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펩티드 님의 서재입니다.

검 속에서 1000만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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펩티드
작품등록일 :
2019.04.19 16:14
최근연재일 :
2019.05.30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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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5.18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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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29화-몰락

DUMMY

“계속된 침략으로 군주가 너무 많아졌어. 그러다 보니 군주들끼리도 손을 잡고 세력을 만들기 시작했다. 세력이라는 건 당연히 평등할 수가 없었지. 나처럼 약한 군주는 이렇게 먼저 껍질을 깨고 나와 그들이 깨어날 수 있게 힘을 모아야했다.”


군주의 규모가 한도겸이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조직적으로 커져있었다.

그 세력이 커지면서 파이는 점점 작아졌고, 놈들은 이제 세상에 원래 있던 존재들과 싸우는 게 아니라 자기들끼리 경쟁을 하게 된 것이다.


“선봉장이라 이거네.”

“그런 셈이지. 나는 꿈을 이용해서, 군주 살해자는 다른 군주의 것을 죽임으로서 힘을 모으는 거니.”

“그럼 그건 뭐야? 반쪽짜리들.”


선봉장이 있는데 그렇게 씨앗을 숨겨 둘 필요가 있나 싶었다.


“병사.”

“병사?”

“미스 최도 그런 식으로 이쪽으로 불러 온 거지. 군주들이 한 번에 넘어오기엔 손해가 너무 크니 미리 병사, 그리고 선봉대를 보내는 거다. 자신이 모두 데리고 있기엔 너무 많기도 하고.”


세상에는 스스로 보호하려는 시스템이 존재한다. 그 시스템을 억지로 뚫고 들어오려면 많은 리스크를 감당해야 되기 때문에 게이트라는 것이 있는 것이다.

군주들은 그 게이트를 통해 리스크를 최소화하며 이동을 하게 되는데, 이미 세력이 커질 만큼 커져버린 상태라 하나의 게이트로 한 번에 넘어 올 수가 없게 됐다.

그래서 최대한 분산을 한 뒤 천천히 단계를 거쳐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 씨앗을 심고 병사들을 먼저 보낸 것이다.


“가변 게이트라고 하지? 그걸론 이제 군주가 있는 게이트를 열기엔 역부족이다. 너무 커졌거든. 대신 네가 반쪽이라고 부르는 병사들을 보내 직접 게이트를 열 수 있는 힘을 모은다.”


릴리스의 말을 들으니 왜 이렇게 변해버린 건지 이해가 갔다.

한 마디로 예전엔 구멍가게 수준이었다면 지금은 대기업이라는 거였다.


“가변 게이트는 씨앗을 발아시키는 데 쓰고?”

“씨앗은 여러 방법으로 키워. 제일 쉬운 게 가변 게이트를 이용하는 거고. 나처럼, 혹은 군주 살해자처럼 할 수도 있지.”


정말 씨 발아하는 소리였다.

남의 집 영양분을 쪽쪽 빨아먹으려고 방법을 개발했다는 얘기 아닌가.


“그럼 네 군주는 어디 있어?”

“그건... 말할 수 없다.”


맹세를 했다고 해도 말할 수 없는 거라면 뻔했다.

제약이 걸려 있다는 것.

릴리스 입장에선 이래 죽으나 저래 죽으나 매한 가지일 테니 더 캐물을 순 없었다.


“그래? 어쩔 수 없지 그럼.”

“이제 된 건가?”

“되긴 뭐가 돼?”

“... 맹세에 대한...”

“아직 받지도 않았는데?”

“방금까지 내가 계속 주지 않았나? 그 정도 정보면 충분히 값어치를 했다고 생각하는데?”

“그건 그냥 네가 답해 준 거고.”

“!”


상황으로 볼 때 릴리스는 당연히 대가로 정보를 제공했던 거였고 한도겸은 그걸 대가로 받은 거였다.

하지만 겉에서 봤을 때 한도겸은 그냥 물어봤을 뿐이고 릴리스는 그냥 답했을 뿐이었다. 대가라는 말은 그의 입에서 나온 적이 없었다.


“자, 그럼 본론에 들어가자고.”

“...대가가 뭐지?”


