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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리로간다 님의 서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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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리로간다
작품등록일 :
2020.05.11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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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1.06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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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0,6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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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6.30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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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기생인 159화

DUMMY

“능력이요?”

“그래. 초능력이지.”


그에게 침투한 9등급 활력충이 활동을 개시했다. 활력충은 디보의 전신에 활력을 충전시켰다. 그리고 극적인 상황을 체감하는 디보.


“이게 무슨?”

“식사만으로도 지금의 활력을 유지할 수 있을 거야. 그리고 손 뻗어봐.”

“손이요?”


손을 옆으로 뻗는 디보. 그때 영수의 손에는 권총이 들려 있었다. 너무나도 익숙한 권총으로 자신의 허리에 있던 주문제작형이었다.


“그걸 왜 당신이.”


이내 영수는 권총을 들고 디보의 손을 향해 발사했다.


“어!?”


탕!

반응하기도 전에 발사되는 탄환!

그와 함께 손에서 느껴지는 고통은 무슨 상황인지 빠르게 인식할 수 있었다.


“이게 무슨!”

“손이나 봐.”

“어?”


손에서는 고통이 있었지만, 부상의 흔적은 없었다. 자세히 살펴봐도 눈을 비비고 바라봐도 그 어떤 관통 흔적도 보이지 않았다.


“권총 정도로는 죽지 않을 거야. 소총까지는 괜찮지만, 로켓은 위험하겠지.”


그에게 부여한 특성은 방어 3단계였다. 1단계는 타격을. 2단계는 냉병기를. 그리고 3단계는 화기를 방어해주는 특성을 보였다. 즉 어지간한 화기로는 그의 몸에 상처를 낼 수가 없었다.


상위 특성 수호를 부여하지 않은 이유가 있었는데 수호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소유자의 막대한 정신력과 체력을 소모하기에 일반인은 상위 특성을 부여해도 절대로 사용할 수 없었다.


솔직히 말해서 방어 3단계만 해도 화기를 막아낼 수 있어 어지간해서 죽을 걱정이 없었다. 특성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활력충의 존재는 필수요소였다.


“다른 초능력은 회복 능력 상승이다.”

“회복력이 증가한다는 말씀입니까?”

“그래. 보통 인간보다 10배. 어쩌면 20배도 가능하지.”


마피아이니 무기를 구매하는 것은 간단했다. 즉 공격력에서는 대처할 방법이 있으니 방어와 회복, 활력의 조합으로 죽어도 죽지 않는 말 그대로 성기사급의 능력 조합을 실현했다.


신체 능력치를 2배나 올려주는 9등급 활력충과 타격, 냉병기, 화기(火器)까지 막아주는 3단계 방어 특성, 거기에 회복력을 10배로 올려주는 회복 3단계 특성까지 하나가 될 때 말 그대로 죽어도 죽지 않는 바퀴벌레 같은 생명력을 지닌 존재가 된다.


“음식은 실력 있는 요리사의 요리를 먹도록 추천하지. 물론 영양분이 풍부한 음식 위주로 먹어야 할 거야.”


활력충의 효과는 먹는 음식에 따라 상승 폭이 달라졌다. 영양가도 영양가지만 맛의 차이도 활력 유지에 큰 도움이 된다. 즉 영양가 높은 식재료와 요리사의 실력에 따라 달라지는 맛이야말로 활력충의 최적화된 에너지라고 할 수 있었다.


“직접 봐야겠지?”

“네?”


그 말이 끝나기도 전에 목에서 느껴지는 고통!


“크음!”


손을 갖다 대니 손바닥을 적시는 피가 느껴졌다.


“능력을 받았다고 해서 방심해서는 안 돼. 세상에는 네가 모르는 아이템이라는 게 있어서 총을 감당하는 몸이라도 죽일 수 있는 세상이지.”


이것은 영수가 디보에게 내리는 충고이자 경고였다. 아무리 특성이 그의 육체를 방어하고 신체 능력을 올리고 회복력을 높인다고 해도 강력한 공격을 당했다가는 죽게 된다.


예를 들어 탱크의 포탄이나 헬파이어 미사일 등 상식 이상의 화기 공격에서는 죽을 수밖에 없었다.


특성은 숙주의 정신력과 체력을 담보로 사용된다. 즉 정신력과 체력이 사라지는 순간 특성은 나오지 않는 법. 계속 맞다가는 뚫리게 되어 있었다.

그리고 디보는 콜롬비아인으로 콜롬비아에서 약육강식의 너무 철저하게 길들어 있었다. 언제라도 자신의 힘이 우위라고 생각할 때 역으로 자신을 덮칠 수도 있었다.

그러기에 힘의 차이를 느끼게 해야 했다.


