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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돌빼미
작품등록일 :
2016.08.05 15:38
최근연재일 :
2017.12.23 23:50
연재수 :
244 회
조회수 :
142,798
추천수 :
1,985
글자수 :
1,433,061

작성
16.08.19 22:40
조회
1,044
추천
15
글자
13쪽

1부 검은 성벽 - 작은 왕국 (20)

DUMMY

왕과 윤성이 대립하고 있는 사이. 왕의 명령으로 왕국의 사람들은 비를 받기 위해서 분주히 움직이고 있었다. 한 사람도 빠짐없이 손에 바가지나 양동이를 하나씩 들고 느릿하게 옥상을 향해 올라가는 사람들은 왕을 피해서 비상계단으로 일렬로 줄을 서서 올라가고 있었고, 그런 사람들의 모습은 너무나도 무기력해 보였다.


비상계단에서 사람들이 물을 받기 위해 올라가고 있을 때, 윤성은 계속 왕에게 박수를 치면서 험악한 분위기를 만들고 있었다.


“그만두지 못해!”

“내가 너무 정곡을 찔렀나?”

“무례해···. 너는 너무나 무례해···.”


왕은 고개를 윤성에게 가까이 가져다 대면서 이를 바득바득 갈고 있었고, 윤성은 박수치는 것을 멈춘 후 그런 왕의 분노를 여유롭게 받아들이며 말했다.


“내가 너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생각한 것과 네가 스스로를 미화시켜서 이야기한 것에 차이가 좀 심한 것 같더군.”

“어떤 것이 말이지?”

“그럼 내가 생각한 이야기를 해줄까?”


윤성은 왕에게 동의를 구했고, 왕은 윤성을 향해 정중히 양손을 펼치며 말했다.


“어디 한 번 들어볼까? 경청하는 것도 왕의 중요한 미덕이라고 생각하니까 말이야.”


윤성은 왕의 말에 고개를 살짝 끄덕이면서 말했다.


“너와 박사님이 이곳으로 도착하고, 넌 진아씨에게 반했다고 말했지? 하지만 그녀는 너를 거들떠보지도 않았고, 자신을 돌아보게 만들기 위해 너는 위험한 일에 지원했다고 말했어. 그건 아마도 식량을 확보하는 일이었겠지. 그리고 너는 혼자서 돌아왔어. 얼마 후 마트에서 사람들의 전쟁이 벌어졌지. 내 이론은 이래. 넌 아마 혼자서 나갔을 때 거기서 총들을 발견했을 거야. 그리고 그 총을 본 순간 너의 머릿속에선 계획이 떠올랐겠지.”


윤성의 말을 들으며 여유롭던 왕의 얼굴이 조금씩 굳어지기 시작했지만, 윤성은 관심 없다는 듯 이야기를 이어나갔다.


“총을 발견한 너는 이 힘을 이용해서 왕국을 손에 넣을 생각을 했을 거야. 이건 쉽사리 얻기 힘든 힘이니까, 그 힘을 독차지하기 위해서 넌 같이 식량을 찾으러 간 사람들을 죽였겠지. 그들이 입을 열면 보나 마나 그 신부는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그 힘을 사용하려고 했을 테니까. 너는 간신히 혼자서 살아 돌아온 걸로 사람들을 속이고, 이제 자신이 이 왕국의 왕이 되기 위해 제거해야 하는 사람들을 파악했겠지. 리더쉽이 있거나, 정의감이 높았던 그런 사람들을 말이야.”

“···재미있는 이론이군.”


왕은 팔짱을 끼면서 여유로운 모습을 유지하려고 했지만, 자신의 머릿속을 파고들어 오는 윤성의 말을 들으면서 이미 표정에서부터 여유로움은 사라져 있었다.


