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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리로간다 님의 서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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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리로간다
작품등록일 :
2020.05.11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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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1.06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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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1.17 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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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인 179화

DUMMY

정말 생계를 위해서, 혹은 타인을 지키기 위해서 범죄를 저지른 자들에게는 자신이 만든 정보조직을 통해서 확인 후에 일자리를 제공해줬다.


특히나 남에게 피해를 주는 강력범죄에 한해서 용서가 없었다. 이미 개과천선을 한 사람이 있어도 범죄로 의해서 자살을 하거나. 사망한 사람이 발생하는 경우와 보상액보다 피해액이 많을 때 벌을 대가를 치르게 했다.


대가는 다양했다. 갑자기 팔과 다리 중 하나가 말을 듣지 않는다거나. 넘어졌는데 안 좋게 넘어져서 허리뼈가 파손되어 하반신마비에 걸리는 경우, 전봇대와 충돌사고가 일어났는데 그 사고로 인하여 뇌 기능 퇴화가 되는 경우, 미식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혀를 빼앗고 성욕에 미친 자에게 성기능을 망가트리는 등 다양했다.


범죄자에게 벌을 내리는 한편 영수는 아파하는 사람을 살렸다.

무결 병원에 입원한 환자뿐만 아니라 전국에 있는 모든 대학병원에 돌아다니면서 흡병충과 약충을 이용해 병을 흡수하고 병을 치료했다.

물론 무결 병원에는 거기에다가 활력충까지 더하니 이전보다 빠르게 회복했다.


무결 병원에서는 오늘 어린 환자가 퇴원준비를 하고 있었다.


“엄마. 나 오늘 퇴원해?”

“그럼. 우리 근영이 오늘 퇴원하지.”

“히히. 좋다.”

“주사 안 맞아서 좋아?”

“그것도 좋아. 근데 엄마하고 전에 갔던 빛나는 산책길 또 가는 게 더 좋아!”


그 말에 울컥하는 어머니. 심장암 말기라는 판정에 절망했지만, 그 힘든 고통을 하루하루 버텨서 완치 판정을 받고 결국 오늘 퇴원을 하게 된 자신의 딸을 보자 엄마는 기쁘면서 행복했다. 그래서인지 안구에는 습기가 차오르고 있었다.


“엄마. 울어?”

“우리 예쁜 딸 건강한 모습을 보니까 너무 좋아서 울었어.”

“진짜?”

“응. 진짜.”

“헤헤. 그럼 앞으로 건강한 모습 많이 보여줄 테니까 많이 울어야 해.”

“그때는 웃어야지.”

“안돼. 울다가 웃으면 엉덩이에서 뿔난다고 했어.”

“그건 누가 말한 거니?”

“아빠가.”


그 말에 엄마의 눈이 표독스러워졌다. 그리고 직장에서 일하고 있던 아빠는 갑작스럽게 닥쳐오는 한기에 몸을 부들부들 떨어야 했다.


“우리 이근영 환자 상태가 아주 좋습니다. 수술과 치료가 잘된 것도 있지만. 힘든 상황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하루하루를 최선을 다해서 효과의 즉효였다고 생각합니다.”


수술과 치료를 할 때 의사는 환자의 건강을 제일 먼저 바라봤다.

건강은 체력과 정신력을 의미했다. 체력이 좋을수록 회복속도는 빠르고 정신력이 강할수록 쉽게 포기하지 않는 법이었다. 건강하지 못한 사람에게는 백약이 무효했다.


“정말 감사합니다.”

“하하. 저희야말로 감사하죠. 가족분들이 포기하지 않았기에 근영이도 포기하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그런데 선생님. 침대는 어디서 구매했는지 알 수 없을까요?”

“아. 간병 침대요?”

“네. 전에 잠들었는데 너무 좋더라고요.”


그 말에 고개를 끄덕이던 의사.


“간호 선생님에게 물어봤는데 거절당하셨구나.”

“너무 편하고 아늑해서 구매하려고 물어봤는데 대답을 돌리시더라고요.”

“그건 아마 이미 당해서 일 거에요.”

“당해서라뇨?”

“간호 선생님들도 구매했는데 이곳에서만큼 효과를 본 적이 없다네요.”

“네. 그게 진짜예요?”

