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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리로간다 님의 서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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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리로간다
작품등록일 :
2020.05.11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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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1.06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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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9.22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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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인 171화

DUMMY

온리 원은 온라인 쇼핑몰이면서 OTT도 가능하고 은행과 법원 서비스 등 모든 일들이 가능한 종합 플랫폼이었다.


코로나 사태로 인하여 국내는 물론이고 중국과 일본, 미국, 그리고 유럽까지 확장하면서 세계를 상대로 어마어마한 회원 수를 유치한 종합 플랫폼으로 성장한 상태였다.


과거 영수의 온리 원을 사기 위해서 수십조가 필요했지만, 온라인 쇼핑몰이 대박이 터지면서 지금은 수천조가 필요해졌다.

각국에 있는 거대 마트와 협력해서 말 그대로 온라인 쇼핑의 절대자가 되어가고 있었다.


청결 마트 매출이 국내에서만 하루 100억 원을 달성했다. 일 년에 3조6500억을 벌어들인다는 의미였고 그것은 곧 국내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대형 마트의 출몰을 알렸다.


해외 청결 마트도 벌어들이는 수익이 어마어마했는데 국내보다 무렵 10배나 많은 30조 매출을 달성할 수 있어 보였다. 이것이 순수하게 마진이라는 점이 주목할 수 있었다. 이것도 중간집계 결과라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몰랐다.


그 외 OTT 서비스와 웹툰과 웹 소설로 벌어들이는 수익도 수백억에서 수천억으로 올라가면서 사업의 속도는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었다.


원래 OTT 서비스는 무료 기간이 있어서 이익을 얻지 못할 뻔 했지만, 그것을 단축 시키는 카드가 있었다.

기생은행이 영수의 명령 아래에 따라 여러 제작사와 계약을 진행했다.


물론 기생은행이 나서는 게 아니라 기생은행 명령에 받은 그 밑에 있는 각종 펀드와 투자사가 움직였다.


기생은행 휘하에 있던 각종 투자사는 어마어마한 속도로 세계 시장에 깊숙이 침투한 상태였다.


그들은 경영주에게 왜 새로운 수익을 창출하지 못하는가를 압박을 가했고 그때 영수의 회사에서 새로운 계약을 보내자 별다른 진통 없이 계약을 진행할 수 있었다.


OTT 업계에서 신생 업체인 온리 원이 빠르게 성장할 수 있는 밑거름이 바로 그 계약에 있었다.

풍부한 콘텐츠!


이렇게 되자 많은 가입자가 콘텐츠를 보기를 원했고 그사이 초고화질 이벤트를 열었다.


이벤트 동안 누구나 초고화질 영상을 시청할 수 있었다. 그러면서 또 다른 연계 이벤트를 열었다.


초고화질을 원하는 사람에 한해서 무료 기간을 제거하는 대신에 가격을 절반으로 줄이는 이벤트를 열었다.

초고화질에 한번 익숙해지는 순간 이전 고화질로 내리지 못하는 게 사람의 눈이었다.


그로 인하여 초고화질 한 달 사용료 9900원을 4500원에 제공하고 있지만, 돈을 번다는 점이 무엇보다 중요했다.


그 외에도 판무현 출판사, 엄지를 드는 식당, 식품공장, 고구려 호텔 체인점 등 영수 소유의 회사 매출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었다.

이게 다 상위 특성 세금 덕분이라는 걸 영수는 알고 있었다.


다른 인터넷 쇼핑몰에 비해서 가격이 조금 높은 영수의 쇼핑몰로 오는 이유와 아직 내실을 다지기에도 바쁜 이 상황 속에서 회사가 적자를 내지 않고 흑자를 내면서도 성장한 이유는 그것 말고는 없었다. 그러기에 친구에게 당당하게 말할 수 있었다.


“매년 수십억의 적자가 나도 상관없어. 내가 원하는 것은 영 케어러를 비롯해서 사람들이 사람답게 사는 생활을 유지하는 게 목적이야.”

“이유는?”

“사람은 사람답게 살아야 하지 않겠어.”


사람은 사람답게 살아야 한다. 때로는 사람만도 못한 놈이 있지만 그러한 동물보다 못한 놈들을 제외하고는 사람은 사람답게 살아가는 모습을 보고 싶었다.


“그게 내 면죄부니까.”


사람. 미래, 직업을 모두 포기하면서 글을 써오던 영수에게 이것만큼의 면죄부도 없었다.

가족이 말리고 친구가 걱정했던 작가 생활이었다.


