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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해 님의 서재입니다.

죽은 회귀자를 대신하는 법

웹소설 > 작가연재 > 판타지, SF

조경해
작품등록일 :
2023.06.22 21:46
최근연재일 :
2023.08.03 22:30
연재수 :
50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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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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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294,793

작성
23.08.03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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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4쪽

낙일

DUMMY

열차가 완성되기 전.


나는 신입을 포함해 다른 회원들의 훈련을 돕는 것에 전념했다.


미겔에게는 잠재능력을 빠르게 각성할 수 있도록 미래의 기억을 보여주었다.


잠재능력이 없어도 제 몫을 할 수 있는 세츠나와는 달리, 그의 능력은 잠재능력의 유무에 따라 고점과 저점 차이가 심했기 때문이다.


“내가 나중에 정말 저런 걸 쓴다고?”


미겔의 말에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계약서에 서명한 이후, 나는 사원이 된 그에게 편하게 말을 하기로 했다.


“할 수 있어. 이건 네 미래의 모습이니까.”


거대한 불꽃의 괴물을 만들어내고, 괴물이 끊임없이 주변의 사물에 불을 질러 몸집을 키우고, 어느 정도 몸집이 커지면 스스로 증식하기 시작해 지역 규모의 화재를 일으키는 능력.


방해만 받지 않는다면 등급과는 상관없이 도시 하나 정도는 넉넉하게 불태울 수 있는 능력이었고, 등급이 높아진다면 주변에 원하는 것만 골라서 불태우는 것마저 가능한 능력이었다.


그리고 미겔이 불을 지르는 훈련을 하는 사이.


보리스에게는 화재현장을 구현한 시뮬레이션 훈련을 진행했다.


미겔의 것을 닮은 거대한 화염의 괴수가 도시를 불태우는 상황을 설정하고, 이런 상황 속에서 불꽃과 함께 무너지는 건물을 넘어 요인을 구출해내는 훈련이었다.


시뮬레이션이 시작됐을 때.


보리스는 시뮬레이션임에도 불구하고 거칠게 숨을 몰아쉬며 한 걸음도 떼기 힘들어했다.


이는 지금 상황이 그의 트라우마와도 연결되어있었기 때문이다.


소방관임에도 화재현장에서 가족을 구해내지 못한 기억이 그의 머릿속에서 응어리져있었고, 그렇기에 그는 강박적으로 화염에 적응하는 훈련을 해왔다.


“힘들면 잠깐 쉬었다가 하셔도 돼요.”


나는 보리스에게 그렇게 충고했다. 하지만 그는 이내 고개를 저으며 앞으로 나아갔다.


“할 수 있습니다. 할 수 있게 해주십시오.”


화재현장 속에서 그는 몇 번이고 호흡곤란을 일으켰고, 이로 인해 시뮬레이션은 수차례 강제로 종료되었다.


하지만 그는 호흡이 진정되고 난 뒤에는 다시 시뮬레이션을 시작했고, 무너지는 건물에 깔려 갇히는 와중에도 이를 능력으로 버텨냈다.


별도의 초능력 없이, 강화인간 시술을 받은 육체의 힘만으로 건물의 잔해를 하나씩 치워나가며, 그는 결국 건물의 잔해에서 빠져나와 인질을 향해 나아갔다.


건물에 깔리고. 이를 치우고. 실패에 실패를 거듭하며.


마침내 그는 자신에게 진정 필요한 능력이 무엇인지 깨우쳤다.


[통로개척]


강력한 폭발물을 근거리에서 터트리고, 순간적으로 내구력을 극한으로 강화하여 이를 버텨내는 능력.


타이밍이 조금이라도 어긋나면 부상을 입을 수도 있는 미친 능력이었지만, 그는 시한폭탄에 맞춰서 능력의 타이밍을 잡는 방식으로 이를 개량해 능력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었다.


“고생 많았어요. 승급 끝내자마자 바로 일하는 거, 쉽지 않았을 텐데.”


