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펩티드 님의 서재입니다.

검 속에서 1000만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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펩티드
작품등록일 :
2019.04.19 16:14
최근연재일 :
2019.05.30 17:30
연재수 :
41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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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0,843
추천수 :
6,177
글자수 :
241,747

작성
19.05.25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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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36화-죽어버린 도시

DUMMY

한도겸의 중국행 준비는 그리 어렵지 않았다. 정부에서는 아직까지 제대로 사태를 파악하지 못한 건지 중국과의 교류를 막지 않았기 때문에 순조롭게 진행 되는 듯 했다.

문제는 의외의 곳에서 생겼다.


“서이수씨랑 오혜주씨가 같이 가겠다고 하는데요?”

“그 둘이 왜?”

“모르죠.”


이연희가 어깨를 으쓱했다. 왜인지 알 것 같지만 그냥 모른 척했다. 그 편이 옆에서 지켜보기에 더 재미있으니까.


“일단 신누리씨는 데려가신다고 했고, 이 둘도 같이 가실 거예요?”

“...”


굳이 이렇게 우르르 갈 필요가 없었다. 거인들은 사방으로 흩어지고 있었으니 빠르게 움직여야 하는 만큼 몰려다니면 속도만 느려진다.


“아니, 둘은 여기 있으라고 해.”

“대표님이 하세요. 저 할 일 많은 거 알잖아요. 그 두 사람 상대하면 저 일 못해요.”


이연희는 딱 잘라서 말했다.

그 말에 머리를 잠시 긁적인 한도겸은 두 사람이 있는 지하 훈련장으로 내려갔다.

다른 사람들은 없고 딱 둘만 있었다. 원래 지금 게이트를 돌아다니고 있어야 할 두 사람이 여기에 있는 건 하나였다.


팟!!!


서걱!!


공간을 가르는 지독한 한기, 그리고 그런 한기를 단숨에 녹여버리는 화룡이 지하실 내부를 가득 채우고 있었다.

다행이 이제 완급 조절이 숙달된 터라 지하 훈련실이 손상될 일은 없었다.


우뚝!


한참 치고받던 둘은 한도겸이 들어오자 움직임을 멈추고 그를 향해 고개를 돌렸다.


“둘 다 중국에 가고 싶다고요?”


진짜 목적은 중국에 가려는 게 아니었지만 둘은 일단 한도겸의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서이수가 먼저 입을 뗐다.


“신누리씨도 같다고 들었어요.”

“그건 이유가 있습니다.”

“무슨 이유요?”


서이수의 말에 한도겸이 검을 툭툭 쳤다. 탐식의 검이 신누리에 의해 만들어졌다는 걸 두 사람도 알고 있었다. 가끔 한도겸이 신누리에게 맡기는 것도.


“아.”

“그리고 지금 중국은 상황이 안 좋습니다. 두 사람이 여기서 상황을 좀 봐야 됩니다. 이 팀장한테 보셨죠?”

“네...”

“그것들이 어떤 식으로 넘어올지 모르니 다 갈 순 없습니다.”


한도겸의 말에 서이수도, 오혜주도 썩 마음에 들진 않지만 고개를 끄덕였다.


‘근데 왜 갑자기 중국에 가려는 거야?’


그 모습에 한도겸은 한 가지 의문이 들었다. 그건 왜 서이수와 오혜주가 중국에 가려는 건지에 대한 의문이었다. 이연희는 둘에게 물어보라고 하는데,


“근데 왜 중국에 가려는 건지?”

“몰라도 돼요.”

“...?”


물어 봤더니 안 알려준다.


-마스터 제가 먹어서 한 번 알아볼까요?


주인의 궁금증에 대해서 잘 아는 탐식이가 침 흘리는 소리를 내며 물었지만, 한도겸은 쓸데없는 소릴 하는 녀석을 허차원에 집어넣었다.

의문은 풀리지 않았지만 일단 해결은 했으니 한도겸은 밖으로 나와 신누리가 있는 곳으로 향했다.


***


며칠 전, 한 중국인이 인천 공항을 통과해 국내로 입국했다. 뭔가에 쫓기듯 급히 이동한 그는 곧장 인천 차이나타운에 스며들었고 그는 허름한 숙박시설에서 며칠 동안 나오지 않았다.


똑똑똑!!


“이봐요! 더 머물 거면 숙박료를 더 내세요!”


