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펩티드 님의 서재입니다.

검 속에서 1000만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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펩티드
작품등록일 :
2019.04.19 16:14
최근연재일 :
2019.05.30 17:30
연재수 :
41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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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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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241,747

작성
19.05.11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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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4쪽

22화-악몽

DUMMY

검이 아닌 손으로 펼쳤기 때문에 설상가상으로 디홀의 혼이 한도겸의 혼과 섞였다. 거기에 군주의 힘이 사라지니 지하의 공간이 허물어지는 정도가 급격히 빨라졌다. 육체까지 정상이 아닌 한도겸은 혀를 차며 멀쩡한 손으로 다시 검을 꺼냈다.

남은 검이 없어서 손을 펼친 게 아니라 가지고 있는 검으로는 놈을 처리할 수 있는 힘을 담지 못해서 손으로 펼친 것이었다. 그 대가로 육체가 이 지경이 된 것이고.


“쯧...이래서 튼튼한 검이 필요한 거였는데.”


아직 멀쩡한 손으로 쥔 검에 몸을 지탱한 한도겸은 허공에 세로로 검을 휘둘렀다. 공간의 검이 허공을 찢고 그 사이 공간으로 쓰러져 있는 오혜주가 보였다. 검에 인력을 담아 오혜주를 이쪽으로 끌고 온 그는 쓰러져 있는 서이수의 곁에 놓았다.

미끼로 잘 쓰긴 했는데 지금은 둘 다 짐이 된 상태.

그렇다고 두고 갈 순 없으니 섞여버린 디홀의 혼 처리는 미루고 오혜주를 일단 깨워야 했다. 서이수의 경우엔 디홀의 혼을 담았던 터라 쉽게 깨울 수 없었다.


툭! 툭!

치지직!


“으응...”


뇌룡의 힘을 작게 담아 툭툭 치니 바로 반응이 왔다.


치지지직!!!


“으와사갓!”


좀 더 출력을 높이니 괴상한 비명과 함께 오혜주가 벌떡 일어났다.


“뭐, 뭐야? 갑자기...?”

“시간이 없습니다. 이 사람 좀 들어요.”

“응? 어? ...어어어!? 소... 손이 왜 그래요!? 얘는 또 왜 이렇고!”


한도겸의 말에 정신을 차린 오혜주는 그와 서이수를 보고 깜짝 놀란 반응을 보였지만 지금은 그게 중요한 게 아니었다. 한도겸은 재빨리 서이수를 넘기고 검을 바닥에 꽂았다.


푹!!


공간의 검이 바닥에 펼쳐지고 오혜주와 서이수, 그리고 한도겸이 그대로 바닥 아래로 쑥 빠졌다.


“!!!”


멀미를 할 것 같은 괴상한 감각과 함께 균형이 일그러진 허차원을 지나 다시 모래사막 위로 올라온 한도겸은, 한숨을 내쉬며 검으로 다시 바닥을 짚었다. 몸도 멀쩡하지 않은데 디홀의 혼까지 내부에서 말썽이라 썩 좋은 상태는 아니었다. 물론 군주 하나를 순식간에 잡았으니 손해라고 볼 순 없다. 그만큼 뽑아 먹을 게 많은 놈이었다.

한 편, 오혜주는 갑자기 바뀐 주변 환경에 당황하다가 멍한 표정으로 한도겸을 쳐다보며 생각했다.


‘저 사람은 도대체 뭐야?’


그렇게 잠깐의 소강상태가 지나고,


쿠쿠쿠쿠궁!!!


사막 한 가운데서부터 시작된 모래의 진동이 게이트 전역으로 퍼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쿠우우웅!!!


몸이 붕 뜨는 감각과 함께 바닥의 모래가 한순간에 쑥 꺼졌다. 오혜주는 본능적으로 기절해 있는 서이수를 붙잡고 한도겸을 쳐다봤다. 다행히 한도겸은 굳이 오혜주의 도움이 필요 없어보였다. 어떻게 한 건지 모르겠지만 검에서 나온 바람이 그를 감싸고 있었다.