내 말에 보리스는 미소 지었다.


“별말씀을. 감사는 제가 해야죠.”


보리스는 승급한 게 후련했는지 시원스럽게 웃었다.


“덕분에 옛날 일에서 조금 자유로워진 기분입니다. 상쾌하더군요. 과거를 이겨낸다는 건.”


그는 내게 악수를 청했고, 나는 그의 악수를 받았다. 돌이켜보면, 그와 악수를 한 건 이번이 처음이었다.




*****




신입이 온 지 일주일이 지난 뒤


보리스가 승급했을 무렵, 에밀리가 내게 다가와 말했다.


“저기... 저도 승급을 하긴 했는데...”


나는 그녀의 회원증을 확인했다.


[#10 에밀리 하이든]

[코드명: Hermit]

[회원 등급: 블루(★★☆)]

[각성 능력: 은신 및 은닉]

[권장 포지션: 서포터]


[기술 일람]

[#1. 도망자]

[-정신을 집중하는 동안 은신 상태가 됩니다.]

[-신체에 닿은 대상을 은닉할 수 있습니다.]


[#2. 은신처]

[-밀폐된 공간을 은신처로 만듭니다.]

[-입구는 외부에서 보이지 않습니다.]


잠재능력이 없는 회원증을 바라보며 에밀리가 한숨을 쉬었다.


“이런 능력이 도움이 될지 모르겠어요. 제 경우는 잠재능력도 없고... 너무 소소한 능력이라...”


은신과 은닉.


화려하지는 않지만, 쓰기에 따라 충분히 실용적인 능력이었다.


지난번에 하얀평화의 영역에 다녀올 때처럼 제대로 된 은신처를 만들기 힘든 상황이라면 그녀의 능력은 유용하게 쓰일 것이기 때문이었다.


“에밀리 씨 능력은 지금도 충분히 가치 있어요. 그러니까 좀 더 은신을 오래 유지할 수 있게, 그리고 은신처의 완성도를 높이는 쪽으로 집중해주세요.”


나는 그렇게 충고하며 그녀를 격려했다.


그리고 에밀리가 승급한 다음 날.


열차가 완성됐다는 소식과 함께 미겔이 승급을 끝냈다.


“진짜 다들 이런 식으로 승급한 거 맞아?”


미겔은 거의 토할 것 같은 표정으로 내게 말했다. 지난 일주일 동안 수면과 휴식 시간을 제외하면 하루종일 내 감시 아래에서 능력을 개발했기 때문이다.


“당연하지. 너 정도면 빠르게 승급한 거야.”


나는 그렇게 말하며 그의 회원증을 확인했다.


[#9 미겔 마르티네스]

[코드명: Devourer]

[회원 등급: 골드(★★☆☆☆)]

[각성 능력: 화염 조형]

[권장 포지션: 스트라이커]


[기술 일람]

[#1. 도베르만]

[-불꽃으로 만든 사냥개를 만들어냅니다.]

[-정신을 집중해 사냥개를 조종합니다.]


[#2. 샐러맨더]

[-도마뱀 형상의 불꽃을 몸에 두릅니다.]

[-원하는 대상을 지정해 불태울 수 있습니다.]


[#3. 레비아탄]

[-황홀경에 진입해 불의 괴수를 만들어냅니다.]

[-괴수는 불을 흡수해 스스로 증식합니다.]


레이아탄.


그가 [탐식]이란 별명을 받은 이유.


비록 지금 당장은 전성기 수준의 위력을 발휘하진 못하겠지만, 그럼에도 이 능력 덕에 그는 모든 능력자 중에서도 최강의 지속 화력을 지닌 것으로 평가받았다.


여기에 더해 최강의 대인전 및 기동성을 지닌 세츠나까지 더해지면, 웬만한 유랑도시의 습격은 충분히 막아낼 수 있을 것이다.


“드디어 한숨 돌릴 수 있겠네.”


안전의 최소 조건이 갖춰진 덕분일까.


