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펩티드 님의 서재입니다.

검 속에서 1000만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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펩티드
작품등록일 :
2019.04.19 16:14
최근연재일 :
2019.05.30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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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5.14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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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25화-변하는 세계

DUMMY

한도겸의 말에 미스 최가 눈에 띄게 당황한 표정을 지었다가 다시 원래대로 돌아왔다.


“그게 무슨 말인지...”

“뭘 모른 척해? 너 인간 아니잖아.”


디홀의 혼을 얻은 덕분에 한도겸은 미스 최의 진짜 정체를 볼 수 있었다.


“머리에 그 뿔, 감추면 안 보일 줄 알았지?”

“!”

한도겸의 말에 자기도 모르게 깜짝 놀라 머리는 더듬는 미스 최, 이내 머리에 아무것도 없다는 사실을 깨닫고 조금 분노한 표정으로 한도겸을 노려봤다.


“저랑 지금 장난!”

“장난 같아? 그 뿔 잘라서 보여주면 되려나?”


미스 최의 말을 끊은 한도겸이 어느새 꺼낸 검을 들고 까딱거리며 물었다. 차마 그래보라고 말하지는 못하고 눈을 굴리며 어떻게 이 상황을 받아들여야 되는 건지 머리를 굴리는 미스 최, 그러다 갑자기 표정이 변했다.

그리고,


“어떻게 안 거지? 인간은 절대 볼 수 없는데?”


미스 최의 목소리와 조금 다른 여성의 목소리가 그녀의 입에서 갑자기 나왔다.


“꿈의 지배자...라고 말하고 다니는 애가 너 맞지?”

“그걸 어떻게?”


한도겸의 말에 미스 최의 입에서 당황한 목소리가 났다. 한도겸이 미스 최의 몸에 들어온 군주에 대해서 아는 건 디홀 때문이다.

혼을 다루는 디홀은 비슷한 힘을 다루는 미스 최의 주인, 꿈의 지배자와도 교류한 적이 있기 때문이다.

군주계의 아싸라고 할 만큼 자기만의 세상에 살던 놈이라 아는 건 별로 없었다.


“직접 오면 알려줄게.”


한도겸이 아는 건 꿈의 지배자라는 것과 여성체라는 것, 그리고 자신이 부리는 권속들을 자식이라고 여기는 특이한 군주라는 게 다였지만 시침 뚝 떼고 말했다.


“그건 안 될 것 같구나.”


미스 최의 주인은 단칼에 거절했다. 쉽게 넘어오진 않았다.


“그럼 얘는 여기서 못 나갈 텐데.”

“그것도 안 될 것 같구나.”


이것도 안 된다, 저것도 안 된다.

군주의 말에 한도겸이 손을 쓰려는 순간,


“대신 한 가지 제안을 하지.”

“?”

“원하는 게 검인가? 저주 받은 검이라도 좋다면 하나 구해주지.”

“내가 뭘 믿고?”


군주의 말에 한도겸이 코웃음을 쳤다. 미친놈의 검 때문에 얼마의 시간을 보냈는데 속을까. 저주 받은 검을 얻을 생각은 있지만 무슨 꿍꿍이인지 모를 군주가 건네는 저주 받은 검은 사양이었다.


“그 정도 능력은 되어 보이는데?”

“내 능력을 알고 있다면 더 못 믿겠는데?”

“이런, 의심이 너무 많군. 어쩐다... 내 아이를 다치게 만드는 건 싫은데. 그럼, 직접 나를 찾아오는 건 어떤가?”


고민에 빠진 목소리였지만 미스 최의 모습은 마네킹과 같았기 때문에 조금 기괴했다.


“어딘데?”

“초대장을 보내겠다.”

“그래? 그럼 그때까지 네 아이라는 이 여자는 내가 데리고 있어도 되는 거지?”

“아이가 다치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군.”


한도겸은 초대장만 제대로 보내주면 그럴 일은 없을 거라고 말했다. 알겠다고 대답한 군주는 다시 미스 최의 몸에서 빠져나가고 다시 그녀의 본래 모습으로 돌아왔다.

확실히 특이한 놈이었다. 권속을 진짜 자식처럼 여기다니.


“어머니께서 당신의 곁에 있으라는군요. 대신, 저 인간은 보내주세요. 초대장을 가져와야 하니.”