디보는 확실히 느끼고 있었다. 손이 움직이는 것도 못 봤는데 목에 가느다란 혈선을 만들어 냈다. 즉 그는 언제라도 자신을 죽일 수 있었다.

힘의 차이만큼 약육강식의 세계에서 이것보다 확실한 위아래를 구분하는 방법도 없었다.


“그리고 처리할 조직은 미리 알려라.”

“처리할 조직을 말씀입니까?”

“자금경색 정도는 가능하지.”


이미 이곳에 오기 전 영수는 1000명이 넘는 상류층 인사들을 감염숙주로 만들었다.

정치가, 기업가, 공무원, 그리고 변호사, 연예인 등등 1000명이 넘는 상류층을 감염숙주로 만들었고 그들 모두에게 100마리에서 천마리의 돈충과 활력충을 침투시켰다.


그 외에도 영수는 이곳으로 오면서 봤던 수많은 사람에게 활력충을 침투시켜 놓았다. 접촉하지 않았지만, 상위 특성 공간 이동과 이동을 이용해 활력충을 뿌렸다.

최근 코로나 19가 남미까지 번지기 시작하면서 문제가 발생하고 있었기에 그 문제를 차단하기 위해서라도 활력충의 침투가 꼭 필요했다.


본론으로 들어가서 영수의 돈충은 상류층을 중심으로 감염시키고 있었다. 즉 그들과 연관된 마약 카르텔에 전염되는 것도 시간문제였다.


“그리고 사라진 조직의 비자금도 회수하게 도와주지.”


이곳 남미에서는 수많은 마약 카르텔이 생기고 사라지기를 반복하고 있었다. 그러면서 그들이 숨겨놓은 비자금도 막대했지만 어딘가에 있는지 찾을 수가 없었다.

그러나 영수에게는 기생인이라는 능력이 있었다. 시체와 유품, 유물을 통해서 개인이나 가문, 혹은 국가의 재산을 흡수할 수 있었다.


죽은 마피아 보스의 유품을 이용해 수백억에서 수조를 벌어들일 수 있는 사업이었다. 그것도 안전하게 말이다.


“비자금 회수가 가능하십니까?”

“나는 불가능하지만 내 밑에 있는 능력자들은 가능하지.”


마피아 비자금 회수는 콜롬비아 대통령도 못하는 지상 최대의 난제였다. 콜롬비아 마피아들은 마약 유통으로 인하여 어마어마한 자금을 벌었고 그 자금을 세계 곳곳에다가 숨겨두고 있었다.


그리고 그 비자금을 죽는 한이 있어도 숨겨두고 있었다. 죽어도 말하지 않는 이유. 어차피 말하는 순간 죽는다는 걸 알기에 그들은 죽는 한이 있어도 결코 비자금을 입에 올리지 않았다.


이유는 간단했다. 본인을 제외하고는 누구도 비자금을 찾을 수 없게 해놓았기에 죽음과 동시에 비자금은 보관된 곳에 영원히 귀속된다.

현재까지 마피아 보스들이 숨겨놓은 비자금이 한국 돈으로 몇백조. 혹은 몇천조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어마어마했다. 괜히 콜롬비아에서 마피아가 기승을 부리는 게 아니었다.


그런데 그 천문학적인 비자금을 회수할 수 있다니. 상상만으로도 가슴이 벅차오르고 심장이 요동치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


“그들의 유품을 찾아서 내가 지정한 곳에다가 보내도록.”

“알겠습니다.”


유품을 찾으라고 말하는 것을 보니 유품을 통해서 비자금의 정보를 알아낼 게 분명했다. 도대체 어떤 능력인지 궁금하지만, 함부로 물어볼 수 없었다.


“우선 저는 인근에 있는 조직들을 먼저 처리할 생각입니다.”


디보가 알려준 조직은 무장 혁명군, 마피아, 반군 등 다양했다. 콜롬비아 정부는 가장 강대했던 마약 카르텔을 제거하자 군소조직이 마약밀매 경로를 차지하기 위해서 전쟁을 시작했다. 조직 간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전쟁도 수시로 일어나자 이전보다 마약 재배지가 늘어났고 전쟁은 지속하는 최악의 사태로 치달았다.


물론 그 이면에는 콜롬비아 정부의 무능과 방임, 그리고 협력이라는 끈이 연결되어 있기에 가능했다. 즉 말을 듣지 않는 거대 마약 카르텔을 정리하고 말을 듣는 조직들로 교체했다고 봐야 했다.


가장 거대한 마약 카르텔을 제거했는데 그 밑에 있는 군소조직을 제거하지 못했다는 게 말이 되지 않았다.


“상당히 시간에 걸리겠군.”

“지피지기 백전불패 아니겠습니까. 정보에서 우위에 서는 순간 싸움에서 질 가능성이 없습니다.”


