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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리로간다 님의 서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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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리로간다
작품등록일 :
2020.05.11 10:11
최근연재일 :
2022.01.06 14:05
연재수 :
18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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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930,6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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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1.06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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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쪽

기생인 182화

DUMMY

가주의 세력이 약간 우세한 상황이라 함부로 움직일 수 없었다.


“반갑습니다. 가주님.”

“반갑군.”


악수를 잡는 순간 영수는 오시 무라의 능력치를 파악할 수 있었다.

오시 무라는 무공과 독법을 익히고 있었고 옷과 장신구들은 하나 같이 아이템들로 도배한 상태였다. 내부로 침투한다고 해도 웬만한 벌레들은 단번에 소멸당했을 거다.


오시 무라의 체내에다가 벌레를 심기 위해서는 영수가 직접 나서야 했다. 3단계 섭혼충에다가 무효화를 부여한 뒤 마주 잡은 손으로 침투시켰다.

3단계 섭혼충이 침투하자마자 한순간 회색빛으로 물들이는 그의 눈동자를 보면서 손을 놓고 자리에 앉는 영수와 잠시 멍하니 서 있는 오시 무라.


“가주님.”

“아. 미안하군.”


가주의 이상 행동에 대장로가 다가가 말을 걸자 정신을 차렸는지 바로 자리에 앉았다.


“2조나 되는 자금을 투자한 것에 대해서 정말 고맙게 생각하네.”

“아닙니다. 중화를 위해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동방에 이런 예의 바른 사람이 있을지 생각도 못 했는데 말이야.”


오시 무라는 영수를 아주 좋게 바라보고 있었다. 그 모습을 이상하게 바라보는 대장로 왕 쯔이. 하지만 이어지는 말에 조용히 입을 다물었다.


“근데 말이야. 우리가 진행하는 프로젝트를 위해 자금이 필요하네.”

“얼마를 원하십니까.”

“한 3조 정도 필요한데 말이야.”

“````.”

“무리인가?”

“1조 정도는 가능할 것 같습니다.”

“흐음. 그걸로 부족한데 말이야.”


손가락을 까닥하는 순간 영수의 얼굴이 붉어지더니 땀을 흘리기 시작했다. 대장로 왕 쯔이는 그 모습을 보면서 독충을 발동시켰다는 걸 알아차렸다.


“제``` 제 주식을 팔아서라도 3조를 만들겠습니다.”

“하하하. 좋군.”

“대인이시여. 간절하게 청이 하나 있습니다.”

“뭐지?”

“대륙에서 장사할 수 있게 도움을 주십시오.”

“장사라.”


중화만민공화국에서는 장사를 하기 위해서는 중국당국의 허락이 필수요소였다. 거기다가 권력자의 비호 없이 사업을 했다가는 중국의 꽌시 문화에 밀려서 사업을 망치는 경우도 있었다.

그러기에 오시 가문의 후광을 등에 업고 장사해야지 나중에 생기는 트러블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었다.


“허락하지.”

“감사합니다. 대인이시여!”

“하하하. 오랜만의 좋은 친구를 만났구나. 오늘은 아무래도 잔치를 열어야겠어. 너희 둘도 당연히 참가하겠지.”

“물론입니다. 가주님.”

“알겠습니다.”

“자네도 참가하게. 한국에서 온 새로운 친구를 내 친구들에게 소개해주고 싶군.”

“분부에 따르겠습니다.”


가주와 대장로가 떠나고 응접실에 남은 세 사람은 아무 말 없이 차를 마시고 있었다.


“가주도 우리 편이 되었다. 대장로는 마지막 애피타이저로 남겨두지.”

“알겠습니다.”

“준비하겠습니다.”



오시 가문의 잔치에 정·재계의 거물들은 물론이고 군부의 거물들도 참여했다. 오시 가문의 힘이 얼마나 강한지 알 수 있는 대목이었다.

총 100명이나 되는 인원이 모였는데 이들이 바로 북경의 밤낮을 지배하는 지배자들이었다.


“반갑군.”

“하하. 가주님은 이전보다 더 젊어지셨습니다.”


누가 봐도 가주에게 아부성 발언을 하는 사람들. 힘의 관계가 어떻게 정립되었는지 쉽게 예측할 수 있었다.


“자자. 자네들에게 새로운 동량을 소개해주지.”