“그러시던지.”


뒤에 서 있던 남자는 미스 최의 말에 곧장 밖으로 나갔다.


***


“남아프리카 말라위의 수도, 릴롱궤에서 일어난 일입니다. 오크로 추정되는데, 등급은 측정이 불가합니다.”


영상을 멈춘 금발의 여자가 화면을 전환시키며 설명을 이어갔다.


“오크가 등급 측정 불가라고?”

“보시다시피, 헌터 등급 SSS급인 별칭 검은 폭풍이 이 오크에게 당했습니다. 그렇다면 적어도...”

“그런 나라의 SSS급이라고 해봐야 여기의 SS급 밖에 더 되겠어?”


여자의 말에 한 남자가 계속해서 태클을 걸었다. 여자는 짜증이 났지만 일단 꾹 참았다. 저 남자는 군인이 아니었다. 현재 일어나고 있는 사고에 대해서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모인 SSS급 헌터 중 하나였으니 참아야 했다.


“국제 등급 기준에 맞는 테스트 결과 얻은 것이니 그에 대한 건 넘어가고, 지금 말라위는 어떻게 됐지?”


여자 대신 다른 남자가 계속해서 태클을 거는 남자를 막고 물었다.

불멸의 기사.

미국에서는 가히 국가전략급 영웅으로 추앙 받는 세계 랭킹 1위의 남자였다.

무게감이 다르기 때문에 여자도 살짝 긴장을 하며 설명을 이었다.


“현재 말라위는 오크들에 점령된 상태입니다. 남아공과 주변국에서 국경을 틀어막고 더 번지는 걸 막고 있긴 합니다만, 그 수가 워낙 많아서 쉽지 않다고 합니다. 그래서 저희한테 도움을 요청한 것이고요.”

“게이트 하나에서 그렇게 많은 오크들이 나온다라...”

“최근에 게이트의 변화 중 하나인 것 같습니다. 이미 우리 미국에서도 여럿 발견되었습니다. 다행히 큰 피해 없이 막아냈지만 이에 대한 대책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이미 여러 다른 나라에서는 피해를 입은 곳이 많습니다.”

“그 어디지? 한국인가? 거기엔 피해 없지 않아?”

“예. 몇 번 게이트가 터지긴 했지만 큰 피해는 없다고 합니다.”


여자의 말에 웅성거리기 시작했다. 미국도 제법 피해를 입었는데 그 작은 나라에서 쉽게 막았다는 말이 믿기지 않은 것이다. 물론 미국은 땅이 넓어서 어쩔 수 없는 경우였긴 하지만 그래도 의아했다.


“어떻게?”

“이 사람입니다. 한국에서 일어난 게이트 붕괴에 모두 관계 된 사람입니다.”


여자가 미리 준비한 듯 한도겸의 프로필이 기재된 문서를 화면에 띄웠다.


“SSS급 잠재력 판정을 받았는데 아무래도 유물 보유자 같습니다.”

“유물?? 무슨 유물?”

“조사에 따르면 검으로 추정되는데, 이겁니다.”


한도겸이 병실에 누워 검을 쥐고 있는 모습이 사진에 띄워지고 불멸의 기사, 루카스 윌리엄의 눈이 잠시 커졌다가 다시 원래대로 돌아왔다. 계속 보고 있지 않았다면 눈치 채지 못할 정도의 짧은 변화였다.


“낡은 검이군.”

“예. 3년 동안 저렇게 누워서 쥐고 있었다고 합니다.”

“3년이라... 뭔가 알고 있는 건가?”


루카스 윌리엄이 한도겸 사진 이후에 적극적으로 질문하자 다른 사람들은 그저 옆에서 듣기 바빴다. 차마 그의 말을 끊을 수 없는 것이다.


“이 사람이 했던 말들을 모아보면 아무래도 뭔가 알고 있는 듯했습니다. 그래서 이미 사람을 보낼 준비 중입니다.”


여자는 마치 보고를 하듯 루카스 윌리엄에게 말했다. 하지만 그녀의 상관도, 다른 그 누구도 탓하지 않았다. 그는 그렇게 대해도 되는 사람이었으니까.


“그럼 말라위에는 우리가 가지.”

“네? 그럼 불멸의 기사단을?...?”


