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펩티드 님의 서재입니다.

검 속에서 1000만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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펩티드
작품등록일 :
2019.04.19 16:14
최근연재일 :
2019.05.30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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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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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5.28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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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39화-파사트족

DUMMY

보라색 피부의 놈이 머리를 쓰기 시작했다.

그냥 싸우는 게 아니라 사람들 속으로 도망을 치며 싸우려 한 것이다.

한도겸이 도시 안의 모체를 잡는다고 대부분 벌레를 잡아버렸기 때문에 이젠 대부분 평범한 사람들이었다. 한도겸이 살인마도 아니고 사람들을 방패로 쓰는 놈 때문에 검이 느려지는 건 당연했다.


-마스터! 그냥 슥삭 슥삭하죠?


탐식이는 그냥 사람들을 무시하고 빨리 끝내자고 했지만 그게 말처럼 쉽지 않았다.

그가 군주를 상대로 양아치 짓하는 것과 사람들을 죽이는 건 별개의 문제였다.


꺄아아악!!!


보라색 피부 괴인의 난동으로 사람들이 비명을 지른다. 헌터들로 보이는 자들이 가끔 보였지만 그들은 구경만 할 뿐 덤벼들지 못했다.

한도겸은 틈이 생길 때마다 놈에게 검을 휘둘렀지만 워낙 튼튼한 놈이라 소용없었다.


-저 놈 어디까지 가려는 걸까요?


한도겸도 묻고 싶었다. 도시 안을 계속 돌 수도 없는 노릇인데 무슨 생각인 건지.

물론 멈춘다고 답이 생기는 게 아니니 놈의 입장에서야 일달 어디로든 도망가고 볼 일이겠다.


서걱!


“크아악!!”


그때, 갑자기 사람들 속을 파고들었던 놈이 비명을 지르며 멈춰 섰다. 뭔지 모르겠지만 기회를 놓치지 않고 한도겸은 놈에게 공간의 검을 휘둘러 더 이상 도망칠 곳 없는 곳으로 옮겼다.


스르륵.


보라색 피부의 괴인과 한도겸이 사라지고, 그 자리에는 의문의 팔만 하나 잘려진 채 남겨졌다.


...


“신누리씨는 왜 여기?”

“그러게요. 갑자기 이상한 놈이 보이길래 잡아챘는데 여기네요?”


공간의 검을 이용해 사람들이 없는 곳으로 이동했는데 보라색 피부의 괴인과 함께 신누리가 딸려 와버렸다. 어차피 데리러 가려고 했으니 나쁠 건 없었다.


“크윽...”


바닥에 엎으려 있던 괴인이 신음소리를 내며 자신의 존재를 알렸다. 등이 검에 꿰뚫려 바닥에 고정된 상태라 도망 갈수도 없는 상태였기에 한도겸은 그놈 놈을 여유 있게 관찰했다.


“뭘까요?”

“예?”

“아니, 저 피부랑 살이요. 무슨 재질일까 궁금하지 않아요?”


탐식이가 할 말을 신누리가 하고 있었다.


‘근데 이거 팔은 또 어디 갔지?’


신누리의 중얼거림을 흘려듣고 보라색 피부의 괴인을 살피는 한도겸.

분명 멀쩡했던 팔이 어깨 죽지부터 없었다. 공간의 검을 쓸 때 잘렸나 싶었지만 그건 분명 아니었다.


“신누리씨, 혹시 이놈 팔 잘랐습니까?”

“아, 갑자기 사람들 속에 달려들길래 저도 모르게...”


팔 한 쪽은 신누리의 짓이었다.


“크으윽!”


팔이 하나 더 없든 있든 상관없었다. 한도겸은 검에 박혀 바닥에 고정된 놈의 등을 밟고 검병을 쥐었다.


-마스터! 이거 빨리 좀 보셔야 될 것 같습니다.


탐식이를 쥐자마자 녀석이 급하게 말을 걸었다. 혼을 파먹고 있던 녀석이 급히 넘겨주는 기억을 잃은 한도겸은 눈이 이채를 발했다.


“찾았네요.”

“네?”

“퀸, 이놈이 알고 있었습니다.”

“정말요!?”


탐식이가 넘겨준 기억에는 분명 퀸의 위치가 있었다. 그리고 또 다른 정보도.


“예. 이놈들 짓이었습니다.”


한도겸은 자신이 밟고 있는 괴인이 바로 퀸과 벌레들을 퍼트린 범인이라고 말했다. 탐식이가 넘겨준 기억에는 분명 그러했다. 퀸을 잡아다가 중국이 아닌 한국으로 보낸 것도 이놈들 짓이었다.


“어디 있는 건가요?”

“한국에 있습니다. 아마, 인천에 있는 것 같군요.”

