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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삼이사님 님의 서재입니다.

몽국

웹소설 > 일반연재 > 대체역사, 판타지

완결

장삼이사님
그림/삽화
장삼이사
작품등록일 :
2024.01.16 15:30
최근연재일 :
2024.04.20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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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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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2.17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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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국-[사람인 대통령되다] [당선인의 정국구상]-(내각, 인선)(당인들의 정체성 확립)

DUMMY

[사람인 대통령이 되다]


사람인은 평생 세간을 오가는 장삼이사로 살았지만, 그도 세상을 보는 눈이 있고, 세상의 소리를 듣는 귀가 있고, 세상의 마음을 느끼는 뜨거운 가슴이 있다.


평생을 사람이 사람이기를 원한다면 ‘사람은 사람다운 생각을 해야 하고 반드시 사람다운 행동을 해야 한다’ 고 믿고 있었고 실제로 그는 그렇게 살아왔다고 자부했다.


풀뿌리 나무 껍질로 연명하던 그 어렵던 시절 지나가고 풍요로운 세상이 되자, 사람들의 마음은 사람다운 생각을 하는데, 사람 다운 행동은 하지 않았다.


그저 돈, 돈, 돈, 돈을 향해 모여드는 불나방 같았다.

돈이라면 남을 죽이고 가족을 죽이는 세상이 되어 버렸다.

돈이 그렇게 중요한 것인가 태어나서 죽을때까지 돈, 돈돈 하다 죽으면 그것이 과연 참 삶인가 열심히 일해서 번 돈으로 비, 바람, 피할 거처 하나 있으면 족하고 하루 세끼 먹을 수 있다면 만족해야 할텐데 사람들의 욕심은 끝이 없었다.


풍요속의 빈곤인 것이다.

빈곤은 곧 마음의 빈곤이다.

찌는 듯한 더위에 밖은 나갈 엄두도 내지 못한 사람인은 집안에 있는 모든 창문을 열어놓고, 이 생각 저 생각으로 몸을 뒤척이다가 잠이 들어 버렸다.


잠속에서 그는 호국의 최고 통치자가 되어 있었다.

대선이 끝나고 개표가 끝난 호국은 그야말로 난리가 났다.


유권자들은 아무도 사람인을 주목하지 않았고, 보수당 후보가 될 것인가! 아니면 진보당 후보가 될 것인가! 에만 관심을 가졌지 듣도 보도 못한 사람인이 대통령이 될 거라곤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다.


전국의 개표함 뚜껑이 열리고 지역 불문하고 사람인의 이름이 계속 등장하자 난리가 난 것이다.

다음날 방송등 언론은 소속 당인 한명도 없는 사람인이 어떻게 국정을 이끌지 걱정아닌 걱정을 해 댔다.


대선 유세 당시 사람인은 가진 돈 없어 자전거에 마이크를 싣고 사람 많은 곳에 찾아가, 모든 당인들 환골탈태 시키고 저항하면 당인회를 해산시키고 시대에 맞는 당인을 뽑겠다고 했다.


자주국가와 중강국을 만들겠으며 사회의 깜부기들은 엄히 처벌하고, 호국에서는 호국어만 사용하고, 그 어떤 외국어 사용하지 못하게 하겠다고 했다.

시대에 맞지 않은 법들은 정비하고 껌사들을 재정비하겠으며, 외세를 신봉하는 무리들을 사회로부터 추방하겠다고 했다.


유권자. 그 누구도 그를 주시하지 않았고 그의 말을 귀 담아 듣는 이도 없었다.

그런 그가 대통령에 당선되었으니 입방아 찧기 좋아하는 논객들이 입방아를 찧을려고 부랴부랴 그의 대선 공약이 무엇이였는지 알아보고, 앞으로 정국이 어떻게 돌아갈 것인지 서로 갑론을박하며 방송국의 시청률을 높혔다.

지금까지 사람인은 세상을 살아 오면서 사람다운 생각, 사람다운 행동, 그 원칙에 변함없이 살아 왔지만, 이번 대선에서는 꼭 한번 편법을 쓰기로 했다.


권력을 탐 해서가 아니다.

자신이 이 땅의 모든 불 합리를 반드시 정상으로 돌려 놓겠다고 결심했던 것이다.


사람인에게는 지구의 그 어떤 인간에게도 없는 특별한 재주가 하나 있다.

나 아닌 다른 생명체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능력이다.


사람인은 자기의 그런 능력을 젊은 시절 우연치 않게 발견하게 되었다.