“그리고 넌 저 네 명을 구슬렸겠지. 힘의 차이를 보여주면 반발하지 못하는 놈들을 말이야. 네 명을 자신의 종으로 만드는 데 성공한 후 넌 가장 먼저 신부를 죽인 후 그 혼란을 틈타 너에게 위협이 될 수 있는 사람들도 모조리 죽였겠지. 넌 아까 장황하게 신부의 시체를 부여잡고 연설을 했다고 했지만, 그런 싸구려 연설이 먹혔을 리가 없어.”


윤성은 안절부절못하는 왕의 모습에 즐겁다는 듯 말을 이어나갔다.


“사람들은 자신들끼리 서로 전쟁을 벌인 것에 대한 죄책감과 공포심에 휩싸여 있었고, 네가 거기서 총을 들고 있었던 건 이렇게 말하고 싶었던 거야. ‘난 총이 있어. 죽고 싶지 않으면 나한테 복종해.’ 그리고 간혹 반발하는 사람들은 그 똥통이라는 감옥에 처넣어서 정신이 나가게 만들었겠지.”


이제는 여유로운 모습이 완전히 사라진 왕은 말없이 윤성을 노려보고만 있었고, 윤성의 말을 들으며 빈센트와 진아는 고개를 들어 왕과 윤성을 번갈아가며 쳐다보고 있었다. 그리고 왕은 그런 두 사람의 시선이 불편한지 이를 갈며 말했다.


“눈 내리깔아! 짐이 명령하지도 않았는데! 감히 짐을 쳐다보고 있어?!”

“이봐 아직 내 이야기는 안 끝났어. 네가 아까 사람들이 쓸모없다고 말했지? 그 사람들을 저렇게 만든 건 너야! 비열한 수로 위에 올라왔으니 다른 사람이 너를 제압하고, 그 자리를 차지할 수도 있다는 두려움이 있었겠지? 그래서 공포 정치를 했고, 사람들의 힘과 생각을 뺏으면서 그 자리를 유지하는 것이 만족스러웠지? 네가 왕이라고? 이 왕국을 다스린다고? 웃기고 있네! 넌 그냥 겁이 많은 쥐새끼일 뿐이야!”

“그만!”


왕은 분노를 토해낸 후 이글이글 불타는 눈으로 윤성을 노려보았다. 하지만 윤성은 이 기회를 놓치지 않겠다는 듯이 계속해서 왕을 도발했다.


“왜? 또 진아씨나 아이들을 이용해서 협박할 셈인가? 뭔가를 이용하지 않으면 불안한가? 그렇겠지···. 겁나서 좋아하는 여자에게 제대로 말도 못하고, 겁나서 어제 총을 맞았던 사람을 상대로 인질을 잡고 협박이나 하고 있지 않나? 왕으로서의 위대함을 보여주고 싶었나? 미안하지만 넌 그런 것과는 거리가 멀어!”


윤성의 말을 들은 왕은 몸을 부들부들 떨면서 중얼거렸다.


“감히···. 감히 짐을 모욕하다니.”


왕은 떨리는 몸을 진정시키면서 천천히 가운을 벗기 시작했고, 그의 옆을 지키고 있던 재웅은 다친 다리를 끌면서 빠르게 이동하여 왕의 가운을 받아냈다. 가운을 벗은 왕은 배가 나오긴 했지만, 전체적으로 근육이 잡혀있는 몸을 드러내면서 윤성을 향해 말했다.


“덤벼봐라. 짐이 직접 왕을 모욕한 대가를 치르게 해주겠다.”


윤성은 왕의 말을 들은 후 천천히 일어서며 왕 앞에 섰다. 윤성은 자신의 도발에 넘어가 준 왕에게 고마움이 느껴질 정도였고, 몸을 잠시 풀면서 윤성은 빈센트의 설명과 다르게 어제 총을 맞은 자리가 ‘큐어’로 인해 회복된 것을 확인한 후 자신감에 넘치는 표정으로 왕을 바라보며 말했다.


