 부모 형제 무척 보고 싶었을 것입니다.

그래서 고향에 가 부모 형제를 만났을 것입니다.”


“그 마을에 사는 사람이


‘어! 저 사람 내전때 죽은 줄 알았는데 살아 있었나?’


하며 고개를 갸우뚱거리다 당국에 신고를 했고, 그 날짜로 그 가족 모두는 간첩으로 낙인찍혀 사회로부터 매장된게 어디 한두건이었겠습니까?”


“역대 통치자는 국민의 저항이 거세여 정국이 혼란스러우면 첩보부 안에서 간첩을 생산해 내었습니다.


그리고 도표까지 만들어 언론에 배포했습니다. 일종의 간첩단 사건들이죠.”


“한 두명도 아니고 적게는 일개분대 많게는 일개중대 단위었습니다.


동족상잔의 내란을 겪은 국민들은 깡국에 대한 적개심이 매우 강하기 때문에 간첩을 매우 증오하고 싫어 했습니다.”


“그걸 잘 안 통치자는 간첩단 사건을 만들어 국민들에게 공포감을 조성하고 혼란스러운 정국을 일거에 반전 시켰습니다.


그리고 서해안이나 동해안에서 고기를 잡던 어부들이 한눈 파는 사이에 우리측 바다 경계를 넘어 깡국 바다에 들어서면, 깡국 경비병들이 자기내 바다에 들어 왔다고 배와 사람을 잡아가는 경우가 가끔 있었습니다.”


“그러면 우리측 깜국측이 서로 협상을 해서 사건을 원만하게 마무리 지었습니다.


물론 어부는 돌아오고 그걸 지켜보던 첩보부는 그 사건을 기억해 두었다가 몇 년이 지나면 남북된 어부가 깡국에서 간첩 교육을 받고 돌아와 가족은 물론 주변 사람을 포함해서 나라를 전복시키기 위한 전초 기지를 만들었다고 세상에 알립니다.”


“물론 날조입니다. 일년 예산. 수천억원을써 가며 하는 일이 그런것들 이었습니다.”


“나는 보수당 소속도 아니요.

진보당 소속도 아닙니다.

그러니 객관적 입장에서 말할 수 있습니다.”


“보안법 생긴 이래 보수당 정권에서 그런일이 비일비재하게 일어 났습니다.

첩보부 요원들 간첩 만들기 위해 국내는 물론 해외까지 가서 간첩을 만들어 발표했습니다.”


“그리고 세월이 흘러 민주화 이후 국민들의 의식도 높아지고, 간첩단 사건 만들어 보았자 그걸 믿는 국민이 별로 없다는걸 알고 요즈음은 간첩단 애기가 없어졌습니다.”


“한마디로 무용지물이 된 부서입니다.

옛날에 끝발 부렸다는 것을 잘 안 그들은 요즘도 그 끝발이 통할 줄 알고 이번 국정감사에서 국민들이 지켜 보았듯이 일급 비밀 운운하며 자료 제출을 거부해 왔습니다.”


“비밀에는 총 네가지 종류의 비밀이 있습니다.

제일 약한것이 대외비이고 그 다음이 삼급, 이급, 일급, 이런 순으로 비밀의 무거움이 올라갑니다.”


“일급 비밀이 누설되는 경우 그 사항에 따라 상대국과 외교 관계가 단절되고 심할 경우 전쟁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그런 중대한 비밀이 우리 첩보부에 있다는게 이 대통령인 나도 믿어지지가 않습니다.

국민 여러분! 시대가 변한 만큼 보안법을 폐지하겠습니다.”


“여기 단상에 계시는 당인의장님!

그리고 양 당 대표님들이 그 절차를 곧 바로 진행할 것입니다.


그리고 깡국에서 발행된 각종 간행물 누구나 읽으셔도 됩니다.


옳고 그름은 국민 여러분이 판단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나는 깡국 당국에 건의합니다!

간첩을 내려 보낼려면 백명이든 천명이든 문제 삼지 않겠습니다.


멀리 돌아오게 하지 말고 우리 국토 아무곳에서나 곧바로 오게 하십시오. 그래야 경비가 덜 들것입니다!


그리고 우리 호국에 오신 간첩 분들은 곳곳을 돌아다니면서 구경하시고 경치 좋은곳 있으면 사진도 찍으십시요!


