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펩티드 님의 서재입니다.

검 속에서 1000만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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펩티드
작품등록일 :
2019.04.19 16:14
최근연재일 :
2019.05.30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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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5.15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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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화-인벨 경매장

DUMMY

“마담이요?”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리는 경매장에 안내해줄 겁니다.”


서이수의 표정에서 묘한 위화감을 느낀 한도겸이 괜히 한 번 더 설명을 했지만 그녀의 표정은 더 이상해질 뿐이었다.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경매장이라면 라스베이거스에 가는 건가요?”

“네.”


이번엔 미스 최가 서이수의 물음에 답했다.

경매장이라기에 혹시나 해서 물었던 서이수는 미스 최의 답에 고개를 휙 돌리고 더 이상 묻지 않았다.


‘왜 저래?’


한도겸은 그런 서이수의 모습을 보고 라스베이거스에 대한 안 좋은 추억이라도 있는 건가 싶어 물어보려다 말았다. 왠지 지금 그걸 물으면 썩 좋지 않은 반응이 나올 것 같았기 때문이다.


***


LA에 도착해서 다시 라스베이거스로, 관광이 목적이 아니었기 때문에 바로바로 이동해서 숙소까지 도착했다. 서이수는 바로 자기 방으로 들어가고 한도겸은 잠시 미스 최와 일정에 대해 얘기를 했다.


“내일 경매장이 열리고 이틀 뒤, 경매장이 닫힐 때 그분이 찾아오실 거예요. 그동안 경매장을 구경하든 도시를 구경하든 하시면 됩니다.”

“근데, 보통 인벨 경매장이 여기서 열리나?”

“아뇨, 지난번엔 홍콩에서 열렸죠. 그 전에는 영국에서.”


경매장이 열리는 주기도 제멋대로인데 열리는 위치도 랜덤이었다. 그럼에도 인벨은 돈이 있는 사람이라면 꼭 한 번 참가해보고 싶어 하는 경매장이었다.

그만큼의 값어치를 하니까.


“경매장 안에서도 즐길 거리는 많아요.”


미스 최는 평범한 안내원처럼 경매장 안에서 즐길 수 있는 것들을 나열하며 한도겸에게 설명했지만 그는 거기에 별 관심이 없었다.


“진짜 경매는 그럼 내일이 아니라 모레라는 거지?”

“네? 네. 내일 열리는 경매는 대중적인 거고, 모레 열리는 VIP 경매가 진짜죠.”


아마 그 VIP 경매라는 곳에선 한도겸이 지금 가진 돈으로 살 수 있는 게 없을 가능성이 높았다. 구경하는 것조차 자격이 필요한 경매였으니.


“그분이 VIP경매까지 참가할 수 있는 초대장을 보내셨으니 구경하는 건 문제없습니다.”


그런 한도겸의 사정을 안다는 듯 미스 최가 웃으며 설명했다. 근데 그 미소가 좀 묘했다. 의도적으로 사람의 방심을 흔드는 미소였다.


“쓸데없는 짓 할 거면 나가서 아무나 붙잡고 해.”

“...죄송합니다. 본능이라...”


한도겸의 차가운 눈빛에 미소를 거둔 미스 최가 고개를 숙이며 사과했다. 말 그대로 원래 미스 최가 가진 본능 중 하나였기에 한도겸은 더 뭐라 하진 않았다.


“너 같은 마담이 얼마나 있는 거지?”

“초대장을 보낸 만큼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초대장이라...”


왜 인벨이 세계 최대 경매장이 됐는지 알 수 있을 것 같다. 한도겸도 의식해야만 알 수 있는 저 마담이라는 종족들의 본능이라면 웬만한 사람은 다 넘어 올 테니까.


“나가 봐.”

“네.”


한도겸의 말에 그의 방에서 나온 미스 최는 갑자기 닫히는 옆 방문에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가 이내 묘한 미소로 바꾸며 자신의 방으로 돌아갔다.


...


다음날, 어쩐지 어제 방으로 들어갈 때보다 더 냉랭해진 서이수의 모습에 한도겸은 의아한 표정을 지었지만 이내 경매장에 집중했다.

