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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하태

10급 관리자

웹소설 > 자유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하태
작품등록일 :
2019.04.01 19:45
최근연재일 :
2019.05.07 08:05
연재수 :
67 회
조회수 :
4,603
추천수 :
119
글자수 :
386,788

작성
19.05.03 08:05
조회
63
추천
1
글자
12쪽

제 64국. 역할 분담

두 번째 작품이라 오타도 많고 많이 부족하지만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DUMMY

제 64국. 역할 분담






‘이런 식의 사념이라면....... 좋다!’


주인의 눈치를 볼 필요가 없는 사념이다.


“소환 [강민우], [최철호], [피에로]”


하얀 연기를 모래바람처럼 휘날리며 세 명이 동시에 소환이 된다.


다들 두리번거리며 주변을 살핀다.


“마스터”


“저들 머리 위에 글씨 보여?”


“안 보입니다.”


“안 보인다.”


“그럼 나만 보인다는 거네. 다들 여기로 모여보세요~”


수혁의 말에 마을 사람 전부가 모인다.


“일단 게임과 같은 것 같아.”


목표치와 상태 창을 설명한다.


“오호!?”


민우의 눈이 초롱초롱 해 졌다.


“마스터”


“안 돼”


민우가 말을 꺼내기도 전에 자른다. 지금 반짝이는 눈동자로 볼 때, 자신이 하고 싶은 걸 할 것 같은 느낌이다. 아니 확신이다.


“....... 진짜 안 되나?”


민우답지 않게 목소리 톤이 조금 낮아진다.


‘하긴, 이런 건 내 전공이 아니니까’


“뭐....... 쩝, 알았어. 어쩌고 싶은데?”


“일단 저기 할아버지 10명, 여자 6명, 애들 3명 전부다 이리오라고 해”


“알았어”


민우의 말을 전달하고 그들은 수혁의 지시에 따른다. 감정이 있는 존재들이지만 수혁의 명령에는 확실하게 움직인다.


“매딕, 보건 복지부 장관이랑, 농림 해양 축산 식품부 장관 같이 해”


“.......”


“마스터 이름을 전부 지정을 해라. 여기서부터 농부 1, 농부 2 그런 식으로 나누고 어부랑 청소 빨래까지 모두 전담을 시켜. 매딕의 지시에 따르라고도 지정을 해 놔라”


“미리 준비 한 것 같다?”


“일단 지정해라. 매딕이 정령을 사용하면 농사나 낚시 같은 건 아주 쉽다.”


민우의 지시에 수혁이 따른다.


“삐에로”


“피에로입니다만?”


“국방부 장관 해라. 남자 7명을 데리고 몬스터들이나 동물을 잡아와. 마스터 이름 지정해라. 사냥 1, 사냥 2, 사냥 3.......”


“그럼 나는?”


“국토 교통부 장관. 시설을 지어라. 창고, 병원, 상점, 대장간, 마구간, 여관 할 일이 아주 많다.”


“그럼 너는?”


“나는 행정부 장관”


“그냥 다 해먹지? 나랑 역할 바꿔”


“싫다. 그리고 저 오크들 도축해야 한다고 했나?”


“응, 근데 할 줄 아는 사람이 없네”


“은룡”


“응?”


“재료 손질 전문가”


“설마 아니지?”


“맞다. 재료 손질이나 도축이나.”


“......... 소환 해제 [강민우]”




*****




첫 번째 건물이 완공되었다.


수혁 역시 처음 짓는 집. 허술하기 그지없지만 그래도 아기돼지 삼형제의 둘째처럼 나무 집을 지었다.


[건물이 완공되었습니다. 이름과 용도를 정해 줄 수 있습니다.]


“민우! 이거 뭘로 할까?”


저 멀리서 도축을 하고 있는 민우에게 소리를 친다. 적정선의 거래. 민우의 말에 따르는 대신, 도축은 민우가 담당하기로 했다.


“창고~~~”


저 멀리서 민우의 말이 들린다.


“창고”


[창고]

[창고를 건설했습니다. 물건을 보관할 수 있으며 신선도가 유지됩니다. 허용된 용량을 초과할 수 없으며 내구도가 낮아 수리가 필요합니다.]

[내구도 : 33]


“방금 만든 게 내구도가 이러면 어쩌라고?”


또 다른 알림 창이 열린다.


[어획에 성공하였습니다.]

[농경지가 완성되었습니다.]

[경작을 시작합니다.]

