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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동사니

무한에 가까운 마나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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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동사니s 아카데미 작가
작품등록일 :
2021.04.17 14:21
최근연재일 :
2021.05.08 19:46
연재수 :
24 회
조회수 :
4,209
추천수 :
169
글자수 :
130,087

작성
21.04.23 18:50
조회
202
추천
5
글자
14쪽

9화 마기로 인한 변이

DUMMY

좋은 소식과 안 좋은 소식이 있었다.

좋은 소식은 지금 으르렁대며 적개심을 드러낸 오우거의주변에 동료로 보이는 놈들이 없다는 것이고.

안 좋은 소식은 검은 반점에서 마왕에게 느꼈던 혼돈의 기운이 느껴진다는 것이다.


‘벌써부터 훼방이라니... 신났나 보네.’


아무래도 나와 하트의 특이한 조합과 결함으로 인해 마왕의 흥미를 끈 것 같았다.

원래라면 관문을 통과하는 놈들을 보면서 마왕이 본격적으로 개입한다고 들었다.

좀 더 강해져서 자신과 싸워주기를 원하는 것이다.

오만하기 그지없는 놈이다.


“뭐야 이놈? 육질이...”


관성처럼 명치를 뚫어 찢어버리려던 공격이 보기 좋게 빗나갔다.

애초에 손날을 쑤셔 넣는 것조차 실패해 버렸다.

지금까지 봤던 오우거들과는 차원이 다른 육질.


저 반점이 원인이다.

몸 곳곳에 나타난 반점들.

죽음의 땅에서 악마화가 된 몬스터들의 전조증상이다.

마기에 먹혀 본능만 남게 되는.


“건틀렛 없었으면 큰일 날 뻔했네.”


하트가 뒤로 물러나 자신의 손가락을 만지작거렸다.

악마화되는 놈들은 기존에 가진 능력들이 대폭 강화된다.

지금 상태로 봐선 초기 단계의 증상이었지만 그것만으로도 위력은 상당했다.

우두머리 오우거 허리에 밧줄을 감아 절단시킬 수 있는 힘인데도 불구하고 육질조차 뚫지 못했으니까.


“얻자마자 개시할 줄은 몰랐네.”


하트가 품에서 단검을 꺼내 들었다.

황실 창고에서 얻은 단검.


“아니. 던지면 귀찮아져. 회수는 내가 하잖아.”


아무래도 단검이 말을 할 수 있다는 것은 거짓말이 아닌 것 같다.

하트가 혼잣말로 누군가와 대화하듯이 허공에 답변했다.


‘이건 맡겨볼까?’


악마화된 놈들은 기본적인 신체 능력부터 마법에 대한 내성도 생기기 때문에 유효타의 경우 거의 물리 공격에 의존한다.

마법사는 유효타를 날릴 수 있게 보조해주거나, 작은 상처에 집중 공격을 가하는 식으로 싸운다.

지금의 마나량이라면 저 오우거 정도는 충분히 처리할 수 있었으나 구현할 수 있는 마법에 한계가 있었다.


실드는 반지를 매개로 삼아 전방 180도에 마나를 흩뿌려 구현한다.

방사 범위가 넓고 멀어질수록 소모되는 마나량이 극도로 높아지기 때문에 원거리용 마법은 절대 아니다.

초고열의 불도 발사라는 개념의 룬어가 없는 이상 신체 한 부위가 닿을 정도로 접근해야 사용할 수 있었다.

마법진을 그려 결계를 구현한다?

몬스터를 마법진으로 유인하는 것 자체로 비효율적인 방법이다.


사실상오우거가 덤벼들지 않는 이상 내가 공격할 수 있는 수단은 목숨을 걸어야 한다.


“하트. 매번 했던 것처럼 가슴에 구멍을 뚫을 수 있겠어?”

“글세. 이놈은 가능하다고 하는데 영 믿기지가 않네. 작은 고추가 맵다는 말은 들어봤어도 단검도 그러나?”

