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久渗

MITT : 2R

웹소설 > 작가연재 > 스포츠

구삼(久渗)
작품등록일 :
2019.07.10 12:43
최근연재일 :
2019.09.27 08:05
연재수 :
56 회
조회수 :
252,792
추천수 :
5,544
글자수 :
360,696

작성
19.09.17 18:22
조회
2,258
추천
71
글자
14쪽

파격 - 3권 시작

DUMMY

김강용 감독은 침묵 속에 사람들을 바라보았다.

선수를 차출하려 해도 선수가 너무 없다.

일단 메이저리그에서 뛰는 두 명은 여전히 협상 중이다. 시즌 결과에 따라서 달라질 것이다.

일본에서 뛰는 세 명은 문제가 없다.

문제는 나머지를 꾸릴 국내파 선수였다.


탁상 앞에 앉아 있는 사람들이 공통으로 하는 말은, 사람이 없어도 너무 없다는 것이었다.

쓸 만한 선수들, 소위 말하는 붙박이 국대감이라는 선수들 중 거의 30퍼센트 정도의 선수가 부상으로 신음하고 있다.

개중에는 아예 이번 시즌을 포기한 선수들도 있다.

젊고 가능 있는 선수들은 많다. 그리고 그들은 당연하게도 이번 프리미어 12의 국대 승선을 바라고 있을 것이다.

그것은 이번 프리미어 12 대회는 내년에 있을 올림픽 야구 예선과 겸하여 치러지기 때문에, 이 대회에서 눈에 띄는 활약을 한다면 다음 시즌 전반기에 큰 부상만 당하지 않는다면, 성적이 조금 좋지 않다고 해도 국가대표에 뽑힐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문제는 그 젊은 선수들을 데리고 우승을 할 수 있느냐의 문제였다.

올림픽 예선도 예선이지만 더 큰 문제는 영원한 라이벌 전인 일본 전이었다.


언제나 일본전은 초미의 관심사다. 우습게도 다른 경기에서 지는 것보다 일본전에 지는 것이 더 큰 비난을 받을 수 있다.

다른 경기 다 이기고 일본전에서 지는 것, 다른 경기 다 지고 일본전에서 이기는 것.

사람들의 반응은 당연하다면 당연하겠지만 후자를 더 인정해줄 것이다.


그것은 최근의 일본의 도발로 인해 경색된 한일간의 분위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감독과 코치들, 그리고 위원회는 고심에 고심을 할 수밖에 없었다.

그 어느 때보다 일본전이 중요하다는 것과 함께, 또한 일본은 지난 대회 패배를 설욕하기 위해 최고의 선수단을 꾸리려 하겠지만 한국은 그것이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1차 엔트리에 올라간 90명의 선수. 그리고 1차에 올라가지 못했지만, 최근 눈에 띄는 선수 몇 명을 적은 명단.

그 두 개의 엔트리를 가지고 격론에 격론을 펼쳤지만, 아직도 결과는 나오지 않았다.


어떤 이는 이왕 이렇게 된 거, 최근 성적이 하락한 베테랑을 대거 제외하고 일단 신인부터 올려보자고 주장했고, 또 어떤 이는 일본전의 중요함을 역설하며 베테랑이 중요하다고 말을 했다.

그러나 김강용 감독은 지그시 감았던 눈을 뜬 후에, 나지막하게 말했다.


“베테랑이고 신인이고, 일단 잘해야 뽑을 거 아니요.”


당연하다면 당연한 말. 그러나 그 잘해야 한다는 기준을 어디에 둘지가 문제였다.

지금 약간 주춤하지만 올 시즌 전반기부터 괜찮은 활약을 보여준 선수.

올해는 부족하지만, 늘 자기 몫은 해주는 선수.

역시 올해는 뭔가 부족하지만, 언제나 국가대표 자리에서는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었던 선수.

갑자기 나타나 눈부신 활약을 해주고 있는 선수.


그들에게는 그 기준을 세우는 것부터가 힘든 일이었다.


