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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딩크 님의 서재입니다.

천재작가는 작품의 미래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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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전참가작 새글

주딩크
작품등록일 :
2024.05.13 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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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30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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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6.21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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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43화. 위기는 또 다른 기회 (2)

DUMMY

“찬우야, 네가 좀 해줘야 할 일이 있다.”

- 말씀만 하세요. 이번에야 말로 받은 은혜에 보답할 수 있겠네요.


매니저 후배 공찬우.

민지우가 GSK 엔터에서 어느 정도 경력을 쌓고 있었을 때.

신입으로 들어와 서투르게 일을 하던 그를 거칠게 다루던 선배들에게서 빼내 직접 일을 가르쳐주고 용기도 북돋아줬었다.

어떻게 보면 별일 아닐지 모르겠지만, 막상 당사자 입장에서는 그 손길이 구세주였으리라.

너무 힘들 때에는 사소한 도움도 몹시 크게 느껴지는 법이니까.

큰 은혜로 여기고 언젠가는 도움이 되어 보겠다 다짐하고 있었는데, 마침 기회가 온 것이다.


“혹시 고강윤이 매니저가 누구였니?”

- 장문식이었습니다. 지금은 바뀌었구요.

“아, 문식이. 힘들겠지만 그 애 좀 섭외해야겠다.”

- 고강윤 그 미친 새끼가 헛소리해서 난리 난 것 때문에 그러시죠? 제가 보기에도 그거 완전 지어낸 이야깁니다. 그렇지 않아도 좀 알아보고 있었습니다.


민지우는 주해나와 관련된 자세한 사정을 설명했다.


“이 일은 억울한 피해자를 살리는 길이기도 하고 세상에 존재할 가치도 없는 미친놈 하나 끝장낼 수 있는 일이기도 해. 거기다 잘만 하면 그 뒤에 있는 놈들 슬슬 수면 위로 엮어 올릴 수 있는 밑밥을 깔 수도 있을 테고.”

- 무슨 말씀인지 충분히 이해합니다, 형님. 문식이는 제가 컨트롤할 수 있는 애니까 빠르고 확실하게 자료 마련해서 연락드리겠습니다.

“고맙다, 찬우야.”

- 무슨 그런 말씀을요. 형님이 그 엄한 곳에서 생사를 헤매고 계실 때 저는 그런 줄도 모르고 태평하게 여기서 저 새끼들 뒤치다꺼리나 하고 있었는데요. 걱정 마세요. 최대한 빨리 보고 드리겠습니다.

“그리고 찬우야.”

- 네, 형님!

“그 때도 한 번 말했는데, 그 ‘형님’ 말고 그냥 ‘형’이라든가 ‘선배님’ 하면 안 될까? 누가 옆에서 들으면 조폭인 줄 알겠다, 야.”

- 아, 그런가요. 하하. 제가 버릇이 돼가지고. 하도 김 팀장이 그렇게 부르라고 교육을 시키는 바람에. 알겠습니다. 선배님이라고 앞으로는 호칭 고치겠습니다. 그냥 ‘형’이라고 부르는 건 좀 간지러워서...

“하하, 알았다. 수고!”


듬직한 후배.

김 팀장과 담당 연예인한테 린치를 당하고서 에어컨 실외기 뒤쪽에 쭈그려서 울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이제 제법 사회물 잔뜩 먹어서는 강해지고 일도 능숙해졌다.


“참, 내가 이러고 있을 때가 아니지.”


민지우는 ETVN으로 출발하기에 앞서 주해나에게 메시지부터 보냈다.




*****




그 시각.

주해나의 소속사 ‘제이로언 엔터테인먼트’는 그야말로 발칵 뒤집혔다.

대표부터 시작해 모든 직원들이 그야말로 고강윤과 GSK 엔터에 분개하며 발작하는 상황.

일을 벌인 당사자고 당사자지만 소속사가 명명백백하게 자기 연예인의 잘못에 대해 해명하고 사과하지 않는 모습에 더욱 열이 받은 것이다.


“거기 오 대표가 원래 그런 인간이잖아. 뒤 여기저기 구린 구석 많고.”

“그 나물에 그 밥인 거지. 윗물이 더러우니 아랫물이 깨끗할 리가 없지.

“고작 저 희미한 사진 한 장을 갖고 증거랍시고. 거기에다 동남아에까지 가서 이런 짓을 벌이다니. 진짜 혐오스럽네요.”


명품 브랜드에서 개최한 행사장인 호텔 주차장에서 마주쳤을 때의 사진, 그것도 또렷하게 보이지도 않는 걸 갖고 장난을 친 것이다.

게다가 그 사진도 분명 파파라치를 매수해서 작업한 것이리라.


“제대로 된 증거도 없이 팩트도 알아보려 하지 않고 그저 자극적인 기사만 받아쓰는 언론사도 문제고, 이런 때를 기다렸다는 듯이 물고 늘어지는 안티 팬들이나 동조자들도 미친 거고.”


