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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동사니

무한에 가까운 마나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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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동사니s 아카데미 작가
작품등록일 :
2021.04.17 14:21
최근연재일 :
2021.05.08 19:46
연재수 :
24 회
조회수 :
4,220
추천수 :
169
글자수 :
130,087

작성
21.04.22 18:50
조회
147
추천
7
글자
15쪽

8화 옛것

DUMMY

황제의 서신으로 황실 창고를 여는 것.

원래라면 직급에 맞춰 내림차순으로 안내하는 것이 맞았다.

기사단장이 나와 하트를 안내해 문을 개방하고 가져나간 물건을 확인하는 작업까지.


“괜찮습니까?”

“걱정하지 말게. 폐하께서 그 부분까지 신경 써주셨네.”


신경 써줬다.

그 말은 황제 본인도 단장이 어떠한 사람인지 알고 있다는 뜻이다.

보나 마나 난리 칠게 뻔하니 서신에 덧붙여 부단장이 인솔하게끔 조치를 했다는 뜻이겠지.


어떤 사람인지 잘 알면서 왜 내치질 않았을까?

골치 아픈 정치 관계가 얽혀 있는 것 같았다.

마탑이나 황실이나... 사람 사는 곳이 다 비슷하다는 잡생각이 머리를 스쳐 지나간다.


부단장의 안내를 받아 다섯 번의 검문을 통과한 뒤, 우리는 거대한 황금의 문과 마주할 수 있었다.


“와...”


하트가 그 모습에 순수한 감탄을 내뱉었다.

사람 다섯 명 정도는 훌쩍 넘을 문의 크기.

정교한 조각들과 그것이 황금으로 도배돼 있는 장면은 알 수 없는 묘한 경외감이 들게 만든다.


나도 저 문을 보자니 옛 생각이 난다.

저 문은 대마법사로 있을 때 만들어진 문이다.

후대에 기록을 남기겠다면서.


아스테란 제국.

쿠데타와 군부 정치가 백성들을 좀먹던 시절.

나는 황실의 피를 이은 바실리움 4세를 도와 왕좌를 탈환했다.

그때의 기록을 담은 조각들이 문에 새겨진 채 황금으로 도배되어 있었다.


“오... 저기 맨 끝은 황금이 모자라...”


순간 말실수 했다는 걸 깨달은 하트가 스스로 입을 막았다.


“괜찮네 후훗. 저건 금이 모자라서가 아니네만... 나도 자세한 건 모른다네.”


부단장의 말처럼 저건 도배할 황금이 모자라서 생긴 공백이 아니었다.

왕좌를 탈환한 뒤 마왕 토벌까지.

실패만 하지 않았다면 저 공간은 완벽히 메꿔졌을 테니까.


지금껏 마법을 사용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만 열심히 파고들었다.

연구에 연구를 거듭한 결과 문제를 해결했고.

주위를 둘러볼 수 있게 되자 옛것의 잔재들이 이곳저곳에 스며들어 있는 걸 발견할 수 있었다.


“문을 열어라.”


창고 경비병 네 명이 각각 자리에 서서 창고에 쳐진 결계를 풀기 위해 가지고 있던 징표를 바닥에 꽂아 넣었다.

잠시 후 문 바깥으로 불투명한 막이 생겨나더니 녹아내리는 것처럼 서서히 사라진다.

그 광경을 지켜보면서 반이 부단장에게 말을 걸었다.


“황실 창고에 들어가는 건 몇 번째입니까?”


이런 보상을 받는 게 우리가 첫 번째는 아닐 것 같다는 생각에 물어본 질문이다.


“음... 보통은 공을 세우거나 가능성이 충만한 이들에게 개방하곤 하는데 폐하께서는 지금까지 딱... 세 번 문을 개방하셨네. 들어가지.”


나와 하트는 부단장의 뒤를 따라 결계가 풀어진 창고 안으로 들어섰다.


“와...”

“와...”


나와 하트는 똑같은 감탄사를 뱉었다.

그녀는 넓은 창고에 가지런히 정리되어있는 냉병기와 아티팩트를 보고.

나는 창고 안에 새겨진 수많은 마법진들을보고 놀란 것이다.


