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펩티드 님의 서재입니다.

검 속에서 1000만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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펩티드
작품등록일 :
2019.04.19 16:14
최근연재일 :
2019.05.30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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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5.13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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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24화-마담

DUMMY

디홀이 만든 인형들은 허차원에 보관해두고 게이트 밖으로 나온 한도겸은 곧 바로 매니지먼트 소유 게이트로 향했다.


‘디홀은 다른 군주에 대해서 아는 게 별로 없어.’


가는 길에 디홀의 기억을 훑어보던 한도겸은 아쉽다는 듯 혀를 찼다. 디홀의 능력은 얻을 수 있었지만 정보는 그다지 쓸모가 없었다. 워낙 폐쇄적이고 남과 교류를 잘 안하는 방구석 폐인이라 아는 것도 없고 알고 있는 것도 한도겸이 다 아는 것들이었다.


“대표님.”

“응? 왜?”

“그... 한유성은 어떻게 합니까? 아무래도 회장님이 이상한 걸 눈치 채지 않을 까요?”


조 실장의 말에 한도겸이 고개를 끄덕였다. 멀쩡한 아들과 손자가 갑자기 광증으로 난리였으니 분명히 알아보고 있을 터였다. 하지만 한도겸의 짓이라는 걸 들킬 걱정은 전혀 없었다.


“그냥 모르는 척 해.”

“...예.”


조 실장은 찝찝하다는 표정이었다. 아마 그냥 깔끔하게 처리하길 원했던 모양인데, 한도겸은 아직 그들에게 돌려줄 것이 남았다.


“선진에서는 다른 움직임 없어?”

“아직은 상황 파악 중인 것 같습니다. 자세한 건 이 팀장이 확인하고 있는데, 알아볼 까요?”

“아니, 됐어 그럼. 이 팀장이 알아서 말해주겠지.”


느닷없이 김주철을 잃었으니 가만히 있을 리는 없다.


“매니지먼트 딱지도 이제 떼야지.”


앞으로 일정에 대해서 생각하다보니 어느새 어스웜의 게이트에 도착했다.


“저쪽이 제약 사람들이야?”


게이트 앞에서는 원래 없었던 가건물이 하나 있었고 거기에서 대현 제약에서 나온 사람들이 뭔가를 하고 있었다. 아마 게이트에서 가져온 것을 분류하는 모양이다.

“슬슬 사람이 부족해지고 있는데 우리도 이제 보충해야 되는 거 아닙니까?”


제약 사람들을 보던 조 실장이 말했다. 확실히 이제 사람이 부족해졌다.

회사 일이 많아지고 게이트 관리에 필요한 인력도 늘어날 것이니.


“들어가자.”


일단 게이트 안으로 들어간 한도겸은 사람들을 내보내고 바로 그것들을 꺼냈다.


“...? 저게 뭡니까?”


한도겸이 꺼내는 기상천외한 것들에 조 실장이 황당한 표정으로 물었다.


“일단 얘들로 인력 대체해.”

“예?”

“SS급 이상은 될 거니까 보안도 걱정 없고, 일도 잘 할 거야.”


디홀이 만든 키메라들은 기본이 SS급이다. SSS도 간간히 섞여 있고 반쪽짜리 군주의 힘을 가진 놈도 있으니 프로그래밍만 해 놓으면 사람보다 나았다.

황당한 표정의 조 실장을 두고 게이트 내부를 둘러 본 한도겸은 다시 밖으로 나와 이번엔 한수용 회장의 자택으로 향했다.

마침 기다리고 있었던 듯 김 집사가 나와 그를 바로 서재로 안내했다.


“네가 그런 것이냐?”


한 회장은 한도겸이 들어오자마자 그에게 물었다.


“무슨 말인지 모르겠네요?”

“네 작은 아버지, 그리고 사촌. 갑자기 미쳐버렸어.”

“하도 나쁜 짓을 많이 하니까 심신이 병든 모양이죠.”

“흥! 그랬으면 이 세상에 멀쩡한 놈 하나 없을 거다.”


바로 앞에 있는 한 회장조차 한유성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먼지가 묻어 있었다.

대기업 총수라는 게 그랬다.


“당장 그만 둬.”

“무슨 말인지?”

“네가 하는 짓, 모두 다!”


한 회장은 전에 본 적 없는 냉정한 눈빛으로 한도겸을 보며 소리쳤다. 아들인 한유성과 손자 한강현의 그 미쳐버린 모습을 본 뒤로 한 회장은 한도겸을 막아야겠다는 생각뿐이었다.