한결 가벼운 마음으로 숨을 내쉰 뒤, 나는 동료들과 함께 완성된 열차를 확인하러 발걸음을 옮겼다.


마침내 노아로 가는 길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하니 감회가 새로웠다.


‘오래 걸렸지. 여기까지 오는데.’


통로를 따라 발걸음을 옮기니 소식을 들은 동료들이 하나둘 따라오기 시작했다.


휴게실에서 커피를 마시던 체리와 엘리자베스가 뒤를 따랐고, 식당에서 간식을 먹던 메이와 세츠나가 곧이어 합류했다. 여기에 더해 훈련을 마치고 나온 나와 미겔, 에밀리까지 더해지니 복도가 제법 시끌벅적해졌다.


“오! 다들 금방 왔네!”


정비를 끝낸 캐시가 우리를 보며 손을 흔들었다.


그 옆에는 배관 작업을 도와주던 보리스가 땀을 닦으며 우릴 맞이했다.


나는 캐시에게 손을 흔들어주었다.


“드디어 해방이네. 그동안 수고 많았어.”


“에이 뭘.”


캐시는 키득거리며 내 옆구리를 찔렀다.


“수고 많았으니까 한동안은 휴가 좀 넉넉하게 주는 거지? 그렇지?”


“물론이지.”


나는 그렇게 말을 하고 있으니, 옆에 있던 체리가 나를 불렀다.


“회장님.”


그녀는 열차 쪽으로 시선을 주며 내게 미소를 지었다.


“완공식까진 아니어도, 저 아이한테 이름이라도 지어주는 건 어떨까요? 옛날 전통처럼요.”


그녀의 말에 나는 열차를 훑어봤다.


핵융합엔진이 장착된 12량의 열차는 마천루 하나를 옆으로 뉘어놓은 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거대했다.


여기에 더해 화물칸 한 곳에는 레일건이 적재되어있었고, 객실 곳곳에는 보병 로봇을 비롯한 각종 로봇이 승객처럼 자리를 잡고 있었다.


“아이치곤 많이 우량하긴 하지만... 그래도 이름은 지어줘야겠죠.”


나는 이럴 때를 대비해 미리 생각해둔 이름들을 떠올렸다.


트레일블레이저. 스타시커. 피스키퍼. 내비게이터. 패스파인더...


여러 이름을 떠올린 끝에, 나는 입을 열었다.


“패스메이커.”


나는 모두를 살피며 말을 이었다.


“패스메이커가 좋을 것 같아요. 우리는 개척자라기보단, 길을 만들어두는 사람이니까요.”


내 말이 끝나자 체리가 캐시 쪽으로 눈짓했다.


그러자 캐시는 단말기의 단추를 눌렀고, 열차에서 폭죽 소리와 함께 시끌벅적한 노랫소리가 들려왔다.


“조촐하게나마 준비했어요.”


체리의 말과 함께 객실에서 연미복을 입은 로봇이 샴페인을 가지고 나왔다.


로봇에게서 샴페인과 샴페인 따개를 건네받은 체리는 이를 내게 건네며 말을 이었다.


“그래도 즐거운 날인데, 샴페인 정도는 터트려야죠.”


그녀의 말에 나는 웃음을 터트리고 말았다.


“역시 치밀하네요.”


나는 그렇게 말하며 샴페인과 샴페인 따개를 챙겼다.


그리고 샴페인의 뚜껑을 따니 시원스러운 소리와 함께 샴페인이 터져 나왔다.


동료들의 박수 소리와 함께, 나는 남은 샴페인을 열차를 향해서 뿌려 주었다.


앞으로 함께 여정을 헤쳐나갈 동료에게 바치는, 내 나름의 세례식이었다.





*****




그날 저녁에는 축하연을 개최했다.


열차 완성을 기념하고, 그동안 훈련하느라 고생한 동료들을 격려하기 위해서였다.


