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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리로간다 님의 서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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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리로간다
작품등록일 :
2020.05.11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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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1.03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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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인 177화

DUMMY

그렇게 실망하는 도중 영수는 자신의 특성을 떠올랐다.

통과, 확장, 수금, 해체, 방어, 공격, 이동, 추적, 무통, 회복을 비롯한 차원 통과, 확대, 무력화, 세금, 수호, 파괴, 공간 이동, 예지, 광전사, 그리고 재생까지.


그렇게 떠올리던 중 통과와 이동에서 뭔가가 감이 오기 시작했다.

활력충에 통과와 이동을 각각 부여하고 같은 위치에 침투시킨 후 명령을 내리자 금 성분을 모으기 시작하는 활력충!


그것은 다른 광석도 마찬가지였다.

비록 깨알보다 작은 크기지만 원소 C로 이루어진 투명한 결정체를 만들어냈다.

원소 C로 이루어진 결정체를 두고 사람들은 다이아몬드라고 한다.


금과 다이아몬드를 이해하기에는 직접 실물을 보고 지식은 물론이고 금과 다이아몬드를 구매해서 활력충, 돈충 등 다양하게 집어넣었다.


금속에 충들을 집어넣자 다양한 데이터를 얻을 수 있었고 그것은 곧 이해력으로 전환되었다. 그러자 대지 깊숙이 숨어있던 광석 성분을 느낄 수 있었고 그 광석 성분을 이동으로 옮기고 통과로 결집했다.


결과는 손톱보다 작은 금덩어리와 깨알보다 작은 다이아몬드를 만들어내는 데 성공했다.

실험에 성공하자마자 영수는 자신 휘하에 혹시나 광업회사가 있는지 찾아봤고 모터 그룹에서 얻은 금호 광업이라는 회사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금호 광업에 도착하자마자 시찰이라는 명목으로 주변을 둘러보고 있었다.


“좋군요.”

“사람도. 설비도 국내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든다고 자부합니다.”

“현재 얼마나 파놓은 상태죠?”

“현재 산 두 개를 무너트리고 그 안에서 광석을 채굴하고 있습니다.”

“금은 나오지 않나 보군요.”

“현재 국내 금광은 대부분 사라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과거에는 이 땅에도 풍부한 금과 은 등 고가의 광석이 많았던 시기가 있었다. 하지만 조선 말기와 일제강점기 시기에 어이없는 계약과 약탈을 통해 풍부했던 광물도 줄어들었다.


“저게 원래는 금을 채굴하던 장소였나요?”


시선을 바라보는 곳에는 지금은 사용하지 않는지 막아버렸지만, 탄광 입구가 있었고 그 위로 금광 일로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과거 이곳에서 금을 캐냈다는 걸 쉽게 알 수 있었다.


“그렇습니다. 저곳의 운영을 중단한 지도 벌써 10년이 넘어가고 있습니다.”

“흠. 다시 저 일대를 비롯한 시추탐사를 진행해보세요.”

“저 회장님. 저 일대는 이미 시추탐사가 마무리된 상태입니다. 경제력이 없어서 폐광한 곳이라 다시 하셔도 손해만 나올 가능성이 높습니다.”

“10년이나 지나지 않았습니까. 10년이면 강산도 변하는 법이죠. 거기에 과거보다 몇 배나 금값이 높아졌어요. 기술도 발전했고요. 그동안 우리가 놓친 흔적도 있을 겁니다. 꼼꼼하게 해보세요.”


폐광한 곳을 중심으로 거대한 금맥을 만들어 나가고 있었다.


“그리고 저 산도 채굴권이 우리에게 있죠?”


영수가 가리킨 곳은 산이라고 표현하기 어려운 뒷동산같이 작은 산이 하나 있었다.


“네. 지하에 철광이 있다고 보고를 받았습니다. 다만 채산성이 없어서 발굴을 못 하고 있었습니다.”

“그럼 채굴을 진행하세요.”


회장의 명령에 소장은 아무런 말도 꺼낼 수 없었다. 광물 탐사는 이런 식으로 막무가내로 했다가 돈만 날리는 꼴이 되기에 십상이었다.


이미 이곳 근처로 채산성이 나오는 광맥은 여기와 아까 말한 근처에 떨어진 산 두 곳 말고 없었는데 폐광을 다시금 시추탐사를 진행하라는 명령에 걱정부터 들기 시작했다.


시추탐사는 채굴작업보다는 규모가 작지만 역시 상당한 예산이 필요한 작업이었다. 철광산을 지금 채굴하지 않는 것도 여기를 폐광하고 나서 다음으로 채굴하기 위해서 남겨둔 거였다. 잘못했다가 금호 광업이 폐업할지 모른다는 불길한 예감이 들었다.


“저.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설비와 인원을 확대해야 합니다.”

“그럼 설비와 인원을 확대하세요.”

“저 얼마나 확대하실 생각이신지 궁금합니다.”

“우선 시추탐사로 주변 일대를 다 검사를 한 이후에 예산을 잡아보죠.”


