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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종조 님의 서재입니다.

교주님께 보디가드로 채용됐습니다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판타지

공모전참가작

금종조
작품등록일 :
2024.05.09 12:51
최근연재일 :
2024.06.07 02:22
연재수 :
32 회
조회수 :
459
추천수 :
4
글자수 :
185,773

작성
24.05.20 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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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1쪽

12. 우라늄 성분이 가득한 진여래신검(鎭如來神劍).

DUMMY

‘숀’은 불탄 차량 뒤쪽에 웅크려 앉았다.

상의 주머니에서 ‘단백질 바’를 하나 꺼내 씹었다.

속에 아몬드가 박혀 있어 몹시 고소했다.


몸매가 늘씬한 슬랜더인 교주를 챙기느라 정작 자신은 먹은 게 별로 없었다.

꾀많은 원숭이들을 해치우자면 무엇보다 체력회복이 먼저다.


‘숀’은 ‘단백질 바’를 해치우고 한가지 작전을 세웠다.

자기가 쏜 총알로 말벌집이 된 대소림사 금강동인 하나를 끌어와 자기처럼 보이게 한다는 작전이었다.


붉은 털의 성성이들은 불탄 차량 뒤쪽에서 빼꼼히 얼굴을 내민 금강동인을 ‘숀’으로 착각했다.


왜냐면 ‘숀’이 그 금강동인 머리 위쪽에다 ‘옵스코어 방탄헬멧’을 씌워뒀기 때문이다. 가짜총구도 삐죽이 튀어나오도록 해주고.


‘숀’은 최대한 몸을 낮추었다.

낮은 포복으로 민첩하게 행동했다.


붉은 털의 성성이들은 계속해서 방탄헬멧을 쓴 ‘숀’만 주시하고 있었다. 조금이라도 꿈지럭거리면 곧장 총을 쏴대려고 눈알을 부라리고 있었다.


그런 이때였다.

‘숀’은 한참을 돌아서 한 무리의 성성이들을 급습했다.

무려 열 놈이나 한곳에 모여 있었다.


그 큰 덩치를 수그리고 앉아 자동소총 한 자루를 놓고 뭐라뭐라 지껄이고 있었다.


“우갹, 우갹!”

“우햑!”

“뉴갹!”

“와우갹!”


‘숀’은 놈들 말을 알아들을 수 없었다.

다만 놈들 표정을 보고 대강 짐작은 했다.


이제 자기들이 노획한 이 총만 있으면 더이상 이곳의 더러운 지하에 처박혀있지 않아도 된다는 이야기였다.

이참에 밖에 나가 어디든 정복하자는 헛소리로 보였다.


‘그게 되겠냐? 이 멍청한 놈들아.’


‘숀’은 계속해서 낮은 포복으로 소리 없이 접근했다.

어쨌거나 저놈들은 내공과 외공, 모두 수준급이다.


제아무리 ‘숀’이 단약으로 신체능력을 폭발시켰다곤 해도 근접술이 통할 리 없었다.


실제로 무사트가 엄청난 전술이긴 하다.

하지만 현재 자신의 힘으로는 놈들을 제압할 수 없었다. 그런 수준의 놈들이 아닌 것이다.


앞서도 말했지만 놈들은 신장 3미터에 그 등짝은 군용 ‘험비’ 트럭만큼이나 압도적으로 거대했다.

‘숀’이 람보식 대검으로 사정없이 찔러봤자 간에 기별도 가지 않을 터였다.


그러나 지금, ‘숀’에게는 녹빛의 신검이 있었다.

방금전 ‘숀’은 교주에게서 이 녹빛의 신검을 얻어냈다.


이름하여 진여래신검(鎭如來神劍).


‘숀’은 교주에게 섭심술을 당한 직후, 교주의 지식을 공유하고 있었다.

교주가 따로 설명하지 않아도 ‘숀’의 머릿속에 녹빛의 신검에 대한 정보가 ‘줄줄’ 떠올랐다.


물론 여타 정보처리가 매순간 매끄럽게 이뤄지는 것은 아니다. 교주가 주입한 정보와 지식은 대체로 불완전했다.


‘숀’이 노력으로 습득한 게 아니기 때문이다.

상당한 집중력을 요하는 작업이었다.


어떻든 이 신검은 대소림사의 금강동인들도 버터 자르듯이 하는 크나큰 공능이 있었다.