중국인이 지불한 숙박료는 2박 3일치였고 지금은 그가 여기에 온지 4일재 되는 날이었다. 원래 전날 오후에 방을 빼야하는데 공실도 많아 주인이 일부러 그냥 둔 것이다.

하지만 그것도 하루지, 계속 그렇게 둘 순 없기에 찾아 온 건데... 어째 안에 인기척이 없었다. 분명 나가는 모습은 본 적이 없었던 주인은 결국 문을 열기로 했다.


“들어갑니다? 안에 있으면 지금이라도 열어요.”

“...”


마지막 경고와 함께 주인은 문을 열었고, 동시에...


스아아악!!


“!!!”


콰득!!문을 열자마자 주인을 덮친 괴물이 목을 무자비하게 뜯었다. 순식간에 복도를 피바다로 만들어 버린 괴물은 벌떡 일어나 기괴한 각도로 허리를 꺾으며 입을 벌렸다.


스아아가!!


괴물의 쇳소리와 함께 입을 뚫고 뭔가 튀어나왔다. 그것은 곧장 목이 물어뜯긴 여관 주인의 입으로 들어가고, 잠시 후 여관 주인의 몸도 괴물처럼 기괴하게 꺾이며 벌떡 일어났다.

몸이 좀 이상하긴 했지만 신기하게 상처는 다 아물어져 있었다.


스아악...

스악!

서로 대화라도 하듯 소리를 지른 괴물과 여관 중인... 아니, 두 괴물은 어슬렁 어슬렁 거리며 복도를 배회하다가 마침 문을 열고 나온 또 다른 숙박객을 향해 달려들었다.

건장한 체격에 온몸에 문신까지 한 스킨헤드는 그런 둘의 모습에 깜짝 놀라 다시 방 안으로 들어가려 했는데,


“행님!! 으아아악!!”

“뭐, 뭐시다냐!? 저것들은 뭐여!!”


문은 열었지만 안으로 피하진 못한 스킨헤드가 그대로 두 괴물에게 물어뜯기고, 방안에 있던 남자들은 그 모습에 벌떡 일어나 각자의 연장을 챙겼다.


“니들 뭐여!? 어디서 보냈으야?”


남자들 중에서 가장 앞에 있던 자가 괴물들에게 말을 걸었지만 둘은 스킨헤드를 물어뜯는데 여념이 없었다.


“이 새끼들이 감히 내 말을 무시해야?”


보기만 해도 아찔한 회칼을 든 그는 자신의 말을 무시하는 괴물들을 향해 겁도 없이 다가갔다.


“잠깐! 니 거기 멈춰바래이! 저것들 좀 이상하다 아이가?”

“맞데이. 마이 이상한데? 저거 몬스터 아이가?”


그때, 뒤에서 회칼을 든 남자를 멈춰 세우는 동료들. 그 말에 흥분을 감춘 남자는 침착하게 앞을 살폈다.


“!! 시벌! 저게 뭐여!? 헌터! 빨리 헌터 불러!”


앞에서 자세히 확인한 남자는 급히 뒤로 도망치며 소리 질렀다.


스아아아!!!


그러나 이미 늦었다.

괴물 둘에 방금 전까지 피투성이지만 지금은 멀쩡한 스키헤드까지 합류해 셋이 된 놈들이 방안에 있는 자들을 덮쳤다.


“으아악!!”


비명을 지르며 급히 손에 든 것을 휘둘러보지만 괴물들은 그런 것 따위 신경 쓰지 않았다.


콰득!


“크억!!”


***


비행기를 통해 중국 청두에 도착한 한도겸과 신누리.


“저 해외는 처음이에요! 우와!!...어?”


입국 심사를 받고 밖으로 나온 신누리는 첫 해외여행이라는 기쁨에 소리를 치다가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조용히 입을 다물었다. 사천의 중심지로 많은 먹을거리가 있는 관광지로 알고 있었는데 밖의 분위기는 너무 암울했다.


“여기 좀 이상한 것 같아요. 왜 사람들이 다 죽을상을 짓고 있는 거죠?”


신누리가 이제 막 밖으로 나온 한도겸에게 조용히 물었다.


“중국 내부 상황이 좋지 않다는 거겠죠.”

“그래요? 들은 것 같긴 한데...”


해외여행이라는 생각에 들떠 아마 깊이 생각하지 않았던 모양이다.


“갑시다. 갈 길이 바쁩니다.”