“... 농담할 여유는 있나 봐?”


하트가 은근슬쩍 내 하체 쪽으로 시선을 보낸다.


“근데 저거 진짜 악마가 된 거야?”

“음? 그건 어떻게 알아?”

“이게 알려주던데?”


오우거와마주친 뒤, 나는 한 번도 하트에게 저 증상을 설명한 적이 없었다.

그렇다는 건 이미 알고 있는 지식이거나, 검이 진짜로 알려줬다는 건데...

내가 저 대화를 들을 수 있었다면 좋으련만.


“어쨋든 단검이 된다고는 한 거네?”

“음... 그게 오러가 없어서 상처 유지는 힘들대.”

“아!”


그러고 보니 잊고 있었다.

괴력의 소유자였지 오러까지 쓸 수 있는 기사는 아니었지 참...

오우거의회복력은 치명상이 아닌 이상 1분 이내에 전부 회복된다.

오러가 실린 검으로 놈을 타격하면 마나가 상처 부위에 스며들어 회복을 더디게 만든다.

하트가 가슴에 구멍을 뚫어놓는다 한들 10초 내지 15초 사이면 멀쩡하게 회복할 것이다.


본능만 남은 오우거가내지르는 정직한 일격.

한방 한방 날아들 때마다 새 찬 바람 소리가 전해진다.

하트는 그 상태에서 빈틈을 노리면서 대화까지 하고 있었다.


“에이 몰라! 해보면 알겠지!”


세 번의 공격 중 마지막으로 휘두른 주먹이 큰 동작으로 인해 빈틈을 만들어냈다.

하트가 그 사이로 파고들어 가슴에 단검을 찔러넣었다.


“우왁!”


급하게 앞구르기를 이용해 오우거의 다리 사이로 빠져나온 하트.

그 뒤로 가죽에 주먹이 부딪혔다고 하기 힘들만 한 소리가 들려왔다.


“저 미친놈이 지 주먹으로 자기를 때리네.”

“공격성밖에 안남았으니까.”

“그리고... 재 겨드랑이 냄새가 너무 심해.”


하트가 코를 막고 이야기하자 반쯤 뭉개진 코맹맹이 소리가 나온다.


“그건 그렇고 저건 어떻게 하게.”


뒤돌아선 오우거의가슴 중앙.

박혀있는 단검이 보인다.


“틈 보이면 빼야지. 무기는 익숙치가 않아서 그런지 회수를 깜빡했네.”

“... 지금까지 무기 없이 싸웠어?”

“왠만한 무기는 한 번 휘두르면 부서져 버려. 저건 좀 특이하네.”


오우거는 반에게 관심조차 없는지 오롯이 하트만을 쫓아 주먹을 내질렀다.


“음...”


마나의 힘이 아닌 악력으로는 저 정도 상처가 고작이다.

참 골치 아픈 일이다.

악마화가 진행된 오우거의 가죽은 갑옷과 같아서 속살을 파고들지 않는 이상...


“아!”


머릿속으로 한 가지 생각이 스쳐 지나갔다.

황실 창고에서 얻었던 내 마법구.

지금이라면 쓸 수 있는 방법이 있다.


“귀찮아 죽겠네. 이거 죽이지도 못하고 하루 종일 이러고 있어야 돼?”

“기다려 봐. 좋은 생각이 났으니까.”


본능만 남아 내지르는 주먹은 피하기 쉽다 한들 광기에 잠식된 녀석은 지치지 않겠지만

하트에게는 체력적인 한계가 존재한다.

물론 압도적인 신체 능력 덕분에 그 시간 자체도 길겠지만 언젠가는 바닥을 드러내는 법.


하트가오우거의 공격을 받아주는 동안 나는 수정구에 몇 가지 마법진을 그려 넣었다.

마나 방출 불능이라고 해도 마법진은 사용할 수 있다.

굉장히 비효율적이지만.


마탑에선 각인할 수 있는 룬어가 없었기에 시도할 수 없던 방법.