불명의 기사인 루카스 윌리엄이 만들었다고 해서 불멸의 기사단이라고 불리는 길드가 직접 말라위에 간다면 쉽게 해결 될 것이다.

하지만 몸이 무거운 그가 직접 움직여 주겠다니, 여자는 조금 얼떨떨한 기분이었다.


“대신, 하나 해줬으면 하는 게 있는데.”


다시 이어진 루카스 윌리엄의 나직한 말에 여자는 바짝 긴장했다.


***


“놔!! 놓으라고! 이것들이 감히 누구 몸에 손을 대는 거야!!!”

“이러시면 안 됩니다, 부회장님!”


한유성 부회장의 심복이 그를 말리려 했지만 쉽지 않았다. 자택이 모두 소실되어 호텔에 있는 한유성은 손에 잡히는 건 모두 던지며 괴성을 질러댔는데 한수용 회장의 명령이 있었던 터라 나가게 둘 순 없었다.


“후우-. 후우... 이제 나 멀쩡하다고, 회장님한테 연결해.”

“그게...”


유비서가 한유성의 말에 주저함을 보였다.

이미 한 회장이 그에게 지시를 내렸던 탓이다. 당분간 절대 외부와 접촉은 물론이고 자신과도 연락하지 못하게 하라고.


“너 이 새끼. 지금 무슨 생각하는 거야? 너도 진짜 내가 미쳤다고 생각해!?”


한유성이 주저함을 보이는 유 비서의 모습에 버럭 소리를 질렀다.


‘씨벌... 제대로 잘못 엮였네.’


부회장 라인으로 들어와서 이제 탄탄대로를 걸을 거라 생각했던 유 비서는 일이 이렇게 꼬이면서 매일 후회를 하는 중이었다.


“죄송합니다. 회장님 지시라... 그럼.”

“유 비서! 유 비서!!! 야! 이 개새끼야!”


유 비서는 결국 한유성을 가둔 채 밖으로 빠져나왔다.


스윽.


자신의 차로 향하던 유 비서는 갑자기 자신의 앞을 가로 막은 그림자에 고개를 들었다가 깜짝 놀랐다.


“조 실장이 여긴 왜...?”

“대표님이 찾습니다.”

“대표님? 아, 한도겸 대표?”

“같이 좀 가시죠.”


조 실장의 말에 유 비서는 가기 싫었지만 그렇게 말했다간 당장 끌려가서 시멘트통에 부어질 것 같은 분위기였다.


“하하...그, 그래.”


도살장에 끌려가는 소 마냥 유 비서가 조 실장을 따라 어두운 지하 주차장에 세워진 차에 올라탔다.


“오랜만이네요. 유 비서님.”

“하하. 그러네요, 대표님. 근데 왜 갑자기...?”


한도겸의 말에 유 비서가 억지로 미소를 띠며 물었다.


“같이 일 좀 합시다.”

“일...이요?”


한유성의 사람으로 10년을 넘게 굴린 유 비서가 지금 한도겸의 말이 무슨 뜻인지 모를 리가 없었다.


“저 보고 지금 부회장님을 배신하라는 겁니까?”

“머슴처럼 양반이 죽지 않으면 주인을 바꿀 수 없는 조선시대로 아니고 배신은 무슨. 일을 하다보면 때에 따라 이런 사람, 저런 사람하고 손잡는 것 아니겠습니까?”

“...”


한도겸은 안다. 배신이라는 말을 했지만 절대 충성심이 있어서 하는 말이 아니라는 걸.

쉽게 주인을 버리지 않는 자라는 걸 보여 주고 싶은 걸 거다. 그리고 생각할 시간도 벌기 위한 수작에 불과했다.


“제정신 아닌 주인은 회생할 가능성이 좀 보입니까?”

“아직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했습니다. 치료만 받으면...”

“그 병, 누가 줬을까요?”

“!”


똑똑한 사람이니 알아들었을 것이다. 어디서 ‘얻은’ 게 아니라 누가 ‘줬을’까라는 말은 즉, 의도적인 것이라는 얘기였으니까. 물론 짐작은 하고 있었을 거다. 한유성 부자의 일은 자연스럽지 않은 일이었다.


“회장님이...”

“막을 수 있을 것 같습니까? 아, 지금은 그렇게 보일 수도 있겠네요. 근데 막을 수 없을 때가 되면 유 비서님에게 간 기회도 없어 질 겁니다. 내일까지 시간을 주죠.”


