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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쿤1 님의 서재입니다.

처용과 용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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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쿤1
작품등록일 :
2015.03.24 22:14
최근연재일 :
2015.03.29 22:27
연재수 :
31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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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20
추천수 :
224
글자수 :
257,916

작성
15.03.24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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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5쪽

세기말 증후 23

DUMMY

고요한 정적 속에서 은은한 풍경소리가 가슴에 와 닿았다.


“헌데 민가에 폐를 끼치는 것보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우리가 손수 사냥을 해서 먹는 게 낭도의 주유천하 취지에 맞지 않겠소?”


허곡의 나지막한 소리는 마치 부처님의 불법과도 같은 무게가 있다고 낭도 모두들 느낀 모양이었다. 아무도 대구를 찾지 못하던 중 응렴이 가장 먼저 말을 열었다.


“자네 말이 맞긴 하네만 허곡랑, 우린 시간이 별로 없소. 산 속이라 해도 빨리 떨어지고 곧 날이 어두워질 거요. 부득이하게 우린 민가에 폐를 끼쳐야 할 신세요. 하지만 막무가내로 식량을 얻는 게 아니니.........”


계원은 표주박에 물을 담아 응렴에게 한잔 권했다. 응렴은 허곡을 바라보면서 물을 마셨다. 멀리 언덕위로 누추한 거적이 둘러친 집이 있는데 그것을 목표로 요원랑이 조심스럽게 다가가고 있었다. 이를 도와주기로 작심한 숙종랑과 예흔랑이 요원랑의 뒤를 따랐다.


“캬악!”


요원랑이 비명을 지르며 거적을 젖히며 튀어나왔다. 허곡랑이 가장 먼저 자릴 뜨고 움집을 향해 달려갔다. 숙종랑과 예흔랑은 겁을 먹었는지 더 이상 접근하지 못하고 어정쩡한 자세로 서있었다.


“뭔가 요원랑이 못 볼 걸 봤는 모양입니다.”


범교사가 응렴에게 알렸다. 하긴 응렴도 눈과 귀가 있어 이 상황을 다 알고는 있었다.


“제가 가보겠습니다.”


허곡랑이 뛰어가며 뒤로 소리쳤다. 허리춤에 차고 있던 칼을 뽑아들었다.


“무슨 일이지?”


“예흔랑이 가까이 있으니 별 일 없겠죠. 저도 바로 가겠습니다. 국선.”


응렴의 걱정에 범교사도 한 마디 남기고 무기를 손으로 쓰다듬으며 앞으로 나아갔다.


“크르르르!”


움집 안에서 주인인 듯한 사내가 소쿠리를 흔들며 요원랑의 뒤를 따라 나왔다. 마치 산속 괴수인양 몰골은 더럽고 사납기 그지없었다. 낭도들이 모두 화전민을 에워싸고 있는 사이 허곡랑은 화전민을 지나쳐 그의 움집으로 들어갔다. 요원랑은 두려움에 손을 뒤로 흔들며 화전민을 멀리하려 했다.


“저리가! 이 괴물아!”


“크르크르!”


화전민은 더러운 손을 휘젓다가 사타구니를 문질러 닦기도 하고 겨드랑이를 만졌다. 손에 고름이 묻어 피가 낭자했다. 낭도들은 그를 에워쌌지만 누구하나 적극적으로 공격하지는 못했다.


“뭐냐?”


범교사가 모두를 대표해 물었다.


“그 크르르!”


화전민은 더러운 손을 내밀어 요원랑의 눈앞에 내밀었다.


“당신 뭐라고 하는 거야? 도대체 알아들을 수가 없으니 제대로 말을 하라고! 짐승 같은 소리 내지마!”


요원랑은 낭도들이 옆에 있다는 것을 의지해 버럭 화를 냈다.


“크릉 크르릉!”


“무슨 일이지? 요원랑! 무슨 일이요?”


이제 분위기가 정리되자 응렴이 요원랑에게 물었다.


“밥 좀 얻으려다 봉변을 당했소. 저 치가 날 도둑으로 알았나 봐요. 정말 깜짝 놀랐소. 생긴 건 꼭 괴물같이 해서........ 자세히 보질 못해서 못하지만 저 놈이 사람을 죽인 것 같소이다.”