[종자가 부족합니다.]


“철호가 신의 한수인데?”


이번 사념에서 최고의 가치를 가진 건 나도, 민우도 아니다. 네 가지 속성의 정령을 자유자재로 사용을 하는 철호가 으뜸이다.


철호가 없었더라면 농사와 낚시에 어려움을 겪었을 거다.


천소화의 사념처럼 생리 현상이 있는 사념.


지금 촌락의 주민들 전체가 신체 능력이 떨어져 무리하게 움직일 수 없고 우리도 밤에 잠을 자야만 했다. 주어진 기간은 365일. 시간이 촉박한 건 맞지만 무리를 해서도 안 된다. 적당한 컨디션을 유지하고 서둘러야 하는 타이밍에 빠르게 움직여야지 이제 막 시작인데 벌써 지쳐서는 곤란하다.


“이번에는 뭘 지어~~~~?”


민우에게 소리를 친다.


저 멀리서 도축을 하는 조가 가죽과 고기, 잡다한 부산물을 들고 온다.


“전부다 창고에 넣어라”


“예, 행정부 장관님”


민우의 지시에 사람들이 움직인다.


“이번에는 무역소를 만들어라”


“무역소?”


“인구, 건물, 골드의 목적치를 채우기 위해서는 무역이 필수다. 그리고 지금 몬스터들의 부산물을 팔아야 하는데, 이곳을 비우기는 찝찝하다. 아마 무역소가 지어지면 뭔가 변화가 있을 것 같다.”


“그래?”


“모든 게임이 그렇다.”


“그래?”


“원래라면 훈련을 먼저 시켜서 자경단을 만들어야 하지만 무력은 우리만으로 충분하다.”


“알았어. 무역소란 말이지? 자!! 다들 벌목하러 가자!”


“예! 국토 교통.........”


“됐고! 그냥 마스터라고 불러”


“예....... 마스터”


모두가 분주한 가운데 하루가 더 지난다.


[363일 남았습니다. 목적치를 채우시오]

[대 영지 칸]

[인구 : 100,000명 / 35명]

[건물 : 100채 / 9채]

[보유 골드 100골드 0실버 / 0골드 3실버]


아침에 일어나 바로 목적치를 확인하고 밖으로 나간다.


나 빼고 다른 장관(?)들은 이미 밖에 나가서 자신의 일을 하고 있었다.


“내가 오래 잔 것 도 아닌데 뭐 이렇게 부지런 해?”


수혁의 말에 다들 싱글 벙글.


“이런 사념이라면 또 들어오고 싶습니다.”


“그래? 정령들은 좋아 하고?”


철호의 주변에서 방울이, 화이, 콩이, 바람이가 신나게 떠다닌다.


“그냥 놀기만 하다가 일거리는 주니까 더 좋아 할 줄은 몰랐습니다.”


“훗, 정령이든 사람이든 움직여야 돼, 그리고 알지? 아공간에 의약품 잔득 가지고 온 거?”


엘리안 스니시아를 속이기 위해 만든 아공간.


민우의 요청에 의해 의약품을 가득 채워왔다. 일반적인 상처는 물의 정령 방울이로 해결 가능하지만 큰 상처를 치료하기에는 의약품이 필수였다.


“예, 감사합니다.”


“뭐 사용할 일이 없는 게 가장 좋지”


“그건 그렇습니다.”


저 멀리 있는 피에로에게로 간다.


무기들을 점검 하는 듯, 무심하게 닦고 있었다.


“삐에로”


“피에로입니다만?”


“국적이 어디였지?”


“독일입니다.”


“사념 신기하지?”


“예, 마스터 우리도 처음 들어간 레드 볼이 이런 곳이면 클리어 할 수 있었을까요?”


“아닐걸? 이런 사념은 보통 한 명 한 명 따로 시작을 하거든. 그리고 과거의 네가 처음 나왔던 오크 2마리랑 싸워서 이길 수 있을까?”


“어려 울 것 같습니다.”


“맞아. 그리고 호락호락 한 사념은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없었어. 아, 그리고 나이는?”


“스물다섯 살입니다.”


“철호~ 나이가 어떻게 됐었지?”


“스물아홉입니다.”


“그럼 삐에로가 동생이네”


“피에로입니다만....... 강 마스터와 최 마스터, 잘 모시겠습니다.”