‘역시 황실인가... 신경을 많이 썼네.’


창고의 문을 개방하자마자 느껴지는 마법진들의개수만 해도 15개.개수만큼이나 종류들도 다양했다.

마음 같아서는 저 마법진들에새겨진 룬어들을 모조리 훔치고 싶다.

마탑에서 불을 훔쳤을 때처럼.


“마음껏 둘러보고 그 중에 원하는 것이 있다면 말하게.”


부단장의 말이 끝나기도 전, 하트는 벽면에 걸려있는 냉병기들을 살펴보고 있었다.


“부단장님.”

“음?”

“이 마법진들은 마탑에서 새겨놓은 겁니까?”

“그렇다네. 반년마다 와서 상태를 확인하고 보완해 주고 있지.”


반년.

반년이라는 말에 고개가 절로 기울었다.

굳이 반년마다 창고 개방하고 마법진을 보완한다고?


마법진은 새겨놓은 마법사의 마나를 매개로 발동한다.

그 말은 즉, 발동 전까진 마나 소비량이 크지 않다는 이야기다.

발동이 되지 않으면 50년은 갈 수 있을 정도로.


그 생각과 함께 나는 창고의 중앙으로 향했다.

여기 새겨진 마법진들 중 가장 중요한 마법.

결계.


알람이나 특수결계, 함정 같은 마법진보다 가장 중요한.

창고 보안의 시작이자 끝이라 할 만큼 중요한 결계.

소량의 마나로 마법진을 활성화하자 희미한 빛을 낸다.


“뭐 하는 건가?”

“마법진을 살펴보고 있습니다.”

“마법진을?”


황실에서 가장 신경 쓰는 공간 중 하나다.

그 안에 새겨진 마법진을 살펴본다는 말에 부단장의 눈썹이 살짝 꿈틀거렸다.


“잘못 건드렸다간 선발 용사라고 해도 면책...”

“괜찮습니다. 마법을 못 쓴 대신 장로들도 이론은 자기보다 뛰어나다고 인정했거든요.”

“크흠... 알겠네.”

이론.

그게 내가 선발 용사로 마탑에서 보내진 이유 중 하나였다.

그동안 마나 방출 불능으로 여러 가지 연구를 한 덕에 각종 이론만큼은 마탑의 장로들보다 뛰어나다고 자부할 수 있었다.


아마 예상컨대, 상황상 마법을 쓰지 못한 채로 마왕과 마주친다면...

자폭이라도 할 것이라 생각하고 뽑은 것 같다.

몸 안에 있는 이 방대한 마나량이라면 자폭으로 엄청난 데미지는 줄 수 있을 테니까.

그에 대한 이론도 충분하니.


그렇게 생각해보니 참 간사한 인간들이다.

결함 있는 마법사를 시간벌기용으로 보내놓고 뭐라도 해주길 바라는 게.


“하...”

마법진을 보니 다시금 마탑의 무능함 때문에 한숨이 나왔다.

이딴 걸 지금 마법진이라고...


“이거 혹시 누가 보완하고 있습니까?”

“그레고리 장로일세.”


그레고리 장로.

알카스가 교수라고 불렀던 장로다.

그 인간이 이걸 이렇게 해놨다는 거지?


“혹시 폐하께선 단장과 같은 사람들을 품어주는 이유가 있습니까?”


꿀꺽 삼켜 넘겨버려야 할 말이었지만 입 밖으로 튀어나와 버렸다.

굳이 썩은 자리를 도려내지 않는 이유.

기사단장에 이어서 그레고리까지.


“폐하께서 다 생각이 있으시겠지.”


부단장.

그는 충신이지만 충신의 역할을 다하지 못하고 있었다.

이런 일에 목숨을 위협받더라도 쓴소리 할 사람도 필요한 일인데.


“그레고리 장로도 더 이상 이곳에 올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음? 그게 무슨 소리인가.”

“마법진들을너무 부실하게 완성했어요. 이것 때문에 반년마다 보완작업을 하는 겁니다.”


부실하게 완성했다.

그 말에 부단장이 놀라 물었다.


“부실하다고?”

“예. 혹시 창고에서 물건이 없어졌다거나...”

“그런 일은 없었다네.”

“그럼 다행이네요.”

