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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rAir
작품등록일 :
2012.07.24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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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9.08 15:28
연재수 :
79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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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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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432,847

작성
12.07.15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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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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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
글자
12쪽

l am a terrorist straight out of hell(3)

초보 글쟁이의 여러모로 부족한 글입니다.




DUMMY

채에에엥!


금속과 금속이 울린 공명소리가 어두운 밤하늘을 갈랐다. 나루는 눈앞의 적색 군복을 입고 가면을 쓴 인영을 노려보며 자세를 가다듬었다. 나무에서 뛰어내려오기 전 다가오는 것을 발견한 덕분에 기습을 시도했건만 돌아온 것은 실패, 그리고 발각….


나루보다 작은 체구의 인영은 확인차 찌른 총검을 가볍게 막아섰다. 지금까지의 적들과 달리 얼굴을 가린 새빨간 도깨비 가면이 눈에 거슬렸다. 어느 정도 자세를 가다듬은 나루는 아직까지 반격을 하지 않는 도깨비 가면의 손을 보았다.


조금 전 자신의 대검을 막았을 때 들린 금속음은 총의 것과는 느낌이 틀렸다. 맑고 시린 느낌, 그 정체를 먼저 파악해야했다. 나루의 눈동자가 또르르 구르며 도깨비 가면을 훑었다.


공명음의 정체를 깨닫는 것은 어렵지 않았다.


비상식적으로 기다란 장검….


도깨비 가면은 그것을 허리춤에 차고 있는 칼집에 집어넣었다. 스르릉, 날카로운 소리가 조용하게 공명한다. 그 공명이 끝나기도 전에 그의 오른손이 장검의 손잡이 위에 올라가있다.


위험하다.


감각이 그렇게 말하고 있었다.


저 것은 위험하다.


나루는 공격할 수 있는 자세에서 몸집을 최대한 낮추었다. 적이 더 있을지도 모른다. 적의 머릿수도 제대로 모르는 상태라면, 있다고 가정했을 때 어디에서 기습해올 것인지 알 수 없는 상황이라면 신중을 기하는 것이 좋다. 하물며 알 수 없는 자세를 취한 눈앞의 적에게선 위험한 향기가 물씬 풍겼다.


몸을 낮춘 채 개머리판을 어깨에 붙이고 볼을 그 위에 얹었다. 오른쪽 눈동자 위로 가늠쇠와 가늠자가 겹쳐지며 도깨비 가면위로 조준점이 형성된다. 금방이라도 달려들 듯한 자세를 취한 도깨비가면의 행동이 선명하게 오른쪽 눈동자에 각인된다.


왼쪽 눈을 살며시 감으며 나루는 신경을 곤두세웠다. 청각을 높이고 감각을 높인다. 적이 온다면 분명 기척은 날 터, 그것을 찾아야한다. 나루의 신경이 곤두섰다. 방아쇠에 검지손가락을 걸친 채, 사격 준비를 끝낸다.


후우….


서린 입김이 피어올랐다 사라진다.


더 이상 춥지 않다.


가을산의 추위는 더 이상 위협이 되지 못했다. 추위에 노출되어 피부가 계속해서 추위를 호소하고 있지만 가슴 속은 이미 영하에 가깝다. 시리도록 맑고 선명했다. 처음 전투에 나왔을 때 느꼈던 공포는 이미 오래전에 사라졌다.


남아 있는 것은 적을 죽이라고 외치는 본능.


나루의 손가락이 가볍게 당겨지며 총의 강선을 따라 총알이 회전한다. 비틀리며 쏘아져가는 납의 탄환, 그것이 도깨비 가면을 향해 일직선으로 쏘아진다. 곡선을 형성하기에는 너무도 가까웠고, 너무도 빨랐다.


탄환은 아무 망설임도 없이 도깨비 가면위로 스쳐가며 모퉁이를 부수었다.


끼기긱!


도깨비 가면만을 부수었다.


나루는 재빨리 몸을 숙이며 앞으로 튀어나오는 적을 보았다. 빠르다. 그렇게 밖에 생각할 수 없을 정도의 속도로 적이 몸을 숙인 채 앞으로 쏘아져왔다. 칼집에 들어간 기다란 장검을 부드럽게 뽑으며….


발검한다.


