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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종조 님의 서재입니다.

교주님께 보디가드로 채용됐습니다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판타지

공모전참가작

금종조
작품등록일 :
2024.05.09 12:51
최근연재일 :
2024.06.07 02:22
연재수 :
32 회
조회수 :
468
추천수 :
4
글자수 :
185,773

작성
24.05.16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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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5쪽

8. 대(大)소림사에서 제작한 108동인(銅人)

DUMMY

<암흑의 계약자들은 우리에게 피와 뼈, 영혼을 바쳐라.>


‘숀’은 제 눈앞에 펼쳐진 광경에 몸서리를 쳤다.

한 손에는 긴 낫을 들고 온몸을 바늘로 꿰매놓은 자들이 젊은 여성들에게 계약을 이행하라며 다그쳤다.


젊은 여성들은 결코 그럴 수 없다며 목놓아 울었다.

그러자 지옥에서 뛰쳐나온 ‘헬레이저’급의 수도사들은 즉각적으로 행동했다.


그들 앞에서 양쪽 무릎을 꿇고 애걸복걸하는 젊은 여성들의 몸을 삽시간 난도질해 끔찍한 몰골로 만들어버렸다.


그녀들의 몸에서 머리가죽을 비롯한 겉가죽이 버터처럼 미끄러져 내렸다. 비명이 온통 메아리쳤다.

남은 건 정육점에서 판매하는 거대하고 핏기 어린 고깃덩이 같은 모습들뿐이었다.


그런데도 그들은 멈추는 법이 없었다. 불쌍한 그녀들의 몸에서 ‘헬레이저’ 수도사들은 자기들이 꼭 필요한 부위만을 ‘쏙쏙’ 골라서 뽑아냈다.


그녀들의 관절연골은 물론이고 척추며 신경다발, 심장, 간, 폐, 위, 신장, 자궁, 창자, 눈알, 이빨, 힘줄, 양쪽 팔, 양쪽 다리 등등.

무엇이건 싹 다 뽑아가고 뜯어갔다.


알고 보니 이 여성들은 과거 암흑의 수도사들과의 계약을 통해 그녀들이 얻고 싶었던 단 한 가지를 얻어냈던 치들이었다.


그것으로 인해 오랫동안 맘껏 부귀영화를 누려왔던 거였다.


아무튼, 젊은 여성들은 그렇게 비명횡사했다.

작은 핏덩어리 하나 남기지 않았다.


한동안 암흑이 스민 지하광장에는 그녀들이 내지른 비명소리가 잔향처럼 오랫동안 남아있었다.


이제 ‘헬레이저’급 수도사들이 진심으로 실력발휘를 할때였다.

놀랍게도 그들은 그녀들의 몸에서 뽑아낸 온갖 재료들로 공중에 떠 있는 백발 남자의 신체조직을 하나, 둘씩 바꾸어대기 시작했다.


실제로 이것은 전대미문의 신체개조였다.

또한 그 어떤 의료시술보다 완벽해 보이기까지 했다.


“흐으학핰! 아아핰! 흐하아아아앜! 끄으아아앜!”


백발남자가 허공에서 바둥대며 비명을 질러댔다.

그 또한 맨 처음에는 겉가죽을 몽땅 벗겨냈다.


그런 다음, 그의 팔과 다리, 내장을 뒤바꾸고 또 갈비뼈와 척추, 골반뼈, 두개골.

마지막에는 남자의 안구를 비롯한 회백질의 대뇌반구까지 싹 다 뽑아내서 새롭게 바꿔 치워버렸다.


그렇게 공중에 붕 떠 있던 남자는 순식간에 소녀의 모습으로 뒤바뀌어졌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다.


암흑의 수도사들이 봤을 때, 짜증 나는 것이 하나 있었다.


워싱턴 d.c에서 이렇게나 많은 처녀들과 계약을 맺었건만, 정작 자기들이 필요로 하는 어금니 하나 찾는 것이 너무나도 힘들었던 것이다.