마법진을 이렇게 만들어놨다면 두 가지 이유 중에 하나였다.

창고에 탐내는 물건이 있어 자주 왕래하여 기회를 보려고 하는 것이거나.

혹은 정말 능력이 모자라서 마법진을 부실하게 완성했거나.


내가 아는 그레고리는 능력이 모자른 사람은 아니었다.

기초가 되는 결계마법을 이렇게까지 부실하게 만들 정도로.


게다가 평범한 마법사가 보기엔 아무런 문제가 없어 보일 정도로 정교한 부실함이다.

일부로 만들어놓은 듯한 아주 작은 틈.


하트가 무기를 감상하는 동안 나는 마법진에 집중했다.

어딘가 어긋난 퍼즐처럼, 딱 두 개의 조각을 맞는 자리에 맞춰 끼워주면 된다.

그 어긋남이 육안으로 살펴볼 수 없을 정도로 미세하지만 분명한 틈이 보였다.


“이거였군.”


마법진에 손을 대고 천천히 마나를 흘려보냈다.

어긋난 두 그림의 위치를 바꿔주고 획을 변경하는 작업.

5분이란 시간이 빠르게 흐르고 난 뒤, 완성된 마법진.


“후...”


이마에 흐르는 땀을 닦고 일어서자 마법진이 마나를 머금고 순간 반짝이더니 이내 희미해졌다.


“뭘 한 건가?”

“별거 아닙니다. 어긋난 부분을 다시 맞춰 끼워 준 겁니다.”

“문제는 없는 건가?”

“예. 이제 반년마다 보완을 위해 창고 개방하실 필요는 없을 겁니다. 다른 마법사를 불러 확인하셔도 됩니다.”

“오호... 자네가 그렇다니 믿어보도록 하지.”

“단!”


단장이 턱을 쓰다듬으면서 고개를 끄덕이자 내가 말을 덧붙였다.


“확인은 마법사 여러 명을 불러서 하시기 바랍니다. 마법진을 이렇게 만들어놓은 깊은 뜻은 모르겠으나... 혹시나 나쁜 마음을 품고 있다면 그중 한 명은 그것을 눈치채고 귀띔해 줄 겁니다.”


이곳과 가장 가까운 황실 마법사마저 이것에 대해 묵인했다면 능력이 모자라거나 손을 잡았다는 뜻이니 경계할 필요가 있었다.

반의 진지한 표정을 본 부단장이 고개를 끄덕이면서 말했다.


“알겠네. 그보다... 창고에 오래 머무를 수 없으니 자네도 둘러보는 게 좋지 않겠나?”

“괜찮습니다. 이미 가지고 싶은 물건이 있거든요. 뭐든지 상관없다고 하셨죠?”

“그렇지.”


처음 창고에 들어왔을 때부터 내 마음은 정해져 있었다.

창고 중앙에 황실의 문장과 함께 놓여진 한 자루의 검과 구슬.


나는 그 앞으로 걸어가 구슬을 집어 들었다.


“전 이거면 충분합니다.”

“대마법사께서 사용하셨다던 마법구로군. 그걸로 충분한가?”

“예.”

“그래. 자네의 뜻이 그렇다면.”


처음 이 공간에 들어왔을 때, 나는 이것이 제일 먼저 눈에 들어왔다.

어떻게 챙겨온 건지는 모르겠지만 대마법사였을 때 사용하던 마도구.

그리고 몇 세기가 지날 동안 선발 용사가 창고에 들어올 기회가 적어도 한두 번은 있었을 텐데도 이것을 가져가지 않은 이유도 알고 있었다.

이곳에는 이 마도구보다 효율 좋은 아티팩트들이 수두룩했으니까.


이 마도구의 가치는 나밖에 모른다.

특히 지금 마나 방출 불능의 신체를 가진 이상, 나에게 어떤 것보다 필요한 마도구.


“저도 골랐습니다.”


때마침 하트도 손에 무언가를 들고 다가왔다.


“단검?”

“예. 저는 이것으로 정했습니다.”


손을 펼쳐 들어보니 하트의 손에 단검이 들려있었다.

손바닥 세 뼘 정도의 크기의 단검.

어떤 문양도 없이 투박한 모양이다.

