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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카 파일럿의 2회차 게임 공략

웹소설 > 작가연재 > 현대판타지, SF

완결

유신언
작품등록일 :
2023.05.20 06:14
최근연재일 :
2023.08.25 07:30
연재수 :
100 회
조회수 :
31,099
추천수 :
845
글자수 :
558,048

작성
23.08.23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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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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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4쪽

끝이 아닌 끝 (3)

DUMMY

098. 끝이 아닌 끝 (3)


로드의 빔 소드가 가페 Mk2를 찌르려는 순간.

가페 Mk2가 빔 공격을 멈추고 빠르게 고도를 높였다.

태형은 그걸 놓치지 않고, 로드의 몸체를 돌려 하늘 위로 추진체를 분사했다.


쾅-! 쾅-!


음속을 돌파하며 상승하는 가페 Mk2.

그리고 그를 따라 하늘 위로 솟구치는 로드.

두 기체가 지나간 자리는 기다란 비행운이 만들어졌다.


“콜록······콜록······!”


테르뒤번 함, 함교.

가페 Mk2의 빔 공격을 3번째로 맞은 함의 내부는 엉망이었다.

아무것도 가페의 빔 공격을 막아내지 못했고, 빔은 그대로 함을 일직선으로 꿰뚫고 모든 걸 지웠다.

합금 장갑도, 기자재도, 사람도.

그리고 테르뒤번의 함장 텅킬 루네트 조차도.


“텅킬 함장!”

“하하······”


몸의 절반이 날아간 텅킬이 힘없이 웃었다.

쓰러져있던 티나 올랑이 그걸 보고 자리서 힘겹게 일어났다.


“어째서······”

“아버지······의······함이······”

“어째서 저를······”


티나는 죽어가는 텅킬 앞에 털썩, 무릎 꿇었다.

그리고 텅킬을 죄스러운 눈빛으로 바라봤다.


“하······하······티나······씨······”

“왜 저를 구하셨어요!”


가페 Mk2의 거대한 빔이 쏘아지는 순간.

위험을 직감했던 텅킬은 빠르게 몸을 날려 사정 범위에 있던 티나의 몸을 밀어버렸다.

그리고 자신이 빔에 맞았다.


“살아서······보세요······”


해방을.


텅킬은 말을 잇지 못했다.

그저 그대로 시간이 멈춘 것처럼, 눈을 뜨고 입을 벌린 채 숨이 멎었다.


왜?

어째서?


티나는 눈가에 고인 눈물처럼, 생겨난 의문들을 손등으로 닦았다.

그리고 자리서 일어났다.

추락하고 있는 주변의 전함들.

테르뒤번 역시 그중 하나였다.

함의 앞뒤로 생긴 구멍으로 승무원들이 떨어져 나가기도 했다.

하지만 함은 아직 완전히 끝나지 않았다.


“동력실!”


티나는 함내 유선 통신기로 달려가, 코어 에너지 추출을 담당하는 동력실에 연락을 넣었다.

여러 번의 외침 끝에 누군가 응답해왔다.


[여, 여기 동력실!]

“상황, 어때요?”

[코어 링커 여럿이 지금 다치거나 정신을 잃었습니다!]

“움직일 수 있는 인원은?”

[4명 정도입니다!]

“그럼 얼른 동력 재가동해 주세요. 그 정도만이라도!”

[아, 알겠습니다!]


4명의 코어 링커.

물론 커다란 전투함을 움직이는 데에 필요한 동력은 링커들만 만드는 것이 아니다.

다른 승무원들의 코어 감응력 역시 어느 정도 일조한다.

티나는 함교의 방송 장비로 뛰어갔다.

이미 함의 앞부분이 부서지면서 함교 근무자들과 여러 장비가 파괴됐지만.

다행히 측면에 있던 방송 장비는 멀쩡했다.


“아, 아······테르뒤번 함 승무원 여러분. 티나 올랑입니다.”


후우.


티나는 숨을 고르며 방송 장비에 부착돼 있던 마이크를 다시 잡았다.