“그럼 오늘도 열심히 사냥 해 와, 그래야 민우가 일 하지”


“하하하....... 예”


이번에는 도면을 그리고 있는 민우에게 다가간다. 그러나 그 걸음은 새로운 창에 의해 멈춘다.


[1시간 뒤 산적이 출몰합니다. 도망 또는 전투를 준비하시오.]


“일단 장관들 다 모여 봐. 이걸 뭐라고 했었더라?”


“무슨 일 있습니까?”


“아! 퀘스트? 그런 것 같은데? 1시간 뒤에 산적이 출몰한데”


“인구증가”


“하하하하.........”


“민우 말이 맞네, 일단 부서지는 물건들 다 치우고 정리 한번 싹 하자. 그리고 죽이면 안 되는 거 알지? 다치게 해서도 안 돼, 소중한 인력이야”


“하하....... 알겠습니다.”


사람들을 다 깨우고 주변 정리를 시킨다. 그리고 딱 한 시간이 지나자 동쪽 방면에서 먼지가 일어나며 말들이 달려온다.


“오오오! 말도 있는데?”


“말도 죽이면 안 된다.”


“당연한 소리를 하냐? 철호, 어떻게든 말들 묶어 둘 수 있지?”


“예, 가능 할 것 같습니다.”


점점 가까이 다가온다. 촌락의 주민들은 점점 떨고 있지만 우리들은 더 신나하고 있다. 부족한 일손을 메꿀 수 있는 남. 자. 들이다.


“[확대]”


스킬을 사용하고 멀리 숫자를 샌다.


“여덟 명인데? 내가 좀 데려가야겠네?”


“이미 다 정했다. 도축에 두 명, 건설에 두 명, 사냥에 4명 추가 할 거다.”


“어라? 도축에 두 명? 네가 도축하기 싫어서 배치하는 거 아냐?”


“우리 촌락의 특산품은 몬스터들의 부산물이다. 피는 담을 용기가 없어 다 버리고 있지만 가죽과 뼈는 팔아야 한다. 그러니 사냥에 박차를 가하고 도축을 서둘러야 한다. 교역소는 어떻게 되어가지?”


“할 말 없게 만드네. 오늘 오후 정도면 될 걸? 일단 재들 잡고 보자”


“알았다.”


산적들이 마을의 입구에서 멈춘다.


“크하하하핫! 이렇게 몰려있다니 얼마나 좋은가!? 크하하하핫!”


[산적 두목]


누가 봐도 산적 두목처럼, 큰 덩치에 갈색 수염을 잔득 길렀고, 나머지 산적들도 좋은 인상의 얼굴은 단 한명도 없었다.


“형님! 여자도 있습니다!”


“하하하!! 좋구나! 아주 좋구나! 애들아!”


“예, 형님!”


“오늘 밤 즐겨보자!!!”


“예!!!!”


총 여덟 명


많은 편에 속한다.


이번 사념의 커트라인.


아마 일반인이 들어왔더라면 오크 두 마리와 싸우기 위해서는 목숨을 걸어야 했을 거다. 그러나 운동을 배웠거나 싸움을 할 줄 아는 아마추어와 프로 정도라면 어떻게든 이길 수 있었을 거다.


그러나 실제 산적 여덟 명을 혼자서 이기기는 무리다. 그렇다면 마을 사람과 함께 싸워 이겨야 하는데 다섯 명 정도라면 어떻게든 되지만 여덟 명은 정상적으로는 힘들다.


‘쉬운 시나리오는 아니라는 거지’


“하나, 둘, 셋!”


민우가 정령으로 말들의 움직임을 막고 수혁과 민우, 피에로가 달려 나간다.


설명 할 필요도 없이 빠르게 산적들이 쓰러져 간다.




*****




[산적들을 제압했습니다. 약탈이 가능합니다.]

[산적들을 제압했습니다. 산악병 양성이 가능합니다.]

[말을 노획합니다. 기마병 양성이 가능합니다.]

[말을 노획합니다. 가마의 운영이 가능합니다.]


[마을 칸]

[인구 : 43명]

-농부 : 5명

-어부 : 5명

-청소 : 6명

-정리 : 3명

-사냥꾼 : 10명

-마구간 : 1명

-도축 : 5명

-건설 : 8명

[건물 : 9채]

-주거지 : 8채

-창고 : 1채

[말 : 8마리]

[보유 골드 0골드 3실버]


일단 산적들은 건장한 남자. 적절하게 배치를 했다.


전문 직업군을 만드는 건 아직 시기상조.