인벨의 경매장은 라스베이거스의 자랑, 카지노 안 고정 게이트에 있었다.

처음 경매장이 게이트에 있다는 말에 한도겸은 혹시 저 게이트가 군주의 것이 아닐까 생각했지만 그건 아니었다. 정리가 끝난 게이트를 빌린 것이다. 대신,


‘환상이라...’


게이트 내부를 둘러 본 한도겸은 지금 보이는 모든 게 환상이라는 걸 깨달았다. 환상이되 실체하는 곳, 이 게이트는 거대한 꿈속이었다.


“어떻게 게이트 안을 이렇게 할 수 있는 거죠? 리셋이 될 텐데...”


서이수는 이게 환상이라는 걸 눈치 채지 못하고 한도겸에게 물었다. SS급 헌터조차 못 알아볼 정도니, 이 환상을 펼친 자가 누구인지 짐작할 수 있었다.


“이쪽으로 오세요.”


미스 최의 안내에 따라 환상으로 만들어진 건물로 들어갔다. 안으로 들어가니 헐벗은 남녀들이 이리 저리 뒹굴고 있는 모습이 곳곳에서 보이고 서이수의 표정은 점점 굳어갔다.


찌릿!


“??”


갑자기 자신을 노려보는 서이수의 눈빛에 한도겸이 의아한 표정을 짓자 그녀는 다시 휙 고개를 돌렸다. 이해할 수 없는 여자였다. 아까진 호기심으로 가득했던 표정이 다시 방에서 나올 때처럼 냉랭해진다.


‘디홀의 혼 때문인가? 분명 정화를 해서 자아에는 영향을 못 끼칠 텐데.’


한도겸은 그런 서이수의 모습에 잠깐 고민을 하다가 이내 미스 최가 부르는 소리에 정신을 차렸다.


“경매장은 이쪽이에요.”


사람들이 술 마시며 뒹굴고 있는 곳과 반대로 삼엄한 경계로 둘러싸인 문이었다.


“저것들도 초대장을 받고 온 건가?”

“그렇긴 하죠. 조금 다른 초대장이지만요.”


경매장이 아닌 곳에서 유흥을 즐기고 있는 자들은 경매에는 딱히 관심 없어 보여 물으니 역시나였다.


‘마약보다 더 지독하네.’


헐벗은 남녀에게 둘러싸인 자들의 몸에서 흘러나온 꿈이 이 공간을 채우고 있었다. 아마 이 곳을 만든 군주는 그걸 먹고 자라는 게 분명했다. 환상을 실제로 경험시켜주고 꿈을 뺏는다. 마약과 달리 일상생활에는 지장 없을 테지만 저게 지속되면 꿈이 없는 존재가 되어버릴 게 분명했다.


“꿈이 없는 삶이라...”

“네?”

“아닙니다. 들어가시죠.”


한도겸의 혼잣말을 들은 서이수가 되물었지만 그는 답하지 않고 미스 최를 따라 경매장 안으로 들어갔다.

개인 좌석으로 큼직큼직하게 나눠져 있는 곳의 중심에 무대가 하나 있었다.


“근데 경매를 하는데 꼭 그렇게 입어야 되는 거예요?”


자리에 앉은 서이수가 짧은 치마를 겨우 가리며 앉은 미스 최를 향해 물었다. 남한테 신경 안 쓰는 사람인 줄 알았는데 의외였다.

하지만 한도겸과 달리 미스 최는 그런 서이수가 왜 그런지 안다는 듯 웃으며 말했다.


“네. 유니폼이죠.”


마담과 헐벗은 듯한 옷차림. 사람 현혹시키기 딱 좋은 모양새니까 경매장을 운영하는 입장에선 당연했다. 판단력을 흩어놓을수록 원하는 대로 끌고 갈 수 있을 테니.

하지만 서이수는 뭔가 자꾸 불편한 눈으로 한도겸과 미스 최를 번갈아 봤다.


“왜요?”

“너무 가까이 붙은 거 아니에요?”

“예?”


한도겸이 서이수의 말에 뭔 소린가 싶어서 고개를 갸웃했지만 서이수는 또 다시 휙하고 고개를 돌렸다.