한도겸은 그 말을 끝으로 유 비서를 돌려 보내줬다.


“회장님한테 가서 말하면 안 되는 거 아닙니까?”


조 실장이 도망치듯 사라지는 유 비서를 보며 물었다.


“그럴 필요 없어. 이미 내가 말했으니까?”

“... 이제 숨길 생각이 없으신 거군요.”

“어.”


힘이 있는데 복수를 질질 끌 필요는 없었다. 두려워 할 필요도 없고.


“잘 감시하다가 회장님한테 붙으면 잘 정리해. 한유성이 붙이고 다니던 먼지를 가져오면 잘 대해주고.”

“진짜 가져오면 이쪽으로... 무슨 뜻인지 알겠습니다.”


조 실장이 한도겸에 질문을 하려다 그의 표정을 보고 알아차렸다. 유 비서는 절대 한도겸의 울타리 안에 들어 올 수 없다는 걸.


***


한 회장이 뭔가를 하기 전에 한도겸은 계열사 분리와 매니지먼트 정리를 바로 시작했다. 물론 이연희가 다 알아서 하다시피 했고, 한도겸은 그와는 별개의 일을 했다.


“초대장이라.”


미스 최의 군주가 진짜 초대장을 보내왔다.


“인벨이면 어느 정도 규모야?”

“인벨은 세계 최대 경매장이에요. 물론 비공식이지만.”


이연희의 설명에 한도겸은 다시 눈앞에 있는 미스 최를 바라봤다.


“여기 주인이 그쪽 주인이라고?”

“네.”

“어디 있는데?”

“인벨의 경매장이 열리는 장소는 매번 달라요. 초대장에 적혀 있는 장소는 이번 경매장이 열리는 곳이죠.”


초대장 뒤편에 장소가 적혀있긴 했다.

로스앤젤레스.

미국 서부의 대도시에서 이번 경매장이 열린다.


“거기에 그 양반이 있고?”

“경매장이 열리는 곳에 항상 계세요.”


미국 출장을 한 번 갔다 와야 될 것 같았다.


“이 팀장...아니지. 조 실장. 미국 출장 좀 준비해줘.”

“예.”


이연희는 국내에서 해야 될 일이 너무 많았다. 안 그래도 인력이 부족하다고 매번 우는 소리를 하는데 여기서 이것까지 맡기면 아마 태업을 선언할 지도 몰랐다.


“미국이라...”


세계 최대 규모의 헌터 시장이 있는 곳이기도 했다. 그만큼 많은 헌터와 많은 게이트가 있는 곳이니... 군주 혹은 씨앗도 괘나 많을 곳이었다.


...


“서이수씨가 굳이 따라 올 필요는 없는데 말이죠.”

“비서도 없이 혼자 가신다면서요?”

조 실장도 한유성 관련된 일이 있어 미국은 한도겸 혼자 가려고 했었다.


‘디홀의 혼이 섞였을 줄이야.’


서이수를 데려온 건 그것 때문이다. 깨어난 서이수의 혼에서 디홀의 혼까지 섞여 있었던 것.

물론 디홀의 혼은 정화가 끝나서 서이수에게 어떤 해를 가하진 못하지만 그래도 그냥 두고 오는 건 불안했기에 어쩔 수 없이 데려왔다.

덕분에 지금 한국에는 그의 기사로 도배됐다.

서이수와의 열애설은 물론이고 같이 가는 또 다른 사람, 미스 최에 대한 정체까지.

둘 다 다른 매력의 미녀라 더욱 그 관심이 지대했다.


“근데 저 여자는 누구죠?”


서이수가 조금은 적대감이 실린 말투로 물었다.

일등석에 전세를 냈기 때문에 이 안에는 한도겸과 서이수, 그리고 미스 최 밖에 없었다.

당연히 서이수가 말하는 여자는 미스 최였다.


‘군주였던 디홀의 혼이 들어가서 그런가? 적대할 정도의 사이는 아닌 것 같았는데.’


서이수의 적대감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한 한도겸은 미스 최를 경매장으로 안내할 마담이라고 소개했다.


“...마담?”


뭔가 오해가 잔뜩 낀 표정으로 서이수가 한도겸을 쳐다봤다.


작가의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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