집에서 조금 떨어진 산자락 밭에 고구마를 심어 놓았는데, 해마다 멧돼지가 떼로 처 들어와 고구마밭을 엉망진창으로 망가뜨리곤 해서 어느해 화가 잔뜩 난 사람인은 자신의 온 힘을 마음에 불어넣어 멧돼지들을 향해 꾸짖었다.


"앞으로 또 오면 죽일거라고..!” 그 후로 멧돼지들은 옆집 밭, 고구마는 습격해도 사람인의 밭에는 얼씬도 하지 않았다.

사람인은 그걸 알고 난 후 하늘이 준 능력! 절대 나쁜 곳에 쓰지 않겠다고 결심했고, 실제로도 살아오면서 단 한번도 그 능력을 쓰지 않았다.


대선 당일 아침 일찍 몸과 마음을 정갈히 한 후 사람인은 호국의 전체 유권자를 향해 자기의 뜻을 전했고 압도적 승리로 이길 수 있었다.


보수당 유권자도 진보당 유전자도 투표를 하고나서 내가 왜 사람인을 찍었지 하며 혼란스러워 했다.


그렇게 해서 선거는 끝났고 선거 후 사람인을 볼려고 많은 사람들이 몰려왔다.

단순 호기심에 오는 사람도 있었고 줄 한번 잡을려고 목적 의식을 가지고 오는 사람들도 있었다.

그 많은 사람들을 상대하려면 앞으로의 일정에 차질을 빚을까 우려하여 살던 곳을 떠나 조용한 안가에서 정국구상에 들어갔다.


[당선인의 정국구상]-(내각, 인선)


대통령 선거가 끝난후 일주일쯤에 그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그리고는 대국민을 향해 말했다


“나와같이 일할 비서진을 뽑습니다. 남녀 이십세 이상은 누구나 가능합니다. 단, 남자는 병역을 마친 자여야 합니다.”


“학력은 따지지 않겠습니다. 호국어를 읽고 쓸 줄 알면 됩니다. 응시 할 분들은 내가 낸 문제를 작성하여 열흘만에 제시된 연락처로 제출하면 됩니다.”


“문제는 사람을 논 하십시요. 즉 사람을 정의 하십시요, 답안지는 복사지 한장이면 충분합니다.”


기자회견을 통하여 비서진을 뽑는다고 하자 호국의 많은 사람들이 듣도 보지도 못한 방법이라고 놀랬다.


그러면서 많은 사람들이 사람의 정의에 대하여 다시 한번 생각하는 시간을 갖게 되었다.

비서진에 뽑히기 위해서 많은 사람들이 사람인이 생각하는 사람에 대해서 누가 아는 사람 없나하고 서로 정보를 주고 받기도 했다.


이런 과정을 거쳐 사람인은 비서진을 뽑았고 임기가 시작되기 전에 기존 비서실에 들어가 인수인계를 확실하게 받으라고 명했다.


다음은 장관 청장의 인선이였다.


그는 기자회견을 통하여 대국민에게 자기의 생각을 말했다.


“장관 청장은 한 부처의 최고 수장입니다. 내 주위에 나를 따르는 당인도 없고, 그 무슨 사회 저명인사도 없습니다.”


“설사 있다 하더라도 나는 그들을 장관, 청장에 임명하지 않을 것입니다. 당인끼리 쌈박질만 하는 당인, 저명인사라 하여 탁상공론만 일삼는 무리들, 그들을 장관에 임명한다면 국가발전과 국민의 삶 향상에 득보다 실이 많을 것입니다.”


“때문에 장관 청장은 한부처에 임봉되어 쭉 공직을 수행해 온 공직자 중에서 나와야 합니다. 그들은 자기 부처내의 업무를 자세히 알 것입니다. 선거 공신이라해서 공직에 문외한인 자를 한 부처의 수장에 임명한다면 그 부처의 업무파악 하는데만 몇 개월이 걸릴 것입니다.”


“또 선거 공신이라는 자들이 장관 청장에 임명되면 자기. 부처 내의 업무는 하는 둥 마는 둥 이고, 눈길은 항상 권력자에 가 있고 정치권에 가 있을 것입니다. 나는 이러한 폐단을 방지하고자 부처 내 공직자 중에서 장관 청장을 뽑을 것입니다.”


“각 부처 공직자 여러분들은 여러분 부처 내에서 장관 청장직을 가장 잘 수행할 적임자를 여러분들의 투표로 결정하여 보내 주십시오."


"외부의 평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오로지 여러분들의 평가가 중요합니다."


"뇌물받은 전력이 없고, 부처 내에서 파벌을 형성한 전력도 없어야 합니다. 오로지 참된 공직자의 길만 걸어온 공직자! 현 직급이 낮아도 상관없습니다."


