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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리로간다 님의 서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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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리로간다
작품등록일 :
2020.05.11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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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7.21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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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인 162화

DUMMY

그리고 바다에서 운영 중인 양식장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확인했다.


[동해에 1등급 활력충을 침투시켰습니다.]

[깊이 100m, 넓이 1헥타르까지 영향력을 발휘합니다.]

[바다의 성장력이 70%로 상승합니다.]


대지와 바다는 동일한 효과를 발휘했다.

다만 문제는 역시나 에너지인데 이것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지금보다 두 배나 되는 먹이를 전달해줘야 하는 문제점이 생겼다.


고민 끝에 영수는 양식장에서 성장력을 10%로 결정했다. 그 외에 스마트 팜이 관리하는 모든 시설을 돌아다니면서 활력충을 통해서 향상했다.


[1호 축사에 1단계 활력충이 침투합니다.]

[1호 축사에 사육 중인 모든 동물의 활력도가 미미하게 증가합니다.]

[1호 축사에 사육 중인 모든 동물의 성장력이 미미하게 증가합니다.]

[대지에 1등급 활력충을 침투시켰습니다.]

[깊이 100m, 넓이 1헥타르까지 영향 있습니다.]

[대지의 성장력이 70%로 상승합니다.]


축사에 활력충이 침투하자 활력도와 성장력이 증가했다. 하지만 어마어마할 정도는 아니었다. 아무래도 영양분이 풍부한 대지와 바다라는 특수한 환경에서나 성장력 70%가 가능하지 일반적인 곳에서는 미미한 게 최선이었다.

그래서 눈을 돌려 축사 근처에서 사료로 쓸 사료작물을 재배하고 있었는데 여기에다가 활력충을 침투시켜 신선한 사료를 꾸준히 재배할 생각이었다.


“오히려 사료비를 아낄 수 있으니 이게 이득이네.”


가축의 가격은 인건비와 유지비 등 여러 가지가 필요하겠지만 그동안 먹인 사료비도 상당 부분 포함된다. 그러기에 사료비를 떨어트리는 일은 곧 가축의 가격을 떨어트리는 일이었고 그것은 곧 고깃값의 하락까지 이어지는 구조가 된다.


막말로 사료가 0원일 때 가축을 만 원에 팔아도 만원을 벌 수 있다는 이야기가 된다. 사료작물의 대규모 생산은 곧 축산업은 물론이고 각종 경제에서 우위에 서는 경쟁력을 만들 수가 있었다.


“삼겹살이 100g에 2400원대고. 한우 안심이 100g에 13,000원 정도 하니까. 이걸 최대 50%, 최소 30% 저렴하게 판매가 가능할 것 같군.”


삼겹살 100g에 최대 1200원, 한우 안심은 7000원까지 내릴 수 있었다. 외국에서 수입하는 것보다 더 저렴하게 사료를 공급할 수 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물론 지금 당장에 급격하게 내릴 수 없었다. 가격 형성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기에 조금씩 내리는 게 현명했다.


사료작물은 일반적으로 목초류, 풋베기작물, 근채류로 구분된다.

줄기나 잎을 생산하기 위해서 재배하는 목초류, 옥수수, 수수, 호밀, 콩 등 잎과 줄기를 이용하는 풋베기작물과 근채류로는 비트나 순무가 있었다.


그중에서 국내에서는 봄에 유채와 귀리등을 재배하고 여름에는 옥수수, 수수류, 사료용 피 등을 재배할 수 있었다. 겨울에는 호밀, 보리, 라이그라스 등을 재배할 수가 있었기에 계절에 따라 차례대로 재배할 수 있었다.


물론 이렇게 휴식기 없이 계속 재배하기 위해서는 비료가 필요했다. 아무리 활력충이 지하 100m에서 지력을 흡수해서 성장을 촉진하지만, 땅의 지력을 회복하는 데 시간이 필요했다.


“식비를 4000원 이하로도 가능하겠는데.”


엄지를 드는 식당 식비는 1인당 4000원이었다.

식자재의 구매부터 유통과 요리, 판매까지 엄지를 드는 식당에서 자체적으로 하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거기에다가 대량의 식자재를 B등급으로 저렴하게 구매했고 이것을 전부 소화할 수 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농부들 입장에서도 판매가 원활하지 않은 B등급 상품을 판매하니 일거양득이었다.

농작물에서 B등급 상품은 모양이나 크기, 그리고 색이 조금 부족하다는 이유에서 판매가 잘 안 되는 상품을 말하는데 맛과 영양분에 있어서 A등급과 비교해도 부족함이 없었다.


안 그래도 최저시급 상승으로 인하여 물가가 조금씩 올라가는 추세였다. 그러한 상황에서 활력충의 존재는 상승하는 식료품비를 하락시키는 키가 될 수 있었다.

