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펩티드 님의 서재입니다.

검 속에서 1000만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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펩티드
작품등록일 :
2019.04.19 16:14
최근연재일 :
2019.05.30 17:30
연재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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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5.26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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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37화-박멸

DUMMY

37화-박멸








며칠 후, 인천 차이나타운.


구석진 곳의 여관에서 무슨 일이 있었냐는 듯 일상은 똑같이 흘러갔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사람들의 표정이 좋지 않았다. 거리에 사람은 많은데 너무 조용했다.

착 가라앉은 분위기의 도시.


“오늘따라 조용한 것 같지 않아?”

“그러게? 뭐지?”


자주 이곳을 찾았던 듯 한 무리의 사람들이 주변을 돌아다니며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


“쓸데없는 소리 그만하고, 가변 게이트 오픈까지 10분 남았으니까 다들 준비해. C급이긴 해도 A급이 될 수도 있어.”

“예에~”


도시의 분위기에 신경 쓰지 않고 각자의 장비를 챙긴다.

가변 게이트 앞에 모인 이들은 이 구역을 관할하고 있는 매니지먼트 소속 헌터들이었다.


쩌저적.


“시작 됐다!”


가변 게이트가 갈라지는 소리가 나자 각자의 장비를 만지고 있던 헌터들이 재빨리 대형을 갖추고 섰다.


“응? 팀장님?”

“왜?”

“게이트는 아직인 것 같은데요?”

“무슨 소리야, 방금 소리가 났는...피해!!”


팀장이 팀원들을 향해 돌아보다가 뭔가를 발견하고 소리쳤다. 매니지먼트 소속 헌터들의 수준이 좀 떨어진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현장에서 뛰는 만큼 반응속도는 빨랐다.

재빨리 사방으로 흩어지며 뒤를 돈 헌터들은 각자의 무기를 쥐고 달려드는 것들을 향해 휘둘렀다.


스아아악!!!


“이게 뭐야!?”

“좀비 아냐??”


그들에게 달려는 건 다름 아닌 시체처럼 보이는 사람... 아니, 괴물이었다.

흔히 좀비로 불리는 바로 그것이 그들을 향해 달려들고 있었던 것이다.


“저게 갑자기 어디서 튀어나온 거야?! 근처에 또 다른 게이트 열렸다는 말 있었어?”

“없었어!”


헌터들은 소리를 지르면서도 달려드는 좀비들을 하나씩 잘 상대했다. 문제는 그들이 아니라 다른 평범한 사람들이었다. 주변에 바리게이트를 치고 있었던 경찰과 던전 관리국 요원들도 당했기 때문에 사람들을 통제할 수가 없었고 삽시간에 혼란이 찾아왔다.

팀장은 빠르게 지원 요청을 하고 주변을 둘러보는데,


“젠장, 저게 자꾸 어디서 나오는 거야?”


분명 아까까진 아무 문제없었는데...


“팀장, 이거 심상치 않은데? 잘못하다간 우리까지 당하겠어.”

“게이트도 이제 터질 것 같아.”


팀원들이 팀장 중심으로 모이며 말했다.

이미 그들은 좀비라고 말한 것들에게 둘러싸였다. 도시 전체가 좀비 떼로 가득 찬 것처럼 보일 정도로 어마어마한 수였다.


“... 설마 여기 사람들이 다 저렇게 된 건 아니겠지?”


팀원 중 하나가 저 모습을 보며 중얼거렸다.

좀비들을 모두 평범한 사람들의 복장을 하고 있었다. 그렇다는 말은 저 사람들이 모두 이곳에서 살아가던 사람이라는 말인데...


“젠장! 애도 있잖아?”


당연히 아이도 있었다. 그것도 이제 막 걸어 다닐 것 같은 아이가 기괴한 모습으로 뛰고 있었다.


“어떡하지? 죽여도 되는 거야?”

“...”


팀장도 선택하기 어려웠다.


“지금 그게 중요한 게 아닌 것 같아. 우리 여기서 나갈 순 있을까?”


또 다른 팀원의 말에 팀장은 정신을 차렸다. 상황은 절망적이었다. 이대로라면 자신들의 목숨도 장담하지 못한다.

던전 관리국 소속 공무원들이 계속 어딘가로 연락하는 것 같긴한데...


쩌저저적!!!


“헉!?”


그때, 뒤에서 들리는 소리에 가변 게이트가 열리는 줄 알고 급히 뒤를 돌아보던 팀장은 눈을 의심할 만한 것을 보고 말았다.

“...도시가 얼고 있어?”

“저것 봐! 저거 서이수 아냐?”

“맞네!”

“살았다!”


도시가 얼어붙고 있었고 그 중심에는 서이수가 있었다.