‘디홀의 혼 때문에 문제가 생긴 게 맞는 모양인데... 경매 끝나면 한 번 손 봐줘야겠네.’


잠시 서이수를 보며 생각에 잠겨있던 한도겸은 곧 경매를 시작하겠다는 소리에 무대 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미스 최는 슬쩍 서이수의 눈치를 보면서 점점 더 한도겸에게 가까이 다가가 앞으로 나올 상품에 대해 설명을 시작했고, 서이수는 그런 둘을 계속 몰래 흘깃흘깃 쳐다봤다.


-자! 이번에 보실 물건은 바로, 이겁니다!


경매는 착착 진행되고 한도겸은 흥미가 사라진 눈으로 그걸 지켜봤다. 그러다,


스윽.


옆에서 느껴지는 시선에 고개를 돌려보니 그와 마찬가지로 가면을 쓰고 있는 자와 눈이 마주쳤다.


‘뭐지? 군주는 아닌 것 같은데.’


처음 시선을 느꼈을 땐 이곳의 군주가 바라보는 줄 알았는데 그건 아니었다. 가면을 쓴 상대에게서 느껴지는 건 인간의 혼이었다.


‘서이수?’


그리고 가면의 시선은 그가 아니라 서이수를 향하고 있던 거였다. 서이수도 그 시선을 느꼈는지 고개를 돌려 가면을 쓴 상대를 쳐다봤다.


“아는 사람입니까?”

“가면을 썼는데 어떻게 알아요?”

“헌터니까요.”

“몰라요.”


SS급 헌터쯤 되면 가면을 쓰더라도 그 기질이 본인만의 아이덴티티처럼 흘러나오기 때문에 알아보기 쉬웠다. 한도겸처럼 속으로 다 갈무리한다면 모를까.

한도겸이 봤을 땐 저쪽도 SS급 이상의 헌터가 분명했다.

그래서 혹시나 해서 물었는데 서이수의 반응이 많이 차가웠다.


‘저쪽은 이쪽을 아는 것 같은데...’


다시 가면을 쓴 자를 보다가 한도겸은 다시 고개를 돌렸다. 이번에 뒤쪽이었다. 이번엔 진짜 그를 향한 시선이었는데...


‘요것 봐라?’


경매장에 들어온 뒤로 처음으로 한도겸의 눈에 흥미가 머물렀다.

그의 눈을 피하지 않고 바라보는 새하얀 가면을 쓴 남자에게서 사람에게서는 느껴지지 않는 기운이 느껴졌다.

바로 옆에 있는 미스 최에게서 느낄 수 있는 군주의 기운.

물론 이 환상의 공간을 만든 군주의 기운과는 달랐다. 또 다른 놈이었다.

그 놈은 잠시 그를 지켜보더니 이내 감쪽같이 경매장에서 사라졌다. 쫓아 나가 볼까 싶었지만 어차피 다시 마주할 것 같은 느낌에 그러진 않았다.


‘오늘이나 내일쯤 찾아오겠네.’


어떤 식으로든 접근할 것이다.

한도겸은 다시 경매에 집중했다.


“이번 상품은 검이에요.”


미스 최가 그에게 딱 붙어 다음에 나올 상품에 대해서 설명했다.

그런데 이번엔 서이수가 이글이글 불타는 눈으로 그와 미스 최를 번갈아 보고 있었다.


“왜요?”

“안 더우세요?”

“예?”


이렇게 쾌적한 온도에서 더울 리가 없었다.

한도겸이 영문 모를 표정으로 보는 서이수를 보는데, 미스 최가 그를 툭툭 건드렸다.


“이번에 나오는 건 저주 받은 검이에요. 보통 이렇게 대놓고 나오는 건 저주를 풀 수 없는 검이라는 얘기에요.”

“시작가는?”

“50억부터 시작이네요.”

“저주도 못 푼 검이 50억?”

“여기서 나오는 것 중에서는 가장 낮은 금액이죠.”


인벨의 경매장의 힘이었다. 저주를 풀지 못한 검이라도 50억부터 시작을 한다.


“저거 사지.”

“그분께서 더 좋은 걸 구해주실 건데요?”