그렇게 일과를 마무리하고 난 이후 영수는 다음 일을 위해서 움직이기로 했다.


“세상에 이렇게나 미친 사람들이 많을 줄이야.”


인구 5천만의 대한민국이니 그중 1%만 악인이라고 계산해 볼 때 약 50만 명이나 되는 숫자가 통계로 잡힌다.

현재까지 흡수가 완료한 악인의 재산은 331명이었다.


[악인 재산 흡수 331/10000]


그동안 흡수한 악인들의 재산은 3812억으로 명당 평균 10억 이상의 재산을 가지고 있었다. 그리고 현재 흡수 중인 악인의 재산은 아래와 같았다.


[범죄자 돈충 목록.]

[3단계: 2338명. 23억 3,800만 원.]

[4단계: 132명, 13억 2,000만 원.]

[5단계: 38명. 38억.]

[6단계: 12명. 120억]

[총원: 2520명, 194억 5800만 원.]


하루에 흡수하는 돈만 해도 194억이나 되었다. 이들 돈은 피해자들에게로 전액 지급되고 있었다. 돈으로 돌려주기보다는 청결재단을 통해서 집을 제공해주고 일자리 제공과 기타 복지로 챙겨주고 있었다.


피해자들에게 금액을 전부 돌려주고 싶었지만 이미 한번 사기를 당한 피해자들에게 돈을 그냥 주다가는 또 사기를 당할 수도 있었고 자신의 존재가 발각되는 것을 원치 않았기에 청결재단을 통해서 피해자들을 지원하기로 했다.


위에 있는 범죄자들은 철저한 교차검증을 통해서 최종 확인이 된 악인이었다. 구제할 수 없는 악인.

피해자들의 피해에 웃고 절망에 기뻐하던 그들에게는 권선징악이 필요했다.


새벽 시간대에 조용히 집에서 빠져나온 영수는 서울 밤거리를 걸어 다니고 있었다.

코로나로 인하여 사람들이 줄어든 밤거리였지만 감염자 숫자가 적어서인지 예상외로 심각하지 않았다.


이게 다 영수가 활력충을 전 국민에게 뿌린 결과였는데 활력충은 코로나에 대응하는 체력을 만들어 주었기에 심각한 사태로까지 전환되지 않고 있었다.

거기에 한국인들은 국가의 통제에 따라 대중교통에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기에 감염률이 낮았다.


현재까지 코로나에 걸린 사람은 천명이 되지 않았고 그중 치사율은 0.1%로 초반에 죽은 몇 명을 제외하고는 없었다.

치사율이 2~3%인 해외와 비교하면 말도 안 되는 수준이었다. 그리고 그 치사율은 점점 떨어지는 상황이었다.


한국의 낮은 치사율에 다른 국가에서는 연구하고 있었지만, 그 비밀이 활력충이라는 것을 누구도 알지 못했다.


영수는 유흥가에서 가장 깊숙하고 가장 높은 곳을 향해 걸어가고 있었다.

수많은 경호원과 감시체계로 보안을 철벽처럼 유지하고 있었지만, 영수의 발길을 막을 수 있는 자는 없었다.


그가 도착한 곳은 돔 형태의 옥상 수영장이었다.

그곳에는 소수의 남성과 다수의 여성이 모여서 파티를 즐기고 있었다.

그리고 영수는 그 소수의 남성중 한 사람을 유심히 쳐다보고 있었다.

오늘 교도소에서 출소한 남자.

강선주.


사모 펀드를 통해서 수천억대의 투자를 받아 놓고서는 투자라는 이야기로 투자자들의 피눈물을 삼키고도 웃었던 악인이 바로 그였다.

정보를 확인한 결과 강선주는 대규모 투자를 받아서 이름이 비슷한 해외 유명 회사에 투자를 유치한 이후 돈을 빼먹었다는 걸 알 수 있었다.


문제는 그 기업이 정상적으로 운영하는 회사였기에 문제가 되지 않았고 실제로 투자받은 돈으로 사업을 확장했다는 것도 알 수 있었다.

다만 투자에 비해서 성과가 좋지 않았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게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서 고용한 회사가 강선주가 사전에 준비한 회사였고 돈은 돈대로 받아가면서 일은 다른 기업에 하청을 줘서 말 그대로 중간에서 가로채기로 한 거였다.


강선주가 감옥에 간 것도 다른 범죄 때문에 투옥된 것일 뿐 사기죄로 감옥에 투옥된 것은 아니었다.

하청을 통해서 빼돌린 자금이 돌고 돌아서 강선주에게 입금된 정황을 확인한 영수는 그에게 벌을 내리기 위해서 찾아왔다.