“한국이요!?”


한도겸의 말에 신누리가 깜짝 놀라 소리쳤다. 아무도 없는 산속이라 다행이었다.


“아직 막을 시간은 있...”


한도겸이 말을 하다가 말았다.

탐식이가 보라색 피부를 가진 파사트족을 먹어치우면서 보내오는 기억 때문이다. 이번에 넘어온 기억은 파사트족에 관한 것들이었는데...


‘이런 놈이 여섯이나 더 있어?’


보라색 피부를 가진 파사트 족 외에 6개의 색이 더 있었다. 그리고 이놈들은 피부색에 따라 능력이 조금씩 다 달랐다. 보라색 피부의 파사트 족은 예상대로 변형이었다.

중요한 건 이것들이 다 같이 만나서 한 대화였다.


“왜 그러세요?”


신누리가 갑자기 말을 하다가 마는 한도겸에게 궁금하다는 듯 물었다.


“놈들이 하려는 짓이 뭔지 알아냈습니다. 시간이 없으니, 일단 바로 움직이죠.”

“네? 네!”


***


“음... 그렇게 된 거군요.”


한도겸의 설명을 들은 서이수가 고개를 끄덕였다. 어쨌든 다행히 시간에 맞춰 도착하는 바람에 변이체가 더 퍼지는 건 막았다.


“이 인간은 어떻게 할 건가?”


김주철이 워해머를 쓰러져 있는 김수로의 옆에 찍으며 물었다. 말만하면 바로 머리통을 쪼개버릴 기세였다. 어지간히 싫어하는 타입인 모양인데, 여기서 죽일 순 없었다. 얼음 돔으로 가려져있다고는 하지만 본 사람들이 많으니까.


“변이체로 만들어 던지죠?”


오혜주가 제법 그럴 듯한 의견을 냈다. 나쁘지 않았다. 어차피 탐식이에게 혼이 뜯어 먹힌 이상 정상적인 모습은 못할 테니.


“그게 가능합니까?”


아직 이들에 대해서 잘 모르는 이동석은 대화를 따라가지 못하고 물었다.


“도라에몽 같은 사람이니까 되겠죠. 근데 저 사람은 뭐하고 있는 거예요?”


오혜주는 이동석의 말에 시큰둥한 표정으로 답하고 신누리를 가리키며 물었다. 보기만 해도 구역질이 날 것 같은 퀸을 들고 주물럭거리고 있는데 보는 쪽이 이상한 느낌이 드는 행동이었다.


“저 사람들 원래대로 돌리려는 거니 신경 안 써도 됩니다.”


한도겸은 신누리가 계속 집중할 수 있게 두고 김수로에게 다가갔다.

놈은 혼을 먹힌 뒤 초점을 잃은 눈을 하고 있었다.


툭!


발로 건드려도 반응이 없는 상태.


‘이놈 힘 제대로 흡수했어?’

-예, 마스터. 이거 여기오기 전에 먹었던 놈의 힘이랑 상성이 괜찮습니다.


여기 오기 전에 먹었던 건 보라색 파사트 족을 말한다. 변형이라는 힘을 가지고 있는 놈과 룰 메이커의 재능은 꽤나 괜찮은 조합이었다.


***


알록달록한 피부를 가진 파사트 족들이 다시 모였다. 갑자기 붉은 피부를 가진 파사트가 그들을 모은 것이다.


“어떻게 된 거지? 왜 이 녀석이...”


붉은 파사트가 가져온 팔 한 짝을 보며 다른 파사트들이 의문을 토했다.

보라색의 팔은 그들이 익숙하게 보던 그것이었다.


“녀석이 당했다.”

“당하다니? 누구한테? 설마 그 불덩어리가...아니지. 그랬으면 이렇게 팔이 남아 있을 리 없지.”

“누구한테 당했다는 거냐.”


파사트 족들이 웅성거렸다.

쉽게 당할 녀석이 아닌데 당했다는 건 그들도 위험하다는 얘기였다.


“거인놈들이 움직이고 있다고 들었는데, 그놈들인가?”

“그건 아닌 것 같다. 놈들이 있는 위치와는 많이 떨어져 있어.”

“그럼 도대체 누가... 설마 하등한 인간이 그랬다는 거냐?”

“그럴 지도.”

“말도 안 된다! 어떻게 인간 따위가!”


각자 자기들 할 말만 하고 대화의 진도가 나가지 않았다. 원래 이런 회의는 보라색 피부가 중재를 하며 이끌어갔는데 그가 없으니 당연한 결과였다.


쿵! 쿵!


“어쨌든 중요한 건 우리도 위험하다는 거다!”


결국 중구난방으로 떠드는 이들을 향해 붉은 피부의 파사트 족이 소리쳤다.