“뭐라고? 사람이 죽었어?”


낭도들이 일제히 소리쳤다.


“저기 방바닥에 시체가 널브러져 있었소. 저 놈 손 좀 보시오. 피가 흥건하게 묻지 않았소.”


요원랑이 소리치며 손으로 화전민의 손을 가리켰다. 화전민은 자신의 손을 보고 히죽 웃었다.


“보아하나 귀족 나부랭이 같은데.........”


“캭!”


“으악! 괴물이 말을 한다.”


“말을 못했었나?”


응렴이 되물었다.


“아깐 괴물 같은 소리만 냈었잖아?”


요원랑도 의아한 듯 자신 없는 듯한 말을 했다.


“우리도 먹을 게 없어 굶고 있는데 다짜고짜 여섯 명의 끼니를 대라니 놀라지 않겠소?”


칼을 뽑아들고 두 손으로 움켜 쥔 허곡은 거적을 걷고 움막 안을 두리번거리다 인기척이 없자 잽싸게 방안으로 들어갔다. 방 안은 어두워서 잘 보이지 않았지만 시간이 지나자 어슴푸레 두 그림자가 비쳤다. 칭얼대는 어린아이가 있었고 그 옆에는 길게 누운 사람의 모습이 들어왔다. 피고름 냄새가 코를 진동시켰다. 허곡은 손가락으로 코를 막고 가까이 다가갔다. 이미 죽어 있는 어미 시체로 몸은 부풀어 있었다. 아이는 죽은 어미의 몸을 파고들며 칭얼대고 있었다.


“엥? 우리말을 하잖아? 아깐 괴물같이 으르렁 대기만 했었다고.”


“자꾸 괴물이란 소릴 하지 마라. 흥분하잖아. 식량을 그냥 거저 달라고 했었느냐?”


응렴이 겁에 질려 소란을 피우는 요원랑을 핀잔했다.


“무슨 소리! 그냥 달라는 것도 아니고 값을 지불하겠다고 하지 않았소? 미안하게 됐시다. 없던 일로 합시다. 그만.”


“물정을 모르는 거요? 아님 말귀를 못 알아듣는 거요? 난 지금 배가 고파서, 너무 고파서 말할 기운도 없소이다. 괴물이라 놀려도 좋고 산적이라 놀려도 상관없소. 하지만 난 평생을 땅을 파먹고 살지만 지금은 먹을 게 없어서 사람고기라도 먹으려면 먹을 수 있겠소이다. 그런 마당에 먹을 걸 내놓으라니 말이 안 된다, 그 소리외다. 게다가 황금을 준다 해도 내줄 양식이 없소. 우리도 지금 몇 낄 놓치고 굶고 있는 게 눈에 뵈질 않소? 당신들 눈엔 내가 잘 먹어서 허옇게 뜬 거로 보여? 손님에게 접대할 양식을 곳간에 처박아두고 안 내주는 것으로 보이냔 말이야!”


괴물로 치부됐던 화전민이 모처럼 길게 말을 했다. 사람들은 놀란 표정으로 어찌할 바를 모르는 듯했다.


“미안하게 됐소. 몰라서 그랬는데 그게 그렇게 호통을 칠 일이오?”


“됐어, 요원랑 이제 그만해. 그 노인네는 지금 우릴 적대시하고 있잖아.”


응렴은 요원랑의 말을 제지하고 주머니에서 금화 한 닢을 꺼내 들었다.


“이봐! 농투산이! 농사도 짓지 않으면서 거저 먹으려하니 농투성이도 아니네. 네가 말귀를 못 알아 듣는 모양인데, 내가 결론을 내리지. 우리가 양식을 얻으려고 하는 게 그냥 달라는 게 아니다. 여기 대가를 지불하지.”


반짝이는 금화를 눈높이로 들어 올리며 예리하게 화전민을 주시했다.


“식량이 없다면 주지 않아도 괜찮다. 돈이 부족하면 더 줄 테니 이거면 되겠느냐? 이건 음식 값이 아니라 꼴에 또 예의를 논하네?”


좌중을 둘러보니 낭도들도 덩달아 낄낄거리면서 비웃을 정도로 상황이 역전되었다.