“방금 적의 공격으로 함 내 큰 충격과 피해가 있었습니다. 그로 인해 테르뒤번은 현재 동력 부족으로 인해 지상으로 추락하고 있습니다.”


우우우웅······


모두 불안정하게 흔들리는 선체를 통해, 문제가 생겼다는 것은 알고 있었다.

그러나 추락 중이라는 것을 이제야 알게 된 승무원들도 존재할 터.

티나는 그런 걸 고려해서 말하고 있었다.


“정신을 잃지 않으신 분들이 계신다면, 모두 함의 동력실로 이동해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코어 에너지 추출을 도와주셨으면 합니다.”


충분한 에너지만 추출 가능하다면, 함의 추락을 막거나 최소한 피해라도 줄일 수 있다.

하지만, 승무원들이 생존하겠다면 함을 탈출한다면, 희망은 없었다.

탈출용 비행정은 한정돼 있고, 추락 전에 모두 탑승해 나갈 수도 없다.

티나는 방금 죽은 텅킬 루네트의 얼굴을 떠올렸다.

그리고 그의 아버지가 도박 빚으로 만들었다는, 테르뒤번 함의 이야기도 기억했다.


“죽지 맙시다······다 같이······ 살아서 해방을 봅시다.”


이 말을 마지막으로.

티나는 방송을 끝내고, 방송용 마이크를 내려놨다.

그리고 바로 구멍 뚫린 통로를 달려, 함의 뒤쪽으로 향했다.

함교의 전자 장비가 망가지면서, 이곳에서 추진체를 조작할 방법이 없어졌기 때문이었다.


‘함의 후미라면 추진체를 수동으로 설정할 수 있어!’


리스타우러 함의 부함장으로서 3년.

그동안 함을 관리하고 공부하며 익혔던 지식이 위기 상황에서 도움이 되고 있었다.

하지만, 그것도 결국 코어 에너지가 적절히 추출돼야 가능한 법.

티나는 기적을 바라는 마음을 가지고, 전력으로 다리를 움직였다.


*


연합 소속 국가 노베지.

수도 오스로에 위치한 스케숄라 연구소에, 막 앤 소담 중위가 수송함에서 내리고 있었다.


“어떻게 된 거야 대체······”


앤은 급히 몸을 움직여, 착륙장에 놓인 군용차량 운전석에 탑승했다.

그리곤 바로 차를 몰아 스케숄라 내 토르 연구개발부 건물로 향했다.


“아하하, 앤! 돌아왔네?”

“에크트 부장 어딨어?”

“에크트 팔 부장님? 음, 키리거 슈에 계실걸? 그보다 앤···”


앤은 토르 연구개발부의 격납고에서 구 랄링 연구원을 만나 짧게 이야기하곤.

바로 뒤돌아 밖으로 나가버렸다.


“뭐야? 좋아할 만한 얘기 좀 해 주려 했더니 그냥 가네. 뭐, 어차피 또 오겠지.”


구는 그렇게 말하며 싱긋 웃고, 그 역시 뒤돌아서서 격납고에 선 한 기체를 올려다봤다.

반면 격납고를 나간 앤은 인상을 쓴 채, 다시 차량에 올랐다.

그리고 연구소 내 차량의 제한속도를 어기고, 빠른 속도로 키리거 슈가 있는 언덕을 올랐다.


끼이이이익-!


급하게 브레이크를 밟자, 바닥에 스키드마크가 생기며 차량은 키리거 슈 입구 앞에 멈춰 섰다.

앤은 건물 안으로 들어가 승강기에 몸을 실었다.


‘그 가페가 온다고 날 여기로 보낸 거 아니었어? 왜······’


앤은 영문을 알 수 없었다.

엘리엇 프로스트는 너무도 확신에 찬 어조로 그렇게 말했었다.


-재르간 군은 저희와의 결전을 치르기 전에, 연합의 핵심 군사시설을 모두 파괴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스케숄라. 3세대 신형 토르를 개발한 곳을요.

-네. 루트비히에겐······ 재르간에겐 가페가 있으니까요.