상체의 오른쪽을 가볍게 숙였다 몸을 비틀며 달려오는 속도 그대로 검을 뽑았다. 달빛을 반사시키며 날카로운 검날의 빛이 날아온다. 인간의 육체를 한계까지 끌어내면 저리 빠를 수 있을까란 의심이 들 정도의 일격이 나루의 목을 노리고 뽑아졌다.


조준했던 소총을 거두며 재빨리 상체를 비틀었다. 그 반동을 이용하여 적을 향해 소총을 돌려쳤다. 개머리판이 적의 검과 부딪치며 비명을 질렀다.


큭!


묵직하다.


철제가 아니었다면 베였을 지도 모를 정도로 날카로웠던 공격은 막아선 적에게 무게감을 실어주었다. 총기가 개발되며 전쟁에선 무시당하던 검이 이리도 위협적일 것이라고는 생각치 못했다.


나루는 몸을 조금 더 비틀며 어깨 위쪽으로 소총을 들어올렸다. 적은 눈앞에 있었고 그의 검은 곧바로 나루를 향해 이를 들어냈다. 스쳐도 베일 정도의 날카로움이 느껴졌다. 그것은 시리도록 날카로웠고, 비정상적으로 빨랐다.


하지만 못 막을 정도는 아니다.


제자리에서 반 바퀴 돌며 장검을 휘둘러오는 상대를 향해 소총을 내려찍었다. 개머리판부터 가속도가 붙으며 적을 향했다. 그리고 허공을 갈랐다.


적은 돌격한 속도만큼 뒤로 물러서는 속도도 빨랐다.


뒤로 두 발자국 물러선 적은 금세 자세를 가다듬고 앞으로 튀어나오려 했다. 그 반동에 모퉁이가 부서진 도깨비 가면이 바닥으로 떨어지며 적의 얼굴이 달빛아래 드러났다. 아직 어린 아이의 모습이 그곳에 남아있었다.


탁한 눈동자로 어깨를 들썩인 아이의 열 다섯도 채 되어보이지 않았다. 남자라기보다는 여자아이의 얼굴로 바람에 날리는 머리카락을 무시한 채 이쪽을 노려보고 있는 붉은 군복의 적….


어리다.


이런 아이도 적군의 입장에서 검을 겨눈다.


뿌득….


나루의 이가 갈렸다.


검병을 쥐고 몸을 비틀며 원심력을 따라 일격을 가해오는 적의 어린 얼굴을 보는 순간 나루는 몸을 낮추었다. 그리고 왼쪽 다리에 체중을 실으며 총검을 뻗었다. 오른방향으로 나선을 그리며 회전을 실은 총검의 대검이 머리부터 돌격해오던 아이의 목 바로 아래에 꽂혔다. 새하얀 목의 아래에서 군복과 어울리는 붉고 뜨거운 피가 천천히 흘러내렸다.


속도가 빠르고 공격이 날카롭다해도 실전경험이 없던 탓인지 적은 총검을 피하지 못했다. 확실하게 몸에 꽂힌 대검을 내려다보며 부르르 떨고 있다. 적이 만약 계속해서 자세를 신경쓰지 않았더라면 저렇게 된 것은 나루 자신일 것이다.


빙그르….


찌를 때의 회전력에 위쪽으로 올라온 방아쇠위로 손을 올리며 나루는 히쭉 웃었다. 적이 어수룩해서 살았다는 생각과 어떻게 하면 더 위력적으로 공격할 수 있을까란 생각이 교차하며 좋은 방법이 떠올랐다. 나루는 천천히 검지손가락을 까닥, 당겼다.


견착 같은 것은 필요없었다. 적과 확실하게 하나가 된다면 반동을 신경쓸 필요가 없었다.


탕!


아직 어린 적의 몸을 굉음이 꿰뚫고 지나갔다.


육안으로 식별할 수 없을 정도의 속도로 적의 가슴팍에 구멍을 새기며 몸을 꿰뚫었다. 생명이 다한 아이가 무너져 내릴 때 나루는 개머리판을 잡고 비틀어 당겼다. 깊게 찔렸던 총검이 쑤욱하고 빠지며 붉은 피가 솟구쳤다 떨어졌다.


끝까지 검을 쥔 채 눈을 부릅뜬 아이의 눈동자위로 떨어진 피와 똑같은 피를 덮어쓴 대검을 흘깃 본 나루는 쓰러진 아이의 가슴이 조금이나마 부풀어있는 것을 보았다.