괜히 현대 전쟁을 두고 정보전이라고 말하는 게 아니었다. 정보에서 이기는 순간 전쟁에서 이기는 법이었다.


“저 한가지 질문을 해도 되겠습니까?”

“무슨 질문인지 궁금하군.”


그것이 허락의 의미라는 건 안 디보는 최대한 조심스럽게 질문했다.


“저에게 부여한 능력만 봐도 보스께서는 인간의 상식을 벗어난 초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능력을 갖추고 있으면서도 왜 세상의 부조리를 타파하기 위해서 나서지 않는지 궁금합니다.”


그 말에 영수는 디보를 바라보더니 이내 피식 웃었다.


“내가 세상을 지배하는 독재자가 된다면 어떻게 될 것 같지?”

“독재자가 된 미래를 걱정하고 계시는 겁니까?”

“그래. 지금의 나는 말 그대로 인간을 벗어난 초인이 되었다. 문제는 그 초인이 되는 순간 내 이상과 정의를 위해서 움직일 수가 없게 되었지.”

“미래를 걱정하시는 겁니까?”

“그래. 내가 독재자가 되는 순간 히틀러와 마오쩌둥, 나폴레옹을 능가한 독재자가 될 거다. 그것도 죽어도 죽지 않는 독재자가 말이야. 내가 정의고 내가 선이라고 생각하는 순간 내가 정한 선이 법이 되어 세계를 지배할 수 있지.”


영수가 능력을 이용해 전면으로 나서지 않으려는 이유였다. 기생인의 능력이 점점 진화되고 강화될수록 괴물을 넘어서서 신이 되어가는 자신을 자각할 수 있었다.

기생인의 능력은 신을 만들어 내고 있다고 해도 무관했다.


돈을 흡수하는 돈충, 사람을 살리는 부활충, 재능을 흡수하는 재능충, 노예로 만드는 섭혼충 등 다양한 충들과 기생인으로 인하여 얻은 하위 특성과 상위 특성만 봐도 이미 괴물에서 벗어난 신과 비슷한 존재라고 할 수 있었다.


그리고 그럴수록 영수는 능력의 사용을 최소화하고 싶었다. 까닥 잘못했다가는 폭주하는 기관차처럼 멈추지 못하고 세상을 바꾸기 위해서 기존 질서를 파괴할지도 몰랐다.


지금의 체제가 마음에 들었다는 것도 크게 한몫했다.

기존 질서가 분명 부조리와 불평등이 있지만, 그것을 개선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협력하는 자들도 적지 않았다. 그러기에 영수도 음지에서 은밀히 범죄자를 처단하고 피해자들의 피해를 복구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었다.


“그래서 나는 음지에서 사람을 도와주기로 했다. 물론 이곳에서 태어났다면 너처럼 움직이겠지만 한국은 평화로워서 말이야.”

“답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디보는 알고 있었다. 미래에서 봤던 평화로운 한국은 어쩌면 욕망과 야망을 절제한 영수가 있었기에 가능했을지도 몰랐다.



그날 밤 영수는 콜롬비아에서 한국으로 비행기를 타고 돌아갔다.

그리고 남겨진 디보는 아침이 되자마자 병력을 모으기 시작했다.


그가 준 무제한의 카드에서 현금을 뽑아서 물 쓰듯이 쓰기 시작했다. 하루에 약 100만 달러(약 11억)씩 써도 걱정이 없었다.


40억 달러나 되는 어마어마한 자금이 있었기에 디보는 거침이 없었다. 하루에 100만 달러씩 100일을 써도 1억 달러밖에 되지 않았다.


이곳 콜롬비아에서 하루 100만 달러는 어마어마한 액수였다. 콜롬비아 월급 평균이 약 270달러인 것을 고려할 때 3,700명분의 월급을 하루에 쓰고 있다는 것을 의미했다.


이곳에서는 천 달러만(110만 원) 줘도 사람을 죽이는 쓰레기들이 넘치는 곳이었다.

무장단체 전투원도 한 달에 천 달러를 받는 상황에서 디보의 자금은 너무나도 매혹적이었다. 그리고 디보의 자금은 빠르게 주변으로 침투하기 시작했다.


디보는 가장 먼저 타조직원을 회유시켰다. 이미 돈이 넘쳐나는 그였기에 문제가 되지 않았다. 그리고 가장 먼저 힘이 없어 군소조직으로 있는 조직부터 흡수하기 시작했다.


구매할 수 없던 방탄차량은 비롯해서 탱크와 전차까지 아침이 되자마자 구매할 수 있다는 연락이 오기 시작했다.


어디에서 왔는지 모르는 의문의 용병들이 합류하기 시작했다. 그들은 다크 엔젤이 부족한 기술을 전수해주기 시작했다.




선호작, 추천, 댓글은 작가의 양분이 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마이더스의 능력 완결*


작가의말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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