만찬과 함께 술이 오갔고, 술에 취한 캐시는 신입사원들에게 자신의 무용담을 떠들었으며, 미겔과 에밀리는 선배의 텃세가 벌써부터 끔찍하다는 듯이 질색을 했다.


보리스와 엘리자베스, 체리가 서로 건배를 하는 모습이 보였고, 술에 취해 흥이 오른 메이가 마이크를 꺼내서 22세기의 팝송을 노래하는 게 들렸다.


“오늘은 즐거우신가 보네요?”


술이 제법 들어갔는지. 상기된 얼굴로 세츠나가 내 옆에 앉아 말을 걸었다.


나는 내 손에 들린 술잔을 비우며 말했다. 나 역시 간만에 술을 마음껏 마시니 술기운이 돌고 있었다.


“당연히 즐겁지. 사람이 늘어났으니까.”


세츠나는 주위를 살피며 미소지었다. 그녀 역시 지금의 북적거림이 나름 마음에 드는 모양이었다.


“확실히. 일곱 명이랑 아홉 명은 다르네요.”


“앞으로는 점점 늘려나가야지.”


나는 그렇게 말을 하며 술병을 들었고, 세츠나는 내 술병을 뺏으려 하며 말했다.


“주세요. 따라드릴게요.”


나는 하는 수 없이 잔을 건넸고, 채워진 술잔을 바라보며 말했다.


“앞으로 성운석을 찾지는 못한다고 해도, 면역제는 찾을 수 있을 거야.”


술에 취했기 때문일까. 그녀를 안심시키려는 건지, 나를 안심시키려는 건지 모를 말이 흘러나왔다.


“면역제라도 확보하게 되면, 에리두에는 다시 사람이 북적거리겠지.”


나는 쓴웃음을 지으며 술잔을 비웠다.


“적어도 우리가 살아있는 동안에는, 에리두는 잘 지켜낼 수 있을 거야. 그리고...”


나는 회귀자의 기억에서 보았던 불로불사의 꿈을 떠올렸다.


“...사실, 불사까진 아니어도 불로라면 충분히 가능할 거야. 그러니까 최악의 경우에는, 우리가 불로 시술을 받아서 계속 에리두를 지키는 방법도 있어. 괜찮을 거야. 전부 다...”


술주정에 가까운 혼잣말이 계속 흘러나왔고, 세츠나는 그런 나를 묵묵히 바라보며 말했다.


“잠깐 바람 좀 쐬러 갈까요?”


“...굳이?”


“잠깐 일어나 봐요.”


그녀는 그렇게 말하며 내게 손을 뻗었다.


스트라이커답게, 가볍게 나를 일으켜 세운 그녀는 나를 이끌고 식당 바깥으로 이끌고 나왔다.


“어디로 가는 거야?”


그녀는 내 말에 대답하는 대신, 나를 들어 올린 뒤 에리두 바깥으로 도약했다.


순식간에 시야가 흔들렸고, 나는 어느새 겨울의 밀밭에 도착해 있었다.


“보여줄 게 있어요.”


겨울을 나는 밀밭 사이로, 그녀는 빛무리와 함께 아티펙트를 소환했다.


그리고 유려한 동작으로 칼을 뽑아, 보름달을 향해 칼을 겨눴다.


찰나의 순간.


바람이 일렁이는 감각과 함께, 빛이 궤적을 그렸다.


나는 빛이 궤적을 그린 자리를 멍하니 바라봤다.


보름달이 반으로 갈라졌고, 곧이어 다시 붙여졌다.


나는 저 기술의 정체를 알고 있었다.


[#3. 낙일]

[거리를 초월해 대상을 베어냅니다.]


공간 베기. 하루를 끝내는 칼. 세츠나의 잠재능력.


언제 이를 익힌 건지 물어볼 틈도 없이, 세츠나가 내 두 손을 잡았다.


“저는 사실, 사람을 싫어해요.”


늦은 저녁의 바람에 밀밭이 일렁이는 소리와 함께, 그녀가 말을 이었다.