이게 왜 황실 창고에 있는지 의문을 가질 정도로.


“알겠네. 오래 머무를 수 없으니 일단 나가도록 하지.”

“예.”


단장이 처음 문밖을 나서고, 이어서 하트, 그리고 나까지.

하트가 지나갈 때 한 번, 내가 지나갈 때 한 번.

창고에 새겨진 알람 마법진에서 두 번 소리를 냈다.

다행이도 하트가 욕심을 내진 않은 것 같다.


처음 투박한 단검을 들고 왔을 때만 해도 속임수용으로 들고 온 것인가 싶었다.

품 안에 뭘 숨기고 위장용으로 들고 온 무기인 줄로만 알았다.

만약 하트가 물건을 하나 더 들고나왔다면 창고에 물건이 빠져나갈 때 소리가 나게끔 해놓은 알람 마법이 그녀가 지나갔을 때에만 두 번 울렸을 것이다.


“이제 어디로 갈 생각인가?”

“베이른 산맥을 넘어서 죽음의 땅으로 넘어갈 생각입니다.”

“베이른? 굳이?”


선발 용사가 되고 난 뒤, 정보를 긁어모을 때 나는 마왕이 벌여놓은 짓에 어이가 없어 헛웃음이 나왔다.


악마들이 지배한 죽음의 땅.

마왕을 상대하기 위해선 어느 쪽으로 이동하던 결국 죽음의 땅을 밟아야 한다.

다만 그곳에 도달하기 위한 방법이 여러 가지가 있었는데 마치 게임처럼 여러 관문들을 설치해 도달하게끔 만들어 놓았다.

열 가지의 지역 중 한 곳을 선택해 이어지는 관문을 통과하여 죽음의 땅에 도달한다.

한 지역을 선택해 관문을 그대로 이어나가도 상관없었지만, 도중에 다른 지역에 관문으로 이동하는 것 또한 가능했다.

어차피 첫 관문을 통과한 순간부터 마왕은 선발 용사들을 주시한다.

이번 장난감은 얼마나 재미있는 놈들이 있을지 몰래 지켜보는 것이다.


그렇기에 베이른 산맥을 넘는다는 내 말에 의문을 품는 것이다.

첫 관문들이 설치된 곳들 중 가장 소문이 흉흉한 곳.

몇 번의 선발 용사들이 첫 관문임에도 통과하지 못한 채 뼈를 묻은 장소.


“다시 생각해보는 게 어떻겠나? 그래도 잠깐 봤다고 정이 들어 충고하는 것이네.”

“괜찮습니다. 가야만 하는 이유가 있거든요.”

“하트 자네는 괜찮은 건가?”

“예? 뭐... 저 친구는 다 생각이 있겠죠.”


어딘가 정신이 팔려있는 하트가 자신에게 던져진 질문에 화들짝 놀라 대답했다.


“결정은 저에게 맡기기로 해서 정한 겁니다.”


물론 그런 말은 한 적이 없었다.


“허허... 힘든 길을 선택하다니. 신의 가호가 함께하길 빌겠네.”

“감사합니다.”


생각보다 큰 것을 얻었다.

예전에 쓰던, 그리고 내가 필요하던 마도구를 얻었고.

마법진을 보완하던 5분의 시간 동안 새로운 마법을 얻었다.

새겨진 마법을 교체하는 것은 정교한 작업이긴 했지만 이미 만들어진 것을 손보는 것은 그리 오래걸리지 않는다.

특히 나한테는.


굳이 5분씩이나 걸려서 마법진을 보완한 이유.

그것에 새겨진 결계 룬어를 내 것으로 만들고 새것으로 각인하기 위한 시간이었다.


무기도 얻고 뜻하지 않게 결계의 룬어도 얻을 수 있었다.


*


부단장과의 짧은 작별 인사 이후 제국을 빠져나가자마자 하트에게 물었다.


“대체 어디다 정신을 팔고 있는 거지?”

“응?”

“너 말이다. 내가 결정한 거 듣기는 한 거지?”

“베이른 산맥으로 간다며? 그게 왜?”

“그게 왜냐니... 내가 말은 안 했다만 소문은 들어 알고 있지 않나?”