“싫습니다.”

“뭐?”


그러나 이제 한도겸은 어린 꼬마 아이가 아니었다. 한 회장의 말 한마디에 눈치 보던 그 꼬마 아이는 스스로 이를 드러내고 상대를 물어뜯을 준비를 마친 사냥꾼이 되어 있었다.


“네가 지금 하고 있는 사업들, 그리고 네 능력. 대현의 힘이면 다 무너트릴 수 있다. 그래도 하겠다는 거냐? 그 녀석들에게 굳이 그렇게 복수 하지 않아도 내 자리를 차지 할 수 있다고 한 건 너였다.”

“죽었다 살아나보니 알겠더군요. 그 자릴 차지 해봤자라는 걸. 기껏해야 3위 그룹. 그것도 한국에서 말이죠.”

“이놈!”


한회장이 소리를 치며 한도겸을 이글이글 불타는 눈으로 쳐다봤지만 그는 계속 말을 이었다.


“그리고 이미 돌아가신 어머니도 다시 볼 수 없는, 그런 자리를 차지해서 그 인간들을 보고 웃으면 복수한 걸까요? 두 다리 쭉 뻗고 잘만 잘 것 같던데요? 잘 살아 있는 상태로 말이죠. 아, 좀 분해하긴 하겠죠. 근데 그게 다 아닙니까?”


검을 통해 힘을 얻지 못했다면 이렇게 대놓고 이를 드러내지 못했을 것이다. 한 회장의 힘이 곧 대현의 힘이니까. 하지만 이제 아니다. 대현을 얻지 않아도 된다.

한 회장의 눈치도 볼 필요 없었다.


“네 어미의 일은 사고였다.”

“정말 그렇게 생각하십니까?”

“설사 사고가 아니더라고 하더라도 이미 돌이킬 수 없는 일이야. 나도 그때만 생각하면 후회를 해. 왜 그렇게 모질게 굴었을까. 신경만 좀 썼더라면 그런 일은 없을 텐데 하고. 너도 그렇게 생각하거라. 여기서 더는 나가지마. 그래도 같은 핏줄이다.”


빠득!


한 회장의 마지막 말에 한도겸은 이를 악물었다.

그놈의 핏줄.

자신의 어머니는 핏줄이 아니었기 때문에 상관없다는 말과 다를 바 없었다.


“늦었습니다. 이제.”

“한도겸!”

“가보겠습니다.”


한도겸은 그 말을 끝으로 한수용 회장의 서재에서 나왔다.


‘어머니가 그렇게 돌아가신 거, 할아버지도 피해 갈 수 없을 겁니다.’


한수용 회장 덕분에 한도겸은 살았다. 하지만 그가 그렇게 된 것에 한수용 회장의 잘못이 없다고는 볼 수 없었다. 그가 능력을 발휘하면서 한수용 회장에게 이제는 많은 사랑을 받고 있었지만 그는 항상 그걸 기억했다.

물론 그자들에게 하는 것처럼은 할 자신 없다. 그동안 쌓은 조손 간의 정이 없다고 할 순 없으니까. 대신 다른 것으로 그 벌을 받게 해드릴 것이다.


***


쿠우웅!!!


꺄아아악!!

괴물이다!

비켜!!

거대한 게이트에서 갑자기 빛이 터지며 수많은 몬스터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재앙.


처음 가변 게이트가 나타났을 때는 비교도 되지 않을 재앙이 펼쳐지고 있었다.


크롸라락!!


서걱!


몬스터가 휘두르는 차가운 날붙이에 도망가던 사람 하나가 그대로 세로로 쪼개지며 피를 쏟는다.


“헌터! 헌터는?!”

“안 돼. 이건 막을 수 없어...”

절망적이었다.

게이트에서는 계속해서 몬스터가 쏟아지고 있었고 헌터는 턱없이 부족했다. 안그래도 가변 게이트를 막는데 급급했던 곳이었다.


“아아... 검은 폭풍이여!”


그때, 절망에 빠진 사람들에게 희망 한 줄기가 내려졌다. 멀리서도 보고 느낄 수 있는 강력한 폭풍이 몬스터를 향해 달려들고 있었던 것이다.

흉흉한 몬스터들조차 갈기갈기 찢어버릴 듯한 폭풍은 사람들에게 희망 그 자체였다.