한도겸은 놀러 온 게 아니기 때문에 발걸음을 서둘렀다. 거인들이 이미 중국으로 들어왔다고 했다. 하지만 이 나라의 땅은 상상 초월할 정도로 넓어서 아직 거인들이 여기까진 오지 못했을 것이다.


“사람들 혼이 너무 탁해요.”


디홀의 힘 덕분에 혼을 볼 수 있게 된 신누리가 한도겸을 붙잡고 말했다. 그냥 가기엔 찝찝했던 것이다.


“음...”


그런 신누리 때문에 한도겸은 잠시 멈춰서 공항으로 들어가는 사람들과 나가는 사람들을 훑었다. 확실히 조금 분위기가 묘하긴 했다.


‘근처에서 무슨 일이 있었나?’


그게 아니라면 사람들이 저렇게 암울한 표정을 지을 수가 없었다.


“조금만 알아보죠.”


결국 한도겸은 거인들을 찾기 전에 이 도시부터 먼저 살펴보기로 했다. 신누리는 그런 그의 결정에 바로 동의했다.


...


“특별히 뭔가 있진 않네요.”


도시를 둘러 본 한도겸이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딱히 이상한 점이 안 보였다. 우울하긴 했지만 그뿐이었다. 그냥 최근 중국에 일어난 일련의 사건들 때문에 사람들의 분위기가 안 좋은 것뿐인 듯 했다.


“근데 왜 관광객들도 같은 표정일까요?”

“?...아.”


하지만 신누리는 여전히 의문이 가득했고 그 의문은 한도겸의 생각을 일깨웠다.


“그도 그렇군요. 관광객들 표정까지...”


신누리의 말 대로였다.


“으으으, 내 첫 해외여행인데 기만 쪽쪽 빨리겠어요. 우리도 저렇게 되는 거 아니에요?”

“여행은 나중에 좋은 곳으로 보내드릴 테니 일단 어디 좀 갑시다.”


한도겸은 신누리를 데리고 서둘러 공항으로 이동했다.

그리고 바로 공항에 있는 모든 사람들을 훑었다.


‘전부 똑같아.’


관광객, 현지인 구분 할 것 없이 똑같았다. 이제 막 이곳에 들어오는 사람들만 달랐다.


“저 사람들을 쫓아가보죠.”

“네!”


신누리가 발랄하게 대답했다. 이 여자는 좀 종잡을 수가 없는 텐션을 가진 것 같다. 아까까지만 해도 해외여행을 망쳤다면서 우울해 하더니 왜인지 모르지만 지금은 재미있어 하는 느낌이다.


“이거 약간 미스터리 좀비 영화 같지 않아요?”

“...”


아무래도 신누리는 지금 상황이 영화처럼 느껴졌나 보다. 한도겸은 그런 그녀를 살짝 무시하고 이제 막 공항에서 나온 관광객의 뒤를 쫓았다.

여행을 온 건지 밝아 보이는 남녀 무리였다. 대학생 정도 되는 동양인이었는데 잘 들어보니 일본말을 쓰고 있었다.


스르륵.


자신과 신누리에게 삭월을 쓴 한도겸은 조용히 그들을 따라갔다.

...


일본인 관광객들은 평범하게 관광을 시작했다. 거의 반나절을 따라다녔는데 이상이 없어서 잘못 생각했나 싶었던 그때, 사람이 없는 한적한 곳에서 관광객에게 접근한 사람이 괴상하게 변해 그들을 덮치는 걸 발견했다.

혼이 혼탁한 자들 중 하나였다.


“저게 뭐죠?”

“그 영상에서 본 것이랑 비슷한 것 같은데... 좀 더 지켜봅시다.”

“그럼 사람이...”

“혼을 보세요. 저 사람들은 아마 당분간 괜찮을 겁니다.”


한도겸이 관광객들을 가리키며 신누리에게 혼을 보라고 했다.

육체는 좀비 같은 자에게 물어뜯기고 혼은 혼탁해지고 있었다.


“혼에 뭔가 달라붙었어요.”

“여태까지 봤던 혼이 혼탁한 사람들과 비슷하지 않습니까?”

“아! 그럼 그 사람들도...”

“아마 다 저런 과정을 거친 모양입니다. 신체도 회복되는 군요.”


한도겸의 말대로 물어뜯긴 자국은 어느새 사라져 있었다.


“그리고 혼을 더 자세히 보세요.”

“??”