"여러분들은 그들이 누군지 잘 알 것입니다. 그러니 공직자 여러분들은 심사숙고해서 결정하십시오.”


“내 정부안에서는 깨끗한 공직자만 원합니다. 사람 많이 다니는 거리에 나가서 길 오가는 모든 사람들에게 물어 보십시요. 공직자가 뇌물 받아도 되는 것이냐고 모든이가 안 된다고 할 것입니다. 그것이 공직자의 길입니다.”


비서진 모집도 파격적 이였지만 장관, 천장, 등용 문제도 기상천외한 방법이였다.


사람 모이는 곳에 비서진 모집과 장관, 청장 등용 방법에 대한 화제거리가 꽃을 피웠다.

세상 사람들이 사람인을 잘 알지도 못 했지만 그의 생각은 더욱 몰랐다.


앞으로 나라를 잘 꾸려 나갈지를 걱정하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대체로 참신한 발상이며 개혁다운 개혁을 할 정부가 될 것이라고 기대하는 이가 많았다.


당선인의 정국 구상 -(당인들의 정체성 확립)


대통령 취임 한달을 남기고 사람인은 또 기자회견을 열었다.


그가 기자 회견을 할 때마다 사람들이 생각치도 못한 발언들이 나와 모두를 깜짝 놀라게 해 이번에는 또 무슨 말을 하려나 하고 호국의 모든 방송 신문 기자들이 몰려왔고, 외국 유명 방송, 신문 기자도 왔다.


기자회견이 시작되자 사람인은 국민을 향해 말했다.


“나는 선거유세시 공약으로 호국의 모든 당인들을 환골탈태 시키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당인들이 저항하면 당인회를 해산시키고 새로운 당인을 뽑겠다고 분명히 말했습니다. 그런 나를 국민 여러분들은 그렇게 하라고 대통령으로 뽑아주었다고 생각합니다. 건국되고 당인회가 만들어진 후 이 땅의 당인들이 도대체 무엇을 했습니까?”


“자기가 속한 상임위의 법안들이 몇 개나 되는지 또 그 내용은 무엇인지 알고 있는 당인들이 몇이나 됩니까? 법안이 만들어지고 시간이 많이 흘러 이제 시대에 맞지 않은 법안도 있을 것입니다. 그걸 찾아내어 폐기할건 폐기하고, 시대에 맞게 재정비 하고자 노력하는 당인이 몇이나 됩니까?”


“온갖 현란한 말로 국민을 현혹시켜 당인으로 당선되면 많은 급료에 많은 후원금 많은 특권을 받으면서 하는 일이라곤 상대 당 헐뜯기와 당인회에 모여 경찰이나 껌사가 해야 할 수사를 자기들끼리 니가 니죄를 알렸다 하며 수사하고 있습니다. 당인 제도가 무엇때문에 생겼습니까.”


“좋은 법 만들고 그걸 국정감사를 통해 철저히 행정부를 감사하라고 생겼습니다. 어느 당이 어떤 법안을 상정하면 자세히 살펴보고, 그것이 진정 국민을 위한 법안이라고 생각되면 서로 머리를 맞대고 부족한 면이 없나 확인하고 필요하면 부족한 부분 보완해서 법안을 통과시켜 국민에게 내 놓으면 되는데 이 땅의 당인들! 그동안 어떻게 했습니까!”


“상대당이 어떤 법안을 제출하면 그 법안의 부정적인 면만 찾아내어 엄청나게 부풀려서 호국 전체가 들썩이도록 나팔을 불고 다닙니다.”


“또 어떤 법안은 날치기 법안이 있다며 반대당 당인들은 입에 거품을 물고 흥분합니다. 또 어떤 당은 호독 동맹과 독수리군의 주둔을 지나치게 강조하고 있습니다. 마치 그 나라가 없으면 우리 호국이 깡국에게 잡혀 먹힐 것처럼 호들갑을 떨고 있습니다. 비록 우리 호국이 동족인 깡국과 대치하고 있고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주변국들. 세계 최 강국들 입니다. 그러나 우리도 단결하고 노력한다면 얼마든지 돌파해 나갈 수 있습니다. 그런 노력은 하지 않고 우리들에게 패배 의식만 심어주는 그런 당인들 나는 싫어합니다.”


“나는! 당인들에게 분명히 말합니다! 이 나라! 사람들이 살아가는데 필요한 법을 만드는 사람들이 그대들입니다! 그리고 그대들은 서로 머리를 맞대고 좋은법 만드는데 온정신을 집중하십시요. 그리고 행정부에서 법을 제대로 운영하는지, 쓸모없는 곳에 예산을 낭비하는지 등을 제대로 감사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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