당했다고 생각한 릴리스는 한도겸의 말에 한숨을 내쉬며 물었다. 이번엔 확실하게 하고 갈 생각인 것이다.


“인벨 경매장이면 꽤 오래된 거지? 돈 좀 벌었겠네?”

“돈 말인가? 그거라면 충분히 줄 수...”

“다 내놔.”

“이런 양아치 같은!”


결국 한도겸의 말에 릴리스가 침착성을 잃고 폭발했다. 해도 해도 너무하긴 했다.


“싫어? 그럼 어쩔 수 없지.”

“??...!”


한도겸이 허차원에서 검을 꺼내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이건 명백히 협박이었다.

그에게 있어 군주는 어차피 다 싹 정리해야 할 대상에 불과했기에 양심에 가책은 없었다. 저 돈도 남의 꿈을 훔쳐서 번 돈이다.

물론 같은 소수의 인간들도 대다수의 다른 자들의 꿈을 뺏는다. 대표적으로 대현과 같은 대기업이 그랬다.


‘그래도 돈은 주잖아. 우린.’


꿈을 뺏는 건 똑같지만 이쪽은 돈이라도 준다는 게 차이점이었다.


***


“이런 돈은 또 어디서 갑자기 나신 거지?”

“미국에서 한탕하셨나 봅니다.”


이 팀장의 말에 조 실장이 그게 뭐가 중요하냐는 듯 말했다.


“그런가? 하긴 거기서 루카스 윌리엄이랑도 한 판 하신 것 같던데. 그건 그렇고 준비는 됐어요?”

“예. 이미 증거는 다 확보됐습니다. 그런데 회장님이 움직이면 다 막힐 겁니다.”


대기업 총수쯤 되면 가지고 있는 연줄이 상상 이상이다.

없는 법도 만들어 낼 수 있고 있는 법도 무시할 수 있는 무시무시한 그런 연줄.

증거가 있다고 해도 어떡해서든 무마 시킬 수 있을 것이다.


“회장님도 같이 엮여서 쉽게 무마시키진 못할 것 같긴 하지만 쉽진 않겠지. 그건 대표님이 한국으로 돌아와서 해결해준다니까 우린 그냥 하라는 대로만 하죠.”

“예.”


이연희는 한도겸을 믿었다. 설사 그냥 이게 묻힌다고 해도 다 한도겸이 의도한 것이라 생각했다.


...


한도겸이 미국에서의 일정을 끝내고 돌아오는 날, 한국에서는 또 한 번 대현 그룹으로 인해 떠들썩해졌다.

한유성의 불법 탈세, 비자금 조성... 그리고 한강현의 갑질과 지저분한 사생활이 폭로되고 승계를 위해서 했던 불법들이 수면 위로 모두 드러났다. 대현의 이미지는 그야말로 땅에 떨어지기 일보직전이었는데, 엎친데 덮친 격으로 두 부자의 현재 상태까지 알려지면서 아주 활활 타오르기 시작했다.


쾅!!!


“막아! 어떻게든 일단 막아! 언론 다 틀어막고 그동안 받아먹은 것들한테 일하라고 해!”


한수용 회장이 손으로 테이블을 내리치며 소리쳤다.


“회장님, 그러지 마시고 한도겸 대표를 일단 부르시는 게...”


한 회장도, 한 비서도 알고 있었다. 지금 이 일이 한도겸에 의한 거라는 걸.

그러니 해결하기 가장 쉬운 방법은 한도겸을 설득하는 것이라 생각한 것인데, 한 회장은 고개를 저었다.


“그놈은 안 와.”


한도겸이 혼수상태에서 깨어난 뒤 독기가 빠졌다고 생각했는데 아니었다. 한 회장은 얼마 전에 봤던 한도겸을 떠올렸다. 그동안 꼭꼭 숨겨왔던 발톱을 이제는 더 이상 감추지 않았던 그 여유로운 모습은 이런 상황을 짐작하게 만들었다.

그래서 여러모로 준비하고 있었는데 아무리 준비를 열심히 해도 이렇게 대놓고 터트리면 막을 수가 없었다.

이미 한도겸의 회사는 계열 분리가 끝났고 딱히 건드릴 거리도 없는 상황.

불러서 타이른다고 먹힐 것 같진 않았다.