“근데 서이수씨가 어떻게 여길 온 거지?”

“그러게. 근데 예쁘긴 진짜 예쁘다.”

“지금 그게 중요해!? 혹시 아란켈 길드에서 지원 나온 건가?”

“지원 요청 했어?”

“하긴 했는데 아란켈 길드가 올 줄은 몰랐지. 와, 진짜 대단하긴 하네.”


헌터들은 서이수를 쫓아다니면 연신 대단하다고 말했다.


“다들 뒤로 물러나서 일반인들을 보호해주세요.”

“헉!? 깜짝이야... 누구...아!!!”

“이동석!...씨?”


갑자기 뒤에서 들린 말에 깜짝 놀라 뒤돌아본 헌터들은 말을 한 사람이 이동석이라는 걸 알아차리고 깜짝 놀랐다. 헌터들 중에 그를 모르는 사람은 없을 정도로 유명하면서 헌터들의 롤모델인 사람을 이렇게 보게 될 줄이야.

헌터들이 넋을 놓고 이동석을 쳐다봤다.


“인사는 나중에 하고, 사람부터 살립시다.”

“아, 네!”


이동석은 그런 헌터들을 향해 젠틀한 미소를 지으며 먼저 움직였다.

그의 뒤에 있던 아란켈 길드의 헌터들도 마찬가지였다.

가변게이트 때문에 출동했던 헌터들은 요즘 가장 핫한 헌터들을 보고 살짝 흥분했지만 이동석이 먼저 움직이자 흥분을 감추고 그를 따랐다.


쩌저저저적!!!


그 사이에도 서이수는 차이나 타운 주변을 얼리며 변이체가 빠져나가지 못하게 만들었다. 같이 온 오혜주와 김주철은 물론 다른 아란켈 소속 헌터들은 이동석을 도와 사람들을 대피시켰다. 그러면서 이미 섞여버린 변이체는 어쩔 수 없이 제거를 했다.

그렇게 그들이 대부분 사람들을 대피시켰을 때쯤 서이수는 차이나타운을 완벽하게 얼음벽으로 격리시키며 변이체가 빠져나가는 걸 막았다.


“후우-...”


서이수는 물론 오혜주, 김주철까지 한숨을 내쉬며 숨을 골랐다. 일단 변이체가 차이나타운 밖으로 뛰쳐나가는 건 막았다.

하지만 차이나타운 전체가 변이체로 가득했다.

정말 많은 수의 사람들이 희생당한 것이다. 마음이 좋을 리가 없었다.

저들을 다 죽일 수도 없는 노릇이고... 게다가 이미 언론에서는 난리가 났는지 대피하라는 말에도 미친 듯이 취재하려는 기자들이 달려왔다.


“크흐흐, 한 대표가 말하지 않았으면 대한민국이 난리 났겠군.”


김주철이 워해머를 어깨에 올리며 말했다.

호전적인 그도 질릴 정도의 피해였다.


“대표가 모체를 찾으라고 했는데...”

“저 많은 것들 중에서 어떻게 찾아?”

“후우-.”


오혜주와 서이수가 한숨을 내쉬었다. 오늘, 중국으로 간 한도겸으로부터 갑자기 연락이 왔었다.

인천 쪽으로 좀비 같은 놈이 흘러 들어갔다는 말이었다. 그리고 한도겸이 전화를 끊는 순간 그 좀비 같은 놈이 날뛸 테니 가서 막으라고 했다.

조 실장을 통해 그 소식을 들은 그들은 바로 인천으로 왔고 다행히 아직까지는 큰 사고 없이 놈들을 격리시켰다.

문제는 이제 방법이 없다는 거였다.

저 많은 변이체는 모두 원래 평범한 사람이었던 자들이었다.

함부로 손을 쓰기가 껄끄러웠다.


“한 대표는?”


오혜주가 서이수를 향해 물었다.


“곧 오실 겁니다.”


대답은 서이수가 아니라 어느새 그들 곁으로 온 조 실장이 했다.


“어떻게 온다는...? 어? 저거 좀 이상하지 않아요?”


조 실장에게 방법을 물어보려던 오혜주가 뭔가를 발견했다. 그녀의 손가락이 가리키는 방향은 변이체들의 중심이었는데, 확실히 조금 움직임 이상하긴 했다.


“비켜요, 비켜!”

“여기 우리 관할인 거 모릅니까? 이렇게 막무가내로 일을 처리하면 안 되죠! 우리보다 먼저 안 걸 보니까 미리 어떤 정보를 얻은 것 같은데, 이거 법적으로 문제 되는 건 아십니까?”


서이수들의 시선이 변이체 중심에 향하다가 소란스럽게 떠드는 쪽으로 돌아갔다. 인천 지역을 관리하고 있는 헌터 길드 같았다.