한도겸은 방금 일어난 일을 보고 알 수 있었다. 어떻게 혼이 혼탁해지는 것을.


“혼에 뭔가 달라붙었어요! 벌레같이 생겼네요?”

“예. 저 좀비한테 물리면서 넘어간 것 같습니다. 아마 다른 사람도 저런 게 붙어 있을 확률이 높겠네요.”


한도겸이 심각한 표정으로 말했다.


“어디서부터 시작 된 걸까요?”

“??”

“분명 저것도 시작이 있을 거 아니에요?”


신누리의 말이 맞았다.


“음... 혹시 뭐 더 보이는 거 없습니까?”

“사람들 혼이 혼탁해지면서 줄어들고 있는 것 같아요. 근데 이상하게 벌레는 그대로네요? 혼을 먹으면 커져야 되는 게 정상일 것 같은데...”

“모체가 있는 것 같습니다.”


신누리의 말에 한도겸은 알아차렸다. 놈들의 시작인 모체가 사람들의 혼을 빨아먹고 있음을.


“빨리 움직여야 될 것 같아요. 도시에 있는 사람들 대부분에 저런 벌레가 붙어 있어요. 만약 혼이 다 빨리면...”


신누리가 걱정스럽다는 표정, 그리고 왜인지 모르지만 기대된다는 표정으로 한도겸을 보며 말했다.


“저것처럼 되겠죠.”


사람이 아닌 좀비와 같은 모습으로 변이 된 감염체처럼 될 수 있다. 이 도시의 모든 사람이.


“혼이 흘러가는 곳을 찾아야 합니다. 거기에 놈이 있을 겁니다.”

“잠깐만요. 음... 직접 만져봐야 알 것 같은데요?”


신누리의 말에 한도겸은 바로 변이가 된 감염체를 향해 검을 휘둘렀다. 삭월의 힘을 담은 검이 놈의 머리만 정확하게 쪼개고 다시 휘둘러진 혼의 검이 벌레를 분리시켰다.


스아아!?


자신이 왜 밖으로 나오게 된 건지 모르는 듯 벌레가 꿈틀거리며 비명을 질렀다.


-마스터, 입맛이 사라졌습니다.


탐식이가 거부할 정도로 벌레의 모습은 별로였다.

사람의 머리에 애벌레 같은 몸, 발은 또 어찌나 많은지...


“신누...리씨?”


한도겸은 자신도 만지기 싫어서 신누리에게 시키려고 했는데 그럴 필요 없이 그녀는 이미 벌레를 잡고 있었다.


푹!!


사람 같은 얼굴을 가진 놈의 머리에 손을 집어넣은 그녀는 눈을 감고 손을 휘적휘적 거리더니 뭔가 알아차린 듯 눈을 번쩍 떴다.


“찾았어요!”


...


모체의 위치는 의외로 찾기 쉬웠다. 겉으로는 절대 티가 나지 않는 놈들이라 그런지 딱히 숨지도 않았다.

바로 도시 안에 있는 호텔에 놈은 아주 편하게 쉬고 있었다.


“팔자 좋네?”

“??”


갑자기 룸 안으로 들어온 한도겸에 놈이 누워있던 자세에서 고개만 들어 그를 쳐다봤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게 혼을 먹어서 육체를 찌운 건지 놈의 몸은 공처럼 부풀어져 있었다.

한도겸은 그런 놈을 향해 지체하지 않고 검을 휘둘렀다. 육체의 주인에겐 안타깝지만 지금 놈은 이 도시의 사람들을 혼을 마구 먹어치우고 있었다. 빨리 제거하는 게 먼저였다.


쇄애액!!


“!!”

놀란 놈이 여태까지 먹어치운 힘으로 한도겸을 막으려 했지만 그의 검은 혼의 힘을 담고 있었다.


서걱!!


-스아아아악!!

단숨에 갈라진 공 같은 육체에서 여태까지 본 어떤 것보다 혐오스러운 모체가 드러났다.


작가의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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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30화-성장 +16 19.05.19 5,690 124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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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28화-군주 살해자 +12 19.05.17 5,946 118 13쪽
27 27화-스며든 것들 +11 19.05.16 6,191 123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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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25화-변하는 세계 +10 19.05.14 6,722 123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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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20화-진짜 군주는 맞는데... +9 19.05.09 8,786 143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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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17화-얕은 수작의 대가 +10 19.05.06 9,425 151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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