“예의에 어긋난 행동을 한 미안함의 대가다. 되겠느냐? 받아두어라. 그리고 이 일에 대해선 더 이상 말을 보탤 필요는 없다. 우리도 미안해서 그러니까 더 이상 말을 하지 않도록 하라.”


“돈을 주시겠다. 없던 일로 하시겠다, 이거요? 금화 한 닢이면 꽤 많은 양의 식량을 줘야 할 낀데 난 줄 것도 없고........식량을 주지 않아도 좋으니 돈만 받아두라? 아무 말도 하지 말라고? 하시면 비밀스러운.......”


화전민의 말투는 몰라서 하는 말이 아니라 비아냥거리는 투였다.


“입을 다물란 말이다. 그 입을!”


응렴이 입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역정을 내자 순간적으로 화전민은 눈을 번뜩이며 금화와 응렴을 번갈아본다. 손을 내밀다가 멈칫거리는 모습이 목숨의 위기를 느낀 모양이다. 그러나 상대가 어린 화랑들이라 겁은 나지 않았다. 화전민이 다시 얼른 금화 한 닢을 채가려고 앞으로 달려들자 응렴이 엄지손가락을 동전을 튕겨준다. 화전민은 공중에서 동전을 낚아챈다.


“줄 양식은 없지만 나도 거저 돈을 받긴 싫소. 당신들의 식성이 까다롭기도 하고 내 준비한 것은 없지만, 사람들이 보통 이런 전차로 아일 바꿔먹긴 하데요. 된다면 저걸 주겠소.”


손가락 끝은 어린 아이를 가리키고 있다. 아이는 엄마의 품을 파고들며 칭얼대고 있었고 어미는 이미 산송장이었다.


“뭐라고?”


한참을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애썼지만 무슨 뜻인지 알 수 없었다. 응렴은 화전민의 손가락 끝을 따라가 보니 어미시신을 부비고 있는 젖먹이 아이를 볼 수 있었다.


“아이고 이런!”


응렴을 경악을 할 수 밖에 없었다.


“뭔데? 왜 그래?”


일제히 화전민의 손가락 끝과 응렴의 얼굴을 번갈아 보며 일행들은 다음 일을 기다렸다. 이때 움막 쪽에서 허곡랑의 격앙된 소리가 들렸다.


“헉! 아니! 살아 있는 거요?”


방안에 시체처럼 누워있던 여인은 더러운 누더기를 덮은 있었는데 약간 숨소리의 여운을 따라 몸이 위아래로 움직였다. 자는 듯 누워있었던 것이었다. 며칠인지도 모르게 앓았기에 몸은 피고름으로 얼룩이 졌고 아이는 젖이 고파 엄마의 품을 부비며 들어오고 엄마는 애를 한 손으로 안았다. 허곡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방을 나왔다.


“안에 환자가 있소. 아마 애 엄마인 듯한데.........”


허곡은 거적을 걷으며 밖으로 나왔다.


“아마 먹은 게 없어서 그런지 몸이 부어 있는데 매우 화급한 모양입니다. 방바닥이 피고름으로 낭자합니다.”


“애와 애 엄마가 안에 있다고?”


“그럼 애 엄마는 뭐하고 있소, 지금?”


응렴이 관심을 갖고 물어보았다.


“그냥 누워있을 뿐입니다. 아마 며칠 굶은 모양입니다.”


허곡은 담담하게 말했다.


“헌데 먹을 게 없다고 하면서 뭘 우리에게 주겠다고 한 거요?”


“애 엄마는 아닐 거요.”


응렴은 냉소적으로 내뱉었다.


“엥?”


“뭔 소리요, 그게?”


“애기! 저 갓난아기!”


응렴은 손가락으로 아기를 가리켰다.


“애기는 뭔데 가리키는 겁니까?”


“혹시 전식입니까?”


범교사가 아는 상황인 듯 말을 했다.


“사람을 잡아먹으란 말이었소? 우리가 저 아기를!”


숙종랑이 눈을 부라리며 화전민과 응렴을 바라보았다. 일동 경악하며 아이를 쳐다보았다. 응렴은 씁쓸하게 웃었다. 그냥 웃은 것은 아니고 괴로움에 얼굴 근육이 일그러졌다. 과거 낭도 수련을 받으면서 스승에게서 사사받은 내용이 떠올랐던 것이다.