“김&장 길드인가?”


이동석이 혀를 차며 그들의 정체를 말했다.


“일이 재미없겠어.”


김주철도 아는 듯 혀를 찼다. 반응을 보니 오혜주와 서이수도 알고 있는 듯 했다.

사실 헌터들 사이에선 꽤나 유명했다.

인천이라는 도시를 관리하는 길드니까.

물론 그들만으로 전체를 관리 못하니 밑에 매니지먼트, 혹은 다른 길드나 기업에 하청을 주는데 그게 좀 말이 많은 곳이었다.


“와, 대현 매니지...아니, 아란켈 길드인가요? 멤버가 빵빵하다고는 들었는데 대단하네요. 이거 서울 쪽 길드는 뭐가 달라도 다른데요?”


이 심각한 상황에도 능청스런 말투와 표정을 지으며 다가온 남자.

어디 비즈니스라도 하러 가는 건지 비싼 정장을 쫙 빼입은 그는 서이수와 오혜주에게 시선을 줄 땐 조금 길게, 그리고 김주철과 이강석에게 향할 땐 스쳐지나가듯 하며 종내에는 조 실장을 쳐다봤다.

이미 조 실장이 아란켈 길드를 맡고 있다는 걸 알고 있는 눈치였다.


“김수로라고 합니다. 조대호씨?”

“...조대호입니다. 상황이 급해서 그런 거니 그 문제는 일단 나중에 해결합시다.”

“에이~ 상황이 급한 건 알죠. 우리가 해야 할 일인데 이렇게 대신 해주니 고맙다는 말을 하려는 거였는데, 이것 참 오해를 했나봅니다.”


분명 아까 이곳에 올 때 내뱉었던 말과는 달랐지만 조 실장은 인상만 쓸 뿐 따지진 않았다.


“그건 그렇고... 이제부턴 우리가 처리할 테니 좀 물러서 주시죠?”


아닌 척 하지만 역시나였다.

조 실장이 지금은 무리일 거라고 말하려는 순간,


쿠르르릉!....쾅!!!!!


“헉!?”

“응?”


갑자기 변이체 쪽을 보던 김수로가 욕을 내뱉으며 소리쳤다. 김수로 때문에 잠시 한눈을 판 사이에 변이체 사이로 뭔가 떨어졌다.

마치 마른 하늘에 날벼락이 치듯 세상을 찢는 듯한 굉음을 내며.


“대표님?... 신누리씨?”


서이수가 변이체 사이에 떨어진 것을 보고 어이없다는 듯 중얼거렸다. 그러다 그의 등에 뭔가 업혀 있는 걸 보고 와락 인상을 썼다.


“늦지는 않은 것 같죠?”


한도겸의 등에 매달려 있던 신누리가 밑으로 내려오며 물었다.


***


며칠 전, 중국.


“이건가 봐요. 이 도시의 혼탁한 혼들은 다 이놈에게 연결되어 있어요.”


꿈틀!


신누리가 한도겸이 갈라놓은 감염체의 속에서 꺼낸 모체를 아무렇지 않은 표정으로 쥐었다.


-마스터, 맛이 없어 보입니다. 이건 진짜 아닙니다.


뇌수인지 뭔지 모를 체액까지 묻어서 탐식이가 거부할 정도인데도 신누리는 오히려 호기심 가득한 표정으로 꿈틀거리는 기생체를 살폈다. 이전에 잡았던 것에 비해 다리가 길고 몸통이 큰 걸 빼면 똑같았다.


“이 모체가 먼저 다른 숙주를 감염을 시키고, 감염된 숙주의 몸속에서 놈들은 평상시에는 얌전히 혼만 빨아 먹다가...”

“빨아먹을 혼이 이제 없거나 다른 좋은 숙주를 찾으면 변이를 통해 또 다른 숙주를 감염시키는 것 같습니다.”


한도겸이 신누리의 추측에 고개를 끄덕이며 덧붙였다. 놈을 찾으면서 알아낸 것이다.


“그리고 숙주가 공격을 받아도 변이가 되는 것 같아요.”


이 말을 하면서 신누리가 모체에 힘을 가하자 모체 주변에 있던 감염자들이 변이가 되며 신누리에게 달려들었다.


스아아악!!


“아직 변이되지 않은 숙주들이 변이되기 전에 얼른 그 모체와의 연결을 끊어야 해요!”


서걱!!


변이체 들을 피하며 신누리가 소리쳤다.

한도겸은 그런 신누리에게 달려드는 변이체를 토막 내면서 그녀가 던진 모체를 허차원에 집어넣었다.

그러자, 신누리의 말대로 아직 변이가 되지 않은 사람들의 속에 있던 기생체는 모체가 사라지자 점점 작아지더니 그대로 소멸했다.