그러면서 가주가 소개해준 사람은 다름 아닌 영수였다.


“이자가 한국에서 건너온 사업가네. 그리고 우리 사업에 막대한 투자를 약속한 사람이기도 하지.”

“하하하. 오시 가문과 꽌시를 맺은 한국인이라니. 이것 잘 보여야겠습니다.”

“오히려 자네에게 잘 보여야겠지. 인사하게나. 이분은 이곳 치안을 담당하는 분이시지.”

“반갑네. 나는 오다이라고 하네.”

“반갑습니다. 한국에서 온 하영수입니다.”


영수는 서툴지만 차분하게 중국어로 자신을 소개하면서 손을 내밀었고 상대방은 영수의 손을 잡으면서 악수를 나누었다.


“오. 중국어를 할 줄 아는군.”

“아직 많이 부족합니다. 많은지도 부탁드리겠습니다.”

“하하하. 오시 가문과 함께한다는 것은 우리와 함께한다는 거지. 내 자네를 팍팍 밀어줄 테니 걱정말게나.”


그렇게 영수는 가주의 도움 아래에 북경의 권력자들과 만날 수 있었다.


그리고 그때마다 영수는 3단계 섭혼충과 5, 6, 7단계 돈충을 침투시켰다. 기업 회장. 군부 장군, 그리고 장관급에 해당하는 공무원들에게는 3단계 섭혼충을 침투시켰고 그 외 나머지 사람들에게는 재산에 따라서 하루 1억, 10억, 100억을 흡수하는 돈충을 침투시켰다.


그 모습을 주시하고 있는 남자가 있었다. 다름 아닌 대장로 왕 쯔이였는데 지금 상황을 어떻게 해석해야 할지 고민하는 모습이었다.


“왜 그러십니까. 대장로님.”


부하의 질문에 턱으로 가주와 영수를 가리키는 대장로였다.


“지금 가주 님의 행동을 이해할 수 없구나.”

“그만큼 가주님께서 자금 확보를 다양화하려는 움직임 아니겠습니까.”

“흠. 그럴 수도 있지만 가주께서 저렇게 손수 움직이다니. 이상하구나.”

“오히려 직접 나서서 가문 살림에 힘써주시는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그럴지도 모르지.”


그리고 어느 정도 이야기를 끝내자 중심에는 가주가 있었고 그 오른쪽에는 영수가 자리를 잡고 있었다.


“하하하. 즐기게나. 그러기 위해서 준비한 잔치라네.”


이내 하나같이 아름다운 미모의 여인들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왜 한 명의 여자 참석자가 없었는지에 대한 이유가 밝혀지는 순간이었다.

여자들은 각각 남자들에게 다가가 추파를 던졌고 남자들은 그 추파에 기분 좋은 미소를 지었다.


그리고 일단의 여인들이 영수에게 다가와 추파를 던지기 시작했다. 이곳에 있는 여인 중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띄는 미인들의 추파에 영수는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그 모습을 보더니 껄껄 웃던 가주는 영수의 등을 치면서 말했다.


“하하하. 즐기게. 아직 젊은데 즐기지 않으면 바보 같지 않은가.”

“아닙니다.”

“흠. 여자가 싫으면 남자라도 보내야 하나?”


그 말에 기겁하는 영수.


“저는 여자가 좋습니다!”

“하하하. 그럼 그렇지. 내 비즈니스 파트너는 상남자 아닌가!”

“그렇습니다.”


두 여인이 다가와 영수의 양옆에 다가오더니 밀착했다.

그 부드러운 유혹에 영수의 마음은 조금씩 들뜨기 시작하는 것은 당연했다.


“우선은 이곳에서 더 인맥을 넓혀야 하지 않겠나.”

“배려 감사합니다.”


영수는 두 명의 미녀와 동반을 한 채 무리를 이루고 있는 자들 곁에 다가가서 사업 이야기를 진지하게 하기 시작했다. 일부 인원들은 그 모습에 거부감이 들었지만, 우두머리가 관심을 보이자 조용히 침묵한 채 듣고만 있었다.


“그 이야기를 이곳에서 듣고 싶지 않은데 말이야.”


그때 한 기업인이 나서서 태클을 걸었다.


“아. 그렇습니까. 죄송합니다.”


그때 주식총액이 수천조나 하는 기업을 보유하고 있는 시조이 회장이 나섰다.


