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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리로간다 님의 서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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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리로간다
작품등록일 :
2020.05.11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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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7.14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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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기생인 161화

DUMMY

“그럼 마녀의 냄비를 원상복구도 가능하지 않을까?”


부활충을 통해서 수명을 다한 아이템도 복구 가능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마녀의 냄비는 영국 왕실에서 보관하고 있던 레전드 아이템인데 수명이 다해서 효과가 사라졌다고 들었다.


“이건 나중에 연구해봐야겠군.”


우선 자신이 사는 저택에다가 10등급 활력충을 먼저 침투시켰다.


[청담동 저택에 10등급 활력충이 침투되었습니다.]

[청담동 저택에 사는 생명체의 활력이 대폭 증가합니다.]

[청담동 저택에 사는 생명체의 회복력이 대폭 증가합니다.]


순간 집이 달라졌다는 게 느껴졌다. 기에 민감한 영수이기에 느끼는 미세한 차이였다. 그리고 시간이 갈수록 그 미세한 차이는 쌓이기 시작했다.

집인데 숲에 있는 것 같은 신선함이 느껴졌다.


“하. 이게 되네.”


이내 영수는 저택에 침투한 활력충이 흡수하는 에너지원을 알 수 있었다.


“모든 곳에서 에너지를 얻는 건가.”


저택과 관련된 모든 곳에서 에너지를 흡수하고 있었다. 땅속에 있는 지기. 하늘에서 떨어지는 태양기, 그리고 연결된 전선을 통해서 흡수되는 전기와 물에서 얻어내는 수기와 비상 발전기를 위해서 준비해둔 석유까지.


저택과 연결된 모든 곳에서 9등급 활력충은 에너지를 흡수하고 있었다.

그냥 가만히 있는데도 저택에 침투한 활력충의 효과로 인하여 피로가 풀리고 있었다.


“그럼 요번에는 농사를 해봐야겠지.”


문을 나서자 집 한 곳에는 넓은 개인 식물원이 보였다.

이전 주인이 취미로 만든 곳이었는데 이렇게 사용하다니.

문을 열자 정원사가 관리하는 각종 식물이 보였다. 이전 집주인 때부터 계속 정원을 관리하던 정원사라 그대로 고용 승계했다.


색색의 꽃은 물론이고 수십 년은 되어 보이는 나무와 조형물이 한데 어우러져 풍경을 만들어 주고 있었다.

풍경을 잠시 감상하던 영수는 정돈된 땅을 바라봤다.


“가로세로 100m라. 실험하기 딱 좋은 크기네.”


이미 그곳에는 다양한 작물의 씨앗과 모종이 준비되어 있었다.


“우선 얼마나 영역을 차지할 수 있는지부터 볼까.”


[대지에 1등급 활력충을 침투시켰습니다.]

[깊이 100m, 넓이 1헥타르까지 영향력을 발휘합니다.]

[대지의 성장력이 70%로 상승합니다.]


1헥타르. 그것은 만 제곱미터를 뜻하는 단어였다. 즉 1등급 활력충 하나로 깊이 100m에 가로, 세로 100m나 되는 영역까지 영향력이 전달된다.

1헥타르는 평으로 계산할시 3025평이나 되었는데 10 헥타르만 해도 3만 평이나 되었다.


“국내 면적이 1003만 6,371.5헥타르였으니 천만 마리가 필요하네.”


개당 100만 원이니 천만 마리를 구매한다고 했을 때 대략 10조가 필요했다.

지구면적은 148억 9390만 6300헥타르였다.

이중 러시아의 대지 면적은 17억 헥타르로 전체 면적 중 12%를 차지하고 있었다. 즉 국내보다 무렵 170배나 되는 크기란 의미였다.


러시아 대지에다가 1단계 활력충을 뿌리기 위해서는 10조의 170배인 1700조가 필요하다는 의미였다.

4등급 활력충이 천만 원이니 이 경우에는 10배인 1경 7000조. 7등급 활력충이 기준일 때 다시 10배를 곱해야 하니 17경, 9등급 활력충일 때에는 무렵 170경이나 되는 어마어마한 액수가 필요했다.


그리고 대지의 성장력이 70% 상승이라는 단어에서 유지와 다르다는 걸 알 수 있었다.

인체에 침투할 때 활력도를 유지해주는 활력충이 대지에 침투하니 다른 형태로 전환되는 거였다. 그러기에 우선 활력충이 간섭하는 영역을 자신의 밭으로만 한정했다.


1헥타르에서 1아르가 되었으니 100분의 1로 축소되었다. 그리고 나온 결과는 이전과 같았다.


“범위를 좁혀도 효과는 강화하지 않는군.”


이후에 그 위에다가 작물을 심는 영수. 허공섭물로 씨앗과 모종을 일정한 간격에 따라 한 번에 심었다.


그리고 물을 주기까지 완료한 영수는 얼마나 성장할지 기대했다.