“집 어디야?”


“그걸 알려 줄 것 같으냐! 크하하하핫!”


퍼억!


민우의 눈짓에 피에로가 산적 두목에서 사냥꾼 8로 좌천된 남자의 뒤통수를 후려친다.


“사냥꾼 8, 너희 산채까지 말을 타고 가면 얼마나 걸리지?”


“크하하하핫! 알려줄 수 없다!”


파악!


사냥꾼 8의 정강이를 걷어찬다.


“크으윽!”


“어디야?”


파악!


“어디냐고”


“그, 그 만 때려라!!”


“그러니까 집이 어디냐고?”


“모, 모른다.”


‘진실’


심문은 피에로가 했지만 옆에서 보는 수혁은 스킬 허실로 인해 진심이라는 걸 알 수 있었다. 피에로의 역할이 의외로 적절하다. 수혁은 이유 없는 폭행을 하는 걸 싫어하고, 민우는 차라리 죽였으면 죽였지 고문을 하지는 않는다.


남은 철호는 말 할 것도 없다.


잠시 뒤에서 모인다.


“스킬로 확인하니까 진짜 몰라”


“음....... 퀘스트로 인해 발생되는 인원들인 것 같다. 시간이 지나면 저쪽에서 이쪽으로 향하고 여기를 공격하게 설정이 되어 있었던 것 같다.”


“그럼 쟤들 산채를 터는 건 실패네, 재물을 꽤 많이 모아놓았을 것 같더니”


“일단 계속 하던 데로 하지, 마스터는 교역소를 빨리 완성하고 매딕은 남는 게 땅이니 농경지를 더 늘려라. 그리고 삐에로는 이제 오크 말고 다른 몬스터도 공격을 해 봐라.”


“피에로입니다만? 알겠습니다. 행정부 장관님”


“....... 이제 장관님이라고 부르는 게 익숙하다? 철호 나만 이상해?”


“농림 해양 축산 식품부장관입니다만?”


“....... 나만 정상이야”


“풋!”


“하하하”


지금까지 들어온 사념 중에 가장 즐거운 사념인 건 분명하다.


아직 까지는.......




많이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행복한 하루 되세요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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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 제 67국. 발전 3 19.05.06 55 0 12쪽
65 제 66국. 발전 2 19.05.05 58 1 13쪽
64 제 65국. 발전 & 위험 19.05.04 67 1 13쪽
» 제 64국. 역할 분담 19.05.03 64 1 12쪽
62 제 63국. 동료 & 촌락 19.05.02 73 1 13쪽
61 제 62국. 휴식 & 신계 2 & 울산 지부 19.05.02 99 1 14쪽
60 제 61국. 신계 & 복귀 19.05.01 72 1 13쪽
59 제 60국. 해소 & 시공의 틈 19.04.30 68 2 12쪽
58 제 59국. 정리 & 협박 19.04.29 72 1 12쪽
57 제 58국. 바둑 기사. 19.04.28 75 1 13쪽
56 제 57국. 거래. 19.04.27 63 1 12쪽
55 제 56국. 연구생 & 대국 19.04.26 70 1 13쪽
54 제 55국. 장례식 & 진입. 19.04.26 63 1 14쪽
53 제 54국. 위협 19.04.25 148 1 13쪽
52 제 53국. 신계 19.04.25 80 1 13쪽
51 제 52국. 전투 3 & 신의 파편 19.04.24 77 1 13쪽
50 제 51국. 전투 2 19.04.24 73 1 13쪽
49 제 50국. 전투 19.04.23 75 1 16쪽
48 제 49국. 정비 & 계약 19.04.23 75 1 12쪽
47 제 48국. 정령 & 정황 19.04.22 54 1 15쪽
46 제 47국. 진입 & 대전 19.04.22 72 1 13쪽
45 제 46국. 거래 & 동맹 19.04.21 58 1 13쪽
44 제 45국. 관리자 19.04.21 40 1 13쪽
43 제 44국. 이름 & 흉신 19.04.20 63 2 12쪽
42 제 43국. 바람 & 이름 19.04.20 48 2 13쪽
41 제 42국. 투과(透過) 19.04.19 56 2 13쪽
40 제 41국. 무덤 & 천소화 19.04.19 39 2 14쪽
39 제 40국. 이동 & 허실(虛實) 19.04.18 55 2 12쪽
38 제 39국. 프로젝트 & 진입 19.04.18 49 2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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