그런데 왜 그 가페 Mk2가 지금 콜 시유르 상공에 있냐고.

앤은 엘리엇에게 따지고 묻고 싶었다.

그 중요한 전투에서 배제된 자신이 어째선지 소외된 기분이 들었다.

그런데 스케숄라를 향해 날아오던 중, 에크트 팔 역시 앤에게 통신으로 이상한 말을 했었다.


-앤, 스케숄라에 도착하자마자 지체하지 말고 힐튼을 데리고 바로 떠나거라.


묘하게 거슬렸다.

어딘가 엘리엇이 말했던 내용과 에크트 팔이 한 통신 내용이, 묘하게 비슷한 게.


-에크트 팔 부장과 힐튼 버덴스 씨는 앤 씨에게도 소중한 사람들일 테니까요.


힐튼 버덴스를 언급했던 엘리엇.

힐튼을 데리고 떠나라고 한 에크트.

앤은 둘이 자신 몰래 뭔가를 꾸미고, 이용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뭐가 됐든, 가보면 알겠지!’


승강기에서 내려, 키리거 슈의 지하 복도로 온 앤.

그는 바로 힐튼 버덴스의 병실로 향했다.

에크트 팔은 보통 그곳에 있으니까.


끼이익.


그리고 앤의 짐작대로, 에크트는 침대에 누워있는 힐튼을 보며 앉아있었다.

앤은 병실 문을 닫으며 에크트 팔 부장을 불렀다.


“에크트!”

“앤······ 왔구나.”


에크트가 일어서며, 뒤돌아 앤을 내려다봤다.


“엘리엇······이 널 보냈겠지.”

“그래! 맞아. 에크트가 그걸 어떻게 아는데? 역시 둘이 짠 거지?”

“······앤.”


화를 내는 앤을 향해 뚜벅뚜벅 걸어온 에크트 팔.

그가 갑자기 팔을 벌려 앤을 감싸 안았다.


“뭐, 뭐 하는 거야!!”


앤은 싫다는 듯 목소릴 높였지만, 힘을 써서 에크트 팔을 밀어내진 않았다.


“미안하다······내가······대신, 사과하마.”

“뭐, 뭘 대신 사과해?”

“내 아들의 선택도 결국은 다 나의 잘못으로 비롯된 거니까.”


에크트 팔, 김정도 박사는 진심으로 앤에게 사죄했다.

엘리엇 프로스트, 태형은 정도를 살리기 위해 앤을 희생시키는 루트를 선택했다.

그걸 비난하거나 욕할 권리는 정도에게 없었다.

이 세계는 애초에 메타버스였고, 앤은 실재하지 않는 메타버스 속 캐릭터.

거기다 자신은 아들 태형에게 크나큰 죄를 지은 죄인일 뿐이었으니까.


‘하지만······’


정도에겐, 이 세상과 앤의 실존 여부는 이제 아무 상관 없었다.

자신은 이미 20년을 넘게 이곳에서 살았고.

그 시간 동안, 정도는 아들 태형이 아닌 딸 앤 소담을 키웠다.

친자식은 아니지만, 친자식처럼.


“시간이 없어 앤.”

“시간이 왜 없어?”

“곧 놈들이 올 거다.”

“놈들? 아직 소식 못 들었어? 가페는 콜에 있어!”

“가페가 아니야······ 연합이다.”

“뭐?”

“어서 움직여.”


더 설명하지 않고 정도는 급히 힐튼과 연결된 의료 장비의 선을 뗐다.

그리고 힐튼이 누워있는 이동식 침대를 끌어 앤과 함께 키리거 슈의 승강기에 올라탔다.


“도대체 이게 뭐 하는 건데?”

“앤, 연합은 스케숄라를 지울 거다.”

“뭐?”

“재르간의 이커시 연구소가 공개되면서 연합 수뇌부의 불안함도 커졌어. 스케숄라의 키리거 슈, 그리고 너와 힐튼 버덴스를 비롯한 강화 훈련생들······”

“그게······세상에 알려질까 무섭다는 거야?”