식물의 재배 기간은 게임을 하고 비슷하지만 달랐다. 예를 들어 상추 하나를 재배하기 위해서 4주간의 시간이 필요했다. 그 이후에는 3일마다 한 번씩 중심 줄기를 제외하고 계속 수확이 가능했는데 추워지는 겨울까지 수확할 수 있었다.


4주나 걸려야 하는 수확할 수 있는 상추가 단 일주일 만에 성장이 완료되었다.

대지의 성장력은 다름 아닌 복리 이자였다.


수확하는 날까지 총 28일 걸리는 상추가 하루에는 1.7일 정도로 성장하고 이후에는 하루가 증가할 때마다 70%가 더해지게 된다.

하루 1.7일. 이틀 2.89일. 사흘 4.913일, 나흘 8.3521일, 닷새 14.19857일, 엿새, 24.13757일, 이레 41.03387일이 된다.


소수 두 자리부터 제외한다면 하루-1.7일, 이틀-2, 8일, 사흘-4, 9일, 나흘-8.3일, 닷새-14.1일, 엿새-24.1일, 이레-41일이 된다.

벼를 재배하는데 짧게는 3달 반. 길게는 5달 정도 걸리는데 기생인을 통하면 재배 기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었다.


계산을 확인해본 결과 단 10일 만에 201일이 된다. 즉 10일이면 벼를 수확할 수 있다는 의미였다.

문제는 흡수하는 영양소가 2배나 소모되었다는 점이었다. 즉 기간을 단축하기 위해서는 수확이 완료되는 날까지 두 배의 영양소가 필요했다.


활력충은 가로, 세로, 깊이 100m까지 에너지를 흡수하기에 딱히 비료를 넣어줄 필요가 없었다. 지하 100m, 넓이 1헥타르에 달하는 에너지를 오로지 식물 성장에게만 사용할 수 있었다.


그리고 활력충 등급이 높아질수록 넓이는 동일했지만 깊이가 증가했다.

1등급-100m, 2등급-200m, 3등급-500m, 4등급-1km, 5등급-2km, 6등급-5km, 7등급-10km, 8등급-20km, 9등급-50km.


솔직히 말해서 농사만 한다고 가정했을 때 2등급 활력충부터는 필요가 없었다. 1등급만 되어도 뿌리가 가장 긴 46m 아카시아를 넘어서는 깊이였다.

지하 100m까지 영양분을 마음껏 흡수한다는 점은 커다란 장점이었다.


그리고 이것을 자신이 어느 정도 조절할 수 있다는 것도 중요했다.

성장 속도를 조절할 수 있었기에 의심받지 않는 한도 내에서 사용할 수 있었다.

문제는 한 번에 이렇게 급성장을 하고 나서는 기운이 부족해서 짧게는 몇 주에서 길게는 몇 년까지 휴식이 필요했다.


“비료 사업에 활용해 볼까.”


세계 비료 시장을 석권할 수 있는 능력이었다.

비료를 쓰는 이유 중 가장 큰 이유는 성장 속도를 높이기 위해서였다. 10%만 올려도 어마어마한데 몇 배나 성장시킬 수 있다니. 물론 성장 속도의 제한을 둘 생각이었다.


그리고 활력충이 움직일 때는 자신이 판매하는 비료에만 활동하는 조건을 걸어둘 생각이었다.


일주일 사이 영수는 기생인의 무궁무진한 활용법에 대해서 알 수 있었다.

영수는 집 안에 있는 모든 물품에다가 활력충을 침투시켰다. 돈이 썩어날 정도로 많았기에 활력충을 구매하는 데 문제가 없었다.


태양광 발전기, 인덕션, 지열 발전기, 침대, 의자, 가구, 식칼, 화장실, 샤워기, 의류 등등 활력충을 집어넣을 곳은 무궁무진했다. 그리고 결과는 어마어마했다.


저택에다가 침투시킨 것과 다르게 모든 소품에다가 활력충을 침투시켰다. 사용하면 사라지는 것을 제외한 모든 제품에다가 활력충을 침투시키는 데 소모된 금액이 조 단위였지만 상관없었다.


활력충이 신발에 침투하자 더 부드러워지고 내구성이 생겼다. 걷는 것만으로도 이전보다 확실히 발이 통통 뛰는 것 같았다. 분명 3만 원짜리 신발이었는데 30만 원짜리 신발과 비교해도 부족하지 않았다.


작은 차이였지만 그 작은 차이가 모이자 커다란 변화를 만들고 있었다.

활력충의 침투만으로 모든 도구는 70%나 상승했다. 여기에다가 특성에 따라서 놀라운 효과를 발휘했다.


그리고 신발과 옷은 태양광만 받아도 에너지 유지가 가능했다. 에너지 소비가 별로 없다 보니 생긴 이득이었다.

그중에서 특이한 것도 있었다. 다름 아닌 태양광 발전기.


[태양광 발전기에 1등급 활력충이 침투시켰습니다.]

[태양광 발전기에 발전량이 70% 상승합니다.]