여자아이였다.


터진 단추위로 붉게 물들어가는 붕대가 보였다. 그 위로 부풀어있는 것은 여자아이의 것이었다.


"오늘은 내 운이 더 좋았을 뿐인가?"


그것을 내려다보며 나루는 중얼거렸다.


실전경험이 부족한 것은 자신 역시 마찬가지다. 만약 이 여자아이가 조금만 더 실전을 경험했더라면 상황은 반대로 되었을 것이다. 겨누어진 총에도 망설이지 않고 뛰어드는 과감함과 빠른 발검, 그리고 날카롭게 휘몰아치는 공격들….


그것들이 조금만 더 부드럽게 연계되었다면 자신의 시체는 싸늘하게 식어있을 것이다. 눈앞의 여자아이는 운이 조금 부족했을 뿐 자신보다 강했다. 그것을 인정해야 한다. 경험이 절반 이상을 먹고 들어가는 것이 전투다.


병장1과 똑같은 눈빛으로 눈을 부릅뜨고 있는 소녀의 눈동자는 이미 초점을 잃었다. 나루는 몸을 살짝 구부려 소녀의 눈을 감겨주었다. 마지막에 힘이 풀린 것인지 손위에 놓여져 있을 뿐인 장검을 들고 소녀는 가을산의 언저리에서 생을 마치고 주검이 되었다.


적은 죽었다.


나루는 고개를 저으며 밀려오는 죄악감을 떨쳐냈다. 죽이지 않았다면 죽었을 것이다. 전장이란 비정한 곳이다. 어설픈 동정은 죽음을 부를 뿐이다.


자신은 잘못한 것이 없다.


스스로를 합리한 나루는 주변을 경계했다.


머릿속에 차오르는 죄악감을 경계하며 약 3분 동안 주변을 경계한 나루는 전투가 끝났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K-2 소총의 멜빵끈을 늘려 등쪽으로 돌려맨 나루는 소녀의 곁으로 다가가 부릅 뜨고 있는 눈을 감겨주었다.


소녀의 얼굴에서 병장1의 모습이 겹쳤다가 사라졌다.


히쭉….


가는 길이 외롭지는 않지요?


병장님?


붉어진 눈시울에 물방울이 맺혔다 사라졌다.


나루는 바닥에 떨어져 있는 부서진 도깨비 가면을 들었다. 피처럼 새빨간 도깨비 가면은 오른쪽 절반이 부서져 있어 삐에로의 가면 같기도 했다. 일그러진 표정처럼 남은 왼쪽편도 여기저기 금이 가 있었다. 뿔은 반으로 줄어있어 어찌보면 패잔병의 얼굴 같기도 했다.


나루는 눈을 감은 소녀와 도깨비 가면을 번갈아 보았다.


"이 가면은 너보다는 나한테 잘 어울릴 테니 내가 가져갈께…."


그리고는 소녀에게 고했다.


대답은 돌아오지 않았다. 나루는 몸을 숙여 장검을 쥔 소녀의 손을 소녀의 가슴팍 위에 올려두었다. 지금까지는 적들의 무기를 아이템창에 챙겨두었지만 이 검 만큼은 가져가서는 안 될 것 같았다.


비록 자신의 목숨을 노렸던 검이었지만 공격은 순수하고 정직했다. 소녀가 실전 경험이 있는지 없는지는 모르지만 조금만 더 능숙하게 공격했다면 상황은 반대였을 것이다. 끝까지 물러서지 않은 소녀는 자신보다 강했다.


다만 오늘은 운이 없었던 것 뿐이다.


강해져야한다.


들고 있던 가면으로 얼굴을 가리며 나루는 웃었다.


히쭉….


달라붙듯 얼굴의 반을 가린 도개비 가면은 웃지 않았다. 여기저기 금이간 채 깨어져 있는 모습은 웃음과는 어울리지 않았다.


히쭉….


남은 반쪽의 얼굴이 히죽거렸다.


눈물을 흘리며, 광대처럼 나루는 눈물을 흘려보냈다.


돌아가자….


강해지기 위해서….


오늘은 돌아가자…….


나루는 숙였던 몸을 펴며 천천히 걸어가기 시작했다. 새벽 5시 30분, 조금씩 동이 트기 시작했다. 근무 시간은 끝난지 오래이고 이제 곧 기상 나팔이 불 시간이 다가온다. 코끝을 간질이는 새벽공기를 등지고서 나루는 천천히 왔던 길을 되돌아갔다.