미스 최가 의아한 눈빛으로 그를 보며 물었다. 그녀의 주인이 줄 물건은 저런 쓰레기가 아니라 VIP경매에서도 구하기 힘들 물건일 게 분명했다. 그런데 굳이 저걸 사겠다니. 저주 받은 건 물론이고 검신도 반토막난 검이었다.

한마디로 돈지랄이라 것이다.


‘저게 여기 나올 줄이야.’


하지만 한도겸은 돈을 버리는 게 아니었다. 검 손잡이만 봐도 알 수 있는 그런 검이었다.

그가 직접 반토막 낸 검이기도 했고.

저거라면 50억은 그냥 줘도 됐다.

...


경매가 끝나고 상품을 받은 한도겸은 반토막 난 낡은 검을 이리저리 보다가 손에 쥐었다.

손에 쥐자마자 싸늘하게 올라오는 한기는 그냥 금속을 만졌을 때의 그 것과는 전혀 다른 느낌의 차가움이었다.

바로 검을 통해서 올라오는 건 바로 검이 가지고 있는 저주였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한도겸은 허차원을 열어 바로 검을 던져 넣어버리며 저주를 떨쳐냈다.


‘길들이는데 시간이 필요하겠어.’


한도겸은 손을 살짝 털어내며 남은 저주까지 말끔하게 지우고 앞을 봤다. 그들에게 다가오는 기척이 느껴졌기 때문이다.

한도겸을 보던 서이수와 미스 최의 시선도 앞을 향했다.


“이것 참, 오랜만이야?”


그들 앞에 나타난 자는 정확히 서이수를 향해 말했다.

VIP 경매가 아니기 때문에 형식상 가면을 쓰는 거라고 해도 바로 알아본다는 건 역시 둘이 아는 사이라는 건데, 정작 서이수는 전혀 모르는 눈치였다.


“누구?”

“뭐야? 진짜 모르는 거야?”


영어를 쓰는 남자는 서이수의 대답에 황당하다는 제스처를 취했다.


“네.”


서이수는 짧게 답하며 그를 지나쳤고 한도겸과 미스 최도 멍하니 서있는 남자를 지나쳐 밖으로 나왔다.


***


VIP경매까지 끝이 나고, 한도겸은 드디어 미스 최의 안내에 따라 꿈의 지배자이자 몽마들의 주인의 방으로 이동했다. 아쉽게도 서이수는 따라 올 수 없었다.

그런데,


“아쉽지만 대화는 나중에 해야 될 것 같군. 불청객이 들어왔어.”


한도겸을 보자마자 화려한 모습을 한 꿈의 지배자가 한 말은 저것이었다.

그리고 그 말과 함께 환상으로 만들어진 세계가 무너지기 시작했다.


쩡!!!


무언가 환상의 세계를 부수고 있었다.


“적이 많은 모양이지?”

“보시다시피. 그러니 이렇게 떠돌아다니는 신세지. 아이는 잠시 더 부탁하겠다. 조만간 다시 부르지.”


꿈의 지배자는 한도겸의 말에 어깨를 으쓱하더니 그대로 빛이 되어 사라졌다.


“이쪽으로 오십시오.”


미스 최는 그리 특별한 일은 아니라는 듯 한도겸을 밖으로 안내하려 했다. 하지만 그녀의 예상과 달리 환상을 부수고 있는 자는 그들이 빠져나가기 전에 환상을 뚫고 들어와 둘을 막아섰다.


‘그때 그놈이네.’


한도겸은 보자마자 지난번 경매에서 자신을 노려보다가 사라진 자라는 걸 알 수 있었다. 그리고 의외로 미스 최도 상대를 알고 있었다.


“불멸의 기사? 지금 여기 없어야 하는데 왜...?”


그녀의 입에서 나온 상대의 정보는 한도겸도 놀랄 만한 것이었다. 세계 공식 헌터 랭킹 1위, 불멸의 기사가 갑자기 여기서 튀어나오다니.


“도망간 건가.”


새하얀 아머로 전신을 감싼 그는 아쉽다는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목적은 꿈의 지배자였던 것 같다.


작가의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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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20화-진짜 군주는 맞는데... +9 19.05.09 8,786 143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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