누군가 말했다.


“자, 자. 어쨌든 이번에도 2차 엔트리고, 아직 최종 엔트리까지는 한 달 가까이 남았으니까, 이번에는 한번 베테랑들을 제외하고 눈에 띄는 신인 선수들을 넣어 보죠.”


그러자 나오는 반론.


“그게 지금 무슨 의미가 있습니까?”


튀어 나오는 재반론.


“그럼 지금 당장 그냥 확정 엔트리를 작성하던가요.”


다시 싸움이 시작되었다. 김감독은 지긋지긋하다는 얼굴로 다시 눈을 감았다. 그런데 눈을 감으니 최근 자신이 주목하고 있는, 주목 할 수밖에 없는 선수 몇이 떠올랐다.


“한철민. 이경호. 그리고······, 한진이 녀석하고. 또······, 그 희한한 포수. 이름이 김두용이었던가?”


그리고 김감독은 몇 명의 젊은 선수들을 더 말했다. 그러자 말싸움을 하던 사람들이 일제히 멈추고 감독을 쳐다보았다.


배터리코치로 합류한 박구홍이 조심스럽게 김감독에게 말했다.


“감독님. 몇 명은 너무 이른 것 아닙니까?”

“뭐. 한철민이하고 김두용이?”

“아, 네 물론 그 두 명도 그렇고, 한진이도 좀······.”

“그놈 너하고 비슷한 연배 아니야?”

“맞습니다. 잘 압니다.”

“그런데 넌 은퇴를 했고, 그놈은 아직도 버티고 있잖아.”

“그건······.”

“너클볼러라고, 너클볼러. 일단 너클만 확실하게 던질 수 있다면 다른 건 다 괜찮아. 더구나 어깨의 부담도 적고.”

“하지만 그 공을 잡을 수 있는 선수가······.”

“최영규는 잡겠지.”

“네. 그럴 겁니다. 하지만 한 명으로······. 아. 혹시 김두용을 생각하신게 그 너클볼 전담 포수로?”

“그만큼 너클볼러는 가치가 있으니까. 너 생각해봐. 너클볼 투수 한 명하고 적당히 치는 포수 한 명. 누구를 선택할래?”

“그건······.”


다시 묻지 않아도 당연하다. 당연히 투수 쪽이다. 하지만 겨우 너클볼 투수의 공을 받을 수 있다는 이유로 대표팀에 뽑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김감독은 저번 프리미어 12의 이야기를 꺼냈다.


“그때 일본 투수 한 명하고 미국 투수 한 명. 모두 계속 150대 후반을 던졌지?”

“네.”

“그럼 그 녀석들이 마운드에 있을 때, 우리 쪽에서 제대로 공략에 성공한 타자가 누구였지?”

“성민호는 없었고······. 김정구와 영규. 단 둘 뿐이었죠. 영규도 마지막 강판 되기 전에야 쳤던 거고.”

“그래. 그럼 이번에는 어떨 것 같아? 지난번에야 그 뒤에 나온 투수들의 질이 좋지 않아서 우리가 이겼지. 약속의 8회? 그 말이 너희들이 듣기에는 좋냐? 한마디로 상대 최고 선발은 아예 건드릴 수 없었다. 이 말이잖아?”

“음······.”

“김두용이 그놈. 다른 건 몰라도 빠른 공 쳐내는 건 천부적이야. 알아?”


감독이 그렇다면 그런 거다. 야구판에서 굴러온 세월이 다르고, 다른 건 몰라도 선수 보는 눈은 제일이었다고 평가받는 노장이다.

그런 그가 두용이가 빠른 공에 아주 강하다고 하면, 그게 사실일 것이다.

어쩔 수 없이 그렇게 납득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투수코치가 반론을 제기했다.


“너클볼 투수라고 해도, 이제 후반기에 갓 올라왔습니다. 부상이력도 길고.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릅니다.”

“어이.”

“네.”