그래설까. 결국, 이들의 시선이 ‘숀’에게로 쏠렸다.

저희와 아무런 접점이 없고 계약관계도 전혀 없던 ‘숀’애게까지 관심을 가졌다.

한참 고민하던 그들은 돌연 ‘숀’에게 짓쳐 들었다.


긴 낫을 마구잡이로 휘두르는 암흑의 수도사들 때문에 ‘숀’은 기겁했다. 너무 놀라서 소총탄을 미친 듯이 갈겨댔다.


하지만 총탄은 그들에게 전혀 위협적이지 않았다.

암흑의 수도사들은 ‘숀’의 입을 강제로 벌렸다.

그런 다음 ‘숀’의 왼쪽 어금니 한 개를 뽑아갔다.


“크학!”


놀랍게도 아픔은 거의 없었다. 계약관계로 인한 처분이 아니었던 탓에 수도사들은 ‘숀’에게 나름 관용을 베풀었다.

금세 피가 멎고 새살이 돋았다.


실제로 ‘숀’은 어금니가 뽑혔다는 것조차 몰랐다. 암흑의 수도사들은 ‘숀’의 어금니를 한손에 들고 무척이나 만족스러워했다.


그렇게 수도사들은 공중에 떠 있는 새빨간 고깃덩이 입속에다 ‘숀’의 왼쪽 어금니를 박아넣었다.


이로써 모든 게 완벽해졌다.

물론 마지막 단계는 남겨져 있었다. 깨끗한 피부를 획득해야지만 진정 완성된 모습이라 할 수 있었다.


그래서 ‘헬레이저’급 수도사들은 더욱 바삐 손을 놀렸다.

마침내 새빨간 핏물에 장시간 절인듯한 새하얀 피부와 아름다운 모발을 그 남자의 몸 위쪽부터 덮어 씌워버렸다.


그때 ‘숀’은 양쪽 눈을 크게 부릅떴다.

나이가 어린 소녀로 돌변한 그는 정말로 완벽해 보였다.


병약했었던 백발의 남자는 말끔히 사라졌다. 이제 그 누구도 의심할 바 없는 매력적인 미소녀로 재탄생이 된 거였다.


<이힛힛힛힛힛힛힛힛힛힛히-.>


지옥속에서 뛰쳐나온 그들이 귀신같은 웃음소릴 터트렸다.


이처럼 ‘헬레이저’급 수도사들에게 고문당했었던 남자는 워싱턴 d.c.의 젊은 여성들을 희생한 대가로 이 같은 몸을 얻게 된 거였다.


‘숀’은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했다.


‘우웁, 토, 토할 것 같아!“


그 정신과 영혼에 깊은 상처를 입었다.

땅바닥에 머리를 처박고서 본인의 내장을 죄다 게워낼 정도로 구토를 심하게 했다.


“우웩! 우에에에에엨! 쿠에에에에엨!”


상상이상으로 끔찍한 광경. 이토록 혐오스럽고 공포스런 장면은 호러영화에서조차 본 적이 없었다.


’숀‘이 출격한 그 어떤 전쟁터에서도 겪어본 적이 없는 일이다. 하지만 그것으로 모든 것이 끝이 났다.


창백한 사체 얼굴을 한 ‘헬레이저’급 수도사들은 양손에 쥐고 있던 긴 낫을 거두어들였다. 그러고는 더는 할 일이 없다는 듯이 굴었다.


양손을 ‘탁탁’ 털더니 마치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미소 띤 얼굴로 몸을 돌렸다. 양쪽 눈구멍이 ‘뻥’ 뚫려 있었다.


그렇게 ‘헬레이저’급 수도사들은 나선형의 핏빛 ‘웜홀’을 사이에 두고 감쪽같이 사라져버렸다.

마침내 핏빛 ‘웜홀’도 굳게 닫혀버렸다.


그런 뒤에야, 암흑의 수도사들이 재조립한 완벽한 처녀의 모습을 한 교주가 허공에서 ‘훌훌’ 날아내렸다.