“일단 언론은 다른 걸로 돌려보겠는데, 일성이나 선진에서 가만히 있을지...”


한 비서는 한도겸보다 그쪽이 더 걱정스러웠다. 자칫 잘못하면 대현이 뜯어 먹힐 수도 있었다. 한도겸이 이렇게 일을 벌릴 순 있어도 대현을 먹을 상황은 아니었다.

적어도 한 비서가 알기에는.


“그놈들은 신경 쓰지 마. 안 그래도 몸 사리고 있는 중인데 굳이 일을 벌이진 않을 거야. 뒤에서 부추기며 구경 정도나 하겠지.”


일성과 선진.

둘도 게이트에서 무관할 수 없었기에 요즘 일어나고 있는 사태에 집중하고 있는 중이었다.

대한민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가 갑작스럽게 변한 게이트 문제로 골머리를 싸고 있는데 해결책도 없이 공격적으로 나올 리는 없었다.

그때 갑자기 급하게 연락을 받은 한 비서가 다급한 목소리로 한 회장에게 물었다.


“회장님. 아란켈 인베스트먼트에 대해서 알고 계신 것 있습니까?”

“아란켈? 그건 또 뭐야?”

“지금 갑자기 대현에너지 쪽으로 그쪽 자본이 유입되고 있답니다.”

“뭐?”


이건 한 회장도 예상하지 못했던 일이었다.


***


한국으로 돌아온 한도겸은 제일 먼저 신누리를 찾았다.

그가 떠나기 전에 디홀의 힘을 전해 받았던 신누리는 어느새 정신을 차리고 일에 집중하고 있었는데, 다짜고짜 한도겸이 건넨 검에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


“이걸 개조해 달라고요?”

“예. 얻은 힘을 정리하기에도 좋을 겁니다.”

“음...”


살육의 검에 깃든 혼은 신누리가 얻은 힘을 연습하는데 아주 좋은 교보재가 될 거다.

반 토막 난 검을 이리저리 만져보던 신누리는 갑자기 깜짝 놀라 검을 던졌다.


“검이... 말을 하네요?”

“무시해도 됩니다. 아주 나쁜 놈이니 무슨 말을 하든 그냥 무시하면 되고요.”


한도겸의 말에 잠깐 고민하던 신누리는 이내 다시 검을 쥐고 눈은 감았다.


“... 알겠어요. 새로운 도전이 되겠네요.”

“아마 많은 걸 얻을 수 있을 겁니다.”


살육의 검을 성공적으로 개조를 한다면 신누리의 힘은 아마 크게 성장할 것이다. 디홀의 힘이 있으니 신누리가 살육의 검에 홀릴 걱정은 없었다. 멀쩡한 상태의 검도 아니었고.


한도겸은 신누리에게 과제를 넘기고 대표실로 이동했다.


“대표님, 아란켈 인베스트먼트는 또 뭐예요?”


한도겸을 보자마자 이연희가 물었다.


“그거? 미국에서 물주 만나 투자 좀 받았지.”


아란켈 인베스트먼트는 한도겸이 릴리스에게 뜯은 것 중 하나였다. 경매장에서 얻은 자본으로 릴리스가 굴리던 알짜배기 투자 회사였는데, 자본금 50조의 아주 튼실한 자금을 보유하고 있었다.


“그리고 이거.”

“이건 또 뭐예요?”


한도겸이 허차원에서 여러 가지 귀금속을 꺼냈다.

이것도 다 릴리스에게 뜯은 거였다.


“보증서까지 다 있으니까 알아서 조 실장이랑 골라서 가져.”

“이걸 다요??”

“가족들한테도 주고.”


확인까지 끝난 유물들이었다. 정신 방어, 물리 방어, 회복에 관련된 것들만 골라서 가져왔기에 이연희나 조 실장에겐 도움이 많이 될 것들이었다.


“고마워요.”

“뭘, 고생해야 되는데.”

“... 그건 그렇고. 한 회장님이 슬슬 약을 쓸 때가 됐어요. 아무리 자본을 쏟아 부어도 한계가 있을 텐데 어떡하죠?”