간첩 활동중 돈이 떨어지면 그날 그날 현금을 받을 수 있는 일용직 건설 현장에서 열심히 일 하십시요!


또 간첩으로 와서 우리 호국이 살기 좋다고 판단되면 가까운 경찰서에 가서 정식으로 신고 하십시오.


간첩 생활 그만하고 진정한 호국인이 되겠다고 우리는 환영 할 것입니다.”


“그러나 이것만은 절대 용서 할 수 없습니다.

사람을 해친다던지 건물을 폭파시킨다든지 하면은 나와 국민은 반드시 그 책임을 물을 것입니다!


명심. 또 명심!바랍니다.”


“나는 간첩법, 즉 보안법을 폐지하는 대신 산업 간첩법을 만들겠습니다.


우리의 산업 기술도 이제는 선진국 반열에 오른것도 많이 있습니다.


그런 고급 기술을 우리의 국민에 의해 우리와 경쟁하는 다른 나라에 돈을 받고 유출하는 경우 영구히 사회에서 제명시키겠습니다.”


“첨단산업을 경영하는 모든 회사들은 자기 회사의 기술 설계도가 유출되지 않도록 각별히 신경 써야 할 것입니다.


현대 사회에서는 기술이 최고의 생명입니다.”


“국민 여러분 제가 말씀드린 것들이 너무 급진적이라 생각하실 줄 압니다.

그러나 우리에게는 그럴 힘이 있습니다.


그동안 우리는 우리를 너무 과소평가하고 살아 왔습니다.

우리는 당당하게 선진국 반열에 들어섰고 세계는 우리를 중강국이며 부국이라 칭합니다.”


“우리나라에서 돈을 벌겠다고 들어오는 외국인이 일년이면 수백만명 입니다.

우리 호국 오천년 역사속에 어디 그런 시대가 있었습니까?”


“우리의 동족이 운영하는 깡국을 무시하면 안 되지만 두려워야 할 필요 전혀 없습니다.


우리는 사과를 열개 가지고 있는데 깡국은겨우 하나를 가지고 있습니다.

하나 가지고 있는 깡국이 열 개를 가지고 있는 우리를 도저히 이길 수 없는 것입니다.


가끔 깡국이 밑도 끝도 없는 억지 소리를 해대며 우리를 염장 지르는데 그것은 ‘우리도 힘이 쎄니 우리 건들지 말라’ 는 뜻입니다.”


“저는 취임식 때 ‘적은 알지만, 나는 나를 모른다’ 고 했습니다.


취임 일년이 가까워진 지금 나는 나를 알기 위해 나름대로 고군분투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국민 여러분들은 우리의 안녕에 대하여 조금도 걱정하지 마십시요.”


이렇게 해서 사람인 대통령의 대국민 특별보고가 끝났다.

뒤이어 기자들의 질문이 있었지만 너무 갑작스럽고 충격적인 내용이라 기자들도 무엇을 어떻게 질문해야 할지 갈팡질팡 했다.


최고의 보수 신문이라고 자처하는 신문사의 기자라고 신분을 밝힌 어느 기자가 질문을 했다.


“보안법을 폐지하는 것도 국민들에게 물어보지 않았고 더구나 공공연히 간첩을 불러들여 우리 호국을 활보케 하는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됩니다.


우리 호국의 운명이 달린 일인데 대통령님 마음대로 해도 되는 것입니까?”


보수 기자의 질문에 사람인 대통령이 답했다.


“보안법 폐지 문제를 가지고 전 당인들이당인 총회를 열어 열띤 논쟁 끝에 구십 프로 이상의 다수로 폐지가 확정되었습니다.

당인들은 누구인가!

그들은 국민의 대변자입니다!

당인들이 시대에 맞지 않은 각종 법규를 재정비 하면서 보안법도 재정비 대상이 되었고 격렬한 토론 끝에 폐지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당인 의장님이 그 사실을 대통령인 나에게 전해 주었을때 나는 얼마나 기뻤는지 모릅니다!


우리 당인들이 시대정신을 정확히 보셨구나 하면서 감격. 또 감격했습니다!”


“보안법 폐지가 당인 의총에서 만장일치에 가까운 표로 가결되었는데 이것이 민심이 아니면 무엇이 민심입니까?

보수 신문사의 의견을 물어야 합니까?”


“보수 신문들이 간첩 사건을 활자화하기 좋아 한다면 내게 좋은 방법이 있습니다.