그래도 그들의 조언과 비난을 묵묵히 참아내면서까지 글을 쓴 이유. 사람은 사람답게 살기 위해서 자유롭게 살아야 했고 자유롭게 살기 위해서는 하고 싶은 일을 해야 했다. 그게 영수에게는 소설이었다는 게 점이 달랐다.


“네가 재벌이 되더니 미쳤구나. 그러다가 회사 망한다.”

“걱정하지 말고 할건지 안 할 것인지만 말해.”

“```고맙다.”


우지태는 알 수 있었다. 이 일을 자신에게 맡긴 이유에 대해서 말이다.

어머니를 걱정하는 그에게 있어서 사업의 시작부터 끝까지 확인할 수 있는 사장 직위야말로 최고의 패라고 할 수 있었다.


유지태라고 여기에서 탈출하고 싶지 않았던 게 아니었다. 때로는 어머니를 버리고 도망치는 상상도 한 적이 있었다.


하지만 어머니를 버리고 도망친 자신의 삶이 행복할지 자신할 수 없었다. 오히려 높은 확률로 어머니를 버린 자신에 대한 실망과 분노, 그리고 증오와 절망으로 평생을 후회하면서 살지도 몰랐다.


이렇게 살아도 후회가 하는 삶은 없으리라. 하지만 눈물로 밤을 지세우고 싶지는 않았다.


“네가 잘못한 게 아니야.”


과거 아는 형님 한 분이 해준 이야기가 떠올랐다.

아내가 불치병에 걸려서 10년 넘게 병시중을 들었던 형님의 이야기는 흩어지는 아침 안개처럼 말해줬다.


아내가 떠나고 나서야 이 힘든 일상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안도감과 함께 안도감을 느끼는 자신을 저주하는 나날을 보내야 했다고.


그날 이후로 형은 술 없이는 잠들지 못하는 생활을 해왔다. 죽을 때까지 말이다.


‘그러고 보니 그 형님 추모일도 다음 달이는구나.’


영수는 말없이 잔에 소주를 부었다. 그리고 훌쩍이는 친구를 바라보다가 고개를 돌려 어느새 내리는 빗줄기를 바라보면서 친구가 눈물을 거두기를 조용히 기다렸다.



영수의 실버타운 청명이 전국 10개 지점에서 동시에 오픈했다. 서울, 경기. 강원, 충청, 전라, 경상, 제주도에 오픈한 청명 실버타운은 오픈하자마자 각 지점마다 100명에 달하는 입주민을 모집할 수 있었다.


물론 그 입주민들은 영 케어러가 부양해야 하는 고령자라는 걸 알고 있었다.

우지태는 가장 위에서 사소한 실수나 문제가 생기지 않게 조율하고 있었다.


영수의 힘을 빌린 우지태는 전국적으로 영 케어러를 조사한 후 그들을 모집할 수 있었고 그들에게 요번 실버타운과 거기에 들어와 일하면서 자격증 공부나 기타 여러 가지 일을 진행하는데 필요한 공부와 자격증을 따게 했다.


요양보호사 자격증은 그리 어려운 자격증이 아니었기에 얼마 되지 않아 대부분 취득했고 떨어진 분들도 조만간 취득할 수 있어 보였다. 실기도 있었지만 코로나 사태로 인하여 실기는 면제되었다.


“잘 돼야 할 텐데 말이야.”

“걱정하지 마세요. 잘될 테니까요.”


우지태를 지원해주는 20대 후반의 오솔이 담당하게 말했다.

그녀는 현재 청명 실버타운 재무이사이자 우지태 비서로 일하고 있었는데 하나부터 열까지 같이 일하면서 보조업무를 충실히 진행하고 있었다.


“아마 1년에서 2년 정도는 적자를 면치 못할 거야.”


대부분의 실버타운이 초반 1년에서 2년 정도 적자를 각오하고 사업을 진행했다. 예약을 받아서 준비하지 않고서는 너무나도 당연한 일이었다.


“우리 가격이 어떻죠?”

“32평에 1인 보증금 1억에 월세와 생활비 포함해서 월 150만 원으로 90식이 가능합니다.”

“인원추가는요?”

“인원추가 시에는 보증금 1억 5천만 원, 70만 원이 추가해서 220만 원을 받습니다.”

“법적 문제는 어떻죠?”

“건물의 권리는 저희에게 있습니다. 말 그대로 임대이고 불법적인 일에 한해서는 입주자를 내쫓을 수 있습니다.”


임대 계약과 관련되어서 고객의 안전과 직원의 안전을 위해서 꼼꼼하고 세심하게 적어 놓은 상태였다.