부자의 기운을 통해서 확인한 그의 색은 무렵 아이언으로 색이 진하다 못해서 빛나고 있었다. 아이언은 최소 100억에서 최대 999억인데 색과 빛을 봐서 최소 900억에 근접한 재산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가 평생 전념한 금융업에서 벌어들일 수 없는 금액이었다.

60대인 그였지만 제대로 성공한 금융인은 아니었다. 연봉으로 1억에서 2억을 받은 적도 있었지만 잘못된 투자 실패와 사치로 인하여 제대로 된 돈을 모으지 못했다.

그러한 그가 900억에 달하는 재산을 벌어들일 방법은 단 하나뿐이었다.


요번에 피해액만 3000억이 넘었고 그로 인하여 피해를 본 투자자들만 해도 십만 명이 넘었다. 100만 원부터 시작해서 수억 원까지 피해를 본 피해자들.


그리고 그들 곁에서 술을 마시면서 여자와 놀고 있는 남성들도 이 사기에 가담한 자들이었다.


적게는 수십억에서 많게는 수백억의 재산을 보유한 자들. 역시나 그들의 재산도 말이 되지 않았다.


기생은행을 통해서 그들의 재산을 추적해본 결과 국내 어디에도 수십억은커녕 수억 원이 든 계좌는 없었다. 그것은 해외 은행도 마찬가지였다. 그렇다면 답은 하나뿐이었다.


차명계좌.


그들의 이름이 아닌 타인의 이름으로 된 다른 계좌에 돈이 있다는 것을 의미했다.

그러기에 안성맞춤이었다. 그들의 돈을 전부 가져가도 누구도 항의하지 못할 테니까 말이다. 그러기에 그들의 돈을 흡수하는데 안성맞춤이었다.


블랙 머니.


검은돈이란 범죄자들의 재산을 의미했다. 그 탐욕스러운 돈을 영수는 천천히 기생충처럼 흡수하기를 원했다.


하루에 1000만 원을 흡수하는 4단계 돈충을 재산이 10억 원 이하의 사기꾼들에게.

하루에 1억 원을 흡수하는 5단계 돈충은 재산이 100억 원 이하의 사기꾼들에게.

하루에 10억 원을 흡수하는 6단계 돈충을 재산이 1000억 원 이하의 사기꾼들에게 침투시켰다.


이로써 그들의 재산은 짧게는 몇십일. 길게는 100일 안에 모두 흡수할 수 있었다.

그리고 그들에게 선물을 각각 전달해줬다. 그들에게 피해당한 불쌍한 피해자들의 분노를 담아서 말이다.


만성질환을 흡수한 2단계 흡병충과 난치병을 흡수한 3단계 흡병충을 그들에게 침투시켰다. 심각한 병이 아니기에 그들은 방심할 거고 그로 인하여 돌이킬 수 없는 상황까지 가게 될 거다. 아마 그들은 점점 망가지는 자신의 몸 때문에라도 돈을 찾을 정신도 없어지는 상황이 올 게 분명했다.


그리고 이들의 보스인 강선주에게는 불치병을 흡수한 4단계 흡병충을 침투시켰다.

불치병. 현대 의학으로는 치료가 불가능한 병. 아직 치료제가 나오지 못한 병들의 총칭.


이제 10살이 된 아이의 몸에서 흡수한 불치병을 악인들에게 주입시키는데 양심의 가책이 느껴지지 않았다. 오히려 당연한 결과라는 생각이 들었다.

불치병 외에도 난치병과 만성질환까지 한번에 침투시켰다.


거기에다가 1단계 독충으로 인하여 시도때도 없이 몸에 이상증세가 발생하게 될거다. 그들에게 지옥은 이제 시작되는 거였다.


그들이 피해자들의 돈을 빼앗고 지옥에 빠트린 것처럼 영수도 범죄자를 지옥에 빠트리기 위한 모든 준비를 끝마쳤다.

이에는 이. 눈에는 눈. 영수가 좋아하는 함무라비 법전의 내용이었다.


“굿나잇~”


그들에게 전하는 마지막 인사였다.



“크크크. 그 녀석들 법정에 와서 나를 물고 늘어서는데. 어찌나 웃기던지.”

“머리도 없는 놈들이에요. 도대체 돈을 벌어다 준다고 돈을 맡기는 머저리들이 왜 이리 많은지 모르겠어요. 내 돈 불리기도 바쁜데 타인의 돈을 불려준다니.”

“뇌가 텅텅 비어서 그렇지. 그놈들은 당하는 놈들이고 우리는 치는 놈들 아니겠어.”

“하하하. 맞습니다.”




선호작, 추천, 댓글은 작가의 양분이 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마이더스의 능력 완결*


작가의말

늦어서 죄송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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