한국의 기업은 기본적으로 외부의 자본에 아주 민감했다. 틀어막으면 손 쓸 수가 없는 것이다. 주가가 쭉쭉 떨어지고는 있지만 움켜쥐고 있는 걸 내놓지 않으면 헛고생이란 말이었다.

게다가 외국 자본이니 애국 프레임을 씌워버리면 반전까지 할 수 있다.

한회장의 입김이 들어간 정부에서도 손을 들어줄 테니 지금의 방법은 분명 한계가 있었다.

거기에,


“대현 제약까지 여파가 끼치고 있어요. 튼실한 기업이긴 해도 우리는 전적으로 그쪽에 의존 중이니...”

“매니지먼트 딱지 떼고 길드로 전환해. 김주철, 서이수, 오혜주. 이 셋이면 내부는 튼실하지?”

“그렇긴 하죠.”

“정부가 정신 못 차리게 만들면 영감님도 어쩔 수 없겠지.”

“???”


한도겸은 정부를 흔들 것이다.

자신들이 꼭 필요한 존재로 부각되도록.

한 회장이 쳐놓은 약발이 통하는 것도 저들에게 여유가 있을 때 얘기다.


“지도 좀 펼쳐봐.”

“지도요?”


이연희는 한도겸의 말에 의아한 표정을 지었지만 일단 그가 시키는 대로 지도를 띄웠다. 한도겸은 띄워진 지도에 표시를 시작했고 한반도의 주요도시가 그 표시에 대부분 들어갔다.


“게이트가 터질 곳이다. 그것도 아주 크게.”

“다른 곳에서 막기 힘들 정도인가요?”

“몇 군데는 막을 수 있을 거야.”


릴리스를 통해 알아낸 곳들이었다.


“다른 몇 군데는 우리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말이네요. 그런데 그렇게 되면 피해는...”


이연희가 우려스럽다는 듯 말을 잇지 못했다.


“미리 경고해.”

“네?”

“어차피 말 안 들을 거야. 안다고 막을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아...”


한도겸의 말대로 그들의 말을 곧이곧대로 믿을 곳은 없었다. 기껏해야 주의 정도? 믿는다고 해도 못 막을 테고.

게이트도 처리하고 입지도 다지고.

일석이조의 계획이었다.


“그리고 나는 좀 할 일이 있으니까 급하면 불러.”


한도겸은 이번에 릴리스와 만나면서 깨달았다.

미친놈의 기억 속에 있는 군주를 생각하면 큰 실수라는 걸.

디홀, 릴리스.

이 둘은 그저 쩌리에 불과한 군주였다.

마지막 검은 완성시켰지만 그것도 부족했다. 물론 지금까지 제대로 힘을 쓴 적은 없었다. 검이 그의 힘을 담지 못했으니.

그래도 그냥 지금의 힘만 믿고 있을 순 없었다.


‘진짜가 어느 정도의 수준인지 알아야 돼.’


제일 중요한 건 저쪽의 수준을 짐작하기 어렵다는 거다. 릴리스를 통해도 이건 알아낼 수 없었기에 진짜를 찾아서 직접 확인해봐야 했다.

그래서 미확인 게이트, 혹은 아직 드러나지 않은 게이트를 찾아 확인할 생각이었다.


...


한도겸이 게이트를 찾으러 돌아다니는 동안 이연희는 매일 바쁜 나날을 보냈다. 발표를 한 뒤에는 대현은 물론이고 정부의 압박까지 받아야 했다.

하지만 예고했던 대로 게이트가 터지기 시작하자 상황은 달라졌다.

정부는 더 이상 대현의 일에 신경 쓰기 어려워졌고 다른 곳도 마찬가지였다.


-오늘 낮, 광주에 있던 게이트가 폭발하면서 많은 사상자를...

-제주도의 게이트가 붕괴된 현장입니다. 다행히 아란켈 길드에서 예고했던 것을 소홀히 듣지 않았던 제주시는 큰 피해 없이 주민들을 대피시켜...

-대현의 주가는 오늘도 내려앉았습니다. 벌써 일주일째 회복이 되지 않고 있는데요, 한유성 부회장은 이번에도 일신상의 문제로 검찰 소환에 응하지 않았습니다.


작가의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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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25화-변하는 세계 +10 19.05.14 6,722 123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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