‘숀’이 직접 보지 않았다면 도저히 믿지 못할 광경이었다.

도대체 이것을 자기가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숀’은 억지로 몸을 일으켜 세웠다.


새빨간 핏물을 잔뜩 뒤집어쓴 미소녀는 ‘헬레이저’급의 수도사들만큼이나 ‘숀’에게 공포감을 안겨주는 존재였다.


자동소총을 틀어쥔 ‘숀’은 당장 벗어나고 싶었다.


미치도록 총을 쏘고 싶었다. 하지만 총알로 죽일 수 있다는 믿음 자체가 없었다.

젠장. 주변 어디를 어떻게 둘러봐도 도망칠 곳은 아무데도 없었다.


“홀리쉣! 머더퍼커!”


거짓말처럼 소녀가 ‘숀’앞에 내려섰다.

핏물에 온 전신이 푹 절여진 소녀가 말을 하기 시작했다.


‘숀’은 잔뜩 경계심을 가졌다.

귀를 기울였지만 도통 알아먹질 못했다. 눈앞에 있는 소녀가 하는 말은 영어가 아니었다.


언뜻 들으면 중국어와도 비슷했다. 하지만 그 또한 아니라고 생각했다.

왜냐하면 과거 ‘숀’은 중국쪽 테러범들을 없애기 위해 놈들과 맞상대를 해본 전력이 있기 때문이었다.


‘숀’은 답답하다는 듯이 고개를 흔들었다.


그러자 온몸에 피칠갑을 한 소녀가 양쪽 눈을 크게 부릅떴다. 안광이 폭사됐고 여러번 눈빛을 기괴하게 번득이면서 ‘숀’을 현혹했다.


그러다 마침내 ‘숀’은 그녀의 노예가 되고 말았다. 그 목덜미에는 악마상이 양각된 피의 낙인이 찍히고 말았고.


이제야 ‘숀’은 자신이 이곳에 와서 겪었었던 모든 것을 기억해냈다.

눈앞에 있는 교주로 인해 몇 번이나 섭심술에 걸렸었다가 깨어났다는 것 또한 알게 되었다.


그러는 동안 불가사의한 경험도 했었다.

앞서 자신이 백악관에서 죽인 ‘데브그루’의 직장동료 싸이코 ‘머드’와 무선통신을 하는 등의 기괴한 경험들.


“젠장, 이건 꿈인가? 지독한 악몽?”

“점입가경이로군.”


슬랜더인 교주는 여전히 아름다웠다.

교주는 ‘숀’의 멍청한 발언에 실소했다.


반면 ‘숀’은 작금의 현실을 부정했다. 이건 진짜 말도 안 되는 이야기라고.


현재 ‘숀’은 그야말로 엉터리 같은 외계어로 지옥교주라는 작자는 대화를 하고 있었다. 무심코 들으면 진짜 중국어처럼 들리는 가짜 중국어.


그런데도 ‘숀’은 교주의 말을 전부다 이해할 수가 있었다.

이건 정말 마법 같은 일이었다.


교주의 말에 따르면 이러한 기술은 섭심술에 의한 부가적인 효과라고 했다.


“이게 현실이면, 교주라는 당신은 정말로 괴물이야.”

“어째서?”

“장난해? 당신은 불쌍한 여자들을 잔인하게 죽였어!”


지옥교주인 미소녀는 피식 웃었다.

그 미소를 보며 ‘숀’은 매력적이라고 생각했다.

다른 한편으로는 역겨웠다.


“왜 불쌍해? 그것들은 모두 귀문(鬼門)에 속한 존재들이야. 과거 귀문을 소환했었던 자들이라면 반드시 그 대가를 치러야 해. 그게 암흑귀문의 법칙이지. 그들이 진정 소망하고 바랬던 것이 뭐가 됐든지.”


‘암흑귀문?’


‘숀’은 그게 뭔지 알고 싶지도 않았다.