“소문? 난 그런 거 안 믿어. 보나 마나 잔챙이들이 가서 몇 번 죽어준 것 가지고 호들갑 떤 거겠지.”


생각이 없는 건지 그만큼 신뢰한다는 건진 모르겠지만 적어도 결정에 태클은 없으니 다행이다.


그녀가 말했던 베이른 산맥 관문의 소문.

소문으로만 전해진 것이지만 난이도의 차이는 있었다.

실력에 자신이 있어 베이른 산맥을 고르는 놈도 있을 것이고, 조금이라도 오래 살아보려고 많은 용사들이 통과한 관문으로 가는 이도 있다.

그런 이들을 탓할 생각은 없지만 조금 열이 받는 건 사실이다.


인간을 그저 자신의 장난감 취급하는 그 오만한 행태.

관문이라는 것을 통해 평가하려는 듯한 태도.

마법이 실패해 미래로 왔음에도 한 번도 마왕을 저지한 적 없는 상황.


오히려 대마법사 시절이 다양한 종족들의 황금기라 불렸을 정도로 지금은 그저 목숨을 연명하기에 급급한 퇴보의 길을 걷고 있다.

마탑에서도 그렇고, 선발 용사들이 죽고 난 뒤 들려오는 소문 또한 그렇고.


선택에 이유는 분명히 존재했다.

나 또한 굳이 선발 용사들이 뚫지 못하고 죽어 나간 베이른 산맥을 통해 관문으로 가는 이유가 있었다.


서클.

오우거를상대하면서 느꼈던 마나 고갈.

분명 대마법사 시절을 월등히 뛰어넘는 마나를 가지고 있음에도 서클이 없어 간단한 마법에도 소모량이 어마어마했다.

첫 번째 서클을 어떻게 만드느냐에 따라 앞으로 많은 것들을 얻을 수 있었기에 베이른 산맥으로 첫 관문을 정한 것이다.

그곳에 내가 원하는 서클을 만들 수 있는 장소가 있었기 때문에.


“그것보다 반. 이거 들려?”

“뭐가?”

“안 들려?”

“그러니까 뭐가?”


재차 되묻던 하트가 고개를 갸웃거리더니 말했다.


“이 단검. 말하는데?”

“말을 한다고?”

“그러...”


하트가 말을 멈추고 주변을 둘러본다.

나도 그녀를 따라 시선이 멈춘 곳으로 고개를 돌렸다.


-크르르...


이럴 줄 알았지.

계속해서 마음에 걸렸던 오우거 한 마리.

몸에 검은 반점이 나 있는 오우거 한 마리가 먼 거리에서 으르렁 거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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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22화. 지금은 서로를 비켜가지만 21.05.06 56 4 12쪽
21 21화 용서받지 못할 자 21.05.05 48 5 12쪽
20 20화 떠올리기 싫은 이름 21.05.04 51 5 11쪽
19 19화 마법사와 신성력. 21.05.03 49 5 11쪽
18 18화 위기의 순간. 21.05.02 60 5 11쪽
17 17화 어긋난 계획. 21.05.01 62 4 11쪽
16 16화 의식행사 잠입. 21.04.30 86 5 13쪽
15 15화 잠입 준비. 21.04.29 103 4 12쪽
14 14화 반인반마 21.04.28 95 7 11쪽
13 13화 암흑교단의 꼬리 21.04.27 126 4 13쪽
12 12화 정화 작업. 21.04.26 138 5 10쪽
11 11화 까마귀? 21.04.25 145 5 12쪽
10 10화 요정의 변이 21.04.24 153 7 12쪽
9 9화 마기로 인한 변이 21.04.23 203 5 14쪽
» 8화 옛것 21.04.22 148 7 15쪽
7 7화 전장정리 21.04.21 183 10 12쪽
6 6화 오우거 +1 21.04.20 194 11 12쪽
5 5화 하트의 비밀 21.04.19 243 11 14쪽
4 4화 실력발휘 21.04.18 286 11 13쪽
3 3화 동료 21.04.17 390 13 11쪽
2 2화. 무능한 마탑 마법사들 중에서. 21.04.17 485 14 11쪽
1 1화. 결함의 극복. 21.04.17 702 17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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