보안법이 그 효력을 잃을려면 한달이라는 시간이 남았습니다. 그러니까 현재는 유효하지요.”


“내 보수기자 그대와 그대 가족을 첩보부에 넘겨 간첩으로 만들라고 지시하겠다.

늦어도 보름 정도면 그대와 그대 가족은 간첩단 사건이 되어 방송을 탈 것이고 간첩사건 활자화하기 좋아하는 자내 신문사도 일면 머릿 기사로 대서특필 하겠지.

등잔 밑이 어둡다고 자기 신문사에 간첩이 있을 줄 꿈에도 몰랐다고 호들갑을 떨겠지.

그대는 남의 불행을 전혀 모르는 사람이다.

이제 그대는 보안법의 무서움을 몸과 마음으로 체험 할 것이다.

한번 당해보겠는가?”


사람인 대통령의 으름장에 보수기자는 화들짝 놀랐다.


“제가 어디 간첩입니까? 생사람 잡지 마십시요!”


“지금까지 간첩단이라고 그대들이 대서특필했던 사건들 다 그렇게 해서 만들어진거야!

세월이 흘러 민주화가 이루어진 후 남겨진 그 유족들이 국가를 상대로 재심을 청구했고 국가는 그걸 받아드려 사법부에서 면밀히 검토한 끝에 거의 대부분이 무죄 판결을 받았어!

간첩단 사건 뿐만 아니라 어느 특정 개인을 간첩으로 만든게 얼마인지 아무도 몰라 그대 보수 신문들은 간첩 사건 활자화하기 무척 좋아했어!

세월 흘러 그들이 사법부에서 무죄 판결받은 사실은 대부분 활자화 하지 않거나 활자화해도 사람들 시선이 가지 않는 곳에 살짝올렸지!

그러면서 그대들은 최고의 애국자 집단이라고 생각하고 있지!


무조건 깡국을 반대하고 있지!


입만 열면 호독동맹 부르짓고 있지!


그것만이 최고 애국인줄 알고 있지!


그대들의 그런 생각들은 그 옛날 동족 상잔의 참화를 직접 겪은 사람들에게는 아주 잘 통했지!”


그대들은 그들 앞에서는 애국지사로 통했지!


그러나 지금은 아니야!


그 세대들이 거의 대부분 생을 달리한 지금 그 후손들은 생각하는 사고가 달라!


무엇이 옳고 그른지 분별력이 확실한 세대야.

옛날에는 국가가 국민들을 세뇌시켜 우매하게 만들었으나 지금은 통하지 않아!


국가도 현재를 살아가고 있는!

깨어있는 세대와 발을 맞추고 어깨를 나란히 해야돼! 한나라의 최고 지도자는 더 깨어 있어야해!

그래야 국가를 끌고 나갈 수 있어!


국민 여러분! 간첩이 왔다고 두려울게 하나도 없습니다!

그들이 우리 호국에 와서 무슨 정보를 얻어 가겠습니까!

왠만한 것 다 노출되어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국방 비밀, 산업 비밀은 철통같이 지키고 보호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조금도 걱정하지 마십시요!”


사람인 대통령의 대국민 특별보고는 또한번 호국을 발칵 뒤집어 놓았다.


국민들도 보안법이 언젠가는 사라질거라 생각은 하고 있었으나 이렇게 갑자기 다가올 줄은 몰랐다.


방송. 신문. 연일 보안법 폐지와 간첩 문제로 시끌버끌 했고, 국민들도 삼삼오오 모인 자리에서 보안법과 간첩 이야기만 했다.


보수를 자처하는 사람들은 우려를 표했고, 젊은층들은 시대가 어느 시대인데 보안법 같은 악법은 당연히 없어져야 하고 간첩이 활보하고 다녀도 좋다고 했다.


지구 모든 나라의 정보가 컴퓨터 안에 들어가면 다 있는데 간첩이 우리나라에 와서 무얼 얻어 가겠느냐는 것이였다.


깡국이 싫다고 몰래 깡국을 떠나 온갖 역경을 극복하고 우리 호국에 온 깡국인도 수만명인데 그깟 간첩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고 했다. 그들이 와서 우리 호국을 눈으로 직접 확인하면 열에 아홉은 주저 앉거나 간첩활동은 시늉만 하고 깡국에 남아있는 가족을 위해 호국땅 곳곳에서 열심히 일하며 돈을 벌거라 예측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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