모래가 바닥에 꺼진 만큼 붕 떴던 그들의 몸도 아래로 하강했다. 그리 높진 않았기 때문에 오혜주도, 한도겸도 쉽게 착지할 수 있었다.


“일단 나갑시다. 자세한 설명은 나가서 하죠.”

“...알았어요.”


오혜주는 묻고 싶은 게 많았지만 한도겸의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서이수를 제대로 엎고 한도겸의 뒤를 따라갔다. 이동하는 그들에겐 오혜주보다 훨씬 키가 커서 업혀있는 서이수의 다리가 조금 모래에 끌리는 소리만 났다.


***


그들이 게이트 밖으로 나온 뒤에도 게이트는 붕괴되지 않았다. 군주는 안에 없지만 아직 놈의 혼이 한도겸의 혼과 섞여 있는 탓이었다.

셋은 조 실장의 신속한 경호 아래 차에 탄 뒤 조용히 게이트에서 사무실로 이동했다.


“후우-.”


이동하는 동안 자신의 혼에 섞인 디홀의 혼을 분리해낸 한도겸이 깊게 숨을 내쉬었다.


‘어떻게 한낱 인간이 이런 혼의 크기를 가질 수 있는 거지??’


한도겸의 혼에서 분리된 디홀이 믿을 수 없다는 듯 말했다. 군주인 디홀의 혼과 비교해도 한도겸의 혼이 훨씬 크고 진했던 것이다.

처음에 한도겸의 혼에 섞일 때만 해도 디홀은 한도겸을 비웃었다. 감히 군주인 그의 혼을 담으려 하다니, 당연히 일반적인 경우라면 미친 짓이었다. 아무리 강한 존재라고 해도 혼은 또 다른 것이다.

특히나 디홀은 지금까지 세지도 못할 수의 영혼을 흡수해왔다. 그가 군주가 될 수 있었던 것도 다 그런 영혼을 흡수하는 힘 때문이었다. 혼이 빠진 생명체의 육체를 이리저리 찢고 붙이며 조종하는 것도 디홀의 힘이긴 했지만 사실 진짜는 혼을 다루는 힘이었다.

하지만 한도겸도 검 속에서 디홀보다 더한 미친놈 때문에 갈려나간 수많은 영혼들을 흡수했다. 아니, 오히려 이쪽의 순도가 더 높았다.


바로 광기의 순도.


한도겸이 얻은 영혼들은 하나같이 뭔가에 미쳐 있었다. 영혼 중에서도 가장 다루기 어려운 게 미친 것들이다. 그쪽은 디홀도 꺼려할 정도로 컨트롤이 어렵기 때문인데, 한도겸은 그런 혼들을 모두 흡수해 자신의 것으로 만들었다. 그러니 이것저것 그냥 아무거나 많이 주워 먹은 디홀과는 차이가 컸다.

거기에 본인 스스로의 영혼도 오랜 시간을 버텨낸 영혼이었다. 적어도 디홀의 잡다한 혼과는 비교할 수 없는 것이다.


‘이제 그 미친 영혼이 하나 추가 되겠네.’


한도겸의 깊고 진한 혼이 손에 쥐고 있는 디홀의 혼을 입에 집어넣으려 했다. 그러자 디홀의 혼이 급히 소리쳤다.


‘안 돼! 자, 잠깐만! 나와 거래를 하자!’

‘늦었어.’


한도겸은 거래를 좋아한다. 그게 자신에게 이득이 될 경우라면 더더욱.

하지만 디홀과의 거래는 굳이 할 필요가 없는 거래였다. 놈과는 법을 따질 필요가 없으니 그냥 먹으면 끝난다. 그럼 영혼까지 털린다는 말이 이것보다 더 잘 맞는 경우는 없을 정도로 놈의 모든 것을 얻을 수 있다.

한도겸을 검 속에 가뒀던 미친놈처럼 머뭇거릴 생각은 없었다.