“스승님. 산골에는 화전민이나 움막에 사는 천민들에게 갓난아이를 먹는 풍습이 있다는 소릴 들었습니다. 그건 무엇입니까?”


“아! 전식을 말하는 구나. 보통 춘궁기에 더 이상 식량을 구하는 데 실패한 농가, 특히 화전민들은 갓 태어난 어린 아이를 먹었다고 전해지지만........”


“아이를 먹는다고요? 사람을 잡아먹는다고요?”


“너희들이야 귀한 집 자손들이고 굶는다는 것을 도대체 이해하지 못하니 그런 반응은 당연할 거다. 그러나 적어도 수련을 하면서 천한 백성도 한 백성이니 그들의 삶을 이해하려한다면 이런 풍속이 있다는 것을 알아 두어야 한다. 죽지 않기 위해 먹어야하는 그러나 차마 먹지 못하기에 옆집의 애와 바꿔먹는 거다. 그런 풍습이 있다.”


“풍습이라고요?”


“물론 모든 화전민들이 그런 것은 아니지만 급박한 상황에 어쩔 수 없이 그런 선택을 할 경우에 자기 자식을 먹지 못하니 옆집과 교환한다는 뜻이오. 그런 것을 전식이라고 합니다.”


스승은 엄숙한 표정으로 어린 응렴에게 성실하게 설명을 해주었다.


“여기엔 인간의 존엄성이고 뭐고 논할 계제가 되지 않습니다. 그저 살아남는다는 의미밖에는. 야만이니 미개니 배부른 소리입니다. 비록 천한 인종이지만 차릴 격식과 예의가 있어........ 먼저 다른 집 아이를 먹어 허기를 달래 명을 연장합니다. 그러거나 봉양할 어른이 있다면 대접하는 겁니다. 그러면 옆집에 아이 하나를 빚지게 되는 거죠. 장차 애를 되갚아야 하는 겁니다.”


“애가 없거나 .........”


“애가 없으면 처음 계약이 성립하지 않을 수도 있고 더 기다릴 수 있다면 애를 낳아 주면 되겠죠. 애가 너무 커버리면, 말귀를 알아듣고 대화를 할 수 있는 나이가 되면 그런 풍습에 얽매이지 않게 됩니다.”


“그것 하나는 그래도 인간적이군요.”


응렴은 한마디 대구를 했다.


“인간적이라?”


스승의 표정은 분노로 일그러졌다.


“제가 잘못 말했습니까?”


“지금 삶과 죽음의 기로에 서있는 자들에게는 인간적이니 비인간적이니 하는 말은 사치입니다. 그들은 스스로 인간이기를 거부한 겁니다. 그게 인간입니까? 짐승도 제 새끼를 잡아먹진 않습니다. 오죽했으면 자기 자식을 잡아먹겠습니까?”


“제가 몰라서 실언했습니다. 그런데 정녕 다른 방법은 없는 것입니까?”


“다른 방법이라니요. 사람이 먹는다는 것은 다른 생명을 죽이는 일입니다. 다른 생명이 동물이기도 하고 식물이기도 한데 그 모두가 생명체입니다. 그 생명을 앗아가는 일이 내가 사는 길인 겁니다. ‘죽거나 죽이거나’의 방법을 말씀하십니까?”


“그것도 방법은 방법 아니겠습니까?”


“죽이는 건 노략질을 하는 겁니다. 도련님께선 겪어보시지 않아 모르실테니.......”


“반란이나 민란이 있었다는 얘긴 들어 봤습니다. 천민들이 무기를 들고 일어나는 일들이 있는데 대부분 굶주림에 시달리다 그렇게 한다는 말을 들은 일이 있습니다.”


“그때마다 사람들은 뭐라고 합디까? 죽일 놈들이라고 평하지 않습니까? 오죽 배고프면 반란을 획책했느냐고! 그런데 그들을 불쌍히 여기는 사람이 있습니까? 제가 오히려 되묻고 싶습니다.”