이미 이곳을 중심으로 십만 헥타르(3,025,000평)나 되는 강원도의 땅이 영수의 수중으로 들어온 상태였다.

강원도 땅이 미수복 지역을 제외하면 168만 헥타르이니 십만 헥타르는 약 6%나 차지하는 크기였다. 물론 인기가 없는 땅이 대부분이었다.


그렇다고 군대나 휴전선 부근은 아니었고 그렇다고 인기가 있거나 관광명소가 아닌 비인기 땅 위주로 구매했다.


대부분 폐광해서 문을 닫은 광산 인근이었기에 판매자는 생각보다 많았다. 그리고 동계 올림픽이 끝나면서 올림픽 건물들이 방치되면서 이미지가 나빠져서인지 강원도 땅값이 폭락했고 그 덕분에 쉽게 구매가 가능해졌다.


세계를 상대로 투자했기에 그 투자에는 주식과 신기술 개발뿐만 아니라 건물과 땅에 투자하고 있었다. 영수는 자신이 소유한 강원도 땅을 광물의 대지로 만들 생각이었다.


금·은·동은 물론이고 철, 망간, 아연, 다이아몬드, 루비 등 다양한 광물을 채광하기 위해서 만반의 준비를 끝낸 상태였다.


지하에 잠들어 있던 광석들이 활력충의 통과와 이동 특성을 통해서 부드럽게 자신이 원하는 목표치까지 올라오고 있었다. 현대 기술로도 채굴할 수 있고 채산성이 맞는 그런 위치까지 말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광맥의 광석 밀도가 높아야 했다.


거기에다가 영수는 만약을 대비해서 지하 깊숙이 숨어있던 석유를 자신의 땅 아래로 이동시키고 있었다.

현대의 에너지 석유.


물론 이 석유는 만약의 상황을 대비해서 보관만 할 생각이었다. 차후에 필요할 때 써야지 지금은 쓸 생각이 없었다.


안 그래도 기후 온난화 현상으로 이상기후가 자주 발생하는 지구 생태계에서 산유국은 또 다른 문제를 일으킬 수 있었다. 지금은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발맞추어서 갈 생각이었다.

석유는 일종의 비상금이라고 할 수 있었다.



회장의 명령하에 시추탐사가 정해졌다.


금호 광업에서 뚫은 시추의 길이는 깊이 200m로 여기보다 더 길게 뚫으면 되기에 문제가 없었다. 시추탐사를 지정한 곳에다가 광맥을 이동시켰기에 걱정이 없었다.


국내에서는 그 광물에 따라 조절이 필요하겠지만 새롭게 개척해야 할 곳에서는 100m부터 광맥을 다수 포진시켜 놓았다.


최근 국내는 물론이고 해외 여러 전문기관을 통해서 얻은 지질학도와 광맥 분포도 자료를 수집해서 최대한 비슷하게 만들어 나갔다.


거기에다가 수맥의 위치까지 바꾸어 놓았다. 수맥은 지하탐사의 가장 방해되는 장애물이었기에 수맥의 위치를 변경하는 것만으로도 채산성이 상승했다.


그중에서는 땅에 있던 거대한 암석들은 영수가 직접 나서서 침투경으로 부수거나 작게 만들어서 시추를 가능하게 했다.


그리고 일주일 후. 유명 연예인과 이름이 똑같았던 금호 광업 소장 강호동이 본사로 들어왔다. 그의 얼굴에서 상기된 표정만 봐도 얼마나 흥분했는지 알 수 있었다.


“성과는 어떻죠?”

“여기 서류입니다.”


이내 서류를 보면서 내용을 읽으면서 시추탐사 결과가 정리되어 있었다.


“최대 매장량이 천 톤이라.”


북한과 비교해보면 딱 절반 수준이었다. 북한의 금 추정치가 2000톤이니 말이다. 하지만 최근 국내에서 매장량이 천 톤이나 되는 금광은 없었다. 말 그대로 잭팟이 터졌다고 할 수 있었다.


물론 이 매장량도 추측 치였다. 최소 매장량이 100톤이라고 적혀 있으니 말이다. 아무래도 더 정밀한 탐사가 필요했다.


“액수는 얼마죠?”

“최대 50조를 예상하고 있습니다.”


현재 그램당 5만 원 초중반인 것을 고려해도 어마어마한 액수였다.


“여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저희가 파낼 수 있는 지각까지 올라온 상태라는 점입니다.”

“과거에는 왜 발견을 못한 거죠?”

“아무래도 수맥과 바위가 길을 막고 있었는데 물길이 틀어지고 바위가 지진의 압력에 의해 부서지면서 제대로 조사할 수 있는 여건이 형성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과거에 있던 자료를 비교해보니 수맥이 사라진 흔적도 있었습니다.”

“싱크홀 가능성은요?”


싱크홀. 물이 빠져나가면서 지하에 빈 공간이 생기고 그게 무너지면서 생긴 구멍을 싱크홀이라고 했다. 수맥이 사라졌으니 그 빈공간에 토사가 흘러내려올 수도 있었다.