쑤우욱!


발악하는 디홀의 혼을 결국 입에 넣고 삼켜버린 한도겸은 조용히 놈을 소화시켰다. 아까 급하게 혼의 검으로 흡수시켜 자신의 혼과 섞은 것과는 다르다. 놈의 혼은 한도겸의 뱃속에서 갈가리 찢어지고 부서진 후, 그의 혼에 영양분이 될 것이다.


“후우-.”


싱겁게 디홀의 영혼과의 전투를 끝낸 한도겸은 깊게 숨을 내쉬었다.


“그거, 괜찮은 거 맞아요?”


그러자 보조자석에 앉아 있던 오혜주가 걱정된다는 말투로 물었다. 한도겸의 두 다리와 한 쪽 팔은 여전히 녹아 있는 상태였다. 한도겸이 괜찮다고 했기에 조 실장도 말은 안 하지만 흘깃흘깃 백미러로 보는 게 여간 신경이 쓰이는 모양이다.

한도겸은 대답하지 않고 조용히 손으로 검을 펼쳤다.

그의 일곱 번째 검인 창조의 검이자 생명의 검이 펼쳐지고, 그의 손에서 기적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죽은 세포들이 밀려나오며 새하얀 속살이 새롭게 자라나 원래의 것이었던 것 마냥 자연스럽게 자리를 잡는다. 녹았던 흔적은 찾아 볼 수 없게 된 손을 한도겸이 오혜주와 조 실장에게 보여주며 씩 웃었다.


“...”


말이 없어진 둘은 조용히 앞을 바라봤다.


‘크흠...’

‘이상해!’


신기하고 대단한 것을 떠나서 살색의 피부가 꿈틀거리며 자라나는 것은 썩 보기 편한 광경은 아니었다.

예상한 반응이 아니라 의아해 하던 한도겸은 신경 쓰지 않고 나머지 두 발도 회복시켰다.

이렇게 회복시키는데 필요한 대가는 바로 혼.

마침 디홀의 혼을 흡수했기 때문에 한도겸의 혼이 소모되진 않았다. 놈 때문에 생긴 상처를 놈의 혼으로 회복시킨 것이다. 다행히 손해는 아니었다. 조금 허무할 정도로 쉽게 군주 하나를 처리하고 혼과 그 혼에 깃든 기억까지 얻었으니 오히려 득이 컸다. 거기에 한도겸의 몸이 어디 그냥 몸인가? 이 정도면 흑자였다.

한도겸은 슬쩍 기대어 기절해 있는 서이수를 보다가 다시 고개를 창밖으로 돌렸다.

창밖 세상은 그가 게이트 안에서 뭘 했는지 알지 못하고 평소와 같이 돌아갔다.


***


“허억!!”

“왜? 왜 그러는 건가?”


한유성이 깜작 놀라는 S급 정신 계열 헌터를 향해 물었다. 한강현의 치료를 위해서 데려왔는데 기겁을 하면서 방에서 뛰쳐나갔기 때문이다. 그런 헌터를 쫓아 한유성도 밖으로 나온 것인데...


“아, 안에...”

“안에 왜? 혹시 뭐가 있는가?”

“그러니까...”


헌터가 급격하게 뛰는 심장을 진정시킨 후 다시 입을 뗐다.


“뭔가 구석에서 지켜보고 있습니다.”

“그게 도대체 뭔가?”

“형체는 분명 사람인데... 헉?! 저기! 저!?”


휙!


말을 하다 말고 갑자기 한유성의 뒤를 가리키며 소리친다. 그 소란에 자기도 모르게 뒤를 돌아봤던 한유성은 아무것도 없는 허공에 인상을 쓰며 다시 고개를 돌리는데,


스윽.


“!!!!”


뿌드득!


분명 고개를 돌리기 전까지만 해도 멀쩡했던 헌터가 섬뜩하고 기괴한 모습을 하고 있었다. 특히 검붉게 물든 눈은 한유성을 꼼짝도 하지 못하게 만들 살기로 번들거렸다.