“물론이죠. 같은 회사에서 판매하는 같은 제품을 구매한 환자들도 있었지만, 병원에서만큼 아늑하지 않다고 하더군요. 제품을 판매하는 회사에서도 영문을 모르고요.”

“신기하네요.”


활력충이 깃든 침대는 다른 침대와 효율이 달랐다. 잠버릇이 심한 아이는 물론이고 불면증에 걸린 환자들조차 병원 침대에 눕는 순간 잠에 빠져든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그 효과는 좋았다.


실제로 병원에서 간호사와 의사들이 사용하는 1인용 침대조차 그러한 특별함을 지니고 있다 보니 그 효과를 집에서도 누리고 싶어서 제품을 구매했지만, 병원에서처럼 극적인 효과는 없었다. 그것은 환자들도 마찬가지였다. 활력충이 깃들지 않는 침대였으니 당연했다.


“하하. 아무래도 신께서 우리 병원에 축복을 내렸다고 생각합니다.”

“아. 교인이신가 보군요.”

“무교인데요?”

“```. 그동안 정말 감사했습니다.”

“네. 근영아. 앞으로 밥 많이 먹고 건강해져야 한다. 알았지.”

“네. 선생님!”


그렇게 퇴원의 마무리인 병원비 정산만이 남았다. 원무과 병원비 납부로 간 그녀는 직원과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입원비, 식비, 약값, 그리고 검사비와 수술비에다가 비급여 다 포함해서 8,326만 원이 나왔습니다.”

“만``` 많네요.”

“아무래도 입원 기간과 그동안 식비나 약값, 검사비와 수술비가 포함된 가격이라서 그래요. 원래 가격이 이렇다는 거고 이제 줄여볼까요.”


이내 액정 화면에서 공제되는 금액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우선 산정 특례 대상이라. 위에 있는 항목 중에서 급여 부분의 90% 정도 공제받아요. 그리고 본인부담상한제로 공제를 받네요. 그리고 재난적 의료비 지원사업에 해당하여서 비급여 항목 감면을 받았네요. 그럼 총 합쳐서 320만 원입니다.”

8,000만 원이나 되었던 병원비가 국가의 지원으로 320만 원으로 줄어들었다.


산정 특례 대상은 희귀병에 한해서 지원해주는 국가 제도였고 근영이의 병이 이 희귀병에 해당하였기에 국가의 지원을 받을 수 있었다.


그리고 본인부담상한제는 비급여, 선택진료를 제외한 총소득에 따른 본인 부담상한액이 초과할 경우 초과 금액을 감면하는 제도였다.


재난적 의료비 지원사업으로 2천만 원을 받아 비급여 항목을 대폭 줄일 수 있었다.

재난적 의료비 지원사업은 소득 하위 50% 가구 중심 지원인데 지원기준이 미충족 되어도 부담능력 대비 과도한 의료비 발생 시 지원받을 수 있도록 운영되고 있었다.


환자가 어린아이라는 점과 월 소득이 그리 높지 않고 재산 대부분이 대출로 묶여 있다는 점. 그리고 희귀병이라는 점이 합쳐져서 최대치인 이천만 원까지 지원을 받을 수 있었다.


“휴아. 엄청 졸았네요.”

“그래서 대한민국이 좋은 거죠. 괜히 외국인이 치료를 받기 위해서 한국으로 들어오는 게 아니에요.”


미국에서는 간단한 수술로도 기본 천만 원 이상 나오고 그 외에도 다양한 항목으로 내야 할게 많았다. 보험의 도움을 받지 못한 일반인은 말 그대로 병원비를 내다가 파산하는 경우가 있을 정도였다.


“어린이 보험도 같이 들었다고 하니 정말 다행이네요.”

“네. 어린이 보험은 꼭 들어야 한다고 해서 친척분들을 통해서 들었는데 운이 좋네요.”


오히려 내야 하는 돈 보다 받아야 하는 돈이 더 많게 생겼다. 매달 냈던 보험료가 이렇게 돌아오니 감격의 눈물이 멈추지 않았다. 정말 인생은 대비해야 한다는 걸 절실히 느껴지는 순간이었다.


“우리 병원에서도 불우이웃을 돕기 위한 프로그램이 있는데 그것을 쓸 필요가 없네요.”


무결 병원에서는 과도한 액수가 나올 때 병원비 지원과 장기할부 등으로 과도한 액수로 인하여 보호자와 보호자 가족들이 생활고나 파산하지 않게 신경을 써주고 있었다.