“괜찮겠나?”

“네놈 걱정이나 해라.”


말을 마친 왕은 윤성을 향해 주먹을 휘둘렀고, 윤성은 재빨리 주먹을 피했지만, 이어서 자신의 얼굴로 다가오는 무릎을 피하지 못하고 얻어맞았다.


“크억!”


생각보다 큰 충격에 윤성의 고개는 크게 꺾였고, 왕은 그 틈을 놓치지 않고, 윤성의 뒤로 돌아가 그의 목을 감싼 후 조르기 시작하면서 말했다.


“놀란 것 같군? 짐을 너무 쉽게 생각한 것 아닌가? 짐이 진정 나약했다면 기사들이 짐을 그렇게 무서워하지 않았을 거야. 이래봬도 특수부대 출신이라 격투 훈련은 잘 받은 편이라고?”


윤성은 자신의 목을 조르는 왕의 팔을 잡은 후 온 힘을 다해 그것을 바깥쪽으로 잡아당기기 시작했다. 단순히 힘만으로 자신의 기술을 풀어내는 윤성의 모습에 왕은 놀라면서도 빠르게 윤성의 머리를 팔꿈치로 내려찍은 후 그 충격으로 자신의 손을 윤성이 놓치자 윤성에게 멀찍이 떨어지면서 말했다.


“힘은 굉장한데? 하지만 말이야···.”


왕이 다시 윤성을 향해 돌진했고, 윤성은 그런 왕을 향해 주먹을 내질렀지만, 왕은 윤성이 내지른 팔을 잡아채고, 점프함과 동시에 양다리로 윤성의 얼굴을 감싸 조르기 시작하면서 말을 이어나갔다.


“기술이 너무 부족해.”


윤성은 자신이 너무 방심했다는 것을 깨달았다. 번화가의 괴물과 생사를 오가는 싸움을 하고 나니 왕이나 형길 등을 우습게보고 있었는데, 형길들 과는 다르게 왕은 특수부대 출신답게 쉬운 상대가 아니었다. 윤성은 방심을 했던 자신을 책망했지만, 이 싸움에서 절대 질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기에 이를 악물면서 어떻게든 왕의 공격을 버텨내고 있었다.


‘뭐야? 이 녀석의 힘은? 사람 수준이 아닌데?’


반대로 왕은 자신의 체중을 이용한 조르기 공격을 서서 버티는 윤성에게 놀라고 있었다. 본래 자신이 윤성에게 건 기술은 걸리면 그대로 바닥으로 쓰러져야 하는 것이 정상인데, 윤성은 자신의 몸을 공중에 들고 있는 채로 그 기술을 버텨내고 있었다.


‘길게 끌면 안 되겠군!’


윤성의 힘이 만만치 않다는 것을 깨달은 왕은 양다리에 더욱 힘을 주며 윤성을 질식시키려고 시도했지만, 반대로 윤성은 자신에게 매달린 왕을 그대로 들어 올린 후 바닥으로 내리찍으려 시도했고, 왕은 경악하면서 재빨리 윤성을 조르고 있던 양다리를 풀었다. 그리고 그 순간을 놓치지 않은 윤성은 잡히지 않은 팔로 왕의 옆구리를 쳤다.


“으아악!”


이번에는 왕이 비명을 지르며 윤성에게서 멀찍이 떨어졌다. 옆구리에서 퍼져오는 고통의 강도로 인해 갈비뼈가 부러진 것을 깨달은 왕은 단 한방에 자신을 이렇게 만든 윤성에게 경악하면서 재웅에게 외쳤다.


“저것들을 잡아!”


재웅은 왕의 외침에 급하게 진아와 아이들 쪽으로 향했지만, 윤성과 왕의 싸움에 재웅의 정신이 팔린 사이에 진아는 왕의 옆에 있던 귀금속 중에 목걸이를 빼내 자신의 손에 감은 상태였고, 가까이 다가온 재웅의 다친 다리에 주먹을 내질렀다. 재웅은 다시 공격을 받은 자신의 다친 다리를 붙잡고 비명을 지르며 나자빠졌다.