텅스텐 초경도 합금으로 제작된 람보식 대검으로 흠집도 못내는 놈들을 달콤한 케이크를 여러 조각으로 등분하듯이 했었다.

그렇다면 분명 효과가 있을 터.


일단 ’숀‘은 자동소총 총구에다 소음기를 부착했다.

그런 다음 뒤쪽에서 자동소총을 갈겨댔다.


성성이 열놈 중 다섯 놈의 머리통이 물풍선 터지듯이 터져나갔다. 나머지 다섯 놈은 어둠속에서 ’숀‘에게 달려들었다.


’숀‘은 마저 방아쇠를 당기려고 했다.

하지만 놈들이 훨씬 빨랐다.


맨 앞쪽에 있던 한 놈이 ’숀‘의 소총을 양손으로 움켜잡고 빼앗았다.


’숀‘은 버터 보려 애를 썼다.

그렇지만 놈의 완력은 상상 이상이다.

재빨리 등 뒤쪽에 꽂아놨던 녹빛의 신검을 뽑아 들었다.


“우야햑!”


’숀‘의 총을 빼앗은 놈은 자기가 이겼다고 좋아했다.


또 ’숀‘이 시퍼렇게 녹이슨 장검 한 자루를 뽑았을 때는 더욱 신나하며 웃어젖혔다. 하지만 놈의 웃음은 금방 끝이 났다.


’숀‘이 녀석의 목을 찌르자 신검은 돼지머리를 자르듯이 ‘쑥’하고 들어갔다.

크게 부릅떠진 놈의 눈동자는 이 상황이 잘 이해되질 않는 것 같았다.


뒤이어 ‘숀’은 네 마리의 성성이들과 맞싸웠다.

만약 이것들이 당장 총을 잡고 쏴댈 생각만 했다면.

‘숀’은 금방 벌집이 되어 쓰러졌을 것이다.


하지만 성성이들은 본래 저희의 무력에 자존감이 높은 치들이었다. 이놈들은 당장 맨손으로 덤벼왔다.


방금전 ‘숀’에 손에 죽은 놈은 그저 멍청해서라고 생각하는 듯했다.


“우갸야약!”

“그게 뭔 말이냐?”


녹빛의 신검을 양손에 움켜잡은 ‘숀’은 잠깐동안 푸닥거리를 했다.

그 녹빛의 신검을 이점으로 네 마리 성성이를 생선토막 치듯 쳐서 죄다 죽여버렸다.


직후 ‘숀’은 당장 자리를 이탈했다.

조용히 처리하려 했으나 생각보다 소란스러웠다. 자칫 딴 놈들이 몰려오면 그야말로 대략난감.


‘숀’은 재빨리 ‘타이탄’ 트럭이 있는 곳까지 이동했다.

놈들이 보관 중인 실탄을 대거 빼앗아왔다.


‘숀’이 돌아오자 ‘타이탄’ 안에 있던 교주가 반겼다.

저 멀리 있던 성성이들은 ‘타이탄’의 문짝이 열리자 교주를 향해 총탄을 퍼붓기 시작했다.


‘숀’은 다시 ‘타이탄’의 문을 닫으라고 소리쳤다.


“교주! 내가 나오라고 할 때만 나와! 알겠어?”


교주가 걱정이 된 ‘숀’이 화를 냈다.

그러자 교주가 입을 삐죽인다.

영락없이 18세 소녀가 할법한 행동이다.


‘숀’은 그게 어처구니가 없으면서도 행복한 기분이 들었다. 실탄을 확보한 ‘숀’은 잠깐 짬을 내서 자동소총 앞부분을 개조했다.


방금전 불사도 원숭이 네 마리랑 근접전을 펼쳐봤는데.

생각보다 위험한 순간이 많았었다.


이유는 간단했다. ‘숀’은 이제까지 ‘무사트’의 단검술만을 고도로 훈련해왔었다.


그런데 갑자기 그보다 몇배나 긴 신검(神劍)으로 무사트 단검술을 펼쳤기에 그 위력이 한참 반감됐던 거였다.


자세도 그렇고 움직임도 영 어설프고 불편했다.

‘숀’이 쓴 단검술은 장점보다 단점으로 작용했다.


그래서 ‘숀’은 이후 근접전을 펼쳤을 때.

단검술보다는 총검술이 유리하다고 판단을 내렸다.