“그럼 자네는 빠지게.”

“네?”

“자네는 빠지라고.”

“그``` 그게 무슨 말씀이신지.”

“나는 듣고 싶은데 자네는 듣고 싶지 않다고 하니 자네가 빠져야 하지 않겠나.”


그 말에 기업인의 등에 식은땀이 송골송골 맺히기 시작했다.


“죄``` 죄송합니다.”

“죄송할 게 없네. 그저 이 자리에서 물려 나주면 좋겠군.”

“그``` 그럼.”


그 말에 태클을 걸던 기업인은 자리에서 떠나야만 했다.


“그래. 계속해보게.”

“감사합니다.”

“하하하. 좋은 사업 이야기를 국적이 다르다고 무시하는 사람이 아니라네.”


그 말에 사람들의 시선이 뭐 잘못 먹었느냐 하는 눈빛으로 바라봤다. 중화만민사상에 가장 심하게 오염된 인물 중 한 사람이 바로 그인데 말이다.

어쨌든 영수는 그들에게 자신이 준비하는 사업에 관해서 이야기를 했고 그들은 영수의 사업 이야기에 흠뻑 빠져들었다.


“요즘 한국 음식들이 그리도 몸에 좋다고 들었는데 말이야.”

“한국 문화를 정식으로 수입하고 싶은데 말이야. 자네가 그 통로가 되어줄 수 있는가?”

“그래서 말이네. 그 일에 대해서 자네의 도움이 필요하네.”


여러 가지 요청이 들어왔고 영수는 그 요청을 하나도 놓치지 않기 위해서 수첩을 꺼내서 적기 시작했다.

스마트폰을 들고 잔치에 참여할 수 없었기에 수첩과 볼펜으로 빠르게 주문한 내용을 적기 시작했다.


“산삼도 있으면 알려주게나. 내 비싸게 사지.”

“물론입니다. 제가 구해서 보내드리겠습니다.”


그렇게 어느 정도 이야기가 끝나자 그들은 각각 여자들을 데리고 자신들의 방으로 이동했다. 그리고 영수 옆에서 대기하고 있던 여자들은 영수를 데리고 방으로 이동했다.


30분 후. 영수의 방으로 들어오는 삼인방이 있었다.

오시 후르와 레이, 그리고 가주인 무라였다.


“앉지.”


그리고 소파에는 파티 복장 그대로인 영수가 있었고 침대에는 두 명의 여성이 혼절해 있었다.


“저 여자들. 그쪽 사람들이지?”

“그렇습니다.”


영수에게 다가온 두 미녀는 오시 가문이 키운 독화들이었다. 가문의 명에만 따르는 그녀들은 준비된 암살자들이었다.

언제라도 목표물을 죽일 수 있는 치명적인 기술을 가지고 있었기에 독화라 불리고 있었다.


“뭐 재워두고 있으니 문제 될 것은 없지.”

“제가 치우겠습니다.”


당장에라도 독수로 독화를 죽이려는 오시 무라의 행동에 영수는 웃었다.


“그만두게. 그녀들이 나에게 위험한 일은 없어.”


방안에 들어오자마자 수혈을 눌려서 재워버렸기에 딱히 문제 될 것이 없었다.


“분부에 따르겠습니다.”

“기업 총수, 고위 공무원, 그리고 장군들에게 섭혼충을 침투시켰다. 아마도 내일부터는 나의 충실한 하수인이 될 거다.”


내일을 기점으로 북경을 자신이 접수했다고 할 수 있었다.


“각 성의 책임자와 기업 총수를 불러들여라.”


흑천문은 중국의 어둠을 담당하고 있었다. 즉 흑천문과 제대로 격돌하기 위해서는 중국의 빛에 해당하는 중화만민공화국을 차지해야 우세를 점할 수 있다는 의미였다.

“모든 것은 주인의 뜻대로.”




선호작, 추천, 댓글은 작가의 양분이 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마이더스의 능력 완결*


작가의말

안녕하세요. 의리로간다 입니다.


최근 저는 한 출판사와 계약을 맺어서 소설을 준비 중에 있습니다.


그렇다보니 부득이하게 기생인 파트2의 연재가 늦어지게 되었습니다.


기생인을 최대한 빠르게 완결을 짓고 새롭게 시작하는 소설에 올인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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