그리고 오우거를상대할 땐 굳이 하트가 있어 사용하지 않았던 방법.

마법진을 그려 넣고 마나를 집어넣기까지 주변에 방해가 있으면 내부에 큰 타격을 입는다.

마법사나 기사나 마찬가지겠지만 마나를 섬세하게 다뤄주는 과정에서 그 흐름이 끊기는 순간 몸에 마나가 과부하를 일으킨다.


특히 마법사의 경우 섬세한 작업이 요구되기에 마법진 같이 시간이 걸리는 것들은 1초 1초가 위급한 전장에선 자살행위나 마찬가지다.

심하면 서클에 상처를 입을 수도 있는.


아직 서클은 없었지만 안정되지 않은 몸 안에 마나가 뒤엉키는 순간 돌이킬 수 없게 된다.


“혹시 모르니까 관심 좀 더 끌어봐.”

“뭔지 몰라도 빨리해! 힘들어 죽겠으니까!”


몬스터들도 마나의 흐름을 느낄 수 있었다.

인간보다 발달된 위기 감지의 감각이 본능적으로 마법사를 공격하라고 시킨다.

그렇기에 나는 마법진을 사용할 땐, 시간이 조금 걸리더라도 극소량의 마나 만으로 마법진을 그린 뒤, 한 번에 마나를 부여하는 방식을 사용한다.


예상대로 마법진을 완성하고 마나를 불어넣기 시작하자오우거가 처음으로 내게 눈을 돌렸다.


“어딜 봐 이 새끼야!”


그녀는 놓치지 않고 오우거의오른쪽 관자놀이를 쳐 관심을 끌었다.

잽싸게 단검을 회수하는 것까지 잊지 않았고.


순간 그녀의 공격에 신경 쓰지 못해서인지 오우거가잠깐 휘청였다.

타격으로 뇌가 흔들렸는지 잠시 중심을 잃은 오우거.

그것만으로도 나는 준비하고 있는 마법에 확신이 섰다.

외부의 충격에만 강할 뿐, 내부는 여느 몬스터들과 다를게 없다.

중세 기사들이 갑옷을 입은 상대를 계속 내려쳐 기절시키는 식으로 싸우는 것처럼.

오우거 외부의 육질은 단단했지만 그 속을 공격할 수 있다면 마법은 여전히 치명적이다.


“조심해!”


하트의 공격에 잠시 주춤했던 오우거가굴하지 않고 내게로 달려든다.

마나의 흐름이 큰 곳으로 자연스럽게 이끌리는 오우거.


“이것까지 예상했지.”


오우거의주먹이 내려치기 전 발 아래에 그려놓은 결계 마법진을 발동시켰다.

1회용이지만 마나를 충분히 불어넣은 만큼 1분 동안은 어떤 공격도 막을 수 있다.


그 사이 마법구에 그려진 각각의 마법진에 마나를 불어 넣었다.


“하트! 이거 받아!”


막상 결계를 쳐오우거의 공격을 막았지만 마법진이 힘을 다하는 순간, 저 공격 한 방에 곤죽이 될 수 있었다.

나는 마법진이 새겨진 마법구를 던지면서 첫 번째 마법을 발동시켰다.

결계.


반투명한 결계가 마나를 머금어 잠깐 빛났다.


-크르르!


마나의 흐름이 이동하자 오우거의관심이 던져진 마법구에게로 쏠렸다.

하트가 마법구를 받아들 때쯤, 결계 마법진의 마나가 소진돼 힘을 잃고 반투명한 막이 사라졌다.


“그거 명치에다 가져다 대기만 하면 내가 알아서 할게!”

“이걸? 뭐 재 가슴에다 구슬이라도 박고 싶은 거냐?”

“다 생각이 있으니까 가져다 대기만 해.”

“에이씨... 결국 귀찮은 건 내가 하네.”


오우거가자신을 향해 달려들자 또다시 술래잡기가 시작됐다.