그 때, 주해나의 매니지먼트 팀장에게 전화가 걸려왔다.


“아, 네. 선생님!”


국선영 작가였다.


“네? 뭐라구요? 작품 함께 하려던 거 없던 일로 하자구요?”

- 네. 제가 따로 해나한테 연락할 일은 없을 겁니다.

“선생님. 말씀드렸잖아요. 이건 정말 억울...”

- 이것도 우리 보조작가 통해서 통보하려다가 그래도 일말의 예의를 갖춘 거예요.

“정말 오해세요. 우리 해나가 그런 인간하고 엮일 리가 없잖아요. 누구보다 해나 잘 아시면서, 다른 분도 아니고 선생님께서 그러세요.”

- 내가 너무 사람을 깊이 믿은 탓이겠죠. 하여튼 그렇게 아시고, 이만 끊습니다.

“선생님! 선생님!”


그야말로 날벼락.

계약을 코앞에 둔 대작 출연이 무산됐다.

이딴 헛소문 하나 때문에.


“와, 선생님도 너무하시네. 제대로 알아보려 하지도 않고.”

“워낙 이런 일에 민감하시잖아요. 솔직히 그 분은 자기 본인과 작품에 조금이라도 기스 나는 걸 혐오하는 성격이라서.”

“해나 씨한테 일단 알려는 줘야겠지. 그렇지 않아도 지금 죽을 만큼 힘들고 수치스러울 텐데, 이 소식까지 들으면 얼마나 상처를 받을지 걱정이네.”


폭탄이 떨어진 후 하루 종일 집에서 꿈쩍 않고 있는 주해나.

억울함과 기가 막힘에 속이 타는 그녀다.

말도 안 되는 소문을 낸 망나니는 말할 것도 없고.

더 황당한 건 그걸 그대로 기사에 내는 기자들에다 부화뇌동하는 네티즌들.

댓글을 보다가 심장이 뒤집어질 것 같아서 이제 아예 노트북을 덮어 버렸다.


마침 팀장에게 전화가 왔다.


“팀장님. 해명 기자회견이라도 해야 하는 거 아닐까요?”

- 아직은 그 타이밍은 아니라고 생각해. 괜히 일만 더 크게 만들고 관심 없는 사람들마저 주목할 수 있으니까.

“그럼 어떻게 해요. 이대로 당하고만 있어요?”

- 일단 역 릴리즈 하고 있고 오보에 대한 법적 책임 추궁하겠다 강력하게 대처하고 있으니까 잠깐 기다려 봐. 그것도 그거지만, 저기...

“...?”

- 국 선생님한테 연락 왔는데, 이번 작품 출연 없던 걸로 하자네.

“네? 그게 무슨...”


주해나는 곧장 국선영 작가에게 전화를 걸었다.

몇 번 받지 않다가 겨우 통화가 됐다.


- 내가 회사로 전화했는데. 전달이 안 됐나?

“선생님. 저 진짜 그 사람하고 아무 관계없어요. 사진도 지난 번 셀럽들 다 함께 갔던 명품 행사 때, 그것도 일방적으로 막 와서 이상한 구도를 만들어서 찍힌 거구요. 게다가...”

- 됐어. 나는 세상에 모든 일이 아니 땐 굴뚝에 연기 안 난다고 믿는 사람이야. 뭔가 빌미를 줬겠지.

“선생님, 무슨 그런...”

- 내가 너무 믿었네. 실망이야. 더 이상 말 섞기 싫고, 이미 다른 친구 내정했으니까 이야기 더 하고 싶지 않아요. 그럼 먼저 끊을게.


뚝.


주해나는 한참동안 ‘통화종료’ 버튼을 누르지 못했다.

작품이나 작가가 아쉬워서가 아니라 분하고 억울했기 때문이다.

그렇게나 존경하고 따랐던 네임드 작가에게 단박에 내쫓긴 서운함은 덤이었다.

진중함의 끝이라고 생각했던 사람이 이렇게나 경솔한 성품이었나.


‘이게 불과 하루 만에 일어난 일이라고...? 그것도 상대방의 백 퍼센트 거짓말에 의해서? 하아...’


수치스러웠다.

혀 하나로 인해 사람이 얼마나 쉽게 매장당할 수 있는 세상인지 실감이 난다.

여기에서 벗어나려면 단 한 가지.

아니라는 증거를 공개해야 하는 거다.

누구 말마따나 가해자가 아니라 피해자가 가해를 당함에 대해 일일이 입증해야 하는 것이다.

의료사고를 당한 이들의 입장이 조금이나마 이해가 간다.

그렇다고 해도 상처 입은 마음과 명예가 완전히 회복된다는 보장도 없고.

그야말로 답답한 상황.


그런데 그 때.

문자 하나가 도착했다.

발신자 이름을 확인하니.


“우지민 작가님...?”




*****




[주해나, 국선영 작가 차기작 주인공 발탁 무효화.]

- 이번 스캔들 사건의 영향인 듯. 국 작가가 일방적 통보한 것으로 알려져. 대신 다른 배우 내정 확정적


기사를 확인하며 최인아 CP가 한숨을 내쉬었다.