“결제는 어떻게 해드릴까요?”

“카드로 계산해주세요.”

“네.”


계산을 마무리하고 병실로 올라가자 옆에 있던 할머니와 무슨 대화를 했는지 웃고 있던 딸 아이가 보였다.


“엄마!”


바로 달려오는 딸을 보자 눈가에 눈물을 적시는 엄마. 아파하지 않는 딸이 아닌 환하게 웃는 딸이 가슴을 벅차게 만들었다.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마지막까지 같은 병실에서 서로 도와주었던 환자들과 인사를 했다.


“새댁도 잘 보내. 우리 귀요미도 잘 지내고.”

“네. 할머니!”

“목소리가 꾀꼬리구나.”


그렇게 엄마 손을 붙잡고 병원에서 내려가던 도중 응급실로 들어오는 구급 차량을 창문을 통해서 볼 수 있었다.


“엄마. 구급차야. 구급차.”

“어머나. 정말 구급차네. 근영이는 구급차가 좋아?”

“응. 구급차 때문에 내가 살았잖아.”

“그러네. 엄마도 구급차가 좋아.”


그렇게 심장암을 극복한 소녀 근영이와 심장암을 비롯해서 각종 질병으로 혼수상태로 사설 응급차량을 타고 들어오는 유용학이 서로 교차하면서 멀어지고 있었다.

그리고 그 모습을 옥상에서 흐뭇하게 바라보는 영수. 일부러 근영이와 유용학이 교차가 되도록 시간을 조절했다. 교차한 이유는 단순했다.


“영화 같네.”


뭔가 더 극적인 기분이었다. 아니 극적이었다. 권선징악이 그곳에 있었다.

그러기에 영수는 웃을 수 있었다. 아이의 해맑은 미소가. 엄마의 따스한 미소가. 그리고 헐떡이면서 괴로워하는 유용학의 모습이 영수를 미소짓게 했다.





킬러.


사람을 죽이는 암살자를 의미했다. 동양의 표현으로 쓰면 살수라고 말할 수 있었다. 그리고 서양에서는 히트맨이라고 불리기도 했다.


그리고 그들이 조직적으로 사람을 죽이는 조직을 킬러조직이라고 불렸다.

국내에서는 이 킬러조직이 거의 사라진 상태였다.

범죄와의 전쟁.


역대 대통령은 강력하게 범죄와의 전쟁을 천명했고 범죄조직 대부분을 일망타진했다.


하지만 범죄조직은 빛이 만드는 그림자와 같았다. 빛이 강하면 강할수록, 그림자는 더 깊은 곳에 스며드는 법이었다.



청담동. 대한민국 부자들이 산다는 강남의 한 동네 이름이었다.

그리고 그 청담동 저택에 기거하는 한 남자가 있었다.

김맹구.


과거 코미디 프로그램에서 나오는 개그맨의 예명과 똑같았지만 이름을 팔아서 거래상대와 미소와 웃음으로 대화를 틀었기에 자신의 이름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남자.

개인이 보유한 자산만 해도 천억 원대의 부자였다.


토끼 같은 자식들도 이미 장성해서 결혼하고 손주까지 낳은 상황이었다.

뒤돌아보면 단 하나를 제외하고 부끄러운 과거는 없었다. 하지만 어쩔 수 없었다. 군사정권 시대에 뻣뻣하게 목을 세우다가 부러진 놈들이 한두 명이었던가.


대마불사라고 사라지지 않을 것 같던 그룹도 통수권자의 한마디에 산산조각 사라져 다른 기업에 판매되어 사라져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눈을 감자 자신을 향해서 악다구니를 쓰는 친구가 외치고 있었다.


‘내 돈. 내 돈 내놔!’

“그건 자네 돈이 아니야.”

‘내 돈이야. 내 돈이라고.’

“직원들의 돈이자 다른 업체에 줘야 하는 대금이었어. 그리고 동료의 돈이었어.”

‘내 돈이야. 내 돈 내놓으라고!’

“줘야 했어. 주지 않고서는 우리가 살 수 없었어.”

‘왜 나를 배신한 거야! 왜 배신했냐고!’

“```.”




선호작, 추천, 댓글은 작가의 양분이 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마이더스의 능력 완결*


작가의말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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