하지만 이미 변이가 된 것들은 원래대로 돌아오지 않았다.


“변이가 된 후에는 독립적인 존재가 되나 봐요.”


신누리가 변이가 된 자들을 보며 시무룩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다행히 한도겸이 빠르게 모체를 허차원에 넣어 변이가 된 사람들은 많지는 않았지만...씁쓸했다.


“그래도 이 모체에 의해 감염된 자들 중 변이가 되지 않은 감염자는 모두 원래대로 돌아왔을 겁니다.”


한도겸이 신누리를 위로한답시고 말했지만 그녀의 표정은 여전히 굳어있었다. 그런데 그때, 갑자기 신누리의 표정이 밝아지더니 한도겸을 향해 소리쳤다.


“저 좋은 생각이 떠올랐어요!”

“?”

“이미 변해버린 사람들은 돌릴 방법이 없겠죠?”

“아마도 안 될 것 같습니다. 변이된 사람들은 이미 독립적인 개체로서 존재하고 있어요. 모체의 지배를 받는 건 아직 변이가 되지 않는 것들뿐입니다.”


신누리의 말에 한도겸이 고개를 끄덕이며 말을 말했다.


“근데 모체가 하나만 있는 것 같진 않아요. 저것 보세요.”


한도겸의 말에 신누리가 호텔 창밖 멀리 보이는 사람 하나를 가리켰다. 자세히 보니 그 사람의 혼에는 여전히 벌레가 붙어 있었다.


“다른 모체가 또 있다?”

“네. 아마도. 그리고 그 모체의 모체도 있지 않을까요?”

“음... 그럴 수도 있겠군요.”

“이거 잘하면 제가 모체를 이용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그리고 그걸 이용하면 변이된 사람들도...”

“아.”


그제야 한도겸은 신누리가 뭘 말하고 싶어 하는지 눈치 챘다. 신누리에게 준 디홀의 힘은 혼을 다룰 수 있다.

이 기생체의 모체처럼.


“일단 변이가 된 사람들이 늘어나기 전에 그 모체의 모체... 간단하게 퀸이라고 하죠. 암튼 그 놈을 잡아야 해요.”


이미 변이가 된 자들은 돌릴 수 없다. 그렇다면 그 피해를 최소화 하는 게 지금으로써는 최선이었다.

거인들보다는 이게 더 중요해보였기에 한도겸은 신누리의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


한도겸과 신누리는 그렇게 퀸을 찾아 헤맸지만 결국 찾지 못했다. 그러다 마지막에 감염체가 아닌 보라색 피부를 가진 놈을 만나면서 한국에 퀸이 있다는 걸 알아차리고 급히 뇌룡을 펼쳐 한국까지 날아온 것이다.


작가의말

감사합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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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39화-파사트족 +5 19.05.28 3,212 81 13쪽
38 38화-어긋남 +10 19.05.27 3,420 80 12쪽
» 37화-박멸 +7 19.05.26 3,673 79 13쪽
36 36화-죽어버린 도시 +9 19.05.25 4,100 79 13쪽
35 35화-창궐 +9 19.05.24 4,442 88 12쪽
34 34화-태동 +11 19.05.23 4,906 84 12쪽
33 33화-혼란 +11 19.05.22 5,186 105 13쪽
32 32화-탐식 +8 19.05.21 5,119 108 12쪽
31 31화-먹다 +16 19.05.20 5,414 121 12쪽
30 30화-성장 +16 19.05.19 5,690 124 13쪽
29 29화-몰락 +10 19.05.18 5,938 118 13쪽
28 28화-군주 살해자 +12 19.05.17 5,946 118 13쪽
27 27화-스며든 것들 +11 19.05.16 6,191 123 14쪽
26 26화-인벨 경매장 +12 19.05.15 6,381 123 13쪽
25 25화-변하는 세계 +10 19.05.14 6,722 123 14쪽
24 24화-마담 +9 19.05.13 6,906 139 14쪽
23 23화-꿈에서 깰 시간 +10 19.05.12 7,696 134 13쪽
22 22화-악몽 +9 19.05.11 8,061 141 14쪽
21 21화-진짜 군주는 맞는데...(2) +12 19.05.10 8,449 133 13쪽
20 20화-진짜 군주는 맞는데... +9 19.05.09 8,786 143 12쪽
19 19화-망나니가 망나니하다 +10 19.05.08 8,986 146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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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17화-얕은 수작의 대가 +10 19.05.06 9,425 151 14쪽
16 16화-싹을 틔우다 +7 19.05.05 9,870 154 13쪽
15 15화-넝쿨 째 들어온 +5 19.05.04 10,256 164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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