그 눈과 마주친 한유성은 비명도 지르지 못하고 그대로 굳어 자신에게 다가오는 헌터를 그저 지켜만 봐야했는데...


툭!


“괜찮으십니까?”

“허어어억!? 헉...! 헉...방금...뭐??”


코앞까지 다가온 헌터가 속을 모두 들여다 볼 것 같은 섬뜩한 눈으로 한유성의 눈과 높이를 마주한 순간, 갑자기 모든 것이 원래대로 돌아갔다. 헌터의 모습은 처음 봤던 그대로였고 거기에 걱정이 추가되어 있을 뿐, 한유성이 방금까지 봤던 그 모습은 온데간데없었다.


“...방금 뭐였지?”


한유성이 다시 물었다.


“뭐가 말입니까? 음... 혹시 한강현씨와 같은 증상을...?”


S급 헌터가 의심스럽다는 표정으로 한유성을 쳐다보며 물었다. 한강현의 증세는 헛것을 보고 그걸 현실화 시키는 정신병으로 보였다. 그런데 지금 한유성도 비슷했다.

자신과 함께 들어갔던 한유성이 갑자기 뛰쳐나가더니 돌연 뒤돌아서서 자신을 보고 소스라치게 놀랐던 것이다. 마치 한강현처럼.

S급 정신계열 헌터의 눈에도 한도겸이 보낸 암살자의 혼이 보이지 않았기 때문에 그로서는 같은 증상의 정신병이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었다.


“아니, 자네가 아까 저 방에서 뛰쳐나와서.”

“예? 제가요? 뛰쳐나온 건 부회장님인데...?”

“!”


S급 헌터의 말에 한 편의 공포영화를 실제로 경험한 기분을 맛본 한유성의 머릿속은 싸늘하게 식었다. 그리고 부정했다.


“나한테 무슨 짓을 한 거야? 어!? 김비서! 이 새끼 못 나가게 만들어!”

“자, 잠시 만요! 이게 지금 무슨 짓입니까!? 나는 치료를 위해서 왔을 뿐이라고요!”


한유성의 말에 S급 정신 계열 헌터는 억울하다는 소릴 내뱉었지만 복도에서 달려온 김비서는 고래고래 소리 지르는 그의 주인의 명령을 우선으로 했다.

S급 정신 계열 헌터지만 육체적 능력은 일반인과 같은 S급 헌터는 김비서와 수행원들에 의해 어딘가로 끌려갔다. 김비서와 수행원들은 이미 정신 계열 방어가 가능한 유물을 착용 중이었기 때문에 S급 헌터라 해도 할 수 있는 게 없었다.


‘응? 그러고 보니...’


한유성은 헌터가 끌려가는 것을 보다가 문득 자신도 유물을 착용했다는 사실을 깨달았지만 이내 아까 본 광경이 떠올라 그 사실을 잊어버렸다. 마치 누군가 강제로 지운 듯이.


***


“얘는 왜 안 일어나는 거예요?”


오혜주가 서이수를 가리키며 물었다.

서이수는 접견실 한 쪽 소파에 다소곳이 눈을 감고 누워 있었다.


“시간이 좀 필요합니다. 이쪽은 잠깐 혼이 흔들렸으니까요.”

“혼이요?”

“그 얘기가 중요한 건 아니죠.”


한도겸이 주제를 환기시켰다. 오혜주와 얘기할 것은 서이수에 관한 게 아니었다.


“...게이트 안에서 있었던 일은 얘기 해줄 생각이 없는 거죠?”

“예.”


미끼로 썼다는 얘기를 할 수 없으니 그냥 안 할 생각이다. 어디까지나 갑은 한도겸이었으니까 그래도 됐다.


“후우-.”


한도겸의 표정에서 그 사실을 깨달은 오혜주는 잠시 고민을 하다가 한숨을 길게 내쉬었다.


“계약 할게요.”