정작 중요한 것은 자기 눈앞에 있는 존재가 악령 같은 존재라는 거였다. 그런데 ‘숀’은 그런 악령을 사랑했다.


‘사랑?’


‘숀’은 재빨리 움직였다. 양손이 떨렸다.

품 안에 들고 있던 소총으로 교주를 겨냥했다.

방아쇠를 당기기만 하면 눈앞의 소녀는 피떡이 되어 날아갈 터였다. 과연 그럴까.


이번에도 ‘숀’은 방아쇠를 당기지 못했다.

소녀가 당장 치우라고 명령했다.

그러자 ‘숀’은 얌전히 소총을 치우고 말았다.


감정이 북받친 ‘숀’이 소리쳤다.


“젠장, 당장 말해! 나한테 왜 이러는 거야?”

“알면서 묻지 마.”

“아냐, 난 전혀 모르겠어!”


슬랜더인 미소녀는 자신의 머리를 한쪽 손가락으로 가리키면서 말했다.


“굳이 말할 필요도 없어. 이미 내 머릿속에 있는 정보를 ‘손무기’ 너한테 죄다 넘겨줬으니까.”

“닥쳐! 여긴 지옥이 분명해!”

“말투 고쳐. 난 교주고 넌 호법이야.”

“크흑, 알, 알겠습니다. 교주님.”

“나도 지옥은 가보지 못했지. 분명한 것은 이보다 더 끔찍한 곳이라는 거야.”


이빨을 꽉 깨문 ‘숀’은 다시금 절감했다.

자기가 무엇을 하건 저 교주라는 작은 계집애(?)한테 완벽히 속박당해 있다는 것을 말이다.


이건 마치 법장을 든 삼장법사 앞에서 재롱부리는 손오공이나 다름없었다.


“도대체 내가 무얼 잘못한 거야?”

“그만 닥치고 싸워!”

“싸워?”


갑자기 교주의 얼굴이 일그러진다.

그와 동시였다. 앞서 ‘숀’이 지하광장 이곳저곳에 매립해둔 보안장치가 발신하는 신호를 ‘숀’의 탐지기가 수신했다.


삐삐삐삐삐-.


맙소사. ‘숀’은 자동으로 몸을 돌렸다.

그 앞에는 맨주먹으로 덤벼드는 것들이 있었다. 도대체 언제 이것들이 보안센서를 가로질러서 이곳까지 접근한 걸까.


‘숀’은 재빨리 방아쇠를 당겼다.


투타탓탓탓탓탓-.


탄창에 있는 철갑탄을 모조리 쏟아부었다.

그런데도 놈들은 꿈쩍도 하지 않았다. 온몸에서 시뻘건 불똥이 마구 튀었다.


마치 텅스텐 장갑으로 떡칠 된 전차포탑에 미련하게 총탄을 들이붓는 것처럼 느껴졌다. 쏟아부은 강철탄환이 미친 듯이 반탄되었다.


“갓댐! 지저스!”


그래도 놈들의 공격을 저지시키는 데는 효과가 있었다.


‘숀’은 가슴이 철렁했다. 하마터면 놈들의 주먹세례를 온몸으로 받을 뻔했다.

이때 ‘숀’은 본능적으로 깨달았다. 이놈들의 주먹에 맞으면 뼈가 바스러지고 내장이 파열된다는 것을.


탄창을 바꿔 끼운 ‘숀’이 외쳤다.


“선오브비취! 교주, 저것들도 괴물인가?”

“멍청하긴! 이쪽 정보는 내가 이미 줬다고!”


슬랜더인 교주의 말은 사실이었다.

‘숀’은 교주가 바보취급을 하자 화가 났다.


“머더퍼커, 건방 떨지 마!”

“내가 말투 고치라고 했지.”

“큭, 아, 알겠습니다, 교주님, 죄, 죄송합니다.”

“난 무례한 놈은 용서하지 않아.”


‘숀’은 교주에게 사과했다.

그래선지 분노로 꼭지가 돌아버렸다. 역시 지옥교주의 말처럼 놈들에 관한 정보가 머릿속에 ‘휙휙휙’ 떠올랐다.