둘이서 걸었던 길을 혼자서 되돌아가며 나루는 웃었다. 방탄 헬멧은 어디에서 떨어뜨린 것인지 생각도 나지 않는다. 전투가 시작되며 걸근쳐 던져버린 것외에는 기억도 나지 않는다. 아무려면 어때….


아직 허리춤에 둘러진 탄띠를 풀어 버린 나루는 조용히 왔던 길을 되돌아갔다.


무거웠던 짐이 조금은 가벼워진 것 같다.


테러리스트….


어쩌면 규칙과 규정들이 빽빽한 군인보다는 자유분방한 테러리스트 같은 용병이 자신에게 어울릴지도 모른다. 훈련의 중요성과 실전의 중요성을 동시에 깨달았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훈련소에만 있으면 실전을 경험할 수 없다.


실전만 한다면 기초를 다지기 어렵다.


두 가지 모두 어느 하나라도 부실하면 전장에서 살아남기 힘들다. 나루는 오늘 그것을 몸으로 체험했다. 자신은 아직 기초와 실전 두 가지 모두가 부족했다.


죽이지 않으면 죽는다.


죽이지 못해도 죽는다.


죽이지 않으면 지키지 못한다.


죽이지 못해도 지키지 못한다.


소중한 것을 지키기 위해서는


적을 죽여야 한다.


전장이란 그런 곳이다.


왼손으로 얼굴에 쓴 도깨비 가면을 어루만지며 나루는 다짐했다. 두 번 다시 동료를 허무하게 잃지 않을 것이다. 헛된 죽음을 하게 내버려두지 않을 것이다. 그렇기 위해 강해질 것이다.


병장1과 이름모를 소녀의 죽음을 등에 짊어지고 나루는 히쭉 웃었다.


아무래도 트레이닝의 수준을 견딜 수 있는 한계까지 올리고 시간 분배를 촘촘히 해야할 것 같다. 지금 이대로 약한 수준에 머무른다면 등에 짊어진 두 사람이 화낼 테니까….


이제는 지옥에라도 갈 각오를 해두어야 할 것 같다.


나루는 히죽거리며 길을 걸었다.


히쭉…….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작가의말

초보 글쟁이의 부족한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읽은 후에 시간이 아까웠다는 안타까움보다 조금이라도 즐거웠다면 기쁘겠어요.
히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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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 am a terrorist straight out of hell(3) +10 12.07.15 6,383 52 12쪽
18 l am a terrorist straight out of hell(2) +8 12.07.15 7,044 45 17쪽
17 l am a terrorist straight out of hell(1) +13 12.07.15 6,540 42 11쪽
16 첫 경계작전, 생과 사가 교차하는 사지 속에 어서오세요(3) +10 12.07.15 6,246 39 16쪽
15 첫 경계작전, 생과 사가 교차하는 사지 속에 어서오세요(2) +11 12.07.15 8,212 45 14쪽
14 첫 경계작전, 생과 사가 교차하는 사지 속에 어서오세요(1) +9 12.07.15 6,346 41 11쪽
13 훈련병의 나날(3) +9 12.07.15 7,111 48 13쪽
12 훈련병의 나날(2) +13 12.07.15 6,561 47 10쪽
11 훈련병의 나날(1) +12 12.07.15 6,764 61 9쪽
10 부족한 것들을 깨닫다(3) +7 12.07.15 7,241 51 14쪽
9 부족한 것들을 깨닫다(2) +10 12.07.15 7,134 55 14쪽
8 부족한 것들을 깨닫다(1) +13 12.07.15 7,538 51 9쪽
7 공포와 광기는 표리일체다(3) +9 12.07.15 8,291 52 10쪽
6 공포와 광기는 표리일체다(2) +8 12.07.15 7,362 42 9쪽
5 공포와 광기는 표리일체다(1) +18 12.07.15 8,333 54 13쪽
4 빌어먹을 훈련소에 어서오세요(3) +10 12.07.15 8,806 54 9쪽
3 빌어먹을 훈련소에 어서오세요(2) +13 12.07.15 10,501 57 10쪽
2 빌어먹을 훈련소에 어서오세요(1) +10 12.07.15 13,157 53 7쪽
1 서장 +12 12.07.15 12,147 59 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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