만약 한 주민이 임대한 원룸을 더럽게 사용해서 주변 인물들에게 피해 발생시에는 회사에서 자체적으로 강제로 들어가서 청소를 할 수 있었고 반복할 때에는 퇴거도 가능했다.


문제는 퇴거하는 순간 보증금을 돌려줘야 했는데 회사 사장이 하도 빵빵한 분이라 걱정이 없었다.


“시설과 인테리어는 어떻죠?”

“최고급까지는 불가능해도 중저가 실버타운은 압도할 정도입니다.”


최고급은 아니지만, 고급이라는 의미였다. 건설은 물론이고 인테리어까지 모터 건설에서 진행했기에 적당하게 공사가 가능했다.


“요양병원은 어떻죠?”

“내년 이후로 가능해 보입니다.”

“기숙사 건설은요?”

“아직 미비한 곳이 있어서 우선 남은 방에서 사는 것으로 했습니다.

“좋아요. 지금 몇 명이나 고용했죠?”

“현재 1228명을 고용한 상태입니다.”

“그중에서 영 케어러는요?”

“842명입니다.”

“좋네요.”


자신과 같은 처지에 있는 842명을 구했다는 것만으로도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아직도 영 케어러의 숫자는 많았다.


현재 영수의 청결재단에서 파악한 한국의 영 케어러는 전국적으로 2만 명이나 되었고 10년 이내에 영 케어러로 전환될 수 있는 예비 영 케어러가 무렵 3만 명이나 파악된 상태였다. 그리고 그 숫자는 조사할수록 증가하고 있었다.


지금 상황으로 파악해 볼 때 약 10만 명 정도가 영 케어러이거나 영 케어러가 될 가능성도 있어 보였다. 고령화 사회와 여러 사회적, 개인적 문제로 인하여 영 케어러의 숫자는 지금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었다.


“그런데 회장님 생각은 어떤 거예요?”

“회장님이면 영수 말하는 거야?”

“네. 영 케어러 문제를 해결한다고 이곳 실버타운과 요양병원을 운영하지만, 그것도 한계가 있지 않겠어요?”


많은 숫자의 직원을 받은 이유에는 실버타운과 연계하는 요양병원이 있기에 그랬다. 요양병원의 목적은 헬스 케어. 건강관리 시스템을 실버타운과 연계할 수 있는 곳이 바로 요양병원이었다.


현재 청명에서 받아들일 수 있는 영 케어러 고령자 정원은 전체의 30%였다. 조금 무리한다면 40%까지 가능하겠지만 그 이상은 힘들었다.


“그렇지. 영수 회사에서 그들만 다 고용하는 것도 문제기는 하지.”

“그럼 어떻게 하실건데요?”

“조직화를 할 것 같던데.”

“조직화요?”

“페미니스트가 강한 이유가 뭐겠어. 그들이 조직화를 통해서 표를 모았기에 그래. 이들도 조직화해서 표를 모아서 영 케어러를 위한 법과 지원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해.”


국회의원은 칼처럼 냉정한 자들이었다. 표를 위해서 어떤 쇼라도 하는 자들이지만 표가 필요하지 않은 일에는 눈길조차 주지 않는 무심한 사람들이었다. 괜히 정치가를 보고 표팔이라고 부르는 게 아니었다.


“그게 될까요?”

“영 케어러를 위한 법률과 지원을 만들기 위해서는 영 케어러가 나서야 해.”


갑자기 들려오는 목소리에 고개를 들자 그곳에는 영수가 있었다.


“너 언제 온 거냐?”

“방금 왔지.”

“오셨습니까. 회장님.”

“반가워요. 오 이사님.”


지태가 영수 맞은 편에 앉더니 이야기를 시작했다.


“그게 네 목표라는 거지?”

“맞아. 전에도 말했다시피 그들이 조직화를 해야지 국가의 도움을 받을 수 있어.”


하루 3000억 원을 버는 영수가 영 케어러 전부를 지원해주는 일은 간단했다.

십만 명이나 되는 인원들에게 월 200만 원을 지원한다고 가정할 때. 2000억이 필요했다. 영수의 입장에서 하루 기생수입을 그들에게 지급하는 순간 끝낼 수 있었다.


아니면 지금처럼 실버 타운을 건설해서 영 케어러의 최대 고민인 고령자들을 데리고 와서 그들의 고민을 해결할 수도 있었다.




선호작, 추천, 댓글은 작가의 양분이 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마이더스의 능력 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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