“한 사람 한 사람은 좋아할 수 있어도, 군중이 득실거리는 건 별로 안 좋아해요. 친구나, 동료라면 괜찮아도, 모르는 사람이 그렇게 몰려 있는 모습을 보는 건 솔직히 부담스러워요.”


내게 눈을 마주치며, 그녀는 부드럽게 미소지었다.


“그래서 저는, 그렇게까지 하면서 사람을 구하고 싶진 않아요. 내가 모르는 10만 명을 위해 평생 헌신할 생각도 없고요. 불로불사를 감당할 자신도 없어요.”


은은한 술 냄새와 함께. 그녀는 나를 안아주며 말을 이었다.


“그러니까. 적당히 할 만큼 한 거 같으면. 그러면 데리고 도망칠 거예요. 무리하지 못하게. 목숨 걸지도 못하게. 세상 끝까지 데리고 도망칠 거예요.”


술기운 때문일까. 문득 눈물이 나올 것만 같았다.


괜찮다고. 괜찮을 거라고. 미래를 생각하며 이를 되뇌던 내게, 그만해도 된다는 그녀의 말이 구원처럼 느껴졌다.


“고마워.”


눈물이 흐를 뻔한 걸 간신히 참으며. 나는 그녀의 볼에 입을 맞췄다.


그리고 입술이 떨어졌을 때, 그녀는 발꿈치를 들어 올려 내게 입을 맞췄다.


한순간.


바람 소리마저 멎은 듯한 감각과 함께.


입술이 떨어지며 그녀가 말했다.


“천만에요.”


그녀는 상기된 얼굴로 미소지었다.


돌이켜보면 나는 오늘을 위해 살아온 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눈이 부실 정도로 아름다운 찰나였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4

  • 작성자
    Lv.51 [탈퇴계정]
    작성일
    23.08.03 22:34
    No. 1

    재밌게 읽었는데 너무 아쉬운 공지를 보았습니다 ㅠㅠ
    더 좋은 작품으로 또 만나뵙길 기대하면서!
    완결까지 쭉 호흡하도록 할게요!
    무더위에 건필입니다!

    찬성: 3 | 반대: 0

  • 작성자
    Lv.99 독자777
    작성일
    23.08.03 22:45
    No. 2

    아쉽네요. 재밌게 잘 보고 있었지만 작가님도 현실이 있으니..

    찬성: 2 | 반대: 0

  • 작성자
    Lv.53 kj******..
    작성일
    23.08.03 23:37
    No. 3

    정말 재미있게 봤습니다!! 건필하세요!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90 진주고래
    작성일
    23.08.04 03:09
    No. 4

    정말 잘쓰셨는데 아쉽네요. 다음 작품도 궁금할 정도라 선호작은 계속 유지할 예정이예요! 힘내시고 좋은글 보여주셔세 재밌게 잘봤습니다.

    찬성: 1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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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별바라기 (2) +3 23.07.28 467 28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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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회장, 회귀, 회상 (2) +2 23.07.26 449 31 13쪽
38 회장, 회귀, 회상 (1) +2 23.07.25 485 27 13쪽
37 기억술사 (3) +1 23.07.24 441 33 12쪽
36 기억술사 (2) +2 23.07.23 439 26 13쪽
35 기억술사 (1) +1 23.07.22 443 31 12쪽
34 아침 해 23.07.21 460 35 12쪽
33 새벽녘 (3) +1 23.07.20 466 34 15쪽
32 새벽녘 (2) +3 23.07.19 526 34 13쪽
31 새벽녘 (1) +1 23.07.18 529 33 13쪽
30 불면의 밤 (2) +5 23.07.17 564 40 15쪽
29 불면의 밤 (1) +4 23.07.16 569 33 13쪽
28 길을 트는 자 (4) +5 23.07.15 592 39 13쪽
27 길을 트는 자 (3) +5 23.07.15 599 39 13쪽
26 길을 트는 자 (2) +5 23.07.14 732 5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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