“지금 우리가 무슨 한 두 시즌 보고 선수를 뽑나?”

“예?”

“부상 이력. 그런 건 연봉 협상 테이블이나 FA 계약 테이블에서나 따지는 거고. 올해 후반기까지 문제없으면, 우리에게는 그게 전부 아니야?”

“그, 그건······.”

“야, 용선아.”


김감독은 불펜 코치인 최용선을 불렀다.


“예, 감독님.”

“네가 보기에 한철민이 그 놈은 어떠냐?”


최용선은 망설이지 않고 대답했다.


“현재 구위로는 최고입니다. 비교할 마무리가 없습니다.”

“그렇지?”

“얼마 전에 한 방 맞기는 했지만, 뭐, 보통 마무리 투수들도 그 상황에서······, 그러니까 지고 있는 상황에서는 구종 시험을 했거나 좀 가볍게 던진다거나 하는 그런 분위기가 있으니까요. 더구나 겨우 한 방입니다. 오늘도 킹즈를 상대로 세이브를 거뒀습니다.”

“그러니까. 지금 그놈 말고 확실하게 마무리를 설 애가 몇 명이나 되냐?”

“음······, 마무리로 맡길 수 있는 투수는 다이아몬즈의 지명일이나, 울브즈의 유기은 정도겠죠.”

“그러고보니 그놈들 원래 호크스에 있었지?”

“네. 다 우승 멤버였죠.”

“뭐, 어쨌든 두 명. 그것만으로는 부족하지 않아?”

“일단 좌, 우 나뉘어 있기는 하지만 둘 다 스리쿼터 타입입니다. 언더스로 마무리가 있다는 건 일본은 몰라도 다른 나라를 상대로는 상당히 쓸 만하지요.”

“구속도 나쁘지 않고.”

“구속은 현재 마무리나 불펜 투수 중 거의 최고라고 해도 손색 없을 겁니다.”

“그러니 여기 모두들 한철민이를 뽑는 건 이의가 없겠지?”


김감독의 말에 사람들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김감독은 자신이 말했던 젊은 선수들 몇에 대해서도 그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빠른 발을 가진 멀티 툴. 한 방이 있는 거포. 적어도 원포인트로 쓸 수 있는 투수.

모두 경험이 부족하다고 했지만, 2차 엔트리에는 충분히 올릴 만하다고 생각했다.

다만 역시나 남아 있는 문제는 너클볼 투수가 된 한진과 그것을 받을 수 있는 두용, 그리고 사람들이 이미 꺼리기 시작하는 이경호였다.


“이경호는 왜?”


사람들이 대는 이유는 당연했다. 멘탈 문제. 그리고 그것으로 인해 언제나 불화를 일으킨다는 것. 국가대표로 뽑으면 더 기고만장해 무슨 쓸데없는 짓을 벌일지 모른다는 것이다.


“그런데 지금 그놈만큼 가리지 않고 쳐낼 놈 있어? 아, 뭐 김정구하고 성민호 말고. 한국 내에서 말이야.”

“위저즈의 정대협이 더 낫습니다.”

“정대협이?”

“네.”

“하지만 한 방으로 위압감을 줄 수 있는 놈은 아니잖아?”

“그렇기는 하지만······. 그래도 너무 안 좋습니다. 팀 내에서의 분란은 물론이고, 상대 선수와의 시비까지. 뜻하지 않게 게임이 꼬여버릴 수 있습니다.”

“흠, 그래?”

“네.”

“선배들이 있어도 그 지랄을 떤단 말이야?”

“아처즈에서는 아예 내 놓은 자식 취급 한다는 군요.”

“내 놓은 자식이라······. 내가 사람 한 번 만들어볼까?”


슬그머니 웃는 김감독. 그러나 다른 사람들은 그렇지 않았다. 호랑이. 그야말로 당장이라도 죽일 듯이 달려들고 괴롭히는 호랑이. 그게 김감독이 한창일 때의 모습이자 별명이었다.