“빨리 대피하세요!! 폭풍이 우릴 지켜 줄 겁니다!”


재앙에는 재앙으로.


검은 폭풍이 자신들을 지켜주고 있다는 말에 사람들은 다시 힘을 내어 뒤기 시작했다. 그 사이 폭풍은 어느새 게이트까지 거의 접근했고,


크롸라락!!


폭풍의 기세에 몬스터들이 포효를 했다.


“사악한 존재들이여! 모두...흡!”


폭풍의 중심에서 몬스터들을 향해 소리치던 남자가 갑자기 깜짝 놀라며 뒤로 물러섰다. 게이트에서 예사롭지 않은 기운이 느껴졌던 것이다.


‘저게...뭐야?’


이윽고, 게이트에서 나타난 것을 본 남자는 손이 덜덜 떨리는 걸 느끼며 두려움에 빠졌다. 저건 그가 상대할 수 없는 것이었다.


‘안 돼! 내가 아니면...’


하지만 그가 여기서 물러서면 이 나라에는 미래가 없었다. 쓸 만한 헌터들은 죄다 다른 나라에서 데려가 버린 탓에 남은 자들은 정말 소수. 그 마저도 능력이 부족해서였으니...


쿠우웅!!!


그가 두려움을 이겨내기 위해 이를 악문 사이, 게이트가 찢어지면서 그것이 나타났다.


***


“남아프리카의 말라위라는 곳이랍니다. 아예 오크에게 나라가 점령당했답니다.”

“점령이라...”


역시 슬슬 시작되고 있었다.

말라위라는 곳에 나타난 놈이 군주인지, 아니면 반쪽짜리인지 모르겠지만 예상대로 막지 못하는 곳이 하나둘 생겨나고 있었다. 군주가 아니라고 하더라도 반쪽짜리가 씨앗을 발아하고 뿌리를 내리면 결국 군주는 이 땅에 나타나게 될 것이다.


“주변국에서 군대와 헌터를 동원해 더 퍼지는 건 막고 있는데 쉽지 않아 보입니다. 다행히 검은 폭풍이라는 SSS급 헌터가 대표님이 말한 그 군주라는 걸 막아서서 다행이지 아니었으면...”

“그 사람은?”

“다행히 부상을 입었지만 살아 있다고 합니다.”

“제법이네.”


반쪽짜리 군주라고 해도 쉽지 않았을 텐데 그걸 막아선 걸 보면 확실히 제법이었다.


“떡밥 좀 뿌리려고 했는데 그럴 필요는 없을 것 같네. 이 팀장.”

“네.”


많은 희생자가 생긴 안타까운 일이었지만 한도겸이 뭘 할 수 있는 상황도 아니었다. 차라리 이 기회를 최대한 살리는 게 그가 해야 할 일이다.


“아, 마켓은?”

“이번에 검이 매물로 나오는 마켓이 하나 있긴 한데...”

“블랙?”

“네.”


블랙이란 정식 마켓이 아니라는 얘기였다.


“상관없어. 준비해줘.”

“마담이라는 자에게 연락하겠습니다. 내일쯤 올 거예요. 그리고 선진 말인데요.”

“?”

“아무것도 안 하고 있던데요?”

“응? 아무것도?”

“네. 이상할 정도로 김주철을 그냥 내버려뒀어요. 혹시나 김주철을 일부러 선진이 보낸 건가 아닌가 싶어서 조사해봤지만 그건 또 아닌 것 같고요.”


김주철을 선진이 스파이로 쓸 순 없다. 한도겸이 직접 김주철 봐서 그건 확실했다. 그런데 선진이 가만히 있는다라... 그건 이상했다.


“그건 이제 조 실장한테 맡길 테니까, 대현 에너지, 그리고 한유성이 가진 것들 털 준비 좀 해줘.”

“네.”


선진에 대한 건 디홀의 인형들을 이용해 알아보면 된다. 한도겸은 이연희에게 몇 가지를 지시하고 곧바로 신누리의 연구실을 찾았다.


“아! 대표님!”


뭔가 골똘히 생각에 잠겨 있던 신누리가 한도겸을 발견하고 미소를 지었다.


“뭐가 막혔습니까?”

“그게, 아무리 좋은 재료를 써도 원하는 만큼이 안 나오네요.”

“경험이 쌓이면 될 겁니다.”