“그래서?”

“설마 합치기라도 하자는 거냐?”

“살려면 그렇게라도 해야지.”

“크흠...”


합친다는 말에 모두가 불편한 기색을 내보였다. 그들이 합치게 되면 힘이 가장 강한 붉은 피부의 자아가 가장 강해질 게 뻔했다.


“어차피 해야 할 일이다.”


붉은 피부가 그런 놈들의 생각을 읽고 말했다. 녀석의 말대로 언젠가 해야 할 일이긴 했다. 앞으로 나타날 군주들을 상대하려면 그들은 뭉쳐야 했으니까. 하지만 자신들이 더 강해진 뒤 해도 늦지 않다고 생각하고 있었던 터라 꺼려진 것이다.

조금이라도 더 서열이 높아야지 얻는 것도 많으니.


“설마 네가 한 짓은 아니겠지?”


급기야 보라색의 팔을 들고 온 붉은 피부를 의심하는 자도 생겼다. 애초에 항상 합치기를 원하던 자가 붉은 파사트였다. 여기 있는 누구보다 강했으니 합친다면 가장 큰 수혜를 입을 것이 분명하기에.

그 야심을 이곳에 있는 자들 모두가 안다. 거기에 이번 회의도 붉은 파사트가 소집했으니 그에 대한 의심은 점점 커졌다.


“지금 이럴 시간이 없다! 어떤 적인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계속 서로를 의심할 생각인 거냐!”


붉은 피부가 억울함을 토로하고 뭉쳐야 된다고 소리쳤지만 이미 저들의 머릿속에는 서로에 대한 불신이 가득했다.


“멍청한 놈들!”


결국 붉은 피부가 한심하다는 듯 말하며 자리를 벗어나려 했다. 더 이상 대화를 해봐야 결론이 나지 않는다는 걸 깨달은 것이다.


“그건 두고 가야지?”

“뭐?”


보라색 피부의 팔을 들고 나가려던 붉은 피부를 놈들이 막아섰다. 그들에게 서로는 아주 좋은 영양식이었다. 당연히 저 팔 한쪽도 나눌 수 없었다.

특히 그게 여기서 제일 강한 붉은 피부라면.


“쯧쯧. 필요 없으니 니들끼리 먹으라고.”


그 모습에 붉은 피부가 혀를 차며 보라색 팔을 다시 던졌다. 그런데, 모두의 시선이 자신이 던진 팔 한 쪽에 집중된 사이 붉은 피부는 바로 옆에 있던 황금색 피부의 파사트를 덮쳤다.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라 아무도 대응하지 못했고 붉은 파사트는 황금 파사트의 머리통을 씹어 삼키며 주변을 훑었다.

자연스럽게 입구는 붉은 파사트의 뒤에 위치한 상태.

이 장소는 게이트 내부에 위치한 경고한 성 안이었기에 놈들이 빠져나갈 곳은 이제 없었다.


까득!


“이놈!”

“역시 네 짓이었나?”


붉은 파사트의 행동에 다른 파사트들이 분노를 토했다. 하지만 붉은 파사트는 피식 웃으며 침착하게 말했다.


“위기가 바로 눈앞에 있는데도 자기 이익 챙기기 바쁜 놈들과 대화가 필요 없다는 걸 깨달았을 뿐이다. 크흐흐흐...”


보라색 파사트의 일은 붉은 파사트도 진짜 모르는 일이었다. 하지만 녀석의 남겨진 팔 한 짝을 보며 기회라고 생각한 건 사실이다.


“원래 우린 하나였지. 다시 그렇게 되는 것뿐이다. 나를 중심으로 말이야.”

“!”


탐욕에 살짝 눈이 먼 놈들의 시선을 그쪽에 쏠리게 만든 뒤 손쉽게 한 놈을 먹겠다는 계획을 짰고, 이렇게 보란 듯이 성공했으니 이제 더 이상 숨길 필요도 없었다.


부글...부글...


온몸이 용암처럼 달아오른 붉은 파사트는 부글부글 끓어오르는 상태로 가장 가까이 있는 놈부터 덮쳤다.


“크아악!”


피는 튀지 않았지만 섬뜩한 비명과 함께 알록달록한 파사트들이 섞이기 시작했다.

그중에서 단연 돋보이는 건 붉은 파사트.

순식간에 두 파사트를 먹어버린 놈은 밝은 색이 아닌 조금 더 탁한, 검붉어진 피부로 변하며 달려드는 파사트들을 닥치는 대로 뜯어 먹었다.

그렇게 그를 중심으로 파사트들은 하나가 되기 시작했다.


***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신누리가 소리쳤다.

밝고 화사한 미소를 지으며 소리쳤지만 아무도 그녀의 근처에 가지 않았다.