물론 ‘숀’의 머릿속에는 교주가 주입한 온갖 형태의 검술집이 있었다. 허나 그것은 단지 머리로만 아는 것이지 체득된 것은 아니었다.


따라서 그 기술이 온전히 발휘되기란 꽤 어렵다.

하지만 총검술은 달랐다.


‘숀’은 그 옛날 해군기지에서 전사학을 배울적에 구소련 병과에서 애용하던 총검술을 따로 공부해둔 적이 있었다.


그 당시 ‘숀’은 구소련의 총검기술에 상당히 매료되어 오랫동안 훈련했었다.


그 때문에 ‘무사트’의 단검술만큼이나 구소련 병과의 총검술을 자유자재로 구사할 수 있는 역량이 있었다.


‘숀’은 자동소총 앞쪽에 ‘피카티니’레일을 살폈다.

총기 액세서리를 달수 있는 총열부분과 총구 끝쪽을 이용했다.

그렇게 녹빛의 신검을 착검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었다.


물론 임시방편으로 만든 거여서 얼마나 오래 버틸지는 모르겠다. 다만 당분간은 괜찮을 터였다.


‘숀’은 녹빛 신검을 착검하고 빠르게 총검술을 펼쳐봤다.

그 옛날 구소련 병과의 총검술은 본래 길이가 엄청 긴 소총으로 펼치는 거였다.


총구 앞쪽으로 신검이 길게 뻗었지만.

구소련 병과의 총검술을 펼치는 데는 아무런 거리낌이 없었다.


어둠 속에서 녹빛의 신검이 괴이한 빛을 발했다.

‘숀’은 이게 아마도 우라늄 성분이지 싶었다.


앞서 ‘숀’은 교주에게 신검을 받았을 때. 혹시 몰라 방사능 측정을 해봤었다.

그랬더니 역시나 녹빛의 신검에는 다량의 우라늄이 포함되어 있었다.


그 때문에 전차장갑을 맨몸에 두른 금강동인과 두터운 호신강기를 일으킨 원숭이 놈들을.

최고급 ‘프라임’급의 숙성된 스테이크를 썰 듯이 할 수 있었던 거였다.


그런 이때였다.


“우갸갸갹!”


때마침 붉은 털을 한 원숭이들이 테슬라사의 신형 트럭 ‘타이탄’ 뒤쪽에서 급습을 해왔다.

방금전 ‘숀’이 했던 전략대로 특공대를 조직해 공격해온 것이다.


‘숀’은 벌떡 일어섰다. 그런 다음 서슴없이 구소련 병과의 총검술을 구사했다. 복잡하게 움직일 필요도 없었다.


“차합, 합,합,합,합,합,합!”


‘숀’은 왼쪽으로 빠르게 총검술을 펼쳤다.

그러다가 다시 오른쪽으로 펼쳤고.

다시 몸을 돌려 뒤쪽에다 총검술을 펼쳤다.

다시 제자리로 돌아와서 정면에다 녹빛의 신검을 마구 찔러댔다.


촤촤촤촤촤촤촥-!


눈앞에서 시뻘건 고깃덩이들이 깍둑썰기 되듯 분해되기 시작했다.

‘숀’의 폭발적인 신체능력과 녹빛의 신검.

또 구소련 병과의 총검술이 합쳐져서 이 같은 장면이 연출됐다.


그래설까.

‘숀’의 총검술에 당한 원숭이들은 피맺힌 비명을 질러댔다.

급습한 놈들 십여 마리가 그대로 정육점 고기가 되어서 나뒹굴었고. 다시 뒷줄에서 특공 원숭이들이 ‘숀’을 덮쳤다.


이번에는 놈들도 이를 악물고 공격했다.

‘숀’이 휘젓는 총검술의 위력을 실감했는지 원숭이들은 매서운 안광을 폭사했다. 즉각 엄청난 외기가 체외로 휘몰아쳤다.


“우갸햐갹!”

“또 뭔 헛소리냐!”


용조수(龍操手).


놀랍게도 붉은 털의 원숭이들은 대소림사의 용조수를 펼쳐냈다. 신장 3미터에 육박하는 원숭이들이 전개하는 용조수는 그야말로 위압적이었다.


금방이라도 ‘숀’의 몸뚱이를 양손으로 붙잡아서 뜯어낼 것만 같았다.