“너도 공개하길 원했잖니.”

“······”

“네 그런 성향을 알고 있는 군은, 네가 스케숄라로 돌아오길 기다리고 있었어. 한 번에 모든 증거를 없애려고.”


띵.


승강기가 멈추고, 문이 열렸다.

본래라면 연구소가 내려다보이는 한적한 언덕이 나타나야 했지만.

두 사람 앞에는 권총을 든 경비병 다섯이 서 있었다.


“에크트 팔 부장님. 그리고 앤 소담 중위님. 죄송하지만 그······ 본부 직속 명령이 있어 잠시 신병을 구속하겠습니다.”

“······”


에크트 팔, 김정도 박사가 앤에게 고개를 돌렸다.

앤은 그와 눈을 마주치기도 전에 키리거 슈의 힘을 빌려 [시간 동기화]를 썼다.

이어 붉은 기운을 전신으로 전달해, 통상의 3배 속도로 몸을 움직였다.


퍽, 퍽, 퍽, 퍽, 퍽.


경비원들은 대응할 새도 없이 앤의 주먹과 발 걸기에 당해 그대로 쓰러졌다.

앤은 그들이 들고 있던 총을 모두 치워버리곤, 다시 김정도 박사의 곁으로 돌아왔다.


“빨리 가!”

“그래.”


김정도 박사와 앤은 힐튼이 누운 침대를 앞뒤로 붙잡고 언덕 아래로 달리듯 내려갔다.

그때,


슈우우우웅.


상공에 나타난 연합의 전투함 한 척.

거기서 검은색으로 도장 된 3세대 신형 프레임 기반 토르 10기가 뛰어내렸다.

그리고 땅으로 떨어졌다.


쿠웅!!


3세대 토르들 모두 스케숄라에 곳곳에 거친 소릴 내며 착륙했다.


“앤! 격납고로!”

“격납고? 왜! 수송함에 로드 시험기가······”


콰앙!!!


앤이 말하던 도중.

그가 타고 왔던 수송함이 멀리서 폭발하는 게 보였다.

연합군 소속 3세대 토르가 빔 건을 이용해 파괴한 것이었다.


“무슨!”

“격납고다! 격납고로 가!”


스케숄라 연구소 건물들을 파괴하기 시작한 토르들.

김정도 박사와 앤은 건물의 폭발과 날아오는 파편을 피하며 토르 연구개발부 격납고로 뛰었다.

이어 격납고 안으로 들어가려던 순간.


콰아아앙!


“앤!!!”


빔에 맞아 부서진 격납고의 잔해가 앤에게 날아들었고.

에크트 팔, 김정도 박사가 급하게 달려가 앤의 몸을 감쌌다.


콱.


“에크트?”

“······난 괜찮아. 다친 데 없지?”


다행히 잔해가 에크트 팔의 몸을 비껴간 듯 보였다.


“응······ 다행이다.”

“빨리 가야 해. 더 늦으면 힐튼을 옮길 수 없어.”

“아, 알았어!”


두 사람은 다시 침대를 밀어 격납고 안쪽으로 이동했다.

그들이 멈춰 선 곳은 못 보던 기체가 세워져 있는 곳이었다.


“이게······뭐야?”

“앤, 네 전용기다.”

“내 전용기?”

“엘리엇의 로드와 같은 엘리움 소재로 만들어졌고, 시험기보다 훨씬 출력과 반응속도가 개선된 버전이라고 할 수 있어.”

“저걸 타라고?”

“응. 여기 시동키다.”


김정도 박사가 앤에게 기체의 첫 시동을 위한 열쇠를 건넸다.


“힐튼과 함께 저걸 타고, 여길 떠나. 저 기체라면, 연합의 공격을 뚫고 충분히 콜로 갈 수 있을 거다.”


게임 속 흐름대로였다면, 앤은 로드 시험기에 탑승한 채 연합과 싸웠을 터였다.

그러다 결국 죽었다.

대신 에크트 팔을 비롯한 스케숄라 연구원들과 강화 훈련생들이 도망칠 수 있었다.