한 방이면 어디 하나는 절구에 빻인 것처럼 찌그러질 공격.


결계를 두드리느라 힘이 좀 빠졌는지오우거의 동작이 아까보다는 느려져 있었다.

하트는 그 틈을 파고들어 내가 말 했던 것처럼 손바닥만 한 마법구를 손에 꼭 쥐고 오우거의명치에 가져다 댔다.


‘실드!’


그것이 명치에 닿기 전 타이밍에 맞춰 구현한 마법.

마법구에 새겨진 마법진 중 두 번째.

실드를 발동시키자 푸른 기운이 한 곳에 뭉쳐진다.


실드는 마법의 기초라고 할 수 있을 만큼 범용성이 뛰어나다.

사용자의 창의력에 따라 때로는 공격용으로도 사용할 수 있었다.

엄청나게 비효율적이긴 하지만.


실드의 기본 원리는 스프링클러처럼 사방에 마나를 분사한 뒤 그것을 뭉쳐 변형하는 것이다.

그 과정에서 마나를 부여하는 만큼 단단해지고 섬세하게 다루는 만큼 원하는 모양을 만들 수가 있다.

이것을 한 곳에 집중 시켜 버리면...


-크와악!!


송곳처럼 날카로워진 실드가오우거의 명치를 뚫고 깊숙이 들어간다.


“쑤셔 넣어!”

“흐압!”


그녀의 기합소리와 함께 마법구를 주먹으로 강타하자 더 깊숙이 파고드는 마법구.


‘결계! 불!’


마지막으로 새겨둔 두 마법진을 동시에 발동시켰다.

마법진에 새겨진 결계를 타고 불이 옮겨붙으면서 오우거의 속살을 불태운다.


갑작스럽게 내부에 옮겨붙은 불.

그것을 떼어내려오우거가 가슴을 쥐어뜯으면서 몸부림쳤다.


결계에 충격을 줄수록 깊숙이 파고드는 마법구.

괴성을 지르던 오우거는한참동안이나 미쳐 날뛰다가 이내 서서히 생명력을 잃고 쓰러졌다.


-쿵!


시꺼멓게 타버린 가슴 주변의 가죽.

생명을 잃은 오우거에게서 마법구를 뽑아내자 코를 찌르는 탄내가 올라온다.


“으...”


재생의 원동력이 되는 심장이 거의 타버려 빈 공간으로 남아있었다.


“진짜 무슨 일이 있더라도 오우거 고기는 먹으면 안 되겠다. 비린내가 장난 아니네.”


상황이 여유로워지자 하트가 농담을 건네 온다.

나는 그녀의 말에 피식 웃으며 답해줬다.


“굶어 죽기 전에도 그러나 보자고.”

“굶어 죽기 전엔 힘이 없어서 이놈 잡지도 못 할 거다.”


하트가 지지 않고 받아쳤다.

나는 검게 그을린 마법구를 소매로 닦아주었다.


“너무 좋은 거 가지고 온 거 아냐?”

“뭐가?”

“그거.”


그녀가 마법구를 가리킨다.


“그거 막 공중에 띄워 다니다가 공격하고 그러냐?”

“이거? 그냥 마나 전도율이 최상급인 구체일 뿐이지 그냥 구슬이나 다를 거 없는데?”

“그거뿐이야?”

“그래.”

“뭐야...”


뭔가 특별한 기능이라도 있는 것을 기대한 듯 그녀가 입맛을 다셨다.

확실히 이건 아무런 기능도 없는 그냥 구체일 뿐이다.

그녀가 말한 대로 특별한 오브처럼 공중에 띄워 다닌다거나 하는 기능조차 없는.


대마법사 시절.

천상의 광물이라 불리던 마나르콘.

드워프 동료였던 녀석이 좋은 무기로 만들어 주겠다며 가져가 놓고 준 물건이다.


처음에는 나도 그녀와 같은 반응을 보였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평가가 완전히 달라졌다.