“너무 허무하네. 불과 하루 이틀 만에 이게 도대체 무슨.”

“근데 이거 너무 근거도 없이 휘몰아치는 게 뒤에 뭔가 있는 것 같다는 이야기도 커뮤니티에서 돌던데요.”

“사실 내 생각도 좀 의아하긴 해. 증거라고는 그 희미한 사진 한 장에, 전부 고강윤 주장밖에 없잖아.”

“하루 불같이 타올랐다가 서서히 이성을 되찾아가는 느낌이 들지 않아요?”

“그렇더라도 명확한 반박 증거가 나오기 전까지는 저쪽 목소리가 너무 커서. 해나 씨 데미지가 상당할 수밖에 없겠지. 그걸 우려해서 국 선생님도 신속히 손을 쓴 것일 테고.”

“아무리 그래도 너무 정 없다고 느껴져요. 제대로 이야기도 안 해보고 말이죠. 이대로 해나 씨는 끝인 건가요?”

“만약 확실한 물증이나 지인의 폭로가 터진다면 오히려 전화위복이 될 가능성이 있긴 하지. 동정론까지 겹치면, 그렇지 않아도 최근 일 년 간 뜸하면서 내리막길 아니냐는 소리까지 나오던 게 쏙 들어갈 수도 있고.”


정작 ‘블랙 셀러브리티’ 제작회의인데 주제는 엉뚱한 쪽으로 쏠려 있다.

그건 주해나가 소설의 인기에 불을 붙였던 장본인이자 이번 드라마의 주역 후보로 강력하게 거론된 적이 있기에 그런 것이리라.


“근데 오늘은 우 작가님 안 오세요?”

“응. 갑자기 급한 일이 생기셨다고 하셔서. 일단 우리끼리 회의하자.”


그 시각.

민지우는 모처에 위치한 호젓한 2층 카페에 자리를 잡고 앉아 있었다.

낮이라 그런지 사람이 뜸하다.

그 층에는 혼자뿐.

얼마 후, 계단을 올라오는 저벅저벅 소리가 들리고.

1층에서 커피를 받아서 올라온 한 사람이 모습을 드러냈다.


“형...아니, 선배님.”

“찬우야. 오느라 고생했다.”

“아닙니다. 저야 회사 차 있는데요.”

“오늘 스케 이 근처야?”

“네. 그래서 잠깐 나올 수 있었습니다.”


담당 연예인이 샵에서 스타일링을 하거나 다른 볼일을 긴 시간 동안 보고 있을 때에는 잠시 자유시간을 가질 수 있다.

물론 그것도 어느 정도 경력을 가진 매니저에 한한 것이고.

지극히 제한사항이 많다.


“선배님. 여기 전부 들어 있습니다.”


공찬우가 민지우의 손에 조심스레 뭔가를 건넸다.

USB다.


“문식이는 괜찮겠냐?”

“네. 미국 갔습니다.”

“언제?”

“어제 밤에요. 당분간 안 온다던데요. 여기 지긋지긋하다고.”

“아슬아슬했구나. 하마터면 이 작전도 성공 못할 뻔했네.”

“제가 비행기 타고 갔다 왔을 겁니다. 회사보다 더 중요한 일이니까요.”

“고맙다. 이 보답은 두고두고 하마.”

“선배님께서 제게 해주신 거에 비하면 지극히 초라합니다. 그런 말씀 하지 마세요. 또 도와드릴 수 있는 게 있으시면 언제라도 말씀해주세요. 저는 잠시 빠져나온 거라서 그럼 이만 가보겠습니다.”


민지우는 노트북을 꺼내서 USB의 내용을 바로 확인했다.

거대한 용량에 이미지 파일과 수 개의 음성 파일, 그리고 한 개의 영상이 들어 있다.

남아있는 저장공간이 휑해서 지극히 비효율적인 전달 방식.

하지만 온라인으로 왔다 갔다 하는 건 어찌 됐든 자국이 남으니까.

무조건 이 방식이 최고다.


파일들을 일일이 다 확인해 본 민지우.

그의 입가에 미소가 올라왔다.


“생각보다 더 확실하고 세네. 게다가 이런저런 잔챙이들까지 낚을 수 있겠어. 완전 뒤집어지겠는데!”


민지우는 파일들의 카피본을 몇 개 만든 뒤 원본은 클라우드 계정에 안전하게 옮겨 보관을 해뒀다.

마침 울리는 전화.

주해나였다.


- 작가님.

“방금 해독제 입수했습니다. 만나시죠.”

- 감사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두 사람은 마치 007 작전이라도 펼치듯 은밀한 장소에서 접선을 가졌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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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42화. 위기는 또 다른 기회 (1) +12 24.06.20 5,469 158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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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 37화. 소설도 씁니다 (2) +11 24.06.15 5,850 160 12쪽
36 36화. 소설도 씁니다 (1) +9 24.06.14 5,935 166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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