“좋습니다. 그럼 계약 내용을 간단하게 말해드리죠. 제가 그쪽에게 화룡을 알려드리는 대가로 저는 그쪽을 10년 동안 가지게 되는 겁니다.”

“이상한 걸 시키는 건 아니겠죠?”

“적어도 그쪽의 불손한 생각은 아닐 겁니다. 딱 10년 동안 건전하게 노동만 시켜 드리죠. 아마 그때쯤에 그쪽은 화검문을 자신의 것으로 이미 만들고도 남을 겁니다.”

“!”


한도겸의 말에 오혜주가 한 방 맞았다는 표정을 지었다. 사실 조부의 인정을 받기 위해서 결혼까지 생각했던 그녀였기에 오히려 그쪽을 염두 해뒀는데 저렇게 칼 같이 자르니 되레 열이 받았다. 하지만 오혜주는 뒤에 이어진 한도겸의 말에 그 생각은 어느새 잊고 입맛을 다셨다. 너무 달콤한 유혹이었다.


“계약 방식은 조금 과격할 수 있습니다.”

“...계약서는요?”

“이런 걸 계약서로 써봐야 노예... 아니, 인권을 무시하는 조건이라 법적으로 인정 될 수 없죠.”


오혜주는 한도겸의 말에서 중간에 노예라는 단어를 들은 것 같지만 일단 넘어갔다.


“그럼 어떻게?”

“조금 아플 겁니다. 바로 할까요?”

“네.”


굳이 미룰 필요는 없었다. 한도겸이 보여준 그 힘을 얻을 수만 있다면.

하지만,


“자, 그럼...”

“??...자, 잠!”


갑자기 검을 빼어든 한도겸의 모습에 뭔가 일이 잘못되었다는 생각이 들어 급히 멈추려고 했지만 그땐 이미 오혜주의 가슴에는 검이 꽂혀 있었다.


“잠시 꿈을 꾸면 계약은 끝날 겁니다.”


그리고 계약과 동시에 오혜주의 영혼에 제약이 걸릴 것이다.


“!!”


한도겸의 자장가 같은 말과 함께 가슴에 검을 꽂은 오혜주가 그대로 소파에 쓰러졌다.

혼의 힘이 담긴 검으로 강제로 불의 검에 대한 것을 넘겨주기 위해 어쩔 수 없는 방법(?)이었다.


“...대표님?”


커피를 들고 들어왔던 이연희가 검을 꽂고 쓰러져 있는 오혜주의 모습에 깜짝 놀라 한도겸을 불렀다.


“아, 괜찮아. 좀 자다 일어날 거야.”

“저러고요? 아예 영원히 잠든 건 아니죠?”


이연희의 상식으로 오혜주의 모습은 자고 있다고 보기엔 좀 어려웠다.


“좀 불편해 보이긴 하지? 괜히 내가 만지면 오해하니까 이 팀장이 자세 좀 바꿔줘.”


그게 문제가 아닌 것 같지만 이연희는 한숨을 내쉬며 오혜주의 몸을 바로 잡아줬다.


작가의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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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26화-인벨 경매장 +12 19.05.15 6,381 123 13쪽
25 25화-변하는 세계 +10 19.05.14 6,722 123 14쪽
24 24화-마담 +9 19.05.13 6,905 139 14쪽
23 23화-꿈에서 깰 시간 +10 19.05.12 7,695 134 13쪽
» 22화-악몽 +9 19.05.11 8,061 141 14쪽
21 21화-진짜 군주는 맞는데...(2) +12 19.05.10 8,449 133 13쪽
20 20화-진짜 군주는 맞는데... +9 19.05.09 8,786 143 12쪽
19 19화-망나니가 망나니하다 +10 19.05.08 8,986 146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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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17화-얕은 수작의 대가 +10 19.05.06 9,424 151 14쪽
16 16화-싹을 틔우다 +7 19.05.05 9,869 154 13쪽
15 15화-넝쿨 째 들어온 +5 19.05.04 10,255 164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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