하지만 이번엔 반대였다.


“에크트, 당신은?”

“난 다른 연구원들과 고속함을 탈 거다.”

“괜찮겠어?”

“걱정할 것 없어.”

“흥, 그래.”


앤은 결국 어린아이의 몸을 한 힐튼 버덴스와 함께, 로드 앤 전용기에 몸을 실었다.

김정도 박사는 그런 앤을 보며 희미한 미소를 지었다.

그의 등에서 흘러나온 피는 허벅지를 타고 내려와, 드디어 신발을 적시고 있었다.

아까 앤을 감싸다 잔해에 스친 상처 탓이었다.

하지만 정도는 통증도 잊은 채, 몸을 움직였다.


[에크트 부장님! 어디세요! 지금 함을 출발하려는 걸 막고 있어요!]


격납고를 달리고 있던 정도에게, 개인 단말기로 통신이 들어왔다.

구 랄링 연구원이었다.


“구 연구원! 함 바로 출발시키게!”

[예?]

“나는 개발용 토르로 나갈 테니 걱정하지 말고.”

[그······]

“어서!”

[알겠습니다! 부장님!]

“그래, 꼭 살아남게.”


정도는 그렇게 말하곤 통신을 끊었다.

이제 그가 해야 할 일은 단 하나였다.

그가 도착한 곳에 세워진 뼈대만 있는 토르, 개발 중인 기체에 탑승한다.

그리고 로드 앤 전용기와 고속함이 이곳을 빠져나갈 때까지.

싸운다.


작가의말

끝? 아니? 끝? 아니? 끝?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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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4화부터 13화까지 수정했습니다. 23.06.02 213 0 -
100 끝이 아닌 끝 (5) 1부 完 +8 23.08.25 162 6 21쪽
99 끝이 아닌 끝 (4) 23.08.24 72 3 13쪽
» 끝이 아닌 끝 (3) 23.08.23 73 3 14쪽
97 끝이 아닌 끝 (2) 23.08.22 83 2 11쪽
96 끝이 아닌 끝 (1) 23.08.21 87 2 12쪽
95 남은 자들, 나아갈 자들 (4) +1 23.08.20 90 4 12쪽
94 남은 자들, 나아갈 자들 (3) 23.08.19 81 2 12쪽
93 남은 자들, 나아갈 자들 (2) 23.08.18 82 2 11쪽
92 남은 자들, 나아갈 자들 (1) 23.08.17 87 2 12쪽
91 나의 생명, 나의 동생들 (7) 23.08.16 84 2 12쪽
90 나의 생명, 나의 동생들 (6) 23.08.15 87 2 11쪽
89 나의 생명, 나의 동생들 (5) 23.08.14 87 2 11쪽
88 나의 생명, 나의 동생들 (4) 23.08.13 97 3 12쪽
87 나의 생명, 나의 동생들 (3) 23.08.12 88 2 11쪽
86 나의 생명, 나의 동생들 (2) 23.08.11 89 2 12쪽
85 나의 생명, 나의 동생들 (1) 23.08.10 103 2 11쪽
84 희망의 빛 (5) 23.08.09 96 2 12쪽
83 희망의 빛 (4) 23.08.08 95 2 12쪽
82 희망의 빛 (3) 23.08.07 93 3 11쪽
81 희망의 빛 (2) 23.08.06 99 2 12쪽
80 희망의 빛 (1) 23.08.05 99 3 12쪽
79 광기의 데뷔 (6) 23.08.04 101 2 12쪽
78 광기의 데뷔 (5) 23.08.03 98 2 12쪽
77 광기의 데뷔 (4) 23.08.02 96 2 12쪽
76 광기의 데뷔 (3) 23.08.01 106 2 12쪽
75 광기의 데뷔 (2) 23.07.31 102 2 11쪽
74 광기의 데뷔 (1) 23.07.30 120 2 11쪽
73 해방 전선 (7) +1 23.07.29 114 2 12쪽
72 해방 전선 (6) 23.07.28 110 2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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