설마하니 지금 나이에 다시 그 모습이 되기는 어렵겠지만, 어쨌든 그 시절을 알고 있는 코치들과 몇몇 인사들은 그때의 기억으로 등골이 서늘해졌다.


“정말······, 하시려고요?”

“못 할 건 또 뭐야. 어쨌든, 이놈. 타격 하나는 확실하잖아. 아, 그리고 이건 그냥 궁금해서 물어보는 건데. 김정구하고 이경호하고 말이야.”

“네.”

“둘이 싸우면 누가 이길 것 같아?”


뚱딴지같은 질문이지만, 어쩌면 이경호를 제어하는 데 김정구를 사용할 수 있다는 말로도 들렸다.

모두는 그 질문에 다시 한 번 심각하게 고민했다. 이경호도 거구지만, 김정구는 그보다 더 거구다.

김정구의 성격이 그리 모나지는 않았지만, 역시 그도 한번 화가 나면 뒤가 없는 성격이기도 하다.


“확실하게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이경호가 아처즈에서 그랬던 것처럼 대표팀 안에서도 그런다면, 두 사람은 한 판 붙을 것이라는 점입니다.”

“그러니까. 그래서 누가 이기겠냐고? 어디 판돈 한 번 걸어볼까?”

“예?”

“재미있잖아. 허허. 뭐, 어쨌든, 이경호도 엔트리에 일단 넣자고. 남은 것은 이 구질구질한 공을 던지는 투수하고, 그걸 받을 수 있는 포수. 그렇지?”


모두는 쉽게 입을 떼지 못했다. 그러나 그들의 머릿속에 떠오른 단어는 단 하나밖에 없었다.

파격.

그야말로 파격적인 엔트리였다.

부상의 터널에서 빠져나와 이제 세 게임(물론 모두 승을 거두었지만)을 뛴 투수와 지금껏 투수를 하다가 올 시즌 후반기부터 포수로, 그것도 왼손잡이 포수로 올라온 선수를 대표팀 엔트리에 뽑는다.

아무리 최근 분위기가 좋다고 해도 너무 짧은 기간이었다.

같은 기간에 올라온 철민도 있지만, 적어도 철민은 그들보다 더 보여준 게 많다는 것이 모두의 생각이었다.

그러나 감독은 요지부동. 어차피 2차 엔트리, 일단 올려나 보자는 것이다. 그리고 사람들의, 팬들의 반응을 지켜보자고 했다.


“정말 괜찮겠습니까?”

“괜찮아, 괜찮아. 어차피 아직 예비라고.”


그렇게 말하는 감독이었지만, 그도 실은 무척 고통스러웠다. 이번 한일전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기에, 부족한 선수는 그의 머리를 아프게했다.

한편으로는, 지금 그가 언급한 그 새 얼굴들이 이 난국을 타개할 수 있는 수단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한국 내에서도 보여준 것이 많이 없다. 그 말은 일본도 그들을 잘 모른다는 것이다.

더구나 일본은 한국과는 다르게 계속해서 강속구 투수들을 배출하고 있다. 이번에 나올 일본의 엔트리에 뽑힐 것이라고 생각되는 강속구 투수만 세 명. 그들 모두 최고 160을 던질 수 있는 선수들이었다.

그렇기에 빠른 공에 강한 이경호와 두용이 필요했다. 성민호가 나오지 못할 확률이 높은 이상, 어떻게든 그런 선수들을 각 위치에 배치시켜 상대 선발을 소모시켜야 했다.

약속의 8회가 아니라, 최소 5회. 길어도 6회. 그때 상대 선발을 끌어 내려야 승산이 있다고 본 것이다.




◆◆◆◆




호크스와 위저즈의 3연전이 있기 전날. 각 매체를 통해 프리미어 12에 나갈 대표팀의 2차 예비 엔트리가 발표되었다.

당연하게도 논란은 철민이 아니라 이경호와, 두용, 그리고 한진에 대한 것이었다.