신누리가 제작을 시작한 건 정말 얼마 되지 않았다. 지금 이정도만 해도 사실 엄청난 거였다. 한도겸이 원하는 수준이 워낙 높다보니 그걸 만드는 신누리도 기준이 한껏 올라간 상태라 그렇지.


“선물 좀 준비했습니다. 그동안 만들어 준 검을 워낙 잘 써서 말입니다.”

“?”


그래서 한도겸은 신누리에게 선물을 하나 줄 생각이었다. 바로 수많은 경험의 산물인 디홀의 기억을 넘겨줄 생각이었다. 당연히 온전히 넘겨줄 순 없었고 검 제작에 도움이 될 것들로 먼저 골라서 줄 것이다.

신누리가 만들어 놓은 검 하나를 쥔 한도겸은 의아한 표정을 짓고 있는 신누리에게 다가가 그것을 건넸다.


“이걸 왜...?”

“한 번 쥐어보세요.”


궁금하지만 일단 한도겸의 말대로 검을 쥔 신누리는 목석처럼 그대로 뒤로 넘어갔다. 디홀의 기억을 검을 통해 전달받는 중이었다. 서이수나 오혜주처럼 검을 가슴에 박아서 직접적으로 전달하는 게 좋긴 한데, 그렇게 했다간 디홀의 기억에 과몰입 해버려 신누리의 인성이 변해버릴 수 있기에 방법을 바꾼 것이다.

눈을 떴지만 초점이 없는 신누리를 연구실 소파에 옮겨준 한 도겸은 암살자 육체를 불렀다.


스윽.


“계속 암살자라고 하긴 그러니까, 넌 이제 1호다.”


끄덕.


1호에게 신누리를 지키다가 그녀가 깨어나면 모습을 감추라고 한 뒤 한도겸은 밖으로 빠져나왔다.


‘시간이 줄긴 하겠지만 역시 바로는 안 될 테니 제법 쓸만 검을 구해야 하는데...’


그를 찾아 올 마담이라는 자가 제대로 된 검을 소개해주는 게 가장 좋은데 마음대로 될지는 모르겠다.


***


다음날 대표실로 마담이라는 자가 찾아왔다.


“반갑습니다. 미스 최라고 부르시면 됩니다.”

“앉으세요. 근데 저쪽 친구는?”


한도겸이 미스 최라고 소개한 여자 뒤에 서 있는 남자를 가리키며 물었다.


“워낙 쉽지 않은 일이라.”


호위라는 말이었다. 그런데 한도겸의 눈에는 호위보단 미스 최라는 여자가 더 눈에 들어왔다. 화려한 외모 때문인 것도 있지만 그보다는...


“뒤에 친구가 필요 없을 것 같은데, 뭐... 있으면 손발은 편하겠죠. 자, 그럼 가지고 온 것부터 볼까요?”


한도겸이 봤을 때 미스 최가 뒤에 서 있는 남자보다 훨씬 강했다. 물론 강하다고 수행원이 필요 없다는 말은 아니었으니 이상한 게 전혀 아니었다. 그럼에도 굳이 언급한 건 경고를 한 거였다. 이쪽 일 하는 자들이 워낙 지저분하니 허튼 수작을 부릴 가능성이 높았다. 그리고 또 다른 이유가 하나 있긴 하지만 그건 굳이 지금 티내지 않았다.


한도겸의 그런 의미가 잘 전달 된 건지 미스 최는 살짝 굳은 표정을 하고 서류 하나를 내밀었다.


“원하시는 게 검이라고 하셨죠? 보시다시피 검은 인기가 아주 많아서 나오면 나오는 대로 다 구매자가 나타나요. 아, 한도겸 대표님도 예전에 장물아비를 통해서 검 하나를 얻으셨죠?”

“저주 받은 검이었죠.”

“그런 검도 포함한다고 하셔서 찾긴 했는데, 검증되지 않는 상품의 경우엔 저도 책임질 수 없어요. 저번처럼 그렇게 된다고 하더라도.”

“그건 내가 알아서 하니까 상관없습니다.”

“그 장물아비, 소식이 없던데요? 저는 재벌은 못 믿어요.”


미스 최가 날카로운 눈으로 한도겸을 바라보며 말했다.

외모만큼이나 가시가 잔뜩 돋은 모양새였다. 하지만 이어진 한도겸의 말을 듣고 이내 표정을 180도 바꿨다.


“아주 사람이 다 됐네? 꽤 오래 전부터 있었나봐?”

“!!”


미스 최라는 여자는 인간이 아니었다.


작가의말

감사합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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