발전기의 발전량을 상승시켰다. 즉 100의 전기를 생산해냈다고 할 때 활력충을 통해서 170의 전기를 생산할 수 있다는 의미였다.


현재 1%의 발전율을 높이기 위해서 수천억에서 수조 원이 개발비에 사용되고 있었다. 그런데 10%도 아닌 70%나 되는 무지막지한 발전량은 노벨상도 문제가 아니었다.


거기에다가 발전기에는 수명이 있어서 시간이 지난 이후에는 발전량이 줄어들어서 초기보다 절반으로 떨어지게 된다.


하지만 침투한 활력충에 회복 특성이 있다면? 폐기 되는 시간을 최대한 늦출 수 있었다. 재생 특성을 부여할 시에는 영구히 사용도 가능해 보였다.


그럼 발전기에 부착된 활력충은 무엇을 먹어서 그렇게 발전시키는지 확인해보니까 태양 에너지가 전기 에너지로 전환되면서 소모되는 에너지를 흡수하고 있었다.

영수는 다른 발전기도 실험해봤다.


활력충으로 실험해본 결과 모든 발전기에 이 효과가 공유되었다.

그리고 건물의 특성에 따라 다양한 효과를 발휘한다는 것도 알 수 있었다.


확인하고 난 이후 영수는 자신이 소유하는 건물과 발전기에다가 1등급 활력충을 침투시켰다. 그중 가장 탁월한 효과를 발휘한 곳이 있었는데 다름 아닌 병원이었다.

출퇴근하는 직장인들과 달리 환자들은 병원에서 24시간 계속 지내야 하기에 활력충의 효과를 계속 볼 수 있었다.


병이 있는 환자이기에 활력과 회복력이 올라가자 차도를 보이는 환자들이 나오기 시작했다. 그러기에 영수는 병원 건물에 한해서 5등급 활력충으로 교체했다.

5등급 활력충으로 인하여 환자들의 활력과 회복력이 1등급보다 놀라울 정도로 상승했다.


그로 인하여 꽤 많은 에너지가 소모되었지만 오랫동안 유지할 계획이었기에 태양광, 태양열 발전기를 모든 병원마다 설치했고 발전기에 활력충까지 침투시키면서 막대한 지출을 사전에 막았다.


그 외에도 영수는 침대와 의자 등 환자가 장기간 머무르는 모든 가구에다가 활력충을 침투시켰다. 비록 1등급이지만 침대와 의자의 능력을 상승시켰다.


[엑스레이에 1등급 활력충을 침투시켰습니다.]

[엑스레이가 70% 더 정밀하게 진찰합니다.]

[수술칼에 1등급 활력충을 침투시켰습니다.]

[수술칼이 70% 더 정밀하게 움직입니다.]


그 외에 비싼 의료기계와 수술 도구에 활력충을 침투시켜 능률을 올렸고 중환자실에는 모든 도구의 능률을 올리기 위해서 5등급 활력충으로 도배했다.

즉 건물과 중환자실에만 5등급 활력충을 침투시켰다.

그다음으로 신경을 쓰는 것은 스마트 팜 일신이었다.


이미 활력충의 놀라운 성장력을 확인한 영수였기에 일신에 소속된 모든 스마트 팜을 돌아다니면서 재배실에 1등급 활력충을 부여했다.


[1호 재배실에서 1등급 활력충을 침투시켰습니다.]

[1호 재배실에서 성장하는 작물의 영양분이 10% 절약합니다.]

[1호 재배실에서 성장하는 작물의 재배 기간이 10% 단축합니다.]


아무래도 스마트 팜에서 성장하는 작물 대부분이 수경재배이기에 땅속 깊숙이 있는 풍부한 영양분을 끌어들일 수 없는 문제가 생겼다.

하지만 영양분 10% 절약과 재배 기간 10% 단축은 스마트 팜 입장에서 아주 좋은 효과였다. 그리고 건물에 활력충을 침투하자 새로운 효과가 발생했다.


[일신 1동에 1등급 활력충이 침투합니다.]

[일신 1동에서 거주하는 모든 생명체의 활력이 미미하게 증가합니다.]

[일신 1동에서 생산되는 모든 작물의 품질이 미미하게 증가합니다.]


활력과 회복력 대신에 활력이 올라간다는 것은 비슷했지만 품질 향상이라니. 그것은 곧 건물의 활력이 작물에까지 영향을 미친다는 의미였다. 그로 인하여 미미하지만, 품질이 좋아졌다. 과수원에도 들려서 활력충을 심었다.


[일신 경기도 과수원에 1등급 활력충이 침투하였습니다.]

[깊이 100m, 넓이 1헥타르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대지의 성장력이 70%로 상승합니다.]


100헥타르에 달하는 대규모 과수원이 전국적으로 널리 분포되어 있었지만 이미 인간의 한계를 초월해 초월자가 된 그였기에 특성의 능력까지 더해서 빠르게 해치울 수 있었다.




선호작, 추천, 댓글은 작가의 양분이 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마이더스의 능력 완결*


작가의말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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