알고 보니 이놈들은 인간이 아니었다.

인간처럼 옷을 처입고 있었지만 전혀 아니었다.


이 거지 같은 놈들은 모두 이곳 지옥성에서 보관중이던 탈옥방지용 기계병사들이었다.

이것들이 어떻게 구동되는지는 아직 몰랐지만 암튼 그랬다.


그리고 이것들 전부 대(大)소림사에서 그 옛날에 제작한 108동인이라는 점이었고.

또 십대마교 교주급의 인사들을 없애기 위해 ‘대항마동진(大降魔銅陳)’을 형성할 수도 있다는 점이었다.


그 말인즉슨 교주가 한창때의 실력을 갖췄더라도 힘든 싸움을 해야 한단 뜻이었다.


그것을 증명하듯 슬랜더인 미소녀가 108동인중 하나인 금강동인과 주먹 다툼을 벌였다. 하지만 금방 복부를 얻어맞고 속을 게워내고 있었다.


“크헉, 손, 손호법! 나 좀 도와줘!”

“지저스! 정말 도움이 1도 안 되는군.”


금강동인 하나가 교주의 머리끄덩이를 잡아챘다.

바로 손날을 곧추세워서 교주의 목을 치려는 것 같았다.


‘숀’은 정확히 놈의 머리통을 맞췄다. 녀석을 없애진 못했다. 하지만 그 덕분에 교주가 도망을 칠 수는 있었다.


하지만 바로 앞쪽에서 또 한놈이 교주 앞을 막아섰다. 양쪽 손바닥을 활짝 펼쳐서 뻗는 것을 보니까. 이쪽 세상에서 말하는 장법 같았다.


그 장법에 미소가 아름다운 교주의 낯짝이 피떡이 될 판이었다. 한데 교주한테도 비장의 한수는 있었다.


앞서 오래된 궤짝에서 꺼낸 녹빛 검으로 앞쪽에 있는 금강동인을 찔렀다. 그 녹빛 검은 철갑탄에도 끄떡없던 놈의 몸통을 버터 자르듯이 뚫고 들어갔다.


‘보검(寶劍)!’


‘숀’은 깜짝 놀랐다.

겉보기에는 허접하기 짝이 없었는데.

고작 녹슨 쇳쪼가리에 불가했었는데. 이게 보검이었다니.


교주는 그 녹빛 검으로 대위기에서 탈출했다.

그렇다고 해서 현 교전상황이 유리해졌다는 뜻은 아니다.


교주는 숨을 헐떡이며 버거워했다.

놈들 몸뚱이를 버터처럼 자르는 신검을 가졌지만 여러모로 상황이 녹록지 않았다. 귀문을 열어 대법을 이룬 교주라도 지금은 상대가 되지 못한다.


놈들 주먹 한방이면 골로 갈 수 있었다.

때문에 교주는 숨고 또 숨었다.


한편, 대소림사 108동인은 ‘숀’의 공격에 따라 유기적으로 행동했다.

철갑탄이 놈들을 쓰러뜨리진 못했어도 놈들을 놀라게 한 것만은 분명해 보인다.


‘숀’은 또다시 철갑탄을 쏟아부었다.

탄창을 바꿔 끼웠다. 이제 놈들이 입었었던 옷은 걸레짝이 되어버렸다.


칙칙한 검은 옷 밖으로 드러난 것은 번쩍이는 금빛을 띤 단단한 금속질의 육체였다.


“진짜로 전투머신? 이게 말이 되나?”


‘숀’은 어이가 없었다. 사실상 저것들은 이쪽 세계에서 생산된 인공지능이 탑재된 전투머신이라고 봐도 무방했다.


‘숀’은 현재 머릿속에 꽉찬 생각이 있었다.

오직 지옥교주인 미소녀를 제 손으로 지켜야만 된다는 강한 일념뿐이었다.


곤경에 처한 교주를 구해 칭찬받고 싶었다. 그것도 무지무지하게.