이경호야 팬들이 쓰레기니 뭐니 악플을 다는 것이 일상이었으니 이번에도 마찬가지였고, 대부분의 팬이나 전문가들도 한진 때문에 두용을 뽑은 것이 아닌가 하는 의견을 냈다.

물론 그들에게는 한진의 롱런도 물음표였다.

계속해서 부상 없이 이런 너클을 던질 수 있는가? 그리고 그 너클볼 투수가 이제 갓 올라온 이상한 왼손잡이 포수를 대표팀 엔트리에 올려야 할 만큼 가치가 있는 것인가에 대한 논의가 어디서나 이루어졌다.

호크스에서 뽑힌 다른 선수들인 민도식과 최한, 그리고 영규에 대해서는 아무런 논란이 없었다.

당연하게도 그들은 이번 시즌에도 일정 이상의 성적을 보여주거나, 또는 부상의 여파가 있다고는 해도 그 신망이 절대적인 최영규를 무작정 뺄 수는 없는 노릇이고, 전문가와 팬들 모두가 인정하는 사실이었다.


헤드라인은 파격, 논란과 같은 자극적인 단어들로 채워졌다. 그리고 어느새 그들에게는 바로 호크스와 위저즈와의 일전이 호크스의 두 명의 선수에 대한 자격검증의 시간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1차전, 바로 한진의 선발 등판이었고 당연하게도 두용도 선발 포수 출장이 거의 확실시되었기 때문이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4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MITT : 2R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여러분 감사합니다. 그리고 죄송합니다. +11 19.09.23 3,818 0 -
공지 추석 잘보내십시오. 19.09.11 574 0 -
공지 FA 제도와 포스팅 제도에 대해 +3 19.09.03 3,894 0 -
56 증명의 시간 (7) +9 19.09.27 2,818 78 13쪽
55 증명의 시간 (6) +2 19.09.27 1,791 44 12쪽
54 증명의 시간 (5) +6 19.09.25 2,092 71 14쪽
53 증명의 시간 (4) +2 19.09.25 1,863 53 12쪽
52 증명의 시간 (3) +4 19.09.25 1,848 50 14쪽
51 증명의 시간 (2) +4 19.09.25 1,922 49 13쪽
50 증명의 시간 (1) +13 19.09.18 2,454 84 14쪽
» 파격 - 3권 시작 +4 19.09.17 2,259 71 14쪽
48 천적 - 2권 끝 +8 19.09.16 2,442 72 20쪽
47 갑옷 따위는 장식입니다 (3) +4 19.09.15 2,417 67 13쪽
46 갑옷 따위는 장식입니다 (2) +4 19.09.14 2,400 63 14쪽
45 갑옷 따위는 장식입니다 (1) +6 19.09.13 2,632 66 13쪽
44 조종과 조언(3) +9 19.09.10 2,878 89 13쪽
43 조종과 조언(2) +9 19.09.09 2,701 78 15쪽
42 조종과 조언(1) +5 19.09.08 2,812 78 15쪽
41 엔드 게임 (3) +10 19.09.06 3,033 86 13쪽
40 엔드 게임 (2) +8 19.09.05 3,030 89 16쪽
39 엔드 게임 (1) +6 19.09.04 3,134 81 15쪽
38 에이전트 (4) +12 19.09.03 3,163 81 16쪽
37 에이전트 (3) +4 19.09.03 3,126 68 12쪽
36 에이전트 (2) +15 19.08.31 3,664 101 14쪽
35 에이전트 (1) +8 19.08.30 3,662 97 13쪽
34 왼손포수가 뭐 (2) +5 19.08.29 3,543 108 12쪽
33 왼손포수가 뭐 (1) +4 19.08.28 3,646 111 15쪽
32 이상한 놈, 이상한 공 (4) +9 19.08.27 3,629 109 13쪽
31 이상한 놈, 이상한 공 (3) +4 19.08.25 3,805 101 13쪽
30 이상한 놈, 이상한 공 (2) +3 19.08.24 3,825 100 15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