응렴의 눈빛은 살아 있었다. 비록 야단맞는 위치였지만 인간을 인간으로 여기지 못하는 관행이나 백성의 곤궁을 해결하지 못하는 위정자들을 향한 적개심이 끓어올랐던 것이다. 하지만 스승의 눈에는 한낱 소년의 감수성으로만 생각했었다.


“아무리 사정이 그렇다 해도 사람이 사람의 고기를 먹는다는 것은 인륜에 어긋난다고 생각합니다.”


“죽이는 건 쓸 수 없습니다. 스스로 죽는 것이 나머지 한 방편입니다. 더 이상 정상적인 버팀 수가 없으면 죽는 수밖에 없죠. 혼자만 죽는 것은 문제 해결이 아니기 때문에 가족이 모두 죽는 그런 일은 비일비재합니다. 소문이 안 나서 그렇지.”


응렴은 눈을 질끈 감았다.


“그만 갑시다.”


응렴은 화전민에게 동전을 던져주고 몸을 돌렸다. 화전민은 소쿠리로 날아오는 동전을 받았다.


“왜 그러시오, 국선?”


요원랑은 응렴을 뒤따라가며 물었다.


“화전민들의 애를 먹는 풍습이오. 이건, 난 더 모르겠소!”


응렴은 한마디 보태고 앞으로 뛰었다.


“전식이라는 게 실제로 있다는 겁니까?”


숙종랑이 물으며 응렴의 뒤를 쫓았다.


“사람이 사람을? 저 애를 하마터면 우리가? 빨리 이 자리를 피하시오.”


범교사도 한마디 하고 자리를 피했다.


“저 애를 우리가 먹을 뻔했다고? 전식이 그런 거야?”


예흔랑도 마지막 말을 남기고 일행의 뒤를 쫓았다. 모두들 비명을 지르며 미친 듯이 산을 뛰어 내려간다. 허곡은 응렴의 뒤를 따라 가지만 영문을 몰라 가끔 뒤돌아보며 화전민 농가를 쳐다본다. 화전민은 그냥 멍하니 산을 내려가는 일행들을 바라보고 서있다. 그의 두 눈가에는 굵은 눈물이 줄기를 이어 흘러내린다. 그는 눈물을 닦지도 않고 금화를 손바닥 위에서 튕겨보며 집으로 들어간다. 멀리 풍경소리가 어둑해지는 저녁하늘에 울려 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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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변혁의 소용돌이 23 15.03.29 504 7 28쪽
29 변혁의 소용돌이 22 15.03.29 320 7 17쪽
28 변혁의 소용돌이 21 15.03.28 585 7 17쪽
27 변혁의 소용돌이 17 +1 15.03.27 529 9 13쪽
26 변혁의 소용돌이 16 15.03.27 466 5 17쪽
25 변혁의 소용돌이 15 15.03.27 261 7 14쪽
24 변혁의 소용돌이 14 15.03.27 614 7 15쪽
23 변혁의 소용돌이 13 15.03.27 648 8 21쪽
22 변혁의 소용돌이 12 15.03.27 586 6 20쪽
21 변혁의 소용돌이 11 15.03.27 589 8 32쪽
20 세기말 증후 37 15.03.24 665 10 26쪽
19 세기말 증후 36 15.03.24 228 5 25쪽
18 세기말 증후 35 15.03.24 484 5 25쪽
17 세기말 증후 34 15.03.24 471 8 18쪽
16 세기말 증후 33 15.03.24 479 7 17쪽
15 세기말 증후 32 15.03.24 420 6 17쪽
14 세기말 증후 31 15.03.24 355 7 22쪽
13 세기말 증후 29 15.03.24 610 6 17쪽
12 세기말 증후 28 15.03.24 697 4 18쪽
11 세기말 증후 27 15.03.24 418 9 20쪽
10 세기말 증후 26 15.03.24 579 5 27쪽
9 세기말 증후 25 15.03.24 597 8 18쪽
8 세기말 증후 24 15.03.24 454 10 20쪽
» 세기말 증후 23 15.03.24 248 6 15쪽
6 세기말 증후 22 15.03.24 460 7 5쪽
5 세기말 증후 21 15.03.24 480 9 15쪽
4 세기말 증후 14 15.03.24 657 9 26쪽
3 세기말 증후 13 15.03.24 611 9 10쪽
2 세기말 증후 12 15.03.24 620 5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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