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겸 백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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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4개월에 걸친 하얀 기사 이야기가 이제야 겨우 막을 내렸습니다.
응? 벌써 끝이야? 하시는 분들이 계실지 모르겠지만 네, 하얀 기사의 이야기는 여기서 끝입니다.
본래부터 윤성훈이란 지구인 고딩 A가 백기사의 주인이 되기까지의 과정을 그리는 소설이니까요.
그래서 마지막 편인 동시에 프롤로그가 되는 것입니다.
본래대로라면 남은 네 기사들이 무대에 등장할때까지를 그린 네 편의 소설과
다섯 기사들의 전쟁을 그린 다섯 기사의 이야기가 연재되어야 합니다만
나머지 기사들의 개별 스토리는 연재하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그 모든 이야기를 다루기엔 제 역량이 너무 부족하다는걸 절감했기 때문입니다.
애초에 최종 완결까지 3년 작정하고 시작한 소설인데
개별 스토리 하나 끝내는데만 3년을 때려박았으니(....)
정말 계획대로 갔다간 20년은 걸릴 기세라서 결국 백기를 들었습니다.
그렇다고 이 시점에서 열린 결말! 하고 끝내버리자니 너무 열린 결말이 되버려서
오랫동안 함께 해주신 독자 여러분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뭘 어쩌겠다는 소리냐면...
그냥 개별 스토리를 스킵하고 본편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각 기사들의 매력이 크게 줄어들고 다섯 주인공의 싸움이란 느낌도 없어지겠지만
생각해보면 어차피 캐릭터의 매력 같은건 원래부터 없었고
아무리 막장 전개라도 여기에서 멈추는 것보다는 낫다고 생각하니까요.
그런 이유로 하얀 기사의 이야기는 조금 더 연재될 예정입니다.
앞으로도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 작가의말
퀼리티는 fucking
개연성은 밥말아먹고
재미도 엿바꿔먹은
급전개가 이어지겠지만
그냥 그러려니 하고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완결만 내면 장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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