“멍청한 놈!”


왕이 잠시 재웅에게 시선을 돌린 사이 윤성은 왕의 뒤로 접근하여 그의 손목을 자신의 왼팔로 감싼 후 오른팔로 팔꿈치를 공격하여 그의 팔을 부러뜨린 후 자신이 왕에게 당했던 것처럼 양손으로 그의 목을 감싸 쥐면서 왕에게 속삭였다.


“이제 끝났다.”


왕은 자신의 갈비뼈와 팔을 부러뜨리고, 이제는 목을 조르고 있는 윤성에게 온 힘을 다해서 말했다.


“사···살려주게.”

“이런 두려우신가? 애초에 왕이라는 자가 말이야. 너무 여유를 부리셨어. 어찌 됐든 왕의 기사들에게 덤볐던 사람인데 묶었던 줄도 풀어주고, 도발에 홀라당 넘어가서 덤비고 말이야.”

“자···잘못했네.”

“그 말로 용서를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해? 응?”


그때 사람들에게 물을 받으라는 지시를 내렸던 형길 일행이 왕실에 도착했고, 그들은 윤성이 왕을 제압하여 목을 조르고 있는 것을 발견한 후 괴성을 질러대면서 다 같이 윤성에게 돌진했다.


윤성은 왕의 목에서 손을 거두면서 그의 발목을 밟아서 왕의 다리도 부러뜨린 후 맨 처음 자신에게 도끼를 휘두르며 다가오는 형길의 옆으로 몸을 피하면서 그의 손을 감싼 후 몸을 틀어 그의 손을 부러뜨렸고, 형길은 비명을 지르며 무릎을 꿇었다.


이어서 윤성은 자신의 뒤에서 다가오는 치선이 휘두르는 칼을 몸을 굴려서 피한 후 자신의 앞에서 당황해하는 이환의 목을 주먹으로 쳐서 그를 쓰러뜨린 후 치선의 뒤로 돌아가 그의 허리를 잡고 뒤로 넘겨 치선의 머리를 바닥에 내리꽂았다.


형길은 이를 악물며 멀쩡한 손으로 윤성을 향해 도끼를 휘둘렀지만, 윤성은 땅을 박차며 뒤로 살짝 뛰어서 형길이 휘두른 도끼를 피한 후 주먹으로 형길의 손을 내리쳐 도끼를 놓치게 한 다음에 그대로 그의 머리를 잡아 바닥으로 내리찍었다.


왕과 그의 기사들을 제압한 윤성은 바닥에 떨어진 자신의 도끼를 주운 후 형길에게 다가갔고, 형길은 그 모습에 몸을 덜덜 떨면서 윤성에게 덤벼들 생각을 하지 못하고 있었다. 그런 형길을 살기 어린 눈빛으로 쳐다보던 윤성이 말했다.


“내가 여기 올라오기 전에 그랬지? 내 도끼에 목이 날아가게 될 거라고.”


형길은 사색이 된 얼굴로 무릎을 꿇고 윤성에게 빌기 시작했다.


“자···잘못했습니다. 살려주세요! 용서해 주세요!”

“너무 늦었어.”


윤성은 냉철하게 형길에게 도끼를 휘둘렀고, 피가 분수처럼 쏟아지면서 형길의 반지로 치장된 오른손이 잘려나갔다.


“으아아아악!”


형길은 극심한 고통에 바닥을 구르면서 바닥의 여기저기에 피를 뿌려대며 비명을 질러댔고, 그 모습을 냉정하게 바라보던 윤성이 살기를 담아서 말했다.


“목숨은 살려주지만 네가 한 짓의 대가는 받아야지.”