“저도 그게 걱정되어서 가장 먼저 파악해 봤습니다. 하지만 어디에도 싱크홀로 의심되는 지형은 없었습니다. 아무래도 수맥이 조금씩 사라지면서 그 위로 토사가 내려와 그 틈을 메꾸었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는 영수의 활력충이 지각, 그리고 맨틀에 있는 광석을 위로 올리고 있지만, 그것은 영수를 제외하고는 아무도 모르는 진실이었다.


“그리고 다른 곳에서 강철 2,000만 톤. 설비만 들어선다면 한해에 100만 톤씩 20년간 생산할 수 있습니다.”


1톤당 100달러 안팎이니 100만 톤이면 1억 달러였다. 한화로 약 1100억. 2000만 톤이니 못해도 2조 2000억이었다. 물론 그만큼 세금과 인건비 등등으로 사라져도 최소 3000억 이상을 벌어들일 수 있었다.


“저 그리고 대규모로 시추하면서 새로운 광맥도 발견했는데 석탄 광맥이었습니다.”

“석탄이라. 국내 화력발전소를 상대로 거래하기에는 좋겠군요.”

“그렇습니다. 더욱이 석탄의 질이 최소 상등품으로 보고 있습니다. 현재 국제시장에서 톤당 40달러인데 최대 매장량이 1억 톤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하에서 가장 많이 있는 성분 중 하나는 다름 아닌 석탄이었다. 석탄의 시세는 톤당 40달러이니 1억 톤이면 대략 40억 달러였다. 40억 달러면 원화로 1100원에 4조 4000억으로 어마어마한 액수였다.


보고서를 보니 연 300~500만 톤을 생산해서 30년간 판매하겠다는 전략이었다.

그 밑으로 석탄이 더 많다는 것을 아직 알지 못하기에 그랬다.

현재 국내 석탄 매장량은 15억 톤인데 영수가 모으려고 하는 석탄은 약 30억 톤으로 국내 매장량의 두배를 준비하고 있었다.


“얼마나 필요하죠?”

“전체 설비와 추가되는 인원 등 못해도 최소 천억 이상이 있어야 사업이 가능합니다.”


당장에 시설 설치에 필요한 자금과 장기적으로 나가야 하는 인건비와 유지, 그리고 보수 비용으로 인하여 목돈이 무엇보다도 중요했다. 그 자금이 못해도 천억 정도라는 의미였다.


지금 당장 석탄을 제외하더라도 최대 매출이 2조 2000억이고 순이익만 해도 3000억이었다. 거기에다가 이것은 시작에 지나지 않았다.

영수는 백만 헥타르에 달하는 땅에서 각종 금속 성분이 영수의 광산으로 몰려들고 있었다.


금과 다이아몬드, 루비, 사파이어, 철, 아연, 은, 석탄 등 종류는 늘어날 거고 매장량은 증가했다. 그리고 매출은 수조에서 수십조. 그리고 수백조까지 가파르게 상승할 게 분명했다. 거기에 따른 고용창출 효과도 무시하지 못했다.


광석을 캐는 광부부터 정제해서 괴(塊)를 만드는 기술자, 그 괴를 나르는 운전수와 회사를 지키는 경비원에다가 식사를 담당하는 조리사와 영양사가 필요했고 기본적인 도로, 철도, 발전소, 통신 시설의 산업 기반과 학교, 병원, 상수, 하수 처리장의 생활 기반, 그리고 그 위에서 인간적인 삶을 누릴 수 있는 다양한 문화시설이 필요했다.


말 그대로 도시 하나를 새롭게 건설하는 프로젝트였고 영수가 준비하는 신도시와 연관되었다. 일자리가 있는 곳에 사람이 있는 법.

거기에다가 광맥이 터지는 순간 이곳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최저 연봉은 기본 5000만 원부터 시작할테니 누구라도 달려들 회사가 될거다.


영수에게는 무한 일자리 나눔이라는 국내에서 세 손가락 안에 드는 인력파견 전문 업체와 현재 100만 명이나 되는 알바생을 보유하고 있었다. 즉 인원 충당에는 문제가 없었다.


“제 돈 5000억과 외국 기업 5000억을 출자해서 총 1조를 예산 편성하겠습니다. 제가 구매한 곳은 물론이고 외국 기업이 구매한 땅에도 시추탐사를 진행하시고 채산성이 좋은 광맥이 발견되는 즉시 공사를 진행하세요.”


그 말에 바로 고개를 숙이는 강호동 소장. 1조나 되는 어마어마한 예산이 편성되었는데 여기에서 물러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최선을 다해서 보답하겠습니다.”

“그리고 오늘부로 강호동 소장은 사장으로 승진합니다.”

“````.”

갑작스러운 승진에 놀라는 강호동 소장을 바라보면서 영수는 웃었다. 소장에서 올라서지 못할 거라고 생각했던 남자가 갑자기 사장이라는 명함을 달았다.




선호작, 추천, 댓글은 작가의 양분이 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마이더스의 능력 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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