“머더퍼커! 내가 질까보냐!”


‘숀’은 쫄지않고 미친 듯이 총검술로 휘저었다.


그에 대적하기 위해서 원숭이들은 단숨에 호신강기를 끌어올렸다. 체내의 축적된 내공을 활용해 전면에다 다각형의 방패를 전개했다.


그렇지만 ‘진여래신검’ 앞에서는 호신강기도 무용지물이었다.


우라늄 성분이 가득한 녹빛의 신검은 원숭이들이 전개한 다각형의 호신강기를 종이 찢듯이 찢어버렸다.

그것도 모자라 놈들의 몸뚱이까지 걸레짝으로 만들어버렸다.


이처럼 ‘숀’은 광전사처럼 한자리를 맴돌며 원숭이들을 도륙했다. 그렇게 원숭이군단의 특공조를 모조리 없애버렸다.


“헉헉, 씨발, 이 좆같은 것들. 이래도 계속 까불래?”


그렇게 한 백여 마리쯤 도살했을까.


아뿔사, ‘숀’이 눈치채지 못한 사이에 원숭이군단은 ‘숀’의 코앞까지 밀고 들어와 있었다.

놈들 손에는 철갑탄이 잔뜩 삽입된 자동소총이 들려 있었다.


제아무리 ‘숀’이라 할지라도 쪽수에는 방법이 없었다.

이놈들이 다 같이 난사하면 최신형 방탄복이고 뭐고,

그야말로 씹창이 날 터였다.


‘숀’에게는 절체절명의 대위기였다.


“교주야, 아무래도 이제 끝인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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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28. 무시무시한 인형설삼(人形雪蔘). 24.06.02 6 0 13쪽
27 27. 간귀(奸鬼) 십삼마(十三魔). 24.06.02 4 0 14쪽
26 26. <주제도 모르고 까부는 자는 일찍 패가망신한다.> 24.06.01 7 0 17쪽
25 25. 가슴이 두근대는 지옥신교의 교주. 24.05.31 6 0 11쪽
24 24. 대명황제에게 <상방검>을 받은 지옥마제 조현. 24.05.30 5 0 13쪽
23 23. 지금부터 <강철호법>이 모시겠습니다. 24.05.29 5 0 13쪽
22 22. 재난현장에서 사체를 발굴하는 <숀 아머리.> 24.05.29 5 0 13쪽
21 21. 지옥속박(地獄屬縛) 24.05.27 8 0 12쪽
20 20. 염병할 ‘데브그루’놈들. 아직 살아있었네? 24.05.27 6 0 12쪽
19 19. 지옥원귀검(地獄冤鬼劍) 발동-. 24.05.26 7 0 14쪽
18 18. 바나나 탄창을 자동소총 구멍에 '찰카닥'삽입했다. 24.05.25 10 0 13쪽
17 17. 죄수번호, 삼육팔삼오구일(三六八三五九一)-! 24.05.24 10 0 14쪽
16 16. 지옥원귀공(地獄冤鬼功)을 연마하는 ‘숀 아머리’. 24.05.23 7 0 13쪽
15 15. 기력이 쇠한 데는 뱀고기가 최고! 24.05.22 6 0 12쪽
14 14. <성욕이 증가 되고 있습니다.> 24.05.22 8 0 11쪽
13 13. 정전협정에서 동맹협정으로. 24.05.21 11 0 12쪽
» 12. 우라늄 성분이 가득한 진여래신검(鎭如來神劍). 24.05.20 10 0 11쪽
11 11. <혹성탈출>의 한 장면. 24.05.19 9 0 12쪽
10 10. 뽀뽀를 부탁해도 되겠습니까. 24.05.18 8 0 12쪽
9 9. <죽일듯이 훈련하고, 훈련하듯 죽인다.> 24.05.17 11 0 13쪽
8 8. 대(大)소림사에서 제작한 108동인(銅人) 24.05.16 20 0 15쪽
7 7. ‘헬레이저’급 수도사들. 24.05.15 20 0 13쪽
6 6. 스테이크가 배달됐습니다. 24.05.14 21 0 12쪽
5 5. vip를 구출하라. 24.05.13 25 0 11쪽
4 4. 완벽한 ‘슬랜더’에게 저항하는 <숀 아머리> 24.05.12 28 0 11쪽
3 3. '슬랜더'지만 괜찮아. 24.05.11 38 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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