말을 마친 윤성은 도끼를 든 채 왕에게 다가갔고, 왕은 공포에 온몸이 잠식당했는지, 벌벌 떨면서 자신에게 다가오는 윤성에게 뒷걸음질을 치고 있었다.


“어때? 네가 그렇게 좋아하던 공포에 몸을 맡긴 기분이?”


냉정하게 말하며 왕에게 다가간 윤성은 도끼를 휘두르려 했지만, 무심코 왕의 뒤에 있는 창가에 비친 광경에 시선을 빼앗겼다.


왕은 공포에 눈을 감고 있었지만, 아무런 아픔이 느껴지지 않자 살며시 눈을 떴고, 왕은 꼼짝 않고 바깥을 바라보는 윤성의 모습에 호기심이 생겨서 윤성의 바라보는 곳을 따라 고개를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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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1부 검은 성벽 - 마굴 (9) 16.09.01 862 11 13쪽
34 1부 검은 성벽 - 마굴 (8) 16.08.31 889 11 12쪽
33 1부 검은 성벽 - 마굴 (7) 16.08.31 839 11 12쪽
32 1부 검은 성벽 - 마굴 (6) 16.08.30 868 10 12쪽
31 1부 검은 성벽 - 마굴 (5) 16.08.30 1,008 14 13쪽
30 1부 검은 성벽 - 마굴 (4) 16.08.29 1,090 13 12쪽
29 1부 검은 성벽 - 마굴 (3) 16.08.29 966 11 12쪽
28 1부 검은 성벽 - 마굴 (2) 16.08.26 1,039 13 12쪽
27 1부 검은 성벽 - 마굴 (1) +1 16.08.25 1,229 14 13쪽
26 1부 검은 성벽 - 작은 왕국 (25) 16.08.24 1,197 16 13쪽
25 1부 검은 성벽 - 작은 왕국 (24) 16.08.24 1,127 16 12쪽
24 1부 검은 성벽 - 작은 왕국 (23) 16.08.23 1,173 14 13쪽
23 1부 검은 성벽 - 작은 왕국 (22) 16.08.22 1,122 15 13쪽
22 1부 검은 성벽 - 작은 왕국 (21) 16.08.22 1,097 13 12쪽
» 1부 검은 성벽 - 작은 왕국 (20) 16.08.19 1,045 15 13쪽
20 1부 검은 성벽 - 작은 왕국 (19) 16.08.19 1,269 14 13쪽
19 1부 검은 성벽 - 작은 왕국 (18) 16.08.18 1,076 14 14쪽
18 1부 검은 성벽 - 작은 왕국 (17) 16.08.17 1,237 14 13쪽
17 1부 검은 성벽 - 작은 왕국 (16) 16.08.17 1,318 18 14쪽
16 1부 검은 성벽 - 작은 왕국 (15) 16.08.16 1,328 20 12쪽
15 1부 검은 성벽 - 작은 왕국 (14) 16.08.16 1,405 19 15쪽
14 1부 검은 성벽 - 작은 왕국 (13) 16.08.14 1,445 23 13쪽
13 1부 검은 성벽 - 작은 왕국 (12) +4 16.08.14 1,654 21 12쪽
12 1부 검은 성벽 - 작은 왕국 (11) 16.08.14 1,636 25 12쪽
11 1부 검은 성벽 - 작은 왕국 (10) 16.08.14 1,648 24 13쪽
10 1부 검은 성벽 - 작은 왕국 (9) 16.08.13 1,817 26 13쪽
9 1부 검은 성벽 - 작은 왕국 (8) 16.08.12 1,823 28 14쪽
8 1부 검은 성벽 - 작은 왕국 (7) 16.08.11 1,980 27 13쪽
7 1부 검은 성벽 - 작은 왕국 (6) +1 16.08.11 2,239 34 12쪽
6 1부 검은 성벽 - 작은 왕국 (5) +3 16.08.10 2,374 27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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