“응? 왜 그러세요?”


어쩐지 자신을 멀리하는 듯한 사람들의 태도에 신누리가 고개를 갸웃했다. 정말 자신의 상태를 모르는 모양이었다.


“아닙니다. 어떻게 할 수 있다는 겁니까?”


한도겸이 신누리에게 물었다. 그 역시 조금 그녀에게서 떨어져 있었지만 신누리는 신경 쓰지 않고 자신이 알아낸 것을 말했다.


“변이체가 된 사람들이 가진 벌레들은 퀸이 일부러 연결을 끊은 거였어요. 이걸 연결을 회복시키면 다시 벌레들에 대한 통제를 가져 올 수 있어요. 일단 변이체들을 원래대로 회복 시켜주세요.”


신누리의 말에 얼어붙은 변이체들을 녹여 원래대로 돌렸다. 얼음을 깨고 다시 활동을 시작한 놈들은 한도겸들을 향해 적대감을피워 올렸지만, 그것도 잠시.

신누리가 퀸의 혼을 주물럭거려 변이체가 된 벌레들과 연결을 시도했고 정말 그들에 대한 통제를 해냈다.

얌전하게 거 있는 변이체들.

한도겸은 그 모습에 탐식이를 그들을 향해 휘둘렀다.

혼의 검이 넓게 퍼지며 수많은 변이체들을 훑고 지나간다.


사락!

-끼에에에게!!!


혼의 검에 닿은 건 변이체들인데 비명을 지른 건 퀸이었다.

한도겸이 퀸이 퍼트린 벌레들을 몽땅 잘라내며 그에 대한 반발력이 퀸에게 돌아간 탓이다.


“이건 어떻게 할까요? 이제 다른 숙주를 감염시킬 순 없을 거예요.”


변이체에서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온 사람들이 자리에서 쓰러지는 걸 본 신누리가 퀸을 들며 말했다. 퀸의 혼을 조각내서 더 이상 감염이 불가능하게 만든 상태였다.


“저기에 넣으면 됩니다.”


그 물음에 한도겸이 김수로의 육체를 가리켰다.


...


얼음 돔이 걷히고 드러난 풍경에 사람들은 경악했다.

수많은 사람들이 바닥에 쓰러져 있었으니 그럴 만했다. 하지만 아란켈 길드에서 상황을 인터뷰 했고 그 방송을 본 사람들은 모두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피해가 없는 건 아니었지만 많은 사람들이 무사했기 때문이었다.

다만, 안도 대신 분노를 터트린 자도 있었다.


쾅!!

“왜? 도대체 왜?”


김앤장 길드의 ‘장’을 맡고 있는 여자가 테이블을 내리치며 소리쳤다. 김수로의 감염과 죽음. 그리고 이번 일에 대한 책임까지.

그들은 곤란한 상황에 빠져버렸다.


작가의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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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9화-파사트족 +5 19.05.28 3,212 81 13쪽
38 38화-어긋남 +10 19.05.27 3,420 80 12쪽
37 37화-박멸 +7 19.05.26 3,672 79 13쪽
36 36화-죽어버린 도시 +9 19.05.25 4,099 79 13쪽
35 35화-창궐 +9 19.05.24 4,441 88 12쪽
34 34화-태동 +11 19.05.23 4,905 84 12쪽
33 33화-혼란 +11 19.05.22 5,185 105 13쪽
32 32화-탐식 +8 19.05.21 5,118 108 12쪽
31 31화-먹다 +16 19.05.20 5,414 121 12쪽
30 30화-성장 +16 19.05.19 5,689 124 13쪽
29 29화-몰락 +10 19.05.18 5,937 118 13쪽
28 28화-군주 살해자 +12 19.05.17 5,946 118 13쪽
27 27화-스며든 것들 +11 19.05.16 6,190 123 14쪽
26 26화-인벨 경매장 +12 19.05.15 6,381 123 13쪽
25 25화-변하는 세계 +10 19.05.14 6,722 123 14쪽
24 24화-마담 +9 19.05.13 6,905 139 14쪽
23 23화-꿈에서 깰 시간 +10 19.05.12 7,695 134 13쪽
22 22화-악몽 +9 19.05.11 8,061 141 14쪽
21 21화-진짜 군주는 맞는데...(2) +12 19.05.10 8,449 133 13쪽
20 20화-진짜 군주는 맞는데... +9 19.05.09 8,786 143 12쪽
19 19화-망나니가 망나니하다 +10 19.05.08 8,986 146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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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17화-얕은 수작의 대가 +10 19.05.06 9,424 151 14쪽
16 16화-싹을 틔우다 +7 19.05.05 9,869 154 13쪽
15 15화-넝쿨 째 들어온 +5 19.05.04 10,256 164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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