미소가 아름답고 슬랜더인 미소녀로부터 한껏 귀여움을 독차지하고 싶었다.


이러한 잡생각에 ‘숀’은 등줄기가 서늘해졌다.


‘씹할, 세뇌가 돼도 아주 좆같이 됐네.’


‘숀’은 108동인의 움직임을 대부분 봉쇄했다.

그 탓에 놈들은 교주에게 쉽게 접근하지 못했다.


“야이, 개자식들아! 너희 상대는 나야, 나!”


‘숀’의 양쪽 눈이 크게 부릅떠졌다.

그의 눈이 이글이글 불타올랐다.


사실 ‘숀’도 정상은 아니었다. 각성제를 복용한 것 이상으로 온몸의 세포 하나하나가 불타오르고 있었다.


아까전에 교주가 건넸었던 새카만 콩 같은 단약을 복용했기 때문에 현재 ‘숀’의 전투력은 평상시보다 몇곱절로 급상승 되어있었다.


맘 같아선 육백만불의 사나이와 맞짱떠도 이길 것만 같았다.


“갓댐! 어디 해보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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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30. <절규하는 간귀 십삼마.> 24.06.04 4 0 14쪽
29 29. <도망치는 인형설삼.> 24.06.03 7 0 11쪽
28 28. 무시무시한 인형설삼(人形雪蔘). 24.06.02 7 0 13쪽
27 27. 간귀(奸鬼) 십삼마(十三魔). 24.06.02 5 0 14쪽
26 26. <주제도 모르고 까부는 자는 일찍 패가망신한다.> 24.06.01 7 0 17쪽
25 25. 가슴이 두근대는 지옥신교의 교주. 24.05.31 6 0 11쪽
24 24. 대명황제에게 <상방검>을 받은 지옥마제 조현. 24.05.30 5 0 13쪽
23 23. 지금부터 <강철호법>이 모시겠습니다. 24.05.29 6 0 13쪽
22 22. 재난현장에서 사체를 발굴하는 <숀 아머리.> 24.05.29 5 0 13쪽
21 21. 지옥속박(地獄屬縛) 24.05.27 8 0 12쪽
20 20. 염병할 ‘데브그루’놈들. 아직 살아있었네? 24.05.27 6 0 12쪽
19 19. 지옥원귀검(地獄冤鬼劍) 발동-. 24.05.26 8 0 14쪽
18 18. 바나나 탄창을 자동소총 구멍에 '찰카닥'삽입했다. 24.05.25 10 0 13쪽
17 17. 죄수번호, 삼육팔삼오구일(三六八三五九一)-! 24.05.24 11 0 14쪽
16 16. 지옥원귀공(地獄冤鬼功)을 연마하는 ‘숀 아머리’. 24.05.23 7 0 13쪽
15 15. 기력이 쇠한 데는 뱀고기가 최고! 24.05.22 6 0 12쪽
14 14. <성욕이 증가 되고 있습니다.> 24.05.22 9 0 11쪽
13 13. 정전협정에서 동맹협정으로. 24.05.21 11 0 12쪽
12 12. 우라늄 성분이 가득한 진여래신검(鎭如來神劍). 24.05.20 10 0 11쪽
11 11. <혹성탈출>의 한 장면. 24.05.19 9 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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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9. <죽일듯이 훈련하고, 훈련하듯 죽인다.> 24.05.17 11 0 13쪽
» 8. 대(大)소림사에서 제작한 108동인(銅人) 24.05.16 21 0 15쪽
7 7. ‘헬레이저’급 수도사들. 24.05.15 20 0 13쪽
6 6. 스테이크가 배달됐습니다. 24.05.14 21 0 12쪽
5 5. vip를 구출하라. 24.05.13 26 0 11쪽
4 4. 완벽한 ‘슬랜더’에게 저항하는 <숀 아머리> 24.05.12 28 0 11쪽
3 3. '슬랜더'지만 괜찮아. 24.05.11 38 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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