마나를 무한정으로 수용할 수 있으며 어떤 마법을 부여해도 절대 깨지거나 이상 현상을 보이지 않는 최상급의 마도구.

그것을 반영하듯 실드마법이 새겨진 반지가 마나의 힘을 이기지 못하고 미세한 금이 가 있었다.


‘좀 아쉽네.’


불안정한 마나를 불어넣어 쓴 탓에 내구도가 빨리 상했다.

슬슬 깨지기 전에 룬어를 회수해야겠다.


“그러고 보니 이놈... 내가 죽였던 놈이네?”

“음? 뭐라고?”

“이거 봐.”


그녀가 손가락으로 가리킨 곳을 자세히 보자 피부색이 조금 다른 부분이 보였다.

아무리 오우거의 재생력이 좋다 한들, 상처를 입고 피부가 재생되면 멀쩡한 곳과 차이가 생기기 마련이다.

그녀가 반으로 찢어놓았던 부분에 삐뚤빼뚤 새 살이 자라있었다.

물론 그마저도 불에 타 그녀가 알려주지 않았다면 발견하지 못할 정도로.


‘그때부터 시작된 건가?’


마기도 없는 곳에서 변이가 시작되려면 인위적인 힘이 필요하다.

시기상으로 봤을 때 4일 전부터 마기가 잠식했다면 얼추 맞아떨어진다.

아마 동쪽 성벽 외곽에서 한 마리가 안 보였던 것도 이놈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반이 오우거 시체에 손을 대자 다시 한번 불길이 치솟았다.


“뭐 하는 거야?”

“마기에 잠식된 놈이야. 완전히 소멸시키지 않으면 이 근방에서 또 난리 칠 수도 있어.”


이미 심장이 타버려 가능성은 낮았지만 그 가능성마저 완전히 제거해 버리는 게 속 편하다.

아까보다 더 지독한 탄내가 연기를 타고 흩어진다.

나와 그녀는 자연스럽게오우거와 떨어진 상태로 그것을 지켜봤다.


“그래서 이제 베이른 관문으로 가는 거야?”

“그 전에 할 것도 있어. 따라와.”


마탑에서부터 만약 방법을 찾지 못한다면 또 하나의 수단으로 세워놓은 계획.

서클을 만들기 위해서 베이른 산맥 근처에 요정의 숲으로 가야 한다.

마나가 빠져 지친 몸으로 둘은 재만 남은 오우거를지나쳐 산을 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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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22화. 지금은 서로를 비켜가지만 21.05.06 56 4 12쪽
21 21화 용서받지 못할 자 21.05.05 47 5 12쪽
20 20화 떠올리기 싫은 이름 21.05.04 51 5 11쪽
19 19화 마법사와 신성력. 21.05.03 48 5 11쪽
18 18화 위기의 순간. 21.05.02 60 5 11쪽
17 17화 어긋난 계획. 21.05.01 61 4 11쪽
16 16화 의식행사 잠입. 21.04.30 86 5 13쪽
15 15화 잠입 준비. 21.04.29 103 4 12쪽
14 14화 반인반마 21.04.28 95 7 11쪽
13 13화 암흑교단의 꼬리 21.04.27 126 4 13쪽
12 12화 정화 작업. 21.04.26 137 5 10쪽
11 11화 까마귀? 21.04.25 145 5 12쪽
10 10화 요정의 변이 21.04.24 152 7 12쪽
» 9화 마기로 인한 변이 21.04.23 203 5 14쪽
8 8화 옛것 21.04.22 147 7 15쪽
7 7화 전장정리 21.04.21 182 10 12쪽
6 6화 오우거 +1 21.04.20 193 11 12쪽
5 5화 하트의 비밀 21.04.19 243 11 14쪽
4 4화 실력발휘 21.04.18 286 11 13쪽
3 3화 동료 21.04.17 390 13 11쪽
2 2화. 무능한 마탑 마법사들 중에서. 21.04.17 484 14 11쪽
1 1화. 결함의 극복. 21.04.17 700 17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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